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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룻 오케스트라에 한 번 와 보실래요?"한국화이자 김경진 주임"업무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음악만한 것이 또 있을까요? 그게 제가 #플룻을 하는 이유입니다."플룻은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되는 수 많은 관악기 중 유일하게 세로가 아닌 가로로 연주되기 때문에 단연 눈에 띄는 악기다. 또 목관 악기 중 최고 음역대를 소화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악기 하나로 다양한 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만큼 악기 하나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도 플룻만으로 구성된 많은 플룻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한국화이자제약에도 플룻 오케스트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의학부 임상팀 김경진(28세)씨다."플룻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배우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플룻의 가장 큰 매력은 배우기 쉽다는 것입니다."그가 처음 플룻을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때다. 초등학교 때 취미로 시작한 플룻을 고등학교 때까지 이어갔지만,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플룻 연주에서 손을 놨다. 그러다가 플룻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회사에 입사한 이후다.회사 업무를 하면서 취미 활동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승마, 스킨스쿠버 등 다양한 취미를 가져봤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플룻 레슨 동호회였다."플룻 동호회를 하다가 레슨보다는 오케스트라에 들어와 보지 않겠냐는 주위 사람의 권유에 따라 플룻 오케스트라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어렸을 때 5년동안 해 왔던 플룻이지만 고등학교 때 이후로 손을 놨던터라 플룻 연주는 쉽사리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2~3시간의 연습을 통해 예전 기량을 점점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오케스트라를 하다보니 혼자 연주할 때보다 좋은 점을 많이 발견하게 된다"며 "합주를 통해 어려운 곡도 거뜬히 소화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연주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아직 그가 맡은 부분이 오케스트라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가 어우러져야 완성된 곡이 나온다는 점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이런 그가 지난해 구로 아트홀 센터에서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공연에 참여를 해 봤다."오케스트라가 아니었으면 못 해 봤을 어려운 곡들을 6개월 이상 준비를 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 때 생각을 하면 아직도 뿌듯합니다."이제 그의 목표는 회사 내 다른 사람과 함께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연주를 하는 것이다."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플룻, 바이올린, 첼로 등 악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아직은 악기도 없는 생초보자들이지만 언젠가는 꼭 공연도 하고 싶습니다."2011-02-21 06:33:51최봉영 -
"노래열공 위해 약사 11명이 뭉쳤죠""취미생활도하고 불우이웃도 돕고, 한마디로 일석이조죠."노래를 좋아하는 여약사 11명이 한데 모였다. 인천시약사회 여약사위원회 노래 교실 '팜트리'가 화제다.시약사회 여약사 담당 부회장인 이성인 약사(삼성약국·61)는 오는 20일 첫 공연 앞둔 팜트리의 멤버다."한중 문화관에서 약사들로 구성된 시나브로 밴드와 첫 공연을 합니다. 지금도 맹연습 중이죠."지난해 5월 출범한 팜트리는 노래교실 전문강사를 선정해, 음정과 화음 등을 갈고 닦아왔다. 이번 공연은 공식 무대에서 펼치는 사실상의 데뷔무대다.특히 공연 수익금은 전액을 모자공동 생활가정 단체인 빈첸시아의 집에 기탁하기로 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티켓도 많이 팔렸다고 한다.팜트리는 '남행열차', '당신이 좋아', '오동동타령' 등 우리에게 친숙한 가요, 민요와 재즈댄스 공연도 펼쳐 보일 예정이다."재미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여약사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시민들도 약사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약국을 운영하는 여약사들이 짬을 내 노래연습을 하고 공연을 준비하다보니 좋은 점이 하나둘이 아니라고 한다.약국에서 쌓인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친목도모에도 그만이라고. 팜트리 멤버는 70대 원로 여약사부터 40대 약사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더 많은 약사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노래를 좋아하는 약사님이면 누구나 환영입니다. 음치도 상관없어요. 같이 하는 게 중요하니까요."팜트리는 불우이웃돕기와 연계해 다양한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스카프 하나만 맞췄지만 앞으로는 유니폼도 맞출 계획이라고.이 약사는 40대부터 70대까지 약사들의 연령도 제각각이지만 노래로 만난 약사들이라 더 젊고 아름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1주일의 피로를 속 시원히 풀고 갈 수 있어요. 노래방가서도 이제는 당당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고 참석한 약사들끼리도 돈독해져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2011-02-17 06:31:31강신국 -
"9만9700원 거슬러준 약사가 스승"조순태 사장은 사원으로 입사해 28년만에 최고경영자에 올랐다녹십자 조순태 사장(57)은 입사 28년 만에 최고경영자(CEO)가 됐다.1981년 당시 故 목암 허영섭 사장 앞에서 "(사장님이) 후회하지 않는 선택의 증거가 되겠습니다"고 호기를 부렸던 27세의 젊은이는 그 약속을 지켰고, 높아진 자리만큼 약속의 몸집은 부풀려져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의 부담도 늘어났을 터이다.영업인생에서 늘 1등을 했던 그는 회사가 전략적으로 투입하는 곳에서 어김없이 승전고를 울렸고 덕분에 9번의 승진을 모두 특진으로 이뤄냈다.그는 저돌적 열정으로 무장한 전사같은 삶을 살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20여년 전 경기도 과천의 13평 아파트에 거주할 때의 일이다.이른 새벽 출근하려고 나섰는데 현관문이 고장나 열리지 않았다. 경비가 따로 있을리 없는 소형아파트에다, 요즘처럼 119 출동도 갖춰져 있지 않은 시절 그가 문제해결을 위해 선택한 것은 망치였다.문을 부숴버리고서야 그는 출근에 성공했다. 매우 과격해 보인다. 그렇지만 그 문은 누군가 열지 않으면 안될 문이자, 수리를 해야 할 문이었다. 콜럼버스 달걀 세우기와 같은 이 문제 앞에서 '장삼이사'들은 과연 망치를 들 수 있을까? 대부분, 집과 현관을 오가며 종종걸음치다가 회사에 전화걸어 '오늘 좀 늦을 것같습니다'라 하지 않았을까.뚜렷한 목표의식에다 망치로 상징되는 열정으로 똘똘 무장한 그였지만, 그 역시도 갈등하는 인간이었다."우연히 대학 써클 후배가 운영하는 약국에 들렀는데 스스로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실연은 또다른 사랑에 빠짐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했던가. 그에게 힘을 준 것은 또다른 갑, 약사였다."회사 뱃지를 떼고 다른 약국에 들어갔어요. 10만원짜리 수표 내고 박카스 한병을 산거죠. 그런데 그 약사님 표정하나 안 바뀌며 9만9천 몇백원을 거슬러 주는 겁니다. 그러면서 잘 가라고 인사까지 하더군요. 무릎을 쳤어요. 이런게 프로정신이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평소 독서를 좋아하는 조 사장-녹십자가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가요."세계속의 그린 크로스입니다. 영문명이 그래서 예전 KGC에서 지금은 GCC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을 상징하는 K를 뺐어요. K에 갇히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허일섭 회장님부터 직원까지 우리는 같은 꿈을 꾸고 있어요. 삼성전자가 일본 소니를 앞설 것으로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세계의 문턱을 한번 넘기가 어렵지 넘기만 한다면 봇물터지는 현상이 국내 제약업계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롤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되기를 희망합니다."-M&A 이야기만 나오면 녹십자는 늘 플러스 효과를 낼 수있는 파트너로 분류됩니다. 그 만큼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글로벌 전략을 듣고 싶습니다."아시다시피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연구분야에서 40년 이상 공들이면서 특화시켜왔어요. 인플루엔자 백신이나 수두백신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세계 두번째 개발한 수두백신은 3조원대 시장으로 30% 점유율만 확보해도 지금 회사의 매출액을 뛰어 넘습니다. 올해도 글로벌 일류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를 비롯해 아이비글로블린 SN, 헤파빅-진,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을 앞세워 완제품 1억달러 수출 기반을 구축할 겁니다."-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으로 일약 국민기업이 됐으며 백신주권, 다시말해 의약품 주권을 웅변했다고 봅니다. 조류독감 1상 임상도 끝난 상황이고 보면 구제역에 대해서도 녹십자가 뭔가 해줄 것같은 기대감이 듭니다."그렇게 평가해준다면 감사한 일이지만, 구제역 백신은 동물백신으로 회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만약 사람으로 전염된다면 그 때는 책임있는 제약회사로서 나서야겠지요. 그래도 그런 엄청난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봅니다."-최고경영자로서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어떤 곳인가요."매출이 많고, 이익을 많이내는 기업이 곧 사랑받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제약회사 고유의 역할을 통해 사회, 파트너, 투자자, 고객, 직원들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회사에는 파트별로 50개 봉사단체가 활동하고 있고, 회사도 매칭그랜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매출기준으로 녹십자는 국내 2위입니다."제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관심사는 올해, 3년 후, 5년후, 10년후 회사의 지속성장일 따름입니다. 국내 빗장이 다풀린 상황에서 국내 기업간 순위경쟁은 큰 의미없습니다. 순위보다 더 중요시하는 것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오르는 겁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습니다. 그러기위해서 미래의 매출액으로 불리는 R&D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작년과 대비해 23% 증가한 703억원을 올해 쓸 겁니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20여종의 자체개발 신제품을 우리나라에서 출시하고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미국 유럽과 중국 등 이머징(파머징)마켓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사원 채용 면접에서 주로 하시는 질문은 무엇인가요?"사고의 틀을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을 해요. 긴장된 자리에서 예상치 못했던 돈이 생겼다. 어떻게 쓸거죠?라는 식의 돌발질문 말이죠. 창의적인 답변을 좋아합니다. 사실 창의적인 답변을 하려면 평소 다양한 문제를 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사고하고 고민해야 가능할 것입니다."-최고경영자의 압박감을 풀어주는 취미는."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요즘 잘 안 읽어지기는 합니다. 운동삼아 골프를 치기는 하는데 보기플레이어쯤 돼요. 골프가 자기만의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내가 잘치면 동반 플레이어가 무너지고, 내가 무너지면 동반자가 잘하는...그 뭐 묘한게 있어요. 성격하고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도전하게 만드는 독특함이 있는 것같습니다." 일과 삶-데일리팜이 만난 사람은… 데일리팜은 매주 수요일 의약계 명사를 만나 그들의 일과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 '일과 삶-데일리팜이 만난 사람'을 게재합니다. 사람 이야기와 그가 헌신하는 일을 소개합니다. |편집자|2011-02-16 06:57:35조광연 -
"야구공 하나로 스트레스를 날려라!"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푸른 창공으로 공이 날아가는 게 아니라 스트레스가 날아간다."치열한 영업 현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야구 한 게임으로 모두 해소한다는 부산 사나이들.지난 2009년에 결성된 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 감독을 맡고 있는 김재현 주임은 야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통쾌하게 해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는 2009년 가을 직원들이 우연히 주말에 모여 캐치볼을 한 게 계기가 됐다. 구도(球都) 부산답게 야구에 관심을 보이는 직원들이 많아 현재 지점장을 포함해 23명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현재 유한 야구동호회는 CCBL(Coca-Cola Baseball League)이라는 사회인 리그에 소속돼 있다. 생활체육대회 대표팀이 배출된 리그답게 수준도 높다.김 감독은 "동호회 모임은 주말에 이뤄지며 한달에 2~3회 정도 모인다"며 "연습장은 리그에 등록이 돼 있어 부산 지역내 경기장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야구동호회는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단다.김 감독은 "모든 회원들이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해소"'라며 "야구 경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쾌감과 짜릿함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주말에 동호회 모임을 가진 그 다음주는 영업실적도 좋은 것 같다고 김 감독은 덧붙였다.야구가 스트레스 해소에 왜 좋으냐는 질문에는 3가지를 자랑한다.첫째, 날아오는 공을 쳐내는 스포츠 중에 야구만큼 강하고 멀리 쳐내는 운동을 없다는 점에서 그 때 느끼는 짜릿함과 통쾌함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수 있다거 설명이다.두 번째는 상대편이 친 공을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을 때의 쾌감이라는 것.그리고 마지막은 단체경기로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유한양행 부산지점 야구동호회는 활동을 하면서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야구 덕분에 자연스럽게 업무에도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말한다.그리고 영업사원뿐만 아니라 물류직원들도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두 파트 교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야구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야구를 처음 시작한 신입회원이 마지막 경기에서 시원한 홈런을 쳤을 때,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한 것"이라고 말했다."업무 스트레스는 누구나 있지만,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냐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 등의 취미생활과 직장동료와의 허물없는 교류가 스트레스 해소에는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말하고 나니, 해답은 야구동호회네요."2011-02-14 06:33:39가인호 -
"보덕 사태, 도매자본 편법적 투입"김대업 약사회 부회장11일 대한약사회는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을 위해 김대업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도매자본 약국개설 척결 대책팀을 구성, 발표했다.이는 보덕메디팜 임맹호 대표와 성동구약사회의 갈등으로 촉발된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논란에 약사회가 공식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의 일로 이례적으로 신속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다.여기에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약사회의 의지와 협회의 위상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실제 약사회가 도매자본의 약국개설 차단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것인지 전 약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대책팀 팀장을 맡은 김대업 부회장으로부터 팀 구성의 의미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도매자본 약국개설 척결 대책팀 구성의 의미는 무엇인가?의약분업 10년 과정에서 벌어진 비정상적인 부분에 대한 정리의 일환이다. 약사들이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분업 정착에 힘을 쏟는 과정에서 틈새를 이용해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는 사례도 많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다.이는 보덕메디팜 사태를 통해 외부로 드러났고 이제 이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시점이 됐다. 그 동안 곪아있던 부분이 밖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책팀을 구성하게 됐고 약사회가 기존에 발표한 내용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대책팀 구성을 촉발한 보덕메디팜 사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임맹호 대표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고 당연히 들어야 된다고 본다. 최대한 사태를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해결해 더 이상 소모적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해결이라는 것은 돌려 말할 필요 없이 결국 약국 개설 의사를 포기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를 충분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해결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보덕메디팜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불매운동 얘기도 들려오고 있는데?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불매운동을 하겠다, 하지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여러 방안들이 있다는 점에서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 차단될 수 있도록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 임 대표는 약사 출신 며느리들의 약국 개설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인데?이번 사태의 본질은 약사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도매자본의 편법적인 투입이다. 일반 약사가 수십억의 금액을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핵심은 도매자본이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약국개설에 개입해 부당한 방식으로 이익을 얻어가는 것이다.- 도매 직영 의심약국을 조사해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리스트 발표 전에 필요한 단계들이 있다는 점에서 자체 조사를 통해 관련 내용들에 대해서 정상적인 체계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 조사의뢰 등의 필요하다고 본다. 리스트가 마련되면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약사회가 수사기관은 아니라는 점에서 복지부 등에 진상조사를 의뢰할 필요도 있다.또한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도매업체 대표 친인척의 약국개설 금지 등) 필요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들 것이다. 그 과정에서 비상적으로 직영약국을 운영하는 약국들은 버티지 못하게 할 것이다.- 6인에 불과한 대책팀 만으로는 전국적 조사가 이뤄지기는 힘들 것 같은데?우선 1차로 위원 구성을 발표한 것이고 서울시약사회 등과 협의해 보덕메디팜 사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같이 참여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활동은 16개 시·도약사회와도 긴밀하게 연계돼 있다는 점에서 위원 수가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젊은 임원들 위주로 위원이 구성된 이유는 무엇인가?우선 도매자본의 약국개설이라는 사안과 연관된 상임이사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젊은 임원들로 위원을 구성했다. 실행력을 감안한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은 실행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번 사태 해결은 약사회의 위상과도 직결돼 있다고 보는데?절대 흐지부지 끝나는 일은 없다. 회원들이 느끼는 부분을 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회원들이 답답해 하고 있는 부분을 풀어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회원들로부터 대한약사회가 잘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확실하게 사태를 매듭지을 것이다.2011-02-12 07:49:31박동준 -
"클래식 기타 연주로 생기 되찾았어요"표주박 모양의 공명통에 달린 여섯 개의 줄로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악기, 기타.심평원 급여조사실 조사기획부 이수진 대리(32)는 사내 기타 동호회에서 총무로 활동하면서 기타의 참맛을 알아가고 있다.심평원 기타 동호회는 관심 있는 본원 직원들이 뜻을 모아 지난해 6월 만든 '따끈한' 동아리로, 매주 정기적인 레슨과 연습으로 친목과 실력을 키워가는 모임이다."음악과 기타에는 문외한이지만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모였죠. 처음 모집할 때 서른명 가량이 가입해 현재까지도 꾸준히 회원 수를 유지하고 있어요."이 동호회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근무시간 이후 전문 강사를 초빙해 2시간에 걸쳐 레슨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회원들이 초보임을 감안해 지난해 동안에는 기초를 닦았다면 현재는 쉬운 곡을 연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처음에는 줄을 잡는 법과 코드 배우기부터 차근차근 배웠어요. 이제는 회원 각자 원하는 곡을 연습하고 있죠."음악의 장르가 다채로운만큼 기타의 종류도 매우 많다. 동호회가 연주하는 기타는 클래식과 어쿠스틱으로 이 대리는 클래식 기타를 선택해 배우고 있다고."기타 선택은 회원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요. 연주와 함께 노래하는 것을 즐기는 회원들은 어쿠스틱 통기타를 선택하고 경음악을 즐기는 회원들은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초창기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까지만 해도 수강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제는 각자 서로의 곡을 듣고 연주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로 정착되고 있다."곡 하나를 완주하기까지의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하지만 자연스럽게 운율을 타면서 연주하려면 많은 연습량이 필요해요. 요새 짬이 잘 나지 않아 많이 못하고 있어 아쉬워요."보통 한 곡을 손에 익히기 위해서는 하루 30분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는 이 대리의 양 손가락은 '영광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기타를 치기 시작하면서 왼손가락에 굳은살이 생기고 오른손 손톱은 갈라졌어요. 특히 여성들은 손톱이 약해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곤 하죠."줄을 튕기는 손가락에 자국이 남기 때문에 네일아트도 잘 못한다는 이 대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연주를 설명하는 내내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그만큼 기타를 배우기 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리는 기타 연주를 통해 얻은 변화가 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느끼는 마음의 정화와 견줄만 하다고 말한다."스트레스가 많은 날 30분에서 1시간 가량 기타 연주를 하고 나면 놀랍게도 두통이 사라져요. '리프레시'되는 거죠. 어떤 날엔 동호회 강습이 끝난 후 다시 사무실로 복귀해 야근을 한 적도 있을 정도에요."이제는 엄연한 자타공인 '기타 마니아'가 된 이 대리는 현재 맹연습 중인 음악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완곡이 목표다.실력이 차곡차곡 쌓이면 음악 봉사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볼 생각이란다."한 2년쯤 지나면 우리 동호회도 사내 연주회를 열어 행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실력이 쌓이면 병원들을 돌며 음악 봉사도 해보는 게 꿈이랍니다."2011-02-10 06:35:31김정주 -
"치즈봉원정대처럼 의미있는 산행하고파"그의 원정 산행 도전기는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됐다. 겨울 스포츠 선수들의 동계훈련 대상지로 손꼽히는 일본의 북알프스(3180m)가 김충렬(44·#원주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씨가 접한 '큰 산' 이었다.1989년 강원도 원주 #산악 동호회인 '치악산악회'에 가입하면서 제대로 된 등산을 하게됐다는 김 씨. 고향인 충북 제천에서 학교를 다닐때면 항상 넘는 백운산 덕분에 산과 친해졌다고 한다."시골생활을 해서인지 제가 산하고 무척 가깝게 지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회에 나오면서 전문적인 등반을 하고 싶었고, 그래서 산악회에 가입했어요."시내 산악회 활동에도 모자라 김 씨는 1990년대 초 원주기독병원 산악회까지 가입, 현재 등반대장을 맡고 있다.등산의 묘미를 묻자 김 씨는 "누구에게나 등산은 힘들어요. 힘든건 기본이죠. 힘들다고 생각하다보면 등산이 매력인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을 수 없어요."라고 말한다.커피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첫 잔은 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유의 향과 단맛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피와 등산은 매우 흡사하다는 비유를 했다.등산에 푹 빠진 김 씨는 지난 2009년 원주기독병원 개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마련된 티베트 니엔칭탕굴라산맥 치즈봉(6206m)원정대에 합류했다.원주시 경계(195.3km)완주 훈련 등 약 10개월간의 훈련을 마친 원정대는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9박 10일간 티베트에 머물면서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했다.하지만 산이 크고 높은 만큼 고소적응으로 인한 고통이 따랐다. 대원 대부분은 고소증으로 인해 식사를 하지 못했고, 결국 6명이 중도 포기 9명의 대원이 정상에 올랐다.원주기독병원 치즈봉원정대원이 정상에 올라섰다. (사진 왼쪽 아래 김충렬씨)영하 20도의 추위에서 텐트없이 침낭으로만 취침을 청하는 비박부터 40m이상의 높이인 수직동굴 하강훈련까지, 어느하나 기억에 남지 않는게 없다는 치즈봉원정."원정 등반의 목표는 절대 전 대원 정상 등반을 목표로 하지 않아요. 50명이 가서 단 1명이라도 정상 등반을 기원하는게 원정 등반이예요. 9명이나 정상 등반을 한 것은 엄청난 성과죠."이렇게 등반을 사랑하는 김 씨지만, 원정 등반을 다녀오면 "다신 가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힘드니깐요. 고생을 했으니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잊혀질만하면 또 산으로 고개가 돌아갑니다."어렸을 때는 에베레스트와 같은 '큰 산'을 가는게 목표였지만 지금은 치즈봉원정대와 같은 '의미있는 산행'을 하고 싶다는 김 씨."제가 등반을 하는게 다른 사람, 그리고 병원을 위하는 일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죠. 그런 의미있는 산행을 하는게 앞으로의 꿈입니다."2011-02-07 06:33:02이혜경 -
"한때 부산지역 나이트에서 좀 날렸죠"기타 얘기를 할 때는 유독 신이 난 듯 보였다. 특히 왕년에 부산바닥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다는 대목에서는 흥분마저 느껴졌다.식약청 #강봉한 운영지원과장(53)이 30년만에 기타를 집어들었다. 오송에 와 가족과 떨어지면서 청년시절 동고동락했던 기타가 새삼 떠올랐다고 한다."아내와 함께 낙원상가에 가서 통기타를 하나 장만했죠. 예전에는 일렉기타를 쳤었지만 하도 오래되서 기초부터 다시 배워보려고요"올해로 공직생활 24년째다. 식약청에서는 인사를 주무르는 운영지원과 핵심 자리에 있다. 이런 까닭에 그의 인생에서 음악 얘기가 나오리라곤 상상도 못했다.하지만 그의 표현대로 '딴따라' 시절의 이야기를 할 땐 식약청 현안의 대한 대화보다는 확실히 눈빛에서 열정이 느껴졌다.중학교 시절 강 과장이 기타를 알게 된 건 같은 동네 살던 '영철'이 형 덕분이다. 영철이 형은 후에 '고목나무'로 인기를 끌었던 장욱조와 고인돌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다.그때는 제대로 된 악보를 구할 수 없어 LP판을 계속 돌려듣고 직접 곡조를 적어가며 기타를 연습했다. 그렇게 연습하던 곡만 1000여곡이 넘었고 대부분 음을 다 외울 정도였다.군 시절에는 특기를 살려 군악대에 들어가 섹소폰을 불었다. 재주를 인정받아 문선대의 군부대 공연에도 전자기타 멤버로 설 수 있었다.그의 음악 전성기는 군 제대 후 본격화됐다. 대학 1학년 시절 잠시 일했던 나이트클럽이 강 과장의 본무대였다."군대 제대하고 당시 부산지역을 주름잡던 해운대 관광호텔이랑 구미 금오산 관광호텔 나이트에서 그룹사운드 리더로 일했어요. 거기 들어가려면 많은 밴드들과 오디션 대결을 해야되기 때문에 진짜 실력이 없으면 무대에 설 수 없죠"대학에서 교련을 배우고 장발 단속이 한창이던 70년대 말 시절이었다. 당시 단발머리를 기르던 강 과장은 억압된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자유로운 음악에 흠뻑 취해 있었다.그랬던 그가 대학 졸업반 때는 음악을 접고 공무원에 도전했다. 누구의 강압도 없었다. 오로지 자신이 선택한 길이다."집안에 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어요. 당시엔 공무원이 젤 높아보였기 때문에 고민없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했죠"보사부에 들어와 식약청에 안착한 지 벌서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많은 자리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운영지원과장이 되기 전에는 식약청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기타를 치던 손은 오랜 공직생활로 생긴 굳은살로 가득찼다. 이제 강 과장은 이 손을 다시 열정으로 채울 계획이다."요 손에 굳은살이 박히도록 연습을 해야 제대로 된 소리가 나옵니다. 기회되면 우리 청 직원들과 연주 무대에 설 겁니다"2011-01-31 06:33:35이탁순 -
"나만의 개인비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OK""스마트폰은 저만의 개인비서입니다. 일정과 연락처, 사진, 그리고 해야 할 일까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관리해 줄 수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비서가 스마트해져야 저도 편리해지겠죠."최근 빠른 속도로 우리 사회 깊숙이 침투한 스마트폰은 어느덧 직장인에게는 살아남기 위해 적응해야 할 최첨단 신무기가 됐다.중외제약 연구지원팀장 이범찬 차장에게도 스마트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됐다고 한다.그런 이 차장이 불현듯 '스마트폰은 OOO이다'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다름아닌 '개인비서'란다."스마트폰을 수식 할 수있는 말은 수만가지가 있겠지만 이런 표현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스마트폰은 나만의 개인비서다'라는 것입니다. 사소한 일정에서부터 각 개개인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관리해 줄 수있기 때문입니다."때문에 이 차장은 비서가 스마트해야 그 사용자인 주인도 편리해 진다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어플을 적절하게 설치해줘야한다고 조언한다."물론 SF영화에서처럼 비행기 조정법을 머리속에 3초 만에 주입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 비서인 스마트폰에게 비행기 운항시간을 조회하는 어플은 1분 만에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한 가지 단적인 예에 불과합니다. 스마트폰은 필요한 어플을 설치해서 '언제 어디서든(유비쿼터스! 이것이 중요하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그렇다면 내게 필요한 어플은 무엇이며 또 약 30만 개에 육박하는 수많은 어플 중에 어떤 어플을 선택해야 할까? 이 차장은 어플을 고르는 3가지 방법과 함께 제약회사 직원에게 꼭 필요한 어플을 소개했다."첫번째와 두번째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뭔가 필요할 때 검색해 보는 것과 랭킹 TOP에 오른 어플을 살펴보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3번째 방법은 누군가 추천해주는 어플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약회사 직원이라면 꼭 갖춰야 할 몇가지 어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이 차장이 소개하는 어플은 총 7가지다. 그 첫번째는 실시간 의견교환과 정보공유가 가능한 '카카오아지트'라는 어플이다."카카오아지트 게시판에 '보안솔류션 평가기준 중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실무자들의 여러 가지 의견과 함께 논의가 펼쳐졌습니다. 저는 이를 참조해서 보안솔류션 평가에 반영,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 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아지트 어플 덕분에 실시간으로 의견 교환과 정보 공유가 이루어져 업무 처리가 한결 빨라진 셈이죠."전 세계 임상시험 진행 현황을 바로바로 확인 할 수있는 'DRUG Trials'과 단백질 구조를 3차원으로 확인하고 관련 논문도 검색할 수있는 'Molecules&Pubsearch', 지금 위치에서 약국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arPharm'도 이 차장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어플 중 하나다."카카오아지트가 의견 및 정보 공유의 장이라면 DRUG Trials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현황을 바로 확인하고 회사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있는 제약회사 직원의 필수 어플이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또 Molecules&Pubsearch는 신규과제 검토시 활용하면 좋은 어플입니다. arPharm이라는 어플은 담당지역이 바뀐 약국 영업사원들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방문해야 할 약국 리스트를 사무실에 두고나온 불미스러운 일이 있을 경우 꼭 필요한 어플입니다. 이 어플은 지금 위치에서 약국 가는 방향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거든요."이밖에 이 차장은 'Wake Up now', 시사경제용어 어플은 설치해 두면 일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Wake Up now은 눈치 채셨겠지만 거래처 도착 전 잠든 주인을 깨워주는 비서역할을 하는 어플입니다. 그리고 회의 중 처음 접한 용어가 나올 때면 당황하셨죠. 이 상황에 딱 맞는 어플이 바로 '아는 것이 힘이다-시사경제용어'라는 어플입니다. 이 어플만 있으면 회의 중 모르는 용어가 나와도 당황 하지 않고 적극 의견 개진을 하는 스마트한 회사원이 되실 겁니다."한 손에 들려있는 강력한 무기 '스마트폰'. 과거 PC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었듯이 앞으로는 스마트폰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게 됐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이 차장."스마트폰은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라 개인별로 자신에게 최적화 시킬 수 있는 휴대용 컴퓨터에 가깝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강력한 휴대용 컴퓨터를 한손에 들고 다니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는 스마트폰을 무한대로 활용해 스마트하게 일하면 되는 겁니다."2011-01-27 06:30:07이상훈 -
"약가정책 전문가로 우뚝 서고 싶어요"'쓰레기통모델'(garbage can model)이라는 말이 있다.정책결정은 항상 일정한 규칙에 따라 이루어지 않는다. 문제, 해결책, 선택 기회, 참여자 등 제반요소가 쓰레기통 속에서처럼 뒤죽박죽 움직이다가 어떤 계기로 서로 만나게 될 때 정책이 결정된다고 보는 모형이다.이 이론이 전제하는 것처럼 의사결정은 반드시 합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가나 오히려 왜곡시킬 수도 있다.건강보험공단 권혜영(39, 영남약대) 과장은 서울대보건대학원에서 권순만 교수의 '규제론' 수업을 듣다가 이 이론에 매료됐다.그가 약가정책 전문가로 우리사회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굳힌 계기였다."현재 운용되는 약제비 절감정책들이 실제 재정절감에 효과적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어요. 많은 고민과 논의끝에 도입됐지만 모순되거나 정책목표와 전혀 거리가 먼 제도가 채택되기도 하니까요."그래서 일까. 약가협상 업무를 진행하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때가 적지 않았다. 권 과장은 약가협상 조직이 신설돼 맨땅에 새 제도의 성을 쌓아야 했던 2006년 8월 원년 '멤버'로 건강보험공단에 입사했다.그런데 공교롭게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약가조정 신청사건들이 그에게 할당됐다. 백혈병치료제 '글리벡', 혈우병약 '노보세븐', 뮤코다당증치료제 '마이오자임', '나글라자임' 등이 그것들이다.하나같이 가격이 비싼 이 약제들을 건강보험 재정이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약가협상도 그만큼 순탄할리 없었다."환자들이 시위를 할 때는 회의가 들기도 했어요. 건강보험공단이 제약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약가협상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않아 치료를 못받고 있다고 아우성인데, 건강보험의 원리상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거든요."권 과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초희귀질환약제는 국민건강보험이 아닌 별도의 재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기도 했다.같은 맥락에서 지속가능한 '최선의' 건강보험 개혁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총액관리제도에 대해서도 수년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조만간 총액이론의 한 유형인 약제비 고정예산제를 적용하고 있는 해외사례를 정리하고 시사점을 제시한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한다.권 과장은 한때 막연히 약학이 좋아서 프랑스 유학을 시도했던 적이 있었다. 보건의료전문가로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싶어서 고 이종욱 박사(전 WHO 사무총장)를 찾아가 면접한 뒤 UN에서 인턴으로 일하기도 했다.그러다가 약가협상 실무자로 약가제도의 한 가운데에 선 그에게 한국의 약가정책이 나아가야 할 '최선의 길'을 찾는 일은 어느순간 삶의 중요한 나침반이 돼 버렸다."부족하지만 석박사 과정에서 공부한 학술적 내용과 약가협상 실무 경험을 적절히 활용해 소신있는 약가정책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약제비 절감정책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넘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제도 운용과정에서 논란도 적지 않다.새 약가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기에는 한국의 전문가 '풀'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그만큼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권 과장같은 전문가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2011-01-24 06:35:2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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