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쌍둥이 아빠된 기쁨 아시나요"
- 가인호
- 2011-04-21 0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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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제약 개발본부 개발기획팀 김성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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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는 흔히 보지만 세 쌍둥이 이상은 산부인과에서도 화제가 될 정도다.
지난해 동아제약에도 세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사가 있었다. 개발기획팀 김성대 대리(32) 가족이 그 주인공.
2kg도 못 되게 작고 여렸던 은결, 은률, 은찬 세 형제가 지난해 말 세상과 만난지 벌써 백일이 훌쩍 지났다.
"퇴근하면 하루 종일 힘들었을 아내를 대신해 제가 아이들을 돌봐요. 아직까지는 제 때 먹이고 제 때 기저귀만 갈아줘도 막 보채거나 울지 않으니까 수월하죠. 지난주부터 밤낮 구분도 생겨 재우면 한번도 안 깨고 아침까지 자더라고요. 그래서 엄마도 저도 컨디션이 한결 좋아졌어요."
밤낮이 바뀐 아이를 밤새 안고 달래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밤낮을 가린다는 사실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 알 것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흐뭇한 것은 작게 태어난 아이들이 개월 수에 맞게 점점 통통해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란성 세 쌍둥이라 구분이 안될 만큼 얼굴이 많이 닮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본 아가들은 조금씩 얼굴이 다르다. 하지만, 꼭 닮은 부리부리한 눈, 오똑한 코는 가히 '미남 삼형제'라는 칭호가 어울릴 정도다.
"보통 세 명을 다 수유하는데 1시간 반 정도 걸려요. 그래도 아이들이 순해서 배만 부르면 잘 노니까 다행이죠. 저희 큰아이도 순한 편이었는데 세쌍둥이가 더 순한 거 같아요. 사실 아이들이 보채면 혼자 셋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데 주위에서도 복이라고 하시죠."
김 대리 부부는 세 쌍둥이 위에 큰 아들 한결이를 두고 있다. 동생이 태어나면 보통 첫째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는데 한결이는 오히려 동생들을 좋아하고 예뻐한다고 한다. 그래도 엄마는 혹시나 한결이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김대리 부인인 민경씨는 "일하고 와서 아이들을 보려면 자기도 힘들 텐데 내색 없이 너무 잘해주고 주말에는 어디든 나가라고 제 등을 막 떠민다"며 "남편의 배려 덕분에 매일 씩씩하고 즐겁게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남편을 칭찬했다. '서로 배려하라.' 결혼식 주례사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지만 살면서 가장 지키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다. 언제나 서로를 배려하며 걱정, 근심도 긍정으로 승화시키는 김 대리 부부에게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레시피를 볼 수 있었다.
"아내가 저와 스물다섯에 결혼해 이제 서른인데 벌써 네 아이의 엄마에요. 한창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누릴 것도 많은 나이인데 다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미안하죠. 하지만, 둘 다 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사명이라 생각하니까 같이 아이들 잘 키워냈으면 좋겠어요. 민경아!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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