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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검진 가이드 공개…"무증상 성인 권고 금지"갑상선암 검진권고안 초안이 공개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14일 초안을 관련 학회에 전달하고, 관심 있는 전문가들이 검토·수정 보완토록 했다. 공개된 초안에 따르면 무증상 성인의 경우,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 검사는 권고하거나 반대할 만한 의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권고하지 않도록 했다. 무증상 성인 대상은 유전적 소인, 가족력, 방사선 노출 이력이 있는 고위험군과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이미 검사를 통해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우는 제외된다.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 제정위원회가 검진의 이득에 대한 4편의 관찰 연구를 검토한 결과, 검진군이 비검진군에 비해 1cm 미만의 갑상선암 발견율은 높았으나, 림프절 침범 여부, 원격 전이 여부 등의 질환의 중증도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갑상선암 검진과 관련된 위해에 대한 연구는 없었지만, 일부 연구에서 갑상선 절제 후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지능저하 등의 부작용과 관련된 보고가 있었다. 결국 현재까지의 근거를 검토했을 때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의 선별검사에 대해 이득과 위해의 균형을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다만 수검자가 갑상선암 검진을 원하는 경우 검진의 이득과 위해에 대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한 후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이강현 원장은 "갑상선암 검진권고안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충분한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후 최종 보고서를 10월 초경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립암센터는 관련학회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에 기반한 갑상선암 검진권고안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에서 도출된 갑상선암 권고안은 지난 7월 21일 암정복포럼을 통해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을 거쳐, 수정 보완한 보고서 초안이 이번에 공개됐다.2014-08-14 09:57:44이혜경 -
송파구약,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업무협약체결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박승현)는 지난 7일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류근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여성 일자리 창출 대외 홍보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구약사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일자리 창출, 경력단절예방 프로그램 '내일(JOB)'을 위한 홍보와 취업지원, 여성 근로자의 일가정양립지원 제도 도입 및 지원서비스 등을 도울 예정이다. 박승현 회장은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의 여성일자리 창출과 취업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향후 약국 직원채용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류근수 관장은 "홍보와 교육생 선발 등 정보전달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약국이 홍보에 협조한다면 센터 위상과 교육생 모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약국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교육생이 많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현 회장과 김연하 부회장, 위성윤 총무이사가 참석했고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의 류근수 관장과 라은경 부장, 실무팀장 등이 함께했다.2014-08-14 09:22:18김지은 -
약사회, 약사 방송출연 등 직능알리기 박차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3일 종합편성채널 MBN을 방문해 황금알 등 프로그램 책임프로듀서와 간담회를 갖고 약사가 참여할 수 있는 컨텐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약사회는 이날 약사들이 전문적인 의약품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음식과 약과의 궁합, 건강기능식품 등에 있어서 장단점, 사회와 약학의 연계 등 너무나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다며 방송 등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들이 많아 활약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박석동 부회장은 "스타약사 발굴 등 약사들이 건강정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국민들에게 의약품 전문가로서의 약사위상과 지역사회에서 건강지킴이로서의 약사 이미지가 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사회 추천으로 함께 참석한 정재훈 약사(팜스터디)는 황금알에 출연키로 하고 의약품과 음식 등에 대해 전문적이고 흥미 있는 얘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박석동 홍보담당부회장과 곽나윤 홍보위원장, 윤영미 정책위원장이 참석했다.2014-08-14 08:42:1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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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한 전공의 위한 '김일호 상' 제정김일호 상이 제정돼 13일부터 20일까지 대상자를 모집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회, 故 김일호 전 대전협회장의 유가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전공의 복지와 권익향상 및 전공의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거나, 전공의를 위해 헌신한 인재를 선정한다. 김일호 전 회장은 15대 대전협을 이끌며, 전공의 수련환경 제도 개선 및 PA 문제점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두경부암으로 1년여 투병중이던 김일호 전 회장이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장성인 대전협회장은 "김일호 전 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대한민국 의료와 수련 환경 제도 개선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한 이들을 표창하고자 마련된 상"이라며 "김일호 상을 계기로 더 화합하고 전공의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김일호 상 추천서 양식은 대전협 홈페이지(www.youngmd.org) 공지사항에서 다운 받을 수 있으며, 추천서 1부와 후보자 이력서 1부 그리고 후보자의 사진 2매를 대전협 사무국 이메일(kira2008@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개최 될 대한전공의협의회 제17기 이임식 및 제18기 취임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2014-08-14 08:35:42이혜경 -
의협 내부 개혁 첫 발…대통합혁신위 TFT 구성대한의사협회 106년 역사 상 처음으로 불신임 회장이 나왔을 만큼 의료계는 내부 혼란을 겪어 왔다. 또 다시 대의원회와 집행부 불협화음으로 불신임 회장이 배출되지 않도록, 의협은 내부 개혁을 위한 첫 걸음을 뗐다. 13일 오후 7시 의협회관 7층 사석홀에서 ' 의료계 대통합혁신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TFT'첫 회의가 열렸다. 추무진 의협 회장,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이 참석하면서 의료계 대통합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회의에서 대통합혁신위 TFT를 이끌 팀장으로 신민호 대의원회 운영위원을, 간사로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을 임명했다. 위원으로는 박용우 대한병원협회 대외협력위원장,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임인석 학술이사, 김남호 대의원회 운영위원, 윤형선 인천시의사회장이 참여한다. 추무진 회장은 "대통합위원회 구성은 의협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의원회 의결로 결정됐다"며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의협이 많은 직역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변영우 의장은 "지난 몇 달동안 의료계 역사상 겪지 못했던 수 많은 일이 지나갔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일도 있었다"며 "한 두 사람의 잘못 때문에 생긴 일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깨고 다시 회원들을 위한 의협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앞으로 구성될 대통합위원회는 의협 회장과 의장의 요청 사항을 바탕으로, 내년 4월 정기대의원총회 이전까지 정관을 손질 역할을 주력하게 된다. 이에 앞서 의협은 ▲회원총회 및 회원투표 근거규정 신설 ▲대의원회 직선제 ▲시도의사회 임원 대의원 겸직 금지 ▲정식 직역 외 대의원 참여근거 규정 마련 ▲비대위 근거규정 마련 혹은 비대위 별도 구성 불허 규정 신설 ▲산하단체 중 별도법인에 대한 정관규정 보완 ▲대의원정수 조정, 집행부 임원 증원 ▲관련단체에 대한 정관상 지위부여 등을 대통합위원회에서 논의하자고 건의한 바 있다. 신민호 팀장은 "혁신은 가죽을 벗겨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다는 뜻인데, 사실 의료계 과거부터 모두 새롭게 바꿀 수는 없다"며 "이해관계를 떠나서 오로지 회원들을 위한 충정으로 고칠 것은 고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청희 간사는 "위원회에서는 전체 의사회원들의 중심이 의협이 될 수 있는 초석을 만들고자 한다"며 "정관을 비롯해 전체적인 의료계 틀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중심구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2014-08-14 06:14:49이혜경 -
약사회 "인삼도 약사법에 따라 약사가 관리해야"약사단체가 의약품용 인삼을 약사법 아닌 인삼사업법을 통해 관리하려는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3일 성명을 내어 "의약품용 인삼을 약사법이 아닌 '인삼산업법'에 따라 제조·유통·관리하려는 약사법 개정안의 폐기를 촉구한다"며 "의약품용 인삼은 반드시 약사법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12일 열린 의약품용 인삼 관련 식약처 간담회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약사회는 "국회에 계류중인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식약처는 의약품용 인삼을 인삼산업법을 적용해 제조하되 약사법과 동등한 품질 검사기준과 사후관리를 수정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의약품 관리체계의 근간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우수 한약재를 생산하기 위해 도입된 한약재 GMP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인삼산업법은 인삼을 특산물로 보호·육성하고 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의약품용 인삼을 관리하는 것은 입법취지에도 어긋난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로 관리가 이원화돼 제조·유통과정의 혼란을 초래하고 안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하는 문제점 등을 초래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약사회는 "의약품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인삼산업법으로 관리될 경우 약사 또는 한약사의 제조관리자 배치 의무가 없어져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가 불가능해 국민건강에도 위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약사회는 "의약품용 인삼 관리가 약사법과 인삼산업법에 각각 규정돼 중복 검사 등의 문제가 있다면 인삼산업법을 개정해 약사법에 의한 관리로 일원화하면 된다"며 "법 개정과 무관하게 인삼류 검사기관이 약사법에 따른 의약품 제조업 허가 및 품목신고를 한 후 한약재로 공급하면 쉽게 해결된다"고 언급했다. 약사회는 "모든 의약품용 한약재에 대한 제조와 유통에 대해 약사법에 근거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인제 의원과 양승조 의원은 의약품용 인삼을 인삼관리법에서 관리하도록 한 약사법 개정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2014-08-13 15:55:09강신국 -
인하대병원 국제봉사단, 베트남 1천5백명 진료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은 우즈벡, 몽골에 이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국제의료봉사를 마쳤다. 포스코건설·연수구의사회·한국구세군과 함께 진행한 이번 의료봉사는 인하대병원 최지호 교수(가정의학과)를 단장으로 정형외과·외과·안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약사·간호사 등 8명으로 구성, 호치민 하띤(Ha Tien)현 3개 마을주민 약 1500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이번 봉사는 단발적인 의료봉사가 아닌 지속적이면서, 봉사현지에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전할 수 있는 봉사였다"며 "인하대병원은 향후 민관 협력형 공적 해외의료봉사사업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14-08-13 15:22:03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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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UAE 왕립 종합병원 위탁운영 정식 계약서울대병원이 UAE 왕립 종합병원을 위탁운영하기로 정식 계약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오는 11월 1차 개원목표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이 13일 오전(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현지에서 UAE 왕립 쉐이크 칼리파 전문병원 위탁운영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병원은 UAE 대통령이 국가 통합을 위해 지역사회에 기부하기 위해 설립됐다. 248병상 규모 비영리 공공병원으로 라스알카이마(Ras Al Khaimah)에 위치한다. 공식 개원시기는 내년 초순. 대지면적 20만m2, 연면적 7만2248m2,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다. 서울대병원은 암, 심장질환, 어린이질환, 응급의학, 재활의학, 신경계질환 등에 중점을 둔 3차 전문병원으로 이 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과 알 자비(Ahmed Juma Al Zaabi) UAE 대통령실 차관은 이날 위탁운영 정식 계약 체결 주체로 계약서에 서명했다. 체결식 전 한국 측 대표단은 알 자비 차관과 면담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원활한 위탁운영 사업 수행을 위해 UAE 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 한국 정부 대표단은 앞으로도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확대를 통해 상호 이익이 되는 성과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월 UAE 대통령실에서 서울대병원을 쉐이크 칼리파 왕립병원의 위탁운영자로 최종 선정해 통보한 이후, 현지 실사와 상호 협상 등을 통해 양 측은 위탁운영 관련 세부 내용 협의를 마무리했다. 서울대병원은 UAE대통령실로부터 5년간 약 1조원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진료를 비롯한 병원을 운영한다. 현지에는 국내의료진 약 150명이 파결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1차 개원 목표로 의료기기 세팅, 병원 인력 배치 등 개원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은 암·심장 등 주요 진료과목 외래 진료가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 대표단(단장 기획조정실장 최영현)은 아부다비 보건청 의장, VPS Health Care Group 회장 등 양국 보건의료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현지 주요관계자를 면담했다. 라스알카이마 궁에서 알 카시미(Sheikh Saud Bin Saqr Al Qasimi) 통치자 면담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위탁운영에 대한 지역 통치자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2014-08-13 15:00:41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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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병원·고양시자원봉사센터, 의료지원 MOU일산하이병원(병원장 김영호)이 고양시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 배성연)와 최근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봉사활동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센터 소속 자원봉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봉사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킴으로써 안정적인 봉사인력의 확충과 복지서비스품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양측은 자원봉사자 의료인센티브 제공서비스를 신설해 봉사자에 대한 치료비 감면 등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봉사자들을 위한 최신 의료정보와 건강콘텐츠도 함께 교류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측이 제공한 의료정보는 봉사자들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도 전달돼 지역건강복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병원장은 "현재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인해 피로성 통증과 근관절질환에 시달리고 있지만 언제나 헌신적인 자세로 묵묵히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의료인센티브 제공서비스는 봉사자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고 척추관절병원만이 보유한 의료신기술과 정보를 봉사자와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4-08-13 14:30:01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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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약사도 오늘 병원을 떠났다, 왜?일회용 수술복, 세겹의 장갑, 눈밑까지 덮어쓴 마스크. 여느 병원 수술실 모습을 떠올릴 수 있지만 상급 종합병원 약제부 항암 조제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장면은 그나마 상황이 좋은 일부 병원의 이야기다. 다수 중소병원 약사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고위험 항암 약물에 노출돼 있다. 병원약사들에게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은 항암주사제 조제. 상대적으로 20~30대 가임기 여약사들의 근무가 많은 병원 약국에서 항암제 조제는 달갑지 않다. 약사이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지만 항암제 주사조제의 높은 제반비용과 약사의 전문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 역시 약사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 항암 조제, 환자도 약사도 생명 담보한 전문 영역…대우는? 항암주사제 조제는 일반 조제보다 10배 이상 시간과 수고가 수반된다. 처방전 검수만 해도 한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항암제 전문 약사가 검수하는 것을 감안해도 말이다. 극소수의 오차로도 환자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항암 파트 약사들은 처방전 검토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지속적으로 담당 의사, 팀의료진과 의사소통을 해야한다. 실제 한 상급병원의 경우 항암주사제 조제의 경우 약사 검수 과정에서 처방전이 변경되는 사례가 한달에 수십건 이상에 달한다. 조제 과정은 그야말로 극도의 긴장 연속이다. 별도 무균조제실, 특수 장비를 갖추고 조제하지만 잠깐 실수로 주사 바늘에 찔려도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상급 병원들은 특수 처리 된 조제실과 무균조제대를 갖추고 있지만 대다수 3차병원, 중소병원들은 해당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다. 일부는 일반 조제대에서 항암주사제 조제가 이뤄지고 있는 있는 게 현실이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항암주사제 조제는 각 병동에서 의사나 간호사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의료종사자들의 건강상 문제가 제기되면서 약제부로 업무가 일임되는 추세다. 약제부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될수 있으면 가임기 여약사는 항암제 파트에 배치하지 않고 담당 약사는 지속적으로 로테이션하고 있다. 최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항암제 조제로 인해 병원을 이탈하는 여약사들도 적지 않다. 서울 한 병원 약제부 관계자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여약사는 배정하지 않으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병원을 그만두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노출되는 것 자체를 꺼릴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실수로 주사바늘에 찔리거나 하는 등의 문제를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반 조제 10배 이상 인력·비용 소요…수가는 1640원 불과 단순히 약사들의 강도 높은 수고를 요구하는 것에서 문제는 끝나지 않는다. 일반 조제에 비해 수십배에 달하는 제반 비용 역시 약제부와 병원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항암제 처방 한건을 처리하는 데에도 만만치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무균조제실과 조제대 등 특수 장비비용과 항암제 전문약사의 인건비 등의 제반 비용은 기본이다. 항암제 주사에 사용하는 가운과 장갑, 주사기 등은 1회용으로 해당 비용만 1만 5000원대가 넘어선다. 그 밖에 항암제 조제에만 특수하게 사용하는 차광봉투, 폐기 시에 사용하는 특수 봉투 등의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제반비용과 더불어 항암제 전문약사 교육 비용 역시 적지 않다. 항암제는 투여용량의 정확성과 적합성을 따지는 것이 여느 조제보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만큼 숙련된 항암전문약사가 필요하고 이들을 위한 별도 교육 과정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대 약제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제 무균조제에 투입한 비용만 인건비 8억 3700만원, 장비·시설의 감가상각비 6033만원, 재료비 1억 4353만원, 관리비 5097만원, 폐기물 처리비 4643만원 등이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항암제 조제료로 받은 금액은 1억 7273만원. 조제료는 건강보험 수가 1640원에다 건강보험 가입자는 30%, 의료보호대상자는 20%가 가산해 지급된다. 결과적으로 주사용항암제 조제료는 전체 평균 2061원, 상급종합병원 2085원, 종합병원 1994원, 병원 1915원, 의원이 2000원을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을 감안하면 서울대 약제부의 경우 지난 한해 항암제 조제에서만 약 8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병원약사회 이광섭 회장은 "항암제 무균조제비는 원가대비 보험수가를 고려했을 때 절반도 안되는 금액이 보장되고 있다"면서 "항암제 조제는 고도의 숙련도를 가진 전문약사가 환자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있고 고액의 제반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인정과 적절한 수가 책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2014-08-13 12:24:59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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