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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도매, 뒷마진으로 약국 유혹…과당경쟁 산물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시 인정되는 최대 1.8%의 금융비용에 카드 마일리지 1%. 쌍벌제 시행 이후 2.8%로 굳어진 약국 허용 금융비용이지만 유통업계는 아직도 약국과 뒷마진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약국이 유통업체에게 2.8% 이상의 금융비용을 요구하는가 하면, 거래액이 큰 약국은 유통업체들 간 경쟁과 약국 요구가 맞물리면서 높은 수준의 금융비용이 오고가고 있다.현재 의약품 유통업체와 약국 사이에 허용되는 최대 금융비용은 2.8%.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 선을 가뿐히 넘는 거래관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 혹은 그 이상의 금융비용을 내세워 약국을 유혹하는 품목도매는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 대부분 비정상적으로 유통되거나 무자료 거래로 확보한 의약품을 유통하는 조건으로 약국에 높은 금융비용을 약속한다.경기도 A약국 약사는 최근에도 10% 마진을 주겠다는 품목도매 제안을 받았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했다. 그는 "여러가지 찝찝한 게 많아 아예 시작을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당장 이익을 위해 이런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약사가 점차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일부 약국은 유통업체에 먼저 과도한 뒷마진을 요구하기도 한다. 한 유통업체는 최근 주거래 약국 3~4곳의 거래가 끊긴 것을 보고 약사를 만나자 '뒷마진을 더 주지 않아 거래를 끊었다'는 말을 들었다.이 업체 관계자는 "직접 만나보니 세 약국 모두 30대의 아주 젊은 약사들이어서 놀랐다"며 "나쁜 거래행태를 요구하는 약국과 더 거래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더 설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유통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약국에 높은 뒷마진을 제공하는 비정상적인 거래도 계속되고 있다.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뒷마진 %를 알아보면 줄기는커녕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뒷마진을 깜짝 놀랄 만큼 주며 거래하는 업체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런 거래가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이 관계자는 "그정도 금융비용을 주면서 거래하자는 유통업체가 다수이기에 가능한 일 아니겠느냐"며 "유통업체들도 어려워진 환경에 경쟁에 내몰려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2016-03-18 06:14:59정혜진 -
동국, 제8회 잇몸의 날 캠페인 후원작년 잇몸의 날 캠페인 후원 활동 모습. 맨 왼쪽에 인사돌플러스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최불암 씨가 보인다.동국제약(대표 이영욱)은 대표브랜드 '인사돌플러스'를 통해 이달 24일 개최되는 '제8회 잇몸의 날' 캠페인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잇몸의 날'은 대한치주과학회가 국민들에게 잇몸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됐다.대한치주과학회는 이 캠페인을 통해 잇몸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이슈화하고,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 치과 진료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잇몸의 날 행사에서는 대한치주과학회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잇몸병과 전신질환의 관계'에 대해 보다 깊게 접근해, 최근 임상을 토대로 잇몸병의 예방과 조기진료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이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영택 교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100만명 이상의 빅데이터 연구에 기반하여 잇몸병과 전신질환, 특히 발기부전과 골다공증 등과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대한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가 주관하는 '재능기부활동'인 행사도 22일 한양여대에서 진행된다. 행사를 후원하는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성인 4명 중 3명이 겪고 있을 정도의 다빈도 질환인 '잇몸병'의 예방과 구강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매년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잇몸건강을 위해 공익적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2009년 제1회 '잇몸의 날' 캠페인부터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구강암 환자를 위한 스마일 Run 페스티벌' 후원, '부모님 사랑감사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2016-03-17 14:30:36이탁순 -
약국화장품, 이대로 끝나나…가격맞춰 팔기 불가능약국에서 화장품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의욕을 갖고 상담, 판매를 시도해도 기껏 추천한 제품을 옆블럭 헬스&뷰티 스토어에서 적립 포인트로 사는 소비자를 보면 맥이 풀린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약국 화장품'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기능성 화장품들이 줄줄이 약국을 빠져나갔다. 이제 약국이 화장품을 판매하려면 구매 단계부터 가격 차별을 겪는 상황까지 왔다.이러한 가격 불합리는 약국 유통을 하지 않는 제품에서 유독 두드러진다.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A제품 오픈마켓 판매가격을 알아보고 놀랐다. 약국 사입가보다 약 3000원 낮은 가격에 제품이 팔리고 있었다. 약국이 단 100원이라도 마진을 붙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병행수입과 해외 직접 구매대행이 일반화된 요즘이지만, 이 제품의 오픈마켓 판매가는 유독 낮았다. 다른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 중에서도 오픈마켓 판매가가 약국 매입가보다 낮은 경우는 드물었다.이 제품은 피부과 병의원 판매를 시작으로 판매루트를 넓혀왔다. 현재 병의원과 홈쇼핑,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약국은 판매망에서 제외했다.그러나 의약품 전자상거래 온라인몰에서는 여러 의약외품 업체들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약국은 대부분 의약품 이곳을 통해 화장품을 매입한다. 여기에는 여러 업체가 기준가를 형성하고 있어 파격적인 할인가는 불가능하다.그렇다면 오픈마켓 판매가는 어떻게 이렇게 낮을 수 있을까.여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병행 수입과 해외직구(직접구매)를 하는 개인의 판매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마트와 홈쇼핑 판매 제품도 시장 가격을 흐리는 데 한몫하고 있다.업계는 가격질서를 무너뜨리는 제품들이 대부분 마트나 홈쇼핑에서 특가로 제품이 풀릴 때 흘러나온 것들로 보고 있다. 필요한 물품보다 몇배 많은 양을 발주, 판매처의 이벤트 할인, 쿠폰, 회원카드 혜택 등을 모두 합쳐 최저가로 온라인 오픈마켓에 올려놓는 것이다.이 경우 아무리 높은 가격을 매겨도 약국 매입가보다 20% 이상 저렴한 판매가가 가능하다.서울의 화장품 판매 약국 약사는 "오픈마켓과 가격 차이가 너무 나다보니, 불법을 무릅쓰고 온라인에서 제품을 매입해 판매하는 약국도 있다"며 "찾는 소비자는 있고, 가격 분쟁은 끊이지 않으니 손해보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약국 대신 할인과 덤 마케팅으로 승부하는 마트, 홈쇼핑을 통한 제품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비공식 루트로 유통되는 저가 화장품이 시장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약국에 진열된 가능성 화장품들.이에 대해 A화장품 제조수입업체 관계자는 "병행수입처가 워낙 많아지면서 이를 모두 관리할 수 없어 최대한 무역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며 "가격은 우려되나,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저렴한 제품이 '우리 회사 제품이 아니다'라고 할 수 없어 이것도 제재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이 업체도 유통과정이 불분명한 제품 유입을 막기 위해 패키지에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유통망만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오픈마켓, 약국, 병원 판매가를 모두 체크하긴 불가능하다.한 약사는 "화장품 업체가 약국도 유통망으로 생각했다면 약사들 컴플레인을 의식해서라도 비공식 루트를 더 관리하지 않았겠느냐"고 꼬집었다.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도 "외국처럼 한국 시장에서 약국이 기능성 화장품 주도권을 쥐려면 가격이나 마케팅 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이 점이 아쉽다"며 "온라인 오픈마켓이나 구매대행처에 대해 방어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 인 판매로 갈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16-03-17 12:15:00정혜진 -
의약품 온라인몰,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서비스 '경쟁'온라인몰 B사의 카드혜택 공지카드사와 온라인몰이 결합해 마케팅 경쟁이 펼쳐지면서 불법과 합법 경계선을 넘나드는 약국 혜택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최근에는 A제약사 온라인몰 영업사원들이 약국 거래처 확보를 위해 결제기간, 카드수수료, 현금 할인 혜택 등을 홍보하다 논란이 됐다. 이번에는 B온라인몰이 'ㅁㅁ신용카드 결제 시 즉시 할인'이라며 2%의 추가 마진 제공을 들고 나왔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전자상거래몰 B사가 신한카드를 통한 의약품대금 결제 시 2%의 마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B사는 16일 단 하루동안 동안 특정카드 결제 시 10만원 이상은 2000원, 30만원 이상 6000원, 50만원 이상 1만원 할인 등 프로모션 팝업창을 게재했다.지난해 'ㅇㅇ카드'는 결제 건 당 통상 1% 내외의 적립포인트를 주는 다른 카드에 비해 결제 금액에 차등을 주어 건당 1.5%~2.0%의 포인트를 제공해 논란이 됐다.ㅇㅇ카드를 운용하는 은행은 이 사안이 문제가 되자 홈페이지에서 해당 카드 혜택 내용을 삭제하기도 했다.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지는 온라인몰과 꾸준한 금액의 결제금액을 유치하고자 하는 신용카드사가 손잡으면서 유통업계는 불합리한 혜택이라고 꼬집고 있다.의약품유통업체들은 온라인몰이 대규모 카드업체와 손잡고 밀어붙이는 공세에 기존 유통업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없다고 토로하고 있다.이미 '의약품 반품, 추가 할인, VVIP약국 정책' 등을 명목으로 약국 혜택을 늘려가는 온라인몰과 유통업체들이 갈등을 빚은 바 있다.이에 대해 문제 온라인몰 업체들은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일 뿐, 온라인몰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해 불법 사항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의약품 온라인몰과 카드업체가 연합하면서 혜택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특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독립적인 유통업체는 온라인몰 입점 외에는 방법이 없이, 점점 경쟁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말했다.2016-03-17 12:14:5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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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日 안구세정제 1위 제품 국내 출시일본 안구세정제 시장 넘버원 브랜드인 '아이봉'이 동아제약을 통해 국내 정식 출시 한다.동아제약(대표 이원희)은 용두동 본사에서 안구세정제 '아이봉'의 발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발매식에는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회장과 동아제약 이원희 사장, 고바야시 유타카 부회장 및 영업·생산본부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봉의 성공적인 시장진입을 기원했다.안구세정제 아이봉은 먼지, 땀, 렌즈 착용,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내어 상쾌함을 주는 눈 전용 세정제라는 설명이다.이번 선보인 아이봉은 '아이봉C 세안액', '아이봉W 세안액' 두 종류로 아이봉C 세안액은 각막 보호 성분인 콘드로이틴설페이트나트륨과 눈 건강을 위한 각종 비타민이 함유돼 있다.아이봉W 세안액은 눈 초점 조절 회복 기능이 있는 비타민 B12와 대사 촉진 작용을 하는 비타민 B6가 함유돼 있다. 특히,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사용방법은 눈 주위 화장 또는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낸 뒤, 제품과 함께 들어 있는 전용 세안컵에 내용물 5mL를 담고 눈에 밀착시킨 후 고개를 뒤로 젖혀 20~30초간 눈을 돌리면서 깜박이면 된다. 단,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콘택트렌즈를 반드시 제거 한 후 사용해야 한다.1995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아이봉은 눈병의 원인이 되는 눈 속 오염물질을 씻어낸다는 콘셉트로 일본 제약회사인 고바야시(KOBAYASHI)에서 만든 제품이다.전국일본의약품 패널조사에 따르면 일본 안구세정제 시장규모는 2013년 기준 700억 원으로, 이 중 아이봉은 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다.동아제약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컴퓨터,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과 황사, 미세먼지, 화장품, 꽃가루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많아짐에 따라 눈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는 안구세정제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서 다소 생소하지만 외출 후엔 비누나 손세정제로 손을 씻어 건강을 지키듯 아이봉이 소중한 내 눈을 위한 건강한 습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 할 수 있다.2016-03-17 09:00:03이탁순 -
상위사 2월 처방약 '깜짝' 실적…10곳 9.6% 성장단위는 억원, %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처방약 실적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정체와 하락곡선을 번갈아 그렸던 국내사 처방실적이 2월 들어 급등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2015년 리베이트 투아웃제 영향 등으로 2월 실적 감소가 있었던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등을 감안하더라도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 결과라는 분석이다.지난 2015년 2월 제약사들의 2월 처방액은 2014년 대비 약 2.3% 감소한바 있다.처방약 1위는 한미약품이 차지했다. 기술수출 여세를 몰아 국내 내수시장에서도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양상이다.지난해 리딩기업 대웅제약은 종근당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17일 신한금융투자가 유비스트 처방실적을 기준으로 2월 국내 상위 10곳 원외처방 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무려 9.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약품은 348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리며 1위에 올랐다. 신규 복합제인 로벨리토가 월처방 15억을 기록하며 86.6% 성장을 견인했으며, 신제품 로수젯도 월처방 10억원을 올려 단숨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를 것이 유력시 된다.낙소졸 (월처방 9억 19.1% 성장), 맥시부펜(월처방 7억 21.6% 성장) 등 상당수 처방약 실적도 상승곡선을 그렸다.327억원대 실적으로 2위를 차지한 종근당은 기존 스테디셀러 리피토 제네릭 리피로우가 월 처방 36억원으로 17.1% 증가했다. 이모튼(18억 30.2%), 텔미누보(21억, 20.6% 성장) 등 기준 주력품목 증가율도 뚜렷했다.대웅제약은 315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치매치료제 아리셉트가 48억원으로 14% 성장한 것을 비롯해, 우루사(24억 15.3%), 진해거담제 엘도스(13억 41.1%) 상승세가 주목받았다.동아에스티도 2월 처방실적이 14%나 늘어 관심을 모았다. 처방약 실적이 오랫동안 고전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리피토 제네릭인 리피논이 월 처방 26억원으로 14.2% 성장했으며, 모티리톤(20억 20.1%), 플리바스(8억 17.4%) 등이 선전했다.유한양행도 코푸(24% 성장), 듀오웰(674% 성장), 알포아티린(45% 성장) 등 신규주력품목군 처방실적이 돋보였다.중견그룹에서는 삼진제약이 무려 27%대 처방실적 상승을 견인해 국내 중상위 그룹 중 최고의 성장세를 구가했다.월처방 49억원으로 28%나 성장한 플라빅스 제네릭 플래리스를 필두로, 뉴토인(11억 37.4%) 등 주요품목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대원제약의 경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코대원포르테와 엑스콤비가 각각 61%, 23% 성장했다.보령제약은 국산신약 카나브가 월 처방 32억원으로 26.5% 증가했다.한편 전체 제약사 2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9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4.5%나 증가했다.국내 업체 처방액 6286억원(14.6%), 다국적사 처방액 2881억원(14.2%) 등으로 고르게 상승했다.2016-03-17 06:14:59가인호 -
'트라젠타듀오', 아시아 당뇨 환자서 효능 재입증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듀오'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듀오'가 아시아 환자에서 효능을 재차 입증했다.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박기환)과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는 치료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및 중증 고혈당 환자를 대상으로한 3상 임상결과에서 트라젠타듀오(리나글립틴, 메트포르민)의 혈당 강하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3상 임상은 약물 복용 전 당화혈색소가 7.5% 이상 11% 미만인 저위험군 아시아 환자 733명과 당화혈색소가 11% 이상인 고위험군 제2형 당뇨병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4주간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그 결과, 저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한 트라젠타듀오 2.5/500mg 복합제 투여군과 단독요법으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5mg과 메트포르민 500mg 투여군 비교 시 트라젠타듀오는 0.51%에서 0.87%의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약물 투여 전·후 혈당감소를 비교했을 때도 메트포르민 500mg 투여군은 1.64% 트라젠타5mg 투여군은 1.29% 감소시킨 반면 트라젠타듀오 2.5/500mg은 2.15%의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에서도 트라젠타듀오 2.5/1000mg 복합제는 약물 투여 전 대비 5.14% 감소시켰다.특히 12주차에서 트라젠타듀오 2.5/1000mg 복합제를 복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4.71% 감소, 트라젠타 단독군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혈당 강하 효과를 입증했다.각 그룹의 저혈당 발생률은 낮은 수준으로 내약성 역시 양호해 두 집단 모두 유사한 수준이었다.이경원 한국베링겅인겔하임 마케팅 이사는 "이번 아시아 환자 임상 결과를 통해, 치료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및 중증 고혈당 환자에서 트라젠타듀오의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2016-03-16 13:45:42김민건 -
"미용시장 국산 열풍, 우리가 리딩기업"[연속 인터뷰 ③] 송성근 휴젤파마 대표송성근 대표"가격이 저렴한데, 품질도 놓치지 않았다."보툴리눔톡신, 필러 등 국내 미용시장에서 국산 품목들의 위상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불과 5년전 만 하더라도, 이들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은 다국적제약사가 갖고 있었다. 당시에도 국산 품목들의 가격은 저렴했지만 제품력이 떨어진다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이다.따라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다국적사 품목에 소비자는 물론 의사들의 관심도 높았다.특히 엘러간의 '보톡스'로 잘 알려진 바이오의약품,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더했다. 보툴리눔 제제는 기술력과 품질력, 안정성이 요구되는 만큼, 진입장벽이 만만치 않았다.휴젤파마는 이같은 국산 미용시장 변화를 주도한 기업중 한곳으로 꼽힌다.송성근(60) 휴젤파마대표는 "지난해 상장된 '휴젤' 자회사인 휴젤파마는 현재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여기에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있는 HA필러(의료기기) '더채움'에 대한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 있어 국제적이고 독립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휴젤'의 자회사로서 미용, 성형 영역의 마케팅 및 영업분야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미용성형 분야에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출발했으며 업계 최고의 영업·마케팅 전문가와 우수 개발 및 연구 인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장 성장률과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다음은 송 사장과 일문일답.보툴렉스(위쪽)와 더채움-보툴리눔 독소 시장의 국내 진입장벽(외자사 프리미엄제품, 국내사 영업력 등)이 높은 것으로 안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았나.제품력이다. 휴젤파마는 국내 최고 수준의 R&D 능력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균주개발을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보툴렉스를 개발할 수 있었고 개발 완료 후에도 끊임없는 공정 개선을 통해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조만간 가동예정인 신공장의 경우 미국 FDA 및 유럽 EMA의 GMP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정을 갖출 정도로 제조 시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휴젤파마가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영업 면에서는 어떤가.휴젤파마는 휴젤의 연구진들과 성형외과의들이 공동으로 창업한 기업으로 초기부터 사용자인 의사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왔다.그 결과 국내 성형, 미용 시장의 최대 마케팅 및 판매회사가 됐다. 특히 회사는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 등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선 병의원 의사들과 최신의 학술 지식을 끊임 없이 공유함으로서 의료 산업의 길라잡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이같은 우리 회사만의 독특한 마케팅 및 제품을 통해 기존의 높은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지난 연말 모기업인 휴젤이 상장했다. 그룹 차원에서 피부로 느끼는 달라진 점이 있는가.휴젤파마 모기업인 휴젤 사옥 전경아무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 특히 ▲임직원의 자긍심 ▲종업원 사기진작 ▲기업 자체의 홍보 원활,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 ▲인력채용 용이 ▲고객들로부터 신뢰감 증대 ▲주주 이익실현에 대한 책임감 증가 등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듯 하다. -휴젤에 해당되는 얘기이긴 하지만, 얼마전 보툴렉스가 미국에서 3상에 진입했다. 허가 신청까지 예상되는 기간은.큰 딜레이 없이 진행된다면 2018년 초에 임상3상을 마칠 것으로 판단된다. 어느 나라에서나 인허가라는 것은 항상 지연의 가능성이 있고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미국 FDA인만큼 실제 시판가능 시점은 보수적으로 2019년으로 생각하고 있다. -휴젤이 개발중인, 즉 향후 휴젤파마의 먹거리는 어떤 것들이 있나.올해 보툴리눔독소의 치료제 시장 진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개량형 보툴리눔 제품도 개발중이다. 향후 보툴리눔 제제의 다양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의료기기인 필러 역시 마찬가지다. 안면 목적의 HA필러 이외에도 다양한 목적 및 부위에 사용될 수 있는 필러를 개발 중에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흉터치료 신약의 비임상이 진행중이며 그 밖에 탈모, 비만 등 의약품도 개발 중이다.2016-03-16 06:14:59어윤호 -
중성지방 치료할 때 오마코제네릭+스타틴 병용 'OK'오마코 제네릭도 중성지방 수치가 높을 때 처음부터 스타틴 약물과 병용할 수 있는 확실한 단서가 생겼다.이전에는 오리지널약물 특허 때문에 처방이 어려웠지만, 최근 특허무효가 선언되면서 제네릭약물도 오리지널과 동일한 적응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유제약, 영진약품, 한미약품은 오마코캡슐(건일제약)의 용도특허 무효심판에서 승소하며 적응증 사용의 리스크를 줄였다.작년 출시한 오마코 제네릭은 용도특허 때문에 오리지널과 동일한 처방에 제약이 있었다. 심근경색후 이차발생 예방과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의 복합형(Ⅱb형)에 대한 스타틴계 약물과의 병용요법이 특허로 인해 사용이 막혀 있던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해당 적응증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가 처음부터 스타틴 약물과 병용처방을 할 수 있는 단서로 작용했다.대게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환자들은 스타틴 약물부터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적응증 보유는 마케팅 부분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분석이다.제네릭사 마케팅 담당자는 "처방현장에서는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도 스타틴과 오마코를 병용하는 비율은 높지 않아, 이번 특허무효가 실적에 큰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다만 마케팅 옵션이 하나 생겼기 때문에 판촉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오마코 제네릭은 작년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 많다. 오리지널 오마코는 많이 감소되기는 했으나 작년 한해 358억의 처방액을 기록했다.반면 오마코 제네릭은 오마론(영진약품)이 29억원, 한미 오메가(한미약품)가 15억, 뉴마코(유유제약)가 8억원으로 오리지널과 큰 격차를 보였다.시장에서는 용도특허로 가로막힌 적응증도 한 부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에 제네릭사들이 특허침해 리스크를 제거하고, 적응증 사용에 제약이 없어진만큼 올해 더 뜨거운 시장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16-03-16 06:14:57이탁순 -
약발협 "도매-제약 표준 거래약정서 필요"유통업계가 제약사와 거래 계약을 맺을 때 사용할 표준거래약정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약업발전협의회는 15일 2분기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약사 거래 시 작성하는 계약서에 과도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다.예를 들어 유통업체가 제약사에 약품대급을 어음으로 결제할 경우, 그 어음이 현금화될 때까지 공급한 약에 대한 소유권이 제약사에 있다는 조항이 있는가 하면 전문경영인의 연대보증을 요구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이에 따라 표준거래약정서는 물론 각 제약사의 거래약정서에 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약발협 관계자는 "표준 약정서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제약사 거래계약서에 대한 협회 고문변호사 등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다"며 "대부분 제약사들이 3월을 기점으로 거래약정서를 새롭게 작성, 사인을 요구하는데 유통업체는 을의 입장으로 이를 거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이어 "전문경영인의 연대보증은 국가에서도 금지하고 있는 사항임에도 제약사들이 불법을 강행하며 유통업계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협회에서 제약사 거래약정서에 대한 검정기구를 만들어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검증을 거치고, 제약사의 무리한 요구는 협회가 검증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2016-03-16 06:00:4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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