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 1분기 14% 성장…종근당-대웅 '순위바꿈'
- 가인호
- 2016-05-06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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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6곳 중 4곳 영업익 감소, 종근당 도입품목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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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 6곳 1분기 실적 살펴보니]

글로벌과 혁신신약 개발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함께 가져가야 하는 상위사들이 R&D 투자 비용을 예년에 비해 크게 늘린 게 수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대형 도입품목 판권 이동의 중심에 섰던 대웅제약과 종근당의 매출 순위는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은 잠정공시를 통해 2000억 돌파를 확정했지만 대웅제약은 1800~1900억원대에서 1분기를 마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상위제약 중 외형증가율이 가장 뚜렷해 매출 기준 4대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며 리딩기업 자리를 놓고 경합중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경우 근소한 차이로 유한이 앞섰다. 데일리팜이 6일 상위제약사 6곳의 잠정공시(대웅제약 추정치) 내용을 토대로 1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견줘 1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은 유한양행이 274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한미약품(2564억), 녹십자(2458억), 종근당(2019억) 순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약품 사업부가 전년 동기대비 21.5% 증가한 219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처방약품은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한 1906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7% 감소한 277억 원에 그쳤다. 수출실적 감소는 원료의약품 수출 물량 일부가 2분기로 이월됐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한미약품은 매출액 2564억원을 비롯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8.7% 증가한 226억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특히 R&D 금액은 매출의 16.4%에 해당하는 422억원이 투자됐다.
한미 측은 1분기 매출에 지난해 체결한 라이선스 수익 일부가 반영됐으며, 국내영업 부문에서 한미탐스0.4mg, 두체드, 실도신 등 비뇨기과 신제품과 아모잘탄(고혈압),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고혈압·고지혈증),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등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마이아이(어린이정장제) 등 주력 품목의 성장에 힘입어 3억 2733만 위안(5%↑)을 기록했다.
녹십자는 국내 사업이 1분기 매출 신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주력인 혈액제제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고, 한국BMS제약과 공동판매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의 매출 가세로 국내 시장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다만 중남미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입찰지연과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및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둔화됐고, 지난해 일동제약 주식 처분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이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다소 줄어든 해외 부문 매출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 반영 등으로 2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종근당은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40%대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뤘다.
올해 마케팅을 본격화한 글리아티린의 종근당 매출은 약 54억원대로 추정되며, MSD 제휴를 통해 영업을 전개한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XR)과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등 종근당에 잡힌 매출은 약 3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종근당 측은 올해 MSD 제품 매출을 약 125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딜라트렌, 리피로우 등 주력품목 분기 매출은 90억원대, 타크로벨, 사이폴엔, 텔미누보 등도 5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이상 감소했다. 품목 도입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R&D 비용 투자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대웅제약은 잠정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1800~1900억원대 선에서 1분기 매출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도 100억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의 경우 외형은 대형 코프로모션 품목인 글리아티린과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고지혈증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총 6종의 제품에 대한 국내판권 계약 종료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ETC 부문의 경우 1300억원대 초반으로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부문은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은 하반기부터 DPP4 저해 당뇨치료제 제미글로/제미메트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를 비롯한 향후 추가 코프로모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동아ST는 국내 전문의약품 부문은 스티렌, 자이데나의 약가인하에 따라 감소했지만, 캔 박카스와 그로트로핀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해외 부문이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 동기(837억) 대비 6.5% 감소한 783억원인 반면, 해외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액의 30%를 초과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28억) 대비 8.5% 감소했는데, R&D 비용이 20% 증가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동아ST는 지난 1월 스티렌 개량신약 '스티렌2X정' 발매와 3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정', 골다공증치료제 '테리본주'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전문의약품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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