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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도입품목 가져간 종근당…희비 엇갈린 1분기 실적

  • 가인호
  • 2016-05-04 06:14:56
  • 신규 품목 매출 400억...판관비-매출원가-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

주요 제약사들의 1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올 초 대형 도입품목을 가져갔던 종근당의 분기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1000억원대 자누비아 시리즈와 600억원대 글리아리틴을 도입한 종근당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가 주목받기 때문이다. 종근당의 잠정공시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예상대로 2000억원을 돌파하면서 40%대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뤘다.

분기매출 2000억원 돌파는 수치상 연매출 8000억원대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실한 상위그룹 포진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올해 마케팅을 본격화한 글리아티린의 종근당 매출은 약 54억원대로 추정된다.

MSD 제휴를 통해 영업을 전개한 자누비아 시리즈(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XR)과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등 종근당에 잡힌 매출은 약 3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종근당 측은 올해 MSD 제품 매출을 약 125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딜라트렌, 리피로우 등 주력품목 분기 매출은 90억원대, 타크로벨, 사이폴엔, 텔미누보 등도 5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근당 1분기 실적 분석(단위=억)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8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이상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품목 도입에 따른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R&D 비용 투자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는 관측이다.

종근당은 1분기 매출원가율이 59.4%로 지난해 동기 대비 6.3% 늘었다.

판관비는 548억원으로 같은 기간과 견줘 17% 증가했다. 이는 신규 도입품목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여기에 R&D비용의 경우 1분기 18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89%나 증가했다.

결국 종근당 1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원가, 판관비, 광고비 등에 대규모 R&D 투자 등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4.2%p 하락한 4.1%에 그쳤다.

종근당의 매출과 영업이익 희비교차는 예견된 결과이지만 R&D 비용 투자는 미래 가치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전망이다.

종근당은 CKD-506(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일본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CKD-504(헌팅턴병 치료제, 국내 임상 1상)의 미국 전임상 시험을 시작하는 등 신약 과제에 대한 해외 임상 증가로 연구비가 증가하고 있다.

CKD-506, 504 등 HDAC(Histone Deacetylase) Inhibitor 계열은 First-in-class 신약이며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종근당은 적극적인 R&D투자와 매출원가,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지만 파이프라인은 풍부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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