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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타격? 약국판매가 조사에 제약사도 긴장정부가 유명 일반약 50품목의 판매가격을 조사, 발표한다는 소식에 약국은 물론 제약사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판매 가격 차이가 크면 자사 제품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 약국에게 '밉상 제품'으로 찍힐 가능성 때문이다.최근 대한약사회가 복지부의 다소비 일반약 50품목 조사 내용을 공개하면서 조사 대상에 오른 품목 제약사들이 약국에 직접 판매가격을 적정선으로 유지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특히 이번 조사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 제품들은 더 조심하는 분위기다. 약국의 판매가격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약국 판매가격 관리를 위해 약국마다 공지를 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며 "필요한 경우 직접 직원이 나가 판매가격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약사가 약국 판매가격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일단 자사 제품의 이미지 때문이다. 가격이 발표되면 가장 먼저 표적이 되는 것은 약국이지만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소위 '난매 제품'으로 낙인 찍힐 경우 제품 이미지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무엇보다 탄탄한 유명제품으로 자리 잡기 전, 약국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제약사 입장에서도 이번 일반약 판매가격 발표에 관심을 쏟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입장에서도 일반약 마케팅은 가격 관리 시스템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정부의 일반약 가격 조사까지 더해 제약사도 약국 판매가격에 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됐다"고 풀이했다.2016-04-07 12:14:59정혜진 -
"일련번호 바코드 처리, 출하 시간 3~5배 길어졌다"제약사의 일련번호 보고 의무화 제도 시행 이후 도매업계가 제품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출하 과정에 걸리는 소요시간만 적게는 3배, 많게는 5배까지 걸린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사의 일련번호 바코드 오류율이 적지 않아 유통업체의 바코드 처리 시간이 제도 시행 이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현재 바코드 문제점으로 손꼽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잘 읽히지 않는 바코드 오류율이 높다는 점과 RFID 병행 제약사 제품 처리의 번거로움. 그리고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바코드 형식과 위치가 제각각이라는 점 등이다.현장 업무자들은 바코드 오류율을 1~3% 정도로 보고있다. 적게는 1% 정도로 보더라도 도매업체가 보유한 품목이 2만에서 3만 개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류 바코드는 200개에서 300개에 이른다.1차원 바코드를 같이 부착하는 RFID는 오류율이 더 높다. 업계 관계자는 "한 도매업체 집계 결과, RFID 오류율이 5~6%까지 이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많은 곳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RFID 오류율이 3% 미만인 곳은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류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도매업체 현장에서는 고충이 많다"고 강조했다.RFID 병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도매업체의 출고 작업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특히 업체들은 바코드 형식과 위치를 반드시 통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제약사 중에는 상품 설명서를 바코드와 겹쳐 부착한 곳도 있어 도매업체 작업자들이 이를 일일이 벗겨내 리딩한 후 다시 설명서를 부착하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제약사들이 각기 편한 방식대로 바코드를 부착해 도매업체 고충으로 돌아오는 상황이다.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사 중에는 바코드 작업때문에 아예 일부 품목을 품절 처리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일부 제약사는 6월 보고 의무 유예를 앞두고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약을 대거 유통시키는 등 도매업계 피해가 크다"며 정부의 조속한 해결책과 제약사의 협조를 요청했다.2016-04-07 12:14:54정혜진 -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8년 연속 진행조아제약(대표 조성환, 조성배)이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제정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8년 연속 진행된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2009년부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축제이다.MBC스포츠의 야구 전문 프로그램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도 수상자들을 보도한다.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야구 꿈나무 및 야구재단에 지원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추가돼 아마추어 야구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NC다이노스의 홈 구장인 마산구장에 펜스광고를 집행해 ATL과 BTL을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전개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기간에는 매 주간·월간 MVP를 선정하고 수상자 홈구장이 위치한 조아제약 영업소 직원이 직접 시상한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최종 시상식에서는 대상 한명을 비롯, 각 부문별 우수선수를 시상한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연말 시상식은 국내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 아마추어 선수까지 포함하는 대축제의 장이라는 설명이다. 한 해동안 대활약을 펼친 대상 수상자(MVP)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되고, 최고 투수와 타자, 최고구원투수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이외에도 최고 수비상, 프로 감독상, 프로 코치상, 프런트상, 프로 심판상, 아마 MVP 및 지도자상, 특별상, 공로상 등 총 15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는 "야구장 현장 시상식을 통해 제품 브랜드 및 사명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기업이미지 제고 등 수치화할 수 없는 홍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2016-04-07 09:36:03이탁순 -
유통협회, 온라인팜 협회원으로 수용키로유통협회가 한미사이언스 계열사 '온라인팜' 회원 가입을 수용키로 했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6일 이사회 안건으로 온라인팜 회원 가입 승인 여부를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사회는 온라인팜이 협회가 추진하는 정책기준이나 가치를 수용할 경우 회원 가입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또한 온라인팜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전체 유통사들의 이익에 반하는 영업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한 관계자는 "온라인팜이 그동안 회원사들과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협회 일원이 되면 제약사 입장의 유통정책이 아닌 전체 유통업계와 공조를 맞추는 방향으로 변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16-04-07 09:33:1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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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직영도매, 신고한다"…유통협회, 본격 문제 제기리베이트 쌍벌제 시행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직영 도매'를 두고 유통협회가 본격적인 문제 제기에 나섰다.지금까지 '불법'이 아니라는 이유로 너도나도 직영 도매업체를 설립, 이득을 취해온 데 대해 뒤늦게나마 제동을 걸어보겠다는 것이다.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황치엽)는 6일 유통협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직영도매를 안건으로 상정, 논의를 진행했다.협회는 의료기관 직영도매 개설 제한이 약사법에서 불법으로 정하고 있음에도 현실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 직영도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의료기관 개설자 등이 의약품도매상을 편법적으로 지배·운영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약사법 제 47조 제 4항에는 의료기관과 도매업체의 거래제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약사법에 따르면 의약품도매상과 의료기관개설자 등이 2촌 이내의 친족인 경우와 의약품도매상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경우, 거래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것이다.그러나 협회가 문제 삼은 부분은 지분출자 방식이다. 많은 의료기관들이 지분을 출자해 별도의 도매업체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월적인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는 의견이 오고갔다.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문제된 'A' 직영 도매업체 사례가 집중 논의됐다.A업체는 법망을 피하기 위해 의료기관이 지분 51%를 제삼자인 다른 업체에 팔았음에도 여전히 해당 의료기관 의약품 공급에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협회 이사들은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외부 업체에 의료기관이 지분을 투자하지 못하도록 세부 규정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또 유사한 사례에서 '실질적인 직영도매업체'로 판단될 경우 복지부, 공정위등 유관기관에 이 사례를 적극 알리자는 제안도 있었다.황치엽 회장은 "관련법이 시행된 이후,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여전히 현행법을 교묘히 피해 편법적인 직영도매업체를 운영하거나 경영에 개입하고 있다"며 "기존 유통업계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직영도매로 판단되면 유관기관에 제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강한 대응으로 직영도매를 뿌리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2016-04-07 06:14:55정혜진 -
형질전환…오너같던 CEO 떠나고 '진짜오너' 전면 등장김원배 동아에스티 부회장(69)은 제약업계 첫 번째 연구소장 출신 CEO다. 1974년 동아제약에 입사한 후 40년 넘게 R&D분야 전문가로 동아에 근무하며 동아제약을 상징해 온 '동아인'이다.2004년 최고경영자에 오른이후 4연임을 이뤄내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과 함께 장수CEO로 자리매김했다.그는 올해를 끝으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며 용퇴를 결정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오너 3세인 강정석 부회장 체제로 확실하게 무게중심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조순태 녹십자 부회장(61)은 영업부문서 30년 넘게 활동한 '영업출신 최고경영자'다.1981년 녹십자에 입사한 이후 36년간 영업 외길(대표이사 재직기간 포함)을 걸었다. 그는 녹십자에서 9번의 승진인사가 모두 특진으로 이뤄질 만큼, 강력한 추진력과 도전정신을 소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사진 왼쪽부터 김원배 부회장, 조순태 부회장, 이규혁 회장조 부회장도 이번 임기를 끝으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녹십자 고문으로 재임한다. 조 부회장 용퇴에 따라 녹십자는 올해부터 허은철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됐다. 오너 중심 경영구도로 재편된 것이다.이규혁 명문제약 회장(66)도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 퇴임이 확정됐다. 이 회장은 2001년 명문제약 대표이사에 발탁된 이후 15년간 회사 경영을 책임진 대표적인 장수 CEO. 대주주 2세인 우석민 대표 체제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장수 CEO들이 제약업계에서 하나둘씩 용퇴하고 있다. 제약산업 경영진 패러다임 변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창업자, 대주주 가족인 오너 2~3세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업계는 제약 오너 1세대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바통이 넘겨졌던 제약산업 경영구도가 최근들어 오너 2~3세 중심으로 자리이동 하고 있다고 진단한다.72년생, 임종윤-허은철씨 단독 대표체제 전환제약업계 리딩기업인 한미와 녹십자가 이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올해부터 임성기 회장 장남인 임종윤 사장(44) 단독 체제로 전환시켰다. 임성기-임종윤 공동대표 체제에서 창업자 임성기 회장이 올해부터 빠졌다.임종윤 사장은 보스턴대학 출신 유학파로 북경한미약품 사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등기이사로 경영진에 본격 가담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임종윤 사장 단독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의사결정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사진 왼쪽부터 강정석 부회장, 임종윤 사장, 허은철 사장조순태 부회장이 빠진 녹십자도 올해부터 고 허영섭 회장 차남인 허은철 녹십자 사장(44)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허 사장 또한 서울대를 거쳐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다.1998년 녹십자에 합류해 목암생명공학연구소 기획관리실과 연구개발기획실 등 연구개발 분야 업무를 거쳐, 2009년 녹십자 부사장에 올랐고, 지난해부터 녹십자 사장을 맡고 있다.허은철 사장은 올해 큰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혈액제제 미국 FDA 허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실사가 진행되고 있어 무사히 마무리되면 하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첫 시험대에 허은철 사장이 오른 셈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미 지난해 말 강정석 부회장(52) 체제가 단단해졌다. 상징적인 전문경영인으로 자리매김했던 김원배 부회장이 빠지면서 큰 변화를 맞았다. 강정석 부회장은 강신호 회장의 3남으로 1989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전 부문을 두루 거쳐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에 올랐다. 강 부회장은 해외시장 발굴과 신사업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중견제약사들도 오너 2~3세 체제 정착중견제약사들도 오너 2~3세 경영구도가 정착되고 있는 흐름이다. 이들은 '젊은 피'들로 전통적인 경영스타일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경영정책을 도입하면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광약품은 2013년 김동연 회장 장남인 김상훈 사장(48) 체제로 전환되면서 창사 이래 첫 오너경영구도로 재편됐다. 김 사장도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 출신의 유학파로 2004년부터 부광약품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김 사장이 회사 경영을 전담하면서 부광은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다양한 바이오 부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특히 부광C&C 등 자회사 설립과 덴마크 바이오벤처기업 콘테라 파마 인수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면서 회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 왼쪽부터 윤웅섭 사장, 유원상 부사장, 남태훈 대표, 허승범 대표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일동제약은 윤웅섭 사장(49)에게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일동의 경우 이정치 회장과 정연진 부회장이 건재하지만 최근 윤원영 회장이 윤 사장에게 주식 증여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주면서 안정적 3세 경영구도를 지원했다.윤 사장은 연세대학교와 조지아주립대 대학원 출신으로 다국적사인 KPMG 인터내셔널 등에서 회계사로 근무하다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 PI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중이다.30대의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36)도 현재까지 공동대표 체제이지만 실질적인 경영을 전담하면서 회사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보스턴주립대 경영학과 출신이 남태훈 대표는 2009년 국제약품에서 마케팅 담당을 시작으로 기획-영업-관리 파트 등에서 다양하게 경영수업을 받았다.환인제약도 이원범 사장(41)이 경영전면에 등장한 이후 2세 경영체제가 정착되고 있다. 서울대와 미국 듀크대 출신의 유학파인 이원범 사장의 경우 CNS 계열 부문에서 미용 성형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시키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눈에띈다.한상철 제일약품 부사장(40), 유원상 유유제약 총괄 부사장(42), 이상준 현대약품 부사장(40),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35), 류기성 경동제약 부회장(33), 정유석 일양약품 전무(39) 등도 주목받는 오너 2~3세들이다.이처럼 오너 2~3세 경영구도 정착은 향후 제약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미 경영권을 승계받은 오너 2~3세들이 회사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여전히 대다수 제약사 창업세대 지분율이 높다는 점은 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너 지분이 2~3세에게 승계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2016-04-06 06:15:00가인호 -
종합도매들 "뭉쳐야 살수 있다"…컨소시엄 잇따라유통업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OTC 종합도매업체들이 잇따라 컨소시엄을 결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특히 중견 업체 중심으로 같은 뜻을 가진 업체들이 뭉쳐 바잉파워를 갖추고 제약사와 협업 아래 '마케팅·공급'에 힘쓸 예정이어서 긍정적인 경쟁구도가 예상된다.최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유통업체 모임인 'PNK컨소시엄'에 이어 또 하나의 컨소시엄이 공식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컨소시엄 참가사는 TJ팜, 한신약품, 훼밀리팜, 경동사, 경동약품, 세화약품, 우정약품, 원진약품 등 8곳이다.이들은 현재 컨소시엄 구성에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독점판매 제품을 논의하는 등 조만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실제 한 국내제약사가 최근 출시한 어린이용 의약품 마케팅과 유통을 맡고 있으며, 또 다른 제약사 제품의 코마케팅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티제이팜 오경석 대표는 "아직 시작 단계라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며, 동시에 구심점이 될 만한 제품을 찾고 있다"며 "아무래도 여러 업체들이 모이다보니, 바잉파워나 제약사 협상능력 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을 것으로 보고 8개 업체가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컨소시엄 참가 업체들의 이익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중견 업체들의 컨소시엄은 처음이 아니다. 복산약품, 동원약품, 인천약품, 유진약품, 백광의약품, 보덕메디팜, 신덕약품 등 7개 유통업체가 모인 'PNK컨소시엄'이 모델이 되면서 다른 업체들도 컨소시엄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PNK 컨소시엄은 제품 매입에서 바잉파워를 갖추고 특정 품목의 마케팅과 유통을 담당하며 제품 매출 향상을 이끌어내고 있다.중견 업체들의 모임이 속속 나타나면서 종합 유통업체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 초대형 유통업체, PNK, 티제이팜 등 신규 컨소시엄 등 크게 세 개 흐름이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 유통업체들은 단결이 어려운 '모래알 조직'이라는 별칭으로 불릴만큼, 각자 다른 행보로 사업을 이어왔다.그러나 과열되는 경쟁과 어려워지는 약국 시장, 낮아지는 제약사 유통마진 등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뭉쳐야 산다'는 의식이 이러한 컨소시엄 결성의 토대가 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속한 업체들이 긍정적인 모델을 보여주며 업계의 활력이 된 것은 분명하다"며 "좋은 제품을 선별해 약국에 유통한다면 제약사와 약국, 도매 모두가 윈윈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2016-04-06 06:14:54정혜진 -
삼진, 1% 사랑나눔 봉사활동 '화제'삼진제약 임직원의 라베올, 네메올 1% 사랑나눔 활동삼진제약은 지난 1일 청량리에 위치한 다일천사병원에서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과 마케팅팀 직원들이 기부금 전달과 함께 식사, 목욕봉사 등의 활동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삼진제약은 지난 2011년부터 불우한 이웃을 돕는 1% 사랑나눔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 봉사활동은 삼진제약 제품 중 하나를 정해 연간 매출액의 1%를 적립해 전 직원이 직접 전국의 소외계층을 찾아 성금 전달과 함께 현장봉사를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삼진제약은 그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곳이 병원,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장애우 거주 시설, 독거노인 가정 등 50~60여 곳에 이른다고 밝혔다.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달 4월 말까지 전국에 있는 삼진제약 650여명의 임직원이 시설을 방문해 물품과 기부금을 전달하는 라베올·네메올 1% 사랑나눔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봉사활동을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자사 소화성 궤양치로제 라베올 ·네메올 1% 나눔 기금을 사내 켐페인을 통해 마련했다"고 밝혔다.이성우 삼진제약 사장은 "전 직원이 합심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취약계층을 계속 돕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2016-04-05 13:25:02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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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품고 호흡기계 정면승부국내 호흡기 치료제 시장이 한결 치열해질 전망이다.지난해 다케다제약의 호흡기 사업부를 인수한 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시장에도 새로운 호흡기계 파이프라인으로 승부수를 던졌다.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출격을 앞둔 제품은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닥사스와 천식치료제 알베스코,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 옴나리스다.아스트라제네카와 다케다제약의 호흡기 부문 인수합병 소식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말이다. 양 사는 지난해 12월 16일자로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케다제약의 호흡기 치료제 부문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표했다.특히 합의내용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중 유일하게 허가된 PDE4 억제제 로플루밀라스트에 대한 권리확대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로플루밀라스트는 미국에서 '달리레스프(Daliresp)', 미국 이외 국가에선 '닥사스(Daxas)'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인 약물.아스트라제네카는 2015년 1/4분기에 악타비스로부터 판권을 인수하고 미국 시장에서만 달리레스프를 판매해 왔는데, 다케다와의 계약체결로 로플루밀라스트의 전권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또한 시클레소니드 성분의 알베스코, 옴나리스 흡입제와 개발 초기 단계인 후보물질도 다수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아스트라제네카는 그 댓가로 다케다 측에 5억 7500만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그간 다케다제약 호흡기 치료제 부문에 재직해 왔던 200여 명의 고용인력을 승계했다.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닥사스와 알베스코, 옴나리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인수인계 작업이 한창이다.기존에는 심비코트 터부헬러와 라피헬러 2가지 제형과 풀미코트 등 천식치료제에 집중해 왔다면,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다양한 질환에 영역을 확대하며 호흡기계 신흥강자로 나서겠다는 계획.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최근 COPD 치료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LABA+LAMA 복합제와 천식·COPD 항체약물인 벤라리주맙(benralizumab)도 지난해 11월 3상임상 승인을 받았다"며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필두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6-04-05 12:28:50안경진 -
"韓 바이오시밀러 성공적…자체역량 숙제""해외 파트너없이 상용화·마케팅 능력 쌓아야"머레이 에이켓 IMS 연구소장"한국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들은 장기적으로 해외 파트너에 의존하지 않게 자체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글로벌 시장이해를 위한 투자가 수반돼야 할 것이다."머레이 에잇켄(Murray Aitken) IMS 연구소장(IMS Institute for Healthcare Informatics)은 한국 바이오시밀러 성공조건으로 자체역량 확보를 강조했다.최근 방한한 그는 지난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IMS헬스코리아 본사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2011년 미국에 설립돼 중국과 인도에 지사를 두고 있는 IMS 연구소는 지난 3월 바이오시밀러 잠재성에 관한 연구보고서(Delivering on the Potential of Biosinilar Medicines)를 발표했다. 그는 이번 방한 일정동안 한국 바이오시밀러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 발전에 관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밝혔다.지난 1991년부터 1997년까지 맥킨지 서울지사에서 일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워온 그는 "예전 한국에 거주할 때는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왔는데, 이제는 선진국 승인과정을 지켜보니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고 했다.머레이 소장에게 한국 바이오시밀러 약물 가능성과 성공조건에 대해 질문했다.- 머레이, 한국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가. = 일단 심사당국에 제출하는 데이터 수집과정이 매우 성공적이고, 결과도 좋다고 본다. 그렇기에 전체적으로 원활하면서 신속하게 승인과정이 진행됐다. 이것은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임상연구 노력과 우수한 품질을 위한 생산시설이 수반됐다고 본다. 유럽에 진출한 한국 인플릭시맵 제제(셀트리온의 램시마를 지칭)는 그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도입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국 기업이 약진할 수 있는 부분은 생산시설과 R&D 부분에 엄청난 신규투자를 했다는 데 있다. 다른 경쟁업체보다 먼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세포주 시설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성공할까라는 의구심은 여전하다. 왜냐하면 그동안 선진국에서 성공한 한국 제약기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화이자 등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SD 등을 판매 파트너로 삼고 있는데 전략적 측면에서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지금 이 시점에서는 파트너를 통한 해외진출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 하지만 장기적 측면에서는 현재 전략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파트너사에 의존하지 않고 상용화나 마케팅을 위한 자체적인 역량을 더 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마켓과 지불단계 등 시장 이해를 목적으로 한 투자가 필요하다. 5년 이후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 기간 동안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 5년 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는가.= 이번 연구를 통해 바이오시밀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누적 생산가치가 1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출시 이후 바이오의약품을 투여하는 환자는 100% 이상 증가할 것이다. 반면 지금보다 35% 가격 절감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정착하려면 품질과 효능에 대한 신뢰성이 바탕이 돼야 된다고 본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은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이 부분에 대해 승인당국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조사들은 소위 말하는 리얼 월드 데이터, 에비던스(근거)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질 사용 데이터나 품질 관련 이슈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시밀러가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데이터로 구축해야 한다. 최근 유럽 EMA나 미국 FDA는 바이오시밀러의 장기적 데이터에 신뢰를 보내며 승인을 해주는 추세다. - 의료진과 환자들의 인식제고도 필요하지 않을까.= 맞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진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동유럽 국가의 경우 바이오의약품은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시밀러를 언제 적절하게 사용할 것인지, 부작용을 피해가는 것은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의료진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제조업체는 적극적인 사용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환자들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이야말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열어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환자들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인식제고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 미국은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도, 바이오시밀러 도입은 최근에야 결정됐다.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 미국은 승인당국과 지불 주체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FDA는 오리지널 적응증을 바이오시밀러가 동일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 지지 성명을 내기도 했다. 다만 의료진과 환자들의 인지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미국 의료체제는 의약품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이 높기 때문에 값싼 바이오시밀러가 나온다면 상황은 달라질지 모른다. -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가격은 오리지널 대비 어느 정도가 적정선으로 보는가.= 오리지널보다 20~40%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우리는 보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오리지널과 비슷하다면 바이오시밀러 확산이 크지 않을 것이다. 한국을 포함해 소수 국가들이 오리지널과 비교해 가격차가 크지 않았고, 바이오시밀러의 확산 속도도 더딘 편이었다. - 한국 시장에서 사용 데이터가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나.= 그렇지 않다. 한국에서 사용량이 적은데다 사용경험이 선진시장과 연관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EMA는 한국 내 사용 데이터보다는 유럽 내 경험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고, 그것은 미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시장에 안착됐다 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발휘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2016-04-05 06:14:5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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