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재단, 의약품 입찰 기준 예년보다 '강화'
- 정혜진
- 2016-05-27 1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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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납품실적 필수...중소업체 투찰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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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은 오는 6월1일 3240억원 규모의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강릉, 정읍, 보령, 홍천, 보성, 금강, 영덕아산병원 연간소요의약품 공급권 관련이다.
입찰 기준은 예년보다 강화됐다. 자격기준은 납품 실적과 신용등급, 매출 등으로 입찰 공고일 기준 3년 이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 1년 이상 납품 실적이 있는 업체들 중 연간 전문의약품 납품실적 합계가 100억원 이상이면서 신용평가 등급은 BB- 이상인 업체만 가능하다.
이렇게 되자 일부 업체는 기준이 높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입찰을 준비해온 한 업체는 "지역병원 입찰 전년도 전문의약품 매출실적이 50억원 이상인 도매업체가 대상인데, 이 정도라면 신규 업체들은 아예 못들어오게 설정한 것"이라며 "몇년 간 입찰을 준비해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건 종합병원 입찰을 전담해온 기존의 메이저급 이상 업체 아니고선 투찰도 불가능한 것"이라며 "사기업의 입찰이라 하지만 병원의 규모나 영향력이 커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업체는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규 업체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아산병원의 의약품 소요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또 원외처방 규모도 넉넉해 공급권을 따내면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아산재단은 환자들을 위한 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제신약품과 새종메디칼의 법정관리 등으로 의약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에는 기준을 보다 강화했다는 것이다.
아산재단 측은 "지난해 공급 업체 변경으로 수급 어려움을 겪어 올해 기준을 강화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기준이 다른 대형병원에 비해 특별히 엄격하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아산의 경우 한그룹 규모가 200억에 이르기 때문에 매출이 너무 적으면 업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동국대병원은 800병상, 이화여대병원은 500병상, 경희의료원은 300병상 이상 등 다른 대학병원도 비슷한 수준의 기준을 가지고 있어 아산재단이 특별히 기준이 높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기업은 강릉아산 등 지방 병원 입찰을 통해 자격기준을 맞추면 내년부터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아산재단 의약품 입찰은 오는 6월 1일 아산재단 전자구매시스템(APROS)을 통해 진행된다. 입찰은 변함 없이 그룹별 최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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