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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 3분기 수익성 고전…R&D 등 비용증가 원인상위제약사들이 올 3분기 R&D투자를 비롯한 비용증가가 이어지면서 수익성 부문에서 크게 고전한 것으로 추정된다.매출액 성장도 6%대에 그쳐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종근당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대조를 이뤘다.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ST 등은 영업이익 부문에서 예상보다 고전한 것으로 관측된다.상위 7곳 평균 매출성장률은 약 6%대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약 25%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데일리팜이 17일 각사와 증권가 보고서를 토대로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ST 등 3곳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상위제약 3분기 추정실적(단위=억, 각사, 증권가)유한양행은 3분기 추정매출이 약 34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이상 성장할 것이 유력하다. 영업이익은 230억원대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도입품목의 처방증가와 원료의약품 수출증가로 꾸준한 외형성장은 가능하지만 광고비 및 개발비 집행으로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평가다.녹십자는 매출 성장률이 10%이상 가능할 것이 유력하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20%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이 예측된다.영업이익 부진은 영유아 대상 독감백신 무료접종 시행이 내년으로 늦춰지면서, 백신 접종 수요가 4분기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관심을 모으고 있는 혈액제제 IVIG 미국 허가는 연말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 2400억원대로 10%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베링거인겔하임 라이선스 아웃 과제 반환 통보 공시 지연으로 인한 검찰 조사 진행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뢰회복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종근당은 3분기에도 고공성장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분기 매출 2000억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도 30%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XR, 바이토린, 아토젯, 글리아티린 등 대형 신규 도입제품의 매출 발생과, 텔미누보, 듀비에 등 자체개발 품목 실적 증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수익성 부문에서도 신제품 마케팅 비용 및 R&D 비용 집행에도 양호한 성적이 예상된다.대웅제약의 경우 약 2000억 매출과 영업이익 75억원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신규 코프로모션 품목 제미글로와 크레스토 실적에도 불구하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여기에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수수료매출 감소로 수익성 회복도 어렵다는 관측이다.광동제약은 1750억원대 매출과 140억원대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성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GSK로부터 도입한 백신 유통 매출과 비만신약 콘트라브 효과로 인해 외형부문에서 큰 기여가 예상된다.광동은 연말 삼다수 재계약 여부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매출액 1450억원대와 영업이익 90억원대로 지난해와 견줘 하락이 예상된다.스티렌 추가 약가인하 등 처방약 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고, 신제품 마케팅 및 임상비용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에서도 고전했다는 분석이다.2016-10-18 06:14:56가인호 -
'소비자 광고·저마진 일반약'…고민 껴안은 약국가약국 한켠 일반약 진열 매대제약사들이 눈에 띄는 콘셉트의 일반약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그러나 달라진 마케팅 기법에 약국들이 적지않은 불만을 내놓고 있다. 약국 불만을 요약하면 '일반약 마케팅 마저 약국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제약사들이 전문의약품 일괄 약가인하 이후로 전문의약품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선을 돌린 결과, 최근 시장에는 전에 없던 일반약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불면증과 생리전증후군을 완화해주는 천연생약제, 먹는 방식을 새롭게 한 감기약,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해 젊은 감각을 내세운 인후염 치료제 등은 물론, 최근에는 다양한 종합영양제와 구내염 치료제도 잇따라 출시되며 일반약 시장에 활기가 도는 듯 하다.이 제품들은 톱스타를 기용하거나 파격적인 콘셉트를 내세운 일반인 대상 광고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높은 광고비 책정 때문일까. 최근 약국에서는 '갈수록 일반약 마진이 박해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한 약사 커뮤니티에서도 이 주제로 논의가 활발하다. 제약사가 제시한 판매가가 사입가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경우, 취급해야 하나를 고민하는 중이다.한 약사는 "전문약을 제외한 OTC, 특히 일반약 마진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부 광고 품목만의 문제였던 저마진이 이제는 대부분의 일반약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제약사가 약국 마진을 줄이는 데에는 높은 광고비가 원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진 폭을 넓게 두었을 때, 약국 간 판매가 차이가 벌어져 난매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을 생각한 제약사 의도도 깔려 있다.이 약사는 "약사들이 섭섭해 하는 것은 단순 마진 폭이 아니다"며 "전문약은 의사 마케팅에 집중하고 일반약은 이제 약사가 아닌 대중에게만 집중하는 제약사의 근본적인 태도가 안타까운 것"이라고 꼬집었다.반대 의견도 제기된다. 이런 때일수록 약국이 일반약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마진이 적으니 팔지 않겠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며 "그렇게 하나, 둘 외면하기 시작하면 결국 제약사는 아예 약국을 등한시 할 것이고, 국민도 제약사도 일반약을 약국이 아닌 곳에서 구매하길 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럴수록 더 많이 상담하고, 홍보하고 제품을 판매해 제약사 시선을 약국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싫으니 안하다 보면 나중엔 못하게 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또 다른 서울의 약사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생리대를 약국에서 사는 사람이 없다 해도 약국 한켠에 생리대를 비치해야 하는 이유와도 맞닿는다"고 말했다.그는 "마진이 적어 안 팔다 보면, 결국 대형 난매약국에만 제품을 몰아주는 꼴"이라며 "마진이 적은 제품은 더 많은 수량을 판매해 약국 수익을 챙기고, 약국 자체의 제품 판매능력도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2016-10-17 12:14:55정혜진 -
보령, 옛 안양공장 부지 1004억 원에 매각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지난 13일 옛 안양공장 부지를 1004억원 매각했다. 보령제약은 토지매각으로 확보된 유동성을 활용해 예산 공장 신축, R&D 강화, 카나브 해외임상 및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보령제약은 옛 안양공장 부지를 2010년 군포시 금정역세권 개발사업에 맞춰 매각하려고 하였으나, 사업시행 지연 및 변경 등으로 인해 매각에 어려움을 겪다 6년만에 매각을 완료하게 됐다.보령제약은 매각 자금을 우선적으로 충남예산 新생산단지(증곡전문농공단지) 건설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예산 신공장에는 카나브 생산공장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근 종합지원시설을 준공했으며,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또 개방형 R&D를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신약 개발 임상 및 카나브 추가 임상 등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보령제약은 현재 대사성질환 및 항암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개방형 R&D를 통해 라파스와 마이크로니들 치매치료제, 화학연구원과는 표적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바이젠셀에는 투자를 통해 면역항암 분야의 다양한 세포치료제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며 미래성장동력을 구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카나브의 해외 임상 및 마케팅에도 투자를 확대 할 예정이다. 발매허가 예정인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에서의 마케팅과 중국, 일본 임상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보령제약그룹 전략기획실 안재현 부사장은 "카나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기에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내년 보령제약그룹 창업 60주년을 맞아 보령제약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6-10-17 11:13:18가인호 -
라이징팜, 협력사에 판매스킬 트레이닝라이징팜 기념사진라이징팜(대표 이진수)은 지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현대인재개발원 드림홀에서 협력사를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제약 환경에 초첨을 맞춰 '2016 세일즈 이노베이션 첫번째 셀링 스킬 트레이닝(Sales innovation 1st Selling Skill Train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1박 2일 간의 일정에 따라 마련된 셀링 스킬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라이징팜이 주력하고 있는 징코산 캡슐과 송하나이트당의정의 치료영역에 대한 이해를 통한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내는 제품 교육을 진행했다.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제약 환경 및 스페셜한 제약 마케팅에 대해 트레이닝을 가졌고, 이번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 영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셀링 스킬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창립한지 이제 1년된 라이징팜(대표 이진수)은 매출액 약 5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라이징팜은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믿음이 가는 회사' ▲'틈새 제품과 기존 다수 의약품'으로 종합병원, 클리닉 대상 차별화 영업과 마케팅 가능 ▲'마케팅, 신제품, 물류, 유통, 재정' 등 인프라 및 시스템 구축 ▲전국유통전문도매상과 계약 체결완료를 특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현재 주력하고 있는 제품인 징코산 캡슐(기억력개선제)과 송하나이트 당의정(수면유도제)은 길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부산백병원등 약 20여개 병원에 등록돼 판매중이다.이진수 라이징팜 대표는 교육 자리에서 "참석한 협력사들이 이번 셀링 스킬 프로그램을 통해 영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제품을 디테일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올 2016년에도 각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2016-10-17 06:00:24이탁순 -
그린진에프 美 임상 중단…아프지만 과감한 결단[뉴스해설] 녹십자 전략품목 그린진에프 미국임상 중단 배경글로벌임상에 기반한 신약프로젝트는 전임상부터 허가까지 성공확률이 채 10%가 되지않고, 3상에 진입해도 성공확률이 평균 58%에 그치는 등 험난한 길이다.후보물질 탐색과 발굴, 전임상, 1상 임상 등 이른바 초기 단계에서 대부분 약물들이 탈락하고, 임상 2상에서도 많은 신약과제들이 발길을 멈춘다. 심지어 임상 3상에서도 10개 신약과제 중 4개는 중단되는 것이다.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다가도 발매시점에서 시장성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임상을 중단하는 사례는 빅파마들에게 낯설지 않다. 상업화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시장에서 대형약물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된다는 믿음이다.국내기업들의 신약프로젝트는 그동안 '허가'에 초점이 모아졌던 게 사실이다. 이는 다국적기업의 신약개발 지향점인 '시장성'과 비교하면 개선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10년 프로젝트도 버릴 수 있어야 한다=녹십자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혈액응고8인자결핍) 치료제 그린진에프(GreenGene F)는 10년 가까이 끌어왔던 회사의 전략적인 신약프로젝트.미국과 유럽시장을 품에 안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던 회사의 심장과도 같은 품목이었다.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는 제조 공정과 최종 제품 모두에 알부민과 혈장단백이 포함되지 않은 의약품이다. 녹십자 그린진은 빅파마들이 해왔던 것 처럼 향후 10년 후 시장 상황을 예측하고 준비한 장기 프로젝트였다.그린진에프는 2008년 글로벌 과제 미팅이 첫 시작돼 2010년 국내허가를 받았고, 2012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진입 승인, 유럽 의약품청(EMA) 임상 3상 진입을 승인 받았다. 그리고는 미국, 영국, 캐나다, 러시아, 뉴질랜드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었다.이미 지난 2008년 품목 허가를 승인 받은 '그린진'의 업그레이드 제품으로, 국내 허가 당시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 제약업체로는 박스터 '애드베이트', 화이자 '진타'에 이어 3번째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제품화에 성공한 혁신적인 제품이다.그린진 개발비용만 150억원이 투자됐던 만큼, 그린진에프도 막대한 비용의 임상비용이 투입되는 핵심 과제였다.하지만 녹십자는 임상 3상 중단을 선택한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 그 선택은 옳았을까?◆상업성 고려한 전략적인 수정=결론적으로 녹십자의 선택은 상업성을 고려한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된다.첫 배경은 임상완료까지 기간 예측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2012년 미국과 유럽 등 25개 기관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당시 2년 정도 임상기간을 예측했다.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2014년까지 임상을 완료하고 미 FDA로부터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계획대로라면 충분히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 것이다.그러나 녹십자는 혈우병치료제라는 특수성 때문에 임상환자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여기에 막대한 3상 글로벌 임상비용이 투입(녹십자 글로벌 임상비용 비공개)되면서 회사 수익성 부문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임상진행 지연은 녹십자에게 큰 부담이었다.여기에 가장 결정적 배경은 어렵게 임상을 마무리한다 하더라도 시장에 출시될 시점에서 그린진에프가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는 점이다.추가로 임상 3상에 투입될 비용과 제품 출시 후 미국 시장에서 벌어들일 수익간 상관관계를 고려했을 경우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다.이미 미국시장은 이미 기존 약물보다 약 1.5~1.7배 약효 지속기간을 늘린 혈우병 치료제들이 선점하고 있다.결국 투자비용 증가와 출시 지연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이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녹십자는 미국 임상을 더 이상 강행하지 않기로 했다.◆2보 전진위한 1보 후퇴일까?=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약프로젝트는 R&D 비용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품목도 있기 때문에 중도 포기하기 쉽지 않다.그린진에프도 연구소, 마케팅, 생산부서 헤드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정기적인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미래 시장상황을 예측하고, 신약 발매시점에 상업적인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주도면밀하게 파악하며 10년 가까이 준비한 품목이었다.녹십자의 현재 선택은 미국임상 중단이지만, 향후 행보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인식되는 이유다. 과감한 중단은 결국 또 다른 프로젝트 성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녹십자는 올해 7월 중국 임상 승인을 받았고, 오는 2018년 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시장 임상은 순조롭다는 게 녹십자 설명이다.회사 측은 중국 시장의 경우 유전자 재조합제제 중심의 여타 글로벌 시장과 정반대로 혈장 유래 제품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중국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성장 잠재성측면에서 녹십자가 공략하기에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또 미국시장은 기존 글로벌제품 대비 최대 2배이상 지속되는 차세대 장기지속형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속도를 끌어 올린다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혈액제제와 백신이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도전하고 있는 녹십자의 글로벌 도전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2016-10-14 06:15:00가인호 -
천연물신약 허가받은 제약사들 "우린 어떡해요?"천연물신약 보유 제약사들이 사용중인 자사 의약품 설명문구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약·생약제제 품목허가 규정에서 '천연물신약' 정의를 삭제하면서 이미 시판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이 혼란에 빠졌다.팸플릿을 제작하거나 보도자료 등을 배포할 때 '천연물신약'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홍보 등이 가능한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13일 식약처와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약·생약제제 허가규정 천연물신약 용어·정의·사용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나 해석은 아직 정비되지 않은 상태다.데일리팜 확인 결과 식약처가 천연물신약 용어와 정의를 사용했던 의약품 관련 규정은 바이오생약국 소관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 신고에 관한 규정'과 의약품안전국 소관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2개였다.이 중 바이오생약국은 지난 10일자로 천연물신약이란 용어와 정의가 약사법 상 신약과 정의가 달라 혼란을 초래한다는 점을 이유로 규정에서 삭제했다.반면 의약품안전국은 아스피린이나 탁솔 등 천연물을 활용해 약사법 상 '신약' 지위를 얻은 의약품을 지칭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정의를 그대로 규정에 유지하기로 했다.문제는 바이오생약국 소관 한약·생약 품목허가 규정에 따라 시판허가를 획득한 국내 의약품들이 향후 마케팅 등 과정에서 천연물신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을 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보건복지부 소관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에 따라 식약처 규정에 들여온 개념이기 때문에 식약처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해당 제약사들의 유·무형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현재 시판 허가된 천연물신약은 ▲스티렌(동아ST) ▲모티리톤(동아ST) ▲조인스(SK케미칼) ▲시네츄라(안국약품) ▲신바로(녹십자) ▲레일라(한국피엠지) ▲아피톡신(구주제약) ▲유토마(영진약품) 등 8개에 달한다.해당 의약품들의 한해 처방액은 품목당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에 달해 해당 업체 매출에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제약계는 천연물신약 용어·정의를 지속 사용가능 한 것인 지, 사용할 수 있다면 어디까지 쓸 수 있는 지, 자칫 잘못 썼을 경우 불필요한 행정적 불이익 등을 당하는 것 아닌 지 등을 명확히 판단해 줄 식약처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아우성이다.현 상황을 쉽게 표현하면 식약처 '생약·한약 품목허가 규정'이라는 학과에 입학(허가신청)해, 졸업(시판허가)까지 마친 졸업생들(기존 천연물신약 8개 품목)이 수년 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고시개정(천연물신약 정의 삭제)으로 학과가 없어진 양상이다.천연물신약을 보유한 제약사 관계자는 "규정에서 용어·정의를 삭제한 이후 제약사들은 자사 품목에 천연물신약을 사용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며 "일단 사용하고는 있는데 혹시나 나중에 식약처 등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지는 않을까 찜찜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천연물신약으로 평가받아 쓰여왔기 때문에 의약품 설명서나 포장지 등에 해당문구가 프린트된 상태"라며 "만약 용어를 쓸 수 없다면 빨리 교체해야하는 상황이다. 유권해석이 시급하다"고 밝혔다.식약처 관계자는 "천연물신약과 신약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규정을 정비했다"며 "정비 후 천연물신약 용어를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할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지 않았다. 신속히 내부 논의를 거쳐 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2016-10-14 06:14:59이정환 -
해외도입 구순포진약, 판매 미루다 제네릭 '표적'해외에서 도입한 구순포진 약물이 미출시 상태로 있다가 제네릭업체의 표적이 되고 있다. 대웅제약이 지난 2010년 스웨덴 메디비르AB사와 계약하고 국내 판권을 획득한 구순포진 치료제 '저클리어크림'이 그 주인공이다.저클리어크림은 기존 구순포진치료제에 많이 사용됐던 항바이러스 성분인 아시클로버와 항염증 성분인 히드로코르티손이 결합된 복합제로, 구순포진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방지 효과도 가져 주목을 받았다.우리나라에는 지난 2013년 8월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됐다. 그런데 이 제품은 지난 6월 대웅제약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로 양도양수됐다.당초 이 제품은 국내 및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하고 GSK가 해외 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대웅제약이 가지고 있던 국내 판권까지 GSK에 넘긴 것이다.대웅제약은 내부에서 계획했던 마케팅 등 정책적 부분이 달라져 국내 판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웅제약은 지난 2014년 1회 사용 구순포진치료제 '시타빅'을 프랑스 제약사 바이오얼라이언스로부터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저클리어 국내 판권을 획득한 GSK도 아직 출시 계획을 못잡고 있다. 이 제품이 출시를 미루고 있는 상황에 제네릭약물이 나타났다.지난 9월말 국내 제네릭업체가 식약처에 허가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클리어의 물질특허도 지난 2월 만료된 상황. 조성물특허가 2019년 11월까지 유효하지만, 최근 A사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특허심판원에 청구하며 특허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오히려 제네릭약물이 오리지널보다 더 먼저 출시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구순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입술에 작은 물집이 다발성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20~40%가 경험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도 많아 경쟁도 심한 편이다. 하지만 아직 아시클로버-히드로코르티손 복합제는 국내 정식 출시되지 않은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저클리어크림이 제네릭 경쟁을 뿌리치고 국내 시장에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2016-10-13 12:14:53이탁순 -
"외국인 환자 집계방식, 실환자 기준으로 바꿔야"우리나라에 의료관광을 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외국인 환자들을 집계하는 기준이 모호해 실제 환자를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은 총 29만6889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 증가했다.그러나 데이터를 살펴보면 유치실적 통계는 의료해외진출법에 따라 유치기관으로 등록한 의료기관이 매년도 보고한 실환자 수를 기준으로 작성되고 있다.실제 실환자 수 기준은 환자 1명이 동일병원을 다수 방문해도 중복 집계하지 않고 방문 횟수가 아닌 실제 환자 수를 집계하는 방식인 것이다. 때문에 동일한 병원에서 진료과목별로 중복치료를 받아도 동일인 환자 1명만 집계된다.즉 현행 실적집계 기준(실환자)에서는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급 이상 기관의 실적이 단일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문제 발생한다는 것이다.실제로 메디컬빌딩에 입주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모두 개별 의료기관 임으로 동일건물 내에서 여러 진료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1명은 각 기관별로 1명씩으로 집계되는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외국인 환자 1명이 여러 진료과를 함께 다수 방문해도 실적은 단 1명으로만 집계된다.그러나 해외는 다르다. 싱가폴이나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외국인 환자수를 중복 방문횟수를 모두 인정하는 연환자수로 집계하고 있다.우리나라가 해외와 같이 진료과목별 실환자 방식으로 실적 집계기준을 변경하고 진료과별 실환자수로 집계한다면 병원급 이상 기관의 실적 과소평가로 인한 형평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또 7만여명(3년간 연평균)의 추가 실적이 집계될 것으로 박 의원은 전망했다.박 의원은 "우리나라도 지난해 연환자 기준으로 하면 79만명에 달하고 있는데 외국에 대한 홍보 마케팅 차원에서 연환자 기준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목표관리와 정책적 차원에서는 실환자 수로 집계 하되,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형평 차원에서 진료과별 실환자로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6-10-13 11:47:30김정주 -
일하고 싶은 회사…좋은 약, 그리고 사람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사람을 잘 써야만 모든 일이 잘 된다는 뜻으로, 기업에서 인재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자주 통용되는 표현이다.사람관리가 중요하지 않은 기업이 어디 있겠냐만은 제약회사에서 '사람'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연구개발부터 생산, 영업·마케팅, 유통에 이르기까지 약이 주인공인 듯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어느 것 하나 사람 손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다.2000년 의약분업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0여 년간 급변하는 제약환경 가운데 참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던 제약기업들로선 사람에 집중하기 쉽지 않았을 터. 업계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이란 타이틀이 희소성 있게 다가오는 것도 그와 무관하진 않을 것이다.'전직원의 행복과 건강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Happy & Healthy Organization)'를 비전으로 삼고, 임직원과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다짐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기도 하다.박봄뫼 부사장지난해 GWP Korea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선정된 데는 박봄뫼(47세) HR 총괄 부사장의 숨은 공로가 컸다.당시 베링거인겔하임은 기업에게 주어지는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과 함께 박봄뫼 HR 총괄 부사장이 '혁신리더상'을, HR부서가 '팀성과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명실상부 '일하기 좋은 제약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받는 순간이었다.'행복하고 건강한 기업문화' 선포 아래 임직원간 소통증진을 위한 '5분 토크'와 팀 빌딩 워크샵, 코칭 트레이닝, 리더십 컨퍼런스 등도 그녀의 작품.‘5분 토크'로 예를 들자면, 매니저와 팀원이 별도의 형식이나 절차 없이 '그렇다, 아니다'로 답변하는 다섯 가지 질문에 대해 5분 간 대화하면서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직원 역량 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진행되는 HR 프로그램이다. 편안하고 격식 없는 분위기에서 상사와 직원이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증진해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활성화 하고, 팀원의 목표 실천 계획을 수립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박 부사장은 "베링거인겔하임은 직원에 대한 존중의식이 탁월한 회사다. 회사로부터 존중 받는 직원은 자긍심이 높아지고, 누가 지켜보지 않더라도 회사의 성공에 기여하려는 마음이 생긴다"면서 "이러한 선순환의 흐름이 오늘날과 같은 평가를 만들어냈다고 본다"고 말했다.더욱 공정한 인사제도와 선진적인 근무환경을 갖춘 대표적인 제약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다른 기업과는 다른 제약기업…높은 이해도 필요해"지금이야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HR(Human Resource) 전문가로 알려졌지만 처음부터 의도했던 길은 아니었다.약사 출신인 그녀는 여느 제약사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입사 이후 수년간 영업·마케팅 경력을 쌓았고, SFE(Sales Force Effectiveness) 매니저를 거쳐 세일즈 트레이너로 근무하다 10년 전쯤 HR 파트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HR의 여러 파트 중에서도 'Learning & Development'와 'Organization Development'가 박 부사장의 전문분야다. 베링거인겔하임 전에도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계속 근무해 온 터라, HR 입문시기는 다소 늦을지 몰라도 제약환경에 맞는 리더를 길러내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는 자체 평가.사내는 물론 주요 고객층조차 의사, 약사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고, 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제약기업만의 특징으로 인해 인사관리도 다른 기업들과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박 부사장은 "제약회사 안에서는 전문가 그룹이 많다. 전문가들을 상대하는 영업사원들에게 정교한 스킬이 요구되는 것은 물론, 영업마케팅 활동에도 규제에 따라 변화가 많다"며, "제약산업과 규제에 대한 이해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혁신성을 위해 다른 산업으로부터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더라도 동시에 그러한 혁신성을 제약산업에서 잘 구현해 낼 수 있는 적응력(adaptability)을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 이유였다. 개인의 관점에서 본다면 전문지식이 뛰어난 만큼 외골수가 되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길러야 한다는 의미다.기업에서 HR 부서만이 겪는 애로사항도 많을 듯한데, 관리자급에서 느끼는 고충사항은 다른 사람들이 다 "예스"라고 말할 때도 "노"를 외쳐야 하는 순간이라고 했다.현재는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법적 분쟁 혹은 문제가 될 소지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야 한다는 것. 조직을 관리하는 입장이지만 한편으론 기업의 내부자로서 외부 전문가와는 다르게 코칭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큰 편이다. 부사장실이 회사 내 상담소처럼 이용된다는 회사 직원의 귀띔도 그런 연유인 듯 했다.베링거인겔하임은 임직원간 소통과 직원의 역량개발을 위해 '5분토크'를 진행하고 있다.그런 그녀가 말하는 이상적인 인재란 어떤 모습일까.박 부사장은 "인재상이야말로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발전 방향을 모두 보여주는 것 아니겠냐"며, "베링거인겔하임은 주도적이면서도 상호협력을 중시하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영어로는 taking initiative, 즉 솔선하는 태도로 업무를 시작하되 다른 부서와 연결고리를 꿰뚫고 있는 사람이다.이런 직원이 합류한 뒤에는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업무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직원 한 명이 기업에서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은 상상 이상으로, 팀은 물론 회사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짧은 인터뷰 동안에 조직에서 원하는 역량을 갖춘 직원을 캐치해 내고, 예상대로 적응해가는 모습을 볼 때야말로 HR 부서 수장으로서 짜릿함을 느끼는 순간이다.거꾸로 회사 직원 입장으로 돌아와보자. 박 부사장은 종종 일하고 싶은 기업이란 어떤 회사일지 반문해보곤 한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존중감과 자긍심도 중요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는 기회와 도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제품이다. "제약사에는 좋은 약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제품을 키울 수 있는 능력, 파이프라인을 갖춰야만 직원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도전을 줄 수 있습니다. "직원에 대한 존중, 기회와 도전, 좋은 파이프라인. 삼박자를 갖춘 제약사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하는 마무리였다.2016-10-13 06:14:59안경진 -
종근당, 신규사업 탄력…미용·성형 특화제품 선보여종근당이 최근 출시한 가슴보형물 제품 과 병의원 전용 화장품 종근당이 미용·성형 분야의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이미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로 미용·성형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종근당은 최근 가슴보형물, 병의원 전용 화장품 등도 새로 도입했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종근당은 프랑스의 지씨에스테틱스로부터 도입한 가슴보형물 '유로실리콘'을 출시해 엘러간과 존슨앤존슨이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이 제품은 코헤시브겔 소재의 가슴보형물로 물방울 모양의 '더 매트릭스'와 원형의 '라운드 콜렉션' 두 종류로 출시됐다.국내 가슴보형물 시장은 400억원 규모로, 이 중 앨러간과 존슨앤존슨이 약 70%를 점유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4일 부산과 5일 서울에서 잇따라 전문의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하며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다.병의원 전용 화장품인 비타브리드도 종근당이 최근 새롭게 선보인 뷰티 제품이다. 지난 6월 현대아이비티와 병의원 전용 비타브리드C12 제품에 대한 총판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말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이 제품은 피부에 비타민C를 전달하는 신개념 제품으로, 종근당이 판매하는 병의원용 제품은 콜라겐 합성, 세포 재생 등이 특징이라고 제조사 측은 전하고 있다.종근당은 작년에는 독일 피부미용 제약사 '멀츠'와 젤타입의 피부개선 화장품 '메더마겔'을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맺고 약국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제품은 화장품이지만, 흉터개선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종근당의 메디컬 뷰티 제품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2010년 휴젤과 협력해 판매하고 있는 보툴리눔톡신 '보툴렉스'를 비롯해 코 전용 필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일에이지'. 안면 리프팅 제품 '울트라V', 비만치료 시술에 사용되는 '엔드볼' 등 의료기기 제품들도 다수 도입해 뷰티&헬스 사업을 이끌고 있다.특히 보툴렉스는 지난해 매출 250억원을 달성하며 메디톡스와 국내 시장 1위를 놓고 경쟁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종근당은 몇년전부터 BH사업부를 신설해 미용·성형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특히 미용·성형 제품은 정부 약가규제에서 자유로와 야심을 갖고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가슴보형물, 병의원 전용 화장품 등 미용성형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면서 "BH사업을 본격 확대하기보다는 제품라인을 추가하면서 그동안 미용·성형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차근차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6-10-12 12:14:52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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