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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제휴 벗어 던진 'CJ헬스케어', 독자 행보 주목CJ헬스케어가 외자사와 코마케팅 전략을 벗어 던지고 자체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이 회사는 올 한해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MSD 천식치료제 '루케어(몬테루카스트)' 제휴에 이어 릴리의 우울증 및 통증치료제 '심발타(둘록세틴)'에 대한 판매계약을 연장없이 종료했다.두 계약은 성격이 다르고 CJ가 주도적으로 결별을 선언했다고 볼 수도 없다.다만 일반적으로 대형 제휴 품목이 품을 떠났을때 또 다른 파트너십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보충하는 국내사들과 달리, CJ는 동일성분 제네릭 발매를 통해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위임형제네릭 대신 제네릭=루케어의 경우 '싱귤레어'의 위임형 제네릭으로 CJ는 2009년 MSD와 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부터 루케어를 출시해 올해 중반까지 영업·마케팅을 전담해 왔다.그러나 지난 3월 한국MSD가 재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했는데, 이에 CJ는 자체 제품인 '루키오정', '루키오츄정', '루키오세립'을 곧바로 론칭했다.8월 출시된 CJ의 루키오 패밀리는 9월 월처방액 4억원에 근접하는 등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고 있다.◆오리지널 '심발타' 대신 제네릭=CJ는 연말에 한번 더, 독립을 선언했다.릴리와 공동판매를 진행해 왔던 심발타 관련 제휴를 재계약없이 종료키로 결정한 것이다.파트너십 자체에 큰 문제는 없었다. 심발타는 제네릭 진입 이후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지켜냈다.양사는 재계약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CJ 측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릴리는 이에 따라 새 파트너사 SK케미칼과 얼마전 판매계약을 체결했다.CJ는 이후 2017년 1월 심발타 제네릭 '듀록타'를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심발타 영업을 통해 쌓은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 통증분야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예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파트너사와 '윈윈'했고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자체적인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 처방옵션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6-12-29 06:14:55어윤호 -
한남회 신임 회장에 백광의약품 성용우 회장성용우 회장한강이남지역 의약품 유통업체 모임 '한남회'는 지난 28일 서울 관내 음식점에서 송년회 및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이날 정기총회에서 한남회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회무에 나섰다. 신임 회장에는 백광의약품 성용우 회장이 선임됐다. 부회장은 윤진하 인천약품 회장이 맡는다.이밖에 안병광 서울유니온약품 회장이 감사, 신창약품 우재임 대표는 총무이사로 각각 선임됐다.한남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신입회원 5명을 신규영입해 한전체 회원사가 20여곳으로 확대됐다.한남회 관계자는 "최근 유통마진 갈등을 빚고 있는 MSD문제를 논의하고 회원사들은 MSD정책에 불매운동 등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2016-12-28 11:24:00정혜진 -
한독-메디젠휴먼케어, 유전자 분석 서비스 협업왼쪽부터 김철준 한독 사장,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한독(회장 김영진)과 메디젠휴먼케어(대표 신동직)가 개인별 유전적 질병 위험도 분석 서비스, 'M-체크'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양사는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27일 합의했다. 메디젠휴먼케어는 국내 건강검진 시장에서 질병 유전자 검사 서비스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M-체크는 메디젠휴먼케어에서 자체 개발한 질병 유전자 검사 서비스로 의료기관에서 혈액 또는 타액을 채취해 개인 유전자를 분석하고 유전적 질병 위험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위암, 대장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주요 암 및 치매, 뇌졸중, 당뇨병, 고혈압, 심근경색 등의 질병 위험도 예측을 비롯해 마취제 적정 용량 관련 등 약물 유전자 분석까지 80여개 항목을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한독과 메디젠휴먼케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건강검진센터 중심으로 공급되던 M-체크를 전국 대학병원, 병·의원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김철준 한독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독은 개인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다가오는 예측예방 중심의 미래 헬스케어 시장을 준비하고 토탈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2016-12-28 10:08:09어윤호 -
유니온약품, 독거노인 찾아 쌀·이불 전달서울유니온약품(회장 안병광)이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쌀과 이불을 전달했다.유니온약품 임·직원은 연말을 맞아 영등포구 관내 독거 어르신 가정을 찾았다.서울유니온약품은 그 동안 관내 소년·소녀 가장들과 강화도 예담복지관을 수년간 방문해 장학금 전달과 봉사할동을 이어오고 있었다.안병광 회장은 "우리 주변에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며 "서울유니온약품은 앞으로도 작은 정성이나마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2016-12-28 09:40:23정혜진 -
제약계 인사 시즌…떠나고 남고 승진하는 사람들JW그룹의 상징적인 인물이자 광고·홍보 종사자들의 롤모델이었던 박구서 부회장과 박종전 부회장이 올해를 끝으로 부회장직에서 내려와 내년부터 비상근고문으로 새 출발을 시작한다.동국제약 핵심 임원으로 일반의약품 전문가로 일해온 김희섭 부사장과 생산부문 전문가 박목순 부사장은 12월까지 근무하고 퇴임한다.휴온스 전재갑 사장과 휴메딕스 정봉열 사장도 퇴직이 확정됐다. 휴온스의 경우 후임 사장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유한양행은 남수연 전무의 퇴임이 결정된 가운데 누가 후임 연구소장을 맡게될지 이목이 쏠린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김원배 부회장이 지난 상반기 정년퇴임한 가운데,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을 비롯한 ??은 사장단 인사개편을 통해 내년 행보가 주목된다.대웅제약의 경우 내년 초 파격적인 본부장급 인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주요제약사 승진 및 퇴임(예정) 인사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연말 기업별 주요 인사 현황을 살펴본다.가장 눈에띄는 기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는 50대 초반의 사장단 인사를 통해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올해 처방약 부문에서 고전했던 동아ST는 강수형 사장이 1년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가운데, 40대 후반의 민장성 사장이 파격적으로 신규 선임되며 내년 처방약 시장에서 어떻게 입지를 다질지 주목된다.왼쪽부터 강수형 부회장, 민장성 사장, 최호진 사장동아제약도 50대 초반의 홍보인 출신인 최호진 사장이 선임되며 관심을 모았다. 최 사장은 박카스를 비롯한 OTC 부문을 총괄한다.동아그룹의 신임 젊은 사장들은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기대도 크다는 반응이다. 동아를 제외하면 대다수 기업들은 큰 변화 없이 기존 틀을 유지하는데 주력했다.유한양행은 핵심 분야인 R&D 책임자 인사가 내년 초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녹십자는 영업부문에서 입지를 다졌던 김병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영업부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매년 서프라이즈 인사를 단행했던 대웅제약은 내년 정기 인사를 앞두고 본부장급 교체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중견그룹에서는 부사장급 이상의 인사재편이 예상된다. 국제약품의 경우 남태훈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3세 체제를 확고히 했다.휴온스는 전재갑 사장이 물러나고 신규 사장 선임이 예고된다. 외부 영입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인사발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비상근고문 예정인 박구서부회장(왼쪽)과 박종전 부회장동국제약도 마케팅과 홍보 부문을 관장했던 김희섭 부사장과 공장장으로 재직하며 생산부문을 총괄했던 박목순 부사장이 12월을 끝으로 퇴임이 확정됐다. 후임 공장장의 경우 외부인사 영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JW그룹은 생명과학 사장에 차성남 사장이 신규 선임된 가운데, 그룹 부회장인 박구서 부회장과 박종전 부회장이 내년부터는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밖에 내년 임기 만료 예정인 CEO급 인사중에서도 일부 교체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다시한번 인사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제약사 전문경영인은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유제만 신풍제약 사장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합병 예정) ▲박수준 영진약품 사장(1년 임기) ▲김영학 현대약품 사장(2월 주총) ▲배건우 대한뉴팜 사장 ▲노병태 대화제약 회장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사장 ▲남기철 경동제약 사장 등이다.2016-12-28 06:15:00가인호 -
"묵묵히 구슬을 꿰다보면 보배 되겠죠?""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제약회사 내에서 비즈니스 인사이트팀(Business Insight, BI)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질문에 다케다제약의 송경란 부장이 선뜻 꺼내놓은 대답이다.외부 관점에서 보기에는 다소 생소해 보일지 모르나,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제약환경이 갈수록 다변화 되는 요즘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BI팀의 활약이 중요한 시기라는 설명.시장흐름과 고객의 목소리를 캐치하고 회사와 환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발견한 다음, '정보의 구슬을 꿰는 일'이 그녀가 꼽는 BI팀의 핵심 역할이다.BI 부서에 매력을 느끼게 된 연유도 수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점 때문이었다고.시장의 흐름을 재빠르게 읽어내고 그 속에 내재된 의미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따르지만, 그 과정에서 느끼는 사명감과 자부심도 상당하단다.1시간 남짓 되는 짧은 만남 속에서도 '다케다제약의 새로운 235년을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을 읽을 수 있었다.멀티채널 마케팅 부서에서 BI팀에 합류하기까지뼛 속 깊이 다케다 정신이 느껴지는 그녀지만 의외로 다케다제약에 합류한 기간이 길진 않았다. 내년 1월이 만 2년 되는 시점로, 제약산업에 입문한지는 10년,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는 16년 경력을 꽉 채웠다. 다케다 입사 전에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MSD에서 8년정도 근무한 이력을 지녔단다.그 중 5년을 요즘 제약업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멀티채널 마케팅 부서에서 보냈다니, 개인적으로도 시대를 앞서가는 '인사이트'가 있었던 모양이다.송 부장은 "멀티채널 마케팅 부서에서 5년가량 근무하던 중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BI팀에 매력을 느꼈다"며, "새로운 업무를 배우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MSD에서 BI팀으로 옮겨 3년간 근무했다"고 소개했다.학부에서 임상병리학을 전공한 뒤 '벡톤 디킨슨'이란 의료기 회사에서 마케터로 활약하며 인정을 받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글로벌 학회에서 제약사들의 남다른 활동 규모를 접하고나니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제약사로 이직 후 멀티채널마케팅 업무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였다. 이후 제약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고객과 제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우고픈 욕심에 BI팀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BI팀의 존재 이유? "직관 의존도를 낮추는 것"멀티채널 마케팅 부서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만큼 체감도가 남다를 듯 한데, 그녀가 짚어낸 차이는 업무 프로세스의 단계였다. 멀티채널 마케팅 부서가 업무를 실행하는 단계라면 BI 부서는 전략 단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고민한다는 차이를 갖는다. 두 팀간의 '케미(chemistry)'가 회사의 성장을 좌우할 수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자. 제약시장이 5% 성장했다는 팩트에 대해 성장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다케다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이해한 뒤 회사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해야 할 활동들을 제언하는 것이 BI팀의 업무에 해당한다. 데이터를 분석해 전반적인 시장 상황과 경쟁 구도를 파악하거나 현재 영업활동 및 전달하는 메시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잠재적 가능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도 필요하다.송 부장은 "마케팅 부서는 마켓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는데,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고민을 BI 팀과 논의할 경우 다른 시장을 벤치마킹 해서 해결할 수도 있다"며, "제네릭 출시 전 다른 여러 케이스를 통해 시장을 미리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BI팀과 마케팅팀이 유기적이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료분석이 중요하더라도 그 자체는 이미 과거에 발생한 일에 불과하다. 특정 상황에서 차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시장을 예측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언하는 것이 포인트"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그녀가 믿는 BI팀의 존재 이유는 전략을 세울 때 직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근거 중심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그래야만 회사 전략이 일관성 및 지속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봤다. 아직까지 국내 제약사들에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지만 소위 이름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규모나 명칭만 다를 뿐, BI팀을 운영하는 것도 그런 배경 때문이란다.예측 불가능과의 싸움…필수역량은 '호기심과 열정' 어깨가 무거운 만큼 어려움도 많을텐데, BI팀 소속으로서 가장 많이 부딪치는 난관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다케다는 글로벌 기업 답게 한국지사 내에서도 인도 출신의 사장님과 이탈리아계 CFO, 프랑스계 메디컬 디렉터 등 경영진부터 직원들까지 백그라운드가 다양한 편이다. 그렇다보니 주요 미팅에 참석할 기회가 많은 BI팀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많이 받게 마련. 언제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몰라 미팅 전에 여러 케이스를 찾아 숙지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해서 가야 한다는 부담이 항상 따른다. 새로운 제품에 대한 시장조사를 해야 할 때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송 부장은 "매번 공부하고 준비하다 보니 업무 과정에서 역량이 개발되는 측면은 분명 있다. 특히 새로운 마켓에 들어갈 때는 보이지 않는 노력이 많이 요구된다"며, "BI팀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호기심과 열정"이라고 꼽았다.사소한 것 하나라도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관심을 갖는 태도와 더불어 깊은 이해력을 갖춰야만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제품은 출시된 지 얼마 안되었는데 어떻게 큰 성장했을까?' '다른 마켓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성장을 했나' 같은 궁금증을 계속해서 가져야만 한다는 설명.힘든 가운데서도 다케다에 합류하길 잘 했다고 여겨지는 이유 중 하나는 미래에 대한 투자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회사의 분위기란다.송 부장은 "현재 다케다 본사를 총괄하는 크리스토퍼 웨버 회장도 BI팀 출신이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본사 미팅 당시 회장님의 격려를 듣고 각 국의 Best Practice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배운 점이 많았다"며, "전략적 사고를 통해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자는 다케다의 기업철학이 BI팀의 정체성을 잘 반영한다"고 소개했다.또한 "회사 차원에서도 올해 235주년을 맞으면서 또 다른 235년을 만들어 가기 위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느끼는 듯 하다"며, "BI팀 외에도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 당장 성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시도들이 모여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2016-12-28 06:14:54안경진 -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D-5'…홍보 총력전질본이 제작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홍보이미지"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인증샷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드립니다!"2016년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졌다. 정부기관은 물론 학회, 제약사들까지 합세해 '중1' 여학생과 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분주한 모습이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포함된 6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6개월 동안 1차 무료접종을 받은 만 12세 여성 청소년(약 46만명) 비율은 39.5%(18만 3461명)로 확인됐다.11월 30일자로 집계됐던 접종자수가 15만 4122명(33.1%)이었음을 고려한다면 막바지 홍보활동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2016년 주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현황(출처: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월별 접종현황을 따져보더라도 11월 접종자수가 2만 5749명(5.5%), 12월 2만 8867명(6.2%)으로 부쩍 늘었다. 접종대상에 해당하는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본격적인 겨울방학 시즌에 돌입한 점도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1~18일 미접종자 가구에 "현재 중학교 1학년인 2003년생의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1차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 받을 수 있으므로, 접종 희망자는 올해 안에 1차 접종을 서둘러 달라"는 우편을 일괄 발송했다.이미 1차접종을 받고 6개월이 경과한 여성청소년의 보호자에게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는 2차접종 알림문자를 보냈다.20일까지 집계된 1차접종 완료인원(18만 3461명) 중에는 2003년생이 43.8%, 2004년생이 35.0%를 차지한다. 적극적인 캠페인을 시행한 덕분에 접종률이 향상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절반이 넘는 대상자가 남았기에 분주할 수 밖에 없다.포털사이트(왼쪽)와 SNS(오른쪽)를 통한 캠페인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가 페이스북 공식계정인 올댓예방(@kcdc.allthat) 페이지에서 상담 체크리스트, 예방접종 예진표, 접종사진 등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인증샷을 댓글로 남긴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함께 접종할 친구를 소환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지는가 하면 게시물 홍보 차원에서 포털사이트의 배너광고까지 동원됐다. 접종연령대 학생들을 직접 공략한 이 마케팅이 10대 여학생 및 딸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덕분에 효과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기는 학술단체도 마찬가지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 참가율이 미미하다는 질본 발표를 접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해당 여성 청소년의 경우 내년부터 자비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입장발표를 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안전하지 않다는 괴담에 국민들이 휘둘리지 않도록 전문가들이 힘을 보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지난 10년간 2억 도즈 이상이 접종되며 다양한 질병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다"며, "6월부터 약 13만 명의 여성 청소년들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 받았음에도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12월 20일 기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전체 18만 3461건 중 18건으로 확인됐으며, 심인성 반응 또는 일시적 두드러기나 발열, 두통 같은 경비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위원장 김중곤)는 "자궁경부암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를 심의한 결과, 우려할 만한 이상반응은 없었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재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기업들도 백신의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홍보하기 보다는 안전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가다실(4가백신)로 필수예방접종 시장의 78%(11월 30일 기준, 전체 15만 4122건 중 11만 9949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MSD가 하반기 '가다실 9' 런칭 이후 별다른 마케팅을 벌이지 않은 것도 비슷한 의도였다.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된 첫 해인 만큼, 백신의 안전성 관련 정보전달에 주력하자는 뜻이 숨어있었다는 설명이다.한국MSD 관계자는 "가격할인 등 병원 차원에서 가다실9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있는 것으로 알지만 기업 자체적으로는 출시기념 기자간담회 외에 홍보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전사가 NIP 정착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였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과 질환 정보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2016-12-27 12:14:55안경진 -
먼디파마, 여심저격 OTC 신상 매출 '쏠쏠'먼디파마가 올해 6월 선보인 ' 메디폼H 뷰티'가 11월 판매량 기준, 첫 달 대비 336%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국내 습윤드레싱 시장 점유율 1위(2016년 9월 기준) '메디폼'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는 자체 평가다.메디폼H 뷰티는 얼굴 등 노출부위에 티나지 않는 상처치료를 원하는 여성들의 바람을 반영한 제품이다.작고 얇은 원형의 패치 형태로 상처부위에 습윤환경을 제공하는 메디폼의 장점은 살리면서 상처 부위가 눈에 띄지 않게 하는 심미적 효과를 제공함으로써,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업계 평가를 받는다. 주요 약국과 온라인, 면세점, 리테일샵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통된다는 부분도 성공요인으로 꼽을만 하다.한국먼디파마의 메디폼 담당 정우경PM은 "메디폼H 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감사하다"며, "국내 습윤드레싱시장 점유율 1등 브랜드인 메디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기반이 되어 가능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공감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메디폼에 보내주시는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2016-12-27 11:40:56안경진 -
제일 "2017년 도약"…'킥-오프미팅' 개최지난 26일 제일약품은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에서 영업·마케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킥-오프미팅(Kick-off Meeting)을 실시했다.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지난 26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 에서 영업·마케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킥-오프미팅(Kick-off Meeting)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격변하는 제약산업의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진취적이며 열정적인 사고방식을 스스로 갖추어 2017년도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그는 사업구조의 전문화와 집중화, 세분화, 명확화를 통한 조직역량 강화를 내세우며, 제네릭 대형품목 육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신약 R&D 활동 및 수출활동 강화, 신규 사업 등에 대한 집중하겠단 의지를 밝혔다.아울러 공정경쟁규약 준수를 위한 책임영업 강화에도 나설 것을 내보였다. 성 대표는 "철저한 문제분석과 전략수립, 성실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하고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균형있는 성장을 일궈내야 한다"며 목표 달성을 위한 완수 조건을 제시했다.2016-12-27 11:35:16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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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본부장 등 파격인사 기조 대웅제약, 2017년은매년 서프라이즈 인사를 단행했던 대웅제약의 2017년은 어떨까? 결론적으로 대웅의 파격 인사 기조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30~40대 본부장급 인사를 기용 하는 등 이슈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던 대웅제약이 내년 1월 정기 인사개편을 앞두고 본부장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웅제약은 1년에 2번 정기인사를 통해 본부장급 인사를 비롯한 팀장급 인사개편을 단행했으며, 인사시즌마다 파격적 인사발령을 통해 주목을 받아왔다.하지만 이번 인사 개편에서는 본부장 유임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한 관계자는 “내년 1월 인사에서는 일부 팀장급 인사는 예상되지만, 본부장 인사는 유임쪽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새롭게 발령된 본부장들이 조직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따라서 대웅제약의 인사 및 조직개편이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느냐는 전망도 제기된다.결국 지난해 7월 ETC와 OTC 부문 영업조직을 2원 체제로 환원하고, 본부장을 대거 교체했던 인사 시스템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대웅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인사개편을 통해 ETC 본부장에 영업본부 지방 1 사업부장이었던 김병우 상무(1964년생)를 발탁했고, OTC 본부장의 경우 40대 초반 류재학 영업본부 OTC 개발/마케팅 팀장을 발령했었다.개발본부장에도 40대 초반의 박현진 글로벌사업본부 글로벌 RA팀장이 올랐으며, 영업본부 각 부문 사업부장을 40대 젊은피로 대거 교체하면서 조직에 변화를 줬다.이에앞서 대웅제약은 영업기획업무를 담당했던 30대 여성인 김희진부장을 경영관리본부장에 발탁한 바 있다.연구본부장도 40대가 책임자로 발탁되면서 대웅제약의 현재 대부분 본부장급 인사는 30~40대가 주도를 하고 있다.한편 지난해 하반기 통합본부장에서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던 박재홍 전무가 서울제약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일부 임원들의 퇴임은 이어지고 있다.2016-12-27 06:14:57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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