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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 의약품 수송 '메디컬드론' 첫 선…논란 예고국내에서 처음으로 의료취약지의 의약품 수송 등 보건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메디컬 드론이 도입된다.그러나 약사회는 드론 배송에 의약품이 포함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어 향후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원격의료와 조제약 택배 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전라남도와 신안군은 6일 의료취약 도서지역의 보건의료 접근성 강화를 위해 메디컬 드론 시연행사를 개최했다.이미 도입돼 운영 중인 닥터헬기가 응급이송 중심이라면, 메디컬 드론은 전반적인 의료물품 수송체계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전남도와 신안군은 계획의 타당성 검토를 위해 신안군 압해도 선착장과 목포시 노을공원 간 해상에서 검사시료 이송 시연이 진행했다. 전남도와 신안군이 주관한 메디컬드론 시연행사. 시연에서 노을공원에서 출발한 드론이 압해도 선착장에 착륙 후 대기중인 검사시료를 탑재해 다시 노을공원으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전체 비행은 시스템에 의한 자율비행으로 진행됐다.시연 행사는 전남도와 신안군이 주관했고 한국인지과학산업협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프리뉴, 롯데정보통신 등이 참여했다.프리뉴는 해상 특성을 감안해 바람에 강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헬기형 드론으로 검사시료 수송을 시연하며, 롯데정보통신은 다중 기체 편대비행을 시범운영 했다.전남도는 이번 시연을 통해 적용 타당성이 확인되면, 전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신안군에서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전라남도 전체 도서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신안군은 "메디컬 드론이 도서지역 보건기관에 병원급 의료서비스 제공과 향후 비대면 진료 시 의약품 수송, 재난상황 응급의료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09-06 21:41:31강신국 -
"처방코드 있는데 미생산"…다용량 점안제 약국 혼란0.3ml, 0.35ml, 0.39ml, 0.5ml, 0.8ml. 비슷한듯 다른 숫자들은 한 제약사에서 출시,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A일회용 점안제의 용량이다.약사들은 일회용 점안제 중 일부 제품의 경우 불필요하게 다양한 용량이 출시돼 제품 관리와 조제, 투약에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실제 국제약품 큐알론 점안액은 총 5개 용량이 제품 허가를 받아 처방 코드가 등록돼 있는 상태다. 한림제약 점안액 역시 현재 한 제품당 각기 다른 4개 용량이 존재한다.삼천당제약 하메론에스의 경우는 현재 0.3, 0.35, 0.39, 0.44, 0.45, 0.46, 0.5, 0.6ml 등 총 8개 8용량이 처방되고 있다.문제는 해당 제품 중 일부만 실제 생산,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사들이 다양한 용량으로 허가는 받고 실제 생산은 이 중 일부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인천의 한 약사는 "국제약품 점안액은 같은 제품에 5개 용량이 있지만 정작 도매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용량은 0.35ml뿐이고 한림제약 점안액은 0.88ml. 0.5ml. 0.45ml. 0.33ml가 있지만 0.33ml, 0.88ml 만 구할 수 있다"며 "굳이 왜 제약사에서 다양한 용량을 허가받고 정작 생산은 일부 용량만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별 차이 없는 용량의 제품이 환자들에도 별다른 편의를 주고 있지는 않은 형편"이라며 "누가봐도 약국 불편만 가중시키는 불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약사들에 따르면 처방 코드에는 여러 용량이 잡히다보니 병원에서는 생산이 아예 안 되거나 시중에 유통되지도 않는 용량을 처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이렇다 보니 약국들은 도매에 연락해 해당 용량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생산이 안 되는 제품이라면 병원에 연락해 처방을 변경해야 하는 형편이다.또 다른 약사는 "병원에서는 코드가 있으니 처방을 하고, 그럴때마다 일일이 그 용량 제품이 있는지 도매상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혹시 그 용량이 다른 도매상에도 나올지 몰라 제약사에까지 확인하면 그 용량은 생산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이어 "약국은 생산을 안 한단 사실을 병원에 연락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처방을 바꿔야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해야 한다"면서 "워낙 용량별로 코드가 많다보니 처방이 나오면 전산원이나 약사가 약품코드 찾기도 쉽지 않다. 일회용 점안액 용량을 단일화 또는 저용량과 고용량 두가지로 나누는 방안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2018-09-05 19:13:53김지은 -
숨돌릴 틈 없는 약가인하 혼란…약국 "재고 어쩌나요"점안제 이슈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약가인하 조치로 약국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번에는 골관절염 치료제 레일라가 그 대상이다. 5일 복지부는 골관절염 천연물신약 '레일라'의 약가인하 집행정지가 해제돼 오늘(5일)부터 상한금액이 종전 411원에서 220원으로 인하된다고 발표했다.이번 약가인하의 이유는 지난달 21일 진행된 한국피엠지제약의 약제급여 인하처분 취소청구 재결이 기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10월 복지부는 제네릭 출시로 레일라의 상한가 인하를 예고했지만 판매사인 한국피엠지제약이 위법성을 주장,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 약가인하 집행이 정지된 바 있었다.복지부의 이번 발표로 레일라 취급이 많은 약국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됐다. 사실상 약가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관련 공지가 인하 적용 당일에 발표됐기 때문이다.약사들은 당장 재고정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차액정산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소리 소문도 없이 약가가 반토막났는데 재고를 갖고 있던 약국들은 어떻게 하라는 말이냐"며 "당일 발표해 그날부터 적용이라면 재고에 대한 손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약사는 "하루아침에 약가 인하 조치가 되면 약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재고들은 어떻게 처리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오늘 아침에 소식을 접하고 거래 도매상에 연락했는데 그쪽에서도 뚜렷한 답을 주지 못했다. 정형외과다 보니 처방도 많은데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약가인하 조치가 발표된 5일 오전까지 일부 청구 프로그램에는 기존 약가가 그대로 반영돼 있기도 해 약사들의 혼란은 더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의 한 약사는 "오늘 오전에 기사를 보고 청구 프로그램에 들어가니 기존 약가가 그대로 떠있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했었다"면서 "도매상에 연락해보니 약가인하 반영이 안될 수도 있다는 말도 하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한편 피엠지제약 측은 현재 조성물특허 특허목록 등재에 따른 제네릭 허가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 사건은 현재 본안 소송도 진행 중이다.현재 레일라 제네릭은 마더스제약의 18개 품목이 허가돼 있고, 일부는 시판 중에 있다.2018-09-05 17:10:24김지은 -
'담합'인가 '협업'인가...의원-약국 개설 동시에 진행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병·의원과 약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의원과 약국이 개설 단계부터 팀을 짜 개업하는 건 예사에, 이젠 이런 사전 협의 없이 개국에 나서는 건 무모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이러한 추세가 병의원과 약국의 담합이라는 원론적인 비판이 무수하지만, 일각에서는 의약분업 체계가 만들어낸 어쩔 수 없는 구조라는 의견도 제기한다.6일 약국가와 관련업체에 따르면 개원을 앞둔 병의원이 함께 일할 약사를 구하고, 합의에 의한 거래 조건을 정하는 사례가 일반화되고 있다.한 약국 체인 관계자는 "개원을 앞둔 의사가 '함께 일할 약사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며 "함께 일할 약사라는 건, 의원 건물 1층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처방전을 받을 약사를 뜻한다"고 설명했다.의원이 개설되면 주변에 약국이 개설되는 게 지금까지 패턴이었다면, 이제는 의원이 약국을 미리 섭외해 건물 임대료 등 운영 조건을 협의한 후 함께 개원·개국을 추진하는 것이다.이 과정에서 의원이 약국에서 지원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경우, 의원과 약국의 임대료 중 상당 부분을 약국에 떠넘기기도 해 이로 인한 마찰과 갈등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다.경기도의 한 병원은 의사가 의원 개설을 위해 10억원 짜리 건물을 매입하면서 주변에 약국을 운영할 약사에게 건물 대금 3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또 다른 병원은 의사 몇 명이 모여 병원 하나를 준비하면서 1층 약국에 들어올 약사에게 전세금 10억원을 요구했다.결론적으로 두 약사는 모두 의사의 요구대로 금액을 지불하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안정적인 처방전과 수익이 확보돼 두 약사 모두 만족하며 약국을 운영한다는 점이다.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갈등을 일으키는 건 협의된 병원과 약국 사이에 사전 협의 없이 치고 들어오는 다른 약국이다. 이 경우 병원은 기존 약국에 미리 약속된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새로운 약국 쪽으로 난 통로를 변경하거나 처방약 리스트를 주지 않는 등 불이익을 주게 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어 "원칙적으로 이런 경우 모두가 담합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건만 맞으면 약사와 의사 양쪽이 원하고 만족한다. 약사들이 오히려 안정적인 처방전 확보를 위해 먼저 의사를 찾기도 한다"며 "수요와 공급이 있으니 그 틈새에서 중간 역할을 하는 컨설팅도 줄어들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병원+약국' 형태로 팀을 짜 개원,개국 하는 게 일반화되고 있다. 처방전이 확보되지 않는 자리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실이 서글프다"고 토로했다.2018-09-05 17:07:56정혜진 -
일교차 커지자 H&B서 면역력 강화 건기식 '불티'일교차가 벌어지면서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접어들자 환절기를 대비하는 면역력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올리브영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의 건강기능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 매출은 20% 성장한 반면 유산균 등 면역력 증진에 좋은 환절기 인기 상품 매출이 전월 동기간(7월 25일~8월4일) 대비 약 56% 신장했다고 5일 밝혔다.가장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은 활성 산소를 억제시켜주는 프로폴리스, 아연 등 항산화 제품이었다. 이 품목은 최근 열흘 간의 매출이 120%까지 증가했다.이는 지난달 25일부터 본격적인 전국 비 소식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큰 일교차 및 외부 환경 변화에 건강을 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또 최근에는 항산화, 면역 케어 상품이 휴대가 간편한 스틱포 타입이나 평소에도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는 젤리 형태로도 출시돼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이러한 제품들이 그간 환절기 대표 상품으로 꼽히던 유산균이나 비타민보다 월등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 하다.올리브영에 따르면 유산균의 매출은 약 35% 증가했으며, 건강기능식품의 대표주자인 비타민은 약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시기나 개인의 필요에 따라 좀더 전문적인 기능에 초점을 맞춘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한편 환절기에 푸석푸석해지는 피부 건강을 돕는 상품의 매출도 증가해 눈길을 끈다. 한 유산균 제품은 약 25%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날씨 변화에 따라 환절기를 대비하려는 소비자의 움직임이 발빠르다"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이처럼 특정 카테고리의 매출이 2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2018-09-05 10:55:3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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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 대전 황톳길을 걷다…건강나눔 약국만들기 다짐약사들의 산책이 부산 이기대해안산책로에 이어 대전 계족산 황톳길까지 이어졌다.옵티마와 데일리팜이 공동 개최한 '제2회 건강나눔 약국 만들기 걷기 캠페인'이 지난 2일 대전 계족산에서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1회 걷기대회의 대전편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약사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약사들은 오전 8시30분 집결해 '옵티마 간신(肝腎) 체조 스트레칭'을 시작으로 걷기 체험, 이벤트 참여 순서로 5시간동안 계족산 산책을 즐겼다. 계족산은 황톳길로도 유명한 산책로로, 참여자들은 맨발로 황톳길을 걷기도 했다. 약 3시간여 부드러운 황토를 맨발로 느끼며 자연과 건강을 다졌다. 아울러 걷는 동안 동료 약사와 약국 경영 노하우, 고객 상담 스토리 등을 공유하는 등 소통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옵티마 측은 선착순으로 자세교정을 돕는 '옵티마스텝'을 증정하고 참석한 모든 약사에게 트레킹 운동화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조별 게임을 통해 우수조에게 상품을 시상했다.옵티마 관계자는 "걷기는 누구나 쉽게 본인 페이스에 맞게 할 수 있는 이상적 운동으로 간신(肝腎)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약사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걷기를 통해 건강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다"고 걷기 행사를 기획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옵티마는 앞으로도 '약사가 건강해야 고객이 건강하다'는 모토 아래 지속적으로 유익한 행사를 발굴, 진행할 예정이다.2018-09-05 10:37:15정혜진 -
해림후코이단, 자사 직원 주인공으로 홈페이지 개편해림후코이단이 생산직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 홈페이지를 공개했다.개편된 홈페이지에는 ▲미역귀 수매를 담당하고 있는 미역 가공업 경력 40년의 김주배 팀장 ▲후코이단 원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생산경력 5년의 김인철 팀장 ▲완제품 생산 및 품질검수를 담당하고 있는 품질관리경력 5년의 임현진 연구원 ▲해림후코이단 기업부설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는 유동주 소장이 등장해 해림후코이단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해림후코이단 관계자는 "각 생산 공정별 핵심 직원들을 공개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이는 콘셉트다. 또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품질을 약속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해림후코이단 이정식 사장은 "미역귀 수매, 후코이단 원료 생산, 완제품 생산, 품질관리에 이르기까지 전문성을 가진 생산직원들이야말로 회사 최고의 자산"이라며 "이번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들을 직접 공개하고 이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소비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해림후코이단 측은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후코이단 생산현장과 연구개발 현장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더 생생하게 공개할 예정이다.2018-09-05 09:57:07정혜진 -
"서울은 OK, 부산에선 NO"…약국개설기준 정비 시급약국과 약국, 약국과 병원 간 분쟁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개국 1분쟁'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약국 한 곳이 개국하면 주변 약국에선 불법 소지가 없는 지부터 살핀다. 병의원과 조금이라도 관계성이 있다 싶으면 바로 분쟁으로 이어진다.특히 '원내약국' 이슈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약사와 약사회는 물론 보건소, 변호사, 약국체인 등 약국 개설과 관련된 전문가들은 방법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결국 약사법 개정만이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어느 곳에나 적용할 수 있는 공통된,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약국 개설허가를 두고 실제 가장 애를 먹는 곳은 보건소다. 언제나 약국 개설과 관련된 소송에 노출돼 있는 보건소는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기준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구내약국으로 판단된 약국의 개설신청을 반려했다 소송을 겪은 한 보건소 담당자는 약사법에서 말하는 '시설 안', '구내'라는 말의 모호성을 지적한다.담당자는 "더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면적의 몇% 이상'과 같은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근거 말이다. 보건소 뿐 아니라 환자, 약사가 보기에도 약국 입점이 된다, 안된다가 판단이 돼야 하는데, 기준이 모호하니 모두가 피해를 본다"고 지적했다.약사회 역시 보건소의 주장과 같은 맥락이다.실제 대한약사회는 올해 발간한 '약사 정책건의서'에 병의원과 담합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약사법 제20조의 개정안까지 마련해놓았다. 의료기관과 약국 사이에 기능적, 공간적 분리를 통해 약국 개설기준을 강화하는 안이다.이 개정안에는 약국 개설이 불가한 의료기관 개설자에 관련 임직원 등 종사자의 의료기관 개설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속 등을 포함시키는 등 병원 관계자의 약국 개설을 원천적으로 막는 방안을 넣었다.대한약사회가 발간한 약사 정책건의서 일부 발췌 반면 '병의원과 약국의 담합' 소지에 초점을 맞춘 대안들도 제기된다.우리 약사법의 모델이 된 일본 약사법에서는 병의원과 약국의 '담합'을 상당히 구체적인 단계까지 명시하고 있으며, 허가 단계에서 이 모든 인적 관계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우리도 일본처럼 부동산을 통한 공간적 담합을 방지함은 물론, 그 안의 의사와 약사의 담합을 막기 위한 인적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보자.약국체인 휴베이스 관계자는 "일본은 약사법에서 직계가족을 포함 몇 인척 이내의 친인척이 같은 건물에서 병의원-약국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남편이 2층에서 병원을 하고 부인이 1층에서 약국을 하려 한다고 치자. 우리는 허가가 나지만 일본은 허가가 나지 않는다"며 "우리는 보건소가 이 모든 내용을 확인해 허가를 반려할 방법이나 의무조항이 없다"고 지적했다.경기도약사회 제도개선특위 조양연 단장은 "일본의 경우 법적으로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 연계된 특정 의료기관이 발행하는 처방전을, 특정 약국이 일정 퍼센트 이상 독점하면 급여를 제한한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이란 특수 관계인을 따져 병원과 약국 간 독점구조를 규제하는 것"이라며 "부동산이란 물적 대상뿐만 아니라 인적 대상에 대한 규제도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물적 대상인 건축물 차원에서 담합, 원내약국을 막을 방안도 거론된다.경기도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금 사례를 보면, 병원이 관계자의 다른 이름을 건축주로 해서 부속 건물을 세우고 여기에 약국을 운영하거나 임대하는 사례가 많다. 건축대장을 같이 쓰는 병원 건물 내에는 약국 입점을 금지시켜야 한다. 건축주와 무관하게 하나의 건축대장을 쓰는 병원 건물이라면 약국 허가가 나지 않도록 해야 최소한의 담합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행법에서 제 3자가 약국 허가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은 사실상 없다"그런가 하면 이미 개설허가가 난 약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방안이 별도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JKL 법률사무소 이기선 변호사는 "허가에 관한 법률은 기본적으로 허가 신청자를 보호하는 게 원칙이다. 이것이 현재 약국 허가에도 그대로 적용되다 보니 특정 병원과 연관된 걸로 보이는 약국이 개설 신청을 하고 보건소가 거부했다면 신청 약국은 이에 대해 행정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 기존 약국, 인근 약국은 원고적격을 이유로 행정소송을 해도 각하된다. 아예 다툼의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편법약국 문제가 생겨도 해당 약국개설의 불법 여부에 대해 소송할 수 있는 원고적격자가 없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는 아무런 견제 없는 약국 개설권을 가진다는 것"이라며 "제3자도 원고적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 약사의 권익을 위해서라기 보다, 행정부(보건소)의 잘못을 사법부(법원)에 따져 물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이처럼 모든 관계 전문가들이 '약사법 개정'을 주장하는 가운데, 복지부는 지자체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도 약사법 개정에는 신중한 입장이다.복지부 약무정책과 관계자는 "복지부는 형평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라고 지적하는 쪽의 입장이 있고, 또 상대편의 입장이 있다. 쉽게 말해 허가를 내줘도, 허가를 반려해도 각각 상대편에서 민원을 제기한다. 편법적인 약국이라는 시각이 상대적이라는 뜻이다"라고 밝혔다.이어 "현장의 어려움은 100% 이해한다. 그러나 어느 한쪽 말만 듣고 약사법 개정에 나설수는 없다. '약국개설등록 자문협의체'는 그래서 마련했다. 개별 사례부터 공유하고 축적해보자는 뜻이다. 일부에서 기대하듯, 이 협의체가 바로 약사법 개정이나 별도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협의체를 판례가 쌓이는 것에 비유하며 "자문협의체를 통해 약국 개설을 둘러싼 갈등 사례를 공유하고 축적하다 보면 논의할 여지가 생기고, 여기에서 합의된 기준을 도출할 수 있지 않겠나. 중장기적인 약국개설 기준 협의의 틀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약사법 개정해도 또 틈새 찾는다" 회의론도...약사사회 대책은?약국 호객행위를 막기 위해 부산 해운대구보건소가 설치한 프랜카드현재 협의체는 각 지자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한 상태로,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되려면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중장기적 협의의 틀'이라고 밝힌 만큼, 당장의 뾰족한 묘수를 찾기엔 적절치 않다. 복지부도 협의체를 제외하면 약국 개설에 관한 별도의 대안이나 정책을 구상하는 바는 없다.모두가 약사법 개정이 필요하다 외치며 복지부의 입만 바라보는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복지부의 느린 걸음은 당장 힘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병원의 편법적인 약국 개설 시도를 막을 대안은 없는 것일까. 한 약국 체인 관계자의 지적에서 또다른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그는 "지금 이 상황은 법이나 기준이 만든 것이 아니다. 시장 논리에 의해 만들어졌다. 병원이 일방적으로 약국을 개설한다? 그런 약국 자리를 원하는 약사가 있다는 것이다. 아니, 원하는 약사가 많다. 병원의 처방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약국을 모두가 원하기에 시장이 형성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관계자는 "돈 1억, 2억을 주고 병원 부지 약국으로 들어가려는 약사가 줄을 섰다. 지금처럼 약국의 처방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면 담합, 병원 부지 약국은 없어지지 않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서울의 한 보건소 관계자도 같은 취지로 약사법 개정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관계자는 "약사법을 아무리 개정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마련해도, 병원과 의원은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다. 또 새로운 틈새를 뚫고 들어와 법망을 피한 조건의 약국을 신청할 것이다. 막을 수 있는 대안?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한 약사는 '결국 해답은 약국의 자생력'이라고 주장한다. 약국의 처방전 의존도가 낮아지고 자생력이 높아지면 담합은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약사는 "병원이 편법을 동원해 약국을 개설한다 했을 때, 모두 병원을 욕하면서 마음 속으로는 '그 약국은 처방전을 얼마나 많이 받을까' 생각한다. 병원 부지라는 판단에 허가가 반려되면, 보건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건 그 약국에 들어가려는 약사다. 시장이 이렇게 만들어진 거다. 이 상황에서 약사법 개정이 얼마나 힘을 발휘하겠느냐"고 지적했다.이어 "시장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오래 걸리고 힘들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약국이 스스로 변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약사법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장기적으로 약국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 유일한 대안은 처방전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2018-09-05 05:05:09정혜진 -
"방황하는 아이들 보고 결심"…약국, 인문학과 만나다[현장] 강원도 원주 행복한이화약국강원도 원주에는 인문학과 약학이 만난 특별한 약국 한곳이 있다. 지난달 말 김영숙 약사가 문을 연 행복한이화약국. 오픈 전부터 김 약사의 지인은 물론 동료 약사들 사이에서 유독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강원도 원주 행복한이화약국 전경 이 약국이 특별한 이유는 한켠에 마련된 미니 도서관 때문이다. 김 약사가 직접 고른 가구와 손수 모은 소품, 책들로 가득 채워진 이 공간은 약사가 그간 그려왔던 꿈이기도 하다.지역 주민들이 부담없이 쉬면서 책도 읽고, 건강에 대한 정보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게 꿈이었다는 김 약사. 그는 자신의 주업인 약국과 평소 즐겨하던 인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약국을 탄생시켰다."갈곳 없는 청소년들 보고, 도서관 만들자 결심"최근까지도 처방조제로 눈코뜰새 없는 약국에서 근무 약사로 일했다는 김 약사는 바쁜 와중에도 항상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약국이 마트 안에 있어 아침이고 밤이고 마트 한켠 대기 의자에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이나 어르신들이 눈에 들어왔다는 것. 그래서 학생들도 어르신들도 편하게, 또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됐다.그래서 생각한 게 갈곳 없는 주민들이 편하게 다녀갈 수 있는 쉼터이면서 자유롭게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었다. 평소에도 워낙 책을 좋아해 약국 일을 접게되면 작은 도서관을 열고 싶다는 꿈을 꿔왔던 그이다. 약국 한켠에 마련된 책방. 김영숙 약사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간을 만들었다. 하지만 약국을 접기에도 아쉬운 부분은 많았다. 워낙 환자를 상담하고 복약지도하는 것을 좋아하던 그였기 때문에 약국 일도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다.김 약사는 고민 끝에 처방조제에 쫓기지 않는 약국을 개설하면서 약국 한켠을 책방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 공간은 출판사로도 등록도 했다. 그간 ‘시민을 위한 환경백과’ 등 서적을 출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책을 쓰고 그 책을 필요한 사람에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다짜고짜 남편에게 주민들을 위한 무료 도서관을 열겠다고 했더니 놀라더라고요. 잘 하고 좋아하는 약사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벌인다고 하니 걱정이 됐겠죠. 그래서 절충한게 저의 천직인 약국과 제가 좋아하는 책과 관련한 일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주민들에 도움도 줄 수 있으니 더 좋고요. 용기를 내는데는 우리 이대 동문들이 큰힘이 됐어요."독서토론도 하고 건강강좌도 하고…주민 위한 열린 공간으로김 약사가 관심을 갖는 또 다른 분야는 교육이다. 약사로 바쁘게 일하면서도 업무 후에는 방과후 교실에서 무료 봉사도 하고 지역에서 하는 아토피예방교육, 방문약료 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방과후 교실에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가르치고, 약물교육을 위해 지역 내 여러 학교를 다니면서 더욱 청소년들의 교육의 중요성을 알게됐다는 그이다. 그런 만큼 약국 안에서 건강에 대한 교육, 상담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으면 하는 계획도 있다."아이들을 만나면 관심과 교육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되요. 형편이 어려워 여건이 안되는 아이들은 더 그렇고요. 그러던 중 동문들과 재능기부에 대해 이야기하게 됐어요. 대학 동문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하게 일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이 그런 부분을 아이들에 나눠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넓은 책상도 들여놨고 나중에는 프로젝터도 설치할 계획이에요. 옹기종이 모여 독서토론도 하고 강의도 듣는 공간이 됐으면 해서요."김영숙 약사김 약사는 새롭게 약국을 오픈한 만큼 약국 경영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중심에는 환자와의 대화가 있다.이전에 근무하던 약국들은 처방조제에 치여 여건상 환자에 긴 상담도 복약지도도 쉽지 않았다. 이제는 마음껏 환자에 정보를 주고 상담도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전에 근무했던 약국에서 워낙 바쁘다보니 환자에 너무 많은 말을 안하셔도 된다는 말도 들었어요. 저는 워낙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큰데, 저조차도 일이 바쁘고 몸이 지치니 그게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의 약국을 선택하기도 했어요. 처방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저를 믿고 오시는 손님들에 마음을 다해 상담을 하고, 그 안에서 저도 약사로서 만족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2018-09-04 18:38:17김지은 -
해림후코이단, 식이요법 퀴즈 이벤트 진행해림후코이단이 항암 식이요법을 배우면서 후코이단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 '알고 삽시다'를 진행한다.이벤트는 20문항으로 구성된 항암 식이요법을 퀴즈에 응모해 만점을 받으면 해림후코이단의 고농축 후코이단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내용이다.해림후코이단 관계자는 "암 환자들이 퀴즈를 풀고 답을 찾아가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항암 식이요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퀴즈 응모만 해도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후코이단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알고 삽시다' 이벤트에 참가를 원하는 소비자는 카카오톡에서 해림후코이단을 플러스 친구한 후 대화 창에서 '항암 식이요법 퀴즈'를 터치해 응시할 수 있다.응시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10% 할인 쿠폰이 지급되며 점수에 따라 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쿠폰이 지급되고, 만점자는 후코아셀 제품 2병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이번 퀴즈 이벤트는 9월3일~9일 일주일간 진행되며, 추후 회차를 추가해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2018-09-04 10:00:45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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