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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미정" 소포장 키트 공급시기 제각각...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부터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제한이 해제되면서 소포장 키트 공급 시기를 놓고 약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한창 수요가 몰렸던 2월 중순과 비교해 최근 수요는 40% 가량 감소했지만, 소포장 제품이 본격 유통되면 약국에서 소분 작업을 거치지 않고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 시점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약국가에서는 소분된 제품 이외에 남아있는 물량에 대해서는 반품 후 소포장 제품을 주문하면, 추가적으로 소분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2개입 소포장 언제부터 유통될까?= 28일 데일리팜이 자가검사키트를 유통하고 있는 업체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업체마다 공급 시기를 각기 다르게 예상하고 있다.약국에 유통됐던 소포장 키트. A업체는 "키트 제한 해제와 소포장 유통과 관련 약국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 유통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B업체도 "4월부터 생산은 가능하지만 바로 출고는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반면 C업체는 "4월 1일부터는 약국으로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업체도 "3월 30일, 31일부터는 소포장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A· B· C·D업체가 공급 일정이 각기 다른 이유는 '소포장 제품 확보'와 '기존 물량 판매'에 있다.C업체 측은 "공급업체에 따라 유통 시점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소포장 제품 확보가 가능한 경우라면 바로 들어가겠지만 상대적으로 나중에 시장에 진입한 후발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또 '남겨진 덕용 물량'에 따라서도 시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C업체 관계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 가격이다. 정부가 한 달 더 약국과 편의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개당 6000원의 가격을 책정한 것은 기존 물량을 최대한 소화하라는 차원이었다"라며 "도매업체도 마찬가지다. 예상했던 수량과 보유한 수량 등이 회사에 따라 다르고, 판매가격 등에 대한 이슈도 있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지오영 천안물류센터를 방문한 김진석 식약처 차장. 도매업체들의 경우 보유 물량을 털어낸 뒤에 소포장을 공급해야 부담이 없지만, 정부가 덕용 제품과 소포장 제품의 공급가를 동일하게 책정하면서 자칫 도매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우려되기도 한다는 점이다.이 관계자는 "식약처가 아직 공급 가격을 정하지 않았다. 소포장의 경우 덕용보다 공급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어떻게 가격을 정해야 할지 미정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생산단가가 올라가는 데 반해 약국 공급가와 소비자 판매가를 종전대로 고수할 경우 마진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산, 유통 업체들의 반발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D업체 관계자도 "식약처가 지난 2월에는 반품 키트를 공공물량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24일 식약처· 대한약사회·편의점업계· 제조업체 등이 참여한 회의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소포장의 경우 덕용과 비교했을 때 포장에 투입되는 인건비만 3배 이상 들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가격을 고수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주문·반품 규정도 제각각= 주문, 반품 규정도 제약·유통사별로 제각각이다.B업체의 경우 덕용에 대한 주문을 28일부터 중단한 상황이다. 소포장 유통을 앞두고 더 이상 약국에 덕용 제품을 유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B업체는 20개 짜리 통으로만 반품이 가능하다고 약국에 안내했다.C업체는 "아직 반품과 관련한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업계 관계자는 "식약처가 4월 1일부터 소포장 제품 판매 가능 등에 대한 조치를 발표하긴 했지만 현장 상황을 감안할 때 사전 조치가 미흡해 보인다. 특히 판매처가 다양한 업체들의 경우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키트 수급이 급한 불은 끈 상황에 접어들었다면 식약처가 품질관리 등에 보다 신경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2022-03-28 16:48:19강혜경 -
롯데, 700억원 출자 헬스케어 사업 진출…내달 출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개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들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가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10일 700억원을 출자해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음 달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롯데헬스케어는 롯데의 '건강관리사업'으로 과학적 진단부터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Every Moment of your Health life'를 비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 밀착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구상이다.보통 건강기능식품이나 운동을 선택할 때 전문가 판단보다는 주변인의 추천이나 광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현재 헬스케어 플랫폼 시장도 건강기능식품, 운동 등 특정 영역을 다루는 플랫폼이 대부분으로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롯데 측은 "이러한 시장상황을 주목했고,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롯데헬스케어는 고객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는 새로운 건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유전자와 건강검진 결과 분석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배합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고, 섭취 방법과 맞춤형 식단, 운동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코칭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라는 것.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점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가지고 있다.롯데는 "유전자 진단 및 개인 맞춤 처방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전문 기관의 외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와 협업도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그룹사 헬스케어 사업들과도 협업을 강화해 나가며, 특히 식품 사업군에서는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시장 성장이 가파른 지금, 롯데의 국내 시장 선도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2022-03-28 12:04:55강혜경 -
라게브리오 처방 잠잠...팍스로비드 조제만 계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머크 코로나 경구치료제인 라게브리오가 26일부터 약국에 공급됐지만 아직까지 환자 처방은 나오지 않고 있다.28일 거점 약국에 따르면 청구프로그램에 코드 등록도 이뤄지지 않아 입력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서울 A거점약국은 “병원도 마찬가지일텐데 수기 처방을 내는 게 아닌 이상 나올까 싶다”며 아직까지 라게브리오 처방이 없다고 했다.다른 약국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20개씩 공급을 받았지만 주말 동안 처방이 없어 라게브리오 재고는 그대로였다.서울 또다른 B거점약국은 “주말 동안 팍스로비드만 처방이 나왔고 라게브리오는 한 건도 없었다. 이번주에나 조금씩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팍스로비드가 상대적으로 효과가 높은데다 먼저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후속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는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팍스로비드는 간질환, 신질환 환자에게는 복용이 주의된다. 반면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 대비 복용 제한이 적지만, 임신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경기 C거점약국은 “팍스로비드가 없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환자들에 한해 보완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처방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정부도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가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2022-03-28 11:54:58정흥준 -
낙찰가 2배 뛰었던 센텀시티역 약국...계약 불발로 재입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센텀시티역 약국 낙찰을 받은 약사가 개인사정으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재입찰이 이뤄진다.센텀시티역 약국은 약사 5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낙찰가가 2배 가까이 올랐던 곳이다. 기존 게임체험 홍보관 ‘지스테이션’으로 사용하던 약 26평(84.5㎡) 공간이다. 부산교통공사 최초 제시가는 1억6916만9000원이었지만 최종 낙찰가는 3억3000만원이었다.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통로로 연결돼있고 인근에 벡스코(BEXCO)가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센텀시티역에는 편의점과 상품권, 금은방, 화장품 가게 등이 입점해있다.28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약사가 개인사정으로 계약을 포기하면서 오는 30일까지 재입찰을 진행한다. 계약을 포기한 약사는 낙찰가의 5%인 165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공사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낙찰받은 약사가 계약을 포기했다. 이런 경우 입찰보증금 5%를 돌려받지 못한다”면서 “또한 입찰에 참여했던 후순위에게 권리가 가지 않고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입찰가는 지난 공고와 동일하게 5년 계약에 1억6916만9000원이 책정됐다. 월세로 환산하면 282만원이다.다만 이번에도 입찰 경쟁이 예상돼 최종 낙찰가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온비드를 통해 30일 오후 4시까지 입찰이 진행되며 31일 입찰 결과가 발표된다.2022-03-28 11:20:13정흥준 -
약사가 직접 개발한 샴푸-바디워시·마사지크림 선봬성영제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해한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약사가 만든 샴푸 겸 바디워시, 마사지 크림이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서 공단약국을 운영 중인 성영제 약사(영남대, 61)가 천연성분 로션제제 '피부엔'과 손발갈라짐에 탁월한 '보드리'에 이어 샴푸&바디워시 '비향(泌香)'과 마사지크림 '화인마사지크림'을 출시했다.성 약사는 늘 그렇듯 화학성분이나 합성 방부제, 착향제, 착색제 등을 모두 빼고, 천연 그대로의 성분만 담았다. 내 가족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하자는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그는 "먹을 수 있는 천연성분으로 제조해 생산단가와 판매가가 비싸지만 성분과 효과 만큼은 약사로서 감히 보장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성영제 약사가 개발한 화인마사지크림(왼쪽)과 비향 샴푸&바디워시. 비향은 기존 샴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샴푸 하나로 샴푸와 세안, 바디워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전성분은 로즈마리오일, 라벤다오일, 로즈마리액, 은용액, 유카, 어성초, 백년초, 애플워시, 코나코파, 라우릴글루코사이드, 올리브계면활성제가 전부다.이 성분들 가운데 맥주효모와 로즈마리액은 탈모방지에, 맥주효모·유카·백년초 등은 발모촉진과 피부용양에, 은용액·어성초 등은 피부진정에 효과가 있다.성 약사는 "향기나 효과에 관심을 갖던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화학성분과 암 등과의 상관관계 등을 우려해 '착한성분'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늘어났다"며 "비향은 전성분을 보더라도 어느 하나 인공제품이나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고, 천연성분이다 보니 피부자극이 없고 샴푸나 드라이를 할 때도 머리카락이 적게 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샤워나 세안 뒤에도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유아나 소아 목욕에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화인마사지크림은 근육통과 관절통, 신경통에 특화된 마사지크림으로, 운동 후나 고질적인 관절·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성영제 약사는 "화인마사지크림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들로, 피하에 흡수돼 온열감을 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결린 곳을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며 "아프고 결린 곳에 바르면 처음 20~30분간은 시원한 찜질작용으로 소염이 돼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점차 따뜻해지면서 혈액순환을 돕고 뭉쳐진 근육과 응혈된 것을 풀어줘 만성 통증이 점차 경감된다"고 설명했다.그는 "버드나무, 닥나무, 자작나무, 편백 추출물, 토코페롤, 아르기닌, 엠에스엠 등을 추가해 진통과 소염작용을 극대화했다"며 "20가지 전성분이 모두 천연성분으로, 합성방부제나 화학성분, 착향제, 착색제 없이 천연 그대로의 향과 색깔이며 바닐릴부틸에터 역시 인체에 해롭지 않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성 약사는 "2016녀부터 해오고 있는 연구에 대한 성과들이 속속 나올 때마다 자식 같은 뿌듯함과, 내 제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게 된다"며 "새벽 1시까지 심야약국을 운영하면서 약사로서의 또 다른 사명을 다할 수 있어 보람도 느낀다. 보다 연구에 매진해 약사로서 자신하고 추천할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2-03-28 10:42:41강혜경 -
"면역이 답이다"…케이세라퓨틱스, '포스트 코로나' 10주 강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해 12월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약국 건기식 전문 기업 케이피엔 (대표 구경회)& 160;가 개국 및 개국을 준비 중인 약사들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연다.케이세라퓨틱스는 올해 코로나가 종식되고 약국 상담의 새로운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세미나는 내달 27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30분부터 10시까지 10주간 줌(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최치원 케이세라퓨틱스 학술이사. 강의는 총 4부로 나뉘는데, 1부에서는 최치원 학술이사가 '면역력 유지 밖에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 질환을 이길 수단이 없다'는 전제 하에 면역 관련 질환과 약국에서 적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강의한다.2부에서는 약국에서 상담이 많은 위장관 문제와 통증케어를 주제로 백민옥, 최승일 약사가 현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며 임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현장 임상 적용 사례와 노하우를 소개한다.3부에서는 임산부와 영유아 케어를 주제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이소연 약사와 변선주 약사가 산후 비만과 산후관리, 아이들 영양 케어에 대해 강의한다. 4부에서는 최치원 이사가 질환별 케어세라퓨틱스 제품 사용 노하우를 총정리해 누구나 쉽게 약국에서 건기식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이론적 배경과 실제 제품 선택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최치원 이사는 "면역은 단지 암이나 자가면역과 같은 특정 질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위장관 문제, 만성 피로, 비만, 대사증후군과 같이 약국에서 늘 만나는 다빈도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면역의 관점에서 이러한 질병들을 정리한다면 그동안 장누수나 산화 스트레스 누적 등 여러 만성질환 발병 원인에 면역이라는 또 하나의 관점이 생겨 비처방 영역에서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세라퓨틱스는 "이번 강의가 곧 출시될 관련 제품 뿐 아니라 기존 제품들을 총정리하는 관점에서 제품 사용 노하우를 한 층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2-03-28 09:06:30강혜경 -
약국 팍스로비드 품귀 이유있었네...1주새 처방 1.5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코로나 재택치료 환자가 190만명을 넘어서면서 팍스로비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27일 질병청에 따르면 팍스로비드 투약이 시작된 1월 14일부터 이달 24일 오후 6시 30분까지 11만 3783건이 처방됐다. 이는 전주(3월 17일) 7만 4514건에서 52.7%(3만 9269건) 늘어난 것이다.팍스로비드 처방 증가는 전담약국 재고 부족으로 이어진 상황이다.치료 유형 별로는 전체 처방량의 79.6%인 9만 662명분은 재택치료자에게 투약됐다. 2만 883명분(18.3%)은 감염병 전담병원, 나머지 1195명분(1%)는 생활치료센터 환자에 처방됐다.지역별 누적사용량은 ▲경기 2만 4529명 ▲서울 2만 26명 ▲부산 1만 2455명 ▲대구 7067명 ▲인천 6738명 ▲경남 6617명 ▲전남 5401명 ▲전북 5250명 ▲경북 5245명 ▲충북 3851명 ▲강원 3765명 ▲충남 3641명 ▲대전 2889명 ▲광주 2227명 ▲울산 1765명 ▲제주 879명 ▲세종 410명 순이다. 국내에 남아 있는 팍스로비드는 4만 8947명분인데 25일 4만 4000명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아울러 이번주부터 라게브리오 처방도 시작될 것으로 보이지만, 팍스로비드 처방량에는 못미칠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분석이다.2022-03-27 23:03:28강신국 -
"걸핏하면 불순물 파동에 품절"…교품 합법화가 대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번 감기약 품절 사태뿐 아니라 그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던 의약품 불순물 파동, 품절 약 대란도 약국 간 교품 필요성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의약품 유통사도 ‘울며 겨자 먹기’로 낱알 반품을 강화하는 추세지만, 걸핏하면 불거지는 불순물 파동과 품절 의약품은 중소 약국들에는 적지 않은 손해를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대한약사회도,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최근 약국 간 교품 허용에 관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단 약국 간 의약품 거래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다는 전제 조건 아래서 말이다. 약국 간 교품, 이제는 수면 위로 올리자일선 약국이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암암리 교품을 진행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불용 재고약을 최대한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최근에는 연이은 의약품 불순물 파동과 특정 약 품절 대란이 잦아지면서 교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크게 늘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더불어 의약품 소포장 생산이 현행 규정에 맞춰 10%대에 머물러 있는 점 역시 약국들이 교품을 요구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약사들은 정부가 의약품 품질 규정을 더욱 깐깐하게 적용하는 추세인 데다, 잦은 약 품절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소한 장치로 약국 간 교품이라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약국체인 휴베이스가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재고 파악 및 반품’에 대한 설문조사 중 약국 간 처방약 교품(양도양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응답 약사의 90.7%가 ‘교품이 허용돼야 한다. 약국 간 거래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답했다. 약국 체인 관계자는 “GMP 규정이 까다로워지면서 대대적인 불순물 사태가 계속 터진 데다 의약품 품귀로 약 수급이 원활치 않은 빈도도 높아졌다”면서 “정부가 약국 간 거래를 수용하는 대신 공급 내역을 보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 안전성만 담보된다면 약국도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고, 불용 재고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교품몰 운영 허용을“…약사회도 정부에 의견 전달전임 대한약사회 집행부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감기약 대란 이전부터 정부에 합법적인 약국 간 교품 허용을 요구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약사회는 혹시 모를 부작용을 감안해 제한적 범위에서 허용을 요구했고, 상당 부분 진척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무엇보다 약사회가 정부에 교품 허용을 요구한 데는 잦은 품절 의약품 발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약국들은 잦은 품절 의약품 발생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에 약국 간 거래가 가능한 교품몰 운영 허용을 요구했고, 상당 부분 대화의 진척이 있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우선은 처방의약품에 한정하고, 이전에 교품몰을 운영하던 신협, 의약품 온라인몰 등을 통로로 제한적 범위 안에서 교품 허용을 요구했다”면서 “허용 범위가 넓어질 경우 우려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따라서 꼭 필요한 범위 안에서 허용에 대한 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새 집행부와 논의할 것”…정부, 교품 필요성 인정정부도 우선 약국 간 교품 필요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불용 재고약 방지 차원에서 약국 간 교품이 필요하다는 데는 약사회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단 의약품 교품이 허용될 경우 우려되는 안전성 문제는 선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약국 간 의약품 거래는 현재의 데이터마이닝 시스템 상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하게 되고, 정부의 직·간적접 추적과 관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대한약사회 새 집행부와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친 후 교품을 합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복지부 관계자는 “전임 대한약사회 집행부와 교품몰 합법화 필요성에 대해선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맞다”면서 “장기 품절 의약품과 불용 재고약 해결 등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심화되고 약사회도 집행부가 바뀌면서 관련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새 집행부가 들어선 만큼 향후 이 부분에 대해 더 논의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했다.2022-03-27 17:55:41김지은 -
감기약 대란에 주목받는 교품...합법과 불법의 줄타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콜대원 재고 있으신분 있나요. 은교산과 맞교환 가능합니다.”감기약 품절 대란 속 약국 간 의약품 교품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현재로서는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 약국 간 교품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보니 약사들은 단체 카카오톡방이나 특정 커뮤니티에서 의약품을 맞교환하거나 거래하고 있다.급기야 익명이 보장된 오픈 채팅방에서 약을 거래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해당 채팅방에는 약사가 아닌 일반인 출입에 제한이 없고, 이에 따른 우려도 제기됐다.이번 현상과 맞물려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약국 간 교품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감기약 대란에 약사 모인 채팅방선 연일 “약 교환해요”최근 약사가 모인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의약품을 교환하거나 판매, 주문하는 등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최근 등장한 감기약 등의 교품을 위한 오픈 채팅방.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요즘 약사가 다수 모인 SNS나 커뮤니티는 품절 약에 대한 주문 가능 여부나 교환 관련 글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말까지 나온다.이마저도 부족하자 최근에는 약국 간 특정 의약품을 맞교환하거나 일정 금액을 제시하며 거래하는 오픈 채팅방도 등장했다.서로 상대를 모르는 상태에서 특정 주제를 매개로 모여 콘텐츠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오픈 채팅방에는 하루 수십여명이 신규 가입하는가 하면 수천건 게시글이 게재돼 약사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하기도 했다.부산의 한 약사는 “약사가 여러 명 모인 카톡방이나 커뮤니티는 요즘 거의 약이 없다, 약을 구한다, 어떤 약 있는데 교환할 생각있냐는 내용의 글”이라며 “사실상 교품인데, 처방약이 없어 교품을 하는 상황이다 보니 약사법 상 문제될 것은 없지만, 향후 청구불일치나 세금 처리 등에 우려가 드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현재 약국이 교품을 할 합법적 공간이 없다 보니 약사들이 모인 커뮤니티나 나아가 익명의 채팅방까지 등장하는 것”이라며 “항상 의약품 품절이나 품귀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소형 약국들이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소형 약국들은 이렇게라도 약을 구할 방법을 찾게 되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약국 간 교품,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약국은 '현재진행형'그렇다면, 약국 간 교품은 언제부터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서게 됐을까.과거 공개적인 통로를 통해 진행되던 교품은 지난 2013년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지적되면서 불법적인 행위로 인식되기 시작됐고, 급기야 지난 2014년 5월 약국 간 교품은 전면 중지됐다.현행 약사법 상으로도 약국 간 의약품 거래, 즉 교품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엄연히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지난 2015년 12월에 개정된 약사법 제47조 제1항의 제3호를 보면 ‘의약품 도매상 또는 약국등의 개설자는 다음 각 목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면서 ‘의약품공급자가 아닌 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지 아니할 것. 다만, 폐업하는 약국등의 개설자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거나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약국개설자가 다른 약국개설자로부터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라고 돼 있다.즉, 현재로서는 약국을 양도, 양수하는 과정이나 처방전에 나온 약이 약국에 없어 급히 다른 약국과 해당 약을 거래하는 이외 약국 간 교품은 불법인 것이다.최근 감기약 품절로 약국들이 약사 커뮤니티나 단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진행 중인 교품은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약사가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에 해당, 예외로 적용된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불법으로 규정된 교품은 이전에도 지역 약사회가 운영하는 단체 카카오톡이나 약사들이 모인 각종 커뮤니티에서 암암리 진행돼 오고 있었다.무엇보다 의약품 유통이나 반품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중·소형 약국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 약국에는 약국 간 교품은 필수적인 부분일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한 약국체인 관계자는 “도매상들이 낱알 반품을 최대한 받아주는 쪽으로 변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 약국의 거래 규모에 따라 차등이 발생하는 건 사실”이라며 “거래가 큰 소위 우량 고객에 비해 거래가 많지 않은 중, 소형 약국은 약 주문은 물론이고 반품에 있어서도 소외되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약국이 교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필요는하지만”…청구불일치부터 안전성 문제까지의약분업 이후 끊임 없이 제기되는 불용 재고약의 개선을 위해서라도 약국 간 교품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일각에서는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도 있다고 지적한다.우선 약국은 교품이 허용된다 해도 당장 청구불일치나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경북약사회가 2019년 심평원의 청구불일치 조사 근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 약국들에 배포한 약국 간 교품 확인증. 현재의 의약품 공급내역 보고 시스템 상에서 약국 간 약을 거래하는 교품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경우 청구불일치 등 행정적 문제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더불어 전문약뿐만 아니라 일반약까지 교품이 허용된다면, 부가가치세 책정 등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안전성 측면은 교품 허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약국 간에 진행되는 의약품 거래에서 투명성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관건이라는 것이다.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약사사회는 물론이고 정부에서도 불용 재고약 해결 차원에서 약국 간 교품 허용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은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약국 간 의약품 거래가 허용될 시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안전성 문제는 정부도, 약사사회도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개별 약국들은 거래 과정에서 세금 문제 등도 불거질 수 있고, 거래 규모가 커졌을 때는 청구불일치 등 문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위한 안전 장치 마련이 선결 과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2-03-27 17:53:30김지은 -
2개입 키트 유통 시작…47일간의 소분 전쟁 끝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시행돼 온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소분 장정이 47일만에 종료된다.코로나 자가검사키트 판매개수 제한이 해제되면서, 오늘(28일)부터는 2개입, 5개입 키트가 유통될 전망이다.판매 개수 제한을 해제하고 소포장 생산을 허용하는 등 일부 완화된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 조치가 시행되는 것으로, 약국의 소분포장 등의 부담은 사라지게 된다.27일 약국가는 2개입, 5개입과 같은 소포장 키트가 유통되는 데 대해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약국의 키트 소분 작업. 지난 2월 13일부터 키트 소분 판매가 시행되면서, 약국들은 1개입, 2개입, 5개입 등 약국에서 테스터기, 검체채취용 도구(면봉), 검체추출액, 점적용 필터마개, 사용설명서 등을 일일이 포장해 판매했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이 과정에서 일부 갯수가 맞지 않거나 모든 구성품들이 한 데 뒤섞여 배송되는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왔기 때문이다.A약사는 "제약사로부터 28일부터 소포장 제품이 들어올 거라는 언질을 받았다"며 "약국의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판매가격을 개당 6000원으로 지정한 데 대해서는 불만이라고 밝혔다.종전에는 소분 판매 제품에 한해 6000원으로 지정했지만, 소포장 제품에 대해서도 정부가 가격을 지정하는 것은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B약사도 "온라인이나 대형마트 등으로 한 번에 확대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정부가 다시 한 번 판매가격을 정한 데는 불만"이라고 설명했다.설 연휴 당시 2개입 1만3000원이라는 도매발 가격 권고에 이어, 일부 도매의 경우 5개입 3만5000원이라는 권고가 제시하기도 했기 때문에 '소분 제품만 6000원이 적용된다'고 소비자를 응대했던 일부 약국의 경우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약국들은 정부 조치에 앞서 주문량을 조정하는 등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A약국은 "2월 하순경부터는 키트를 찾는 수요가 확 줄었고,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가 시행된 이후로는 그보다도 판매가 더 줄었다"며 "더 이상 추가 주문은 넣지 않고 약국에 남아있던 것들을 판매해 왔기 때문에 재고가 딱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C약국도 "신속항원검사 등으로 수요 자체가 줄었고, 공급 도매·제약사가 늘어나면서 대다수 약국들이 비교적 넉넉하게 주문을 해놨을 것"이라며 "있는 재고부터 소진한 뒤 소포장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판매가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식약처는 ▲판매가격(6000원) 지정 ▲판매처 제한(약국·편의점만 판매, 온라인 판매금지) 등 현행 조치와 기간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변경·해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2022-03-27 10:51:5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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