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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사람 없어요"...약국 타액진단키트 판매 찬바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침으로 검사하는 코로나 타액진단키트가 약국 유통을 시작했지만 소비자 수요가 없어 약사들은 선뜻 취급을 하지 않고 있다.기존에 취급하던 신속항원키트 판매가 급감했고, 격리해제도 앞두고 있어 수요는 오히려 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2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타액진단키트 기대 수요층이었던 영유아와 소아, 고령층에서도 구매 문의가 적었다.경기도에서 소아과 인근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기존 키트도 찾지 않고, 타액진단키트 역시 찾지 않는다. 사용법이 편하다는 게 강점인데 이제 아이들은 코로 검사하는 키트도 익숙해졌다”고 말했다.약국 사입가와 판매가가 신속항원키트 대비 높게 책정돼있어 약사와 소비자 모두 이점이 없다는 설명이다.또 다른 소아과 인근 B약사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아직 학부모들한테도 문의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격리의무도 해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키트는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일각에서는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확진자와 수요 증가를 보고 천천히 취급을 결정하겠다고 했다.서울 C약사는 “일부 직장인들이 비강키트를 사가긴 하는데 안 나가는 날도 있다. 격리도 곧 없어지니까 더 시들시들해질 것 같다”면서 “타액키트는 수요가 많다면 이후에 주문할 생각이다. 이미 하반기 유행 얘기가 있어서 따로 재고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품목도 있다”고 전했다.한편 약국에 유통되고 있는 타액진단키트는 피씨엘 'PCL SELF TEST-COVID19 Ag'다. 용액통에 직접 타액을 뱉어 추출액과 섞는 방식으로, 30초 동안 입에 침을 모아 용액통의 표시선까지 침을 뱉어 용액통의 내용물과 섞어 10분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2022-05-24 11:24:49정흥준 -
"우리 약국에도 회수 대상 약이?"...SMS로 알려준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로사르탄을 비롯해 발사르탄, 바레니클린 등 불순물 이슈로 약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문자 서비스가 불편을 해소시킬지 관심이다.불순물 회수 이슈와 관련해 그동안 약국에서는 일일이 회수 대상 여부를 파악해 반품을 진행해 왔지만 이로 인한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또 회수 대상의약품 재조제, 환불 등을 약국이 소비자와 직접 해결하다 보니 관련 불만도 제기돼 왔다.심평원은 약국이 회수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의약단체 등을 통해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위해(회수)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약국의 위해(회수)의약품 대응 강화에 도움이 되기 위해 회수의약품 입고 알림 문자서비스를 신설했다"고 밝혔다.문자서비스는 서비스를 신청한 약국에 한해 제공되며, 알림 대상은 '회수의약품이 입고된 약국'으로 ▲회수 의약품 입고 시 공급 일자 ▲공급업체 ▲의약품 정보 등이 제공된다.신청은 요양기관업무포털(https://biz.hira.or.kr)>진료비청구>청구 및 통보관련 신청>SMS신청 접속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식약처는 "알림 사항은 의약품 공급업체의 공급보고를 통해 확인된 입고 정보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2-05-24 10:42:21강혜경 -
"류마티스질환 진단법 진화...동네의원 역할 더 커질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0년 기준 24만명에 이른다.이들 중 상당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는다. 2020년 진료 환자 23만8984명 가운데 13만5521명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찾았다.강태영 대한류마티스내과의사회장(강태영내과 원장)중복 방문 사례를 제외하더라도 환자 둘 중 하나는 동네의원이 아닌 대형병원을 찾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른 만성질환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진단과 치료가 까다롭다는 인식이 일반 대중에 널리 퍼져있기 때문으로 설명된다.이같은 현상에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강태영 대한류마티스내과의사회 회장(강태영내과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서 동네의원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대한류마티스내과의사회의 새 회장으로 선임됐다.강태영 회장은 "초기·중기 류마티스관절염이라면 동네의원에서 더욱 세심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믿고 동네의원을 찾아도 된다"고 강조했다.◆"류마티스관절염 초음파 검사, 앞으로 대세 될 것"강 회장이 자신감을 내비친 가장 큰 배경으로는 진단법의 진화가 꼽힌다.현재 류마티스관절염의 공식 진단은 미국 류마티스학회의 진단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의사의 진찰 소견에 더해 혈액검사·영상검사를 병행해 염증수치와 류마티스 유발인자를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한다. 영상검사는 엑스레이를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최근엔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에선 초음파 검사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인 검사가 가능하다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엑스레이와 달리 초기 류마티스관절염을 쉽게 진단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을 위해선 연골과 주변조직(인대·힘줄·신경·혈관) 상태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이때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나 방사선 노출 없이 관절·힘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또, 반복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의 정확성이 더욱 높아진다.강 회장은 "최근 초음파 검사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려는 시도가 국내외에서 매우 활발해졌다"며 "특히 최근엔 초음파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는 알고리즘도 개발됐다"고 말했다. 향후 초음파 검사를 통한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강 회장은 "개원가에서도 초음파 검사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개원가를 중심으로 초음파 검사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개인적으론 향후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의 대세가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새로운 약물 등장…질환 치료·관리 수단 많아졌다"새로운 치료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동네의원 역할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10여년 전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는 TNF-알파억제제인 휴미라, 레미케이드, 엔브렐이 주를 이뤘다. 이후 새로운 TNF-알파억제제가 꾸준히 등장했다. 최근 들어선 경구용 제제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의사 입장에선 질환 치료에 쓸 무기가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만성질환이면서 장기간 투약해야 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성 상 약에 내성이 생기거나 약이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과거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강 회장은 "동네의원을 찾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아무래도 주사제보다는 불편이 덜한 경구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기에 난치성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는 약이 꾸준히 나오면서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류마티스관절염 보는 동네의원, '세심함' 필수"최근 들어 대형병원과 동네의원이 역할을 적절히 분담하고 있다는 점도 개원가를 찾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류마티스관절염이 중증으로 악화될 경우 폐·혈관·심장을 침범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런 중증환자는 대형병원에서 담당하고, 초기·중기 환자는 동네의원에서 관리하는 식이다.특히 동네의원이 류마티스관절염을 초진하는 창구로서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강 회장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네의원의 '세심함'을 역할로 주문했다.강 회장은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개원가를 찾는 환자 대부분은 류마티스관절염이 아닌 퇴행성관절염이나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때 동네의원에서 세심한 진단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강 회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에 증상이 하나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며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손가락이 아픈지, 손목이나 손바닥이 아픈지 살펴야 한다. 팔꿈치가 아프다고 하면 겉이 아픈지, 관절을 굽힐 때 아픈지, 힘줄에 문제가 있는지에 따라 진단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강 회장은 "올바른 진단을 위해선 짧은 시간 환자에게 증상만 들어선 알 수 없다"며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다양하고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동네의원이 이 역할을 해야 한다. 더욱 세심하게 관찰해서 초기 류마티스관절염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2-05-24 06:17:44김진구 -
온누리H&C x 인플루언서 '밍시', 신제품 마그콤 홍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누리약국과 소통할 수 있는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온누리H&C는 일주일동안 공시생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인스타그래머 '밍시'와 함께 협업해 마그콤을 홍보하는 내용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마그콤은 글루콤에 이어 새롭게 출시된 마그네슘 앰플제제로, 마그네슘과 비타민B군 5종, 비타민E 등을 함유한 건기식이다. 특히 글루콤과 같이 액상형으로 제작돼 체내 흡수를 빠르게 돕는다는 설명이다.온누리 측은 "이번 이벤트는 수험생이나 공시생 등 공부를 하면서 겪었던 힘들었던 얘기를 댓글로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MZ세대에서 인기 있는 공부 인증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공시생으로 글루콤을 자발적으로 홍보했던 밍시와 함께 인연이 돼 이벤트를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와 스킨십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제품군을 가지고 더 많은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온누리 제품을 친숙히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온누리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육아 중 건강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내용의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었다.2022-05-23 15:35:55강혜경 -
메디버디, 약국 대상 ‘디지털 서비스 지도’ 이벤트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메디테크 스타트업 메디버디(대표 안준규, 임현정)는 23일 환자에게 메디버디 이용을 안내하는 약국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 지도료 지급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메디버디에 가입한 환자가 ‘내 약국’ 지정 등록을 받은 약국이 이후에 환자가 메디버디를 통해 약국에서 대면 조제를 받으면 디지털 원격 진료 서비스 지도료에 해당하는 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이다.이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국에서 단골 환자에게 메디버디를 다운받아 회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운 후 환자가 회원 가입하는 과정에서 ‘약국 추천을 통해 가입했다’를 선택하고, 추천 약국으로 ‘내 약국’을 등록하도록 한다.이후 환자가 메디버디를 통해 병원에 가지않고 처방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환자에게 복약지도 후 약을 대면 전달하면 된다.이 같은 과정을 진행한 약국에 대해서는 건당 5000원의 디지털 원격 진료 서비스 지도료가 주어지는 이벤트다.메디버디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환자가 약을 대면 수령함으로써 고정 방문 고객을 늘리고 싶은 약국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처방전 없이 전문약이 필요하거나 같은 의약품을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편리함을 경험한 환자들이 같은 약국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동일 환자에 대한 복약지도와 상담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업체는 또 “미래 약사 직능 개발 프로젝트 일부로 비대면 진료 시대에 미래 약사의 직능을 고민하다 이와 같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환자가 약국 이용에 대한 선택권과 편리성을 체험하고 ‘주치 약국’ 혹은 ‘단골 약국’과 같은 개념, 서비스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단 생각으로 기획한 이벤트”라고 밝혔다.한편 메디버디는 진료부터 처방, 약 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환자가 약국을 선택해 대면으로 픽업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업체다.이번 이벤트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메디버디 사이트(https://medibuddygroup.me/pharmevent)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05-23 10:22:30김지은 -
국내·외 여행 증가...올해는 약국 여름제품에 볕들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자가격리 면제로 국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약국가 여행·여름 관련 제품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다.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격리면제 등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이 2년 만에 3만명을 회복했다. 지난 15일 기준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은 3만3182명으로,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최근 일선 약국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관련 제품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더불어 연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행용 제품과 더불어 여름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일부 매약 중심 약국에서는 여행용 상비약이나 특정 피로 회복제 등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고, 제모 크림이나 손발톱 무좀 치료제 등 여성 미용 관련 제품의 판매 빈도도 올라갔다.더불어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약국에서 땀 관련 제품이나 무좀 치료제 등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경기 회복 분위기에 여름 시즌이 겹치면서 약사들은 지난 2년에 비해 올해 매약 매출에 일정 부분 상승이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서울의 한 약사는 “확실히 국내는 물론 해외 여행객들이 늘면서 이전에 안 나가던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면서 “오랜만에 해외 여행을 간다며 제모 크림을 찾는 고객도 있고 손발톱 무좀 치료제를 찾기도 한다. 2~3년간 여름 특수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올해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약국 전용 온라인몰들도 여름 시즌을 맞아 관련 제품 할인 이벤트 등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샵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무더위 여름 대비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비말차단 마스크, 방수 드레싱 밴드 등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이 외에도 여름 무더위를 대비한 의약외품 등의 제품과 자외선 차단 쿨토시, 베이비 파우더 등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여름 맞이 해충 관련, 발 관리와 관련한 제품의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일동샵은 이달 말까지 여름제품 특가 판매전을 진행 중인데 어린이용 썸머패치와 아쿠아드레싱, 자외선 쿨토시 등을 할인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작년에는 여름 특수 제품을 따로 배치하거나 POP를 제작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진열을 따로 해볼까 한다”면서 “지난 2년에 비해 고객 반응이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022-05-22 17:54:37김지은 -
여름 재유행·가을 정점설…한시적 비대면 진료 언제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 확진자 격리의무 유지에 더불어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공고에 대한 약사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배달전문약국, 절충형 배달전문약국, 의료쇼핑을 조장하는 플랫폼의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고가 더 유지될 경우 관련 문제들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부가 한시적 비대면 공고 철회 시기를 분명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확진자 격리 의무가 내달 20일까지 연장되면서 비대면 진료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이상민 중대본 2차장은 지난 20일 "전염력이 높은 신규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돼 백신효과 저하 및 면역 회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행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는 그대로 유지하고, 4주 후 유행상황 등을 재평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3일 0시부로 종료될 예정이던 약국 코로나 수가도 내달 19일까지로 연장됐다.3010원 투약안전관리료와 6020원 대면투약관리료가 모두 연장되는 것인데, 약국 뿐만 아니라 병의원의 코로나 관련 수가도 그대로 유지된다.23일 0시부로 종료 예정이던 약국 관련 수가가 내달 19일까지로 연장됐다. 문제는 재유행 가능성이 공론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름 재유행, 가을 정점설이 제기되는 것인데, 이 같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는 한시적 공고 철회는 쉽지 않아 보인다.김헌수 중대본 제1부본부장은 22일 "격리 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도 면역 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 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돼 9~10월경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초부터 성인 대상 3차 접종을 시작했는데, 면역력이 크게 감소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게 이유다. 또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최대 27% 높고 면역회피 가능성이 있는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 잇따라 검출된 것도 우려된다는 설명이다.보건당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어 4차 접종 대상을 현재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달 질병청장과 면담에서도 격리의무가 있는 상황에서 한시적 공고 철회는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다. 확진자의 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 비대면 방식이 유지돼야 한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었다. 격리 의무가 한 달 더 연장됨에 따라 공고도 유지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면서 "또한 재유행에 대한 우려 역시 공고 철회를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효력 소멸과 관련해 복지부 역시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와 코로나 대응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되므로 국민건강 보장 차원에서 재택치료자 관리, 재유행 가능성, 확진자 수 증감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약사들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A약사는 "현재도 공고로 인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플랫폼이 처방전 보장, 선점 등을 내세우며 약국을 현혹하고 있으며 일부 약사들은 여기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는 무조건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구체적인 법규가 만들어 지기 전에 선점해야 한다는 식의 허위 정보 등을 흘리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제재는 전무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서울에 개설된 배달전문약국. B약사도 "배달전문약국, 절충형 배달전문약국, 원하는 약 처방받기 등 비상식적 문제가 생기고 있는데 정작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면서 "의료쇼핑과 공장형 비대면 약국 등을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우려했다.2022-05-22 13:13:10강혜경 -
"코데날 정제 미황색→흰색 변경에 놀라지 마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로 품절을 빚었던 진해거담제 코데날정의 성상이 변경될 예정이다.미황색 원형 정제에서 흰색의 원형 정제로 성상이 변경되는 것인데, 이는 원약 분량에서 색소가 제외된 데 따른 영향으로 기존과 효능·효과는 동일하다. 삼아제약 측은 "코데날정 색상이 변경됐다. 색소 제외에 따른 것으로 기존 제품과 효능·효과는 동일하다"면서 "조제 시 이 부분을 미리 유념해 두시라"고 당부했다.한편 변경사항은 제조번호 22010(사용기한 2025년 4월 5일)부터 적용된다.2022-05-22 11:42:57강혜경 -
'비대면 진료 옹호' 약사 해명 나섰지만...거세지는 비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국 약사의 비대면 진료 옹호 발언으로 약사사회 내 시비가 불가피해졌다.'비대면 진료가 오히려 약사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제대로 된 복약지도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약사의 사회적 위상을 고취할 수 있다. 여기에 비대면 진료 제도화와 함께 복약지도 규정을 명확히 하면 오히려 현재보다 복약지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박종필 약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내부적으로도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결사 반대한다는 그룹과 비대면 진료 상시 제도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그룹으로 양분화되고 있다. 더욱이 '7일 격리의무'가 한 달 연장됨에 따라 한시적 비대면 진료 역시 유지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면서 관련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약 배송 반대? 최근까지도 약배달…약사들 무시"포화는 박종필 약사를 향했다. 약사사회가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결사 반대하는 상황에서 닥터나우, 엠디스퀘어 등 13개 플랫폼 업체가 참여해 만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주관 세미나에 참석해 마치 약사들 의견인 양 밝힌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또 박 약사가 20일 SNS를 통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약 배송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해명했으나, 작년부터 최근까지도 약 배달에 가담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A약사는 "약국 리뷰만 보더라도 '어플로 배달시켰는데 잘 도착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배달까지 너무 좋아요' '밤에 급하게 주문했는데 새벽에 배송돼 좋아요'라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작년 10월부터 4월까지도 약 배달에 적극 참여해 왔다고 볼 수 있으며, '비대면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 약사님들이 오히려 전화를 통한 상세한 복약지도를 통해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생각'이라는 주장 역시 약사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일선 약사들이 약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을 그가 평가 절하하고 있다는 것.A약사는 "박 약사의 주장과 해명은 상식적이지 않다. 집회까지 해가며 약권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약사들을 모욕하고 있다"면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환자와 협의하지 않은 약 배송 등은 법에 어긋난다는 점을 약사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플랫폼, 거점 약국 위주로 운영…약사회, 약사들 밥그릇 지키게 목소리 내야"박 약사는 플랫폼들이 '거점 약국'을 통해 일부 약국과 제휴를 계획하고 있으며, 약사회가 현안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면 결국 약사들의 밥그릇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종필 약사는 20일 데일리팜을 통해 "세미나에 옵서버로 참석했고,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개인 의견을 피력했다. 제도가 정착되려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배제되는 게 안타까워서 얘기한 부분이었다"면서 "비대면 진료 처방의사들도 이미 '전문의약품은 배송이 되는데 일반약은 왜 안되냐'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일반약 배송까지 풀릴 수 있다. 그러면 약사회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등에 대한 부분이 세밀하게 법제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플랫폼 기업들은 거점 약국 위주로 가려고 하는 상황이다. 그 논의에 끼어들지 않으면 약사들의 얘기를 주장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의료는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고, 사기업이 이걸 다 하게 해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공공의료 성격으로 가야 하는 부분이고, 어떤 방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부 발 공공의료 플랫폼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들이 참여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 한 회사가 40~50%를 가져가는 건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이 약사는 관련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휴베이스에서 팽당할 각오를 하고 나간 거고, 이번 일로 약국이 폐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이 산업을 끌고 나갈 수 있는 모양을 그리기 바랬고, 관련 사업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약 배달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시국에 일부 약국이 플랫폼을 통해 처방을 받았다. 한시적 공고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코로나 환자 처방을 받았다. 비대면 처방을 많이 한다고 오해하실 수 있지만 하루에 비대면 처방이 10건도 안된다. '50건이 나온다', '일 100건을 보장한다'는 얘기는 플랫폼의 현실적 상황을 봤을 때 부풀려진 얘기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이어 "지난해 지역약사회에서도 한 차례 약국을 찾아와 '차라리 고소하라'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부디 다음 자리에는 제가 아닌 약사회에서 의미 있는 인물이 참석해 약사의 입장을 대변해 주시고 밥그릇을 지킬 수 있게 힘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586 vs MZ, 비대면 진료가 쏘아올린 갈등일각에서는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기성세대는 기형적인 공장형 조제·배달약국은 결사반대라는 입장이다. 반면 MZ세대에선 비대면 진료는 기회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미 약국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고 권리금과 월세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아 젊은 약사들이 감당하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때문에 저자본으로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 약국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개설된 배달전문약국 3곳 가운데 2곳이 30대 약사가 개설한 약국이며, 일반약 상담과 처방조제 등을 병행하겠다는 절충형 배달전문약국 개설 약사도 모두 MZ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한 약사는 "배달전문약국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해지면서 앞으로 절충형 배달전문약국이 더 늘어날 조짐이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가 지속되는 한 수요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약국이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해당 약국에 처방이 몰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배달전문약국을 개설하는 약사 입장에서는 일 60~70건의 처방만 받더라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미 오프라인 약국의 경우 60~70건을 수용하게 되면 권리금만 2억~3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유사한 약국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다만 약 배달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도, 약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모두 옳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약료라는 공공 영역은 공공의 영역에서 지켜져야 한다는 부분"이라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접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약사도 "기성세대와 MZ세대 간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 내부 소모전보다는 정부가 비대면 진료, 약 배달과 관련해 올바른 시각을 견지하게 하고 플랫폼의 개입을 최소화하거나 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약사회가 힘을 쏟아야 한다는 점"이라면서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이 약사사회 내부 간 갈등으로 번지는 데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이라고 말했다.2022-05-20 19:26:15강혜경 -
3010원·6020원 약국 코로나 수가, 내달 19일까지 연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23일 종료 예정이던 코로나19 약국 투약 수가가 내달 19일까지 연장된다.당초 복지부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따른 코로나19 관련 건강보험 수가 개편을 통해 오는 23일 0시부터 코로나 관련 조제, 투약 등에 적용되던 3010원의 투약·안전관리료와 6020원의 대면투약관리료를 종료한다고 밝혔으나, 종료 시기를 한 달 가량 연장키로 했다.오는 23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던 코로나 약국 수가가 6월 19일까지로 연장된다. 또 3010원의 단일 수가가 아닌 기존 방식대로 연장을 유지키로 했다.대한약사회는 20일 "투약·안전관리료와 대면투약관리료가 약사회 요청 및 일반의료체계 개편 방안 조정에 따라 6월 19일까지 연장된다"고 밝혔다.청구는 대리인이 방문·조제약을 수령하는 경우 3010원을, 확진자가 직접 방문하는 경우 6020원을 산정하면 된다.약사회는 6월 19일 이후 변경·조정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2022-05-20 18:41:3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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