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약국 절대적 기준 없다…내게 맞는 약국 찾아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좋은 약국에 대한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손품, 발품을 팔아 내 상황과 조건에 맞는 약국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개국에 관심있는 약사들을 대상으로 약사 서비스앱 모두의약국(대표 이걸·손정민)이 세미나를 열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30일 진행됐던 개국세미나의 연장선상으로, 1차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한 약사들을 대상으로 2차 세미나가 진행됐다. 14일 지오영에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개국을준비하는모임 운영자인 김은택 약사와 매물을 상담하고 있는 김평수 약사, 나눔커뮤니티 대표를 맡고 있는 최진욱 약사, 개국 1년차 박진현 약사가 강사로 출격했다.김은택 약사는 "첫 개국일수록 규모가 크지 않고 권리금이 높지 않은 저평가된 약국 매물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며 "나만의 기준을 명확히 하고 그 기준에 맞는 매물을 찾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발품과 인터넷을 이용한 손품이 모두 중요하다. 현재 대다수 매물이 컨설팅과 부동산을 통해 거래되는 만큼 건실한 컨설팅과 관계를 맺고 정보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김평수 약사는 임대차보호법과 환산보증금의 중요성, 권리금 산정법, 개국 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국 전 눈여겨 볼 점들을 설명했다. 김 약사는 "이런 기준들을 알고 있어야 자신에게 맞는 약국을 찾을 수 있고, 매물이 나왔을 때 내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며 "약국을 놓고 단편적으로 좋다, 나쁘다,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내 상황과 의지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진욱 약사는 "개국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돈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까지 감안해 순이익을 계산하고 약국을 판단해야 한다"며 "약국을 가보러 가면 그 주변의 부동산을 방문해 약국을 둘러싼 환경까지 전체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좋다. 매도 약사 얘기와 몇 가지 데이터만으로는 알 수 없는 변수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진현 약사는 각 진료과별 특장점을 짚으며, "각자의 원하는 기준을 미리 한 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그래야 고민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빨리 원하는 매물을 선택할 수 있다"며 "선호, 불호에 대해 생각해 보면 개국 후에도 보다 만족스러운 약국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날 세미나에는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크레소티가 POS 사용법 등을 직접 시연했다.세미나를 기획한 손정민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장감 있는 이야기를 다루면서 입소문이 나며 개국 세미나에도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렸다"며 "개국에 대한 흔히 접할 수 없는 이야기와 정보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으며, 멘토-멘티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5-16 10:59:37강혜경 -
"병의원·약국이 청구대행"...실손청구 간소화 향방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계의 뜨거운 감자인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안이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된다. 그러나 의약단체는 물론 시민단체까지 법안에 반대하고 있어 법안소위 문턱을 넘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국회 정무위는 16일 오전 10시부터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71개의 법안을 심의한다. 이중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내용으로 하는 보험업법 일부 개정안은 25~30번 안건에 배치돼 있다.법안소위 심사 일정이 알려지자 의사단체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환자가 요청한 경우 의료기관이나 약국이 해당 환자의 진료비, 약제비 내역 등을 전자적 방식으로 중계기관에 전송하고, 다시 중계기관이 각 보험사에 환자의 의료정보를 주도록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요양기관이 청구를 대행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먼저 대한신경외과의사회는 15일 성명을 내어 "지금도 실손보험 손해율을 핑계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소비자 피해가 폭증하고 있다"며 "실손의료보험사는 부당한 의료자문을 시행해 근거로 악용하고 있는데, 환자의 많은 의료정보가 고스란히 보험사로 넘어간다면 쉽게 수익을 올리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의사회는 또 "의료정보는 개인정보보다 우선되는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청구 간소화를 위해 의료정보를 무분별하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보험개발원으로 전송한다면, 청구에 필요한 정보 뿐 아니라 노출돼서는 안 될 환자의 많은 의료정보가 불필요하게 한 곳에 집결된다"고 지적했다.대한개원회협의회도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실손 보험청구 간소화를 재벌 보험사 배불리기용이라는 입장이다.대개협은 "현재도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굳이 중계기관을 두려는 데는 저의가 있는 것"이라면서 "실손보험 간소화를 핑계로 가입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결국에는 보험사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시민단체의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반대 집회 시민단체도 가세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험사들은 번거로운 실손보험 청구 절차를 전산화 해 보험 가입자의 소액 보험금 청구 편의를 도모할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가입자의 편익보다는 고액 보험금을 거절하는 등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단체는 "국회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논의를 즉시 중단하고 보건당국이 실손보험과 관련된 전권을 행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2023-05-15 22:00:15강신국 -
2D바코드 처방 중복과금…약국 억울한데 업체는 뒷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전을 간편하게 읽기 위한 수단으로 2D바코드를 사용하는 약국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국에서 중복과금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처방전 1장을 리딩할 경우 1건의 요금이 과금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약국 키오스크에서 접수한 처방전을 약국 PC에서 읽는 경우, 한 장의 처방전을 2대 이상의 PC에서 바코딩 하는 경우 등 다건으로 과금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A약사는 지난해 중복과금 문제를 발견하고 2D바코드 업체인 유비케어 측에 시정을 요청했지만, 업체는 일부 과금면제라는 임시책을 내놓을 뿐 현재까지도 프로그램상 개선 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약사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시점은 약국 내 키오스크와 종이처방전 전자서비스를 도입하면서부터다. 대학병원 문전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환자의 편의를 위해 지난해 약국용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또 종이처방전 보관 간소화를 위해 전자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A약사는 "환자가 키오스크에서 바코드를 리딩할 때 1건으로 과금이 이뤄진다. 하지만 오류 등으로 약국PC에서 동일한 처방전을 다시 리딩하면 2차로 과금이 부과된다. 여기에 전자서비스로 처방전 원본을 보관하기 위해 OCR스캐너로 한 차례 더 처방전을 리딩하면 1건의 처방전에 대해 총 3건의 과금이 부과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사전 안내는 없었다. 약사는 "처방전 대비 많은 비용이 과금되는 것이 의아해 확인하는 과정에서 중복과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유팜 이외 다른 약국 청구SW를 사용할 때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OCR 스캐너 업체에 요청해 처방전을 전자화 하는 과정에서 바코드가 리딩되지 않도록 조치도 해봤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A약사는 "유비케어가 6개월 간 과금을 면제해 주긴 했지만 미봉책일 뿐이다. 약국에서 중복과금 사실을 인지하기 쉽지 않고, 유비케어 측 역시 중복과금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유비케어가 문제를 방임하고 있는 셈"이라며 "전국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사건을 공론화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유비케어 측은 "2D바코드는 바코드를 읽으면 과금이 이뤄지는 구조다 보니, 다른 PC에서 바코드를 읽었을 때 중복으로 과금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원칙적으로는 동일한 처방전이라고 하더라도 과금되는 것이 합당하지만, 약국의 편의를 위해 6개월 간 과금을 면제했고 해당 약국이 사용하고 있는 OCR스캐너 업체와 협업해 스캐너를 리딩하는 과정에서 바코드가 읽히지 않도록 옵션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하지만 약국 내부 이슈로 다시 중복과금 되는 부분에 대한 문제에 대해 약국과 3개월 과금 면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이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시스템을 개선할 만한 방안을 마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유비케어 이외 다른 업체들은 중복과금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업체는 "초창기 유사한 문제를 겪었지만, 키값을 인식해 동일 처방전에 대해서는 중복과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C업체는 "아마도 키오스크, 청구프로그램, 바코드, 스캐너 업체가 각기 다르다 보니 발생한 문제인 것 같다"며 "약국 입장에서는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약사들도 약국의 IT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는 다른 약국도 "환자 편의와 경영을 위해 키오스크를 도입했지만 업체 간 제휴가 되지 않다 보니 애를 먹었었다. 기술적으로는 어렵지 않지만 업체 간 서비스 영역다툼으로 인해 결국 약국이 손해를 보거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로 바코드를 출력해 주지 않던 '바코드 사태'와 동일한 선상의 문제"라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대한약사회나 약학정보원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2023-05-15 17:47:34강혜경 -
4월 일반약 매출 타이레놀 1위…항히스타민제 '약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이후 감기와 독감 등이 유행하면서 4월 약국 일반약 매출 1위를 타이레놀이 이어갔다.코로나19 이후 1년 넘게 타이레놀이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는데, 지난 달에는 3월 대비 판매량이 0.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환절기와 꽃가루·송홧가루 등의 영향으로 한국유비씨제약 지르텍정과 대웅제약 코메키나캡슐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종합감기약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케어인사이트가 4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 달과 동일하게 타이레놀정500mg, 까스활명수큐액, 벤포벨S에스정이 1, 2, 3위를 차지했다.타이레놀은 지난달 3만1814개 대비 판매량이 소폭 늘며 3만1967개를 보였으며, 벤포벨S에스정 역시 1693개에서 1716개로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까스활명수큐액은 7만5677개에서 6만7506개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동화약품 판콜에스내복액은 지난달 4위를 기록했던 동아제약 판피린큐액과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품목은 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크림으로, 멜라토닝크림은 무려 86계단 상승해 6위에 안착했다.동아제약은 3월부터 가수 겸 배우 혜리를 모델로 '색소침착, 뭘로 토닝해? 멜라토닝해!'라는 광고를 통해 색소침착과 기미, 주근깨가 고민인 2040 여성을 겨냥했으며, 야외활동이 늘어나며 자외선에 노출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항히스타민 제제 대표주자인 지르텍과 코메키나 역시 36위에서 '22위'로, 60위에서 '47위'로 상승했다.일부 제품 갈변 및 진균검출로 회수가 진행되고 있는 동아제약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이슈로 대체제인 콜대원 키즈펜시럽이 2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약국과 제약사를 통해 회수조치가 이뤄지면서 대체약인 콜대원 키즈펜시럽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감기 유행으로 모드콜에스와 콜대원 키즈코프·키즈콜드시럽도 각각 51위, 58위, 72위를 보였다. 챔프이부펜시럽도 74위로 13계단 상승했으며 목앤스프레이 역시 55위로 35계단 올랐다.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과 센시아도 68위와 79위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동아D-판테놀연고도 75위에 안착했다. 한낮 기온이 26°를 웃돌며 드리클로액도 104위를 보였다.반면 파스제제는 매출 감소를 보였다. 케토톱플라스타는 12위에서 17위로 5계단 하락했으며, 아렉스, 안티푸라민더블파워·안티푸라민쿨카타플라스마, 제놀파워풀플라스타도 모두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베나치오에프액과 둘코락스-에스장용정, 게보린, 이가탄에프, 인사돌플러스 모두 적게는 6계단에서 많게는 13계단까지 순위가 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겔포스엘현탁액과 겔포스엠현탁액도 52위, 68위에서 83위, 85위로 밀려났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5-15 13:14:03강혜경 -
호텔·공항 라운지 착안한 '옵티마 라운지' 오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호텔과 공항 라운지를 착안한 '옵티마 라운지'를 오픈했다.옵티마는 본사 1층(강남구 도산대로 24길25) 공간을 옵티마 라운지라고 명명하고, 14일 VIP 약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픈식을 가졌다. 옵티마는 라운지를 약사들을 대상으로 한 본사 행사 장소는 물론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을 원하는 경우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마케팅팀 채명희 팀장은 "라운지는 커피, 차 등 기본 다과가 세팅돼 있고 천장이 높고 주변 경관이 좋아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이나 공항 라운지 멤버십 서비스에서 착안했다"며 "라운지에 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2023-05-15 11:48:57강혜경 -
건기식협회 "아·태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선언 지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회장 정명수, 이하 건기식협회)가 식약처가 개최한 제1차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인 '아프라스(APFRAS)' 선언에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아프라스는 우리나라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형성한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로, 교역량이 많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식품이 안전하게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처음 진행된 기관장 회의는 10일과 11일 서울에서 개최됐으며, ▲글로벌 식품 규제 환경 변화와 전략적 연대 대응 ▲식품 안전 규범 분야에 대한 협력과 규제기관 역량 강화 ▲신성장 주도 발판 마련과 식품 분야의 규제 시스템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비전 선언도 함께 진행했다.건기식협회는 선언을 통해 ▲글로벌 식품 규제 환경의 규제 조화 도모 ▲식품 안전 관리 체계의 혁신적 디지털 시스템 구축 ▲새로운 식품원료 및 신기술 가공에 대한 선제적이고 실속있는 협의가 꾸준히 이뤄질 것이라고 주목했다. 또 이처럼 생산성 있는 논의가 건기식 수출 확대는 물론 식품안전 관리 체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건기식협회 측은 "아프라스 기관장 회의는 대한민국이 의장국으로 지명된 만큼, 국내 식품 산업의 기준이 국제 기준과 조화될 수 있도록 이끄는 막중한 책임과 의미를 지닌 자리"라며 "식약처의 노력에 발맞춰 건기식업계 또한 경쟁력 있는 제품과 연구를 통해 업계 글로벌화와 수출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2023-05-15 10:25:23강혜경 -
오늘부터 약사회발 슈도에페드린 3차 균등배분 신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장기간 수급 불안정 문제가 심화된 슈도에페드린 제제에 대한 대한약사회발 3차 균등배분이 시작됐다.앞서 펜잘이알서방정 500정과 마그밀 1000정이 약국당 1통씩 균등배분된 데 이은 세번째 조치다.15일 대한약사회는 "수급 불안정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규도에페드린 제제 공급 개선의 일환으로 코오롱제약 코슈정, 삼일제약 슈다페드정을 온라인 조사를 통해 약국에 균등 공급하고자 한다"며 "코슈정 또는 슈다페드정 제품이 필요한 약국은 코슈정 또는 슈다페드정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신청해 달라"고 밝혔다.약국당 배정 수량은 500정 1병이며, 수요조사 기간은 오늘(15일)과 내일 24시까지다. 코슈정은 오는 26일부터, 슈다페드정은 6월 2일부터 약국이 선택한 거래 도매상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신청은 슈도에페드린 신청은 (바로가기)를 통해 가능하다.약사회는 "생산 및 유통 여건상 코슈정과 슈다페드정을 각 1병씩 공급해 드리지 못하고 둘 중 하나만 공급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한다"며 "의약품 중재 활동을 통해 의약품 부족 상황을 슬기롭게 대응하고 계신 회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16일 24시 마감되며, 시간 연장이나 제품 등 재변경이 불가하다.2023-05-15 09:33:17강혜경 -
엔데믹 일상회복 예고...약국 노마스크족에 '당혹'[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다음달 병원과 약국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예고하면서, 이미 시행된 것으로 착각한 노마스크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이달까지는 착용 안내를 따르지 않는 환자에겐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단속을 하지 않는 이상 제재가 어렵다는 것이다. 약사들은 방역 지침이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이미 통제가 어려워진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정부는 지난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3월 대중교통 착용 의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감염위험성을 고려해 의무로 남아있던 병의원과 약국 등도 위기단계 하향에 맞춰 6월부터는 권고로 전환된다.다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선 당분간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서울 A약사는 “마스크 안 끼고 들어오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다. 병원에서 내려오는 분들 아니면 꽤 많은 분들이 벗고 들어온다”면서 “마스크 써야 한다고 안내하면 하나만 그냥 달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A약사는 “괜한 실랑이 하기 싫어서 더 얘기 안하는 데 하루에도 여럿이고, 혹시 신고하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이긴 한다”고 말했다.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인근 약국들은 내달 마스크 환자와 노마스크 환자가 뒤섞여 혼란이 예상된다.상급종병 인근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는 “병원에서부터 마스크 쓰고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종종 마스크를 내리는 분들이 있는데 직원들이 올려서 써달라고 얘기하면 그래도 잘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B약사는 “다음 달부터는 마스크 벗는 분들한테 쓰라고 하지도 못할 텐데, 다른 환자들이 싫어할 거 같아 어떻게 해야 되나 싶다”고 우려했다. 약사들은 내달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직원들 착용은 한동안 유지한다는 분위기다. 다른 약국들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격리 단축 등으로 코로나 확진자 방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A약사는 “격리까지 사라지면 확진자나 의심환자들이 약국에 더 많이 올 거고 위험은 높아진다. 이젠 각자도생이다. 한동안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2023-05-14 17:08:26정흥준 -
고수약사 한 자리에…당독소연구회, 내달 11일 공개강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메타센테라퓨틱스(대표 박명규)가 내달 11일 고수 약사들과 함께 공개강의를 연다.메타센테라퓨틱스는 당독소연구회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고수 약사들의 탄탄한 이론과 임상사례, 실전 노하우 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세미나는 김아름 학술약사(서초 메디팜숲약국)가 '당독소관점에서 환자보기, 약국에서는 왜 인공눈물, 파스가 잘 팔리는가?'를 주제로 강의하고, 정은주 박사(윤정약국)의 '정은주 박사의 임상이야기', 진원택 약사(오행당약국)의 '당독소학회 제품의 응용사례'가 이어진다.당독소연구회 측은 "이번 세미나는 전국의 약사들이 학술적 기초를 다지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형 강의로, 상담전문약국으로 도약을 꿈꾸는 약사님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강의에 참석한 모든 약사에게는 당독소연구회 제품 제품과 도시락 등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3-05-12 21:08:44강혜경 -
6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개시...의약품 배송 쟁점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임박해 오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이쯤 되면 시범사업은 버리고 가야 하는 카드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당장 다음 달 1일 시행이 예정된 상황에서 되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만큼, 추후 제도화에 회세를 집중하자는 것이다.하지만 이 같은 시각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배적이다. 시범사업안이 곧 제도화에 밑바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약사회는 일단 ‘패’를 보이지 않는 정부에 반발해 투쟁 모드로 전략을 수정했다. 하지만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키를 가져오기 위한 정부와의 협상도 약사회의 몫으로 남아 있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초석이 될 시범사업을 앞두고 약사사회가 우려하는 변화와 약사회가 생각하는 대응 방안을 짚어봤다.◆대상 환자 유지? 축소?=비대면 진료 대상을 재진이냐 초진으로 가냐에 따라 판은 달라질 수 있다. 의사협회는 물론이고 약사회도 이번 시범사업 단계에서부터 비대면 진료 대상을 재진으로 한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현행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같이 초진도 포함하는 형태를 유지하거나, 재진으로 제한하되 일부 완화 조치를 적용한다면 보건의약계에 미칠 여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의사협회, 약사회 등 보건의약 5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불가 방침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플랫폼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산업계가 생존과 국민 편의를 이유로 초진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데다가, 시범사업 시행일이 보름밖에 남아 있지 않은 점 등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표준화된 처방전송 시스템, 민간 플랫폼 배제, 약 배송 제한 등의 원칙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된다면 최소한 대상 환자를 재진 환자로 제한하는 조치는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그것조차 무너진다면 큰 변화가 올 수 있다”고 했다.◆공정 처방전 분배 가능할까=비대면 진료에 따른 지역 약국의 처방전 분배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약사들은 민간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진료 하에서는 환자의 약국 선택권이 제한되고, 공정한 처방전 분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행 한시적 비대면 진료 하에서는 환자의 선택권이 보장된 처방전의 공정 분배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민간 플랫폼이 처방전 전송과 약 배송까지 전체적인 중개 기능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플랫폼에 가입 한 약국에 한해서만 처방전 접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약사사회에서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준비 과정인 시범사업에서는 처방전의 전송 과정에서 공정성과 환자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한 시범사업 전제조건으로 약사회는 표준화, 개방화된 형태의 전자처방 전달 시스템 구축과 환자 중심 약국 선택권 보장을 제시하고 있다.더불어 일선 약국이 비대면 진료에 따른 처방전을 차별 없이 수용할 수 있도록 동일성분 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에 한정한 성분명 처방 도입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시행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시범사업에서는 이 같은 장치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약사들은 약사회가 법제화에는 해당 원칙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민간 플랫폼 유지?…약 배송 향방=현행 한시적 비대면 진료 체계에서 약국은 비대면 진료에 참여하려면 민간 플랫폼에 가입해야 한다.현재의 구조라면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확보하기 위해 하나의 약국이 다수의 플랫폼에 가입하고, 그에 따른 수수료를 각각 지불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래서 약사회가 꺼내 든 카드가 ‘공적 플랫폼’이다. 약사회가 주도하는 공적 플랫폼에 전국 모든 약국을 게재하고 그 안에서 환자 선택에 따라 조제, 투약을 담당할 약국이 정해진다는 개념이다. 환자의 선택권, 약국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민간 플랫폼 난립에 따른 약국들의 피해를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나아가 약 전달은 약사 주도 하에 합법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게 약사회 생각이다. 환자 본인 또는 대리인 수령을 원칙으로 하되, 거동 불편자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약사와 상의해 약을 배송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하지만 약사들조차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약을 환자가 직접 수령하거나 약사가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인식하는 상황은 약사회에도 딜레마다.약사사회 내부에서도 제도화까지 약 배송의 범위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설정하되, 약 배송에 따른 비용은 전적으로 환자 본인부담으로 하는 등의 내용을 법제화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조제전문약국 막을 방법은=시범사업을 앞두고 약국에서 비대면 진료 처방 조제를 제한할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한 장치가 없다면 비대면 진료 조제전문 약국이 양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약사회 내부에서는 비대면 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가 전체 조제의 10%를 넘기면 삭감, 25% 를 넘기면 전액 삭감 하는 등의 방침도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진료 처방 조제에 한해 일정 부분 차등수가 장치를 건다는 방침인 것이다.서울에 개설된 조제전문약국 전경. 더불어 이 같은 조치를 위한 기본 장치로 처방전에 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인지,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인지 구분하는 것도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비대면 처방전 전송부터 복약지도, 투약, 약 전달까지 전 영역에 방침이 필요한데 아무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답답할 따름”이라며 “하다못해 현재 비대면 혹은 대면 진료에 따른 처방 조제인지 구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느 약국이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를 얼마나 하는지도 확인할 수 없는 구조인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과는 별개로 약사회는 정부와 표준화된 처방전 전송 시스템 마련부터 동일성분 조제 간소화 방안, 약 배송 제한 범위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2023-05-12 19:02:35김지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