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류 공급가 20%대 인상...약국 판매가 책정 고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다빈도 일반약 공급가 인상에 이어 이번에는 약국 취급 화장품 등의 가격 인상이 이슈다. 원재료 값과 유통 비용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지만, 종전 판매가 수준으로 뛴 사입가가 약국에 압박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절기를 맞아 립밤류 등을 주문하던 A약사는 최근 가격에 화들짝 놀랐다. A약사는 "사입가가 종전 판매가 수준까지 올랐다. 오랜만에 립밤과 핸드크림 등 외품류를 주문하다 깜짝 놀랐다"며 "20%대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몰에서 '할인가'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기존 판매가격과 유사하거나 판매가격을 상회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이 약사는 "또 온라인몰 희망판매가가 공급가 보다 낮게 책정되는 등 희망판매가와 구입가가 따로 노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더불어 "니베아의 경우 수입선이 바뀌면서 유통기한이 기존 년/월/일 순에서 '일/월/년 순'으로 바뀌었다"며 "자칫 혼선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약국에서도 유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B약사도 "올리브영과 같은 H&B숍이 확장되면서 약국에서의 립밤이나 크림류 판매가 줄어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환절기가 되면 관련한 수요가 증가한다"며 "1+1 등으로 묶음판매를 하는 H&B숍과 달리 약국에서는 낱개로 판매되다 보니 가격저항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약사 역시 "니베아 뿐만 아니라 유리아쥬, 바이오더마 등도 사입가가 많이 오른 것 같다"며 "의약품 뿐만 아니라 립밤류, 투약병, 살충제 등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판매 가격 책정을 놓고 고심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2023-09-12 16:55:17강혜경 -
대학병원 약사 채용 활기...건대병원·용인세브란스 모집약사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recruit.dailypharm.com)가 12일 주요 병원의 채용정보를 정리했다. 팜리쿠르트()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연봉은 약 5500만원 이상이며, 여기에 각종 복리후생과 당직비 등이 포함된다. 원서접수는 채용 완료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의료법인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은 야간약사를 모집한다. 근무시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다. 야간약사 3명이 순환근무를 한다. 일 급여는 51만원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7일까지 홈페이지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 현대병원은 정규 약사와 이브닝 약사, 일요약사를 모집한다. 인근거주자와 병원 경력자를 우대한다. 평일 정규약사는 주 5일 37.5시간 근무하며 급여는 6000만원이다. 일요약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며 시급 4만원을 지급한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대학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신규약사도 지원 가능하다. 3개월의 수습기간이 있으며 남성은 병역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원서접수는 이달 17일까지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정규직 약사를 모집한다. 수습기간 3개월이 있으며, 경력자의 경우 수습 없이 근무하게 된다. 임용일은 11월 1일이며, 지원서 접수 마감은 오는 20일 오후 3시까지다.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주간, 야간, 토요일 근무 약사를 채용한다. 정규직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근무하고, 연봉은 6000만원 플러스 알파가 지급된다. 야간근무자는 3일에 하루 근무를 하며 일 60만원을 지급한다. 토요일은 8시간 근무하며 3.5만원의 시급이 책정돼있다. 채용시까지 원서접수는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은 계약직 주말 전담약사를 모집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근무시간이다. 병원급 이상 근무 경력자를 우대한다. 시급 4만원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최소 6개월부터 최대 2년 단위로 재계약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광역시의료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한다. 종합병원 근무 경력자를 우대하며, 근무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 원서접수는 채용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은 주말, 야간약사를 채용한다. 야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8시30분까지 근무한다. 하루 근무하고 이틀 휴무다. 주말약사는 오전 또는 종일근무다. 모집인원 충원시까지 온라인 접수 가능하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정규직 약사와 야간전담 약사를 모집한다. 야간 전담약사는 정규직이나 계약직으로 채용되며, 계약직은 회당 54만원을 지급한다. 정규직은 월 평균 12회 근무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13일 자정까지다. 제약바이오산업 및 약사 직종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023-09-12 14:38:33정흥준 -
엔피케이, 글루텐 분해식품 제조법 농림부 신기술 인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피케이(대표이사 김상준) 연구소에서 개발한 글루텐 분해 식품 소재 제조기술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 받은 ‘팽화곡물 발효를 통한 글루텐 분해 식품소재 제조기술’은 엔피케이의 특허 종균과 팽화곡물을 이용해 우수한 글루텐분해활성, α-아밀라아제 활성, 프로테아제 활성 및 피브린용해효소활성을 갖는 글루텐 분해효소를 제조하는 기술이다. ‘글루텐’이란 밀, 보리, 호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로 글루텐 민감증을 가지는 사람의 경우 글루텐을 섭취하였을 때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글루텐 민감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글루텐 식이를 제한했을 때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이 있어 전 세계에서 글루텐프리식품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엔피케이는 글루텐분해 효소식품을 통해 글루텐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새롭게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엔피케이에 따르면 글루텐 분해능을 가지는 팽화곡물발효효소 여과액을 글루텐배지(글루코오스 0.1%, 글루텐 0.3% 수용액)에 5% 처리 후 글루텐 함량 공인분석 결과, 대조구 대비 6시간 처리시 92.5% 감소, 24시간 처리시 94% 감소를 보였다. 개발·연구를 담당한 엔피케이 손성오 연구소장과 지휘원 선임연구원은 “‘팽화곡물을 이용한 글루텐분해효소’의 글루텐 함량 또한 5mg/kg 이하로, 글루텐 프리 식품(국내 기준 20mg/kg 이하)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기존의 일반 곡물 발효효소보다 더 높은 α-아밀라아제, 프로테아제, 피브린용해효소 활성을 가지며 곡물발효효소원료가 함유한 생균수 또한 더 높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엔피케이 김상준 대표이사는 “글루텐 분해능을 가지는 균주로 팽화곡물을 발효한 글루텐분해효소 제조기술로, 높아진 효소활성 및 글루텐 분해능이라는 추가 기능성 확보로 새로운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김 대표는 “기존의 효소식품 시장수요 뿐 아니라 새로운 글루텐프리 시장수요 및 글루텐으로 인한 염증성 장 질환 개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제품보다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피케이는 전남 담양군에 소재한 건강기능식품 전문 연구 및 제조 기업이다. 기존 네이처퓨어코리아와 홀바이오텍이 합병되며 올해 2월 사명을 새롭게 변경했다. 신기술 인증(NET)이란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개발한 신기술의 우수성을 인증함으로써 상용화와 거래를 촉진시키고, 해당 신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초기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해주기 위한 인증 제도다.2023-09-12 11:04:32정흥준 -
스트렙토 급여삭제설에도 약국선 없어 난리…대체 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바리다제, 베라제 구합니다." "스키나제, 키도라제, 뮤코라제 삽니다. 10월부터는 청구 자체가 안된다고 합니다. 재고로 남은 약 있으면 구매 원합니다." 약국가가 스트렙토 제제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미 뮤코라제와 바리다제, 스토나제 등이 생산을 중단했고, 10월 급여 삭제설에도 불구하고 약국에서는 교품까지 해가며 스트렙토 제제 확보에 여념 없는 모습이다. 임상재평가 실패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왜 약국은 약 구하기에 여념이 없을까. 원인은 '처방'이다. 한미약품과 SK케미칼, 메딕스제약 등이 생산을 중단하고, 이외 제약사들도 생산을 중단했지만 처방이 계속 나오다 보니 커뮤니티를 통해, 교품장터를 통해 약을 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A약사는 "내과에서 뮤코라제정을 처방하는 데 약이 없다 보니 교품방을 통해 약을 구할 수밖에 없다. 이비인후과 인근 약국들은 이슈가 더 큰 것으로 안다"며 "10월부터 급여가 삭제될 거라는 얘기가 돌지만 현장에서는 약을 구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데일리팜이 조건부 급여가 유지되고 있는 22개 품목 수급 상황을 바로팜을 통해 살펴본 결과 주문이 모두 '생산중지' 또는 '제약사 품절'로 확인됐다. ▲뮤코라제(한미약품) ▲바리다제(에스케이케미칼) ▲키도라제(한국휴텍스제약) ▲베라제(한국넬슨제약) ▲세로나제(이연제약) ▲키아제(제뉴파마) ▲레오다제(신풍제약) ▲스레토(오스틴제약) ▲프로다제(한국프라임제약) ▲글로나제(한국글로벌제약) ▲스키나제(영진약품) ▲도키나제(경동제약) ▲듀오나제(코오롱제약) ▲킨도라제(티디에스파) ▲뮤로다제(삼남제약) ▲세토나제(비보존제약) ▲트리나제(국제약품) ▲두리다제(제이더블유신약) ▲스토젠(아주약품) ▲뮤타제(고려제약) ▲바나제(알보젠코리아) ▲뮤토나제(신일제약) 모두 재고가 0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시장 선두 기업들의 연이은 철수로 임상재평가 실패를 관측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과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제약사들은 지난 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평가 임상시험 결과 자료를 제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에 수반하는 담객출 곤란은 한미약품이, 발목 수술 또는 발목의 외상에 의한 급성 염증성 부종의 완화는 SK케미칼이 주도했지만 두 곳 모두 공급을 중단하면서 임상재평가 성공을 낙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미약품과 SK케미칼은 '자사 생산 공정상 사유'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를 토대로 스트렙토제제 적응증 유지 또는 삭제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B약사도 "비급여로 스트렙토제제가 처방되는 사례도 여전하다"며 "급여 삭제설까지 도는 약을 이렇게 까지 구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수개월 째 같은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약국 입장에서도 난처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2023-09-12 10:45:53강혜경 -
세이프약국 지워버린 서울시, 동네의원 활용한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세이프약국 예산을 전액 삭감한 서울시가 이번엔 동네의원을 이용한 '어르신 건강동행'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고인이 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지역주민의 건강관리자로 약국(세이프약국)을 활용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동네의원 활용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동네의원 치료와 보건소 건강관리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어르신 건강동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동네의원에 내원한 어르신 중에 영양관리, 재활치료, 복지상담, 건강생활습관 개선 등이 필요한 어르신에 대해 의사가 보건소로 관리를 의뢰하면→보건소 건강동행팀(의사, 간호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이 대상자의 만성질환, 영양상태, 낙상위험, 우울상태 등을 폭넓게 검토하고, 2개월간 6대 맞춤형 서비스 제공한다는 것이다. 시는 "보건소의 건강관리서비스 결과를 의료기관으로 회신하는 등 보건소와 동네의원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건강서비스와 치료를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15개 자치구 시범사업에 의료기관 263곳이 참여하고 있다. 건강동행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1차 의료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낸 첫 협력사업이다. 시는 "동네의원과 보건소가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 효과를 도출했다"며 "그 동안 주민센터에서 세금 체납 등 위기정보로만 발굴했던 취약계층을 동네의원이 게이트 키퍼(gate keeper)가 돼 사각지대의 어르신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15개구 시범사업을 내년에는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자치구별 격차 없는 건강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수요를 반영해 현재 건강동행팀의 2개월 방문관리서비스를 기간을 연장하고, 다약제 약물관리, 구강치료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환자 상태에 따른 방문관리서비스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와 함께, 어르신들이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가 많아 전문적인 약물관리가 필요하다는 점, 구강질환 관련 수요가 많다는 점 등을 고려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다수였다"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약사 참여 모델이 없는 상황이지만 다제약물관리에 약사가 참여할 여지가 남아 있다.2023-09-12 10:37:00강신국 -
"먹고 남은 약 팔아요"...불법 횡행하는 익명 채팅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의원 처방이나 해외직구 후 남은 의약품을 개인 간 판매하는 불법행위가 익명 채팅방을 통해 횡행하고 있다. 여드름약은 물론 약국에 미공급되는 동물약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불특정 개인 혹은 다수와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방이다. 지역 커뮤니티나 취미 모임 등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돼있고,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여드름약과 탈모약, 동물약, 피부연고까지 다양한 의약품 거래를 하고 있었다. 여드름약과 탈모약, 동물약 등을 검색하면 약을 판매하겠다며 개설한 채팅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드름약을 판매한다는 복수의 채팅방을 통해 구입 문의를 남기자 남은 처방약 혹은 직구 후 여분의 약을 팔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판매자들은 개당 가격을 안내하고, 원하면 택배로 발송해주겠다고 말했다. 또 넥스가드 스펙트라 등 약국에 공급되지 않고 있는 동물용의약품도 채팅방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판매자는 제품 구입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주문을 받고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있다”면서 “다른 찾는 제품이 있으면 다음주에 확인해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들 외에도 탈모약과 피부연고 등을 판매하는 채팅방은 많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일부 채팅방도 개설돼있었다. 서울 A약사는 “신고해도 팔지 못하게 할 뿐이고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처벌 수위가 강해야 시도를 하지 않게 되고, 온라인 판매에 업체 관계자들이 연관돼있지 않는지 수사해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실제로 구매를 해서 제품을 받아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발송지 소재 경찰서에 신고를 했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취하가 됐다. 다시 검토해서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3-09-11 18:05:23정흥준 -
"무자격자가 약사 행세"…일반인 민원에 경찰 수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인1 "생리통 때문에 그러는데 이 약이랑 같이 먹어도 되나요?" 무자격자 "상관없어요. 위장약이니까 하나씩 섞어서 드셔. 그런데 세 번 다 섞어 드시지 말고 두 번만 섞어 드셔. 6400원." 일반인2 "오천원에서 만원짜리 피로회복제 있나요?" 무자격자 "이거하고 음료수하고 마시면 돼요. 지금 잘 거죠?" 일반인2 "네." 무자격자 지금 잘 거면 이거 말고 이거 드셔. 이거는 마음도 안정시켜 주면서 피로도 풀리면서 잠도 오게 하거든요. 카페인 없는 거니까 이거랑 드셔." 일반인2 "로이디펜 지사제 있을까요?" 무자격자 "네." 일반인2 "얼마죠?" 무자격자 "7800원" 일반인3 "열 날 때 먹는 거 따로 살 수 있어요?" 무자격자 "여기 들어가 있는데 하나 더 드려요?" 일반인3 "네. 피부과 약 먹고 있는데 상관은 없죠?" 무자격자 "중복되는 건 없지만 개수가 너무 많고 사람이 처질 수가 있어서 이거 먼저 드셔야 할 거 같아요. 피부과는 급한 게 아니니까." 일반인4 "처방해 주신 약 먹고 설사가 나는데 지사제 같은 거 있어요?" 무자격자 "드시자 마자 설사했어요? 커피랑 드셨어? 아이고 그 약을 커피랑 드시면 안돼. 차라리 설사는 쏟아버리는 게 나아." 일반인4 "일단 지금 운전 중이라서, 가야 돼서..." 무자격자 "어디 운전해서 가실 건데? 조금 쉬었다 가시면 안돼요? 선생님 눈을 보니까 잠 못 주무신 거 같은데 급한 일 아니면 조금 주무시고 가셔." 무자격자가 일반약 판매부터 복약지도 등을 해오던 지역약국이 경찰 수사의뢰를 받게 됐다. 해당 약국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투약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한다는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돼 오던 곳으로 확인됐다. 지역보건소는 경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행정처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약사회 역시 해당 약국의 경찰 수사의뢰 소식에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해당 약국의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일반인의 민원으로부터였다. 이 약국을 종종 이용해 왔다는 일반인은 약국에서 일반약을 판매하고, 복약지도까지 하는 근무자의 정체에 의문을 품고 경찰과 보건소,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원인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데 대해 답을 해 약사님인가보다 했다. 하지만 약을 판매한 분이 약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원인은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투약 등을 경찰과 보건소, 신문고 등에 제기하면서 겪은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당초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보건소에 민원을 넣으라고 하는가 하면, 신문고 역시 이렇다 할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는 것. 민원인은 결국 약국 상호명과 대화, 약 구입 및 복약지도 장면이 모두 찍힌 영상을 보건소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그는 "무자격자가 약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본인이 약국을 방문했을 당시 뿐 아니라 지인이 방문했을 때도 무자격자 판매가 이어졌다"며 "이런 행위는 척결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보건소는 제보 영상 등을 토대로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사건을 이첩시키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동영상 속 인물이 무자격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경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라며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에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동영상 속 인물이 약사님의 아내라는 사실까지는 확인을 했다. 다만 약사님이 고령이신 데다, 최근 다리를 다쳐 거동에 불편이 있어 약사님이 조제를 하고, 사모님이 판매를 했다는 것 까지 전해 들었다"며 "해당 약국의 경우 폐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민원인과 약국 간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순수 제보인지, 팜파라치인지 등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며 "지역약국에서 무자격자 조제, 판매 등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3-09-11 18:04:45강혜경 -
다제약 상담부터 배송까지…"디지털 도입 이젠 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만명이 1년에 1.5리터 페트병 6개 분량으로 약을 먹는다니 상당한 수준이죠. 정부에서 환자와 약사를 직접 매칭하는 방식으로는 다제약물관리를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방식을 바꿔 모든 약국에서 다제약물 관리를 할 때입니다." '내손안의 약국'을 통해 약국과 환자를 잇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DRxSolution(대표 박정관)이 다제약물 상담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였다. DRxSolution은 11일 간담회를 열고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또는 그 가족이 앱을 통해 약사에게 상담을 신청하면, 약사가 답변해주는 다제약물 상담서비스를 시연했다. 종전에 복약알림과 AI약사인 '파미'를 통해 오프라인 약국의 '온라인화'를 넘어, 다제약물 상담서비스와 처방전 전송, 처방약 배송 등까지 진일보한 기능을 선보였다. DRxSolution의 핵심 기능은 ▲다제약물 등 약사상담 ▲복용알림 ▲약 수첩 ▲약 픽업 ▲약 배송 ▲처방전 촬영 등 6가지다. 박정관 대표는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제약물서비스는 공단에서 환자와 약사를 매칭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지만, 내 손 안의 약국은 환자나 가족이 자발적으로 상담을 신청하고 약사가 상담해 주는 버텀업(Bottom-Up) 방식"이라며 "기존의 탑다운 방식으로는 다제약물 복용자를 관리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두 달 넘게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 수는 117만 5130명이며 2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는 것. 박 대표는 "2018년부터 공단이 의약사와 함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 질환을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를 관리함으로써 연간 7600여명이 해당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이는 117만명 대비 턱없이 적은 수치로, 환자와 대면하는 약국에서부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상담이 이뤄진 환자는 내손안의 약국 서비스 앱에 가입된 가까운 약국으로 연결시켜 단골약국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관 대표는 "서비스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상담약사를 확보했고, 정식 오픈 전 실제 몇 개 약국에서 상담을 진행한 결과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복약이행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또 온라인에서 약 상담이 이뤄지고 난 후 환자는 약국과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약국은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실제 약국의 피드백"이라고 설명했다. 복용알림 서비스 역시 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2017년 시작 당시에는 약국이 환자, 환자 가족에게 내손안의 약국을 홍보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월 4000회씩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이 울리다 보니 복용이행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환자가 먼저 약국에 요청을 해 서비스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환자 본인의 약력을 보관할 수 있는 약 수첩, 사전에 처방전을 사진 찍어 보낸 뒤 실물 처방전을 제출하면서 약과 복약지도를 받는 약 픽업 신청 서비스도 올해 3월부터 시작했다. 나아가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무거워 환자가 들고 가기 힘든 약을 약사가 판단해 배송해 주는 '약 배송 신청'과 QR없는 처방전도 OCR로 리딩 후 청구SW에 바로 입력하는 '처방전 OCR' 서비스도 기획 중에 있다. 박정관 대표는 "다제약물 상담, 단골약국 설정, 복용알림 수신, 약 픽업 신청, 약 배송 신청 등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가능하게 하는 게 내손안의 약국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대면, 비대면은 약을 전달하는 방식일 뿐, 약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복용할 수 있게 하는 약사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 배송 서비스의 경우 향후 약 배송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걸을 기반해 미리 기획한 서비스로, 약사의 판단 하에 배송 가능 여부를 정할 수 있으며 안전 씰, 취급주의 스티커, 전용박스 등도 고안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약국의 디지털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약국에서 조제·투약을 받은 환자가 약물이나 건기식, 건강 등에 대해 궁금한 게 있을 때 구글이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가 아닌 다시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지속성을 갖자는 게 내손안의 약국이 지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약국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융합하고 고객의 시점에서 더 나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때 직능 확대는 이뤄질 것"이라며 "이 흐름을 약사들과 약사회가 함께 주도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을 허문 지속적인 상담·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내손안의 약국이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3-09-11 16:24:39강혜경 -
"3년 임대, 갱신요구권 행사 불가" 특약 효력 없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물주가 세입자와 계약 시 '3년까지 임대, 이후 갱신요구권 행사 불가' 등의 조항을 넣을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같은 특약은 법정분쟁 시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은 강행규정으로 보호되는 만큼 함부로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는 "상가 등 임대차에서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정당하지 못한 사유로 거부하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상가 임대차에서는 갱신요구권을 애초부터 사용할 수 없게 제소전화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하지만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은 제소전화해로도 함부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소전화해란 소송을 제기하기 전 화해를 한다는 뜻으로, 법원에서 성립 결정을 받는 제도다. 화해조서가 성립되면 강제집행 효력을 가지므로 건물주들이 이러한 점을 악용해 세입자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 엄 변호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는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은 건물주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행규정으로 약정이 있다 해도 그 효력보다 앞선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당사자 간 어떠한 합의가 있었더라도 법률상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제한하는 제소전화해 조서는 넣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막는 행위는 계약해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더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물주의 위법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제소전화해로 갱신요구권과 권리금회수 기회를 제한하는 조서가 위법이 아닌 경우도 있다. 상임법상에는 건물주와 재건축 계획이 있고 이를 계약 전부터 미리 세입자에게 통보했다면 세입자의 권리금과 갱신요구권을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규정한다. 엄 변호사는 "조서 자체에 갱신요구권과 권리금회수 기회를 행사할 수 없다는 등의 직접적인 내용은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재건축 계약이 있는 경우에는 '재건축과 관련된 사항을 사전에 통보했고, 세입자도 동의했기에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조항을 넣어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2023-09-11 11:03:03강혜경 -
추석 연휴 문여는 병의원·약국 6일간 운영된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추석 연휴 문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기간이 당초 9월 28일~10월 1일(4일간)에서 10월 3일까지(6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야하는 지자체와 의약단체도 덩달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감안해 10월 3일까지 응급진료체계 운영을 연장하고 지자체가 복지부에 제출해야 하는 점검 결과도 당초 10월 5일에서 10월 10일까지제출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2023-09-11 10:27:36강신국
오늘의 TOP 10
- 1최고가 제네릭 약가 32% 인하 가능성…계단형에 숨은 파급력
- 2도네페질+메만틴 후발약 28개 중 6개 업체만 우판 획득
- 3“한약사, 전문약 타 약국에 넘겼다”…법원 ‘불법’ 판단
- 4온라인몰·공동 물류에 거점도매 등장…유통업계 변화 시험대
- 5의협 "먹는 알부민 광고 국민 기만"…'쇼닥터'도 엄정 대응
- 6퇴장방지약 지원 내년 대폭 확대...약가우대 유인책 신설
- 7한미약품 '롤베돈' 작년 미국 매출 1천억...꾸준한 성장세
- 8복지부 "산업계 영향 등 엄밀 분석해 약가개편 최종안 확정"
- 9돈되는 원격 모니터링 시장…의료기기-제약 동맹 본격화
- 10정제·캡슐 식품에 '건기식 아님' 표시 의무화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