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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약 팔아요"...불법 횡행하는 익명 채팅방여드름약과 동물약 등 판매자에 문의를 남긴 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의원 처방이나 해외직구 후 남은 의약품을 개인 간 판매하는 불법행위가 익명 채팅방을 통해 횡행하고 있다.여드름약은 물론 약국에 미공급되는 동물약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관리 없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불특정 개인 혹은 다수와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채팅방이다. 지역 커뮤니티나 취미 모임 등 공통 관심사를 중심으로 활성화돼있고,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어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익명이라는 점을 이용해 여드름약과 탈모약, 동물약, 피부연고까지 다양한 의약품 거래를 하고 있었다.여드름약과 탈모약, 동물약 등을 검색하면 약을 판매하겠다며 개설한 채팅방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여드름약을 판매한다는 복수의 채팅방을 통해 구입 문의를 남기자 남은 처방약 혹은 직구 후 여분의 약을 팔고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판매자들은 개당 가격을 안내하고, 원하면 택배로 발송해주겠다고 말했다.또 넥스가드 스펙트라 등 약국에 공급되지 않고 있는 동물용의약품도 채팅방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판매자는 제품 구입 가능 여부를 문의하자 “주문을 받고 순차적으로 배송하고 있다”면서 “다른 찾는 제품이 있으면 다음주에 확인해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이들 외에도 탈모약과 피부연고 등을 판매하는 채팅방은 많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일부 채팅방도 개설돼있었다.서울 A약사는 “신고해도 팔지 못하게 할 뿐이고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처벌 수위가 강해야 시도를 하지 않게 되고, 온라인 판매에 업체 관계자들이 연관돼있지 않는지 수사해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실제로 구매를 해서 제품을 받아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발송지 소재 경찰서에 신고를 했는데 증거 불충분으로 취하가 됐다. 다시 검토해서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2023-09-11 18:05:23정흥준 -
"무자격자가 약사 행세"…일반인 민원에 경찰 수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인1 "생리통 때문에 그러는데 이 약이랑 같이 먹어도 되나요?" 무자격자 "상관없어요. 위장약이니까 하나씩 섞어서 드셔. 그런데 세 번 다 섞어 드시지 말고 두 번만 섞어 드셔. 6400원."일반인2 "오천원에서 만원짜리 피로회복제 있나요?" 무자격자 "이거하고 음료수하고 마시면 돼요. 지금 잘 거죠?" 일반인2 "네." 무자격자 지금 잘 거면 이거 말고 이거 드셔. 이거는 마음도 안정시켜 주면서 피로도 풀리면서 잠도 오게 하거든요. 카페인 없는 거니까 이거랑 드셔." 일반인2 "로이디펜 지사제 있을까요?" 무자격자 "네." 일반인2 "얼마죠?" 무자격자 "7800원"일반인3 "열 날 때 먹는 거 따로 살 수 있어요?" 무자격자 "여기 들어가 있는데 하나 더 드려요?" 일반인3 "네. 피부과 약 먹고 있는데 상관은 없죠?" 무자격자 "중복되는 건 없지만 개수가 너무 많고 사람이 처질 수가 있어서 이거 먼저 드셔야 할 거 같아요. 피부과는 급한 게 아니니까."일반인4 "처방해 주신 약 먹고 설사가 나는데 지사제 같은 거 있어요?" 무자격자 "드시자 마자 설사했어요? 커피랑 드셨어? 아이고 그 약을 커피랑 드시면 안돼. 차라리 설사는 쏟아버리는 게 나아." 일반인4 "일단 지금 운전 중이라서, 가야 돼서..." 무자격자 "어디 운전해서 가실 건데? 조금 쉬었다 가시면 안돼요? 선생님 눈을 보니까 잠 못 주무신 거 같은데 급한 일 아니면 조금 주무시고 가셔."무자격자가 일반약 판매부터 복약지도 등을 해오던 지역약국이 경찰 수사의뢰를 받게 됐다.해당 약국은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연중무휴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투약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한다는 '공공심야약국'으로 운영돼 오던 곳으로 확인됐다.지역보건소는 경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행정처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약사회 역시 해당 약국의 경찰 수사의뢰 소식에 난감하다는 반응이다.해당 약국의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일반인의 민원으로부터였다. 이 약국을 종종 이용해 왔다는 일반인은 약국에서 일반약을 판매하고, 복약지도까지 하는 근무자의 정체에 의문을 품고 경찰과 보건소,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해당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원인은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데 대해 답을 해 약사님인가보다 했다. 하지만 약을 판매한 분이 약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 민원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민원인은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투약 등을 경찰과 보건소, 신문고 등에 제기하면서 겪은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다. 당초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보건소에 민원을 넣으라고 하는가 하면, 신문고 역시 이렇다 할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는 것.민원인은 결국 약국 상호명과 대화, 약 구입 및 복약지도 장면이 모두 찍힌 영상을 보건소에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그는 "무자격자가 약을 판매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본인이 약국을 방문했을 당시 뿐 아니라 지인이 방문했을 때도 무자격자 판매가 이어졌다"며 "이런 행위는 척결 돼야 한다"고 말했다.지역 보건소는 제보 영상 등을 토대로 약국의 무자격자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사건을 이첩시키기로 했다.보건소 관계자는 "동영상 속 인물이 무자격자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경찰에 수사의뢰할 방침"이라며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약국에 사실 관계를 파악한 결과 동영상 속 인물이 약사님의 아내라는 사실까지는 확인을 했다. 다만 약사님이 고령이신 데다, 최근 다리를 다쳐 거동에 불편이 있어 약사님이 조제를 하고, 사모님이 판매를 했다는 것 까지 전해 들었다"며 "해당 약국의 경우 폐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민원인과 약국 간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순수 제보인지, 팜파라치인지 등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며 "지역약국에서 무자격자 조제, 판매 등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3-09-11 18:04:45강혜경 -
다제약 상담부터 배송까지…"디지털 도입 이젠 필수"DRxSolution 박정관 대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만명이 1년에 1.5리터 페트병 6개 분량으로 약을 먹는다니 상당한 수준이죠. 정부에서 환자와 약사를 직접 매칭하는 방식으로는 다제약물관리를 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방식을 바꿔 모든 약국에서 다제약물 관리를 할 때입니다."'내손안의 약국'을 통해 약국과 환자를 잇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DRxSolution(대표 박정관)이 다제약물 상담서비스에 팔을 걷어붙였다.DRxSolution은 11일 간담회를 열고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환자 또는 그 가족이 앱을 통해 약사에게 상담을 신청하면, 약사가 답변해주는 다제약물 상담서비스를 시연했다. 종전에 복약알림과 AI약사인 '파미'를 통해 오프라인 약국의 '온라인화'를 넘어, 다제약물 상담서비스와 처방전 전송, 처방약 배송 등까지 진일보한 기능을 선보였다.DRxSolution의 핵심 기능은 ▲다제약물 등 약사상담 ▲복용알림 ▲약 수첩 ▲약 픽업 ▲약 배송 ▲처방전 촬영 등 6가지다.내손안의 약국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김지형 DRxSolution 본부장. 박정관 대표는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제약물서비스는 공단에서 환자와 약사를 매칭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이지만, 내 손 안의 약국은 환자나 가족이 자발적으로 상담을 신청하고 약사가 상담해 주는 버텀업(Bottom-Up) 방식"이라며 "기존의 탑다운 방식으로는 다제약물 복용자를 관리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두 달 넘게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 수는 117만 5130명이며 2년 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는 것.박 대표는 "2018년부터 공단이 의약사와 함께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46개 만성질환 중 1개 이상 질환을 보유하고 정기적으로 10종 이상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를 관리함으로써 연간 7600여명이 해당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이는 117만명 대비 턱없이 적은 수치로, 환자와 대면하는 약국에서부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렇게 상담이 이뤄진 환자는 내손안의 약국 서비스 앱에 가입된 가까운 약국으로 연결시켜 단골약국 고객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박정관 대표는 "서비스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상담약사를 확보했고, 정식 오픈 전 실제 몇 개 약국에서 상담을 진행한 결과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복약이행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또 온라인에서 약 상담이 이뤄지고 난 후 환자는 약국과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약국은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실제 약국의 피드백"이라고 설명했다.DRxSolution의 환자 편의기능인 복용 습관 관리. 복용알림 서비스 역시 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박 대표는 "2017년 시작 당시에는 약국이 환자, 환자 가족에게 내손안의 약국을 홍보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월 4000회씩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이 울리다 보니 복용이행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라며 "환자가 먼저 약국에 요청을 해 서비스가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환자 본인의 약력을 보관할 수 있는 약 수첩, 사전에 처방전을 사진 찍어 보낸 뒤 실물 처방전을 제출하면서 약과 복약지도를 받는 약 픽업 신청 서비스도 올해 3월부터 시작했다.처방 전달과 예상 대기시간 안내 및 결제, 약 배송 등이 내손안의 약국을 통해 원스톱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나아가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무거워 환자가 들고 가기 힘든 약을 약사가 판단해 배송해 주는 '약 배송 신청'과 QR없는 처방전도 OCR로 리딩 후 청구SW에 바로 입력하는 '처방전 OCR' 서비스도 기획 중에 있다.박정관 대표는 "다제약물 상담, 단골약국 설정, 복용알림 수신, 약 픽업 신청, 약 배송 신청 등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가능하게 하는 게 내손안의 약국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대면, 비대면은 약을 전달하는 방식일 뿐, 약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복용할 수 있게 하는 약사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약 배송 서비스의 경우 향후 약 배송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걸을 기반해 미리 기획한 서비스로, 약사의 판단 하에 배송 가능 여부를 정할 수 있으며 안전 씰, 취급주의 스티커, 전용박스 등도 고안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약국의 디지털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약국에서 조제·투약을 받은 환자가 약물이나 건기식, 건강 등에 대해 궁금한 게 있을 때 구글이나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가 아닌 다시 약국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지속성을 갖자는 게 내손안의 약국이 지향하는 바"라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약국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융합하고 고객의 시점에서 더 나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때 직능 확대는 이뤄질 것"이라며 "이 흐름을 약사들과 약사회가 함께 주도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을 허문 지속적인 상담·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 내손안의 약국이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3-09-11 16:24:39강혜경 -
"3년 임대, 갱신요구권 행사 불가" 특약 효력 없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물주가 세입자와 계약 시 '3년까지 임대, 이후 갱신요구권 행사 불가' 등의 조항을 넣을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같은 특약은 법정분쟁 시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은 강행규정으로 보호되는 만큼 함부로 막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엄정숙 부동산 전문변호사는 "상가 등 임대차에서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정당하지 못한 사유로 거부하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상가 임대차에서는 갱신요구권을 애초부터 사용할 수 없게 제소전화해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하지만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은 제소전화해로도 함부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제소전화해란 소송을 제기하기 전 화해를 한다는 뜻으로, 법원에서 성립 결정을 받는 제도다.화해조서가 성립되면 강제집행 효력을 가지므로 건물주들이 이러한 점을 악용해 세입자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사례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엄 변호사는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는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은 건물주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행규정으로 약정이 있다 해도 그 효력보다 앞선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당사자 간 어떠한 합의가 있었더라도 법률상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제한하는 제소전화해 조서는 넣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또한 세입자의 갱신요구권을 막는 행위는 계약해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며 "더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건물주의 위법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제소전화해로 갱신요구권과 권리금회수 기회를 제한하는 조서가 위법이 아닌 경우도 있다. 상임법상에는 건물주와 재건축 계획이 있고 이를 계약 전부터 미리 세입자에게 통보했다면 세입자의 권리금과 갱신요구권을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규정한다.엄 변호사는 "조서 자체에 갱신요구권과 권리금회수 기회를 행사할 수 없다는 등의 직접적인 내용은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법원에서 기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재건축 계약이 있는 경우에는 '재건축과 관련된 사항을 사전에 통보했고, 세입자도 동의했기에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조항을 넣어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2023-09-11 11:03:03강혜경 -
추석 연휴 문여는 병의원·약국 6일간 운영된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추석 연휴 문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기간이 당초 9월 28일~10월 1일(4일간)에서 10월 3일까지(6일)로 늘어난다.이에 따라 병의원과 약국을 지정해야하는 지자체와 의약단체도 덩달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는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감안해 10월 3일까지 응급진료체계 운영을 연장하고 지자체가 복지부에 제출해야 하는 점검 결과도 당초 10월 5일에서 10월 10일까지제출을 연장한다고 설명했다.2023-09-11 10:27:36강신국 -
용인 강남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약국 3곳도 협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용인시는 야간과 휴일에도 어린이 외래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나 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으로, 기흥구보건소는 신갈동 강남병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오는 25일부터 1년간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 7일 연중무휴 운영하도록 했다.강남병원은 도 내 18개 달빛어린이병원 중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필요한 경우 다양한 분야의 진료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진료는 평일 야간 밤 11시까지,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점심시간은 12:30~13:30)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다.처방 약 조제를 위해 기흥구보건소는 강남병원 인근의 강남플러스약국, 태평양약국과 셀메드주오약국(언남동) 등 3곳을 협약 약국으로 지정해 요일별로 운영하도록 했다.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으로 용인 지역은 물론 인접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달빛어린이병원은 아니지만 평일 야간진료가 가능한 기흥구 내 의료기관으로는 ‘아이웰봄소아청소년과의원(서천동, 밤 9시까지)’, ‘친구들소아청소년과의원(영덕동, 밤 8시까지)’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시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9-11 09:38:30강신국 -
일교차 비염·호흡기질환↑…항히스타민·해열제 기지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아침, 저녁과 한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비염과 호흡기질환이 증가하고 있다.10일 약국가에 따르면 9월부터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항히스타민제와 해열제 등 수요가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지역 A약국은 "지난 주말 호흡기 질환자와 비염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직 한낮 기온은 30도씨를 웃돌지만, 아침·저녁 기온이 낮아지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특히 항히스타민제 지명 구매가 늘었다. 본인 또는 가족이 확진됐다며 일반약을 사러 온 경우도 전 주 대비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대웅 더샵 일반약 BEST에 따르면 10일 기준 콘택골드캡슐과 액티피드정이 각각 6위와 14위에 랭크되며 순위가 상승했다.용각산쿨과립 복숭아향 22위, 용각산 35위, 용각산쿨과립 민트향 43위와 함께 어린이부루펜시럽과 신비아시럽도 25위, 35위를 보였다. 일동샵에서는 캐롤디연질캡슐과 캐롤키즈콜드시럽이 4위와 5위에 올랐다.같은 지역 B약국은 "주말을 기점으로 열감기와 목감기가 유행하는 모습이다. 인후통이나 콧물·코막힘으로 약국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다. 스프레이와 트로키 제제 수요도 높아졌다"며 "창문을 열고 자거나, 에어컨을 켜고 잤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이 약국은 "계절성 비염 역시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항히스타민제제 가운데 클라리틴과 로라딘 일부 품목에서는 품절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온라인몰도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환절기 대비 OTC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 HMP몰과 더샵. 더샵은 여름감기, 코로나, 환절기 대응 응급 상비약 3종 프로모션으로 '감기약군, 진통제군, 비염·알레르기군'에 대한 기획전을 이달 28일까지 진행한다.HMP몰도 '다가오는 환절기 우리약국 필수 OTC 챙기셨나요?' 기획전을 통해, 환절기 답답한 증상에 딱 좋은 약국 필수 OTC를 추천하고 관련 포스터를 배부에 나섰다. 바로팜 역시 알레르기 치료제 특가 찬스와 더불어 가을 프리미엄 브랜드관 운영에 돌입했다.서울지역 C약국은 "여름철 품목과 가을철 품목이 뒤섞여 판매되고 있다. 대표적 여름철 품목인 화상연고와 모기약 수요가 여전한 반면, 가을철 품목인 항히스타민제, 점안액도 점차 수요가 늘고 있다"며 "또한 외부 활동이 용이해지고, 해외 여행이 잦아지면서 멀미약이나 파스류 역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2023-09-10 14:32:08강혜경 -
소아과 처방약 6개 중 4개 품절…또 다시 '품절약 전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약 6개 중에 4개가 품절이네요. 이거 뭐 어떡해야 할지 막막합니다."약가인하로 한 차례 몸살을 겪었던 약국들이 또 다시 품절약 전쟁을 벌이고 있다.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주춤했던 감기환자가 늘어나고, 아데노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관련 처방이 늘고 있지만 이비인후과 제제를 둘러싼 수급 불안정 문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소아과 인근 약국에서는 포리부틴드라이시럽, 비오플250산, 바난정, 맥시부펜시럽 등 다빈도 사용 약의 품절이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울상이다.이비인후과 인근 약사는 "소아제제 수급이 불안정해 진 지는 오래지만, 요즘처럼 다빈도 약이 모두 품절인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며 "처방대로라면 약이 없어, 매일 인근 의원에 보유약 리스트를 보내거나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처방을 중심으로 품절이 이어지면서 인근 약국들의 어려움이 다시 커지고 있다. 이 약사는 "가령 비오플250산, 아목틴듀오시럽, 록솔씨시럽, 코코페디시럽, 호쿠테롤페취0.5mg, 페니라민정 처방이 나왔다고 할 때 아목틴듀오시럽과 페니라민정을 제외한 4가지가 모두 품절"이라며 "아목틴듀오시럽 역시 온라인몰에서 재고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해당 처방 뿐만 아니라 다빈도 처방약인 포리부틴드라이시럽, 프리비투스현탁액, 뮤테란과립, 슈다페드정, 각종 패취류 등이 품절이다 보니 막막하다는 지적이다.이비인후과 인근의 또 다른 약사도 "기본 처방으로 나오는 시네츄라시럽, 타이레놀ER서방정, 세파클러건조시럽, 에르도스테인, 스트렙토제제 모두 수급이 어렵다 보니 1.5배, 2배 거래, 교품 없이는 사실상 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바로팜 8월 품절입고알림신청약 TOP 50. 약국의 품절 현상도 점차 가중되는 모습이다. 바로팜에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입고 알림 신청이 이뤄진 100대 품목을 보면, 이모튼캅셀이 무려 3만6735회로 1위를 차지했다.6월 1만4288회, 7월 1만9727회 입고 알림 신청이 이뤄진 것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알림 신청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1만7043회를 차지한 포리부틴드라이시럽, 3위는 1만2403회를 차지한 슈다페드정이 차지했다.조인스정과 코대원포르테시럽, 딜라트렌에스알캡슐 역시 1만1848회, 1만435회, 1만52회로 모두 1만회 넘는 신청이 이뤄졌다.비오플250산과 에스로반연고, 바난 등도 10위 안에 진입했다. 코싹엘정과 듀파락이지시럽, 맥시부펜, 세토펜, 삼아탄툼액 등도 20위권 이내에 안착했다.바로팜 관계자는 "최근들어 수급이 불안정한 약이 늘면서 품절 입고 알림 신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다양한 이유로 품절을 알리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8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건일제약은 아모크라네오시럽50ml이 수탁사 캐파 부족으로 인해 공급이 지연, 10월 4일 이후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성신약도 오구멘틴듀오시럽의 생산 원료 수급 이슈로 품절이 발생했다고 공지했다. 공급 재개일은 아직까지 미정이다. 제일약품 역시 크라비트정500mg의 포장 작업 지연으로 일시 품절이 발생, 9월 넷째 주 재공급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2023-09-08 18:05:07강혜경 -
체크오 아르타민, 9월 5일부터 추석 특별 대전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에이스(대표 권민지, 정수진)에서 운영하는 헬스케어 브랜드 체크오가 5일부터 추석 특별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회사는 지난 2일 GS 홈쇼핑 샤피라이브, 오늘의 선택에서 선보인 체크오 아르타민이 런칭 방송 1회만에 GS 홈쇼핑 1위(2023년 8월~9월 2일까지 건강식품 카테고리 샤피라이브 내부 실적 기준)에 등극해 8일 금요일 밤 10시, 14일 오전 9시 앵콜 라이브를 진행한다. 체크오는 두명의 약사가 만든 헬스케어 브랜드이며 아르타민은 아르기닌, 고함량 비타민이 담긴 자몽맛 비타민 음료다.권민지, 정수진 약사는 “체크오 아르타민은 체크오의 첫 제품으로 1년 이상의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이번 GS 홈쇼핑을 통해 체크오 아르타민과 같은 무카페인 에너지 음료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르타민, 추석 특별대전 프로모션은 9월 5일 오후 5시부터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체크오 공식 사이트(https://check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9-08 17:57:54김지은 -
비대면 초진 진입장벽 낮추기 약국도 예의주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비대면진료 초진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약국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재진중심의 현재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서는 약국이 받는 처방 자체가 이전 3개월 대비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야간·휴일 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 자칫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이전으로 상황이 회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8일 약국가에 따르면 본격적인 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약국으로 유입되는 비대면진료 처방은 눈에 띄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8월 중순에서 말 사이, 장기처방 등이 이어졌던 것과는 달리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처방은 확연히 줄었다는 것.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를 통한 처방 전달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PPDS 건수도 확실히 줄었다. 현장에서 나오는 절대적인 숫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시행 기간이 길지 않고 정책에 따른 변수 등이 있을 수 있어 추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실시한 시범사업 현황 조사 역시 유사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시범사업 기간 비대면 진료 처방 조제 건수 ▲비대면진료 처방 발행 의료기관의 진료과 ▲처방전달시스템 가입 여부 ▲민간 플랫폼 가입 여부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 시 어려운 점 등에 대한 질문을 1, 2개월 뒤에 재차 실시해 봐야 보다 정확한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지난 3개월 간 시행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 중 제기된 국민 불편과 불합리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야간·휴일·연휴에 초진을 허용하고, 가능 지역도 기존 섬·벽지에서 전국 '의료 취약지'로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비대면 진료 초진 허용 범위가 지금보다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약사들은 약 배달 허용을 놓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야간·휴일·연휴에 초진이 허용되고 가능 지역도 확대될 경우, 가령 서울 성동구에서 진료를 받고, 경기 광명에서 약을 받는 일이 다시 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약 배달을 어떻게 하느냐는 부분이다. 정부가 계도기간 중 제기된 불편과 불합리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약 배달에 대한 허용 범위도 일부 늘어나고, 사업 철수를 고민하던 플랫폼 역시 숨통이 트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망했다.다만 복지부는 "재진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에 진료를 받은 병원이 야간 시간대 문을 열지 않아 부득이하게 대면진료는 물론 비대면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 등의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23-09-08 10:54:32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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