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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이어 해수부도 비대면...어업인에 약배송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방부에 이어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도 어촌·섬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해수부는 오늘(8일)부터 전남 신안 대기점도를 시작으로 전국 50여개 섬과 어촌에 ‘어복버스(어촌복지버스)’를 운영한다. 어업인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의료·생활·행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인데 여기에 비대면 진료도 포함됐다. 20개 섬에서 화상 진료 후 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섬벽지 수요의 약 10%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그동안 비대면 진료 이용률이 낮은 점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마을회관에서 진료를 보는 방식을 채택했다. 서비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인 ‘나만의닥터’가 맡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령 환자는 스마트폰 접근성이 떨어지고, 이 같은 이유로 그동안 비대면 진료 이용률도 저조했다. 나만의닥터와 함께 ‘섬닥터’ 방식의 시스템을 새롭게 준비했다”면서 “진료가 필요한 분들은 지역 마을회관에 설치된 모니터와 화상진료 시스템을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가 50~100인이 되는 섬이 전국에 200여곳이다. 그 중 20개 섬에서 비대면 진료를 하는 것이니 약 10%가 된다”고 덧붙였다. 약 배송은 우체국 택배를 통해 전달된다. 섬벽지는 대면 진료에서도 약 수령을 당일에 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다반사라 택배로도 충분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육지로 나와서 종합병원을 찾아가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진료까지 받고 나면 끝날 무렵이 돼서 당일에 약을 받지 못하는 경우들도 있다”면서 “따라서 우체국택배로 약을 받기까지 2~3일이 걸리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에는 국방부가 해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전북 어청도 2함대 소속부대와 제주 추자도 3함대 소속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민간병원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사업이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비대면 진료 후 처방약은 약국에서 택배로 받는다. 일반 택배와 군 물자가 구분돼 섬으로 들어가는데, 배송 소요시간이 더 짧은 민간 택배를 이용할 계획”이라며 “진료 후 약국에서 택배를 보내면 약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시범사업을 통해 파악할 것이다.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시범사업 중에 모색하겠다”고 밝혔다.2024-03-07 16:23:01정흥준 -
울산시약-팜택스, 약국 세무신고 도움 위해 업무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울산 광역시약사회(회장 박정훈)는 지난 6일 약국세무프로그램 팜택스(이촌회계법인, 대한약사회 약학정보원 협력업체)와 세무신고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약국 세무신고 전반의 서비스 제공 ▲약국 인사노무 상담 ▲약국 세무 및 인사노무 관련 교육 ▲약국세무프로그램 팜택스 유지 보수 및 서비스 활성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약국 세무 전문 프로그램인 팜택스는 실시간 세무, 경영 상태를 직접 확인 가능하다. 또 노무 전담팀이 있어 직원 관리에 대한 부분도 상담 받을 수 있어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날 협약식에는 박정훈 시약사회장과 박용철 부회장, 이촌회계법인 임현수 공인회계사, 배용환 본부장이 참석했다.2024-03-07 14:36:49정흥준 -
마데카솔·알레그라 이르면 내달 공급가 10%대 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비염치료제 알레그라 공급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동국제약 마데카솔과 사노피 알레그라 공급가격 인상설이 나오고 있다. A약사는 "마데카솔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상설이 제기됐던 품목으로, 영업사원을 통해 인상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약국에서는 '이미 가격이 인상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가격정책을 놓고 일부 이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동국제약 측은 4월부터 공급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상 폭은 10%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종류가 다양하고, g수 역시 다양하다 보니 품목에 따라 인상률은 다르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반적으로 10% 선에서 인상이 확실시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사노피 역시 5월 1일부로 알레그라정120mg 공급가격이 13% 인상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급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률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안내했다. 약국가에서도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마데카솔의 경우 상처치료제 가운데서는 지명도가 높은 스테디셀러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물량확보 등에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알레그라 역시 봄철 알레르기 질환자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재고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점처진다. B약사는 "이외 다양한 품목에서도 가격인상설이 나오고 있다"며 "가격인상설이 나오고 수 개월 뒤 실제 가격이 인상되다 보니 약국에서도 발 빠르게 정보를 취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제약사들의 정부 눈치보기는 여전한 상황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가 '일반의약품 가격을 인상하지 말라'는 간접적인 시그널을 보내면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물가인상과 인건비 인상, 유통비용 인상 등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면서 "이 같은 차원에서 제약사들의 고심 역시 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2024-03-07 10:37:51강혜경 -
로도질정 공급중단…갑작스런 공지에 약국 '당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수급 불안정이 심각한 가운데 사전 공지 없었던 특정 의약품의 공급중단 알림으로 지역 약국가는 물론이고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혼란을 겪었다. 7일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따르면 6일 오전부터 DUR에 사노피아벤티코리아 로도질정(메트로니다졸 스피라마이신)의 공급중단 게재되면서 약국으로부터 관련 문의가 폭주했다. 이 약을 조제하려는 약국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DUR 점검으로 ‘식약처로부터 생산/수입/공급중단 보고된 의약품이며, 재고 소진 시까지 계속 처방, 조제 가능하다’는 내용이 공지되고 있다. DUR에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로도질정의 공급 중단일은 3월 31일이며, 중단 보고일은 지난 2023년 11월 10일이다. 로드질정의 공급중단은 본사 차원의 결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사에서 로도질정을 타 업체에 양수했는데, 해당 업체에서 국내 허가권은 양수 포기를 결정하면서 국내 수입, 공급 중단과 더불어 품목 허가 취하가 결정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급중단에 대한 내용이 사전에 유통 업체들이나 약국들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조제 과정에서 입력하던 약국이나 관련 문의를 받은 도매업체들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됐다. 지역 도매업체 관계자는 “오전부터 약국들에서 DUR 점검이 뜬다면서 로도질정 공급중단 여부나 재고 여부 등을 묻는 문의가 폭주했다”며 “도매업체들도 사전에 관련 내용을 공지받은 게 없어 황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오전에 사노피 측에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등 바빴다”고 말했다. 실제 오늘 오전 관련 공지가 뜨면서 도매업체들로는 약 재고 여부 확인과 주문이 급증했고, 약국전용 온라인몰들은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로도질정은 지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해외 공급 지연 등을 이유로 품절과 공급을 반복해 오던 약이다. 사노피는 지난해 11월 공급중단 보고를 했지만, 관련 공지가 DUR에 뒤늦게 제공되면서 도매업체들과 약국들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사노피 측에서 올해 10월까지는 보유 중인 재고에 대한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면서 “품절이 반복됐던 약인 만큼 이전에도 도매 별로 재고가 소량만 있었다. 제약사 공급중단 보고 내용이 DUR에서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4-03-06 19:39:09김지은 -
의대증원 이슈에 화상투약기 3월 추가 설치도 차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대정원 증원 이슈에 화상투약기 등 약사 현안도 발이 묶였다. 화상투약기 실증특례 업체인 쓰리알코리아 역시 이달부터 화상투약기를 설치·운영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쓰리알코리아 관계자는 "3월부터 2단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의대정원 이슈로 인해 사실상 논의가 스톱된 상황"이라며 "당초 일정이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쓰리알코리아는 2단계 시범사업에서 품목 수를 확대한 업그레이드 버전 화상투약기를 준비 중이지만, 품목조정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견을 조회하고,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다 보니 당분간 관련 이슈는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쓰리알코리아 측은 "설치·운영은 지연되더라도 현재 2단계 약국 모집은 진행 중"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2024-03-06 17:45:48강혜경 -
"비대면 시대, 대체조제 활성화 적기"...약국도 기대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와 의료계간 강대강 대치로 인해 대체조제가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약국가에서도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와 비대면 진료, 품절약 사태 등으로 인해 현장에는 대체조제가 만연해 있지만 '사후통보의 벽'에 가로막혀 업무 가중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 매체는 여권이 대체조제 활성화 카드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추세'라는 대통령실 관계자 말을 인용보도했다. 지역 약국가는 대체조제 활성화와 관련해 '당연히 가야 할 길'이라는 반응이다. 실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대체조제에 대한 의·약사는 물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했다는 것. 서울의 한 약사는 "강대강 대치 속에서 대체조제가 나오리라고는 생각치 않았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대체조제가 촉발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초창기 '타이레놀 파동'이 일어날 당시만 해도 타이레놀 이외 다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는 소비자들 역시 꺼리는 분위기였지만, 동일성분 약이라는 데 대한 홍보와 인식 전환이 일부 발생했으며 비대면 진료와 품절약 사태도 대체조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화선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의약품 품절 현상이 심화되면서 그 날 그 날 조제 가능한 약품 리스트를 인근 의원에 전달했고, 최근에도 SNS를 통해 품절 관련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다"며 "의원 역시 표면적으로는 '네'라며 거부감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 진료 활성화 역시 대체조제의 인식변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반응이다. 같은 지역 약사는 "현재도 비대면 진료의 상당부분은 대체조제돼 약이 투약되고 있다"며 "약국은 서울이지만 경기도, 대전, 전라남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처방이 발행되다 보니 대체조제를 하지 않고서는 조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팜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해 본 결과, 상당수 약이 대체돼 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타펜은 타세놀로, 레코미드는 무코스타로, 레보콜은 베아투스 등으로 각각 대체돼 조제된 것. 경기지역 약사는 "일부 의원의 경우 처방전에 '대체조제 가능' 등의 문구를 넣어서 처방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가 약사회원 2790명을 대상으로 '장기적이고 심각한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책 마련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가 "수급 불균형 의약품을 동일성분조제 하거나 처방 변경 요청시 주변 병·의원에서 협조적인 상황"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다만 의료계 반발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앞서 김동성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현재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은 약을 약국에서 받도록 하는 기형적 모델로 진행되고 있다. 모든 약국이 약을 비치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조제를 할 수밖에 없고, 이는 향후 성분명 처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공익목적 플랫폼 회사 설립을 대한의사협회에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대체조제와 성분명 처방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는 셈이다. 73%가 '협조적'이라고 응답한 것과 달리 여전히 허들도 존재한다는 게 약사들의 목소리다. 지역의 한 약사는 "대체조제를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사후통보를 하려고 해도 팩스번호나 이메일 주소조차 없는 처방이 빈번하다"며 "또한 대체조제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환자 반응도 해결돼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단순 감기약 등의 경우 부작용 호소 사례가 많지 않지만, 혈압약 등의 경우 명백한 인과를 모른 채 약국이 약을 환불해 주는 등의 골치 아픈 사례도 일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비대면 진료, 품절약 등이 대체조제에 대한 인식을 전환한 것은 맞다. 지역에서도 '약국에서부터 대체조제를 활성화해 달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고, 근래 들어 대체조제가 만연해 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다만 현실에서 비대면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여건 개선과 동일성분의약품에 대한 정부와 약사회 홍보는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3-06 11:34:06강혜경 -
'5999' 가맹해지 후폭풍...바로팜 등 온라인몰 직격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한카드사가 제약·도매몰 뿐만 아니라 바로팜 등 온라인몰에도 가맹해지를 통보하면서 해당 업체들은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온라인몰 운영 업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카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약사 고객들을 유치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5999결제’로 알려진 신한 더모아카드는 원단위 자투리 금액을 혜택으로 제공하면서 온라인몰 이용자와 결제 빈도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치금 결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가맹해지로 이 역시 제한된다. 바로팜도 회원 공지를 통해 “신한카드에서 모니터링 중 특정카드, 특정금액 매출이 다빈도 확인됨에 따라 카드사 요청으로 바로팜몰 상품결제, 예치금 충전 결제시 네이버와 카카오, SSG페이를 통한 신한카드 결제가 제한된다”고 안내했다.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 약관과 여신전문금융법 등 금지사항과 법원 판결 등에 따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신한 더모아카드가 연동된 페이 결제로 상품을 사거나, 예치금을 충전하면서 받았던 혜택이 전부 중단되는 것. 바로팜은 “결제 불가 시 미등록 가맹점으로 안내창이 노출된다. 단, 바로간편결제, 페이코, 카드결제는 신한카드 결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카드사가 이번 약국 온라인몰 가맹해지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사용 제한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 약사, 약사 지인 등에 대한 일방적 카드 사용정지 대책은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서울 A약사는 “더모아카드 적립이 되는 곳을 추가로 찾아서 여러 사이트를 이용해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완전히 막힌 건 아니지만 절반 이상 사용이 불가해졌다. 받을 수 있는 혜택도 그 이상으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A약사는 “아마 일방적인 카드 사용정지는 어렵다고 판단한 거 같다. 이번 가맹해지를 시작으로 온라인몰 사용 제한을 계속 늘려가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일부 과하게 사용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카드를 없애는 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사용하던 사람들까지 이용하지 못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2024-03-06 11:03:04정흥준 -
800회원 돌파 휴베이스 "약국을 건강문화 공간으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가 바뀌어야 약국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작한 약국체인 휴베이스가 800회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27일 기준 약사 멤버십은 805명으로 집계됐으며, 가맹약국수 역시 700개가 됐다. 휴베이스는 앞으로의 10년은 약국을 믿고 다시 찾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고객과 약사간 건강문화 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익 대표는 5일 전문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10년을 구상했다.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만든 위기감, 자발적 체인으로 2008년부터 국가통계포털이 실시한 '의료서비스만족도'가 약사들을 움직이게 했다. 약국이용과 관련해 '매우만족+약간만족'이라는 응답이 30%에 불과했다. '매우만족'은 5%도 채 되지 않았다. '약국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현실과 위기감이 자발적 체인인 휴베이스의 원동력이 됐다. '고객중심의 약국'으로 변화하기 위한 첫 시발이 진열을 약사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일이었으며, '고객은 약사와 건강문제를 상담하고 싶다'는 대명제를 충족시키기 위한 약국 전문약사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김현익 대표는 "약사와 고객이 제품을 보며 소통할 수 있도록, 약국의 기능적 역할을 확대한 공간 디자인인 F콘셉트가 2013년 도입된 이후,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디자인 장치를 도입한 E콘셉트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약국가에 적용돼 왔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H콘셉트는 대한민국 약국의 새로운 미래를 제안하는 공간디자인, 가독성과 인지도를 높인 익스테리어, 시그니처 커뮤니케이션 공간,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휴베이스만의 진열 인테리어가 구현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공간부터 SNS단체방 대화까지…'데이터화' '가정상비약은 가정상비약대로, 눈·코·입 제품은 눈·코·입 제품대로 진열하면 되는 거 아니야?' 쉬워보이지만 6348개(2022년 기준)의 일반약과 전문약,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을 선별해 약국에 진열하는 일은 분명 '데이터'가 필요한 작업이다. 약국입지와 과별특성을 분석하고, 고객수와 고객동선을 분석하고, 진열공간과 품목수와 약사를 분석하고, 카테고리를 분석하고, 약국 상황별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전과정이 하나의 프로세스가 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통해 약국당 1500여품목을 취사선택해 나가는 과정에서 700개 약국의 데이터는 분명 팁이 됐다. 실시간 조제현황과 약품재고관리, 고객 CRM이 가능한 IT서비스도 올해부터는 유팜, 이팜 등 PharmIT3000과 PM+20을 사용하지 않는 약국 등에까지 제공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SNS단체방에서의 질의응답 가운데서도 쓸만한 정보를 골라 데이터화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죽도록 배워서 남주자" 교육(敎育)과 교육(交育) 휴베이스에서 악명(?) 높은 것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다. 휴베이스 캠퍼스, 칼리지, 챌린지클럽 등 한 번 휴베이스에 발을 디딘 약사라면 넘쳐나는 교육에 혼쭐나기 십상이다. 하지만 가름침을 받고 스스로 가르치며 배운다는 '교육(敎育)'과 서로 사귀며 배운다는 '교육(交育)'이 만나 함께 공부하게 되는 마법이 펼쳐지기도 한다. 다만 알짜배기 강의들을 요약해 볼 수 있는 OTT형 교육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휴베이스의 자랑'으로 꼽히는 아카이브 HCC를 보다 활성화하는 한편 5000개 핵심자료를 한눈에 찾아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커머스몰과 PB제품을 매년 5개 이상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단 이 과정에서 약사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멤버십 옵션'을 올해 첫 도입했다. 30년차 약사와 5년 미만의 약사는 니즈가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프로페션(profession)을 시작으로 advance-HCC, advance-College, 엘리트(elite)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약국과 고객을 연결하는 창구로서의 체인 김현익 대표는 "약국은 없어질 수 없는 공간이다. 얼핏 복약지도라는 행위와 조제·투약·판매하는 행위만 표출되는 듯 하지만 그 안에는 부작용 관리, 복약 이행, 생활 교정, 효과 최적화, 신뢰, 유·무형 가치 창출, 선택이라는 행위가 녹아있다"고 전했다.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사전에 케어하고, 사후에 관리할 수 있도록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약과 사람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게 앞으로의 휴베이스의 목표이자 고민점이라는 것. 김 대표는 "AI와 디지털플랫폼이 최근 화두이기는 하지만, AI와 디지털플랫폼이 목표가 될 수는 없다. 단지 수단이 될 것"이라며 "헬스컬처플랫폼 또한 약사에 의해 운영돼야 하며, 약사의 교육은 여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휴베이스를 필두로 참약사 등 새로운 체인이 생겨나고, 체인에 가입하는 약국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서는 "체인의 문화와 인·익스테리어 등이 전반적인 약국의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한다"며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대표는 "약국이 인·익스테리어만 갖췄다고 해 저절로 운영이 되지는 않는다. 특히 약사의 경우 데이터 등을 소유한 의사와 비교할 때 '말'로 실력을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보니 배움을 통한 약사의 지식과 말하는 방법 등은 실질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며 "하이엔드프랜차이즈로 휴베이스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2024-03-06 07:37:00강혜경 -
지킴, AI기반 노무·세무·법무 멤버십 '엑스퍼트'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솔루션 기업 지킴(대표 신희망, 강지홍, 이혜진)이 노무와 세무, 법무에 대한 보조 업무까지 확장하며 가입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킴은 공식 앱을 통한 신규 서비스인 '지킴 엑스퍼트'를 정식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지킴 엑스퍼트는 약국장이 직접 해결하고 있는 약국 운영의 어려움을 지킴의 AI와 간편인증 모듈로 선진화하고, 나아가 법률소송, 노무진정, 세무조사 등 전문가 상담 영역까지 앱에서 가볍게 경험할 수 있는 솔루션 기반의 멤버십(SaaS) 서비스다. 멤버십은 약사와 회계사, 노무사로 구성된 지킴의 전문 서비스 기획팀이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 약국 및 병원이 가지는 노무·세무·법무 이슈의 업종 특성을 촘촘히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문준영 CPO는 "약국과 전문가 사무실간 재래적 소통 방식을 혁신하면서도 서비스 품질과 적시성을 갖추고자 담금질했다"며 "인력관리와 손익관리에 따른 약국장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약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약국은 ▲공단 청구 매출을 포함한 일별 매출·매입액 확인 ▲인력대장 및 급여명세서 간편추출 ▲월간 손익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으며, 월 1회 전문가와 무료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다. 또 별도의 설치 없이 같은 앱에서 AI-OCR 처방전 리딩과 보관 기능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신희망 대표는 "멤버십 출시를 위해 지난해 7월 카드사와 홈택스, 4대보험공단 및 요양기관 정보마당과 연동작업을 마쳤으며 9월 베타버전을 배포한 후 수차례 업데이트를 거쳐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며 "약국장님들과 대화해 보면서 가계부 작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이 다수 계셨고, 퇴직정산 등을 어려워 하는 분들도 계셔 멤버십을 고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킴 엑스퍼트를 통해 약국장은 언제 어디서나 손익과 인건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궁금한 것은 앱 내에서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퍼트 멤버십은 11일 이후 약국 온라인몰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지킴은 세무회계 지킴의 기장서비스를 이용하는 약국에 대해 수임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미수임 약국의 경우에도 홈페이지(www.jeekim.co.kr)와 지킴 어플리케이션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별도 과금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4-03-05 21:31:46강혜경 -
약국 온라인몰에 칼빼든 '5999' 카드사, 가맹해지 통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약국가에 논란이 됐던 더모아카드 ‘5999’ 결제 후속조치로 신한카드가 제약·도매 온라인몰에 가맹점 해지를 통보했다. 복수의 약국 전용 온라인몰은 신한카드사의 가맹 해지 통보에 따라 오늘(6일)부터 사용이 제한 된다고 회원 안내했다. 이들에 따르면 신한카드사는 ‘비정상 거래 발생 제약결제 가맹점 관련 조치 안내’와 함께 제약몰들에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5999 결제’가 가맹점 해지 이유다. 당시 카드사는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주는 더모아카드 혜택을 부정사용한 약사와 약사 지인, 가족 등 890명에 대해 카드정지 조치를 한 바 있다. '5999결제'로 신한카드의 3년 누적 손해액만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드사는 적립한도 제한 등 약관 변경을 추진했으나 금융당국에서는 다른 카드 사례로 악용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더모아카드 쪼개기, 반복사용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카드사가 결국 가맹점 해지라는 방법으로 대처에 나선 것이다. 동화약품이 운영하는 ‘eMall’은 “신한카드사로부터 6일부터 가맹점 해지통보를 받아 안내드린다. 신한카드를 제외한 타 카드로 이용바란다”고 공지했다. 더샵도 “카드사 측으로부터 5999원 반복 결제의 비정상 신용카드 거래 발생 가맹점에 대한 조치로 간편 PAY 결제의 모든 신한카드 거래정지를 통보받았다”면서 “온라인 제약몰 대상 전체로 시행될 예정이다. 신한카드 결제는 간편결제와 사전등록결제, 일반신용카드,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 가능하니 참고바란다”고 안내했다. 동아제약은 이달 1일부터 예치금 충전 정책을 원단위에서 1000원 단위로 변경했는데, 이 역시도 '5999 결제'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 A약사는 “작년 카드 사용 정지가 됐던 약사들도 최근에는 일부 제한 조건이 있었지만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풀렸었다. 이후에도 문제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카드사가 궁여지책으로 가맹점 해지로 대책을 세운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5999는 여전히 사용 가능하긴 하지만 이번 조치로 사용이 크게 제한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결제 방식은 상당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24-03-05 18:50:3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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