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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브라질 GMP 승인…중남미 진출 공략JW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대한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무균관리 등 제조품질 관리가 필요한 주사제 완제품 분야에서 폐쇄적인 브라질의 GMP 심사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라질은 자국의 제약사를 보호하기 위해 의약품 수입에 매우 엄격한 규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위생감시국의 실사를 통과해 완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제약사는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무균분말주사제인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는 JW중외제약이 국내사 중 처음으로 GMP 인증을 받았다. 브라질 위생감시국은 지난 7월 충남 당진에 위치한 JW당진생산단지 내 페넴계 전용동을 직접 방문해 실사했으며 최근 카바페넴계 무균 항생제인 이미페넴과 메로페넴에 대한 GMP 인증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바이오키미코를 통해 브라질 시장에 이미페넴 원료의약품을 수출해왔던 JW중외제약은 이번 인증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 완제품 수출의 기회를 새롭게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브라질 현지 수출입업체인 'TARGO사'를 통해 2016년부터 매년 500만불 규모의 카바페넴계 항생제 완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며, 전문의약품의 추가등록을 추진하는 등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의 글로벌 경쟁력과 당진공장의 높은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브라질 GMP 승인을 계기로 중남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넴계 항생제는 페니실린계나 세파계와 달리 약효가 광범위하고 우수한 차세대 항생제이며, JW중외제약은 페넴계 항생제의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기준에 입각한 페넴계 항생제 전용 공장을 국내 최초로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2013-12-09 10:46:47이탁순 -
광동제약 "어르신,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임직원과 가족, 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지난 7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소외 이웃을 찾아 주택을 보수해 주는 '희망나눔 무료집수리'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광동제약 모과균 부사장과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한 집은 90세가 넘은 노인 두 분이 거주하는 곳으로, 난방이 전혀 되지 않고 화장실이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광동제약 임직원과 희망의 러브하우스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단열재를 시공하고 문을 교체했다. 또한 화장실이 없어 그 동안 임시방편으로 대소변을 해결해야 했던 두 어르신을 위해 화장실을 만들고 전기온수기를 설치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병규 부장은 "동료들과 매년 주택보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며 "서툰 손길이나마 힘을 모아 집을 고쳐드리고 나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서 올 겨울을 좀 더 편안히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광동은 2008년부터 무료 집 수리 봉사단체인 '희망의 러브하우스'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기부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다문화 가정의 노후된 주택을 수리해 준 바 있으며, 임직원이 매년 2~3회 어려운 이웃의 노후주택 보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광동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직원들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에도 작은 도움의 손길이라도 필요한 곳이 있다면 사회 각계각층을 찾아, 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2013-12-09 08:53:27가인호 -
새 도로명주소 시행돼도 건식 소진때까지 사용가능내년부터 도로명주소 전면 시행으로 업체들은 포장지 등에 표시된 주소를 바꿔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식품의 경우 소진때까지 기존 포장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6일 식약처는 '식품·건기식 표시기준' 지침을 마련했다. 우선 기존 지번으로 인쇄된 포장지를 사용할 경우 스티커 등을 사용해 도로명주소로 수정 표시한 후 사용할 수 있다. 또 2014년 1월 1일 이전에 업소명 소재지를 지번으로 표시한 경우 유통기한까지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으로 진열, 운반하거나 영업상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주소로 인쇄된 제품 포장지 등의 재고물량은 해당 제품 소진 때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단, 재고 물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영업장 소재지에서 영업을 하고 해당 포장지가 2014년 이전에 제작됐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또 2014년부터는 영업장 소재지가 변경되거나 지번주소 포장지가 소진된 경우 도로명주소로 표기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의약품에 대해서도 도로명주소 변경에 따른 관련 지침을 마련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 지침을 확정해 업계에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2013-12-09 06:24:51최봉영 -
새해 달력 없나요? 약국가 '달력 스트레스'"해마다 주더니 올해는 야박하게 군다며 화를 내더라고요. 자비를 들여 제작이라도 해야 할지 고민이네요." 신년이 가까워 오면서 새해 달력을 찾기 위해 약국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약사들은 환자들의 방문이 달갑지만은 않다. 7일 약국가에 따르면 제약사 달력의 품귀 현상으로 환자 응대 과정에서 적지 않은 곤란을 겪고 있다. 매년 직거래 제약사에서 받은 새해 달력과 다이어리를 환자에게 제공해 왔지만 올해는 물량이 절반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일부 약국에서는 달력 때문에 환자와 마찰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A약국 약사는 "며칠 전 환자가 새해 달력을 요구해 나온 것이 없다고 하니 약값을 환불받고 나가 버렸다"며 "매년 주던 것을 올해는 없다고 하니 약사가 일부러 안주는 줄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또 다른 약사도 "오늘은 연세가 있으신 한 환자분이 달력이 없다고 하니 화를 내고 나가더라"며 "이달 들어 달력을 찾는 환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약국에서는 자체적으로 달력 제작을 이미 진행했거나 계획 중이다. 일부 약국은 또 달력을 요구하는 환자를 위해 인근 거래은행 등에서 달력을 직접 구해 와 약국에 비치해놓았다. 서울 신림동의 한 약국은 "주변 약국에서 달력을 자체 제작해 쌓아 놓았다는 말을 듣고 '울며 겨자먹기'로 우리 약국도 500부를 주문, 제작하기로 했다"며 "언제부터 약국은 당연히 달력을 주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겼는지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도 "단골 환자들에게 야박하게 없다고 말하기도 곤란해 올해는 주거래 은행에서 150부 달력을 받아왔다"며 "주변 약국과 경쟁도 있고 받은 것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제공하지 않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2013-12-07 06:24:58김지은 -
약국, 일반 상가보다 임차료 2.2배 더 비싸게 내일반 상가 임차료에 비해 약국 임차료가 2.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약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청이 6일 공개한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와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최근 수행한 연구(2012년)를 비교해 본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먼저 2013년 기준 소상공인 업체 임차료는 월 평균 111만원이었다. 일반상권이 93만원, 중심상권 130만원, 전통시장 80만원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7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10년 전후를 놓고 비교해보면 월세 상승률은 평균 11.2%P였다. 약국은 2012년 기준으로 평균 임차료가 244만원이었다. 2013년 상승분을 감안하면 일반 상가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임차료를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병원주변 약국의 월 평균 임차료는 402만원이었고 2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입점해 있는 상가는 월 임차료가 316만원이나 됐다. 이는 약국 204곳에 대한 지역, 의료기관 위치 별로 표본을 추출해 의약품정책연구소가 도출한 결과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조사한 소상공인 사업체 8427곳의 조사결과를 보면 종사자수는 1.6명에 월 매출액은 1483만원이었다. 평균 계약기간은 2.6년. 보증금은 전세 4982만원, 월세 2635만원에 월세 평균은 111만원이었다. 또 현행법상 임대료 인상 상한선(9% 이내)에 대해 임차인 69.3%는 적정하지 않다고 했고 이들 중 91.7%는 '7%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다.2013-12-07 06:24:55강신국 -
약준모 차기 회장에 백승준 약사 단독출마 무게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 신임 회장에 백승준 부회장(38·현 회장 직무대리)이 단독 추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약준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회장 선거를 두고 내부적으로 일부 논란이 일었지만 현재로서는 이변이 없는 한 경선 없이 백 부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성진 회장이 사임한 이후 약준모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신임 회장직을 두고 적지 않은 갈등이 발생했고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격론이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준 부회장 추대가 확실시 되자 일부 대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대의원 선거 출마 제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약준모 회칙 상 대의원은 회장 선거에 나올 수 없으며 출마를 위해서는 30일 내 대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해당 회칙을 변경해야 한다는 일부 대의원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의원들 간 격론이 오고 간 것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일부 대의원이 10여년 간 지속돼 온 회칙을 문제삼으면서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경향이 있었다"며 "현재는 어느 정도 정리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약준모 측은 14일 진행되는 정기총회까지 10여일도 채 남지 않아 대의원 출마가 제한되고 운영진 중 백 부회장이 유일하게 출마하는 만큼 추대가 확실하다는 전언이다. 약준모 관계자는 "회비제 전환 등으로 모임이 변혁기에 있는 만큼 신임 회장의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며 "일부 잡음이 있었지만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2013-12-06 11:29:28김지은 -
약사출신 허수진 검사, '의약전문' 인증서울대 약대 출신 허수진 검사가 의약분야 공인전문검사가 됐다. 대검찰청은 최근 제1차 공인전문검사인증심사위원회를 열고 허수진 검사(사법연수원 34기) 등 모두 21명을 공인전문검사로 인증했다고 6 밝혔다. 공인 전문검사 제도는 검사 전문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검찰은 범죄 양상이 다양화·전문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수사 인력의 전문화도 필요하다고 판단, 기존 업무를 173개 분야로 세분화했고 임관 3년차 이상 검사 1563명의 신청을 받아 각자 3개 이내로 전문분야를 부여했다. 허수진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의약 분야에 전문성을 인정받아 의약전문검사로 인증됐다. 허 검사는 안산지검 형사 3부에서 의료와 약품관련 범죄 수사를 전담했고 부산지검 강력반에서 조직범죄, 마약범죄를 담당해오다 약사출신이라는 전문성을 살려 의약관련 전문검사로 발돋움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파견 근무를 했던 유동호(31기) 서울서부지검 검사는 식품안전 분야 공인 전문검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국해양대 박사 과정 재학 중인 유경필 검사는 태안기름 유출사건, 해군 고속정 침몰 사건 등의 처리 경험을 인정받아 해양범죄 분야 공인 전문검사로, 공정거래위원회에 9년 간 근무했던 홍승현(35기) 서울중앙지검 검사는 공정거래 분야 공인 전문검사 인증을 받았다. 검찰은 형사·강력 분야에서 공인 전문검사를 추가로 뽑고, 공안·특수·기획·공판 등 나머지 분야에서도 전문검사를 선정해나갈 계획이다.2013-12-06 10:39:08강신국 -
하이라이트존 활용했더니 매출이 '쑥쑥'[연중기획] 디테일로 승부하는 약국들 [45] 울산 북구 드림약국 월평균 조제료 수입만 4000만원 이상인 약국을 타의에 의해 내줘야 한다면…. 일부 약국장은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무리한 요구도 받아들일 것이고 일부는 한동안 좌절에 빠져 있을 것이다. 황태윤 약사(38)는 2년 4개월 전 같은 이유로 쓴맛을 봤다. 5년 간 약국을 운영하며 건물주인 병원장과 나름 돈독한 친분 관계도 유지했다. 하지만 계약 만료 시점 병원장은 안면을 바꿨고 터무니 없는 임대료 인상 은 그를 좌절시켰다. 약사는 고민 끝에 편하게 갈 수 있는 길을 포기했다. 병원에 종속된 약국 구조도 신물났고 온 시간을 조제에만 매달려야 하는 삶도 매너리즘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약국을 접고 백수 아닌 백수로 지내던 중 약사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그리고 1년만에 꿈을 반영이라도 하듯 '드림약국'을 개국했고 4개월여가 지난 지금, 약사의 꿈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콘셉트 갖춘 인테리어, 차별환된 약국으로=황 약사는 병원 종속에서 벗어나 약국만의 시스템으로 승부해 보자는 생각으로 20평 동네약국을 선택했다. 약사의 의지는 인테리어에서도 엿보인다. 우드 재질 간판부터 녹색과 주황색, 황토색으로 꾸며져 따뜻함과 친근감을 불러 일으킨다. 약국을 준비하며 약사가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가 인테리어. 일일이 발품을 팔아 국내 약국들을 탐방하고 해외 약국 자료를 수집했다. 그러던 중 유럽의 한 체인 약국의 사진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전반적인 색감 등은 사진 속 약국을 참고하고 진열장, 매대는 전문가와 상의하며 디자인하고 시공했다. 중점을 둔 부분은 진열장. 오픈 매대를 비롯해 하이라이트존, 골든존 진열장 등은 약국 콘셉트와 함께 고객의 시선을 고려해 일일이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인근 이비인후과에서 하루 평균 100건 내외 처방전이 나오지만 소규모 동네약국인 만큼 철저히 주고객층에 맞춘 디테일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황 약사는 "신도시에 위치한 특성을 살려 여성과 어린이를 타깃으로 인테리어와 상품군을 갖춰 놓은 것이 적중한 것 같다"며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깔끔하면 고객은 더 신뢰하는 마음으로 비용을 더 지불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 과학, 환자 반응·매출 분석=황 약사에게 진열과 배치는 과학이고 실험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진열장을 마련했다면, 이를 채우는 디스플레이는 약사의 철저한 고민과 계산이 필요했다. 아래층이 돌출돼 있는 사선형 매대는 환자 시선이 아래만 머무는 것을 방지해 아래, 위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또 아래서 위로 갈수록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배치하면 고객들이 제품을 비교하고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게 된 다는 게 황 약사의 설명이다. 약국 한쪽 벽면에 마련된 하이라이트존에는 약사가 때마다 중점적으로 판매하려는 건기식과 일반약을 선정해 진열하고 있다. 기획상품 코너인 셈이다. 여성과 어린이가 주 고객층인 만큼 유산균정장제나 종합비타민, 철분제 등을 주로 배치한다. 다른 약국 벤치마킹은 기본 중 기본. 최근에는 언론에 소개된 내용을 보고 임신진단기와 인공눈물을 별도 진열장을 만들고 종류별로 오픈매대로 배치했다. 한달도 안돼 적지 않은 매출변화가 나타났다. 데이터 기반의 결과 분석도 필수다. POS를 사용해 배치나 진열 등에 따른 매출 변화를 체크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한다. 황 약사는 "단순 디스플레이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고객 반응과 매출 변화를 분석해 다른 약사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개국 4개월 만에 하루평균 70~100만원 상당의 일매출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약국장, 약국을 벗어나 '큰물서 논다'=황 약사가 약사라는 타이틀로 활동하는 공간은 약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직전 약국을 접고 휴식기간 동안 황 약사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스스로 수양과 더불어 환자 상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강사 교육은 환자와 대면 과정에서 스트레스 조절과 직원 관리, 상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나아가 일반인은 물론 약사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기회까지 늘고 있다. 약사회 회무도 빼놓지 않는다. 울산시약사회 최연소 총무이사로 지난 회기에 이어 이번까지 4년째 이사직을 맡고 있다. 뜻을 같이하는 전국의 약사들과 스터디 모임은 그가 약사이자 경영인으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황 약사는 "약사가 약국 안에만 매몰돼 있을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고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환경 변화에 따라 약국의 미래를 고민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내 약국 안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13-12-06 06:24:58김지은 -
"약값 한번 내고 두번 조제"…약국 눈뜨고 당했다비급여 여드름치료제 조제를 매개로 한 신종 약국사기 사건이 발생해 약사들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5일 서울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로아큐탄, 이소티논, 아큐네탄 등 비급여 여드름치료제 조제 관련 사기범이 활동 중이다. 사건을 보면 서울지역의 A약국에 여성환자가 여드름약 100일분 360정 처방을 받아왔다. A약국 약사는 조제할 약이 부족하다고 하자 여성환자는 조제를 해 놓으면 약을 찾으러 오겠다고 한 뒤 약제비를 결제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한 남성이 어제 맡겨 놓은 100일분 여드름 약을 찾으러 왔고 약사는 별 의심 없이 여드름약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는 이상 조제약 대리수령으로 보고 약을 순순히 내줬다. 이것이 약국의 실수였다면 실수. 남성이 약을 수령해간 뒤 약 1주일 후 실제 처방을 받아온 여성환자가 약을 찾으러 가겠다며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약사는 보호자 분이 약을 이미 찾아갔다고 말하자 여성환자가 나에게 확인을 했냐며 따지고 들었다. 아차, 싶었던 약사는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본인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국에 귀책사유가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약사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는데 여성환자 전화를 받고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결국 여성환자에게 여드름약 360정을 다시 조제해줬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10만원 받고 약을 두 번 조제해준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아마 다른 약국도 피해를 볼 것 같아 제보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약사는 "꼭 환자 연락처를 받아놓은 뒤 환자에게 연락을 하고 대리 수령인에게 약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부 업자들은 약국에서 여드름약 장기조제를 받아 인터넷 중고장터 등에 되파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약국을 상대로 한 유사 사건이 빈발할 가능성이 높다.2013-12-05 12:24:58강신국 -
약 없는 드럭스토어, 반값할인…약사들 '멘붕'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역 인근 한 건물로 행인들의 눈길이 쏠렸다. 기자도 취재 목적이 있기는 했으나, 솔직히 취재보다 쇼핑이 주목적이었다. 해당 건물의 50m 간격으로 입점해 있는 헬스뷰티점 CJ 올리브영과 GS왓슨스가 이례적인 50% 할인 이벤트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두 점포는 경쟁이라도 하듯 건물 외벽 곳곳에 대형 포스터를 부착하고 점포 내부 진열과 POP도 반값 할인 행사에 맞춰 특별 제작해 놓았다. 실제 CJ올리브영은 개업 14주년을 기념해 4일부터 8일까지 1만여 개 제품을 30~50%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GS왓슨스도 8일까지 고객 성원 감사 이벤트로 총 1000여개 인기브랜드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해당 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불황 속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생활밀착형 헬스&뷰티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할인 이벤트를 처음 시작한 이날도 이른 오후 시간이지만 점포들은 여성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4일 오전부터 올리브영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꾸준히 유지했다. 또 블로그와 SNS 등을 통해 행사 기간 동안 주목하거나 사야 할 품목 목록 등 네티즌들의 게시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근무 중인 직원은 "전날 같은 시각에 비해 내방 고객이 40% 이상은 늘었다"며 "고객이 몰리는 저녁 시간을 대비해 계산대 앞에 혼잡을 방지하기 위한 안내 문구를 제작해 부착해 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인근 약국들은 불편한 심기가 역력하다. 할인 제품들이 약국에서 판매 중인 건기식이나 비타민, 영양제를 비롯해 약국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수역에 위치한 올리브영과 왓슨스 인근 50m 내 드럭스토어형 체인 약국이 위치해 있지만 두 점포들과 대조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인근 약국 약사는 "같은 제품을 1+1 이벤트를 넘어 반값 세일까지 하는데 누가 약국 화장품이나 비타민을 사겠다고 약국을 찾겠냐"고 말했다. 약사는 또 "일부 제품 할인 이벤트를 넘어 대기업을 등에 업고 수천개 인기 품목들을 할인하는데 소상인에 불과한 약국들은 가격, 제품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약국가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약국의 고객 대상 서비스는 제한된 상황 에서 업체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약국은 건기식의 경우도 할인행사 등에 있어 보건소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인데 해당 제품들을 대거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 당연히 소비자를 뺏길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약사는 또 "이 같은 이벤트와 행사를 통해 헬스&뷰티 스토어들이 점차 자리잡고 있는 것 역시 약국들에는 위기"라며 "약국가도 경쟁을 위해 새로운 마케팅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2013-12-05 06:24:5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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