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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네릭시장 확대된다는데…수출 쉽지 않네"일본이 고령화에 따른 약제비 상승 부담을 억제하기 위해 값싼 제네릭의약품 사용을 전체 의약품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제네릭 위주 사업을 펼치고 있는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에게도 기회요인이 되고 있는데 까다로운 품질규정 등으로 인해 시장진출이 쉽지만은 않다는 분석이다. 24일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2016년 성공적인 세계시장 진출 전략 방안' 심포지엄에서는 일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전문가 조언이 있었다. 일본 제네릭의약품협회(JGA)에서 근무하고 있는 타케시 히시쿠라 국제팀장은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제네릭의약품 비중을 2017년 70%까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80%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설정했다"면서 "이로 인한 의료비 절감비용은 1조3000억엔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릭 육성 정책으로 최근 JGA에 가입하는 회사도 대폭 늘고 있다. 노바티스 산하 산도스 등 글로벌사는 물론 일본 내 오리지널업체인 다케다, 다이이찌산쿄도 JGA에서 활동하고 있다. 다케다는 테바와 협약해 제네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제네릭뿐만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활성화를 위해 2009년 후생노동성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연구개발에 활기를 띄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복약순응도나 편의성이 향상된 가치향상 제네릭약물에 대해서는 신약으로 분류하는 혜택도 주고 있다는 게 타케시 팀장의 설명이다. 신약으로 분류되면 자료보호 조치 등에 따라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일본의 제네릭 활성화 정책은 내수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까다로운 품질규제 등으로 현지등록에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이다. 타케시 팀장에 이어 발표한 김은정 휴온스 글로벌해외등록팀 차장은 한 업체의 일본진출 실패담을 예로 들며 "모 업체는 오리지널약물 대비 가속시험에서 유연물질 증가가 발견돼 진출을 포기해야 했다"며 "일본 거래처들은 제네릭이라도 오리지널 동등 이상의 품질을 요구해 품질 이슈가 발생하면 거래를 중단하자는 요청이 빈번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보건당국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도 까다롭다. 반드시 일본인 대상 생동성시험을 거쳐야 하며, 일본 원료의약품등록제도인 JMF에 원료가 등록돼야 한다. 일본 내 생동성시험은 한국과 비교해 가격이 두배 이상 소요되고, 4~5개월이 걸린다. 또한 JMF 등록비용과 기간도 부담이다. 더구나 제네릭약물에 한해서는 3로트 3회 생산 실측데이터 자료를 요구하고, 일본 현지규정을 따르도록 요구하는 등 기준과 심사가 까다롭다고 김 차장은 덧붙엿다. 그는 "올해들어 제네릭약가도 오리지널대비 50%까지 떨어져 수익 악화가 우려된다"며 "일본 진출을 노린다면 꼼꼼한 사전정보 파악과 현지 에이전트 업체 선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2016-11-24 18:31:52이탁순 -
"묶음판매 쏠쏠하네"…온라인서 피로회복제 '입소문'일반약끼리, 혹은 건기식끼리 동봉한 묶음판매가 온라인서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고 있다. 특히 '피로 회복'을 위해 수험생과 대학생, 직장인들이 마시고 효과를 봤다며 온라인에서 정보를 퍼나르고 있는데, 앰플, 드링크 등을 혼합해 마시는 방법까지 소비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여러종류의 묶음판매에 나선 일부 약국도 '소비자 반응이 좋다'는 평가다. 피곤해도 쉴 수 없고, 피곤할 때까지 일하고 공부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듯, SNS에서 '피로 회복제'는 인기 검색어다. 최근 모 약국프랜차이즈가 제약사와 함께 생산한 제품으로 모 제약사가 생산한 한 피로회복제가 약국에서 박스채로 판매되고 있다.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이 제품은 이 약국프랜차이즈에서만 판매하다 보니, 온라인에서 'ooo약국 피로회복제'로 불리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블로그와 SNS에는 '어디 지역 어느 약국에서 얼마에 판매된다'거나, '2~3개 묶음 포장을 판매하는 어디 약국이 더 싸다'는 정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수험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소위 '대박'이 난 경우"라며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실감할 정도로 요새 유행을 타고 판매량이 급속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낱개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앰플과 드링크를 섞어 마시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다. 가장 흔한 방법은 비타민 드링크나 자양강장제에 혈액순환제, 피로 회복제, 간 기능 향상제, 철분제 등 다양한 앰플을 섞어 먹는 것이다. 가격대에 따라 그 구성과 가짓수가 약간씩 차이가 난다. 일부 약국에서는 비닐봉투에 담아 묶음으로 판매하는가 하면, 소비자 요구에 따라 구성을 달리해 그 자리에서 혼합해주기도 한다. SNS에도 '자양강장제만 먹으면 잠시 반짝 피로가 풀리지만, 이렇게 먹으면 후유증이 없다', '비싸지만 효과는 확실하다'는 평들이 줄을 잇는다. 제품을 접한 한 소비자는 "피로회복을 위해 불과 1년여 전 까지만 해도 에너지드링크를 즐겨마셨는데, 이제는 약국 일반의약품 앰플 제품으로 유행이 옮겨온 듯 하다. 밤샘 작업이나 철야를 해야 하는 날은 꼭 사서 마신다"며 "아무래도 약국에서 파니 에너지드링크보단 몸에도 좋고 효과도 좋을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의 한 약사도 이러한 묶음판매로 고가의 드링크도 가격 저항 없이 판매하고 있다. 묶음 판매를 통해 '이 약국에만 있는 특별한 제품'이라는 인식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약사는 "보건소에 질의해 약사법을 준수하는 수준에서 가격대별로, 성별로, 피로한 상황별로 묶어 이름을 붙여 판매한다"며 "제품 하나하나 가격에 예민한 소비자도 약사 권유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격 저항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2016-11-24 12:14:57정혜진 -
"더 이상 못참겠다"…부산 약사들, 시국선언 준비전국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을 비판하며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약사들도 적극적으로 시국선언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부산 지역 약사들은 최근 성일호 여민락 회장과 최종수 부산 동래구약사회장 등을 중심으로 '부산약사 시국선언을 위한 준비모임'을 결성했다. 뜻을 가진 약사들이 SNS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현 시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에 돌입한 것이다. 약사들은 모임 결성에 대해 "부산 약사들이 뜻을 모아 대통령 퇴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시국국선언을 준비하는 단체방을 만들었다"며 "많은 약사들이 함께하고 있고 약사들 간 소통으로 더 늘어나고 있다. 국난 극복을 위해 동료 약사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23일까지 180여명이 참여했으며, 주최 측은 서명을 마무리하는 오늘(24일) 오전까지 2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임은 약사들이 뜻을 모아 최종 완성한 시국선언문도 발표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국정농단 가담자들의 전원 구속, 새누리당 지도부 전원 사퇴 등이 포함된 내용이다. 시국선언문에서 약사들은 "믿기지 않는 소문과 추악한 진실들이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낱낱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넘어 크게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인 것에 이처럼 부끄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대통령은 지도자로서 정치적 도덕적 자격을 상실했고, 청와대와 새누리당, 국정원, 정치검찰, 어용언론은 이번 사태의 공범"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약사들은 "방방곡곡에서 터져 나오는 거스를 수 없는 민심은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하라는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이에 우리 약사들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국민과 함께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약사 모임은 이번 시국선언과 더불어 오는 26일 부산, 서울 등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약사는 주말 약국 문을 닫고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리는 박근혜퇴진 시민대행진에 참석해 봉사약국 개념의 희망약국을 운영할 계획도 내비쳤다. 여민락 회장은 "지역에서 뜻이 맞는 약사들이 소규모로 진행한 것인데 예상 외로 많은 동료 약사들이 동참하고 있다"며 "다른 단체들과 함께 힘을 모아 현재 불안한 정국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16-11-24 06:14:51김지은 -
경상대병원 편의시설동 약국입점 23일 입찰은 '유찰'창원경상대병원의 편의시설동 입찰이 유찰됐다. 병원은 3차입찰을 진행해 임대 계약자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대병원은 편의시설동 '남천프라자' 임대계약 재입찰을 23일 진행했다. 현장 입찰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남천프라자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다. 전용면적 2895㎡, 공용면적 1004㎡으로 총 임대 면적은 약 3899㎡다. 전체 임대업자를 정하는 입찰이며, 추정 임대보증금은 2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지난 2월 개원과 함께 건축한 남천프라자에 약국 입찰을 진행하다 지역 약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입찰을 중단했다. 이후 '약국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빠른 시일 안에 약국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재했다. 건물 전체 임대자를 정하는 형식으로 바꾼 10월 입찰은 입찰자가 1명에 그쳤고, 입찰 형식이 갖춰지지 않아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8일 열린 재입찰 설명회에는 소수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의 문의사항은 역시 약국 개설 여부에 집중됐다. 약국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병원은 법적 자문 등을 통해 모든 업종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약국 개설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번 재입찰도 유찰되면서 병원의 약국 유치 움직임은 또 다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현재 병원은 '약국이 원내약국에 해당한다'는 반발을 염두에 두고 병원은 건물과 본관 사이에 펜스를 설치해 공간적으로 독립된 곳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건물 임대를 입찰에 부치며 전전대와 재임대를 가능하게 한 것,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모두 입찰자에게 있다고 고지한 것만 보아도 병원의 의도는 분명하다고 본다"며 "이후 입찰은 물론 약국 개설 여부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2016-11-24 06:14:50정혜진 -
여의사·간호사 '임신순번제'…인권위 "대책 마련하라"간호직 61.7%, 여성 전공의 77.4%가 임신 중 초과 근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권위가 정부에 보건의료분야 여성종사자에 대한 인권증진 정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성호)는 23일 보건의료기관의 이른바 '임신순번제', 임산부 야간근로 동의각서 작성, 여러 유형의 폭력·성희롱 등을 포함한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보건의료분야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 권고를 진행했다. 고용노동부장관에게는 ▲의료기관의 모성보호 제도 준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와 모성보호 수준이 취약한 사업장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의료기관 특성에 맞는 '모성보호 및 일& 8228;가정 양립 운영 매뉴얼' 제작·배포 ▲보건의료분야 여성종사자에 대한 대체인력지원서비스 활성화 ▲의료기관의 특수성을 반영한 '폭력·성희롱 예방관리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작·배포를 권고했다. 보건복지부장관에게는 ▲의료기관의 자체 여유인력 확보를 위한 지원방안 마련 ▲의료기관 인증 기준에 폭력·성희롱 예방관리 활동 사항 신설 ▲보건의료분야 종사자 인권교육 ▲의료기관 자체 인권교육 실시 지도 등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여러 언론매체를 통해 '임신순번제' 등이 논란이 되자 보건의료분야 여성종사자 모성보호 등 인권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간호직군(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39.5%, 여성전공의 71.4%가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임신을 결정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근로기준법, 남녀고용평등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임산부의 야간근로 및 휴일근로가 제한되고 있으나, 간호직의 38.4%, 여성전공의 76.4%가 임신 중 오후 10시~오전 6시 사이의 야간 근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간호직 59.8%, 여성전공의 76.7%가 '야간 근로의 자발성이 없었다'고 답해 모성보호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 초과근로와 관련해 임신경험이 있는 간호직의 61.7%, 전공의의 77.4%가 임신 중 초과근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병원 내 신체폭력, 언어폭력, 성희롱에 대한 경험에 대해 간호직은 각 11.7%, 44.8%, 6.7%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여성전공의는 각각 14.5%, 55.2%, 16.7%가 경험한 적 있다고 응답하여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위는 "폭력 및 성희롱의 경험은 직장만족도, 우울증, 간호오류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에 대한 예방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의료서비스의 질적 저하로 나타나 결국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2016-11-23 14:51:36이혜경 -
연고 덕용포장 소분…낱개 처방인데 5개 팩만 공급"란투스주솔로스타는 낱개로 처방, 조제되고 있지만 5개 팩으로만 공급되고 있어요." "도모호론연고의 경우 급여산정 기준이 변경됐지만 소량포장이 공급되지 않아 덕용포장을 소분해야 합니다." "바크론정5mg, 바크론정10mg은 동일 제조사의 품목임을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투약 오류 가능성이 높아요." 이는 약사들이 포장단위나 디자인, 라벨링 등 개선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꼽은 제품들이다. 조제실수나 오투약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개선의 이유다. 대한약사회가 포장단위나 디자인, 라벨링 등 개선이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약사회는 이미 환자 안전 및 유통효율화를 위한 의약품 포장단위 개선 TF를 구성한 바 있다. 이번 실태조사도 TF가 주도한다. 약사회는 의약품 포장은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본조건임에도 적정한 포장단위로 공급되지 않거나, 포장이나 라벨링이 혼돈될 우려가 있게 디자인되는 사례가 있어 약국에서 조제업무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약사회가 제시한 사례를 보면 소량포장 단위 공급이 필요한 의약품으로 ▲낱개 단위로 처방전이 발행되나 5개팩 단위로만 유통되는 의약품(인슐린제제) ▲소포장 생산량이 부족하거나 의료기관에만 공급되는 의약품 ▲급여산정 기준이 변경됐지만 소포장이 공급되지 않아 덕용포장을 소분해야 하는 의약품 ▲쉽게 변질·변패되거나 포장단위 상태로 투약돼야 하는 의약품 등이다. 아울러 겉포장의 디자인이 유사해 오투약 우려가 높아 포장 디자인 개선이 필요한 의약품도 사례수집 대상이다. 포장 라벨링 개선이 필요한 의약품 사례는 ▲사용기한, 제조번호가 음각으로 표시돼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경우 ▲함량이 다른 품목이 있음에도 함량 표시를 누락 ▲사용기한 표시가 연월일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 등이다. 약사회는 개선이 필요한 의약품 명칭과 문제점을 시도지부를 통해 오는 29일까지 수집할 계획이다. 약사회는 장기적으로 제도 개선을 통해 의약품 유통 포장단위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제약업체를 대상으로 포장의 개편 필요성을 설명하고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2016-11-22 12:20:05강신국 -
중국 보따리상에 멍드는 유통시장…약국도 영향권최근 일반의약품 파스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헐값에 판매되며 논란이 됐다. 지역 약사회는 바로 옆 화장품가게에서 일반의약품이 판매되는 것도 모자라 가격질서를 단번에 무너뜨렸다는 증거를 포착해 보건소와 경찰서에 신고했으나, 이미 이러한 판매처는 서울과 경기 등지에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생활용품 시장에서 중국 시장을 명분으로 흘러나오는 우리나라 제품들이 되려 국내 시장을 멍들게 하고 있다. 지금껏 판매규제가 덜 한 화장품과 공산품에서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으나, 의약품에까지 유사사례가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몇년 전에는 국내 한 제약사의 다이어트 전문의약품이 입소문을 타고 중국 보따리상에 의해 대량으로 중국으로 유출된 사례가 있었다. 이 제약사는 제품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하자 배경을 조사했고, 중국 지점의 협조를 얻은 후에야 중국 보따리상이 한국인을 동원해 처방전을 받고 의약품을 대거 조제받아 중국 본토에 판매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관계자는 "처방과 조제를 거쳐 나가는 의약품이니 손쓸 방법이 없었는데, 중국에서 짝퉁 제품이 나오면서 우리 제품 유행도 곧 사그라들었다"며 "짝퉁을 복용한 환자들이 '효과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이게 반복되면서 원조 의약품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보따리상은 '중국에 수출하겠다'며 본사에서 제품을 헐값에 사들이고, 일부를 국내 시장에 저렴하게 되파는 방식이다. 주로 온라인을 통해 되파는 가격이 소비자 입장에선 정상 유통 제품가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노린 것이다. 한 화장품 수출업체 관계자는 이 패턴을 '중국 보따리상' 특유의 돈벌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유명세를 탄 화장품 시장에서는 성행하고 있다는 것. 지금은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수출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국내 한 화장품 업체도 이같은 가격질서 교란을 경험한 후 중국 현지에 판매점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중국 현지에 판매점을 일일이 오픈하는 과정은 어려웠으나, 판매점이 일단 갖춰지자 현지인도 '가짜제품'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구입하고, 여러 유통경로에서 일어나는 가격 질서 혼란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유통업계에선 '보따리상이 손대면 제품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당장은 물건이 마구잡이로 판매되지만 결국 정상유통업체들이 외면하고 짝퉁이 등장해 원래 제품은 사장되고 말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의약품이라 해도 짝퉁으로 인해 중국 본지 인기가 떨어지거나, 국내 시장도 카테고리가 화장품이나 공산품에 그쳤다"며 "파스를 시작으로 중국 보따리상으로 인해 국내 의약품 카테고리가 국내시장을 망치는 것 아닌지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보따리상은 제품 인기가 떨어지면 바로 다른 제품을 찾아 똑같은 패턴을 반복한다"며 "결국 제조사와 소비자 손해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2016-11-22 12:17:56정혜진 -
의협·한국국제협력단, 개도국 대외무상개발 협력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대외무상개발협력사업 수행 및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 김인식)과 업무 협약을 18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 주요내용은 글로벌협력의료진, 월드프렌즈 봉사단, 코리아에이드 사업관련 협력 보건의료 프로그램 및 연구에 관한 협력, 상호 업무홍보 관련 안내 및 협력, 양 기관 자원의 호혜적 이용, 상호 업무관련 국내시설에 대한 활용 등이다. 추무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협력하여 보건의료분야 인적·제도적 역량 강화, 보건의료서비스 접근성 강화, 모자보건 및 가족계획 향상, 전염병 예방 및 관리강화 등을 통한 아동·모성사망률 감소 뿐 아니라 보건의료정책개발에도 함께 협력함으로써 건강한 지구촌 시대를 열어가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KOICA 이사장은 체결식에서 "국내 12만명 의사들의 협의체인 의사협회와 협력을 통해 사업의 다양성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유엔이 제시한 2030 지속가능한 개발(SDGs) 목표를 달성하는데 민관협력 사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6-11-22 09:53:44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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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안전관리 동물대체시험 활성화 정책토론더불어민주당 권미혁의원, 송옥주의원, 한정애의원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는 오는 24일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있어 동물대체시험의 필요성'을 다루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러쉬코리아 후원으로 이뤄지며 한국동물실험대체법학회 및 국회동물복지포럼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박재학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공산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는 각종 화학물질은 각 관련법에서 요구하는 안전성 평가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안전성 평가시험의 대부분은 동물실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이 시행되면서 동물실험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존의 동물실험은 1940~1950년대에 개발된 시험법들이 대부분이고 근대적 평가법을 기반으로 하는 것들이 많아 피부독성은 동물실험의 예측력이 50%도 안된다는 통계결과 등 그 한계점에 대해 지적하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유관부처끼리 협력기구를 만드는 등 독성연구분야에 대한 최신기술의 적극적 도입을 추진하고 연구성과를 제도적으로 활용하고자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무엇보다 동물대체시험법은 수술 후 잔여조직으로 얻어지는 인간의 세포, 조직, 장기 등을 조직공학기술이나 최신 바이오 기술을 접목 이들을 활용해 기존 동물실험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이상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유관 부처끼리 서로 관할하는 화학물질군과 유관법이 다르다는 이유로 각각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서 동물대체시험 도입이 지연되고 안전성 평가시험에서 비효율적으로 중복된 연구과제가 나오는 등 문제점이 보이고 있다. 특히 화학물질관리 소관부처인 환경부를 비롯해, 동물대체시험검증센터(KoCVAM)를 운영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약 등과 관련 각종 독성시험을 실시하는 농촌진흥청 등이 꾸준한 교류를 통해 화학물질 안전평가에 있어 필요한 국제가이드라인의 채택 및 대체시험법 개발에 대한 정보가 효율적으로 공유돼야 하지만 현재 이러한 소통 및 협의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에서는 해외선진국의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동물대체시험 도입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현황과 향후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토론회에서는 ▲HSI 트로이 싸이들 박사가 유럽과 미국의 화학규정과 동물대체시험 ▲바스프 헨니케 캄프박사가 화평법과 대체시험: 성공사례와 유럽REACH의 교훈 ▲이화여대 임경민교수가 국내 대체시험 검증 및 대체법 현황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동물대체법센터 고상범 박사가 국내최초 동물대체시험센터 소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정토론으로는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 국립환경과학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 (KoCVAM), 농촌진흥청이 참석해 각 부처에서 대체시험의 효과적 국내보급을 위한 노력에 대해 토론하게 된다. 권 의원은 "수천명의 피해자를 낳은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겪고 국민들은 의약품, 화장품 등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이라며, 화학물질의 안전한 관리가 더욱더 중요한 때"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앞서 지난 8월 가습기살균제성분인 CMIT/MIT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식약처에 전수조사와 회수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권 의원은 "가습기살균제 사태가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화학물질에 대한 관리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토론회가 범부처간 화학물질 안전관리의 체계를 논의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2016-11-22 08:44:24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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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오류 최소화"…병원약사들의 아이디어는?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처방·조제오류 예방을 위해 병원약사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20일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가 더케이호텔에서 진행한 2016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병원 약제부들의 조제오류 개선을 위한 다양한 포스터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포스터를 배포한 6개 병원 약제부들은 자체적으로 처방, 조제오류를 줄이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활동 계획을 세워 활동에 따른 오류 감소 현황을 분석하는 작업을 시행했다. 그 속에는 조제오류 예방을 위한 매뉴얼 제작부터 다빈도 조제실수 약 구분을 위한 병원 별 분류 방안까지 각 병원 약제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데일리팜이 이번 학술대회에 제출된 6개 병원 약제부들의 조제오류 개선 활동에 관해 포스터 내용을 종합 정리해 봤다. "라벨링진열장의 변화"…다빈도 조제약 분류 서울아산병원 약제팀은 다빈도 조제오류에 대한 개선을 위해 색지와 포스터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곳으로 꼽을 수 있다. 약제팀은 다빈도 조제오류 약품에 구분 색띠 등을 적용해 혼동 사항을 표시하고, 외용제 다빈도 조제오류는 별도로 공지하고 있다. 또 유사 모양 주사제는 구분을 위해 포스터를 제작해 홍보하고 신약 도입 시 기존에 사용 중인 약품과 유사점에 대해 약사들에게 미리 공지하고 있다. 병원 측은 "사례 공지 및 교육만 수행한 예방활동보다 파우더 구분 색띠 적용과 포스터 제작 등 직접적인 활동이 조제오류 예방에 지속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약제팀도 다빈도 조제오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입했다. PTP 다빈도 조제오류 개선을 위해 약품보관장소를 구분하고, 눈에 띄도록 라벨을 변경했다. 산제예제제의 조제오류 개선을 위해선 약품장에 용량 표시를 추가하고, 병가대약품은 약병 상담에 약품명과 용량을 기재해 놓았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약제부도 유사모양, 유사약품코드 약의 경우 약품장에 별도로 주의 표기를 해 놓았다. 다함량 약품의 약품장에는 별도로 숫자를 표기했다. 전산시스템 등 자체 프로그램 개발 전북대병원 약제부는 외래 처방 오류 개선을 위해 용량 횟수, 일수가 적절하게 처방되는 CUBIS 처방정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약제부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주 1회 처방약품의 경우 처방일수를 7로 나눈 올림값이 입력되고, 처방일수가 7일 미만일 경우 1이 입력되도록 하고, 월 1회 처방약품은 처방일수를 30으로 나눈 반올림값이 입력되고 30일 미만일 경우 1이 입력되도록 돼 있다고 소개했다. 횟수 제한, 일수 제한 약품의 경우는 최대 횟수, 일수가 초과돼 입력되지 않게 설정했고, 이하로는 수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처방전 약품명에 처방 정보를 추가해 기재하도록 하고, 의·약사 대상 처방오류 발생률, 발생 원인과 문제점, 개선된 프로그램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 홍보 활동했다. 그 결과 이전보다 월, 주 1회 복용약품의 경우 처방오류 발생률이 88% 감소했고, 일 최대량, 일수 제한이 필요한 약품의 경우 90% 이상 처방오류가 줄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약제팀도 자체 시스템 내 조제오류 보고 입력, 관리를 위한 자체 화면을 신설했다. 조제오류가 발생하면 관련 내용을 입력해 보고내역을 DB화 하고, 조제오류 분석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약제팀 내 환자안전담당 위원회를 신설하고, 관련 게시판을 만들어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환자안전사례 분석, 의약품 사용 과오 감소를 위한 개선활동을 기획,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약제부에 따르면 병원 전체 조제오류 보고 건수는 증가했지만 조제오류 예방활동을 수행한 약품들의 조제오류율이 감소했다. 조제오류 개선 위한 관리지침·매뉴얼 제작 조제오류 개선을 위해 약제부 내 별도 관리지침을 만든 곳도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약제과는 내부적으로 의약품 '사용과오 관리지침'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약제과 약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문헌검색과 자료수집 후 회의를 통해 의약품 사용과오 원인을 분석하고 회의를 통해 관리지침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 조제실수 발생사례를 매일 수집하고 세부내용을 기록해 사용과오 원인분석에 자료로 활용했다. 이 보고서는 매월 정리, 의료진에 공유해 사용과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예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희의료원 약제본부는 조제 과오 예방을 위한 자체 매뉴얼을 제작했다. 병원에 따르면 지역 병원 내에서 오류 사례, 국내외 사례, 타 분야 사례를 수집하고 문헌과 기사를 수집, 검토한 후 분류하는 작업을 거쳐 실수 유발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정리해 매뉴얼을 만들었다. 매뉴얼은 용량주의, 임부금기, 연령금기, 노인주의, 투여기간 주의 등 조제 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정보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사례를 제시해 처방 감사 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소아에 사용되는 물약의 경우 약품 별, 체중 별, 나이 별 용량을 그림으로 나타내 조제 시 찾기 쉽도록 하고 분말, 건조시럽은 역가계산, BSA 등 실무에서 사용되는 계산예제를 개발해 실었다. 이 밖에도 조제오류 방지를 위한 선배 약사들의 실전 팁도 수록됐다. 약제본부 측은 "조제과오 특성상 알려지기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타 기관 뿐만 아니라 한 병원 내에서도 사례가 공유되기 힘들고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 않는 근접오류는 기록조차 되지 않기도 한다"며 "이런 사례들이 체계적으로 수집돼 관련 업계와 단체들이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면 예방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약사에 약품 포장 변경 등 요청 처방, 조제실수는 의사와 약사 이외 약을 제조하는 제약사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그만큼 약사들은 조제실수를 유발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약사에 관련 부분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약제과는 제약사에 의약품 포장병 내 실리카겔 포장재 개선, 다용량 의약품 박스포장 측면에 용량별로 명확하게 구분되는 표시 등을 건의했다. 이 개선 건의서를 작성해 해당 업체에 송부하고, 업체로부터 개선 답변을 확인하고 있다. 보라매병원도 적극적으로 조제오류를 유발하는 의약품 포장의 경우 제약사에 변경을 요청하고 있다. 그 예로 브레비블록 100mg과 2.5g의 용량표기가 작게 인쇄돼 있어 제조회사에 포장변경을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리트모놈 SR PTP는 절단해도 용량 확인이 가능하도록 제조회사에 인쇄변경을 요청했다. 약제부 측은 “개선활동을 활발히 진행한 후 전보다 조제과오가 33% 감소했다”며 “조제오류는 약물사용 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예방뿐만 아니라 처방 및 투약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오를 줄이는데도 약사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6-11-22 06:29:5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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