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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전문 협진 시스템 아래서 처방해야""면역항암제는 이상반응 관리가 중요하다. 각 과 전문의들이 배치된 협진 시스템 하에서 처방돼야 한다." 전례없는 효능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면역항암제의 사용과 관련, 처방환경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BMS와 오노약품은 15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PD-1저해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승인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강진형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면역항암제 옵디보의 주요 3상(CheckMate-017, CheckMate-057) 발표와 함께 처방 후 모니터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면역항암제의 기전상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뿐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세포의 기능을 항진시켜 면역과잉으로 인해 타 장기에 악형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옵디보의 경우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에서 1형 당뇨병에 대한 주의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으며 근무력증, 간염 등 다양한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강진형 교수는 "특히 처방 이후 첫 3~6개월까지는 철저한 추적검사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부작용 모니터링을 배제한 면역항암제 사용은 극악 처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주장은 종양학자들 사이에서 적잖히 번지고 있다. 얼마전 임상암학회 역시 면역항암제 관련 간담회에서 무분별한 처방에 대한 우려감을 표명했다. 당시 조병철 폐암센터 종양내과 교수는 "요양병원 등 소규모 의료기관에서 전문가가 아닌 이에 의해 면역항암제 처방이 이뤄지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 전문가 집단에서 면역항암제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지침을 세워 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2016-04-15 13:26:02어윤호 -
국산 세포치료제 매출 탄력…연 100억 제품도 등장국산 세포치료제들이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개발속도에 비해 상업화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세포치료제들이 제약사 영업망을 통해 판매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통상 국내 업계가 블록버스터 기준으로 삼는 연간 100억원대 매출의 제품도 등장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셀의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는 작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성적이다. 이 제품은 2012년 녹십자 인수 이후 사용 의료기기관이 확대되며 월 처방건수도 200건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역세포치료제로는 최초로 대규모 3상 임상을 완료, 간암 효과를 입증하면서 의료진의 신뢰를 쌓았던 것이 판매 증대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녹십자라는 아군을 만난 것이 주효했다. 작년 2월부터 환자투약이 시작된 코아스템의 루게릭병 줄기세포치료제 '뉴로나타-알'도 판매 첫해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작년 매출 40억원으로, 올한해 블록버스터 등극 기대감을 남겼다. 뉴로나타-알은 유영제약이 판매하고 있다. 뉴로나타-알주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골수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약 4주간 분리·배양한 후 환자의 뇌강 내로 투여하는 약제다.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년 정도 수명이 연장됐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아직 보험급여가 안 돼 6000만원이 넘는 비싼 약가가 흠이라면 흠. 보험급여가 된다면 환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안트로젠의 크론성 누공 줄기세포치료제 '큐피스템'은 2014년 보험약가 적용 이후 작년 매출이 급상승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14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급여 이후 사용 병원이 늘고 있어 매출 상승 여지는 남아있다. 안트로젠은 부광약품의 자회사다. 동아ST가 2012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메디포스트의 관절연골손상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작년 내수매출은 39억원. 전년도 27억원에 비해 43% 증가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세포치료제가 제약사를 통해 일선 의료현장에 소개되면서 신뢰가 쌓이고 매출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제약사들이 계속해서 세포치료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2016-04-15 06:15:00이탁순 -
머크-로슈 매출원가 비중 80% 넘어…외자사 평균 67%매출액 대비 원가비중이 가장 높은 다국적기업은 어디일까? 지난해 매출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로슈와 머크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매출액 대비 원가 비중이 80%를 넘었다. 다국적사 31곳의 평균 매출원가 비중은 67%를 차지했다. 매출원가를 줄이려는 다국적제약사들의 노력은 여전히 빛을 보지 못했다. 데일리팜이 12월말 결산한 다국적제약사 31곳(화이자 11월 말, 세르비에 9월말 결산)의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매출원가를 살펴본 결과, 2015년 전체 매출액 4조 6930억원에 매출원가는 3조 133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매출원가(3조 222억원)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67%로 전년도와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매출원가란 매출액에 대응하는 상품 및 제품 등의 매입원가 또는 제조원가를 말한다. 즉 제약사들의 수익률과 연관성이 높은 개념이다. 통상적으로는 매출원가를 낮출수록 수익성도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도 다국적제약사 31곳 중 절반(15곳) 가량의 기업들이 매출원가율을 낮추며 수익성 향상을 꾀했다. 물론 매출원가 감소가 반드시 수익률 향상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전년 대비 매출원가 비율의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GSK였는데, 매출증대로는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GSK는 2015년 총 매출액 3092억 9900만원에 매출원가 1532억 6000만원으로 매출원가 비율 5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66%) 16.9% 낮아졌다. 반면 총 매출은 전년도(3363억원)보다 8.0% 감소됐다. 다만 GSK 다음으로 매출원가 비율 감소 폭이 컸던 한독테바는 매출원가 비율이 전년(56%) 대비 6.9% 낮아졌으며, 총 매출은 179.9% 상승했다. 2015년 기준 전체 31개 그룹 중 매출원가 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호스피라코리아였다. 호스피라는 증감률만 따지만 2014년보다 6.8% 올랐지만, 2014년 매출원가 비율이 35%로 워낙 낮다보니 지난해도 원가비중이 낮은 기업으로 꼽혔다. 이 기업은 지난해 146억원대 매출을 기록해 2014년(130억원)에 비해 12.3% 올랐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머크로 조사됐다. 머크는 2015년 매출액 1710억원에 매출원가 1371억원으로 2015년 매출원가 비율이 80%에 달했다. 전년도(73%)보다 7% 늘어난 수치다.2016-04-15 06:14:54안경진 -
'비급여 품목' 주력 다국적사, 판관비 비중도 높았다매출 상승세가 누그러진 탓일까. 지난 한해 다국적제약사들이 판관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15일 31개 다국적사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2015년 판매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2014년보다 평균 판관비율이 6.5% 줄어들었다. 평균적으로 매출의 37.9%를 판관비에 사용한 셈이다. 46개 상장 국내사들의 평균 판관비율은 31.8%였다는 점에서 단순비교하자면 판관비 비중은 국내사보다 외자사가 더 컸다. 판관비율이 늘어난 회사도 14곳이나 됐다.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회사는 호스피라로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매출의 80% 가량을 지출했다. 메나리니, GSK, 갈더마 등 제약사들도 판관비율이 1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이들 회사 모두 판관비율 자체가 높았다. 메나리니는 약 70%, GSK와 갈더마는 50% 가량을 판관비로 썼다. 기본적으로 주력품목이 미용, 혹은 일반의약품인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소비재 성향이 강한 품목 보유사들의 판관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제네릭 비즈니스 중심인 한독테바의 경우 판관비율이 전년대비 212%나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매출의 151%, 즉 매출액 보다 많은 금액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한독테바의 판관비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고정비에 비해 낮은 매출액 영향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부분이다. 판관비율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로슈였다. 이 회사는 17.5%를 사용했는데, 전년(23.3%)보다 6% 가량 줄였다. 항암제 특화 기업이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 비용 지출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희귀난치성질환에 특화된 젠자임(20.5%), 박스터(22.4%)를 비롯, 신경정신과 영역의 강자인 UCB(21.2%) 등 제약사들이 판관비 비중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다국적사 재무팀 관계자는 "무조건 처방약, 그중에서도 중증이나 희귀질환이 많은 제약사가 판관비율이 낮다고 확정할 수 없지만 영향은 있다고 본다. 또 OTC가 많은 회사는 광고비 지출도 적잖다. 품목의 특성은 판관비 지출의 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판매관리비(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기업회계기준상 상품과 제품 및 용역의 판매활동 또는 기업의 전반적인 관리유지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다. 즉, 기업 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비용을 의미한다. 판관비는 제무제표상 흔히 영업비용으로 일컫는 판매촉진비, 접대비와 함께 인건비, 광고선전비, 해외시장개척비, 경상연구개발비(R&D)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관리 비용이 포함하고 있어 영업비가 판관비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2016-04-15 06:14:53어윤호 -
휴온스, 실명예방재단에 1억원 전달휴온스는 14일 판교에 위치한 본사 회의실에서 '희망의 빛 선물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한국실명예방재단에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희망의 빛 선물 캠페인은 휴온스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이 국내외 저소득층의 개안수술비 후원하고, 눈건강과 관련된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휴온스는 향후 5년간 총 1억원의 후원을 통해 캠페인을 공동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은 휴온스 전재갑 대표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의 이태영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지난 1973년 설립된 이후 국민의 눈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금은 저개발국의 눈 보건사업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전재갑 휴온스 대표는 "휴온스는 국내 최초로 중국에 점안제 공장을 설립할 만큼 안과용 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민의 시력보호와 실명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미있는 책임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2016-04-14 15:19:3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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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2015년 성적 '부진'…현상유지 그쳐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들의 2015년 성적표가 공개됐다. 결과는 한 마디로 '부진'이다. 데일리팜이 12월말 결산한 다국적제약사 30곳(화이자 11월 말, 세르비에 9월말 결산)의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매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매출액은 4조 5123억원으로 전년(4조 3179억) 대비 4.4%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제약사들의 매출액이 12조 7532억원으로 2014년보다 14.2%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들 중 상위 10대 제약사의 총 매출액이 3조 2589억원으로 70% 이상을 차지한다. 2015년 영업이익은 686억 7700만원으로 2014년(817억 8800만원)보다 16% 감소했고, 당기 순이익은 942억 2000만원에 머물렀다. 지난해(1112억 2800만원)보다 15.3% 감소된 수치다. 이 같은 부진에도 불구하고 돋보인 그룹들은 있었다. 한국화이자는 매출액 1위를 유지하며 건재함을 자랑했다. 2015년 매출액 6474억 2600만원으로 2014년(6283억 2800만원)보다 3.0% 올랐다. 다만 영업손실 25억원, 순손실 96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영업이익 면에선 사노피아벤티스가 월등하다. 전년(153억 3600만원) 대비 87.5% 늘어난 287억 56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덩달아 253억 6900만원(전년 대비 110.7% 성장)의 순이익을 내며 2015년 2840억 58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내 다국적제약사 매출액 순위상 7번째다. 한편 최근 검찰수사 중인 노바티스도 매출 성적은 훌륭했다. 2015년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194억 8800만원) 대비 5.7% 증가됐고, 순이익은 211억 5200만원으로 전년도(147억 5300만원)보다 43.4% 올랐다. 전체 매출액도 4552억 6900만원으로 2014년(4029억 6900만원)보다 13% 증가했다.2016-04-14 12:15:00안경진 -
대웅제약, 우루사 패키지 리뉴얼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우루사의 패키지를 리뉴얼한다고 14일 밝혔다. 리뉴얼되는 제품은 대웅우루사, 복합우루사, 알파우루사 총 3종이다. 이번 패키지 리뉴얼은 60여년간 국민의 간 건강을 책임져온 우루사의 브랜드 강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은 대표 이미지인 '곰'과 고유의 녹색을 유지하면서 우루사의 가장 큰 브랜드 자산이자 제품의 효능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간'을 활용해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이와 함께 3개 제품군의 크기, 재질 등을 통일화해 우루사 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은 우선 대웅우루사에 4월부터 적용되며, 6월까지 전 품목의 패키지가 리뉴얼 될 예정이다. 최희재 대웅제약 PM은 "UDCA를 통해 보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게 되는 건강하고 활력 있는 간을 우루사 패키지에 표현하고자 했다"며 "우루사 고유의 특성에 맞게 패키지를 통일화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우루사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웅담성분인 UDCA와 비타민B₁, B₂를 포함한 국내에서 대표적인 간기능 개선제이다. 2월부터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 가수 윤종신씨를 모델로 한 '간을 아는 게 힘' 캠페인 이후로 간 기능 개선을 통한 피로회복제로서의 영역을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2016-04-14 10:09:03이탁순 -
세포면역치료제 가시화…"암 완치 멀지 않다"[연속 인터뷰 ⑦]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 "연구 성과는 좋은데,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되려면 너무 오래 걸린다. 그 과정을 줄여야만 했다" 다발골수종연구회장으로서 다년간 연구와 진료현장에 헌신해 온 임상의사가 바이오벤쳐 CEO가 되어 돌아왔다. 국내 토종 항암 면역세포치료 전문기업 박셀바이오의 이제중 대표다. 2010년 자본금 15억원만을 가지고 출발했던 박셀바이오는 2015년 말 첫 성과를 냈다.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다발골수종 치료제의 초기임상을 완료한 것이다. 덕분에 현대투자금융과 현대기술투자로부터 15억원의 유상투자를 받아 재정적으로도 안정적인 토대를 확립했다. 올 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간암에 대한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의 1상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반려견을 위한 암 면역치료제와 면역증강제에 대한 연구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제중 대표는 "지금까지 긴 준비과정을 가졌고, 이제 도약기다. 2017년부터는 회사가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 임상의사로서 바이오벤처를 설립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계기가 있었나. 물론이다. 2005년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수 시절 같이 공부하던 선배가 처음 바이오벤처 설립을 제안했다. 많은 후배들이 연구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게 기초연구로 성공하는 사례를 보여주자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경제적 욕심은 없지만 혹 이윤이 나면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연구소를 짓고 백신 메카로 키워보자는 의도도 있었다. 그 때만 해도 연구하랴 환자 진료하랴 그럴 여유가 있느냐고 거절했는데, 2008년 결정적인 계기가 생겼다. 2000년부터 암 면역치료에 대한 이행성연구를 수행했는데, 연구 개발이 다 되었음에도 지역 내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다음 단계로 진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굴지의 제약기업과 협상과정에서 난항을 겪던 중, 전남대학교에서 먼저 바이오벤처를 만들고 어느 정도 성과를 올린 뒤 기술이전 하는 방향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연구 단계에서만 끝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나. 환자에게 전달되려면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주변 선후배들로부터 삼삼오오 연구비 지원을 받아 2010년 박셀바이오를 자체 창립하게 된 것이다. 기초의학 전문가 1명, 기업 경영 및 자문을 담당해주시는 2명과 연구소장으로 수의학 박사 1명, 상임연구원으로 이학박사 1명, 수의학박사 1명이 있고 석사연구원 1명, 학사연구원 2명과 행정인력 2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이다. - 창립 이후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처음에는 후회도 많았다. 회사를 운영해 본 경험이 전무한데 그야말로 맨 땅에 헤딩이지 않나.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표이사직을 병행하는 데 대한 부담감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는데, 주위 지인들과 동료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이 호전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볼 때였다. 그 때 처음으로 시작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면역치료제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위안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임상현장과 치료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임상의사가 개발자로서 직접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절실히 느낀다. 임상의들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분명 있다. - 기업명에 특별한 의미가 있나. '박셀바이오(Vaxcell-Bio)'는 '백신(vaccine)'과 '세포(cell)'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백신과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담았다. 박셀바이오의 설립이념은 난치성 종양 치료를 통한 인간의 생명존중과 인류애를 실현하는 것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술을 상용화 하고,면역세포치료를 대중화시켜 난치성 종양을 극복하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 화순전남대병원과는 어떤 관계인가? 2005년 화순전남대병원이 개원한 뒤 전남생물의약연구원이 들어섰고,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내에 의생명과학융합센터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갖춰지면서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2010년 설립된 박셀바이오도 그 일부로,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서 암면역치료제 등을 사업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초연구 개발부터 비임상시험, GMP 설비, 중개 임상연구, 산업화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수행된다는 게 가장 큰 의의일 것이다. 특히 화순군 지역이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백신산업 연구에 상당 부분 정부지원을 받고 있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화순의생명융합센터 기초 연구팀과 화순전남대병원 이행성연구팀에서 암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박셀바이오와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센터에서 각각 안정성과 유효성 시험을 진행한다. 식약처에서 임상연구 승인을 받은 후에는 박셀바이오가 임상연구에 쓰이는 암면역치료제를 제조하고, 전남생물의약연구원의 무균시험을 거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이뤄진다. - 2013년에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다발골수종 치료제를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약인가? 'Vax-DC/MM'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면역치료제다. 수년간 기초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특별한 이상반응 없이 임상적 유효성 66.7%로 상당히 고무된 성적을 보였다. 2015년 말 1/2a상 임상을 종료하고 논문작업 중이다. 몇 가지 보완사항을 거친 뒤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2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레날리도마이드 같은 기존 면역조절제나 PD-1, PD-L1 등 면역체크포인트 억제제와 병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근 식약처에서 1상 임상 승인을 받은 간암 치료제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Vax-NK/HCC'는 체내 면역세포 중 하나인 자연살해세포(NK cell)를 활용한 치료제다.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팀에서 수 년간 자체 연구를 시행한 결과, 고순도의 강력한 암면역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다. NK 세포는 체내에서 있으면 활성도가 낮아 종양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떨어지는데, NK세포를 환자 몸 밖에서 체외 증식시킨 뒤 강력해진 면역세포를 다시 간 종양에 주입해 종양을 사멸시킨다는 개념이다. 1상 임상에서는 4주기 동안 간동맥내 항암주입요법을 시행받은 진행성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5일간 자가 자연살해세포를 집중 투여하게 된다. -수지상세포나 자연살해세포를 활용한 세포면역치료제는 기존 항암제들과 어떤 점이 다른가?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강력하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일선에서 환자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의료진들이 직접 개발하고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확립했다는 점에서도 차별성이 있다고 본다. 최근에는 이러한 암면역치료제의 적용 범위를 다발골수종, 간암 외에 다른 암종으로 확대하고, CAR NK 세포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동물의약품으로 반려견을 위한 림프종 및 고형암 치료제와 예방접종 효과를 올리기 위한 면역증강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 지난해 현대투자금융과 현대기술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으로 안다 어느 정도 내실을 키운 뒤 외부에 회사를 알리겠다는 계획이었는데, 개발 성과가 나오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몇몇 회사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 임상의사로서 경제적 가치보다도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약물을 개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현대 측에서 이를 좋게 받아들여 30억원 정도를 투자했다. 현재보다는 미래 가치를 보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후 기업경영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회사가 한결 안정권에 진입했다. -해외 진출 계획도 있나. 2015년 말 항암제 분야를 선도하는 다국적 기업과 협의를 진행했고, 향후 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회사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도약할 시기다. 2017년 이후부터는 회사 매출이 나오고 제 3단계로 진입할 것이다.2016-04-14 06:14:59안경진 -
프락스바인드, '출혈 역전반응' 새로운 근거 추가최초의 NOAC(신규경구용항응고제) 역전제 프락스바인드가 새로운 근거를 추가했다. 지난 12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진행 중인 RE-VERSE AD 3상임상의 중간분석 결과, 프락스바인드 주사제(이다루시주맙) 5g을 투여받은 모든 환자에게서 프라닥사(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에 대한 즉각적인 역전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제 65회 연례학술대회(ACC 2016)에서 공개된 것으로, 응급수술 및 긴급처치가 필요한 고위험군 환자 123명를 포함하고 있다. 책임연구자인 찰스 폴락(Charles Pollak) 교수(토마스제퍼슨대학교 시드니키멜의대 응급의학과)는 "프락스바인드 주사제가 프라닥사 캡슐의 항응고효과를 역전시킨다는 초기 연구를 뒷받침하는 결과"라면서 "연구진들은 해당 임상의 추가 분석 및 최종 연구 결과가 프락스바인드 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VERSE AD 임상은 의료진들이 실제 응급상황에서 치료하게 되는 환자 유형을 포함해 설계됐다. 통제할 수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을 경험한 환자군(A그룹, 66명)과 응급수술이나 침습적 처치가 필요한 환자군(B그룹, 57명)의 두그룹이다. 폴락 교수에 따르면, 두 그룹 모두에 프락스바인드 주사제 5g을 투여했을 때 평가 가능한 모든 환자에서 역전 효과가 확인됐다(n=100). 세부분석 시 A그룹 48명에서 출혈 중단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9.8시간(중앙값)이었고, B그룹 52명의 경우 프락스바인드 주사 후 수술시작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1.7시간이었다. 수술 중 정상적인 혈액응고(지혈) 반응은 B그룹 환자의 92%(52명 중 48명)에서 보고됐다. 이중 5명은 프락스바인드 주사제 투여 후 2~24일 사이에 혈전이 발생했다. 당시 항혈전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없었다. 임상 도중 사망건수는 총 26건이었는데, 전부 응급상황의 근본 원인이나 동반질환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베링거인겔하임 심혈관계사업부 부장인 융 크루우저 교수는 "이번 분석으로 프락스바인드 주사제와 환자를 위한 중요한 역할에 대한 근거를 추가하게 됐다"며 "역전제를 투여해야 하는 응급상황은 흔하지 않을 수 있지만,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한 특이적 역전제의 도입은 항응고치료에서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6-04-14 06:14:49안경진 -
블록버스터 올메살탄…중증 장질환 위험이란?올메살탄(올메사탄)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프랑스 국제의약품청(ANSM)이 지난 4월 3일자로 고등보건당국(HAS)의 견해에 따라 올메사탄 함유 제제를 3개월 후 의약품 명단에서 삭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ARB 계열의 다른 약물들보다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감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없고, 중증 장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이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프랑스 보건당국이 지적한 올메사탄 제제의 '중증 장질환' 발생 위험이란 무엇일까. 올메사탄 제제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메살탄은 미국에서 '베니카(Benicar)'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2012년 이 약물을 복용한 일부 환자들에게 만성흡수불량증 유사장질환(spruelike enteropathy) 발생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2008년 8월~2011년 8월 기간 동안 메이요클리닉에서 올메살탄을 처방받은 환자 22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설사와 장질환을 호소한 것이다(Mayo Clinic Proceedings 2012년 6월 21일자 온라인판). 해당 환자들은 혈액검사를 통해 소장에서 발생하는 유전성 알레르기 질환인 셀리악병(celiac disease)으로 의심진단을 받고 글루텐 프리 식단(gluten-free diet)을 시도했지만 증상개선에는 실패했다. 이들은 만성적인 설사와 평균 18kg의 체중감소를 보이다 14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22명 전원은 복약을 중단한 뒤 호전될 수 있었다. FDA의 메드와치(MedWatch) 약물안전성감시체계에 이를 보고했던 조셉 머레이(Joseph Murray) 메이요클리닉 교수는 "올메살탄과 중증 위장관계 증상 사이의 연관성을 알 수 없지만 약물치료를 시작한 시점과 증상 발현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즉시과민반응을 나타내는 I형 과민반응보다 세포매개면역손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머레이 교수는 "ARB가 TGF-베타 작용을 억제해 장관 면역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른 ARB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FDA는 올메살탄의 제품 라벨에 만성흡수불량증 유사 장질환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기로 결정한다. FDA 부작용보고시스템(FAERS)에 따르면 올메살탄을 복용한 23명의 환자가 설사와 체중감소를 호소했고, 복용을 중단한 뒤 전원 호전됐으며, 복약을 재개한 10명은 증상이 재발했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1월 올메사탄 제제의 이상반응으로 만성흡수불량증 유사장질환이 추가된 바 있다. 한편 K대학병원 교수는 "올메사탄 복합제가 혈압강하 효과가 뛰어나 많은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결과가 나와 당황스럽다"면서 "임상에서 올메사탄 제제를 복용한 뒤 심한 위장관계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없었다. 식약처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2016-04-13 06:14:59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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