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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품목' 주력 다국적사, 판관비 비중도 높았다

  • 어윤호
  • 2016-04-15 06:14:53
  • 31개사 전년대비 판관비율 6.5% 감소…매출 37% 판관비로 지출

매출 상승세가 누그러진 탓일까. 지난 한해 다국적제약사들이 판관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15일 31개 다국적사 감사보고서를 기반으로 2015년 판매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2014년보다 평균 판관비율이 6.5% 줄어들었다.

평균적으로 매출의 37.9%를 판관비에 사용한 셈이다.

46개 상장 국내사들의 평균 판관비율은 31.8%였다는 점에서 단순비교하자면 판관비 비중은 국내사보다 외자사가 더 컸다.

판관비율이 늘어난 회사도 14곳이나 됐다.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회사는 호스피라로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 매출의 80% 가량을 지출했다.

메나리니, GSK, 갈더마 등 제약사들도 판관비율이 10%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이들 회사 모두 판관비율 자체가 높았다. 메나리니는 약 70%, GSK와 갈더마는 50% 가량을 판관비로 썼다.

기본적으로 주력품목이 미용, 혹은 일반의약품인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소비재 성향이 강한 품목 보유사들의 판관비율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31개 주요 다국적제약사 판관비 현황(단위:백만원, %)
제네릭 비즈니스 중심인 한독테바의 경우 판관비율이 전년대비 212%나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 여전히 매출의 151%, 즉 매출액 보다 많은 금액을 판관비로 지출했다.

한독테바의 판관비는 2013년 법인 설립 이후 고정비에 비해 낮은 매출액 영향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부분이다.

판관비율이 가장 적은 회사는 로슈였다. 이 회사는 17.5%를 사용했는데, 전년(23.3%)보다 6% 가량 줄였다. 항암제 특화 기업이기 때문에 별도의 관리 비용 지출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 희귀난치성질환에 특화된 젠자임(20.5%), 박스터(22.4%)를 비롯, 신경정신과 영역의 강자인 UCB(21.2%) 등 제약사들이 판관비 비중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다국적사 재무팀 관계자는 "무조건 처방약, 그중에서도 중증이나 희귀질환이 많은 제약사가 판관비율이 낮다고 확정할 수 없지만 영향은 있다고 본다. 또 OTC가 많은 회사는 광고비 지출도 적잖다. 품목의 특성은 판관비 지출의 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판매관리비(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기업회계기준상 상품과 제품 및 용역의 판매활동 또는 기업의 전반적인 관리유지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다. 즉, 기업 활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영업비용을 의미한다. 판관비는 제무제표상 흔히 영업비용으로 일컫는 판매촉진비, 접대비와 함께 인건비, 광고선전비, 해외시장개척비, 경상연구개발비(R&D)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관리 비용이 포함하고 있어 영업비가 판관비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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