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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개시차바이오텍(대표 최종수)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의 상업임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까지 알츠하이머병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전무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차바이오텍은 1상과 2a상을 동시에 진행하며 만 50세 이상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의 방법으로 치료제의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효과를 평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 관계자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는 태반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며, 대량배양 기술과 세포동결 기술을 통해 별도의 배양기간이 필요한 주문 생산 방식이 아닌 'off-the-shelf(기성품)' 형태다"며 "저비용·고효능 동결 세포치료제"라고 말했다. 또한 "치료제 투여 방법은 정맥주사 방식으로 별도의 뇌수술을 필요로 하는 방식에 비해 환자와 의료진 의료 시술 부담이 훨씬 덜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진행되며 김현숙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가 임상시험을 주도한다. 차바이오텍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와 또 다른 뇌질환 치료제인 뇌졸중 치료제(1/2a상)도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만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미국의 저명한 교수(론 브룩마이어)에 따르면 한번 알츠하이머병에 걸리면 10년 정도 투병생활을 해야 하며 인구 고령화가 심해짐에 따라 환자수는 2050년 1억6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2016-08-22 18:10:11김민건 -
녹십자셀, 툴젠과 면역항암제 개발 MOU체결녹십자셀(대표 한상흥)은 툴젠(대표 김종문)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십자셀은 이번 협약이 툴젠의 유전자교정(Genome Editing) 기술을 이뮨셀-엘씨 제조기술에 도입하고 면역억제에 관련하는 PD-1 발현 유전자를 T세포에서 제거해, 더욱 강력한 항암기능을 가진 T세포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PD-1은 활성화된 T세포 표면에 나타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는 PD-L1, PD-L2 등 단백질을 생성하고 T세포의 PD-1과 결합해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한다. 최근에 개발된 키트루다와 옵디보 등의 면역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는 T세포의 PD-1과 결합해 암세포가 T세포의 면역작용을 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전이다. 녹십자셀 관계자는 "T세포의 PD-1 발현 유전자를 유전자교정 기술을 통해 억제하면 암세포 면역회피 작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며 "T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하는 기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십자셀에서 생산하고 있는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분리한, 특수한 배양과정을 통해 항암작용을 하는 면역세포로 다량 배양 및 증식시켜 다시 환자에게 주사하는 맞춤형 항암제다. 툴젠이 보유한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CRISPR-Cas9)는 높은 효율과 정확도로 유전자의 기능 제거, 복원, 변형 및 외부유전자 도입이 가능한 기술로 특히 세포치료제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향상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한상흥 녹십자셀 대표는 "유전자교정 기술을 가진 툴젠과 이뮨셀-엘씨 제조기술을 가진 녹십자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더욱 강력한 차세대 면역항암제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세포치료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면역억제 작용 회피 T세포 치료제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서 세계 첫번째 케이스로 CRISPR 적용 세포치료제가 임상 중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전자교정 세포치료제 사업화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2016-08-22 17:49:41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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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부당 해고' 논란, 폭로전으로 확산?"복직을 원한다. 회사가 이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검찰, 리베이트 전담 수사단 방문도 불사하겠다." 노동조합이 배수의 진을 쳤다. 사노피의 부당해고를 둘러싼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22일 서울시 반포구 서초동에 위치한 사노피 본사 앞에서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위반으로 징계해고를 당한 영업부 직원 2명의 복직을 촉구하는 규탄대회가 진행됐다. 해당 직원 2명은 CP위반 내용은 팀원들의 회식비 명목으로 사용한 비용을 공무에 사용한 것처럼 위장해 허위 문서를 제출했다. 이는 엄연한 CP 위반이 맞다. ◆노조 "복직 없으면 끝까지 간다"=그러나 CP 위반이 상급자 지시로 이뤄진 것이고 '해고'라는 징계 수위 역시 과하다는 게 해고자들과 노동조합측 주장이다. 지금까지 같은 수위의 CP 위반자에 대한 징계는 '정직 30'일 정도였으며 해고자 2명의 회식비용 허위 기재 역시 상급자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역시 이들의 손을 들웠다. 지난 6월 해고자들의 구제신청을 받아 들이고 부당해고 판정을 내리고 복직 명령을 내렸는데 사노피는 이에 불복, 곧바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중노위의 판정은 오는 9월중 내려질 전망이다. 노조는 복직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매년 많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면서도 이를 한국에 재 투자하기는 커녕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부당한 해고를 시키며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래 오늘 규탄대회를 의사협회에서 진행할 생각이었지만 마지막으로 회사를 배려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닐 것이다. 주요 대학병원, 의사회 앞에서 시위를 진행할 것이고 마지막 수단으로 회사의 약점을 공개할 생각도 하고 있다"라며 리베이트 의혹(?) 폭로를 암시하기도 했다. ◆회사 "CP 위반에 관용은 없다"=문제는 아직까지 합의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측 역시 단호한 입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사노피에 따르면 지노위 역시 CP위반이 징계 사유임은 인정했고 회사는 그 동안 컴플라이언스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만큼, 해고 조치는 과하지 않다. 지난 일년 동안 내부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사내 부정행위 근절에 대한 회사의 확고한 의지를 보였고 선제적인 개선을 위해 관련 직원들에게 중징계를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사노피 관계자는 "CP 위반은 단순히 개인의 이탈 행위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의 경영 원칙에 직결된 문제로 타협점은 없다. 다시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임직원들의 직업 윤리와 대 고객 영업활동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할것이다"라고 강조했다.2016-08-22 14:57:49어윤호 -
리베이트 의심기업 현장 공개…협회 명칭변경 '이슈'리베이트 의심기업에 대한 현장 공개와 제약협회 명칭변경 안건이 상정된 제약협회 이사회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약협회는 23일 정오 이사회를 열고 리베이트 기업 무기명 설문과 함께 협회 명칭을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2건의 안건 모두 향후 제약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협회 측은 이번 이사회에서 리베이트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의심 기업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예정대로 실시하고 다수에게서 지목된 회사 명단을 현장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에는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 위임장을 소지한 CP 담당 임원만 참석해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명단을 2개 이내서 적어내게 된다. 결과를 취합해 다수에게서 지목받은 회사 명단은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의심기업 명단이 분산되는 등 다수의 지목을 받지 못할 경우 공개여부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견기업 등 중심으로 협회의 명단공개 방침에 대해 반발기류가 확산됐던 만큼 이사회 발표 이후 어떤 후폭풍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함께 이번 이사회는 제약협회 명칭을 '제약바이오협회'로 개정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명칭 변경의 경우 바이오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케미칼과 바이오가 함께 가야 한다는 제약 CEO나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 명칭변경 안건이 확정될 경우 바이오전문기업과 다국적기업 등의 신규회원 가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존 바이오협회나 바이오의약품협회 등 바이오 관련 협회와 갈등도 어느 정도 예상되는 대목이라 이사회 결과 이후 여론형성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협회 측은 이사회서 명칭변경 안이 통과될 경우 임시총회나 서면총회 등을 통해 안건을 확정하고, 복지부에 정관개정 승인을 받아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2016-08-22 12:14:56가인호 -
동아제약, 김래원과 '잇몸가그린 검가드' TV광고동아제약은 배우 김래원이 갑자기 잇몸이 아파 고민하는 4~50대 남성과 여성에게 "잇몸이 아픈 건 세균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한다고 발혔다. 광고는 잇몸질환 원인균을 깨끗이 씻어내는 이미지 영상을 통해 '잇몸가그린 검가드'의 특징을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새 광고가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잇몸병의 근본원인은 세균"이며 "잇몸가그린 검가드가 잇몸질환 원인균을 99.9% 살균한다는 2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살균력 평가 연구 결과, 검가드는 잇몸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P.Gingivalis)균에 대해 99.9% 살균효과가 나타났으며 6주간 임상시험을 통해 잇몸질환인 치은염과 치주염 예방 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잇몸질환의 근본원인은 구강 내 세균으로 주로 붓고 피나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식후 양치질과 함께 잇몸가그린 검가드 사용을 습관화 해 건강한 잇몸을 오랫동안 유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아제약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1982년 국내 최초로 발매 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발맞추어 새로운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2016-08-22 11:19:55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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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 이찬효 신임 연구소장 취임녹십자의 혈액백 및 진단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는 유전자 진단 분야의 전문가인 이찬효(46) 박사(사진)가 신임 연구소장으로 22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찬효 신임 연구소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나 주립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보스턴 대학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바이오니아의 유전자진단연구소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체외진단 부문의 연구 네트워크 확장과 혈당관련 제품 개발을 통한 R&D 역량 강화 및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이찬효 연구소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찬효 소장은 “향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자 진단, 감염성 질병 현장진단, 혈당센서 관련 기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데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2016-08-22 09:48:16가인호 -
메디포스트, 건기식 2종 리뉴얼…시장확대 노려메디포스트(대표 양윤선)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의 인기제품 2종을 리뉴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22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종합비타민 '셀비타'와 간 및 혈관건강제품 '메디칸플러스'를 새로 선보였다. 먼저 '셀비타'는 비타민 A, B군 8종을 포함해 C, D, E 등 총 12종과 아연, 셀렌, 구리, 망간, 크롬 등 미네랄 5종을 함유하고 있다. 기존 종합비타민 제품인 '멀티비타미네랄'에서 항산화 기능을 향상시키고 정제 형태로 제형을 변경해 섭취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함께 출시한 '메디칸플러스'의 경우 기존 간 건강 제품 '메디칸'에 국내 남해산 마늘의 알리인 성분을 더해 콜레스테롤 개선 기능까지 갖췄다.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과 마늘 알리인 성분을 결합해 하나의 제품으로 만든 것은 업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전동훈 메디포스트 건강기능식품부장은 "이번에 출시한 두 제품은 잦은 과로와 과음 등으로 건강 관리가 필요한 직장인 및 활력 있는 생활을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들은 메디포스트 모비타 쇼핑몰(www.mo-vita.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셀비타' 2개월분, '메디칸플러스' 1개월분에 각각 3만 5000원이다.2016-08-22 08:33:49안경진 -
"터널 벗어났다"…국내 상위사 7월 처방액 수직상승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처방실적 부진 터널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하반기 첫 달에도 높은 실적 상승을 견인하면서 올해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리딩기업 다툼도 볼만하다. 대웅제약이 자리를 내준 처방액 1위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치열하게 경합중이다. 21일 데일리팜이 유비스트 데이터를 기준(코프로모션 품목 제외)으로 국내제약사 상위 10곳 하반기 첫 달 처방실적을 분석한 결과 10곳 중 7곳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종근당, 한미약품, CJ헬스케어, 유한양행, 삼진제약, 대원제약, 유나이티드 등으로 나타났다. 이중 대원제약(19.4%)이 상위그룹 중 가장 높은 처방실적 상승을 보였으며, 신제품 실적이 뚜렷하게 성장하고 있는 유한양행(18.4%)과 한미약품(17.3%) 등도 고공비행 했다. 하반기 첫달 총 원외처방 조제액도 9827억원(10.8%)으로 2개월 연속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종근당이 380억원대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종근당은 지난해와 견줘 무려 15% 처방액이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378억원을 기록해 종근당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며 2위를 기록했다. 종근당과 한미약품은 최근 처방실적 선두권 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리딩기업 대웅제약은 10% 감소한 322억원으로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ST의 경우 248억원대 7월 처방실적(1.6% 성장)으로 처방액이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CJ헬스케어도 월 처방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11% 이상 처방액이 증가하며 성공적인 하반기를 열었다. 한편 국내 상위그룹은 코프로모션 품목 실적에서도 상당한 외형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근당은 올초 도입한 자누메트 7월 처방액이 88억원으로 5.8% 성장한 것을 비롯해, 바이토린 36억(-43%), 아토젯 20억 등 코프로모션 품목 월 처방은 184억원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가브스와 가브스메트 등 2품목 처방실적이 46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크레스토 62억(-3.2%), 세비카(HTC) 60억 등 코프로모션 품목 실적은 148억원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은 비리어드 132억원(16.7%)을 비롯해, 트라젠타 99억(7.1%) 등 대형품목 고른 성장으로 코프로모션 품목 7월 처방실적만 336억원에 달했다.2016-08-22 06:15:00가인호 -
"프로바이오틱스, 제대로 알고 먹어야"과대광고 혹은 일시적인 유행이라 생각했다.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제품들을 보며 '굳이 프로바이오틱스까지 챙겨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도 많을 터다. 그런데 호들갑만은 아닌 듯하다. 몇년 전만 해도 단순한 정장제로 여겨졌던 프로바이오틱스는 최신 연구들을 통해 장내 미생물의 다양한 역할들이 밝혀짐에 따라 대변혁을 맞고 있다. 장내 미생물, 즉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이 내장신경계와 함께 뇌에 영향을 미쳐 자폐증,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같은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개선시키는가 하면 각종 염증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 면역세포를 조절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과 발암억제 효과를 나타내고, 이상지질혈증이나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에도 도움을 준다는 근거도 나왔다. 장건강이나 간질환에 대한 효과는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좋다는 프로바이오틱스, 똑똑하게 먹는 비법을 국내 전문가인 이동호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와 만나 들어봤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의학계의 빅뱅"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을 위한다(for)'는 뜻의 'pro'와 '생명체'를 뜻하는 'biotics'의 합성어로서, 생명체가 질병에 걸리지 않고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쉽다.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며 일부 Bacillus 등을 포함하고 있기에 흔히 유산균과 혼용되어 사용되는 것이다. 1908년 러시아의 과학자 엘리 매치니코프(Elie Mechinikoff)는 불가리아 사람들의 장수 비결로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발효유 섭취라는 점을 밝혀내 노벨상을 받으면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소화기 기능의 개선을 돕고 면역력 저하를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대장암, 아토피 피부질환 등 질병 예방 분야까지 연구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호 교수는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의 발견을 '현대 의학계의 빅뱅(Big Bang)'이라고 표현한다. 과거에 빅뱅이라 믿었던 줄기세포는 부작용 위험 때문에 아직까지 임상에서 활용도가 낮지만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는 것. 인간의 유전자 개수는 2만~3만 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장 내부의 100조 마리가 넘는 세균이 300만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단다. 무게로 치면 우리 몸의 세균들은 1.5~2kg에 달하는데, 이들 세균을 저마다 달리 보유하고 있기에 개개인의 컨디션도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만한 사람은 비만인 세균들을 보유하고 있어, 숙주가 그들에게 필요한 음식을 먹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이 익히 밝혀졌다. 자폐증의 원인을 장내미생물총이 유해균으로 전환되는 불균형(dysbiosis) 때문일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장내 유해균이 늘어나면서 우울증에 빠지고 ADHD를 앓게 된다는 견해다. 이 교수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아토피피부염 등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많은 질환들이 식습관 변화로 인한 장내미생물의 왜곡, 변성과 연관성이 높다. 이를 역으로 이용하면 질환의 예방이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상당했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가능성은 무궁무진"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진 수많은 역할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다. 장에 도달해 장 점막에서 생육할 수 있게 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든다. 이 과정에서 산성 환경에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들은 그 수가 감소하고 산성에서 생육이 잘 되는 유익균들은 더욱 증식하게 되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변비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처방하면 당연히 배변활동이 원활해지지만 효과는 그 이상이다. 이 교수는 "종합병원에 올 정도로 심한 변비 환자들은 대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고, 신경질적이다. 장이 나쁘면 우울증이나 파킨슨도 동반할 수 있다"며, "이런 환자들은 치료가 잘 되면 성격도 부드럽게 변한다. 장에서 세로토닌이 분비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항노화(anti-aging) 작용에 관한 연구도 활발한데, 근육이 감소하면서 사지가 가늘어지고 폐렴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환자들의 장내 환경을 살펴보면 장내 미생물총이 나쁘게 형성되어 있다고 보고된다. 이에 착안해 근감소증이나 노쇠화, 인지기능 저하, 둔화된 걸음걸이 등의 과정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하면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이 다수 발표됐다. 1~2년 전부터는 암, 비만에 관한 논문들도 쏟아지고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암의 예방과 치료에 유용하게 쓰일 가능성이 있다. 면역반응 향상을 위한 백신제로도 활용될 수 있으며,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장염 환자에게 투여하는 대변이식술은 이미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며, "비만, 당뇨병, 고혈압, 신장질환, 크론병 등 뾰족한 수가 없었던 난치병 분야에서도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비록 초기 단계지만 현대의학에 끼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무궁무진한 이 분야를 국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제품선택 기준? "검증된 균주·보장균수 따져보길" 그렇다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약국에 출시된 제품만도 수십종에 이르고, 마트나 인터넷, 홈쇼핑에서조차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병통치약처럼 광고하고 있으니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이 교수가 제시한 첫 번째 기준은 임상적 근거를 갖춘 검증된 제품을 복용하라는 것이었다.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나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엔테로코쿠스(Enterococcus) 같이 임상연구를 통해 효능이 검증된 균주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뜻이다. 변비 증상이 십년 넘게 지속돼 고질화된 환자들은 장내 세균 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1가지 균주만으로는 부족하고, 여러 가지 균주가 골고루 들어있는 제품을 복용하길 권했다. 또한 식약처가 정한 섭취기준량(50억마리)은 물론, 보장균수까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꼽았다. 섭취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살아갈 수 있도록 소화액 등 위장관 내의 다양한 환경요인으로부터 균을 보호하고, 제품의 유통이나 보관 중 균 손실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1년이라고 가정하면 복용 후 1년째가 다가올 때 먹어도 유효한 개수가 들어있게끔 예상해서 만드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일부 제품은 코팅기술을 적용하거나 장 속 유익균의 서식을 돕는 부가성분을 포함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식습관 변화만으로 장내 세균 불균형을 힘든 환자들에게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비싼 제품이나 광고에 현혹되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의를 통해 임상적 효능이 입증된 유익한 제품을 복용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2016-08-22 06:14:59안경진 -
지노위, 직원 해고한 '사노피' 부당해고 판정다국적제약사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프랑스계 제약사 사노피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6월 사노피에서 징계 해고 처분을 받은 영업부 직원 2명이 낸 구제신청을 받아 들이고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이와 함꼐 지노위는 "사노피는 부당해고된 노동자를 즉각 원직 복귀시키라"는 결론을 내렸지만 회사는 이를 거부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사노피의 해당 직원들에 대한 해고 사유는 영업활동 과정에서의 '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위반이다. 그러나 CP 위반이 상급자 지시로 이뤄진 것이고 '해고'라는 징계 수위 역시 과하다는 게 해고자들과 노동조합측 주장이다. 현재 노조는 사노피 본사 사옥 앞에서 매일 1인시위를 진행중이며 오늘(22일) 정오에는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분쟁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매년 많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면서도 이를 한국에 재 투자하기는 커녕 열악한 근무 환경속에서도 열심히 일한 직원들을 부당한 해고를 시키며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바이엘이 직원 대기발령으로 인해 진통을 겪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희망퇴직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 가동 과정에서 노사갈등을 겪었다.2016-08-22 06:14:52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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