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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일 인투씨엔에스 CPO "동물병원 EMR 서비스 AI 확장"[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동물의료 IT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단순 전자의무기록(EMR)을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진료 지원과 데이터 사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인투씨엔에스는 이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신희일 인투씨엔에스 CPO는 “동물병원 EMR 시장에서 쌓인 데이터는 단순 기록을 넘어 질병 예측까지 확장 가능한 자산”이라며 “AI 시대에 가장 큰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동물병원 60% 점유…18년 데이터 축적” 인투씨엔에스의 핵심 사업은 동물병원용 EMR이다. 대표 제품 ‘인투벳GE’는 국내 동물병원의 약 60%에서 사용되고 있다. 신 CPO는 “약 18년간 축적된 진료 데이터는 동물의 생애 전주기를 담고 있다”며 “이 데이터는 질병 관리뿐 아니라 향후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데까지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EMR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협진 시스템, 보호자 커뮤니케이션 기능 등 약 15여 종의 병원 운영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투벳GE 검증 경험 기반…안정성·확장성 동시 확보 ‘인투벳 클라우드’는 기존 온프레미스형 EMR 인투벳GE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신 CPO는 “인투벳GE는 2008년 출시 이후 국내 동물병원 환경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보안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온 제품”이라며 “이 검증된 시스템 구조와 현장 노하우를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재설계한 것이 인투벳 클라우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제품이 갖고 있던 신뢰성과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접근성과 확장성, AI 기반 업무 효율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인투씨엔에스는 인투벳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I와 데이터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신 CPO는 “EMR은 단순한 기록 시스템이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AI, 외부 플랫폼 연계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동물병원 진료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 예측과 맞춤형 진료까지 가능한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AI가 진료 보조…기록·분석 자동화 단계 진입 동물의료 현장에서도 AI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신 CPO는 “과거에는 단순 기록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가 진료 히스토리를 요약하고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며 “음성 입력 기반 차팅, 진료 요약, 치료 가이드 제안 등 실제 진료 효율을 높이는 기능들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병원도 대형화·전문화되면서 관리 항목이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데이터 관리와 UX·UI 고도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B2C 영역에서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 ‘인투펫’도 운영 중이다. 누적 가입자 100만명, 월간 이용자 15만명 규모로 백신·진료 이력 확인과 예약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다만 수익은 광고 중심으로 제한적이다. 신 CPO는 “B2C는 아직 유료화보다 서비스 완성도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일본·베트남 공략…“동남아는 무주공산 시장” 회사는 국내 점유율 확대와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과 베트남을 핵심 타깃으로 인투벳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일본은 올해 7월, 베트남은 하반기 내 첫 공급이 예상된다. 신 CPO는 “일본은 시장 규모는 크지만 IT 변화가 느리고 비용이 높은 구조”라며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한국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상황이 다르다. 그는 “여전히 수기 차트 비중이 높고 지배적 사업자가 없는 ‘무주공산’ 시장”이라며 “현지 파트너와 화이트라벨 방식으로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시대 핵심은 데이터…사업·제품 모두 보는 CPO 역할” 신 CPO는 네이버 등 IT 기업에서 B2C·커머스·SaaS 경험을 쌓은 뒤 2025년 인투씨엔에스에 합류했다. 그는 “이 회사의 데이터는 이미 정형화돼 있어 AI 적용에 최적화된 구조”라며 “AI와 결합될 경우 기존 EMR 사업을 넘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또한 “CPO 역할은 단순히 제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해당 서비스가 시장에서 어떻게 수익화되는지까지 보는 것”이라며 “비즈니스와 프로덕트를 동시에 보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신 CPO는 “단기적으로는 클라우드 EMR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과 글로벌 진출이 핵심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기반 AI 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EMR은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동물 질병 예측, 맞춤형 치료, 보호자 서비스까지 확장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4-25 06:00:44최다은 기자 -
알콘, 매출 21% 감소 딛고 반등…이익 체력 동반 개선[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알콘이 2023년 매출 21.4% 감소 이후 2년 만에 반등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까지 동반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회복을 넘어 비용 구조와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가 동시에 이뤄진 모습이다. 2023년 재고자산 효율화 및 '선택과 집중' 한국알콘의 매출액은 2021년 2383억원에서 2022년 2616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3년 2054억원으로 약 21.4% 감소했다. 매출액이 갑자기 하락한 직접적인 외부 요인은 명시되어있지 않지만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수익 인식 시점'과 '재고자산 변동' 등 자산 구조 변화 과정에서 일부 배경을 유추할 수 있다. 실제 2022년 2462억 원에 달했던 '한 시점에 인식하는 수익(주로 제품 및 상품 판매)'이 2023년 1899억원으로 급감했다. 또 상품매입액도 2022년 2640억원에서 2023년 163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여기에 재고자산 관련 회계처리도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감사보고서상 2023년 영업현금흐름 조정 항목에는 재고자산평가손실이 괄호로 표시돼 환입 성격으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법인세 주석에서도 상품평가손실충당금 변동이 확인된다. 다만 감사보고서에는 특정 품목 부진이나 재고 정리의 결과로 설명하지는 않아, 2023년 매출 감소는 제품 판매 축소와 재고·채널 조정이 맞물린 국면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이후 다시 매출은 반등하고 있다. 2023년 2054억원으로 매출이 바닥을 찍은 뒤 2024년 2266억원, 2025년 2348억원으로 반등하며 2021년 수준까지 매출이 회복했다. 제품 매출 조정 속 재고 부담 완화 눈에 띄는 점은 매출이 반등하는 과정에서 수익성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이 줄면 고정비 부담으로 이익이 감소하는 구조지만, 한국알콘은 반대로 수익성을 방어하는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91억원에서 매출이 급감했던 2023년에도 72억원으로 선방했다. 그리고 체질 개선이 완료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57% 급증한 114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개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025년에도 106억 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41억원에서 2024년 82억원으로 두 배 뛰어오른 뒤, 2025년에는 91억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내실을 입증했다. 이러한 수익성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판매비와 관리비(판관비) 통제다. 2022년 836억원에 달했던 판관비는 2023년 743억원, 2024년 688억원으로 대폭 감축되었다. 특히 구체적인 항목을 보면 마케팅 비용의 타깃팅 효율화가 돋보인다. 광고선전비는 2022년 198억원에서 2023년 124억원, 2024년 83억원, 2025년 75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광고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음에도 2024년 이후 매출은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서지컬·비젼케어 양축 포트폴리오 확대 알콘은 수술용 장비를 다루는 '서지컬 사업부'와 렌즈 등을 다루는 '비젼케어 사업부' 양대 축을 통해 독보적인 아이케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지컬 사업부의 가장 큰 모멘텀은 2024년 국내 전격 출시된 완성형 개인 맞춤 시력교정술 '퍼스널아이즈(PersonalEYES)'다. 사이트맵(Sightmap) 장비를 통해 환자별 고유한 3D 가상 안구 모델을 구현하는 이 시스템은, 수술 3개월 후 모든 환자가 1.0의 시력을 회복하고 89%가 1.2를 달성하는 등 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여기에 2015년 출시되어 10주년을 맞은 삼중초점 인공수정체 팬옵틱스(PanOptix)가 글로벌 누적 삽입 300만 례를 돌파하며 주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비젼케어사업부 역시 지난해 8월에 대용량으로 출시된 일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 프리시전 원 난시 WSL & 이지핏 등을 통해 꾸준히 시장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실제 한국알콘 비젼케어 사업부는 2022년부터 전 세계 알콘 지사 중 처음으로 3년 연속 올해의 알콘 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방효정 전 대표가 유럽 클러스터 대표로 영전하고, 15년 안과 베테랑인 보이체흐 미할리크(Wojciech Michalik) 신임 대표가 2025년 부임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알콘 인터내셔널 비젼케어 사업부 총괄 로저 로페즈(Roger Lopez) 대표는 "알콘은 글로벌 아이케어 리더로서 내부 인재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이번 인사 역시 그 전략적 방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각 지역에서 보여준 두 대표들의 리더십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도모하고, 인터내셔널 비젼케어 사업부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2026-04-25 06:00:42황병우 기자 -
차바이오, 한달새 2500억 자회사 지분 매각…포트폴리오 재편[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차바이오텍이 한달새 2500억원 규모 자회사 3곳의 지분을 팔았다. 포트폴리오 재편과 체질 개선을 시도하면서 물적분할 리스크를 완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보통주 769만2308주를 피움AI Future Healthcare 조합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처분 금액은 2000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차바이오텍 최근 자기자본의 24.7%에 해당하는 규모다. 1주당 매매가격은 2만6000원이다. 거래는 오는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매수청구권(풋옵션) 조건이 달려 있다. 차바이오텍이 일정 계약상 의무를 위반할 경우 투자자가 보유 지분 전부 또는 일부를 회사나 지정 제3자에게 되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매수청구권 행사 시 1주당 매매대금은 거래 종결일로부터 실제 거래가 종결되는 날까지 연 9.0%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할 수 있는 금액으로 산정된다. 차헬스케어는 2013년 차바이오텍에서 물적분할된 업체다. 병원 경영지원(MSO)과 해외 병원 운영을 주력 사업 영위 중이다.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7개국 90여개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차바이오텍이 지분 75.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차바이오텍의 차헬스케어 지분율은 49.1%(1158만7750주)로 축소된다. 차바이오텍은 공시를 통해 이번 지분 처분의 목적을 "차헬스케어의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해 투자자 구조를 재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차바이오그룹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차바이오그룹은 최근 그룹의 사업 구조를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3대 축으로 재편 중이다. 이를 위해 핵심 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비주력 자산의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차바이오그룹은 지난달 13일 바이오·헬스케어 VC 계열사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전량을 JW홀딩스에 306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차바이오텍(46.5%)을 비롯해 차케어스(29.6%), CMG제약(20.0%), 성광의료재단(3.9%)이 보유한 지분 100%로 그룹 차원의 비핵심 투자 자산을 일괄 정리하는 구조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차바이오텍이 보유 중인 차백신연구소 지분 894만8813주(33.3%)를 소룩스 외 3인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거래금액은 238억원이다. 해당 거래로 차바이오텍 지분은 38.3%에서 5.0%로 축소된다. 차바이오텍은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고 경영권도 함께 이전한다. 이로써 차바이오그룹은 사업 구조를 슬림화하고 확보한 재원을 CGT 연구개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인프라 강화 등 핵심 사업에 재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매각이 차헬스케어 기업공개(IPO) 걸림돌이었던 중복상장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차바이오텍은 2024년 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지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차헬스케어를 상장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EB)를 발행했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이를 매입했다. 실제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를 통해 차헬스케어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언급했다. 해당 증권신고서에서 차바이오텍은 "차헬스케어는 IPO 기한 내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상장 외형 요건,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경영의 안정성 등의 요건 충족을 위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앞선 투자의 후행 조건 이행을 위해 차헬스케어와 차케어스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차바이오텍이 차헬스케어 지분을 과반 보유한 최대주주인 데다 연결 기준 실적 기여도가 절대적인 구조인 데 따라 모자회사 동시 상장에 따른 중복상장 논란과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차바이오텍의 지분율이 50% 내외로 낮아지고 외부 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지배구조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는 분석이다.2026-04-25 06:00:38차지현 기자 -
한국팜비오, 충주공장 ‘치맥데이’ 개최…부서 간 교류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국팜비오는 23일 충주공장에서 임직원 약 200명이 참여한 ‘치맥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장 관리팀 직원들이 직접 기획했다. 생산 일정이 이어지는 현장에서 구성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행사에서는 남봉길 회장의 격려사와 우수사원 표창이 진행됐다. 추첨을 통한 선물 증정도 이어지며 참여도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하며 교류 시간을 가졌다. 현장 직원 참여 기반 조직문화가 확인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앞서 회사는 커피차 지원 등으로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직원 주도의 행사로 확장됐다. 한국팜비오는 구성원 중심 조직문화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2026-04-24 15:33:08이석준 기자 -
동아ST, 에티오피아 의료지원…의약품 지원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아에스티가 에티오피아 현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약품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지원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MCM병원과 은파기초진료소,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을 방문해 의약품 기부와 디지털 헬스케어 지원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과 김성중 MID 대표, 강희수 MCM병원 부원장, 오준호 메디웨일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동아에스티는 MCM병원에 약 1억원 규모의 심혈관질환 예측 및 안질환 진단 보조 AI 소프트웨어 '닥터눈'을 기부한다. 장비 지원과 함께 현지 의료진 대상 교육을 병행해 디지털 진단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은파기초진료소에는 약 5000만원 규모의 전문의약품을 지원한다. 현지 의료진과 협의를 통해 필수 의약품을 선정해 전달하며, 의약품 부족으로 치료받기 어려운 환자들의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블랙라이온 국립병원에서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카디' 샘플링을 진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수술 후 환자의 부정맥과 심장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사후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샘플링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협력해 진행됐다. 해당 기관은 현지에서 '소아심장수술 역량강화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진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의약품 지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결합해 진단과 치료 이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확인했다"며 "의약품 지원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진단과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지 의료진의 진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2024년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해외로 확대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취약계층 환자를 대상으로 의약품과 치료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2026-04-24 10:23:40황병우 기자 -
동아, 멜라토닝크림 신규 광고 캠페인…전지현 모델 발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동아제약이 색소침착 치료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동아제약은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발탁하고 ‘멜라토닝크림’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색소침착을 단순한 피부 관리가 아닌 일반의약품을 통한 ‘치료’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광고에서는 멜라토닝크림의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의 작용 기전을 강조했다. 히드로퀴논 2% 성분은 멜라닌 생성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색소 형성을 줄이고, 이미 형성된 색소침착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멜라토닝크림은 약국에만 있어요!'라는 문구를 통해 일반의약품으로서의 유통 채널을 명확히 전달하며, 약국 중심 판매 전략도 함께 부각했다. 색소침착은 기미, 주근깨, 잡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자외선 노출에 의해 멜라닌세포가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따라 단순 미백 관리보다 원인 기전에 대한 접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이번 캠페인 메시지에 반영됐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전지현의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며 “색소침착 치료제 대표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TV와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2026-04-24 10:12:40황병우 기자 -
일양약품, 류마티스 치료제 ‘엘란즈정’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일양약품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엘란즈정 5밀리그램’을 출시했다. 엘란즈정은 토파시티닙 성분의 경구용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표적 합성 항류마티스제(tsDMARD)에 해당한다. tsDMARD는 질환 발생에 관여하는 특정 신호전달 경로를 선택적으로 조절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파시티닙은 JAK(Janus Kinase) 억제제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JAK의 활성 부위에 결합해 해당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항염 효과를 나타낸다. 권장 용법은 적응증에 따라 다르다. 류마티스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의 경우 1회 5mg을 하루 두 번 투여한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초기 치료로 1회 10mg을 하루 두 번 최소 8주간 투여한 뒤, 치료 반응에 따라 5mg 또는 10mg을 하루 두 번 유지 투여한다.2026-04-24 09:48:37최다은 기자 -
플루토, 아토피 신약 2상 본격화…게임체인저 노린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플루토(대표 전홍열)가 차세대 아토피 치료제 ‘Vonifimod’의 임상 2상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 Vonifimod는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S1PR1·S1PR4 선택적 조절제로, 플루토가 2024년 7월 기술이전한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Vonifimod는 기존 S1PR 계열 치료제 대비 보다 정교한 면역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에트라시모드 등과의 비교 전임상에서 동등 이상의 유효성과 개선된 부작용 지표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플루토는 202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국내 CRO와 임상 프로토콜을 협의 중이며, 2026년 4분기 임상용 의약품 생산 완료 후 2027년 1분기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인체용과 함께 반려견 아토피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반려견용 Vonifimod는 제제 연구 단계에 있으며, 2027년 1분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동물의약품은 인체의약품 대비 개발 기간이 짧아 조기 상업화가 가능하다. 플루토는 이를 통해 초기 매출 창출과 파이프라인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듀피젠트, 린보크 등 블록버스터가 주도하고 있다. 다만 장기 부작용과 고약가 부담 등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회사 측은 경구 복용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개선된 Vonifimod가 이러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루토는 모회사 파마리서치의 지원을 바탕으로 임상 2상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한다. 전홍열 대표는 “확보된 비교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Vonifimod는 회사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2026-04-24 09:39:41이석준 기자 -
SK바사-IVI ‘2026 박만훈상’ 시상식 개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2026 IVI–SK바이오사이언스 박만훈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박만훈상은 전 세계 예방접종 확대와 백신 형평성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선정하는 상이다. ‘백신업계 노벨상’으로 불린다. 올해 수상자로는 미국 에모리대학교의 월터 A. 오렌스타인 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기업 네트워크(DCVMN)가 공동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영미 전 질병관리청장, 이종구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는 예방접종 정책과 백신 제조 역량이라는 글로벌 백신 생태계의 핵심 축을 조명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첫 번째 수상자인 오렌스타인 교수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모리대학교, 게이츠 재단 등에서 예방접종 정책 수립과 실행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미국과 글로벌 예방접종 프로그램의 기반을 구축하고, 홍역 등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 발생 감소에 기여해왔다. 오렌스타인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이 상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라며 “백신 자체보다 실제 예방접종이 생명을 구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접종 확대를 가로막는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DCVMN은 중저소득국가(LMIC)의 백신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백신 접근성을 확대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가 간 규제 조화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PQ) 대응 지원을 통해 고품질·저비용 백신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의 회복탄력성을 높인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라진더 수리 DCVMN CEO는 “이번 수상은 회원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생산에 기여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팬데믹 기간 전 세계 생산량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약 98억 도즈의 백신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정책과 제조 역량이 함께 발전할 때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며 “오렌스타인 교수는 근거 기반 정책으로, DCVMN은 제조 역량 확대로 백신 형평성을 실질적으로 구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IVI는 백신 혁신과 형평성 제고를 위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故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 백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글로벌 리더들을 조명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백신 접근성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발전에 기여한 故 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이후 백신 연구개발, 정책, 보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룬 개인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故 박만훈 부회장은 서울대학교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바이러스학 석사, 캐나다 오타와대학교에서 분자바이러스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바이오본부장, SK케미칼 사장(CTO),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백신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사노피와의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IVI 및 게이츠 재단과의 장티푸스 백신 협력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세포배양 기반 백신 개발을 통해 국산화와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세계 최초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대상포진 백신 개발 등은 그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2026-04-24 09:37:38최다은 기자 -
IPO는 끝 아닌 시작…중소 제약, 상장 후 전략이 운명 갈랐다[데일리팜=최다은 기자] IPO는 기업 성과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입한 기업들이 연구개발(R&D)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성공하는 사례가 있는 반면, 투자 성과 부진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정체 국면에 빠지는 기업 간 격차도 빠르게 벌어지고 있다. 특히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중장기 성장 경로로 작용할 수 있다. 단순히 자금 확보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시키는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상장 기업들 사이에서도 시가총액과 실적, 투자 성과 측면에서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상장 이후 수년 내 고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실적 정체 등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결국 IPO는 종착점이 아닌 출발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상장 이후 얼마나 빠르게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느냐는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마리서치 PDRN 미용 넘어 각종 R&D 확대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R&D와 사업 확장에 적극 투입하며 성장 궤도에 올라선 기업들은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마리서치는 2015년 7월 24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후 에스테틱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를 병행하며 성장을 이어왔다. 무엇보다 대표 제품인 스킨부스터 '리쥬란'에 힘입어 2025년 역대 최대 실적과 수익성을 동시에 기록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매출 5357억원, 영업이익 21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3%, 7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0%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업계 최상위 수치다. 매년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리며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25년 1756억6324만원으로 전년(1653억4801만원) 대비 약 103억원 증가했다. 2023년 672억4484만원 수준과 비교하면 2년 만에 약 1000억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단순 유동성 확보를 넘어 투자 여력까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익잉여금은 더욱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4920억7069만원으로 전년(3430억6146만원) 대비 약 1490억원 늘었으며, 2023년(2607억8736만원) 대비로는 약 2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지속적인 당기순이익 누적이 자본 확충으로 직결된 모습이다. 재무 여건 강화뿐만 아니라 DOT® 기반 기술을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이 또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 회음부 적용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 '자이너'를 출시하며 산부인과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피부 중심에서 활용되던 DOT® PN 기반 기술의 적용 범위를 산부인과 영역까지 확장한 첫 사례다. 이 밖에도 기존 PDRN 플랫폼을 고도화해 조직 재생 및 염증 조절 기전을 기반으로 한 전문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적응증 역시 피부 영역을 넘어 항암제와 희귀질환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휴젤, 연간 이익률 50% 근접 휴젤이 상장 10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률 50%에 근접하는 성과를 내며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품목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미국 허가와 글로벌 확장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휴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251억원, 영업이익 2016억원, 당기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1.3%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47%를 웃돌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는 해외 매출 확대가 견인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53.28%에서 2024년 58.64%, 2025년 63.19%로 꾸준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 등 고단가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이어지며 이익 개선 폭을 키웠다. 실적 개선은 재무지표에도 반영됐다. 2025년 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97억원으로 전년(1301억원) 대비 약 61% 증가해 유동성이 크게 강화됐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5286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익 누적에 따른 자본 확충도 두드러진다. 이익잉여금은 1조1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자본총계는 9801억원으로 16.6% 늘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966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약 9.9% 수준까지 낮아졌다. 미국 시장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미국 FDA 품목허가를 확보한 이후 기존 유통 파트너 중심 구조에서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평균판매가격 제고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결국 휴젤은 생산 효율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 판관비율 하락, 고단가 해외 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를 구축했다. 향후 생산 구조 재편과 수출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이어질 경우, 실적 성장의 지속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명인제약 견조한 CNS 매출, 설비 증설 성장 명인제약도 지난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생산설비 증설과 연구개발(R&D), 신약 도입 등에 투입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2873억원으로 전년(2694억원) 대비 약 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감소했지만 이는 상장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IPO 관련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명인제약의 전체 매출 가운데 의약품 비중은 99%에 달한다. 특히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정신신경용제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졸중, 파킨슨, 조현병, 우울증 치료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명인제약 역시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 이후 무리한 차입 대신 자체 현금흐름을 활용해 설비 투자와 사업 확장을 병행하면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발안2공장 증설을 통해 펠렛 및 서방형 제형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펠렛 공정을 위한 생산시설 증설은 이미 시작된 상태로 2027년 부터는 상업화 생산이 가능하다. 축적된 CNS 전문성과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상장 이후 자금을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한 기업들은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온제약·동성제약, 외부 자금 의존 반면 상장 이후 전략 실행에 실패하거나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은 정체 또는 위기 국면에 직면하고 있다. 대표 사례로 한국유니온제약과 동성제약을 거론할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자체 성장 동력을 시장에 제시하지 못하며 상장폐지, 타기업으로부터 M&A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유니온제약은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악화가 장기간 이어지며 상장폐지까지 내몰렸다. 한국유니온제약 실적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364억원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29.04 %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72억원을 키우며 적자 폭이 계속 커졌다. 현재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에 대해 약 3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추진 중이다. 부광약품은 한국유니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인수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기업가치 훼손에 따른 M&A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사업 기반 자체를 활용한 구조 개편 가능성에 무게를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동성제약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업 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대규모 손상차손을 반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과 자금난이 지속됐다. 결국 동성제약은 지난달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거쳐 유암코·태광산업 컨소시엄 체제하에 경영 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최대 주주는 유암코·태광산업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변경된 상태다. 태광산업은 동성제약 인수를 계기로 기존 화학·섬유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뷰티·헬스케어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자체 실적 vs 투자 이익 괴리 이 밖에도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이후 투자와 실적 간 괴리가 드러나는 사례로 꼽힌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27.1% 줄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판매대행(CSO) 수수료 등 고정비 부담이 이어졌다. R&D 및 품질·설비 투자 확대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또한 바이오 기업 투자에 따른 평가 이익이 반영되며 일시적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됐지만, 본업 성장과의 연결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동구바이오제약은 2020년 약 30억원을 시작으로 총 35억원가량을 투자해 온 지놈앤컴퍼니의 전환사채(CB)에 최근 1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한 202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큐리언트에 약 2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지분을 취득해 지분율을 12%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1년 사이 큐리언트 주가가 약 10배 상승하면서 큐리언트 지분 투자로 확보한 평가 이익만 해도 천억원대를 상회한다. 이처럼 기업 투자 성과에 의존한 기업 가치 제고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입하느냐가 향후 기업 평가의 핵심 변수로 부각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IPO는 기업 성장의 출발점일 뿐, 이후 전략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결정짓는다”라며 “같은 자금을 확보해도 이를 R&D와 사업 확장으로 연결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는 앞으로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2026-04-24 06:00:59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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