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침례병원 422억원에 낙찰…지역약국 되살아날까
- 김민건
- 2020-04-23 21: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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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채권자 유암코, 최고가 매수액 써내...29일 매각결정기일 예정
- 부산 금정구약사회 "병원 정상화 번번이 무산, 이번엔 활성화 기대"
- 부산시, 공공병원 설립 강력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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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경매에서 침례병원이 422억7000만원을 써낸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 유암코(제 1 채권자)에 낙찰돼 지난 1월부터 진행한 매각 절차가 일단락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55년 개원한 침례병원은 약 600병상 규모의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종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영적자가 계속되며 지난 2017년 약 5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문을 닫았다.
침례병원 파산 이후 문전 약국 4곳 중 3곳이 문을 닫았다. 현재 1곳만 동네 병의원 처방과 만성질환자를 받으며 영업을 이어나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문전 약국이 소멸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러나 이번 경매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으며 침체된 지역 상권과 약국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란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감지된다.
부산시 금정구약사회는 병원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주변 약국이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병원을 살리기 위한 방안이 여러차례 무산된 뒤 주위 약국은 문을 닫아야 했다"며 "(앞으로)병원이 정상화 되면 주변 약국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공병원이 들어와야 다시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도 조금씩 약국 자리를 찾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 A관계자는 "문의는 조금씩 있는 상황이며 엊그제 약국을 한다며 자리를 보러왔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 B관계자도 "병원쪽 건물에 자리가 있으면 알아봐달라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약국을 개국하기 위해선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할 전망이다. 실제 병원이 개원할 때까지 얼마나 소요될지도 모르며, 환자들이 예전처럼 몰려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침례병원이 적자를 보기 시작한 이유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양산대병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병원 인근 부동산 C관계자는 "병원이 다시 정상화 되면 약국을 열려고 (매물을)안 내놓고 기다리는 걸로 보인다"며 "적자를 안고서라도 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부산시가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개원 전까지 손해를 감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부산시는 현재 진행 중인 보건산업진흥원의 공공병원화 타당성 검토가 끝나면 관계 부처·기관과 협의를 거쳐 행정절차를 밟겠단 계획이다. 특히 유암코와 협상에 적극나서 차질 없이 하겠단 의지가 강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금 하고 있으며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행정절차가 통과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법원은 오는 29일 침례병원 매각결정기일을 연다. 이날 이해관계인 의견을 들은 뒤 매각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매각허가 결정 선고 후 1주일 이내 이해관계인이 항고하지 않으면 매각허가 결정은 확정된다.
대금 지급기한은 통상 매각허가 결정이 확정된 날로부터 1개월 이내다. 최고가 매수 신고인이 유암코가 기간 내에 매각금을 완납하면 침례병원 권리를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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