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대웅 거점도매 대응 수위 높인다…단체행동 예고
- 김진구 기자
- 2026-03-11 06: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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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비대위 성명 …"전국 단위 연대·단체 행동 불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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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추진에 반발한 의약품 유통업계가 "전국 단위의 실질적인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대웅제약 유통갑질 철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0일 성명서를 내고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유통업계는 그동안 해당 정책이 유통 구조를 왜곡하고 중소 도매업체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비대위는 성명에서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을 “효율성과 거리가 먼 유통 독점 선언이자 수많은 종사자의 일터를 위협하는 반시장적 폭거”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해당 정책이 특정 거점 업체 중심의 공급 구조를 형성해 다수 중소 유통업체가 거래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통업계는 특히 거점 중심 공급 체계가 도입될 경우 중소 도매업체의 경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대위는 “중소 도매상들을 거점 업체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유통 계급제’의 부활과 다름없다”며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나아가 동네약국에서의 연쇄 품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했다. 비대위는 “거점 업체와 손잡지 못한 대다수 유통사는 약을 구경조차 할 수 없게 되며, 이는 곧 동네 약국의 인위적 품절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성명에서는 향후 대응 방침도 분명히 했다.
비대위는 “우리의 정당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인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면 전국 유통업 종사자들의 결집된 힘으로 끝까지 저항하며 실질적인 단체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대위는 대웅제약이 거점도매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특정 업체에 편중된 공급 구조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 약국에 차별 없는 의약품 공급 체계를 보장하고 유통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는 의약품 유통망이 중소 도매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특정 거점 중심 구조로 재편될 경우 시장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대위는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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