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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 기업 세금 감면될까…배당성향 높은 제약사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새 정부가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배당성향 35% 이상인 기업은 법인세 등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세제 인센티브 적용 대상'의 기준선으로 배당성향 35%를 언급했다.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액이 차지하는 비율로,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기업이 벌어들인 돈을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많이 돌려준다는 의미다.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안 관련 계획을 제시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언급했다. 앞서 이소영 의원은 배당성향이 35% 이상인 기업의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서 분리해 별도로 과세하기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 배당을 받아 생활비로 활용하고 내수에도 기여하는데, 우리나라는 기업이 배당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이소영 의원이 제안한 것처럼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에 배당소득세를 감면하는 방식 등 조세·재정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이 이 같은 세제·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건 국내 기업의 저조한 배당 관행으로 인해 국내 자본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인식이 확산한 탓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밸류업 정책 발표를 위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국내 상장사 배당 성향은 26%다. 미국(42%), 일본(36%) 등 선진국은 물론 대만(55%), 중국(31%), 인도(39%) 등 주요 신흥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을 살펴보니 작년 말 기준 배당성향 35%를 넘긴 제약사는 ▲경동제약 ▲고려제약 ▲대원제약 ▲대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메디톡스 ▲바이오노트 ▲셀트리온 ▲신흥 ▲유한양행 ▲일성아이에스 ▲케어젠 ▲하나제약 등이다.대화제약은 작년 말 32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대화제약은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 8억원을 낸 대화제약은 26억원 규모 배당을 집행했다. 대화제약은 벌어들인 이익의 3배가 넘는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했다.동화약품과 동구바이오제약, 경동제약은 배당성향 100% 이상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동화약품은 작년 연결 기준 순이익 21억원을 달성했는데 작년 한 해 50억원의 현금 보따리를 풀면서 작년 말 기준 배당성향 238%를 나타냈다.작년 말 기준 동구바이오제약과 경동제약의 배당성향은 각각 162%와 150%다. 작년 연결기준 20억원 순이익을 낸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2억원 규모 배당에 나섰다. 경동제약의 경우 54억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2024년 총 배당액이 81억원이었다.케어젠, 대원제약, 유한양행 등도 배당성향 상위권에 자리했다. 케어젠의 작년 연결 기준 순이익과 총 배당액은 각각 323억원과 313억원이었다. 케어젠은 순이익의 약 97%를 배당으로 환원한 것이다. 이로써 작년 말 기준 케어젠 배당성향은 97%였다. 같은 기간 대원제약은 71%, 유한양행은 68%의 배당성향을 보였다.배당성향 40~50%대 기업에는 고려제약(58%), 메디톡스(52%), 일성아이에스(52%), 신흥(49%), 하나제약(42%) 등이 포진했다. 고려제약은 지난해 별도 기준 30억원 순이익을 냈는데 17억원 규모 배당을 진행했다. 작년 별도 기준 13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일성아이에스의 총 배당액은 68억원이다. 일성아이에스는 작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000원을 지급하는 현금배당을 단행했다.이외 셀트리온과 바이오노트도 각각 37%의 배당성향을 기록, 배당성향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작년 연결기준 4189억원 순이익을 낸 셀트리온은 작년 한 해 배당으로만 1538억원을 투입했다. 바이오노트의 작년 연결 기준 순이익은 553억원,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203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노트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을 지급하는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2025-06-16 06:19:16차지현 -
파마리서치그룹, M&A 본격화…4천억대 현금 활용[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그룹이 지주사를 세우고 투자 사업을 본격화한다. 4500억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전략적 투자 및 M&A에 속도를 낸다. 현재 투자전략수립 및 심사총괄 업무를 맡고 있는 정상수 회장 장남 정래승 사내이사의 역할이 커졌다.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신설회사 파마리서치는 물론 자회사 지분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파마리서치 지분 획득을 위해서는 현금출자 유상증자를 예고한 상태다. 파마리서치는 6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의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다.파마리서치홀딩스는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자회사 관리와 전략적 투자에 집중한다. 신설되는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핵심 에스테틱 사업의 성장에 주력하게 된다.파마리서치 그룹의 중장기 성장 목표는 2029년 연간 매출액 1조원 달성이다. 2024년 외형이 3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5년새 3배 가량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이다. 해외 진출 및 침투력 확대, 사업/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지배구조 개편이 끝나면 지주사 파마리서치홀딩스는 투자 활동을 본격화한다.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한다. 올 3월말 연결 기준 파마리서치의 현금성자산(유동성금융자산 3118억원 포함)은 4586억원이다.구체적으로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기존 계열사 간 공동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지원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재편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현금창출 구조와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기업 엑셀러레이터로 초기 스타트업 발굴 및 공동 사업화 모델을 구축해 중장기 성장동력도 확보한다.해외 법인 취득도 나설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10월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폴리시컴퍼니리미티드(Polish Company Limited) 대상 상환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자금을 조달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시장 경험을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자회사에 대한 지분 확대도 예고됐다.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인적 분할 후 현물 출자 방식(지분 스왑)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여기서 파마리서치 지분 30% 이상을 확보한다. 이외도 20%초반대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는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30% 이상으로 더 취득할 수 있다.파마리서치 그룹의 투자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정래승씨의 역할도 중요해졌다.올해 3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파마리서치 경영에 처음 참여하게 된 정상수 회장 장남 정래승 사내이사는 현재 투자전략수립 및 심사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정래승 사내이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역으로 재직하다 2018년부터 게임개발사 '픽셀리티 게임즈'에 입사해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정래승 사내이사는 파마리서치 투자전문자회사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설립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다.정래승씨는 2016년부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에 재직했다. 이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이현재 전 대표는 파마리서치와 함께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을 2017년 설립했다. 파마리서치는 당시 70억원을 들여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 지분 70%를 확보했다. 여기서 정래승 사내이사는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래승 사내이사는 파마리서치홀딩스에서도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기업 분할로 지주사를 세우고 투자 활동을 본격화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M&A 등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 환경을 조성했다. 투자 역할을 맡고 있는 2세 정래승 사내이사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파마리서치가 기존 사업에 투자를 더해 업계 대형 그룹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한편 데일리팜은 이번 파마리서치의 지주사 전환 관련 시장의 궁금증을 Q&A로 정리해봤다. 답변은 파마리서치를 통해서 작성됐다.분할의 목적과 배경은파마리서치는 최근 투자 건수와 빈도가 증가했고 이에 투자 검토 및 자회사 관리에 따른 사내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 또한 취득 법인 실적(파마리서치바이오, 씨티씨바이오 등)에 따라 파마리서치 본 사업의 실적이 희석되는 한편 투자 활동에 수반되는 노이즈로 일부 투자자의 우려가 발생했다. 이에 분할을 통해 리스크를 분리하기로 했다. 분할존속회사는 분할 후 지주사로 자회사 관리 및 신규투자 역량에 집중하고 분할신설회사는 본 사업 집중으로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신규 M&A 및 타법인주식 취득 등 같은 투자활동에 따른 위험을 본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으로부터 분리하는 것이 가장 큰 기대효과다.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 파마리서치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 원(파마리서치홀딩스)과 2195억 원(파마리서치) 규모가 될 전망이다.이번 인적분할은 오는 10월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특별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며, 이후 재상장 절차를 거치게 된다.기습분할이다. 왜 지금인가2023년부터 진행해 2025년 완료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취득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략 중 하나였다. 다만 인수 과정에서 일련의 노이즈가 발생했다. 여기서 주요 기관 투자자 등으로부터 투자 활동 위험이 회사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발생했다. 회사도 생각보다 지연된 경영권 취득 과정에서 리스크 분리 필요성을 인식했다. 회사는 향후 글로벌 탑티어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 M&A 및 투자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리스크 분리 필요성을 절감한 현 시점에서 분할 및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분할 공시 후 파마리서치 주가가 17% 빠졌다분할을 통해 사업과 투자 부문 각각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해지면서 두 회사 모두 시장으로부터 적정한 가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분할신설회사 파마리서치는 종속 및 관계회사 실적에 따른 실적 희석이 없어지고 투자에 따른 리스크가 해소된다. 이에 사업 자체 성장성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분할존속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는 적극적 투자와 M&A를 통해 그룹 전반의 전략을 담당하는 만큼 이에 따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파마리서치홀딩스 초반 수익 방안은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 자회사 업무 대행에 서비스 제공에 따른 SSC 수익 등으로 분할 당시의 재원 및 추후 확보할 재원을 활용해 그룹 성장 전략을 구축할 예정이다. 단 파마리서치홀딩스의 경우 영위 사업의 특성상 설립 초기 현금 유입이 우량하지 않은 반면 투자활동으로 인해 상당 수준의 현금 유출이 예상된다. 이에 현재 구체적으로 계회갛고 있는 배당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파마리서치 성장성은 여전한가파마리서치는 M&A및 외부 투자로부터 독립된 재생의학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CE MDR을 기반으로 2025년내 유럽 시장 진출과 3년내 EU 전역으로의 진출이 목표다. 파마리서치는 당해년도 당기순이익의 30%를 주주환원율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이번 분할이 지주사에 비율이 치우쳐 주주가치 훼손이라는 지적이 있다올해 인적분할한 바이오 회사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6.5 대 3.5 수준이 많다. 이번 분할은 파마리서치홀딩스 약 74%, 나머지는 파마리서치다. 이에 비율이 치우쳤고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핵심 브랜드 리쥬란은 파마리서치가 가져가는데 비율은 지주사가 높다는 지적이다.하지만 승계 목적이 아니다. 회사의 가지고 있는 자산이 대부분 현금성 자산인데 비해 분할 회사가 재고 자산을 가져가야 해 원가 계산에 따라 분할 비율이 왜곡돼 보이는 것이다. 일부는 비율때문에 인적분할이 아닌 물적분할이라고 판단하며 주주가치 훼손이라고 한다. 반면 파마리서치는 오는 20일 주주환원 목적으로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신설회사 및 파마리서치바이오 주주환원율 30% 설정 등도 그 일환이다.2025-06-16 06:00:32이석준 -
대웅제약, 신투여경로 기술로 혁신신약 도전장대웅제약 R&D센터 연구원들이 제제 개발 및 신약 후보물질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웅제약이 2030 글로벌 제제 No.1 비전을 선포하고 투여경로 변경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관련분야 중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미래 유망제제기술은 마이크로 니들과 비강스프레이 기술 등을 들 수 있다.마이크로 니들 패치는 만성질환자·주사제 투여를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복용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고, 비강스프레이는 경구제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약물 전달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대웅제약은 제제전문기술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와 펩타이드·단백질 주사제를 마이크로 니들 패치제로 변경하는 공동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마이크로 니들(Needle)은 말 그대로 바늘 길이가 매우 미세해서 피부 내 신경세포까지 바늘이 도달하지 않아 통증 없이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마이크로니들제제의 피부 약물 침투 모식도. 또한, 기존 경피 패치제로는 펩타이드, 호르몬과 같은 거대 분자의 약물 전달이 불가능했는데, 마이크로 니들은 가능하다.그래서 대부분 주사제로 이루어진 바이오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제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대웅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로 대웅테라퓨틱스, 시지바이오 등의 관계사들과 함께 케미컬, 바이오, 톡신, 동물용 의약품 등 다양한 성분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2023년에는 용인연구소 내 임상용 GMP센터를 완공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와 함께 중추신경계 약물부터 펩타이드 의약품까지 다양한 약물에 적용 가능한 비강스프레이 기술확보에 집중하고 있다.이 기술은 대웅제약 자체개발 플랫폼 기술로서 비강내 약물 흡수가 이루어지는 매우 좁고 제한적인 후각기관(후각상피)에 약물을 집약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다. 강점으로는 경구 제제에 비해 약효 발현 속도가 빠르고, 생체 이용률이 높아 효과적이다.특히 비강에는 약물이 직접 뇌로 전달 가능한 N2B 루트(Nose to Brain Pathway)라는 통로가 있어 경구제가 뇌로 약물을 전달하기에 큰 장벽이었던 혈관뇌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우회할 수 있는데, 이에 중추신경계열(CNS)의 약물에 적합한 기술이다.최근에는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을 적용한 연구사례가 보고되는 등 확장가능성이 높은 제제기술분야로, 현재 대웅제약은 정신건강약물, 항바이러스 감염병 예방 스프레이 등을 다양한 비강스프레이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제제 플랫폼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에 도전 중인 대웅제약은 목표 실현을 위해 '현재 보유한 제제기술로 지속적인 수익 기반 확보'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 '세계적 수준의 전문 파트너와 오픈콜라보레이션' '글로벌 인재 육성 활성화' 등 4가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복합, 서방, 가용화 및 투여경로 변경 기술을 중심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LNP 기술, 신규 투여 경로 기술(비강분무제형, 마이크로니들)과 같은 미래 유망 기술에 집중 투자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 성과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5-06-16 06:00:27노병철 -
'녹십자 가족' 이니바이오, 매출 껑충...재무 개선은 숙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초 녹십자웰빙에 인수된 이니바이오가 매출 고성장을 지속했다. 지난 3년간 매출이 3배 가량 확대되며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녹십자홀딩스가 이니바이오 인수에 119억원을 투자하며 자회사 사업 확장에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니바이오는 누적된 적자에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며 모기업의 재무 개선 역할이 숙제로 떠올랐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으로 전년대비 80.0% 증가했다고 지난 9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손실은 76억원으로 전년동기 151억원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이니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22년 매출 11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에는 72억원으로 35.7% 감소했지만 2년 만에 1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니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2021년 44억원과 비교하면 3년새 3배 가량 확대됐다.연도별 이니바이오 매출과 영업이익(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 2017년 설립된 아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니보의 보툴리눔독소제제 균주는 스웨덴의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CUG(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에서 도입했다. 특허받은 순도 100%의 제품 생산 기술력, 다수의 해외 네트워크, 미국과 유럽 승인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평가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100단위의 상업화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지난 1월에는 이니보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이니보는 지난 2023년 7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100단위의 상업화에 성공한 상태다. 지난 2020년 수출용 허가를 받았고 지난 2023년 7월 정식 허가로 전환됐다. 지난 1월에는 이니보200단위의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 이니보는 지난 2023년 72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이니바이오는 최근 녹십자웰빙에 인수되며 새로운 출발을 선포했다.녹십자웰빙은 지난 2월 이니바이오의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녹십자웰빙이 400억원을 들여 이니바이오의 주식 127만250주를 현금 취득하는 방식이다.녹십자웰빙은 이니바이오 구주 57만250주를 155억원에 취득하고, 신주 70만주를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245억원에 매입했다. 계약 상대방은 안림파트너스외 27명이다. 녹십자웰빙은 포휴먼라이프웰빙 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투자 재원 일부를 조달했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4월 2일 주식 인수 대금 납입 등 거래를 종료했다.녹십자웰빙은 영양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업체다. 녹십자가 22.0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녹십자홀딩스는 녹십자웰빙의 지분 12.39%를 보유 중이다.녹십자웰빙 측은 “보툴리눔독소제제에 특화된 기업인 이니바이오 인수를 통해 에스테틱 사업에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녹십자웰빙 입장에선 최근 호실적으로 축적한 현금을 기반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녹십자웰빙의 지난해 매출 1338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24.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녹십자웰빙은 지난 2020년 매출 706억원에서 4년 동안 89.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배 이상 확대됐다.간판 의약품 인태반주사 라이넥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라이넥은 자하거가수분해물로 분류되는 인태반 주사다. 라이넥은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을 기반으로 만드는 주사제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다.녹십자웰빙의 이니바이오 인수에 녹십자홀딩스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이니바이오의 주식 39만5200주를 119억원에 취득했고 1분기 말 기준 지분 6.6%를 보유했다..이니바이오 입장에선 누적 적자가 커지는 상황에서 녹십자웰빙의 인수로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이니바이오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누적 적자 규모가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미처리결손금이 893억원에 달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784억원 초과했다. 이니바이오의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416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이니바이오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문제에 대해 2024년 GMP 시설 인허가를 완료했고 그에 따른 국내 및 해외에 제품판매가 가능해졌다”라면서 “신주발행을 통해 운영 및 투자자금을 충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니바이오는 최근 동남아 최대 미용과 성형시장 태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니바이오는 2023년 태국 현지의 유통 파트너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일에는 태국 방콕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니보의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니바이오는 브라질, 페루, 쿠웨이트 등 기존 계약 국가들의 연내 시판을 기대하고 있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신약허가신청 제출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의 GMP 인증까지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태국 정식 론칭을 진행했다”며, “향후 해당 국가에서의 사업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전체 시장의 넘버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국가 맞춤형 진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전했다.2025-06-14 06:18:32천승현 -
에스티젠바이오, 99억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체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에스티젠바이오는 국내제약사와 99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18.8%에 해당한다.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 5월까지 3년이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80.4%를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CMO 자회사다.에스티젠바이오는 최근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 상업화 물량 등 다양한 생산 서비스 제공으로 활발한 수주 활동을 벌이고 있다.국내 CMO 업체 중 유일하게 단일 사이트 내 cGMP 인증 제조시설에서 원료의약품부터 프리필드실린지 충전까지 원스톱 생산이 가능한 차별화된 역량을 구축했다.에스티젠바이오는 고도화된 역량을 토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 실사를 한번에 통과했고 영국, 태국, 튀르키예 등 글로벌 8개국 규제당국으로부터 GMP를 인증받았다.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선진화된 DP, DS 시스템을 토대로 글로벌향 전략적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CMO 전분야에 걸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신규 모달리티 및 품질, 생산 부문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06-13 09:37:05천승현 -
파마리서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인적분할 결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는 6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투자를 담당하는 존속법인 ‘파마리서치홀딩스’와 기존의 에스테틱 사업을 영위할 신설법인 ‘파마리서치’로 인적분할한다고 밝혔다.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사업과 투자 기능을 분리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파마리서치홀딩스는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자회사 관리와 전략적 투자에 집중하며, 신설되는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핵심 에스테틱 사업의 성장에 주력하게 된다.분할 비율은 파마리서치홀딩스 0.7427944, 파마리서치 0.2572056이다. 분할 후 총자산은 각각 5802억 원(파마리서치홀딩스)과 2195억 원(파마리서치) 규모가 될 전망이다.이번 인적분할은 오는 10월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특별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 시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며, 이후 재상장 절차를 거치게 된다.파마리서치는 3월말 기준 상장사 파마리서치바이오와 파마리서치메디케어 등 비상장 10여 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외에 씨티씨바이오 지분 1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지주회사 파마리서치홀딩스 아래 자회사들이 늘어서게 되는 지배구조를 갖추게 된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각 사업 영역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그룹 차원의 중장기 성장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분할 이후 공정거래법 상의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분할존속회사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성립요건 및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본건 분할 절차 및 재상장 완료 후 일정한 시점에 분할신설회사인 주식회사 파마리서치(가칭) 지분에 대하여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파마리서치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보유 자사주 전량을 오는 6월 20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2025-06-13 09:05:26이석준 -
새내기 상장 바이오 주가 '훈풍'...9곳 중 8곳 공모가 훌쩍[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기업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올해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바이오 업체 9곳 중 8곳의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기업도 눈에 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C그룹 유전체 분석 계열사 GC지놈은 상장 첫날인 11일 공모가 대비 약 6% 오른 1만1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625억원이다. GC지놈은 상장 이튿날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2일 오전 10시 기준 주가 1만1290원을 기록 중이다.앞서 지씨지놈은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47.47대 1의 기록한 바 있다. 총 1692개 참여 기관 가운데 약 96%가 희망 공모가 상단 또는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주당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지난달 20일과 23일 각각 상장한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바이오비쥬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인투셀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높다. 11일 종가 기준 인투셀 주가는 3만7600원으로 공모가보다 12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은 5576억원으로, 인투셀은 코스닥 130위권 내 안착했다.인투셀은 2015년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업체로, 범용성을 가진 링커 '오파스', 독성을 가진 약물이 정상세포로 침투하는 걸 최소화한 'PMT' 등의 플랫폼을 보유했다. 앞서 인투셀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15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희망 공모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했다. 바이오비쥬 역시 11일 종가 1만8220원을 기록했다. 이는 공모가보다 100% 이상 오른 수치다. 2018년 설립한 바이오비쥬는 스킨부스터,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의료 미용 제품 자체 개발과 생산, 판매 등을 진행한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 결과 중국·동남아시아·유럽 등 21개국에서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이다.바이오비쥬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1094.2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한 데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1133.5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바이오비쥬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7% 상승한 2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장 초반 '따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오비쥬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보다 102% 높은 1만8380원이었다.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유한양행 신약개발 자회사 이뮨온시아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추세다. 11일 종가 기준 이뮨온시아 주가는 5950원으로 공모가보다 약 65% 높다. 상장 당이 이뮨온시아 주가는 공모가 대비 57% 상승한 5640원에 장을 출발해 131%까지 급등한 후 조정을 받아 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이뮨온시아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897.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205개 참여 기관 가운데 97.92%가 희망 공모가 상단 및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주당 3600원으로 확정했다.올 초까지만 해도 바이오 IPO 시장은 냉랭한 편이었다. 바이오사 중 올해 가장 먼저 코스닥에 입성한 동방메디컬의 경우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 대비 7%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방 미용 의료기기 업체 동방메디컬의 공모가는 1만500원이었는데 상장일인 2월 13일 종가는 9680원이었다.이어 코스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과 오름테라퓨틱도 상장 초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양사 모두 수요예측에서 아쉬운 반응을 얻으면서 희망 공모 밴드 하단 미만에서 최종 공모가가 정해졌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동국생명과학 117.83대 1, 오름테라퓨틱은 16.93대 1로 집계됐다.이 같은 분위기에 반전이 생기기 시작한 건 지난달께부터다. 오가노이드 기반 차세대 재생 치료제 개발 업체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66.9대 1의 기록하면서 희망 밴드 상단에서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공모가는 2만1000원이었다.이후 상장한 바이오 업체 5곳 중 로킷헬스케어를 제외한 업체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이뮨온시아, 바이오비쥬, 인투셀, 지씨지놈 등이 해당한다. 로킷헬스케어의 경우 희망 공모 범위 하단인 1만1000원에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다.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가 발목을 잡은 걸로 풀이된다.올 초 주가 흐름이 다소 주춤했던 동방메디컬과 동국생명과학도 최근 들어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분위기다. 11일 종가 기준 동방메디컬 주가는 1만2890원으로 공모가보다 약 23% 오른 수준이다. 동국생명과학도 11일 종가가 9220원을 기록, 공모가 9000원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 중이다.오름테라퓨틱도 상장 첫날 고점 4만2250원을 돌파한 이후 2만원 후반~3만원대를 유지해왔다. 다만 오름테라퓨틱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한 상태다. 오름테라퓨틱은 임상 과정에서 중대이상반응(SAE)이 발생한 데 따라 자체 분해제-항체접합체(DAC) 기술을 활용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5029' 미국 임상 1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오름테라퓨틱의 11일 종가는 1만8340원이다.2025-06-12 12:00:23차지현 -
지노믹트리, 얼리텍 중국 허가 신청 마일스톤 10억 수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지노믹트리(대표이사)가 ‘산동루캉하오리요우’로부터 대장암 진단제품 ‘얼리텍-C’ 중국 임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했다고 12일 밝혔다.지노믹트리 2021년 5월 대장암 체외 진단제품의 중국 시장 사업화를 위해 오리온홀딩스와 중국 루캉제약이 공동 설립한 합자법인 ‘산동루캉하오리요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규모는 총 60억원 규모며 지노믹트리는 2021년 선급금(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산동루캉하오리요우’는 이후 중국 현지에서 대장암 체외진단 제품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3년부터 임상시험을 착수해 올해 1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최근 임상결과를 토대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대장암 진단 제품의 제조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지노믹트리는 관계자는 “제조 허가 신청 시점에 발생하는 마일스톤 조건이 충족되어 이번에 1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향후 중국 내에서 최종 제조 허가를 획득할 경우 추가 마일스톤 10억원을 수령하게 되며 파트너사의 매출 달성 실적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마일스톤과 함께 별도의 로열티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중국 국가암센터와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22년에 약 482만5000명이 신규 암 환자가 발병했으며 이중 대장암 환자는 51만7000명으로 중국에서는 폐암에 이어 대장암이 암 발병률 2위를 기록하고 있다.2025-06-12 08:09:51이석준 -
주식시장 훈풍에 제약바이오주 '껑충'...두달새 시총 30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새 정부 기대감에 주식 시장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며 미국발 상호관세 충격으로 주가가 침체에 빠진 두 달 전보다 시가총액이 30조원 이상 확대됐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 상승한 4017.98에 장을 마쳤다. 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71개로 구성됐다.KRX헬스케어지수 종가가 4000을 넘긴 것은 지난 3월 18일 이후 3개월만이다. 국내 주식 시장이 새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하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호조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11일 종가가 2908.04포인트로 2022년 1월 14일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00포인트를 넘어섰다.올해 들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큰 기복을 나타냈다.KRX헬스케어지수는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지난 3월 5일 4124.25로 작년 말보다 10.0%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4월 미국발 관세 공포에 크게 휘청거렸다.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주식 시장을 흔들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27일 KRX헬스케어지수는 4126.24를 기록했는데 4월 9일에는 3451.39로 두 달 만에 16.4% 떨어졌다. 이 기간에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252조3564억원에서 211조8408억원으로 40조5156억원 증발했다.지난 4월부터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는 회복세를 나타냈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 11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지난 4월 9일과 비교하면 두 달 동안 16.4% 올랐다. 같은 기간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242조1907억원으로 4월 9일보다 30조3499억원 증가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보면 KRX헬스케어지수 구성종목 71곳 중 5곳을 제외한 66곳이 지난 두 달 동안 상승세를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9일 시가총액 70조6046억원에서 지난 11일에는 74조2345억원으로 3조629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2조9095억원에서 36조775억원으로 3조1679억원 늘었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18조5283억원에서 21조8137억원으로 3조2854억원 확대됐다.파마리서치, 펩트론, 에이비엘바이오, 한미약품 등이 지난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늘었다. 리가켐바이오, 한미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지아이이노베이션, 휴젤, 케어젠, 씨젠, 대웅, 대웅제약 등은 4월 9일 이후 시가총액이 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최근 시가총액 증감률을 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은 4월 9일 이후 147.0% 확대됐고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와 신라젠은 각각 78.8%, 78.5% 늘었다.비올, 펩트론, 신풍제약, 파마리서치, 엘앤씨바이오, 한국비엔씨, 대웅, 원택,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지난 두 달 동안 시가총액이 50% 이상 증가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시가총액 추이(단위 억원, %, 자료 한국거래소)2025-06-12 06:19:02천승현 -
오스테오닉, 36억 규모 자기 보유 CB 전량 소각 결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36억원 규모의 자기 보유 전환사채(CB)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해당 물량은 2020년 10월 15일 120억원 규모로 발행한 제10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중 오스테오닉이 매도청구권(Call-Option)을 행사해 취득한 회사 보유분 전환사채다.나머지 84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는 2023년에 모두 전환이 완료됐다. 이번 회사 보유분 전량 소각으로 잠재적 매도 물량이 시장에 출회될 수 있는 오버행(Overhang)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회사 관계자는 "오버행 이슈 해소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의 일환이며 꾸준한 이익실현 기업으로서 운영 및 연구개발 자금을 외부자금 조달 없이도 충당할 수 있다는 재무적 자신감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오스테오닉은 최근 3년간 20% 대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실현하며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작년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 342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각각 23.8%, 28.5% 성장했다.오스테오닉의 제품 특성상 하반기가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특히 올해 5월부터는 작년 말 미국 FDA에서 허가 받은 스포츠 메디신(Sports Medicine) 제품의 미국 수출을 시작해 실적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해당 수출은 오스테오닉의 글로벌 OEM/ODM공급계약 파트너인 ‘짐머 바이오메트(Zimmer Biomet)’에 공급되는 물량이다.2025-06-11 15:08:1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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