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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미 항암 자회사에 512억 수혈…TPD 개발 지원[데일리팜=차지현 기자] SK바이오팜이 미국 항암 연구개발 자회사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뇌전증 신약 이후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낙점한 표적단백질분해(TPD) 분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3500만달러(512억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출자는 SK바이오팜 자기자본 대비 9%에 해당하는 규모다. 취득 주식 수는 2억1875만주로 출자 후 지분율은 100%를 유지한다. 회사 측은 이번 출자 목적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준비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유상증자 참여'라고 설명했다. 이번 자금은 미국 연구개발 법인에 직접 투입되는 구조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자회사 온코피아테라퓨틱스에 다시 350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자금이 SK바이오팜에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거쳐 온코피아로 흘러가는 구조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SK바이오팜의 TPD 연구개발 전진기지다. 이 회사는 원래 SK와 로이반트가 각각 40%와 60%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였다. 이후 SK바이오팜이 2023년 6월 620억원을 투자해 로이반트가 보유하던 지분 60%를 인수하면서 단독 자회사로 편입됐고 사명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로 변경됐다. SK바이오팜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로이반트가 자회사로 보유 중이던 온코피아 역시 SK바이오팜의 100%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온코피아는 2017년 미국 미시간대 샤오밍 양 교수팀이 설립한 TPD 기반 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다. 이번 자금 투입을 계기로 SK바이오팜의 TPD 기반 항암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TPD는 체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이용해 표적 단백질 자체를 분해·제거해 질병 근본 원인을 해결한다는 개념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이다.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에 붙어 기능을 억제하는 기존 저분자 화합물이나 단백질 기반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이후 신성장 동력으로 ▲표적단백질분해(TPD)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을 낙점하고 항암 분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TPD는 소분자 화합물 발굴 역량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세노바메이트 개발로 축적한 SK바이오팜의 연구개발 강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가 보유한 차세대 분자 접착제 발굴 플랫폼인 'MOPED'를 이용해 TPD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MOPED는 오작동하는 단백질을 파괴해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분자 접착제를 찾는 플랫폼이다. 현재 TPD 파이프라인은 계열 내 최초이자 계열 내 최고 물질이 되도록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오는 5월 정기 실적 발표에서 TPD 기반 차세대 파이프라인 연구 성과와 플랫폼 전략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2026-03-09 17:49:34차지현 기자 -
명인제약, 8년 연속 30% 수익률…이행명이 만든 알짜 구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8년 연속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달성했다.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구축한 고수익 구조가 상장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익 구조는 약 48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축적으로 이어졌다. 이 자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 출범할 이관순·차봉권 전문경영 체제의 사업 기반이 될 전망이다. 명인제약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873억원, 영업이익은 925억원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최대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2.2%다. 순이익은 814억원, 순이익률은 28.33%로 집계됐다. 명인제약은 2018년 이후 8년 연속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유지했다. 2018년 31.91%, 2019년 31.96%, 2020년 33.42%, 2021년 34.70%, 2022년 33.14%, 2023년 33.81%, 2024년 33.42%, 2025년 32.20%다. 전통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장기간 30%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제약사는 많지 않다. 외형도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은 2018년 1705억원에서 2025년 287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4억원에서 925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외형도 함께 키웠다. 명인제약의 수익성은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구축한 생산 구조에서 나온다. 회사는 연구개발(R&D), 원료의약품(API) 생산, 완제 의약품 제조, 판매·유통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자체 API 생산 설비는 원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외부 원료 조달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마진 구조를 확보했다. 동시에 cGMP, PIC/S, 일본 PMDA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 인증을 확보해 품질 경쟁력도 갖췄다. 이 같은 구조는 매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기반이 됐다. 외형보다 수익 구조를 먼저 구축한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명인제약은 이 같은 수익 기반 위에서 성장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발안 제2공장이다. 발안 제2공장은 펠렛 제형 전용 생산시설로 건설 중이다. 연면적 1만9545㎡ 규모로 총 13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건축비 700억원, 설비 투자 600억원이 포함됐다. 펠렛 제형은 약물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서방형 기술이다. 복합제와 서방형 의약품 개발에서 활용도가 높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제형을 확대하면서 관련 CDMO 시장도 성장하는 분야로 평가받는다. 명인제약은 글로벌 수준의 펠렛 설비(GPCG PRO 10~300)를 도입해 연간 6억 캡슐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펠렛 기준 생산능력은 2억 캡슐 이상이다. 회사는 2026년 식약처 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문경영 체제 출범…4800억 기반 사업 추진 명인제약은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이행명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 체제가 출범한다.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이관순 대표와 차봉권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이관순 대표는 연구개발 전략을 맡고 차봉권 대표는 영업과 조직 운영을 담당한다. 명인제약은 약 48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과 30%대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대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행명 회장이 수익 구조를 완성한 뒤 경영을 넘겼다.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전문경영 체제의 사업 추진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9 14:58:42이석준 기자 -
"투자 잘했네"…제약사들, 비상장 바이오 투자 상장 잭팟[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이들 기업에 초기 투자했던 제약사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제약사들이 단순한 재무 투자를 넘어 연구개발(R&D)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투자 성과와 사업 시너지 여부가 동시에 주목받는다. 카나프·인벤테라·메쥬 잇따라 IPO…이달 나란히 상장 도전장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 메쥬, 인벤테라 등 바이오·헬스 기업이 나란히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과 표현형연관분석(PheWAS)을 결합한 2차원(2D) 타깃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특정 기술 플랫폼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바이오텍과 달리 저분자 합성신약,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동시에 병행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으며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2.1대 1을 기록,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금액은 40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591억원이다. 인벤테라는 나노입자 기반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철 산화물 나노입자를 활용한 차세대 영상 진단용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림프관·근골격계·간 영상용 조영제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기술은 체내 이미징 정확도를 높이고 기존 조영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나노의약품 기술로 평가된다. 인벤테라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18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100원~1만66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143억~19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952억~1306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이달 11~17일,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3~24일 진행된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ECG) 스마트패치를 활용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하이카디 플러스'는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를 연속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병원 내 검사뿐 아니라 퇴원 이후 장기 모니터링까지 환자 관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쥬는 공모 예정 주식 134만5000주를 포함해 971만775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6700원에서 2만16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225억~291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23억~2099억원 수준이다. 메쥬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1~2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시점은 4월 초로 예상된다. 제약사 전략 투자 눈길…R&D·생산·유통 협업 구조, 의무보유 확약도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은 모두 국내 제약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녹십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녹십자는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총 70억원을 투자해 공모 전 기준 지분 13.06% 보유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2억원을 출자해 공모 전 1.18% 지분을 확보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도 개인 자격으로 1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8.5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인벤테라에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공모 전 기준으로 인벤테라에 대한 양사의 지분은 각각 1.80%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메쥬에 3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공모 전 4.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약사는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R&D와 생산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타깃 발굴과 후보물질 설계 역량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이중항체 기반 ADC 후보물질 'KNP-701'에 대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양사가 후보물질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 비용을 50대50으로 공동 부담하는 구조다. KNP-701은 비임상 단계로 2027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도 ADC 플랫폼 공동연구를 진행해 1차 연구를 완료했고 작년 4월 2차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메쥬는 동아에스티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병원 영업망을 활용한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확산을 추진 중이다. 메쥬는 동아에스티와의 국내 독점 유통 협력을 기반으로 병원 공급을 확대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00개 병원에 공급망을 구축했다. 또 작년 3분기 기준 메쥬 매출의 80% 이상이 동아에스티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와 조영제 사업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 인벤테라와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유통 강자로서 기존 유통망을 기반으로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제약사가 전략적 투자 이후 일정 기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통해 장기 협력 의지를 드러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녹십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 지분에 대해 2년, 동아에스티는 메쥬 지분에 대해 2년의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 역시 인벤테라 지분을 3년간 보유하기로 했다. 단기 투자 차익보다는 사업 협력 기반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업계에서는 제약사의 바이오 기업 투자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재무적 투자 → 상장 → 수익 회수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투자 성과를 확보하는 동시에 유망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고 공동 연구개발이나 생산·유통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제약사가 투자한 바이오 기업이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한 유한양행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2021년 전략적 투자자로 에임드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4년 1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4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작년 말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분 가치도 빠르게 확대됐다. 6일 종가 기준 유한양행이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1027억원으로 유한양행은 평가액 기준 투자 원금 대비 25배 이상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2026-03-09 12:00:26차지현 기자 -
오너 4세 투입·자금 전폭 지원…티슈진, 인보사 재기 승부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오롱그룹 오너 4세가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향후 주요 사업 의사결정과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상업화 전략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경영 전면 나선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이사회 4인→7인 체제 개편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그룹 창업주 고(故) 이원만 회장의 증손자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한 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과 자동차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 그룹 핵심 사업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2021년부터는 코오롱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전략 수립을 주도했고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재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주총에서 글로벌 바이오 산업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안건도 함께 추진한다. 사외이사에는 얀 반 아커(Jan Van Acker)와 로버트 유엔 리 앙(Robert Yuen Lee Ang)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아커 후보자는 이스라엘 쉐바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 혁신 플랫폼인 ARC Innovation Hub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은 인물이다. 앙 후보자는 미국 바이오 기업 보어 바이오(Vor Bio) 최고경영자(CEO)로 에나라 바이오(Enara Bio) 이사회 의장과 재생의학연합(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 이사회 멤버 등에 올라 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이사회는 노문종 대표·전승호 대표·김정인 이사 등 3명의 사내이사와 이선주 사외이사 등 4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 부회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하면 사내이사는 4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인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인보사 회생 작업 속도…코오롱그룹 5년간 티슈진 지원액 2000억 돌파 이번 인사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오너일가가 바이오 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오롱티슈진은 1999년 미국에서 설립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전문 계열사다. 지난 2017년 7월 코오롱그룹 또다른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제 '인보사(TG-C)'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나 2019년 3월 인보사 미국 3상 진행 과정에서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여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2019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중지 통보를 받았다. 다만 미국의 경우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2020년 4월 FDA가 임상재개를 수용하면서다. 인보사의 국내 재기는 불발됐지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출시에 성공한다면 더 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12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은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2024년 7월 환자 투약을 마무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향후 2년간 인보사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이 기간 인보사의 FDA 품목허가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 승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인보사 회생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9월 1225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의결했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빵빵채권'이다. 이에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2월에도 565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 역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로 유진투자증권·한양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330억원과 245억원 규모 CB를 발행,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왔다. 코오롱티슈진은 모회사 코오롱으로부터도 지속해서 자금 수혈을 받아왔다. 코오롱은 지난 2021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코오롱티슈진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에 ▲2021년 355억원 ▲2022년 388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478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441억원 규모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코오롱이 지난 5년간 코오롱티슈진에 투입한 금액은 총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그룹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에 더해 오너 4세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면서 TG-C 개발과 상업화 전략 추진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무엇보다 오너 4세가 바이오 자회사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향후 경영 의사결정과 사업 전략에서 그룹 차원의 관리·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최근 인보사 사태를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법원이 일부 소송에서 법원이 회사 측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선고하고 원고의 소송 취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나온 첫 집단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서 법원이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향후 진행 중인 유사 소송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6-03-09 11:59:57차지현 기자 -
SG헬스케어, 중앙아시아 수주로 흑자전환…CIS 편중은 과제[데일리팜=황병우 기자]AI 기반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SG Healthcare)가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장 이후 본격적인 수익궤도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 2024년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과 시장 정체기를 극복하고, 1년 만에 매출 반등과 영업익 흑자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해외 시장 공략 과정에서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리스크를 낮추고, CIS(독립국가연합·구소련권 시장) 시장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CIS 시장 수주 확대 속 매출 반등 에스지헬스케어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61억원 대비 58.3% 증가한 수치다. 이익 구조 개선이 확인된다. 2024년 약 6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던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024년 -35억원에서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수익성 변동에 대한 주요 원인을 "대량 수주 등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의 매출 반등에는 주력 제품인 X-ray(FPD) 및 CT 제품군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가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에스지헬스케어는 매년 해외 유통망을 확장하며 수출국가의 수를 늘리고 있다. 2020년 65곳이었던 수출국가는 2024년 81곳까지 확대 됐으며 유통 채널역시 2020년 97개에서 2024년 136개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신규설립 된 카자흐스탄 해외법인이 매출 확대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회사 IR자료 기준 2024년 CIS 시장은 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23.4%를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150억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60.3%까지 존재감을 키웠다. 여기에 2024년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 상장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합병 비용(약 38억 원 규모)의 제거와 글로벌 수요 대응 강화를 위한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약 39.8억원 규모의 투자가 마무리 된 점 역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실적 반등은 주력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전방위적인 내실 강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며 "영상진단 의료기기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영업 네트워크를 재정비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검진 센터 운영'으로 체질 개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수출 중심의 구조는 에스지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이지만 CIS 시장의 성과가 긍정적인 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CIS 시장이 절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상황에서 2026년 이후에도 수주 사이클이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정 권역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경우 향후 수주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회사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카자흐스탄에 차세대 영상진단센터 모델인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을 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의료 인프라가 필요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에스지헬스케어의 최신 장비(CT, MRI 등)를 직접 배치하고, 한국형 검진 시스템과 AI 진단 솔루션을 결합해 현지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이다. 특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일회성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는 모델로의 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법인이 자리를 잡을 경우 또다른 도시인 아스타나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영상진단센터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CIS 권역 중심의 매출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지역 다변화와 서비스 사업 확대가 실적 안정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지난해 실적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개선 흐름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는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9 11:59:40황병우 기자 -
오스테오닉, AAOS 참가…짐머 바이오메트 협력 확대 논의[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테오닉이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섰다. 오스테오닉은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6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에 참가했다고 9일 밝혔다. AAOS는 1933년 설립된 세계 최대 정형외과 학회로 약 3만9000명의 정형외과 의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오스테오닉은 ‘스포츠메디신(Sports Medicine)’과 ‘외상·상하지(Trauma & Extremities)’ 제품군을 선보였다. 두 제품군은 2024년 미국 FDA로부터 전체 라인업 승인을 획득했다. 오스테오닉의 임플란트 제품은 골절된 뼈를 고정하거나 관절과 연조직을 연결하는 정형외과 수술용 의료기기다. 회사는 기존 금속(티타늄) 소재 제품뿐 아니라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복합소재 기반 제품 라인업도 확보하고 있다. 금속 소재 임플란트는 치료 이후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지만 생분해성 복합소재 제품은 체내에서 분해돼 추가 수술이 필요 없다. 오스테오닉은 골형성 유도 기능과 소재 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포츠메디신 제품군은 글로벌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 짐머 바이오메트와 ODM·OEM 방식의 독점 공급 계약이 체결된 품목이다. 해당 제품은 2024년 12월 FDA 승인을 받은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짐머 바이오메트를 통해 미국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이번 학회에서 이동원 대표는 짐머 바이오메트 부스를 방문해 회사 제품을 점검하고 짐머 바이오메트 마케팅 디렉터 나단 쇼터와 미국 시장 마케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스테오닉은 최근 척추 임플란트 제품 ‘ASTER–ACP Plate & Screw System’도 FDA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판매가 가능해졌다. 회사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수출 제품은 현지 유통 파트너인 짐머 바이오메트가 관세를 부담하는 구조로 회사의 관세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동원 대표는 “최근 3년간 회사 전체 매출 성장률은 30%대, 수출 성장률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다. 해외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률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3-09 10:17:55이석준 기자 -
JW중외, 위대장내시경학회와 '제이클' 임상적용 포인트 공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제47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대장정결제 ‘제이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박수범 교수가 연자로 나서 ‘제이클’의 임상 3상 결과와 대장내시경 검사 전처치 과정에서의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제이클 정’은 내시경이나 X선 촬영 등 각종 검사 전 대장 세척을 위해 복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총 복용량이 20정으로 비교적 적고 필름코팅 정제 형태로 제작돼 삼킴이 용이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산제나 액상 형태의 대장정결제는 복용 과정에서 구역이나 두통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나 환자 부담이 커지거나 검사 정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정제형 제형은 이러한 불편을 줄여 보다 편리한 복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이클은 삼투성 하제로 작용하는 마그네슘설페이트·포타슘설페이트·소듐설페이트를 비롯해 대장 내 거품 제거 성분인 시메티콘, 장 연동운동을 촉진하는 소듐피코설페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박 교수는 강연에서 제이클의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조군 대비 동등한 장 정결 효과와 함께 안전성 및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의 특징을 설명했다. 그는 “헤어필드 정결도 척도(HCS) 기준 장 정결 효과는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용종 및 선종 발견율 역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상반응 측면에서는 구역과 두통 발생 비율이 대조군 대비 낮게 나타났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구역 발생률은 대조군 21.7%, 제이클 정 7.62%였으며 두통은 대조군 8.49%에 비해 제이클 정이 0.95%로 낮았다. 박 교수는 “시메티콘이 포함돼 검사 시 거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내시경 관찰에 도움이 되고, 필름코팅 정제 형태로 복용이 편해 검사 대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임상 3상 연구 결과는 최근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 학술지인 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도 게재됐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의료진 대상 제품 정보 제공을 확대해 제이클의 임상적 활용 경험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제이클의 임상 3상 결과와 실제 검사 환경에서의 적용 포인트를 의료진과 공유했다”며 “대장내시경 검사 전처치 과정에서 의료진의 요구와 환자 편의성을 함께 고려한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2026-03-09 09:37:18최다은 기자 -
GC녹십자 '백초시럽플러스', 나들이철 가정상비약 주목[데일리팜=황병우 기자]봄철 나들이와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소화기 불편 증상에 대비한 가정상비약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주말마다 공원이나 캠핑장, 관광지 등으로 장거리 이동이 잦아지면서 불규칙한 식사와 찬 음료 섭취 등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생활 패턴 변화는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 소화기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최근에는 외출 시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소화정장제를 미리 준비하거나, 평소 가정상비약으로 구비해 두는 가정도 늘고 있다. 집·외출 모두 고려한 제형…스틱형 파우치로 휴대성 강화 GC녹십자가 선보인 소화정장제 백초시럽플러스’는 이러한 생활 환경을 고려해 휴대성과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XMRG이 제품은 스틱형 파우치 제형을 적용해 별도의 준비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외 활동 중 갑작스러운 소화기 불편이 발생했을 때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복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스틱형 제형은 외출 시 휴대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사용 편의성도 고려됐다. 부피가 작아 보관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며 필요할 때 빠르게 꺼내 사용할 수 있어 가정 상비약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백초시럽플러스는 동의보감 처방을 기반으로 한 생약 성분 소화정장제다. 제품에는 감초, 아선약, 육계, 인삼, 황백 등 생약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소화 기능 개선과 장 기능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소화, 정장 및 지사, 진정 및 진경 등 3가지 작용을 통해 소화 기능 저하로 인한 불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는 더부룩함이나 소화 불편 증상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성질의 생약 성분을 조합해 어린이부터 성인,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복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50년 이어진 ‘백초’ 브랜드… 세대 거쳐 이어진 익숙함 ‘백초’의 또 다른 경쟁력은 오랜 브랜드 역사다. 1974년 출시 이후 50년 이상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온 소화정장제로, 아이를 키우는 집뿐 아니라 성인과 어르신 세대에도 익숙한 상비약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백초시럽플러스는 이런 백초 브랜드의 전통과 인지도를 잇는 제품이다. 익숙한 브랜드 이미지에 생약 성분의 특성, 스틱형 파우치의 휴대성과 편의성이 더해져 꾸준히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정재은 GC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백초시럽플러스는 가정에서는 상비약으로, 나들이나 외출 시에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가족 모두의 소화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3-09 09:10:15황병우 기자 -
대웅제약 UDCA 코로나 후유증 초기 환자군 신호[데일리팜] 대웅제약은 우루사의 주성분인 UDCA(우르소데옥시콜산)가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중 감염 후 2~6개월 이내 환자군에서 증상 개선 신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월 3일 온라인 선공개됐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후 2~6개월 환자군에서 UDCA 투여군의 증상 개선 비율은 81.6%로 나타났다. 위약군 57.1%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35). 단순 비율 기준으로는 위약군보다 약 43%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감염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환자군에서는 UDCA 투여군과 위약군 간 증상 개선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후유증 치료에서 치료 시작 시점이 중요한 변수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추가적으로 환자 체내 염증 변화 양상에 대한 면역 분석도 진행했다. 증상이 호전된 환자군에서는 염증 관련 지표 감소 경향이 관찰됐으며 이러한 변화는 감염 후 2~6개월 환자군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만 해당 변화가 약물 효과에 따른 것인지 여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후유증은 감염 이후 피로, 호흡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주요 보건당국이 공중보건 문제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재활과 증상 완화 중심의 관리 전략이 권고되고 있지만 약물 치료에 대한 임상 근거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UDCA는 간 기능 개선 치료제로 오랜 기간 사용돼 온 성분이다. 최근에는 체중 감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담석 형성 예방과 코로나19 감염 예방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김성한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진행했다. 서울아산병원과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참여했으며 2024년 7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코로나19 후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UDCA의 치료 가능성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RCT) 방식으로 평가했다. 김성한 교수는 “코로나19 후유증은 아직 표준화된 약물 치료 전략이 확립되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는 특정 시기 환자군에서 관찰된 결과를 통해 치료 시점에 따른 접근 전략과 추가 임상 연구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19 후유증 2~6개월 환자군에서 개선 신호가 관찰됐다. UDCA의 작용 기전과 최적 치료 시점을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3-09 08:40:30이석준 기자 -
온코닉테라퓨틱스, 1조 자금조달 구조 마련…투자 실탄 확보[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금조달 구조를 대폭 확대한다.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발행 한도를 각각 2000억원으로 늘리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근거를 정관에 새로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채와 유상증자를 합치면 1조원 안팎의 자금조달 구조가 열리는 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대비해 자본조달 수단을 넓히고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눈에 띄는 변화는 사채 발행 한도 확대다. 기존 정관은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 발행 한도를 각각 500억원으로 제한했지만 개정안은 이를 모두 2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세 가지 사채를 합치면 최대 6000억원 규모 발행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사업다각화와 해외 진출, 재무구조 개선 등을 목적으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근거도 함께 명시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근거도 정관에 추가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50% 범위 내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발행주식총수와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약 4500억원 안팎의 유상증자가 가능한 구조다. 사채 발행 한도까지 합치면 최대 1조원 수준 자금조달 틀이 마련되는 셈이다. 자기주식 활용 범위도 확대했다. 전략적 제휴와 인수합병(M&A), 사업구조 개편, 시설투자, 신기술 도입 등 경영상 목적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자사주를 활용한 전략적 투자나 지분 교환 거래가 가능해지는 구조다. 자금조달 수단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단순 우선주 중심의 종류주식 구조였지만 개정안은 전환주식과 상환주식 제도를 별도 조항으로 분리했다. 투자 조건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우선주 발행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전환주식은 발행일로부터 최대 10년 이내 범위에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고 전환비율은 원칙적으로 1대1이다. 상환주식 역시 발행일로부터 10년 이내 범위에서 회사 또는 주주의 청구에 따라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환 조건과 상환가액, 기간 등 세부 사항은 발행 시 이사회가 정하도록 했다. 배당 구조도 조정했다. 기존 정관은 우선주 배당률을 연 1% 이상 10% 이내로 규정했지만 개정안은 이를 0% 이상 10% 범위로 변경했다. 무배당 우선주 발행도 가능해졌다. 우선주의 의결권 여부 역시 발행 시 이사회가 정하도록 했다. 업계는 이번 정관 개정이 신약개발 기업 특성을 반영한 자금조달 구조 정비로 보고 있다. 사채 발행 한도 확대와 제3자 투자 근거 신설을 통해 연구개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외부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이 설립한 신약개발 자회사로 모회사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자금조달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2026-03-09 06:15:35이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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