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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 반품땐 저가구매 '치명타'대형병원에 이른바 '1원낙찰'이라는 의약품 덤핑 공급이 결국 도매업체와 제약회사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최저가로 공급 받은 병원이 원내 의약품을 반품 형태로 또 다른 도매업체에 유통시킬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약사회 관계자] "원내에서 다 소진 안되거나 다른 이유로 해서 해당 도매업체가 아닌 다른 도매업체에 반품될 경우 (낙찰률)0.01%로 (의약품이 병원에)들어왔으니까 시중에 유통되면 가격차이가 99.99% 차이 난다는 거잖아요."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만약 상한가 100원짜리 약을 A도매업체가 B병원에 1원에 공급했다면 병원은 이 약을 또 다른 B도매업체에 최소 1원이상의 보상을 받고 반품 처리합니다.B도매업체는 이 약을 일정 수준 이상의 마진을 붙여 문전약국에 공급하면 약국에는 상한가격로 의약품을 공급한 A도매업체와 제약회사는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됩니다.이 같은 주장에 대해 복지부는 비상식적인 행태로 치부하고 있지만 일선 도매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K도매업체 이 모 대표이사] "시장형실거래가 제도하에서 입찰 부작용이네요. (이 같은 시나리오가)법적인 문제는 안되는데 사실은 심각하게 왜곡된 모습이 나올 수 있으니까 조심하기는 해야 겠네요."입찰 약을 다시 반품할 경우 이를 막을 장치는 없습니다. 저가구매 인센티브 제도로 어떤 새로운 유형의 풍선효과를 불러올 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0-10-06 06:44:33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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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위원들, 국감 패션코드는?국회의원에 있어 국정감사는 의정활동을 국민들로부터 평가받고 의원 개인의 주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특히 국감현장은 언제 어떻게 언론사들의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평소보다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에 더욱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국감에서 복지위원들의 패션코드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단정’ 그 자체입니다.먼저 유재중 위원(한나라당)을 비롯한 10명의 남성 위원들은 모범적이고 단정한 헤어스타일의 대명사격인 ‘2:8 헤어’입니다.이중 이재선(자유선진당)·윤석용(한나라당) 위원은 2:8헤어에 머릿기름까지 발라 세밀하고 단정한 이미지를 극대화했습니다.톡톡튀는 나만의 스타일도 눈에 띕니다.바로 이낙연(민주당) 위원의 ‘파마형 헤어스타일’이 그것.특히 신상진(한나라당) 위원은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변화가 주목됐습니다.신 의원은 기존 대머리헤어스타일에서 ‘이렇게 바꿨습니다.’남성 위원들의 복장은 검은색 수트와 흰색 와이셔츠에 희망과 열정을 상징하는 파랑과 빨강색 계열의 넥타이가 주를 이뤘습니다.여성 위원들은 정숙함과 단아한 헤어스타일의 상징인 커트와 고대형 파마가 대부분입니다.정장의 색감도 화려함보다는 심플하고 안정된 계열을 선호한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특히 8명의 여성 위원들 모두 화려해 보일 수 있는 귀걸이와 목걸이·반지 등의 액세서리는 일절 착용하지 않은 공통점을 보였습니다.복지위원들의 이 같은 단아하고 정숙한 몸가짐이 비단 이번 국감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의식한 1회성 행사가 아닌 진정 국민을 섬기는 마음가짐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2010-10-05 12:02:3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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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청산유수'…보건의료 '쩔쩔'어제(4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현장.당초 예상대로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복지·보건의료 분야에서 극명한 배경지식의 차이를 보였습니다.먼저 진 장관은 복지와 관련된 정책과 제도에 대한 의원들의 신랄한 비판과 질의에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주승용 의원(민주당): “정부의 저출산·고령화 대책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관련 재원대책이 없다는 것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진수희 장광(보건복지부): “정율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정액제로하니까 정율제로 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서 그것을 수용했던 것입니다. 저출산·고령화 1차 계획 때 정책제로 받았던 분들은 불이익이 없었구요. 그래서 수혜대상을 넓히기 위해서 이제도를 도입했던 겁니다. 국공립보육시설 운영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중략)”반면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는 큰 틀에서 개선·보완하겠다는 식의 답변으로 일관했습니다.유재중 의원(한나라당): “임상시험이 철저히 진행되기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지 않나요?”진수희 장관(보건복지부): “의원님께서 식약청에 가셔서 이 문제를 한번 짚어주시면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김금래 의원(한나라당): “의료관광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원인과 대책은 무엇입니까?”진수희 장관(보건복지부): “아무래도 초기다보니까 관련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이 같은 진수희 장관의 복지·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배경지식의 차이가 자칫 정책과 제도 도입에 있어서도 편중된 방향으로 쏠리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2010-10-05 06:32:31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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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기' 일반약 한방액제 리콜한방액제에서 찌꺼기가 발생한다는 데일리팜 보도에 대해 해당 제약회사가 문제 의약품을 자진 수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문제를 제기한 약국은 제조공정상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제품을 식약청에 고발했습니다.취재진이 S제약의 P제품을 구입해 직접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침전물이 다량 발생했습니다.하지만 유사 제품인 다른 제약회사 제품에서는 이 같은 침전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해당 제약회사는 "침전물이 주성분과 동일하지만 100% 희석이 안됐다"며 "인체에 무해하지만 침전물이 발생하지 않는 원료로 교체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아울러 "약국에 유통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수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0-10-04 12:22: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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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기등재 포기 따지겠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복지부의 정책 문제점에 대해 송곳질의를 쏟아낼 전망입니다.특히 후속 입법으로 그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리베이트 쌍벌제, 기등재목록정비 포기 등 약가제도 등에 대해 따져 묻겠다는 태도입니다.여야 의원 4명을 만나 예상질의를 미리 들어 봤습니다.먼저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의료전달체계 왜곡 문제를 짚고 가겠다는 입장입니다.대형병원의 과도한 병상증설로 일차의료가 붕괴되는 등 그 왜곡 현상이 심화돼 동네의원과 약국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같은 당 이애주 의원은 의사와 약사 등 의료인 면허제도 관리 제도의 개선을 주문할 계획입니다. 또 건강보험 재정적자 문제로 보장성이 약화되는 것을 막을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리베이트 쌍벌제, 기등재약 목록정비 포기 등 정부의 보건의약계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송곳질의도 예상됩니다.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이 후퇴해 오히려 리베이트를 묵인내지 합법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특히 명절 선물이나 경조사비, 강연료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질의할 계획입니다.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출구조 개선과 재원 확충 방안을 따져볼 예정입니다.무엇보다 기등재목록정비 사업과 약가재평가가 중단된 데 따른 문제점을 평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2010-10-04 06:30: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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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틈에 약 '슬쩍' 환불 받아인천지역 약국가가 잇따라 절도 피해를 봤습니다.절도 행각을 벌인 여성의 모습이 CCTV 화면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피해를 입은 한 약국입니다.젊은 여성이 약국에 들어와 이곳저곳을 살피며 서성거립니다.잠시 후 이 여성은 약사가 바쁜 틈을 타 한쪽 구석으로 이동합니다.그리고 제품을 슬쩍 담아 대기석에 앉아 가방에 넣습니다.한 동안 주위를 살피던 이 여성은 약사에게 종전에 구입한 제품이라며 환불을 요구해 돈을 챙겨 유유히 사라집니다.이 여성은 이날 이 약국 말고도 3~4곳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동서약국 안 옥 약사] "피해금액은 얼마 안되는데 약국 바쁠 때 물건 훔쳐서 환불 받아 갔어요. 약국이 집중돼 있는데 저희 약국 뿐만 아니라 다른 약국에도..."피해 약국들은 추가 피해가 없도록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김지은입니다.2010-10-02 06:35:0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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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용두사미' 쌍벌제 손본다올해 국정감사에서 복지위 소속 의원들의 공통 관심사로 리베이트 쌍벌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쌍벌제의 시행이 이른바 시장에서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하위법령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살펴 제도를 연착륙시키겠다는 것.일단 복지위원들은 쌍벌제가 실효성을 거둬야 한다는 의견에는 이견이 없지만 추진 강도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습니다.양승조 의원: “쌍벌제 하위법령을 살펴보면, 강연료·경조사 등을 빙자한 리베이트 가 합법화될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는 리베이트 쌍벌제 취지를 무색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 추궁하겠습니다.”박은수 의원: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하위법령 정비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하겠습니다.”이 같은 강경론과는 반대로 ‘완충 작용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습니다.원희목 의원(한나라당): “처음에 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어느 정도의 조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법 시행 자체가 너무 과도하면 오히려 유명무실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이애주 의원(한나라당):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보니까 일단 추이를 살피면서 추가 보완해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쌍벌제 연착륙을 위한 복지위원들 간 질문공세는 다르지만 보다 실제적인 제도마련에 대한 방향과 입장은 접점을 찾고 있습니다.2010-10-01 12:38:1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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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도대체 뭐가 진짜야?"화이자가 비아그라의 정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홀로그램을 바꿔 놓고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아 일선 약국가와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회사측은 지난 6월 비아그라의 정품 유무를 판단하는 홀로그램 마크를 변경했지만 일선 약사들은 이 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제품의 진품 여부를 두고 소비자의 항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M약국 박 모 약사] "파란 마크가 있었는데 갑자기 없어져서 저도 몰랐는데 소비자가 달려 온 거예요. 이거 가짜 아니냐면서. 본사에 확인해보니까 약사나 의사한테 얘기 안하고 바꾼 거예요. 화이자라는 마크가 있었거든요. 지금은 없어요. 가짜라는 느낌이 많이 와요."[O약국 황 모 약사] "최근에 (포장변경)통보를 받으셨어요? 아무 것도 못 받았죠. 몰랐죠. 소비자가 항의를 하면 한 번 확인을 해보겠지만..."화이자측은 진위 판별을 좀더 정교하게 알 수 있도록 마크 위치를 바꾸는 과정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화이자 관계자] "헷갈릴 수 있는 것 같아요.(새포장과 종전 포장이)혼재돼 있고 딱 중단되고 안 나가고. 공문이 간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받지 못한 약국이 더 많은 것 같더라구요."정품마크가 변경된 제품과 종전 제품이 혼재되어 있어 한 동안 이 같은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0-10-01 06:34:54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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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약 폭발 성장, 시장 격변"정부가 우리나라 바이오의약 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그 중심에 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오생약국이 있다.식약청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체계적 지원 시스템 마련을 위해 ‘바이오의약품 산업발전 전략기획단(Dynamic BIO·이하 기획단)’을 지난 28일 발족했다.기획단장을 맡은 이정석 바이오생약국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향후 10년 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 산업의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이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위해 ‘제도·정책·인력 인프라 구축’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다시 말해 현재 해외 바이오강국 대비 50% 정도의 기술력을 2016년까지 95%까지 향상시키고, 2% 대에 머물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5배 이상 증대해 6~10조원 내외의 외형을 만들겠다는 것.특히 이정석 단장은 “각 제약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R&D가 상품화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바이오시밀러·베타에 대한 기준 정립과 정책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처럼 식약청이 바이오의약품 산업육성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결론부터 말하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그에 따른 시장선점에 있다.이와 관련해 이 단장은 “최근 바이오의약품은 세계 10대 의약품 리스트에 5품목이나 오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음 물론 북미 의약품 시장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바이오의약품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덧붙여 이 단장은 “바이오의약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바이오의약산업협회를 창립하고, RA전문가를 육성해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기획단은 바이오생약국을 필두로 총 5개 분과(총괄기획·산업지원·교육홍보·국제협력·연구개발) 77명으로 구성됐으며, 삼성·LG생과·동아·한화케미칼·녹십자·한미·셀트리온·화이자·사노피 등 23개 국내외 제약사가 참여하고 있다.2010-09-30 12:55:29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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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P, 약국카운터 잡는 해결책?무자격자 근절 등 약국 서비스(시설 포함) 강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대한약사회는 이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GPP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의견수렴과 입장정리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제약·도매업계가 KGMP·KGSP를 성공적으로 정착·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상황과는 정반대입니다.이와 관련해 데일리팜은 서울지역 분회장 24명을 상대로 ‘GPP 도입의 필요성과 영향’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먼저 과반수인 12명은 GPP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그러나 GPP 자체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분회장도 무려 5명에 달했습니다.GPP가 도입되면 무자격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가 9명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12명으로 박빙의 입장차를 보였습니다.‘그렇다’고 답한 9명의 분회장들은 약사회 또는 정부가 공인한 ‘약국 시설·인력 등에 관한 매뉴얼과 시스템의 체계적 정립’ 자체만으로도 카운터를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반면 GPP 도입이 카운터 근절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응답한 분회장들은 이에 대한 근본해결책은 약사회의 의지 그리고 약사의 양심에 달려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GPP 도입에 대한 개별 약국 간 온도차와 약사회의 미온적 태도가 ‘약국 경영 선진화’와 ‘약국 이미지 쇄신’의 장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용어정리] GPP(Good Pharmacy Practice: 우수약국관리기준) KGMP(Korean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약품 제조 및 품질 기준) KGSP(Korean Good Supplying Practice: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2010-09-30 06:33:15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