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바꾼 20년 통근버스기"
- 영상뉴스팀
- 2010-10-15 0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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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행취재]한독약품 박영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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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동이 채 트지도 않은 새벽 6시.
한독약품 박영길 과장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통근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중화동에 위치한 한독약품 중앙연구소에서 2시간여가 소요되는 음성 공장까지 출·퇴근을 해 온지 20여년.
공장이 중화동에서 음성으로 이전하면서 출·퇴근 시간이 2시간 반여가 소요되지만 그에게 통근버스에서의 시간은 다른 사람의 출퇴근 시간 그 이상입니다.
[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최근에는 주5일 근무로 시간이 바뀌면서 5시 퇴근으로 시간이 조정되면서 초창기에 비해서는 많이 퇴근 시간이 단축되긴 했어요. 그렇다보니 처음 음성으로 이전했을 때보다는 지장이 많이 줄어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즐기는 마음으로 통근시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남들 보다 짧지 않은 출퇴근 시간을 20여년이나 오고가다보니 통근버스는 그의 한독에서의 인생을 시작하고 다지고 또 정리하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처음 입사했을 때는 통근 버스에서 선배들 눈치도 보고 같이 타는 동료들과도 서먹서먹하기도 했죠. 또 초기다보니 긴장도 했고요. 이제는 퇴직 무렵이 다 되다 보니 한시가 아까운 만큼 선배로서 모범도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함께 통근하는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그만큼 통근버스에 처음 몸을 싣던 20여년 전과 지금의 그의 마음가짐에도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박영길 과장/한독약품] “초기에는 버스 인원이 40명이 다 돼 버스가 꽉 차고 출퇴근이 워낙 장거리이다 보니 수면을 취하는 시간으로 많이 활용했어요. 하지만 조금 연차가 되면서는 여유도 생기고 하면서 신문도 보고 책도 읽으면서 하루를 정리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정년퇴직까지 3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 남지 않은 요즘, 박영길 과장에게는 통근 버스에 몸을 싣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소중하고 또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박영길 과장/한독약품] “퇴직하기까지 3년 정도 남았는데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서 어느새 회사를 나가야 할 때가 오고 보니 걱정도 많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네요. 올해 나이가 57세인데 요즘은 이 나이라도 사회에 나가면 젊어 보이잖아요. 시대가 좋아서인지 제약사에서 근무해서인지. 그런 면에서 퇴직이 걱정되기도 하고 회사에서 이러한 점을 조금 반영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갖고 있어요.”
오전 8시. 버스가 음성 공장에 도착하고 힘찬 발걸음으로 작업장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에서 더 밝은 제약 산업의 미래를 꿈꿔 봅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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