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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넘보는 바이오, 임상허가는 '국산'바이오시밀러 임상허가 절차를 '유럽식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이 같은 여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특성상 대부분의 제품이 해외(유럽)로 수출된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습니다.다시 말해 유럽에서 통용되고 있는 개발단계(임상기준과 절차)에 부합하지 않았을 경우, 자칫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놓고도 정작 해외사장에서 허가등록 시 낭패볼 공산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이와 관련해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은 “프로세스가 곧 물질”이라며 “CMC와 임상 그리고 상업생산 단계에 있어 엄격한 공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유럽에 포진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의 임상 프로세스는 어떨까요?로슈의 바이오의약품 개발과정을 실례로 들어 보겠습니다.[수율(일드=타이터=항체생성률)변화에 따른 물질개발을 중심으로]「CMC(물질에 대한 모든 정보 탐색과 의사결정 과정)와 전임상 단계에서 물질의 수율이 1ℓ당 0.5g이 생성됐을 경우, 임상 1상과 임상2·3상 역시도 같은 조건으로 진행 합니다.하지만 통상의 바이오의약품 수율(1ℓ당 1~2g)로만 본다면 이 물질(1ℓ당 0.5g)은 채산성이 극히 낮습니다.때문에 임상시험과는 별개로 수율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개발을 진행해 리터당 1g의 수율을 실현합니다.그 동안 임상시험은 이미 2·3상 단계에 진입해 있습니다.하지만 로슈는 높아진 수율(1ℓ당 1g)과 당초 수율(1ℓ당 1g)에 대한 비교동등성실험으로 물질의 대등성을 입증하지 않고 지금까지의 임상을 철회, 고수율 프로세스(1ℓ당 1g)로 원점(CMC)에서부터 다시 시작합니다.」다시 말해 이처럼 수율이 변화 됐다는 것은 프로세스(셀라인·배지·배양환경 등)가 바뀌었다는 반증이고 프로세스의 변화는 새로운 물질로의 변화를 뜻하기 때문입니다.덧붙여 물질의 변화란 분자구조의 변성(시퀀스와 당의 구조 변화 가능성)을 불러올 수 있고, 바이오의약품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기존의 데이터 결과와 전혀 다른 양상을 가져올 가능성도 농후합니다.이 같은 (전임상·임상·커머셜단계)프로세스의 엄격한 관리는 비단 개별 제약사들의 윤리적 원칙과 실행에만 그치지 않습니다.이와 관련해 유럽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EMA)의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EMA 영역에서 허가·생산된 제품으로 동등성을 평가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이를 바꾸어 말하면 유럽의약품청에서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전임상·임상·커머셜 프로세스에 대해 엄격한 관리·감독의 필요성은 물론 허가 시 모든 프로세스를 철저히 확인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반면 우리나라 식약청의 경우, 수율의 변화가 있더라도 임상시험 단계별 비교동등성만 확보한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제조사들이 말하는 '프로세스가 곧 제품'이라는 대명제는 기술의 발달로 입증가능(면역원성·안정성)할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입니다.[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센트럴 도그마(프로덕트가 곧 물질)가 존재하지만 프로세스가 바뀌면 프로덕트의 변화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하지만 비교동등성만을 통해 물질의 대등성을 확보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왜냐하면 개발사의 CMC와 전임상시험 단계는 식약청의 관리·감독 영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물질탐색과 개발단계에 있어 식약청의 철저한 감독과 프로세스의 엄격 관리, 즉 '유럽식 기준'을 준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외국에서 수율이 그렇게 많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임상시험을 다시 한다면 우리나라도 (허가제도를)그 정도 수준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그 만큼 중간에 많은 변화가 있는 제품이라면 동등성을 보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있어 합리적 수준의 정보공개와 프로세스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이 바로 설 때 진정한 '바이오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1-10-20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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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배운다더니…몰카찍고 사라져"잇따른 공중파 고발 프로그램들의 약국 파헤치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의 무리한 취재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오늘 저녁 방송 예정인 MBC 감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서는 약국가 조제도구의 위생문제가 방영될 예정입니다.이번 방송과 관련, 주요 취재 타깃은 경기지역의 비교적 가루약 처방이 많은 소아과 주변 문전약국이 됐습니다.경기도 약사회를 통해 이번 프로그램의 취재 대상이 된 것으로 접수한 약국은 현재까지 3곳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인터뷰 : 경기도 모 지역약사회장]"광명, 화성 등 세, 네 곳 정도 약국에서 연락이 왔어요. 당한 약국들이 모두 같은 여자가 와서 위장취업을 하고 몰카를 찍는 등 했던 것 같아요. 약사들이 많이 억울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많죠."실제로 이번 프로그램의 취재 대상이 된 약국을 직접 찾아갔습니다.약국 CCTV 확인 결과 지난 10일 경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약국을 찾았습니다.조제보조 업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 그 여성은 출근 첫 날부터 외부 출입이 잦고 핸드폰 카메라로 조제 과정을 촬영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다음 날 저녁에는 약국 조제 파트 직원과 약사가 모두 퇴근한 후에도 자진해서 업무를 더 하겠다며 성의를 보이던 그 여성은 이 후 연락도 되지 않고 행방을 감췄습니다.[인터뷰 : A 약사(경기도)]"출근을 하고 계속 가방까지 들고 왔다갔다하고 제가 없는 사이에만 조제실에서 촬영을 한 거에요. 약대 입시 준비하는 남자친구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조제과정을 핸드폰으로 촬영해 갔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직원들도 이상하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크게 의심은 하지 못했던 거죠."해당 약사가 이와 관련한 정확한 사태를 파악하게 된 것은 2~3일 후 였습니다.‘불만제로’ 프로그램의 담당PD 등 4명의 직원들이 약국을 방문, 가루약 믹서기 등 약국 위생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약국에서 근무했던 직원의 제보 받았다며 약사를 추궁했습니다.[인터뷰 : A 약사(경기도)]"여기서 시끄럽게 얘기하시겠냐, 안에서 얘기하겠냐고 하면서 들어오면서 계속 카메라를 들이대는 거에요. 마치 경찰이나 검찰인것처럼. 그리고는 동영상까지 있다고 말하는 거에요. 그러고는 조제약 컵하고 믹서기 문제를 계속 추궁하더라고요. 마치 그것을 제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답하기를 유도하는 것처럼 계속 질문을 하더라고요."취재 결과 이번 프로그램의 취재 대상이 된 약국 모두 같은 상황을 겪었으며 약국을 찾았던 여성 직원도 동일 인물으로 이름과 나이 등을 속이고 약국에 취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인터뷰 : A 약사(경기도)]"약사회에 신고를 하고 같은 피해를 입은 약국들하고 이야기를 해보니 그 똑같은 여성이 위장취업을 했다는 것을 알게됐어요. 이런 언론의 횡포는 약사회 차원에서 항의를 해야 한다고 말을 했죠."약국가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취재 과정과 관련, 약사사회에서는 약사 죽이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19 12:35:51영상뉴스팀 -
경영위기 봉착 문전약국 혈투 위험수위경영위기 속 대형병원 문전 약국 간 처방전 확보를 위한 ‘혈투’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이 같은 상황은 의약품 관리료 인하·금융비용 합법화 등으로 인한 문전약국들의 경영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됩니다.[인터뷰 : 보건소 관계자]"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아무래도 뭐 조제건수도 작은데 서로 싸움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잡음들이 많이 나오고 약국 간 그런 일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대형병원 문전약국 간 ‘신경전’은 그 종류와 유형도 천차만별입니다.한동안 잠잠했던 호객행위가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기본이고 병원 앞 신호등 주기와 셔틀버스의 위치까지도 약국 간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실제로 비교적 거래질서가 잘 지켜져 왔던 한 대학병원 문전약국의 경우 최근 자동차와 처방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객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또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은 병원 쪽에 위치한 약국들과 병원 길 건너편 약국 간 신호등 주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지난 5월에 개원한 한 대형병원의 경우는 일 평균 100건 내외의 처방전을 4곳의 문전약국들이 경쟁하면서 병원 셔틀버스의 위치를 놓고 약사 간 갈등이 벌어지기도 하고 있습니다.[인터뷰 : A문전약국 약사]"그 약국이 들어오면서 갑자기 병원 셔틀버스와 마을버스 위치가 바뀌더라고요. 처방전이 적은 상황에서 약국 호객과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다른 약국들은 경영이 더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이러한 상황 속 지역 약사회가 나서 이를 조정해 나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반응입니다.약국 수입과 관련한 갈등인 만큼 약사회가 섣불리 나서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고 보건소와 협의해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제재할만한 뚜렷한 조치가 없기 때문입니다.[인터뷰 : B지역 약사회 회장]"아무래도 약사회가 나서기는 조금 힘든 상황이죠. 보건소와 이야기해도 뚜렷한 것이 없고. 약국 간에 합의해서 자율정화 하는 게 오히려 효과적인 것도 같아요."경영 압박 속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의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약국 간 진흙탕 싸움이 점차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19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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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권 위협 코 앞인데…" 투쟁력 균열슈퍼판매 관련 법안의 국회 상정이 한달 앞으로 다가 왔지만 약사회의 조직력은 되레 균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대정부 투쟁노선을 끌고 가기에는 조직 내 불통 현상이 심각하고 자금 확보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약사회는 지난 8월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투쟁성금을 진통 끝에 결의 했습니다.하지만 성금 확보에 나선지 두 달이 지나고 있지만 납부율은 5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이 확보한 투쟁성금 모금 현황 자료(10월11일 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 6억8600여만원이 거쳐 목표치인 14억원에 한참 모자랍니다.특히 전체 모금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지역은 납부율이 각각 18%와 25%에 그쳤습니다.이 같은 현상은 약사회의 지도력 부재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인터뷰 : 서울지역 모 구약사회장]"(투쟁성금)공문은 와 있지. 그런데 적극적으로 서로 얘기는 된 것은 없죠. (회원들)눈에 보이는 성과가 안 좋고 또 열심히 안 했으니까…."지난 여약사대회 때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으로 한껏 고무됐던 분위기는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 왔습니다.내달 21일 예정돼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약사법개정안이 상정될 전망인데, 여론은 약사회에 결코 유리하지 않습니다.공중파 방송의 약국 치부 들추기 보도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약사회로서는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인터뷰 : 대한약사회 관계자]"이렇게 비도덕적인데 (약이)밖으로 나가는 것은 막는다. (여론이)이렇게 나오면 한 칼에 가는 거죠."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약사회는 국회 설득 말고는 마땅한 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인터뷰 : 투쟁전략위원회 모 위원]"홍보 대책이 너무 없잖아요. 홍보 대책이. 지방에서 100만 서명까지 확 올라오는 것은 잘 했어. 그런데 서울에서 움직여줘야 하잖아요. 큰 힘 모아야 하는데…."여론을 등에 업은 정부와 시민단체 연합전선을 약사회가 어떻게 돌파할 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10-18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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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바이오시밀러에 숨겨진 '가시'“바이오시밀러 분야에 대한 ‘맹목적 장밋빛 전망’을 경계해야한다”는 업계 전문가들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습니다.현재 바이오시밀러·바이오베타 연구·개발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녹십자·한올제약 등 약 20여 업체에 달합니다.우선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동등성(대등성)’의 증명입니다.다시 말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 등을 포함한 모든 연구과정(분자구조·효과·부작용 등에 대한 인과관계)에 대한 검증된 데이터를 확보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입니다.설사 국내에서 허가(NDA)를 받았다 손치더라도 EMA나 FDA의 까다로운 허가·등록(BLA)절차를 통과하는 것도 관건입니다.WHO의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을 유추해 봤을 때, 분자구조나 효과·부작용 등의 일련의 안정성에 대한 데이터의 과학적 논거와 오리지널과의 대등성이 95~105% 오차범위 내에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대등성을 인정받지 못했을 경우, ‘stand-alone(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새로운 바이오 약물)’으로 허가 받을 공산이 큽니다.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한 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력은 오리지널과 동등한 안정성에 있는 상황에서 stand-alone으로 허가받게 되면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를 앞둔 다국적제약사들의 바이오신약 출시도 바이오시밀러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실례로 로슈는 허셉틴(유방암치료제)을 대체할 바이오신약 TDM-1(임상3상)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TDM-1의 작용 기전은 허셉틴의 분자 구조에 케미칼항암제를 연결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원리입니다.이처럼 기존 제품의 효과를 능가하는 바이오신약이 봇물을 이룬다면 바이오시밀러는 자연도태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시장개척과 적응증 확대도 문제입니다.실제로 허셉틴은 모든 유방암 환자에게 적응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HER2 양성유방암 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HER2’는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 수준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허셉틴은 최근 위암 적응증을 추가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동등성에 대한 검증과 시장사수를 위한 오리지널사들의 신약개발 등 산적한 해자(垓字: 장애물)를 바이오시밀러 개발 제약사들이 어떻게 해쳐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용어설명]*바이오시밀러: 생물의 세포나 조직 등의 유효물질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약인 바이오의약품(생물의약품)의 복제약. 오리지널의약품과 똑같은 복제약을 제조하는 것은 불가능해 ‘유사한(similar)’이라는 뜻의 ‘시밀러’를 붙인다.*바이오베터: 바이오시밀러에 신규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더욱 우수하게 개량되고 최적화된 것으로 수퍼바이오시밀러(Super Biosimilar)라고도 한다.*stand-alone: 허가·등록 상의 개념으로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새로운 바이오 약물을 총칭함(관점에 따라 바이오베터를 이 범주에 포함하는 의견도 있다)2011-10-17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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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 달인정신으로 살라[오프닝]데일리팜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의사수필가 김애양입니다.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 많이 지치시죠. 주변에 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럴 때 우리에게 힘을 주는 책 소개하겠습니다.개그맨 김병만씨가 쓴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입니다.TV화면에서 우리에게 웃음과 함께 눈물도 선사하는 그의 달인정신 함께 읽으면서 힘을 받아보시죠.[북-리딩]김애양 원장(강남 은혜산부인과): 약국을 돌아다니며 수면제 40알을 모은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고 싶을 정도로 좌절했습니다.정말 나처럼 낙방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습니다.오죽했으면 같이 연극하던 선배가 “너처럼 운 없는 놈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본다”고 할 정도였습니다.교수님이 말했습니다.“병만아, 나는 ‘성공했다’도 ‘실패했다’도 없다고 생각해. 실패가 뭔가? 자기가 원치 않는 결과가 나왔을 때 실패했다고 말하지. 실패가 규정되어 있나? 한정되어 있나? 내가 실패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실패가 아닌 거야.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자기가 어떤 만족을 느꼈다면 실패라고 할 수 없는 거야. 고생도 마찬가지다. 고생이라고 생각 안하면 고생이 아닌거야. 세상에는 말이야….”[작품해설] 이 책은 개그맨 김병만의 자전에세이로 단순히 그가 살아온 과정이나, 주변잡기가 아니라 그에게 인생의 최고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성실’을 어떻게 체득하게 되었는가를 담고 있다.한편 김병만은 2002년 KBS 17기 공채로 개그맨이 되면서 태권도, 합기도, 우슈, 검도 등의 무술을 바탕으로 ‘달인’, ‘무림남녀’ 등의 코너로 한국식 슬랩스틱 코미디의 새장을 열었다.2011-10-15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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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물었더니 "노후 테크 비밀은…"병의원·약국 경기가 날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요즘 '제2의 직업'으로 임대업을 선호하는 의·약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실제로 많은 의·약사들이 병원이나 약국을 경영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자본을 활용, 매달 여유자금도 확보하고 노후도 대비하기 위해 임대업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특히 최근에는 경기침체로 주가 흐름이 좋지 않고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도 낮아짐에 따라 안정적 소득 확보가 가능한 임대사업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의·약사들이 임대사업을 활용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먼저 가장 많은 의·약사들이 선호하는 케이스로 자신 명의의 병원이나 약국이 있는 경우 배우자 등의 가족 명의로 20~50평 규모의 상가를 분양받아 이를 관리하는 방식입니다.또 직접 운영하는 약국이나 병원이 속한 건물의 건물주로 그 외의 상가를 임대해 부대 수익을 확보하거나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분양받아 임대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인터뷰 : 경기 L약사(원룸 임대업 병행 중)]"아무래도 노후도 생각하고 또 약국 수익이 예전만큼 높지도 않다보니 같이 병행을 하고 있어요. 점점 병원이나 약국 경기도 예전 같지 않고 그렇다보니 임대 쪽 관심을 갖는 주변 친구들도 많은 것 같아요."[인터뷰 : 서울 J원장(건물 임대업 병행 중)]"어차피 투자 포트폴리오를 짤 대 부동산이라는 것은 한 획이 되잖아요. 그렇다보니 주변에서도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짤 때 그 부분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이러한 상황 속 전문가들은 현재 임대업을 고려 중에 있다면 주의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고 충고합니다.투자처를 발견했다면 무엇보다 해당 매물의 공실가능성과 수익률을 검토하고 개원·개국을 한 경우 임대소득이 합산되는 것을 고려, 세금문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합니다.또 트렌드에 민감한 테마형 상가에 대한 투자는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고 의·약사들은 본래의 업무와 병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관리가 필요한 다가구 주택 등에 투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인터뷰 : 장영진 부동산팀장(골드와이즈닥터스)]"아무래도 관리가 힘든 부동산 투자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원룸이나 다가구 주택에 투자하시는 경우는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으신 의·약사님들의 경우는 관리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손쉽고 관리가 용이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 용이하다고 판단됩니다."갈수록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병원과 약국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 확보와 노후대비를 위해 임대사업을 ‘제2의 직업’으로 고려하는 의·약사들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14 12:24:55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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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몰카'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2009년 1월 약국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카운터 ‘몰카 파동’. 당시에는 제보자가 약사 사회와는 관련 없는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 약국가를 술렁이게 했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약사들이 직접 ‘몰카’의 촬영자로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특히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일반 약사들도 손쉽게 약국가의 불법적인 행태를 휴대폰을 이용해 촬영할 수 있게 되면서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이처럼 ‘몰카 촬영자로’ 나서고 있는 약사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먼저 약사 전문성을 해치는 불법적 행태를 저지하겠다는 이른바 ‘공공의 목적’을 위해 카메라를 잡는 약사들입니다.실제로 지난달부터 약사들의 동호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이 까페 내 카운터 동영상 게시판을 운영하며 약사들이 찍은 제보 동영상을 차례로 게재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이에 더해 주변 약국의 불법 행태로 경영의 직접적 피해가 오면서 이를 참을 수 없어 몰래카메라를 잡는 약사들도 늘고 있습니다.[인터뷰 : 김성진 회장(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물론)약사 스스로가 자신들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나가고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기본이겠죠. 하지만 지금까지 지난 60년간 (자율정화를) 외쳐왔지만 그것이 잘 안되고 있다보니…."이처럼 약사들이 직접 주변 약국들의 ‘몰카’ 제보자로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은 무엇보다 지역 약사회와 보건소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반응입니다.[인터뷰: 몰카 촬영 경험이 있는 A약사]"약사회나 보건소에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그런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얼마나 철저하게 보셨는지, 그냥 둘러보신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서로 간에 쉬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았어요."실제로 주변 약국의 불법적 행태를 지역 약사회 측에 제보해도 해당 약국과 협의해서 잘 해결하라는 식의 반응이 돌아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또 점차 불법행태가 지능적으로 진화되면서 일선 약사나 약사회가 보건소에 제보를 해도 이것이 실사에서 적발되기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인터뷰 : 몰카 촬영 경험이 있는 B약사]"(약사회가)못 하는 이유가 있죠. 하나 건너면 다 동문이고 선후배이고 한데 어떻게 고발을 하겠습니까."약국가 불법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직접 ‘몰카’를 드는 약사들, 약사 사회의 불란 조장의 핵이 될 지, 아니면 자율 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데일리팜 뉴스 김지은입니다.2011-10-13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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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8개 요구조건, 복지부 받을까?약가제도 개선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1박2일' 워크숍에서 제약업계의 요구사항이 8개 사항으로 정리 됐습니다.업계의 의견을 최대한 가까이서 그리고 정확하게 장관에게 전달하겠다고 복지부가 밝힌 만큼 이 같은 건의가 정책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 주목됩니다.복지부와 제약업계는 양평 코바코연수원에서 이틀간 합숙토론을 벌였습니다.제약업계는 약가제도 설명회, 그룹별미팅, 건의사항 발표를 통해 약가 일괄인하 조치로 입게 될 업계 피해를 설명하며 정책의 일시 단행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업계는 우선 약가인하와 산업육성의 동시진행이라는 기조를 지켜 줄 것을 복지부에 요구했습니다.약가인하 금액 및 시기와 관련해서는 인하금액을 2조1천억원에서 1조원 이내로 축소해 달라고 밝혔습니다.또 약가 조정시기를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3년 균등분활을 통한 단계적 인하와 함께 특허만료 직전 오리지널 가격을 약가인하 기준으로 설정해 줄 것을 주문 했습니다.정부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약가인하 금액의 40%를 R&D펀드에 출연하고 신약에 대한 획기적이고 명확한 우대정책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업계는 아울러 후속조치 차원에서 현재 징벌적 약가인하 기전 이외의 사용량 연동제도,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등 모든 약가인하 기전을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업계의 의견이 과감없이 제시된 만큼, 복지부가 이를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사상유례 없는 합숙토론의 의미가 규정지어질 전망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10-12 12:30: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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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차 컸다"…늦은 밤 끝장토론 빈손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약가제도 개선 워크숍에서 만난 복지부와 제약업계는 서로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회의가 공전하고 있습니다.이날 오후 진행된 복지부 설명회에 대해 제약회사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업계 관계자는 "일말의 기대마저 실망감으로 바뀌는 자리였다"며 "정부와 제약이 각각 제 갈길로 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단계적 점진적 약가인하를 기대했던 업계의 희망은 복지부의 명확한 선 긋기에 막혔습니다.[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복지부)]"정부 입장에서 지출구조 합리화라는 대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고…."혁신형, 상위50개그룹, 중견기업그룹, 다국적사로 나눠 진행된 그룹미팅이 밤늦게까지 이어졌지만 의견청취 수준에 머물렀습니다.복지부 최희주 건강보험정책관은 이날 모아진 의견을 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며 약가인하 정책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양측의 끝장토론이 하나의 형식적 만남에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1-10-12 06:4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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