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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임산부 상담 시작은 약국에서…복지부-약사회 '맞손'[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홍보에 적극적인 협조를 다짐했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약국을 방문해 위기임산부 상담전화 1308에 대한 홍보물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최광훈 회장도 참석했다.이날 방문은 출생통보제와 위기임신 지원 및 보호출산제도가 19일 시행됨에 따라 현장에서의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진행된 것이다.앞서 약사회는 지난 9일 복지부와 위기임산부 상담체계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복지부와 약사회는 임산부가 처음 임신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약국을 통해 관련 상담전화 1308 및 상담체계 홍보가 효과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해 이번 홍보를 진행하게 됐다.이기일 제1차관은 “약국은 위기임산부 분들이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해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하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되는 곳”이라며 “약국에서부터 맞춤형 상담을 위한 1308 위기임산부 상담전화를 알릴 필요가 있다. 약사회에서 홍보에 함께해 주시는데 감사드리고 일선 약국에서도 1308 번호를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최광훈 회장은 “약사회는 국민건강을 지키는 전문가단체로서 위기임산부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위기임산부 상담& 11825;지원 정책을 알리는 홍보물은 다음 주부터 전국 약국에 배포될 예정이다.복지부는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이 19일 시행됨에 따라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출산과 양육을 고민하는 위기임산부에게 필요한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연계하고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을 설치하고 상담사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1308 위기임산부 상담전화를 운영한다.한편 이날 약국 방문에는 복지부 아동정책과 신욱수 과장, 이길원 사무관, 대한약사회 최미영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2024-07-19 19:39:19김지은 -
약사-한약사 갈등, 일반인 커뮤니티에도 등장[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한약사간 갈등이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확산되는 전망이다.종전까지 온라인에서 빚어진 약사, 한약사간 갑론을박이 주로 '업계 내'에 국한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업계를 넘어 '일반인 커뮤니티' 등으로 까지 번지는 모습이다.직장인 대나무숲이라고 불리는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다들 약국 갈 때 이거 확인하고 있어? 한약사'라는 글이 게재돼 관심을 받고 있다.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지하철역에 생긴 약국을 방문했다 겪은 일화를 소개한 글인데, 작성자는 갱년기 증상이 있는 어머니의 영양제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그는 "병원에서 이런 이런 약을 드시는데 영양제를 먹어도 괜찮냐고 물어보니 당황하며 급하게 검색을 해 해당 내용을 읽어주는가 하면, 제품 판매에 혈안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며 "집에 와 약국을 검색해 리뷰를 보니 한약사 약국이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이래도 되는 게 맞냐"면서 "무엇보다도 교묘하게 약사로 오인하도록 한 데 대한 의도가 다분하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이어 상담 등이 필요해 약국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심평원에서 약국의 인력구성 현황 등을 확인해 보라고 조언하며 "찾아보니 이런 사례들이 많은 것 같아 공론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한약사는 면허범위에서 규정하는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전문가일 뿐, 그외 의약품에 대해서는 무자격자로 오토바이 면허가 있다고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주장이다.또 "한약사의 약사 사칭 범죄에 속지 마세요. 약사는 명찰에 '약사'라고 쓰여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일부 한약사가 펜으로 '한'자를 가리거나, 한약사 ○○○ 대신 '약국장 ○○○'으로 적힌 명찰을 착용하는 등의 행태에 대한 주의로 보여진다.19일 현재 해당 글에는 100여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려있는 상황이다. 약사와 한약사 뿐만 아니라 일반직들의 글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업계를 벗어나 일반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관련한 주제가 거론된다는 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약사들도 있다. 국민들의 절대 다수가 '한약사'라는 직업을 알지 못하며, 약사와 한약사의 차이 등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한약사 제도와 한약사의 약국 개설, 면허 범위를 벗어난 의약품 취급의 문제점 등을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A약사는 "원 글의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업계가 아닌 일반인 커뮤니티에서 약사와 한약사 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블라인드 뿐만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나 약사 커뮤니티 등에서도 관련한 이슈가 핫했다"고 전했다. 지역약사회 차원의 약사, 한약사 바로 알리기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는 '한약사는 약사가 아닙니다' 포스터를 약국에 배포하고 있다.일부 한약사 가운데는 악성 리뷰나 별점 테러 등을 의식해 '리뷰' 기능을 없애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한약사 개설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모 약국은 리뷰 기능 자체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B약사는 "약국개설자에 대한 구분도 이뤄져야 겠지만, 의사와 한의사가 구분돼 있듯이 약사와 한약사가 구분돼 있다는 것을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약국 내에 포스터를 부착했다. 포스터 내용에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적으로 오픈 채팅방을 개설, 활동하거나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07-19 18:29:13강혜경 -
울산 찾은 최광훈 회장, FAPA·한약사 정책현안 공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울산을 찾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회원들과 만나 FAPA 서울총회와 한약사 문제 등 정책현안을 공유했다.울산시약사회(회장 박정훈)는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보람컨벤션센터에서 2024 아시아약학연맹 서울총회 설명회 겸 정책간담회를 70여명의 약사들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최광훈 회장은 ▲공공심야약국 활성화 ▲약사·한약사 역할 명확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현상 해소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확대 및 약 배달 반대 ▲공적 전자처방전 전달시스템 구축 ▲대체조제 통보 간소화 ▲불법·편법 약국 개설 근절 및 관리 강화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했다.또 한약사 현안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추가질의에 대해서는 서면으로 답할 것을 약속했다.이어 "약사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열정 덕분에 정책수립이라는 결과를 가지게 된 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훈 회장은 "평일 오후 약국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 참석한 임원과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FAPA 서울총회와 정책현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의 기회를 준 최광훈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광훈 회장과 최두수 사무총장, 박정훈 울산시약사회장, 이재경 울산마약퇴치운동본부장, 이현희 감사, 오은혜 여약사회장 등이 참석했다.2024-07-19 15:56:23강혜경 -
모두의약국, 결혼정보회사와 MOU…로맨틱 파티 개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 모두의약국(대표 손정민·이걸)이 결혼정보회사와도 MOU를 체결했다.모두의약국과 '노블레스 수현'은 ▲업무연계 ▲고객 혜택 지원 ▲사업 홍보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8월 24일 '로맨틱 여름밤 파티'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블레스 수현은 NCS 감성 매칭 시스템을 통해 국가직무 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회원들의 결혼과 가치관, 성격, 직업, 취향 등을 모두 고려한 뒤 커플매니저 회의 등을 통해 최종 매칭 상대자를 선별해 성혼이 가능하도록 돕는 업체다.모두의약국은 "모두의약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서울 롯데호텔 소공동에서 파티를 개최한다"며 "서류 인증으로 신뢰할 수 있는 파티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양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2024-07-19 15:37:07강혜경 -
섬벽지 비대면 진료 본사업...조제약, 우체국 택배로해수부는 3월 시범사업 이후 8월부터 다시 대상지를 확대해 비대면진료, 약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해양수산부가 섬벽지 비대면진료와 약배송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본사업을 추진한다. 법제화 과정에서 섬벽지는 비대면 진료를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하며 예산 확보에도 나섰다.해수부는 지난 3월 전남 지역 20개 섬에서 비대면진료 후 약 배송을 제공하는 ‘어복버스(어촌복지버스)’를 운영했다.약 3개월 간 진행된 서비스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부터 5개월간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인구 100명 이하의 섬 100곳을 선정해 어업인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농어촌상생기금으로 진행되며 복수의 사업을 놓고 심사를 거쳐 비대면진료 서비스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3월 진행된 시범사업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업인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와 효과에 대한 조사는 해양수산개발원이 맡았다.해수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전후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기존에는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2.4점이었는데, 사업 후에는 9.5점으로 올라갔다”면서 “또 육지에 있는 병원을 방문했을 때 대비 원격진료를 했을 때 절감 비용을 계산해보니 인건비, 교통비 등을 고려해 약 12~13만원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전남 지역으로 한정했던 섬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상 지역을 5배 늘린 것도 이 같은 평가가 바탕이 됐다.섬벽지 100곳, 1만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시행되는 서비스 계획. 이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와 처방을 주로 받았고, 허리나 무릎이 아파서 받는 분들도 많았다. 시범사업을 해보니 현장 수요가 굉장히 높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의약품 배송은 여객선 상황에 따라 차이가 일부 있지만 진료 후 2~3일 안에 우체국택배를 통해 받았다”고 했다.앞서 시범사업에서는 협력 업체로 나만의닥터(메라키플레이스)가 선정됐는데 8월에는 어업인단체들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유경험 업체가 우선 순위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해수부는 내년 본사업에 섬벽지 비대면진료, 약배송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예산을 심의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도 협의를 진행했다.해수부 관계자는 “도서산간 지역은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수요가 정말 많고 필요성도 입증됐다. 시범사업 지침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법제화에서도 최소한 도서산간은 그대로 유지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복지부에도 의견을 전달했다. 협의를 거쳤고 내년 본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2024-07-19 11:14:14정흥준 -
"품절에 휴가까지"…약국·유통업계 약 재고 확보 '전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여름 휴가시즌을 앞두고 의약품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일선 약국들도 처방의약품 재고 확보 전쟁에 들어갔다.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약 품절에 제약사 휴가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다.17일 약국가와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제약사 별로 짧게는 8월 초, 길게는 8월 둘째주 재고 분까지 확보하느라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제약사들의 휴가는 7월 말부터 8월 둘째 주까지 포진 돼 있으며, 대다수 회사는 7월 말을 기점으로 휴가에 들어가 8월 첫째 주까지 의약품의 출고를 중단하는 상황이다. 일부 업체는 8월 둘째 주까지 출고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년 7월에는 마지막 주 이전까지 8월 초에 사용할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도매업체는 약 유통에 차질이 발생하고, 약국에서는 처방 조제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데일리팜이 도매업계의 도움을 받아 올해 제약사 여름휴가 일정을 확인한 결과 다수 제약사가 7월 22일~31일 의약품 배송 주문을 받은 후 8월 5~19일 중 주문을 재개했다.일부 제약사는 7월 말 휴가 전 마지막 주문을 받은 후 20여일이 지난 후에야 주문을 재개하는 곳도 있다.도매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경우 7월 24일 휴가 전 주문을 마감한 후 8월 12일에 주문을 재개하는데 이렇게 되면 18일 간 약 주문이 불가하다는 것이 도매업계의 설명이다. 더 한 경우도 있다. 대화제약은 7월 20일 주문 마감 후 20여일이 지난 8월 19일에야 주문을 재개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매년 반복되는 상황이지만 올해는 특히 더 재고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전반적으로 의약품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일부 다빈도 처방약의 경우 품절이거나 품귀로 워낙 재고 확보가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이 도매업계는 물론이고 약국가에도 과 재고를 쌓게 하는 원인이 되고, 결제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매년 반복적으로 유통업계는 물론이고 약국에서도 7월은 의약품 재고 확보 전쟁을 치른다. 올해는 약의 수급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심각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도 제약사들에서는 별다른 변화나 배려가 없는 실정이다. 올해로 보면 적어도 제약사가 8월 첫주 월요일인 5일에는 약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정상”이라고 말했다.지역 약국의 한 약사는 “가뜩이나 매일 약 확보 전쟁인데 1주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약 주문이 용이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미리 재고를 확보하는게 약국들로서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라며 “약국은 장기간 휴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재고를 구하지 못하면 조제를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4-07-18 22:01:25김지은 -
"재고 충분, 처방영향 없음"…행정처분 제약사 공지보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제약사의 제조, 판매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오히려 영업에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대웅바이오는 최근 오는 29일부로 대웅바이오의 동맥경화용제 클로본스정과 안성공장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처분이 시행된다고 밝혔다.이번 처분 내용은 클로본스정 제조업무정지 8개월(2024년 7월 29일~2025년 3월 28일)과 안성공장 생산 정제 제조업무정지 1개월 7일(2024년 7월 29일~2024년 9월 4일)이다.대웅바이오는 행정처분이 난 후 회사 사이트에 관련 공지를 게시하고 의료계, 약사회 등에 관련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공지에서 회사는 “판매업무정지가 아닌 제조업무정지 처분으로 처방은 기존대로 하면 된다(제품의 유통, 판매, 처방에 전혀 영향 없음)”고 밝혔다.이어 “클로본스정은 이미 전량회수 후 폐기됐고, 현재 판매되지 않는다”며 “대웅바이오 안성공장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처분은 정제(제형) 제품만 해당되고 캡슐, 시럽, 세립, 점안액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회사는 또 “정제 제품도 사전에 재고를 확보해 둔 만큼, 재고로 인한 시장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도매업계에 따르면 회사의 이번 공지가 난 후 현장에서는 관련 품목의 가수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클로본스정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회수된 만큼 이번 조치로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대웅바이오 안성공장에서 생산하는 정제 전 품목의 제조가 중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행정처분 이전에 재고를 충분히 생산해 시장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이런 공지가 곧 가수요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매업계에는 이번 처분 내용에 대한 별다른 공문조차 발송되지 않았다. 해당 회사는 자사 사이트 팝업으로 관련 공지를 띄어 놓았을 뿐”이라고 말했다.약국가에서는 잘못은 정작 제약사가 했는데, 그에 따른 수고와 피해는 현장의 약국들이 감수하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대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서울시약사회는 18일 입장문을 내어 이번 클로본스정 사례를 비롯해 제약사가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피해는 약국으로 전가되는 현실을 지적하고, 정부를 향해 처분 대상 약에 대한 급여중지를 요구했다.오히려 위법 행위로 처분을 받은 제약사는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도매업계와 약국가는 관련 품목 재고 확보를 위해 수고를 감수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제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시약사회는 “선주문 밀어넣기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들의 월 평균 매출이 행정처분 시행에 임박해 4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이는 정부당국의 제재가 실효성 없음을 보여주며, 약사들이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품절 상황에서의 대체조제 업무 부담을 나 몰라라 하는 보건당국의 무책임한 행정 결과”라고 말했다.이에 시약사회는 “행정처분 받은 품목의 보험급여를 중지하여 제약사의 부도덕한 행위가 더 이상 용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 행정처분 받은 품목을 동일성분으로 대체조제할 경우 사후통보 의무를 면제하는 조치부터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4-07-18 21:56:32김지은 -
서울시약 "제약사 제조정지 처분 시 급여중지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제약사가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피해가 약국에 전가되고 있다며 급여중지를 주장했다.오늘(18일) 시약사회는 대웅바이오 클로본스정 처분 관련 정부 대책 강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앞으로 행정처분 품목은 급여를 중지하고, 해당 품목에 대해서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의무를 면제해달라는 주장이다.시약사회는 “선주문 밀어넣기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들의 월 평균 매출이 행정처분 시행에 임박해 4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정부 제재가 실효성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했다.이어 "전국 약국은 제약사의 잘못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 전문 최근 약사법 등 규정 위반으로 대웅바이오 클로본스정 제조업무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런 행정처분이 반복될 때마다 그 피해는 결국 약국에 전가되고 있다.대웅바이오의 행정처분 안내문에는 "처방은 기존대로 하시면 됩니다. 제품의 유통, 판매, 처방에 전혀 영향 없음"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선주문 밀어넣기로 행정처분을 받은 제약사들의 월 평균 매출이 행정처분 시행에 임박해 4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는 정부당국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음을 명백히 보여주며, 약사들이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품절 상황에서의 대체조제 업무 부담을 나 몰라라 하는 보건당국의 무책임한 행정의 결과이다.서울시약사회는 제약사의 꼼수 영업을 막고 약사와 환자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첫째, 정부는 의약품 판매중지 및 생산중지에만 국한된 현재의 행정처분이 규제 목적을 상실했음을 인정하고 실효성을 갖춘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하라. 특히, 행정처분 받은 품목의 보험급여를 중지하여 제약사의 부도덕한 행위가 더 이상 용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둘째, 성분명처방을 시행하라. 현재와 같은 상품명처방 제도 아래서는 의사들이 리베이트 등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며 행정처분 받은 품목을 계속 처방하게 된다. 약국이 대웅바이오 클로본스정처럼 행정처분 받은 의약품을 수개월 분 확보하게 함으로써 오히려 위법행위를 저지른 제약사의 매출이 증가하고, 재고를 확보하지 못하면 약을 구하기 위해 수급불안정 의약품보다 더한 전쟁을 치뤄야 한다. 성분명처방 도입 전이라도 행정처분 받은 품목을 동일성분으로 대체조제할 경우 사후통보 의무를 면제하는 조치부터 즉각 시행해야 한다.환자들의 안전한 약료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는 전국 25000여 약국은 제약사의 잘못과 정부의 무책임한 행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부담을 떠안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정부는 약사들이 본연의 약료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여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서울시약사회는 약사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2024-07-18 19:49:48정흥준 -
안전상비약 확대 여론전…찬성 58%, 반대 31.5%[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주춤했던 안전상비의약품 확대 여론이 다시금 제기됐다. 안전상비약 판매 제도가 시행된 이후 10여년간 품목과 판매처 확대에 대한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약사사회로서는 지속적인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은 '2024 일반 의약품 약국외 판매관련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상비약 종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약국외 판매처의 취급 의약품 확대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58%가 '판매 종류 확대 필요'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31.5%는 '현행(11종) 유지 필요'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과 '판매 종류 축소 필요' 응답은 각각 7.6%와 2.9%였다. 편의점에서의 상비약 구매 경험도 2020년 69.2%에서 2024년 75.6%로 6.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약품 구매 목적만으로 편의점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고 2020년 87.3%에서 2024년 89.3%로 2%p 증가했다.이들은 심야·공휴일 응급 상황시 대처 방법에 대해서도 질문했는데 56.1%가 '가정 내 상비약으로 응급처치'한다고 응답했으며, 17.7%는 '가까운 약국에서 약을 구매해 해결', 12.2%는 '편의점 등에서 비상약을 구매해 해결'한다고 답했다.'가까운 병원 응급실 방문'과 '그냥 참았다', '주변 지인·가족의 도움으로 해결'은 6.3%, 5.7%, 1.7%로 뒤를 이었다. 또 해외 다른 국가처럼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에서 구매 가능한 약품의 종류가 많아질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는 60.2%가 '그렇다'고 대답했으며, 현재 약국 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의약품에 '어린이용 약'이 허용될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는 52.3%가 '그렇다'고 답했다.엠브레인은 약국 이용에 대한 현황 조사도 함께 진행했다. 작년 대비 약국 방문 빈도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59.6%가 '작년과 비슷하다'고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응답했으며, 약국 내 의약품 구입 종류를 묻는 질문에는 감기약이 71.9%로 가장 많았고 진통제 52.1%, 두통약 49.3%, 상처연고·크림 48.9%, 파스 46.4%, 해열제 43.2%, (방수)밴드 41.7%, 안과용제(인공눈물 등) 35.4%, 소화제 32.0%, 비타민·영양제 31.7% 순이었다.일선 약사들은 상비약 품목 확대가 수면 위로 오르는 데 대해 약사회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수도권의 한 약사는 "안전상비약 약국외 판매가 실시된 이후 지속적인 확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문제는 편의점에서 판매 갯수 제한이나 관리 등이 부실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젊은 층에서는 '약은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는 것도 약사로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약사회 주변 관계자는 "의약품이 '안전상비의약품'이라는 명칭으로 약국 밖으로 나간 이상 관련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지역별로, 전국적으로 실태조사와 정부 주도의 안전상비약 판매에 대한 고찰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7-18 17:43:57강혜경 -
콘드로이친 전성시대, 관심 속 오해…800보다 1200?[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골 성분 이름 그대로. 관절이 먼저 기억하는 이름,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배우 지성이 쏘아올린 콘드로이친 위력은 가히 대단했다. 콘드로이친 열풍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강타, 2년 넘게 관절 관련 지명도에서 순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콘드로이친을 검색하면 수십, 수백가지 제품이 쏟아진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이면에는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오해와 혼란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약국에서도 일반의약품 콘드로이친 제품을 판매한 뒤 종종 컴플레인을 받기도 한다. 광고 속 제품명이 '콘드로이친 1200'이다 보니 1200 보다 낮은 숫자 제품을 권할 때 본의 아닌 불편한 상황을 겪게 되는 것이다. 온누리H&C R&D센터에서 6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은혜 약사(34·이화여대)로부터 콘드로이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콘드로이친이 무엇인가콘드로이친은 주로 소나 상어, 닭 연골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의 윤활 작용을 돕는다. 연골 속에서 스프링 역할을 하는 콘드로이친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연골의 탄성을 강화해 외부 압력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콘드로이친에 대한 관심이 높다.-짧은 건기식 트렌드 속 콘드로이친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건기식뿐 아니라 일반식품은 유행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보니 유산균, 콜라겐, 글루타치온, 콘드로이친 등 트렌드가 만들어졌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콘드로이친 역시 광고를 통해 처음 노출된 이후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약국에서 만날 수 있는 콘드로이친 성분 일반약도 늘어났다. 종전에도 콘드로이친 성분 일반약이 출시돼 유통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광고의 힘이 엄청나다는 걸 체감할 수 있다. 시장 자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콘드로이친 800-콘드로이친 1200, 숫자가 높으면 더 좋은 거 아닌가?사실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숫자가 선택의 지표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숫자가 높을수록 무조건 더 높은 제품이라는 것은 오해다. 제품명에 있는 숫자가 실제 콘드로이친 함유량과 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콘드로이친을 선택할 때는 콘드로이친만 단독으로 함유돼 있는지, 아니면 다른 성분도 함께 구성돼 있는지 등을 비교해야 한다. 즉,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일반식품 중 어떤 분류에 속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먼저 광고 속 제품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즉, '건강기능식품 공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원료로, 식약처로부터 별도의 인정절차를 거쳐 인정받은 업체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개별인정형 콘드로이친 제품명에는 숫자 1200이 기재돼 있지만 실제 콘드로이친황산염은 1080mg가 함유돼 있다.고시형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뮤코다당단백을 꼽을 수 있는데, '건강기능식품 공전'상 뮤코다당단백은 단백질과 콘드로이친황산(뮤코다당)의 비율이 1.0~9.0(1:1~9:1)이어야 하고, 일일섭취량은 뮤코다당단백으로써 1200mg~1500mg이다. 만약 1일 함량 뮤코다당단백 1200mg이라면 콘드로이친황산의 함량은 1200mg 중 1/10~1/2로 순수 콘드로이친황산 함량은 약 120~600mg으로 볼 수 있다.일반의약품 콘드로이친은 단일제가 아닌 비타민B군과 복합 구성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의약품표준제조기준'상 콘드로이친황산염의 1일 최대분량은 800mg이며 보통 신경비타민(비타민B1·B6·B12)과 함께 구성돼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육체피로에도 도움이 된다.일반식품은 기타가공품, 당류가공품, 캔디 등의 형태로 판매되며 기능성 성분의 섭취량 기준이 없다. 때문에 건기식에 비해 기능성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게 함유돼 있거나 그 함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기능성 평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기능성 표기를 할 수 없다.-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나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기본이 될 수 있다. 왜 제품을 복용하는지, 복용하고 있는 의약품 등과 상호작용은 어떠한지 등을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격적인 측면을 놓고 본다면 개별인정형 제품은 비교적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성분과 함량, 가격 적절성, 제품 분류 등을 가성비와 가심비 있게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콘드로이친의 경우 제품 특성상 금세 효과가 나타나기는 쉽지 않다 보니 보통 장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콘드로이친도 함량과 제형에 따라 수십가지 제품이 있다. 최근 약국 콘드로이친 트렌드를 꼽자면 800mg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600mg은 시장을 내어주는 분위기다.온누리H&C의 '조인엔콘드800정'과 '조인액트800정'은 콘드로이친황산염 800mg과 함께 신경비타민을 포함하고 있다. 이 신경비타민에는 벤포티아민(활성형비타민B1) 50mg, 피리독신염산염(비타민B6) 50mg, 메코발라민(활성형비타민B12) 1일 최대함량 1000μg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성분 구성으로 관절통, 신경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일반의약품의 경우 효능·효과가 명확한 제품이다 보니, 관절 건강을 넘어 통증 케어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더 좋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온누리H&C R&D센터가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2024-07-18 17:05:3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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