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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신약학과도 인기몰이...수시 최고 경쟁률 30대 1[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작년 처음 신설한 혁신신약학과가 올해 2배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수시 모집에서 최고 경쟁률 30대 1의 인기를 보였다.혁신신약학과가 운영 중인 대학은 가천대와 계명대, 경북대, 서울대로 4곳이었다. 올해 고려대와 한양대, 덕성여대, 순천향대 등에 신설되면서 모집 대학이 8곳으로 늘었다. 대학마다 운영하는 학과 명칭에는 차이가 있다.작년 수시에서 약학대학 소속 혁신신약학과로 학생을 선발했던 경북대는 올해 수시에서는 첨단기술융학대학 ‘자율학부2’로 모집을 변경했다. 서울대와 같이 학부로 입학한 뒤 2학년 때 혁신신약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올해로 두 번째 신입생을 모집하는 기존 4개 대학의 응시 인원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그중 가천대 약학대학에 설치된 바이오로직스학과의 논술전형이 28명 모집에 856명이 응시하며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올해 혁신신약학과 수시 모집 결과.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4개 대학이 신설됐다. 나머지 서울대와 경북대, 계명대는 신설 대학이 늘어난 것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응시인원이 작년과 유사하게 몰렸다.신설 대학인 고려대·한양대·덕성여대·순천향대도 전형에 따라 10대1의 경쟁률을 웃돌며 인기를 보였다. 의대만 있고 약대가 없는 순천향대가 나머지 3곳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로 마감됐다.약대 소속으로 신설 학과가 운영 중인 대학은 가천대와 계명대, 고려대 3곳으로 나머지는 별도의 단과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올해 8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학부모집을 포함해 495명으로 응시인원 4651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은 9.39대1을 기록했다.학부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서울대와 경북대 등을 고려하면 전체 인원은 35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혁신신약학과는 윤석열 정부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교육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만들어진 신설 학과다.바이오헬스 분야에 혁신신약이 포함돼 교육부는 대학별 신설 계획을 받아 작년부터 심사를 거쳐 학교를 선정하고 있다. 각 학교들은 이례적인 인원 순증의 기회로 보고 학과 신설에 도전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2024-09-19 18:21:24정흥준 -
권영희 서울약사회장, 추석연휴 약국 50곳 방문 감사 인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추석연휴 보건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약국을 열고 비상 운영해준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권영희 회장은 지난 추석연휴 16~18일 3일간 서울지역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 등록된 약국 50여 곳을 방문해 응원하고 약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특히 추석 당일 많은 약국 운영이 필요하다는 시약사회의 문자를 받고 약국 문을 열었다는 회원은 “방문하는 환자들이 긴 연휴기간에 대해 안심된다고 약국을 열어줘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받았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이번 추석 연휴는 최근 의료대란으로 인한 의료공백 위기가 겹치면서 응급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커진 가운데 휴일지킴약국의 운영 확대가 필요한 시기였다.이에 권영희 회장은 휴일지킴이약국 참여를 대폭 늘리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관내 보건의약단체장들과 응급의료 비상진료대책 등을 논의했다.약사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전년 추석연휴 대비 휴일지킴이약국 등이 크게 늘어나면서 의료대란과 연휴로 우려됐던 보건의료공백 사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시민들이 명절 의료대란 뉴스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회원들이 연휴를 반납하고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현장을 지켜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추석연휴 기간 근무한 약국에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보건의료시스템에서 약국의 공공적 가치와 위치를 확인한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약사·약국의 사회적 위상을 높여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9-19 17:13:54정흥준 -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추석에 공공심야약국 격려 방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이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경기도 내 공공심야약국을 격려 방문했다.최광훈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약사들에게 “명절에도 쉬지않고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회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최 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회원 약사들에 휴일지킴이약국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달라 요청했다”며 “고향을 뒤로한 채 지역 주민을 위해 추석에도 불을 밝히는 약사님들 덕분에 사회에 신뢰받는 약사상이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약사들로부터 공공심야약국 운영 관련 애로사항과 약사회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이번 방문에서 한 약사는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심야시간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올바른 의약품 전달체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약국에서 필요한 약을 약사님을 통해 살 수 있다는 데 지역주민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또 이번 방문에서 내년부터는 중앙 정부에서 공공심야약국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현재 시간당 4만원으로 책정된 인건비를 현실화 해 달라는 의견과 함께 대한약사회 차원 약국경영 활성화에도 힘써달라는 주문 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이에 최 회장은 “회원들께서 주신 의견과 그에 따른 회무 반영은 약사직능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최 회장은 ▲고양 주엽1번출구약국 ▲안양 새봄온누리약국 ▲수원 링컨약국 ▲용인 대학당약국 ▲성남 꿈꾸는약국 ▲부천 부부약국 등을 방문했다.한편 2024년 8월 말 기준으로 정부지원 공공심야약국 64곳, 지자체 지원 약국은 86곳, 시·군·구 지원은 154곳으로 전국에서 총 219곳이 운영되고 있다.2024-09-19 16:46:13김지은 -
김종환 "한약사 문제, 사법부 소송으로 해결해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이 대한약사회를 향해 한약사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김 전 회장은 “한약사 문제 해결은 보건복지부, 국회만 쳐다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사법부 판결을 통한 약사법 개정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전 회장은 “최근 최광훈 회장 등 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는데 대해 많은 약사들이 허탈해 하고 있다”며 “약사회 수준에 약사들은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한약사 문제에 있어 복지부는 직무유기하고 있고, 국회는 사회적 이슈로 인저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목지부, 국회가 약사회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 전 회장 측은 한약사 문제에 있어 약사회가 법률적으로 충분히 다퉈볼 여지가 있다면서 자신이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되면 미래전략기획실을 설치해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그는 “당선되면 약사회에 미래전략기획실을 설치해 복지부 고위직 출신과 여당, 야당 출신 정치인을 채용해 약사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로비스트로 활용할 것”이라며 “그런 조직이나 인재를 갖추지 못한 약사회는 얼마나 낙후된 것인가. 당선인 신분일 때부터 이를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약사회가 국내 최고 로펌과 협업하고 정부, 국회에 로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뒤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교차고용에 대해 형사소송, 행정소송을 할 것”이라며 “한약사에 면허를 대여하는 약사는 약사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청문절차를 밟도록 할 것이다. 한약사 약국으로부터 피해입은 약국이 약사회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김 전 회장은 또 “복지부가 한의약분업을 이유로 추진했던 한약사 문제를 한방의 독립적 발전 방향으로 수립하지 못하고 무고한 약사들의 피해를 방치하고 있는 복지부장관과 그 실무자들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할 것”이라며 “구체적 행동에 대해 젊은 약사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조만간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4-09-19 12:09:18김지은 -
지원금 보따리 푼 지자체...추석 운영약국 2배 증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추석 연휴 문 여는 약국에 대한 서울, 전남, 성남 등 일부 지자체의 지원금 정책이 효과를 톡톡히 봤다.서울시에 이어 두 번째로 지원금을 결정한 전라남도는 운영 약국이 2배로 늘었다. 예상 참여를 넘어서면서 모집 중간 신청을 중단하는 안내까지 이뤄졌다.또 서울 자치구 보건소는 신청 의원, 약국들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휴에도 출근해 진땀을 뺐다.전남은 약국 컴퓨터에 찍힌 개문과 폐문시간, 영수증 등 증빙 자료를 첨부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연휴 직전 지원금 지급이 확정되며 참여 약국 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자체와 도약사회가 예상한 숫자를 20~30% 가량 넘어섰다.조기석 전남약사회장은 “지원금 지급 결정 전에는 약국 140~150곳 운영을 예상하고 있었다. 연휴 첫 날인 16일 기준으로 300곳이 넘었다.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예상했던 숫자보다도 20~30% 가량이 많았다”고 전했다.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긴급 지원금으로 도민들의 연휴 약국 이용에 불편이 없었다는 평가를 남겼다.조 회장은 “도민들이 약국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추석 연휴였다. 예산 지원에 효과가 있었다”면서 “예상보다 많은 숫자가 참여했다. 시군구에 따라 신청 접수 기간에 차이가 있어 일부 혼선이 있었고, 중간에 모집 중단을 안내하기도 했다. 신청한 대로 운영했다면 지원금 지급에는 문제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은 각 자치구별로 보건소 직원들이 출근해 의원, 약국 개문을 확인했다. 약국 개문과 폐문 시간에 연락해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자치구도 있었다.추석 연휴 첫 날 25개 자치구에서 문을 연 약국은 1900여 곳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원금 결정 전 일 평균으로 발표했던 1306개소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연휴 기간 문을 연 서울 A약국은 “연휴 요일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첫 날에는 보건소로부터 개폐문 시간에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또 다른 서울 B약국은 “(참여 약국 수가 크게 늘어나서)단체 카톡방에서는 근무하고도 지원금 지급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약사들도 있다”고 전했다.전국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성남시가 유일하게 지원금을 지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대 50만원 지원금을 준비한 경기 성남시약사회도 전년 추석연휴 대비 100% 가량 휴일운영 약국이 증가했다고 전했다.성남시는 225곳이었던 약국이 지원금 결정 이후 428곳으로 총 203곳이 증가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잠정 추산으로 수치이지만 지자체 관심이 휴일 운영약국 증가로 이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2024-09-19 11:49:17정흥준 -
양자 대결? 다자구도?…복잡해진 약사회장 선거판도(왼쪽부터)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 공고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판도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현재로서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가나다 순) 4명의 후보가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판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의 구도 상으로는 수성을 해야 하는 최광훈 회장과 공성전을 준비하는 권영희, 김종환, 박영달 3명의 후보 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현재로서는 4명 후보 모두 완주 의사를 공공히 하는 상황. 후보 3인 이상의 다자구도가 형성되면 비교적 유리한 쪽은 현직인 최광훈 회장이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데다 다른 후보들은 야권 주자로 분류돼 표가 분산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4명의 후보 모두가 이번 선거에 완주한다면 35% 이상의 득표율만 획득해도 당선권에, 40%대면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최 회장의 경우 최근 데일리팜이 진행한 전국 개국 약사 대상 대한약사회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34.9%의 지지율을 받기도 했다.그렇다 보니 선거 공고와 예비후보 등록이 가까워지면 후보들 간 합종연횡이나 단일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 회장을 제외한 3명 후보의 경우 현재의 지지율로 볼 때 후보자 간 단일화 등의 변화가 없을 시 패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지지층이 겹치는 최광훈 회장과 박영달 회장 간,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간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데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 단일화에 협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박영달 회장과 최광훈 회장의 경우 출신 대학이 겹치는 만큼 중앙대 약대 동문회가 나서서 단일화에 대한 협의를 주도하고 있지만, 양측 간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중대 동문회는 추석 전 한 차례 만남을 가진 이후 이달 중 추가로 박, 최 회장 측과 단일화 여부를 논의할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회장 측도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단일화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4자 구도로 가면 선거가 현직 회장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모든 후보가 알고 있는 만큼 그런 구도로 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예비후보 등록까지는 후보자 간 단일화나 특정 후보의 출마 포기 등의 변수가 따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30%대 최광훈 회장의 지지율을 어떤 재야 후보가 무너뜨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2024-09-19 11:25:48김지은 -
국군의날, 공단청구액 30% 가산...본인부담금은 자율 부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10월1일 국군의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는데 이날 문을 연 의료기관과 약국은 진찰료와 조제료에 '공휴가산 30%'을 적용할 수 있다.18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복지부는 임시공휴일 진료 중 일부 수가에 대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고시에 따라 공휴일 가산이 적용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이에 각 의료기관은 사전 예약된 환자에 대해 공휴일 가산을 적용해 공단부담금을 청구하는 한편, 환자 본인부담금은 평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부과할 수 있다는 게 복지부 입장이다.환자 부담금에 가산을 하지 않아도 의료법 제27조제3항에 따른 영리목적의 환자 유인·알선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번에도 요양기관 자율에 맡긴 것인데 환자부담금을 더 받는 게 부담되는 의료현장에서는 추가 징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요양기관은 진찰료와 조제료 가산금 중 70%인 공단부담금만 청구하고, 환자에게 받아야 할 나머지 30% 가산금은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이에 요양기관에 금전적 손실을 전가할 게 아니라 환자부담금 가산금도 보험자가 부담하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휴일에 일한 의원과 약국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2024-09-18 21:31:34강신국 -
조제료 1천원 지원...약국 반응 좋았지만 일부 혼란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5일간의 추석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연휴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분들 속 여전히 변하지 않는 상황이 있죠. 바로 의대정원 증원 문제로 불거진 의정갈등입니다.응급실 뺑뺑이 등에 대한 불안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연휴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해 지원을 실시했습니다.추석연휴 기간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을 한시적으로 강화하겠다면서, 병의원에는 '진찰료에 3000원', 약국은 '조제료에 1000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연휴를 반납하고 문을 여는 의약사 등에 대해 금전적 지원 카드를 제시한 거죠.약국의 반응은 의외로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추석연휴라고 하더라도 병의원과 연계해 문을 여는 약국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가 문 여는 약국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추석 문 여는 약국 데이터를 보면 일평균 5226곳이 문을 연 것을 알 수 있습니다.1000원 때문에 문을 여는 약국은 없겠지만 그간 약사 개인의 감수와 수고로 이어져온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한 첫 보상이 이뤄졌다는 데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입니다.여기에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 전라남도 등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지원'까지 약속하면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약국의 자발적인 참여 역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됩니다.서울시의 경우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문 여는 약국에 일 50만원씩, 최대 15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보건소 등에 신청과 관련한 문의가 이어졌고 일평균 1306곳의 약국이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추석 병의원, 약국 개방 규모 보다 40% 가량 늘어난 규모이자, 지난 설 연휴 때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수의 하루 평균 수치의 2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하니 꽤나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약국에 따라, 날짜별로 편차는 있겠지만 이번 연휴 문을 연 한 약사는 "평소 대비 20~30건 정도 처방이 더 나왔고, 배탈약이나 화상연고, 감기약 등 일반약 매출 고객도 꾸준히 이어졌다"면서 "단순히 금액적으로는 예년과 큰 차이가 없겠지만 휴일지킴이약국에 대한 보상이 처음 이뤄졌다는 데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의정갈등으로 인한 한시적 조치이기는 했지만, 명분으로서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죠.하지만 이례적인 첫 지원에 현장에서는 혼란도 빚어졌습니다.먼저 정부 안내문에 '소아, 공휴·야간, 종별 등 각종 가산은 적용하지 아니함'이라고 명시되면서 공휴일 가산이 삭제되면 도리어 손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 정부는 추석연휴 공휴일 가산은 변동없이 이뤄지며, 조제 1건당 추석 지원금 수가 1000원은 대체가 아닌 추가로 지급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청구SW '누락'에 대한 혼란도 이어졌습니다. 공휴일 가산이 적용된 첫 날인 14일 조제완료 건에 대해서도 '누락'으로 표출이 되다 보니 약국가에서 '이게 맞느냐'는 혼동이 발생한 거죠. 일부 약국에서는 라벨지나 약봉투 등 연동 프로그램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을 구르기도 했습니다. 약국들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일부 약국 IT관련 업체에는 대기만 100~200번대를 넘어서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락'으로 표출된 이유는 연휴기간 조제된 건에 대해서는 차후 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당초 정부는 '9월 14~18일 진료(조제)분에 한해서 10월 14일부터 청구가 가능하다'고 안내한 바 있지만, 이를 9월 30일로 앞당겨 안내에 나섰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9월 14~18일 진료분에 한해 추석 연휴 운영진료(조제) 지원금 수가 산정이 가능하나, 청구는 9월 30일부터 가능하다"고 안내했습니다.약학정보원도 누락청구로 처리된 조제건에 대해서는 완료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약정원 관계자는 "PIT3000, PM+20 9월 12일자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신 약국에서 월말 청구를 하는 경우 긴급하게 업데이트를 할 필요는 없다. 월말 조제지원금에 대해서 추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월말 해당 사항에 관해 다시 한 번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누락청구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 약국이 1000원 지원은 물론 약제비 전체에 대해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지급 시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코로나19 당시 외국인 조제분 역시 청구부터 지급까지 길게는 수 년이 소요됐기 때문에 나온 기우겠죠.'예산'이 편성되는 문제다 보니 지자체의 휴일지킴이약국 운영에 대한 감시(?)도 여느 때보다 강화됐다고 합니다. 서울지역 약국의 경우 보건소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3~4차례씩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가 오면서 바쁜 약국에 업무 부담이 늘어났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이번 추석 연휴 문을 활짝 열고 고객들과 마주했던 약국이라면 9월 30일, 누락청구 잊지 말아야겠습니다.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로 이번 추석연휴 응급의료 고비를 넘고 있다"면서 "연휴도 반납하고 환자 곁을 굳건히 지켜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응급의료가 유지될 수 있었다.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은 만큼 의료진, 관계 공무원,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계속해서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정부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응급의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2024-09-18 16:45:30강혜경 -
경기 성남, 추석 연휴 근무약국 최대 50만원 지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성남시가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추석 전후 3일간 문을 여는 약국에 하루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성남시약사회 (회장 한동원)는 지난 13일 성남시(시장 신상진)와의 긴급협의를 통해 추석연휴기간인 16일부터 18일 중 문을 여는 약국에 대해 성남시가 운영비를 지원하기 최종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상세 지원기준은 3일중 문을 여는 약국에 대해 4시간(1일 기준)에 20만원, 8시간은 30만원이며, 오후 6시 이후 4시간 이상 운영 시에는 추가로 20만원을 지급한다.성남시청은 1일 기준 4시간 이상 운영하고, 해당일에 참여가 확인된 기관에 대해 지급할 예정이다.이에따라 기존 휴무에서 연휴근무를 희망하는 성남시 약국은 관할 보건소 유선연락을 통해 근무시간을 변경하면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기 보고된 약국의 연휴 근무시간 확인은 응급의료포털 E-Gen(www.e-gen.or.kr) 시스템을 통해 확인가능하며 변경시 필히 성남시 각 구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성남시 추석연휴 근무시간 (추가)변경 연락처] 수정구보건소 031-729-3873 중원구보건소 031-729-3932 분당구보건소 031-729-39942024-09-15 20:24:36강신국 -
전남도 추석 문 여는 약국에 150만원...지자체 지원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라남도가 추석 문 여는 약국에 일 최대 5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서울과 동일한 방식과 금액으로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이다.전남은 어제(14일) 광역지자체장 화상회의 이후 서울과 동일한 정액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주간 4시간, 8시간과 야간 4시간을 구분해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의원은 4시간 30만원, 8시간 50만원, 야간 50만원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경우 최대 일 10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약국은 4시간 20만원, 8시간 30만원, 야간 20만원으로 일 최대 50만원을 지원받는다. 3일간 최대로 운영할 경우 150만원을 받게 된다.추석 연휴를 앞두고 급박하게 결정된 만큼 도에서는 의사회와 약사회 협조를 구해 기관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주말인 오늘 보건소 담당자들이 출근해 기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오늘 1시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 중이다.조기석 도약사회장은 “긴급하게 결정되면서 일부 혼선이 있지만 최대한 협조해서 안내하고, 모집을 돕고 있다. 지자체 담당자들이 출근을 하고 잠정적으로는 오늘 오후 1시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고 했다.마감 이후 연휴기간 문을 여는 약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약국들은 지자체 지원 정책에 협조하기 위해 개폐문을 확인하는 출퇴근 사진 증빙 등에 나설 계획이다.2024-09-14 12:35:1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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