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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약, 복사골 건강한마당서 시민 6천여명 만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천시약사회(회장 임희원)는 지난 19일 부천 중앙공원에서 시민 6000여명이 참여하는 건강도시 축제 ‘제13회 복사골 건강한마당’을 개최했다.임희원 회장은 개회사에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부천시가 직면한 건강 문제를 부천시와 의약 5개 단체, 지역 의료기관들이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우리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한다. 참석한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복사골 건강한마당은 6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부천시 건강도시 축제로 자리잡았다.의약단체와 지역 의료기관, 건강관련 단체가 시민들에게 무료 검진과 유익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다. 건강 관련 38개 기관과 지역 보건소의 참여 속에 건강검진관, 건강정보관, 보건영양교육관, 건강체험관 등 64개 부스를 운영했다.시약사회는 ‘어린이 약사체험-오늘은 나도 약사’ 부스를 회원 약사들과 가톨릭대 약학대학생 봉사단, 약업인들과 함께 운영했다. 이날 400여명의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가족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또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 연제덕 부회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감사의 인사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아울러 최진혜 총무위원장의 사회로 5개 이상의 부스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권, MRI검진권, 자전거, 건강기능식품 세트 등 69점의 경품 추첨을 하며 행사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2024-10-21 11:55:42정흥준 -
불법 심부름업체 활개..."1만원에 약국서 위고비 배송"[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열풍에 심부름업체도 약국 대리수령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활개를 치고 있다.비급여 약인 탓에 약국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고, 소비자들이 저가 판매처를 찾고 있다는 것을 악용한 불법 영업이다.다이어트 커뮤니티 등에서는 위고비를 40만원대로 저가 구매했다는 글들이 게재되고 있다. 약국에 전화를 걸어 가격을 확인했다는 내용부터 비대면진료를 통해 저가 약국을 찾았다는 글들도 있다.일부 게시물 중에는 다른 지역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택배로 위고비를 받았다는 후기글도 남아있다.위고비 배송이 가능하다는 약국을 확인해보니, 심부름업체를 통한 배송이 이뤄지고 있었다. 해당 약국 관계자는 “위고비 택배는 불가하다”면서도 심부름업체 관계자라며 연락처를 전달해줬다.해당 업체의 홍보로 약국으로 거듭 연락이 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국이 직접 배송은 하지 않지만 암묵적으로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스스로 심부름업체라고 소개한 A씨는 “1~2펜까지는 만원, 3펜에서 5펜까지는 1만2000만원을 받고 있다.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거라면 처방을 약국에 전송한 이후에 연락을 주면 약을 받아 배송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약국에 처방 접수를 하고 나면 A씨를 통해 위고비를 받을 상세 주소와 계좌번호를 주고받아 배송을 받는 방식이다. A씨는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 이용 리뷰를 남겨주는 조건도 덧붙였다.A씨는 “비용이 많이 남지 않는다. 유지가 되려면 발송 건수가 여럿이어야 한다”면서 “이용 후기를 온라인에 남겨 달라”고 했다.한편, 삭센다로 집중됐던 관심이 위고비로 쏠리면서 약국들도 재고 확보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저용량부터 빠르게 재고 소진이 이뤄지고 있다. 의원들도 위고비를 직접 사용한 후기 등을 SNS에 올리며 원내 처방을 홍보하는 중이다.비대면 진료를 통해 확인되는 약국 판매가는 출시 첫날 큰 차이를 보이다가 오늘(21일) 기준으로는 50만원대로 형성돼있다.2024-10-21 11:39:54정흥준 -
착한 임대인 월세인하, 약국 혜택 못받는 이유 있었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임대사업자가 약국 등 소상공인 임차료를 인하하는 경우 인하액의 최대 70%를 세액 공제하는 '착한 임대인 제도' 참여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들도 임차료 인하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착한 임대인 제도는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임차료 부담을 덜고자 시행된 사업으로, 정부는 이후 매년 1년씩 적용 기간을 연장했고 내년 12월까지 재연장을 계획하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경북 구미시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임대료 인하 임대사업자 세액공제 인원은 전국 3만5566명에 불과했다. 전체 상가 임대사업자 169만명의 2.1%에 해당하는 수치다.제도가 도입된 2020년에는 9만3604명(6.0%), 2021년은 7만4448명(4.5%)으로 도입 시기부터 저조했던 참여 인원이 해가 거듭될수록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임대료 인하 총액 또한 ▲2020년 3760억원 ▲2021년 3897억원 ▲2022년 1773억 원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자근 의원은 "엄연한 사업자인 임대사업자가 세액공제 혜택을 받더라도 결국 임대료 인하로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코로나 영향을 벗어난 지금 참여 유인책이 마땅치 않다"고 지적했다.한편 제도를 악용해 부당공제를 받아 추징된 금액도 늘어나고 있었다. 국세청은 매년 공제·감면 사후관리를 통해 그해 부당하게 공제·감면받은 세액을 추징 명령하고 있다.착한 임대인 제도의 경우 공제율 50% 대상자임에도 70%를 적용해 신고하거나 임대료 인하 신고 이후 6개월 이내에 인하 직전보다 다시 인상하는 경우 부당공제 추징명령 조치를 하고 있다.착한 임대인 부당 공제 추징은 ▲2020년 746건, 81억원 ▲2021년 808건, 66억원 ▲2022년 741건, 90억원으로 참여 인원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음에도 추징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2023년 공제 현황은 2024년 말 구축될 예정이지만, 2023년 국세청의 사후관리로 적발된 부당공제는 694건, 125억원으로 최초로 100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구자근 의원은 "사실상 코로나 정책을 특별한 개선책 없이 그대로 연장만 하면서 유명무실화되어가고 있다"며 "부당공제 사례도 늘고 있는 만큼 참여율 제고 방안과 함께 악용 방지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2024-10-21 11:37:38강신국 -
강서구약, 영양제 상담·클래식 인사이트 주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0가 영양제 상담과 클래식 인사이트를 주제로 약사연수교육을 개최했다.구약사회는 19일 마곡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 ▲약국 영양제 상담 핵심 포인트(오성곤 박사) ▲노래를 찾아 떠난 나폴리 여행(정지훈 약사)를 주제로 제3차 약사연수교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교육에서, 오성곤 박사는 약국에서 자주 접하는 영양제 관련 명쾌한 해답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정지훈 약사의 클래식 강의에서는 음악과 함께 나폴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지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선사했다는 설명이다.김영진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약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료 약사들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구약사회는 회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약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약사회는 10월 말부터 반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24-10-21 10:39:16강혜경 -
병원에서 마약류 수거·폐기해보니...환자 51% 잔여약 보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종합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 수거 폐기사업을 진행해보니 처방환자 2명 중 1명은 남은 약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병원약사회(회장 김정태)는 지난 7월부터 마약류 처방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실시하고, 복용량과 잔여량을 확인한 후 병원 인근 약국과 연계하여 잔량을 수거하는 새로운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종합병원-문전약국 연계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는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경북대학교병원이 참여했다.사업 운영 방식은 우선 복약상담 전담약사가 마약류를 처방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상담을 진행해 가정내 마약류의 존재를 확인한다. 잔여 마약류가 있는 경우 2차 상담을 통해 환자의 마약류 처방 이력과 복용량, 잔여량, 잔여량 발생 사유, 부작용을 파악한 후 잔여 마약류를 수거해 인근 약국을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약 2개월간 사업을 시행해온 결과, 상담 환자 134명 중 51.5%가 잔여 마약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증 만성통증 환자(암성통증 포함)의 경우 통증 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마약류와 함께 참기 힘든 통증에 사용하는 ‘필요시 복용하는 약’을 처방 받게 돼 사용 빈도의 특성상 잔여약 발생 확률이 높았다. 또한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에도 잔여약이 발생하는 원인이 되고 있었다.이 같은 결과를 통해 지속 시간과 사용 목적이 서로 다른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처방 받은 마약류에 대한 사용법과 부작용 대처 요령을 교육했다.또 처방 단계에서 처방의가 마약류의 수량과 복용일수를 줄일 수 있도록 병원약사가 적극적으로 처방중재활동을 하는 것이 잔여 마약류를 줄이고 방치 또는 의도적 보관을 감소시켜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정태 회장은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본 사업이 종료 후에도 계속해서 시행돼 환자가 안전하게 처방약을 복용하고 잔여약을 최소화해, 가정 내 남은 마약류로 인한 오남용과 사고에서 환자들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4-10-21 09:20:25정흥준 -
[경기] 한일권 "젊은약사들 약사회 불만...회무에 반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일권 약사민생연구소장(56, 중앙대)은 18일 젊은 약사 10명과 만나 약사회발전 방향과 개선점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젊은 약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약사회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 참석한 약사들은 약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개진했다. 젊은약사들은 약사회에 소속감을 느낄 기회가 거의 없고, 약사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른 젊은 약사단체와는 달리, 약사회는 경직된 상하관계가 형성되어 있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거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가격 경쟁과 신규 약국 개설 문제에 대해 약사회가 건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는 비난하는 분위기만을 조성해왔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경제적으로 안정된 기득권층이 신규 경쟁약국 개설이나 가격 경쟁을 단순히 비판하는 것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또한, 약사회원만의 메리트였던 약화사고보험 등의 혜택이 희석됐고 약사 연수교육에 대한 회비 부담 역시 불공평하다는 지적도 있었다.젊은 약사들은 이에 연수교육 강사 선정 시 인지도나 스타성보다는 실질적으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과 경력을 가진 약사를 초빙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할 때는 현안 공유와 토론을 병행해 건설적인 활동을 촉진하거나,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피로도를 줄여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약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회원들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신규 약사 및 약대생들에게 약사회에 대한 홍보와 가입 동기부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신입 약사들을 위한 전용 소통 채널을 마련해 소속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약사들은 서울지부와 달리 경기지부는 약사회 소속감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서울지부의 건강서울 페스티벌 같은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소속감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또한, 님스(NIMS)와 관련해 가루약 입력 오류 등 불필요한 행정적 소모가 크다는 문제도 제기됐으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한일권 소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젊은 약사들이 약사회에 바라는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개선점을 찾고, 약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덧붙여 "약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젊은 약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2024-10-21 09:11:39강신국 -
권영희, 김종환 꺽고 단독후보 확정...대약선거 3파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숙명여대, 64)이 독자 출마를 선언했던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성균관대, 63)과의 단일화에 성공했다.이에 12월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간 3자 구도로 재편됐다.21일 약사회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권영희 회장과 김종환 전 회장은 지난 주말 여론조사 등을 거쳐 단일후보를 결정했는데 권 회장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두 명의 주자는 조만간 공식 입장 표명을 통해 단일화 결과 등을 공표할 예정이다.2024-10-21 09:10:08정흥준 -
영등포구약, 눈높이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호평[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종옥,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단장 오시영)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약바르게 알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다.교육은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시영 강사단장과 장지향 강사, 정현희 강사, 박명희 강사가 참여했다. 강사들은 어린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올바른 약 복용법, 사용법 및 중독, 의약품 폐기 방법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려주고 동영상을 통한 실험 결과 등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눈높이의 교육을 진행했다.강사들은 "어린이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서 교육 후 질문을 따로 받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고 소개했다.선생님들도 "보호자들의 지도 아래에도 잘못된 약복용 사례도 많았다. 어른들도 몰랐던 약에 대하여 많이 알게되는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고 전했다.2024-10-20 20:17:57강신국 -
경남도, 21일부터 약국 등 동물약 취급업소 특별점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유통·판매되는 동물용의약품의 품질 향상과 부정·불량 약품 유통 방지를 위해 동물약품 판매업소 711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점검 기간은 21일부터 6주간 진행되며, 경남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업소를 방문해 동물약사 감시와 동물용 의약품 항생물질·생물학적제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중점 감시 사항은 ▲수의사 처방전 없이 판매 시 판매 방법·기록관리·구입자 범위·준수사항 준수 여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변질 또는 오염된 동물용 의약품 판매 여부 등이다.이와 함께, 동물약국·동물용 의약품 도매업소의 약사 근무 실태(위생복 착용, 명찰 패용, 약사 면허증 대여 등)와 동물약국·동물용 의약품 도매업소의 표시·광고 규정 준수 여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특히, 최근 일부 양봉 기자재 취급업소 등에서 무허가로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 유통한 사례가 의심되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부적합 동물약품 유통을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가 믿고 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동물용 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2024-10-20 19:48:51강신국 -
"6년제 나온 3040 약사를 잡아라"...동문 중심 선거 흔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6년제를 졸업한 약사들이 약사사회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약사회장 선거 판도 일정 부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약사회장 선거에 관련된 약사들에 따르면 올해 선거부터는 중앙회는 물론이고 지부 선거 후보자들 사이에서 기존 특정 약대 동문 중심에서 젊은층 약사들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이는 약학대학이 6년제로 전환되면서 약학대학이 37개로 크게 늘어났던 것이 이유인데, 6년제 졸업 약사들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특정 약대 집중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실제 올해 선거에 출마 예정인 유력 후보진은 기존 동문 중심이었던 선거 분위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6년제 전환 당시 새로 개설된 약대 출신 약사들이 늘면서 출신 동문들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들 유권자를 잡기 위한 유력 후보와 참모진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지부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 예정인 한 유력 후보는 “기존에는 지역 내에서 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특정 동문회 입김이나 영향력이 가장 우선시 됐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올해 선거부터는 분위기가 확실히 바뀐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10년 전만 해도 우리 지역에서는 특정 약대 동문회의 영향력이 컸고 그 약대 출신이 지부장이 되는 것이 수순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약대가 20개에서 35개로 늘었고 그만큼 젊은층 약사들에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최근에 젊은 약사들과 TF를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 동문에 의존하는 선거가 이전보다는 효율성이 크다고 보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실제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여실히 반영되고 있다.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은 최광훈 현 대한약사회장과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중앙대 약대 출신으로 출신 대학이 겹치지만 동문회 설득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기존대로면 두명의 후보가 단일화 해 한명의 후보로 동문들의 세를 결집하는 것이 수순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만큼 동문회를 넘어 각각의 후보가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약사회 선거 관계자는 “6년제 약사 배출이 늘고 출신 약대가 늘면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중앙대 약대 출신 비율만 해도 이전보다 많이 줄었다”면서 “팔은 안으로 굽는게 사실이지만 6년제 전환 후 늘어난 약대 출신 약사들에게 후보자들이 어떻게 어필하냐가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경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2024-10-20 16:45:4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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