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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대약사 사망했는데…업주, 가짜명찰로 약사 행세경기, 강원, 충청지역 분업예외지역에서 운영되던 면대약국 23곳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분업 예외지역에서 요양병원 입원자, 치매 환자, 고령자 등 약국운영 능력이 없는 약사 면허를 빌려 약국을 개설, 39억원 상당 불법 매출을 올린 면허대여 약국 23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경기 평택 소재 ○○약국 무자격 실업주 A씨(52, 남) 등 5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A씨에게 면허를 빌려준 약사 B씨(79, 남)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무자격 업주에게 약사를 연결해 주고 건당 200∼500만원의 소개비를 받는 등 20회에 걸쳐 총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브로커 C씨(72)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구속된 브로커 1명, 업주 20명(구속 5명), 약사 27명 등 무려 48명이 적발됐다. 경찰조사 결과 무자격 업주 20명은 2010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고령자, 요양병원 치료자, 치매증상 환자 등 약국을 개업해 운영할 능력이 없는 약사 27명의 면허를 매월 200~600만원을 주고 빌려, 이들 명의로 약국을 등록한 후 짧게는 8개월, 길게는 3년간 면대약국을 운영하면서 약 39억원 상당 매출을 올렸다. ○○약국 업주 D씨(38, 남)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현재 암 판정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약사 E씨(72, 남) 등 면허를 빌려 충남 서산, 충북 청주지역 에서 3개의 면허대여 약국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당진 ○○약국 업주 F씨(55, 남)는 허위로 만든 약사 명찰을 착용하고 약사처럼 행세하다 적발됐다. 수사 과정에서 약사 4명은 이미 사망으로 확인, 다른 약사 4명은 고령, 지병 등으로 병원 입원 치료중인 중증 환자로 확인됐다. 경찰은 약값의 30%만 환자에게 청구하고 나머지 70%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야 하나, 공단 실사 및 단속시 부과되는 추징금을 피하기 위해 현금거래를 유도하면서 비용 전부를 환자에게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향정약, 발기부전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 의약품 등을 장부기재 없이 약국내 무단방치하고,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전문(일반)의약품 등을 판매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업주 G씨(67, 남) 등 3명, 약사 H씨(88, 남) 등 5명은 2012년, 2015년 면대약국 업주로 적발돼 집행유예 등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음에도 이번 단속에 다시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국민보건 건강과 안전한 의약품 판매를 위해 면대약국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위와 같은 약국들이 무분별하게 자생하도록 약사와 업주를 연결시키는 브로커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강하해 나가기로 했다.2017-06-08 12:00:12강신국 -
한의사 재활병원 개설법 반대한 재활의학회 불기소한의사의 재활병원 개설가능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한의사협회로부터 고소당한 대한재활의학회가 불기소 처분됐다. 올초 재활의학회가 한의사 재활병원 개설을 막기위해 전 의료계가 나서야한다는 주장을 하자 한의협은 학회 이사장과 총무이사를 명예훼손 고소했었다. 8일 대한의사협회는 한의협의 재활의학회 고소건이 검찰 불기소 처분됐다고 밝혔다. 재활의학회는 급성기 환자 관리력이 떨어지는 한의사에게 재활병원 개설권을 허가하면 국민건강 질이 하락한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지난 2월 한의협은 학회 주장이 한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지만 대전지검과 서부지검은 불기소 처분을 결정했다. 한의사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판단하기에 부족하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의협 관계자는 "추후 한의협이 이같은 악의적 고소를 지속하면 무고죄 고소 등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7-06-08 11:52:50이정환 -
휴베이스, 송파 약사 40명과 '오픈하우스' 진행휴베이스(대표이사 홍성광)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박승현) 회관에서 약국학술경영교육 프로그램 '휴베이스 오픈하우스'를 진행했다. 강의는 ▲김현익 약사의 '약국을 새로 하고 싶다면? 경영컨설팅이 답이다' ▲모연화 약사의 '진열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 ▲정재훈 약사의 '고객중심 학술 지식은 약사다움이다' ▲박중규 이사의 '같은 공간 다른 시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40여명의 약사들은 강의가 새로운 약국 진열방식을 제시한 점, 약국 현장에 바로 활용가능한 정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모연화 약사는"약사는 약국을 찾는 고객이 자기 몸의 주인이며 전문가임을 인정하고, 고객이 선택과 치료과정에 개입하고자 하는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약국에 진열된 의약품, 의약부외품을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선택 과정에 발생하는 고객의 고민에 약사가 개입해 상담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연관진열을 통해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 약사는 자신의 약국 연관진열 사례를 직접 제시하며 강의를 설득력있게 설명했다. 휴베이스 오픈하우스는 대한민국 약사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무료강의로 매월 2회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휴베이스 홈페이지(www.hubasekorea.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 오픈하우스는 6월27일(화) 서울시 도봉구약사회관에서 진행된다.2017-06-08 11:37:26정혜진 -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에 김낙두·이은방·이강추서울대 약학대학(학장 이봉진)이 '제2회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에 김낙두·이은방 명예교수와 한국신약개발조합 이강추 고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번 상이 서울대 약대 졸업자 중 교육 및 봉사, 제약 및 공직, 신약개발 및 연구 분야에서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여 모교를 빛낸 인사에게 수여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낙두 명예교수는 서울대 약대에서 처음으로 약물학 강의를 담당하는 등 약학대학 발전의 초석을 다진 공이 인정됐다. 또 대학은 이은방 명예교수는 한국 생약 134종에 대한 항암작용 연구 등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강추 고문은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을 제정하는 등 의약품 제조관리수준 국제화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12일 오후 5시 서울대 교수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서울대 약대 개교 102주년 기념 감사의 밤 및 자랑스러운 서울대 약대인상 행사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2017-06-08 10:47:04김지은 -
온라인쇼핑몰 '성형수술 쿠폰' 판매 의사 40명 적발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성형수술 환자를 모집한 의사 40명이 기소됐다. 의사가 온라인매체를 통해 '수술 상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지방검찰청(검사장 조희진)은 8일 성형수술 쿠폰을 판매한 온라인쇼핑몰 업체 대표 강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의사 장모 씨 등 33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터넷 성형 쇼핑몰을 이용해 환자에게 성형시술 쿠폰을 판매한 다음, 환자가 결제한 금액의 15~20%를 수수료로 받은 통신판매업체 2곳을 수사해 쿠폰 판매를 의뢰한 의사 40명을 의료법위반 혐의로 입건, 업체 운영자 등 총 36명을 기소했다. 인터넷 성형쇼핑몰은 자칭 '소셜커머스'를 내세워, 허위·과장 광고와 구매자수와 이용후기 조작을 통해 쿠폰 27만개(181억 원 상당)를 판매하고 약 28억 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의사들은 인터넷 성형쇼핑몰에 의뢰해 각각 총 1억 원에서 13억 원 상당의 성형시술쿠폰을 판매하고, 판매금액의 15~20%를 인터넷 쇼핑몰 업체에 수수료로 지급했다. 쇼핑몰 업체 관계자 A씨는 2012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에서 성형환자 22만 명에게 시술쿠폰 147억 원 상당을 판매하고, 환자가 결제한 금액의 15%인 21억 원 상당을 판매수수료로 받았다. 같은 수법으로 피고인 B, C씨는 성형환자 5만 명에게 시술쿠폰 34억 원 상당을 판매하고 수수료 6억 원을 챙겼다. 피고인 의사 가ㅇㅇ씨는 성형환자 1만8000명에게 시술쿠폰 13억 원 상당을 벌어들이고 쇼핑몰 관계자 A씨에게 수수료 2억 원을 지급한 혐의다. 이들은 '세계최저가', '3배 강력', '10년 더 어려지는' 등 자극적인 문구로 환자를 유인하고, 판매된 쿠폰숫자와 이용후기를 조작하고 허위 할인율을 제시하는 등 환자들을 현혹하고 의료행위를 상품화했으며, 이 과정에 비의료인이 부작용을 설명하는 등 의료행위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인터넷 성형쇼핑몰 운영자와 의사들이 결탁해 영리 목적으로 성형환자를 유인·소개·알선한 행위를 최초로 기소한 사례"라며 "그 동안 보건복지부 유권해석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성형 소셜커머스의 폐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지속적으로 있어 왔으나, 단순 광고를 가장하는 등 정확한 범행구조가 드러나지 않아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환자에게 덤핑시술을 하거나 불법중개수수료를 전가하는 등 이중피해를 초래했다"며 "의사들은 환자와의 의료상담, 시술범위와 시술용량 등 의료서비스의 가장 본질적인 영역까지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에게 모두 위임한 채, 시술진료비의 일정비율에 이르는 대가를 지불하면서 성형환자 유치를 위해 경쟁했다. 의료인 책임을 방임한 채 무분별하게 행해지는 영리 추구 성형시술의 법적한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2017-06-08 10:37:32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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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성 의료폐기물 불법처리 병원 등 19곳 적발전염성 의료 폐기물을 불법 처리한 병원 등 19곳이 무더기 적발됐다. 8일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병원 12곳, 대형 요양병원 6곳, 무허가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4∼5월 점검한 시내 병원과 대형 요양병원 100곳 가운데 18곳에서 의료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환자의 분비물을 의료 폐기물로 보관·처리하지 않은 병원과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체 등 7곳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의료 폐기물을 표시하지 않거나 보관 기간 등을 위반한 병원 12곳에 대해 행정 처분하도록 관할 기초단체에 통보했다. 의료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거나 허가받지 않은 채 수거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의료 폐기물 표시를 하지 않거나 보관 기간 등을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2017-06-08 10:12:36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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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노동력 기댄 '한국식 파우치포장'...외국도 눈독서울의 한 문전약국. 최근 4명의 근무약사와 관리약사, 약국장이 약국 문을 닫고 추가 근무를 해야했던 사연이다. "6개월치 복용량, 총 1080포였어요. 기계를 사용해도 검수하고 체크하면 조제시간만 4시간이 걸렸는데, 다 조제하고 나니 환자가 청천벽력같은 말을 하는 거에요." 환자는 한보따리나 되는 조제약을 받아들더니, '먹다 남은 약이 있어 의사에게 그 양만큼 처방을 덜 받았는데, 가져온 남은 약을 함께 조제해달라고 말하는 걸 깜빡했다'며 6개월치 1080포에 자신이 가져온 남은 약을 합해 다시 조제해달라고 말했다. "난감하죠, 당연히. 조제가 4시간 걸렸으면, 약포지를 찢어 약을 꺼내고 종류별로 구분해 기계에 다시 넣고…환자가 가져온 약을 구분해 기계에 새로 넣고 처음부터 다시 조제를 해야 하니까요. 난감해하니 환자는 금세 거칠게 나왔어요. 자기는 부산에서 왔으니 약을 다시 조제해줘도 내일 다시 올 수 없다는 거에요." 결국 약사는 '해주겠다' 약속하고 환자를 돌려보냈다. 그날 밤 약사들이 약국에 남아 밤을 새워 수시간 작업을 해서야 다음날 재포장한 1080포를 부산으로 발송할 수 있었다. 전문약 택배 배송이 불법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약국은 '약포지(파우치)'조제를 포기할 수 없다 극단적인 예지만, 이 사례는 지난 5월 서울의 한 문전약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다. 약국은 하루에도 조제와 약 재포장으로 인해 이와 비슷한 크고작은 상황에 맞딱뜨린다. 약사들이 '우리도 미국처럼 완통조제를 하면 얼마나 좋겠냐'고 외칠 만 하다. 약국에 낱알재고도 남지 않고 통약을 열어 일일이 조제도 따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1회 복용량 포장(파우치 포장)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현실에서 완통 조제는 어렵다고 봐야죠. 환자들이 통이나 PTP에서 약을 분리해 1회 복용량만큼 꺼내 복용한다는 건 말이 쉽지, 약제 가짓수가 4~5가지만 넘어가도 환자들은 혼란에 빠져요. 복용순응도 떨어지는 건 차치하고 약화사고가 엄청 늘어날 걸요." 1080포를 두차례 조제한 이 약국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우치 조제를 해야하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노인 환자와 중징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약사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통 조제로 가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PTP와 완통 조제·바이알·블리스터 모두 '일장일단' 해외에서는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생산 포장' 자체를 조제하는 통약·PTP 조제 시스템을 차용해왔다. 약국의 편의보다도 안전성 때문이었다. GMP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생산된 형태가 최종적으로 환자에게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원칙 때문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재정위기가 약국의 조제 문화까지 바꿔놓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사이 유럽에 재정위기가 닥치면서 보험재정 절감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재포장 조제를 하도록 했다"며 "통약 조제는 3일분 약만 먹을 환자도 28일분 약을 사야 하니, 낭비되는 약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중에는 영국을 제외한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현재 법 개정을 통해 재포장 조제를 허용하거나 권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포장 시스템'에 대한 북미와 유럽권 나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역시 PTP만 유통되던 시장이었다. 그러나 잦은 약화사고로 '안전한 재포장'에 대한 환자와 전문가들의 니즈가 높아졌다. PTP째로 약을 삼키거나 먹을 약을 플라스틱 병(바이알)에 담아 환자가 먹을 때마다 약을 헤아려 먹다 보니 더 먹거나 덜 먹는 약화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때 맞춰 FDA는 환자 안전을 위해 '환자가 최소단위 포장 형태로 약을 받도록 하라'고 권고하며 제약사들 사이에 덕용포장을 생산하는 곳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약국이 덕용포장을 사서 최소 복용량 만큼 재포장해 환자에게 전달하라는 뜻이다. '최소단위 포장'이라 하면 우리나라와 같은 파우치 포장 뿐 아니라 개별 정제가 포장된 PTP, 유럽식 블리스터 포장 등이 있다. 모두 장단점이 있어 나라별, 보험제도별로 알맞은 형태를 차용하고 있다. 주목받는 재포장 '파우치'...중심은 "약사가 아닌 환자" 먼저 PTP 째로 환자에게 전달할 경우 장점은 많다. 약이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일 없이 약물정보가 표기된 채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는 1회 복용량만 잘 지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복용약 가짓수가 많은 노인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는 PTP가 불편하다 느낀다. 실제로 중증질환 환자가 많은 문전약국도 PTP째로 환자에게 주기보다 전부 까서 다시 조제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노인 환자가 많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약물 재포장이 주목받는 이유다. 캐나다 약국에서 근무했던 한 약사는 "블리스터는 인력과 시간, 포장비가 너무 들어 누가봐도 꼭 필요한 환자, 5가지 이상 약물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경우 중에서도 30일 이내 단기 처방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우치 포장이 가장 좋다고 본다. 캐나다에서도 중증질환 환자가 많은 종합병원은 거의 대부분 조제실에 자동조제기를 구비해 파우치 포장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환자 입장, 재정을 관리하는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 파우치 포장이 가장 효율적·경제적 재포장 방법"이라며 "해외에서 최근 우리나라의 자동조제기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많은 나라들이 파우치 포장의 이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따라서 PTP와 완통 조제만 있던 미국도 덕용포장을 생산하는 제약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그렇다고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월하다 말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 복용하는 환자에 따라 PTP, 완통조제, 파우치조제를 위한 덕용포장 등이 필요한 것이고 그래서 소포장만 있던 외국도 덕용포장이 생겨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처럼 약사의 노동력 투하와 희생을 전제로 정제는 물론 산제·액제를 일일이 포장·조제해야 하는 구조가 선진적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노동력과 들이는 시간을 보상받을 합리적인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소한 행위는 물론 조제에 필요한 기구에도 수가가 더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약국은 물론 조제 기구를 생산하는 업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제약사의 포장 다양화·정부의 제도 개선 시급 한 업체 관계자는 "수가 반영되면 훨씬 고품질의 기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약국도 비용을 들여 사서 써야 하는 소모품이고, 환자들에게 거의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 형편이라 단가가 낮을수 밖에 없고 그만큼 품질을 높일 수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파우치에 약물 정보를 인쇄하는 작업에 수가를 우선적으로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자 입장에서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파우치 포장에 유효기간, 약물 정보를 더하는 작업 만으로도 병원과 약국,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약사는 제약사의 변화를 촉구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포장별로 모두 쓰임이 있다. 병원과 약국은 PTP도 덕용포장도 모두 필요하다"며 "한 약물이라도 생산 제형과 포장 형태를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점은 제약사를 제외한 모든 유통·조제·판매 주체가 찬성하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제약사가 PTP·소포장 통·덕용포장 통 등 다양하게 생산하면 약물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약의 낭비와 환자 복용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응급실 환자의 30% 이상이 약화로 인한 사고"라며 "환자들이 약물로 인해 일으키는 사고는 상상을 초월한다. PTP째로 약을 삼킬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나. 하지만 이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환자가 최대한 안전하고 편리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게 제약사와 약국이 서포트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그러기 위해선 정부, 제약사의 협조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2017-06-08 06:15:00정혜진 -
단독다림바이오텍 저혈당 필수약 '가르콘' 무대책 품절'당뇨 저혈당 쇼크'를 일으키는 환자에게 필수로 사용되는 '가르콘주'가 1년 이상 장기 공급 중단 상태에 놓였다. 당장 마땅한 대체 의약품도 없어 해당 주사제를 처방, 투약해 왔던 병원들은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8일 병원 약제부들에 따르면 최근 의약품 유통 도매업체로부터 다림바티오텍 가르콘주(글루카곤) 품절 안내문이 속속 전달되고 있다. 업체는 안내문에서 "가르콘주의 기존 원료 공급처의 인수합병으로 인해 원료 공급처가 기존 아메리칸펩타이드(미국계에서 바켐(스위스)로 변경됐다"며 "이에 따라 제품의 국내 허가사항에 '원료제조원 변경등록'을 현재 식약처가 진행 중에 있다. 완료될 때까지 장기간 품절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체는 또 "새로운 제품은 2018년 하반기 경 재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필수약인 가르콘주 품절에 따른 문제 심각성을 식약처에 건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해당 약이 저혈당 환자에 투여해야 하는 필수약인 동시에 현재로선 대체할 만한 약이 국내에는 없다는 점이다. 현재 해외에 대체 약이 한 개 확인되고 있지만 국내로 유통되기까지는 한달 이상 시간이 걸리고 가격도 가르콘주에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루카곤 성분의 가르콘주는 당뇨환자의 심각한 저혈당(인슐린 쇼크 포함)에 사용되는 필수의약품으로, 저혈당이 오면 동결건조된 이 약을 희석액에 녹인 후 글루카곤으로서 0.5∼1.0단위를 피하ㆍ근육 또는 정맥 주사해야 한다. 실제 다림바이오텍 측은 제품 품절 공지와 더불어 가르콘주 품절 관련 대체가능 제품을 안내했다. 안내에서 업체는 가르콘주 대체가능 제품으로 노보노디스크의 ‘글루카겐하이포키트주’가 있지만 국내에는 유통되지 않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선 환자가 희귀의약품센터에 진단서(직인 필수)와 처방전, 의약품 구입 동의서를 제출해 구입 신청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방 한 대학병원 약사는 "약이 당장 없고 다시 유통되려면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대체 약은 없다"면서 "해외에 있는 약 마저도 구입 신청을 해 국내로 오기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이 걸린다. 금액도 기존 가르콘주의 두배가 넘어 어떻게 해야할 지 난감하다"고 했다. 업체의 품절 공지가 뒤늦게 전달되면서 일부 병원은 재고 확보를 하지 못해 환자에 투약을 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방의 한 약사는 "업체에선 4월에 품절 공지를 낸 것으로 아는데 정작 도매업체를 통해 병원으로 공문이 온 것은 두달여가 지난 오늘"이라며 "당장 지금 재고가 9개고, 한 환자에 10개 정도 처방이 나오는데 한 환자에 투약하면 약이 없는 상태다. 대체약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 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약제부장도 "품절을 대비해 재고는 조금 확보해 놓고, 진료과에 품절 통보를 해 현재는 진료과 협조로 사용량을 완급조절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얼마 없는 재고가 소진되면 대안이 없어 걱정이 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당뇨 환자와 그 가족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한 당뇨환자 온라인 카페에도 가르콘 생산 중단에 대한 소식을 알리며 걱정하는 목소리를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애가 아파서 못먹거나 혈당이 많이 낮으면 가르콘을 용량 조절해 주사해 왔는데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며 "의식 혼미를 동반한 심한 저혈당 시 가르콘을 주사해야 하는데 저혈당 쇼크 방지용으로 병원에도 지금 없다며 그냥 포도당을 맞으라 한다. 포도당 수액으로도 해결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2017-06-08 06:14:58김지은 -
박인춘, 오늘 대약 이사회서 입연다…정면돌파 의지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박인춘 대한약사회 상근 부회장이 오늘(8일) 열리는 초도이사회에서 앞으로 각오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박 부회장의 입장 표명은 사실상 인선 논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박 부회장 인선초기부터 반대입장을 밝혀온 지부장들(이사 겸직)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그러나 8일 초도이사회에 앞서 지부장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이 문제를 일정 부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부장회의에서 박 부회장이 이번 수가협상 결과에 대한 보고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조찬휘 회장은 9월 FIP서울총회와 전국약사대회 이후 박 부회장 인선에 대한 여론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면 인선을 재고할 가능성을 열어 놓은 셈인데 이는 전국약사대회와 FIP 서울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부장들의 동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박 부회장과 FIP 둘 중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결국 박 부회장이 10월까지 약 넉달 동안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의 장본인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희석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게될 것으로 관측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박 부회장이 상근임원으로 약사회에 큰 힘이 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지 않겠냐"며 "임명 전후 별반 달라진 점이 없다면 임명권자의 명분도 퇴색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2017-06-08 06:14:54강신국 -
약준모 심야약국 3호, 송파 '매일여는온누리약국'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세 번째 공공심야약국을 지정했다. 심야약국 3호점은 서울 송파구 강선영 약사가 운영하는 '매일여는온누리약국'이다. 약준모는 앞서 경기도 부천 김유곤 약사의 바른손약국과 경기도 양평 이영준 약사의 정성약국을 각각 심야약국 1호점과 2호점으로 선정한 바 있다. 7일 약준모는 심야약국 3호점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약준모는 지정 약국에 매일 3만5000원의 후원금을 지원한다. 3호점 지정된 매일여는온누리약국은 밤 12시까지 약국문을 열고 심야시간 의약품을 찾는 환자와 소비자들을 응대한다. 지금까지 경기 지역에서 다수 심야약국이 지정, 운영됐던 것과 달리 서울에서 심야영업을 하는 첫 약국이라는 게 의미가 있다. 약준모 관계자는 "(심야영업은) 혼자 하면 힘들지만 약사들이 모이면 부담이 줄어든다"며 "지역사회에 더 도움이되고 공공의료에 도움이되는 사회가 되도록 꾸준히 심야약국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준모 심야약국 1호점 바른손약국은 24시간, 2호점 정성약국은 새벽 1시까지 심야영업중이다.2017-06-08 06:14:50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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