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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없는 비대면 시범사업 반대"…약사회, 1인시위 돌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이달 중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국 시도지부장들이 투쟁 모드에 돌입했다. 16개 시·도지부장협의회(회장 박정래)는 오늘(3일) 오전부터 12일까지 7일간 서울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박정래 지부장협의회장은 시위 첫 주자로 3일 오전 자리를 지켰다. 오후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4일에는 인천 조상일, 경기 박영달 회장이, 8일은 경남 최종석, 광주 박춘배 회장, 9일 전북 백경한, 울산 박정훈 회장, 10일 전남 조기석, 대구 조용일 회장, 11일 강원 유영필, 부산 변정석 회장, 12일에는 경북 고영일, 대전 차용일 회장이 7일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부장들은 정부와의 협의 여지를 감안하고 있는 대한약사회 집행부와는 달리 강경 대응 모드로 입장을 선회하고, 시범사업 저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위 시작과 동시에 지부장들은 입장문을 내어 “비대면 진료 플랫폼 확장에 따른 국민 건강권 상실을 심각한 위협으로 느끼고 보건의료를 수익창출, 편의성으로만 대하는 정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그럼에도 복지부는 약사회와의 협의창구를 닫고 의협과 플랫폼 업체와만 소통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대한약사회의 무력함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대한약사회 8만 약사의 힘을 모아 복지부의 졸속한 정책 추진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정보보호, 회원 권익을 지켜낼 것”이라며 “최광훈 회장을 비롯한 대한약사회 임원 모두는 8만 회원 힘을 모아 사즉생 각오로 투쟁에 나서라. 복지부는 시범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부장들은 이번 시범사업과 더불어 정부의 시범사업 추진의 불법성에 대한 법적 대응, 대국민 서명운동 등의 행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박정래 지부장협의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부장들이 행동에 나선 배경은 무엇인가. =대한약사회의 복지부를 향한 안일한 대응도 아쉽지만 기본적으로 복지부가 대약을 패싱하고 의사협회, 플랫폼 업체들과 협의하고 있는 이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만은 없다는 생각에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현재 법리나 절차에 따르지 않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시행하려고 한다. 이를 막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정부가 현재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사협회와는 일정 부분 협의가 있었다. 비대면 진료에 따른 수가를 130에서 150%까지 책정한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건강보험재정에 문제가 올 수 있다. 더불어 약이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는데 따른 부작용은 어떻게 해결할 지 해답도, 논의도 없다. 복지부가 이렇게 중대한 문제를 약사회와 협의 없이 진행하고 있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 거리로 나섰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이 약사회 방문 하루 전날 방문을 취소했는데. =조 장관 측에서는 간호법, 의료법 개정으로 인한 각 단체의 투쟁 등 보건의료계 전체적으로 복지부를 규탄하는 상황에서 약사회를 찾아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민건강을 놓고 본다면 약 배송 등 현재 비대면 진료로 인해 당면한 문제도 심각한 부분이다. 약사회와 빠른 시일 내 협의를 진행할 문제라는 것이다. 이번 조 장관 방문으로 지부장들도 일정 부분 기대가 있었는데 하루 전날 장관 측이 취소한 데 대해서는 유감이다. 현재와 같이 복지부가 절차나 협의 없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한다면 조 장관은 물러나야 할 것이다. -약사회가 제시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에 대한 복지부의 답이 없다. 지부장협의회 차원에서의 추후 대응 방침은. =개국 약사들을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반대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지부가 시범사업을 강행한다면 가처분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늘 조규홍 장관의 약사회 방문 취소로 약사회와 복지부 간의 무드는 다시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집행부와 협의해 현재의 지부장 릴레이 1인 시위에서 확장해 범국민적 시위도 고려해 볼 것이다. 플랫폼 업체 살리자고 절차 없이 강행하는 시범사업은 원칙적으로 반대다. 지난주 긴급 지부장회의에서 지부장들은 최광훈 회장을 향해 엄중 경고했다. 8만 약사를 대표해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앞장서 줄 것을 말이다. 최 회장도 복지부와의 문제 해결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때는 투쟁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2023-05-03 11:39:39김지은 -
"방송나온 한의사 독점 제휴"...플랫폼 과잉 마케팅 눈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플랫폼 업체가 유명 방송에 출연한 한의사를 단독 제휴했다며 스타마케팅에 나서 의료 남용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플랫폼 업체인 D사는 어제(2일)부터 모 한의사와 일대일 처방을 받을 수 있다며 홍보에 나섰다. 해당 한의사는 2018년, 2021년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 “오직 D사에서만 만날 수 있다”며 입점 기념으로 다이어트·여드름·탈모 한약 캡슐과 경옥고·공진단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약사들은 비대면진료 취지와 맞지 않는 스타마케팅이라며, 의료 이용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불가피하게 대면진료를 못 받는 경우 보완적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비대면진료의 취지 아니었냐”면서 “플랫폼들도 서명 운동을 받으면서 국민 불편을 호소하더니 결국 마케팅은 이런 식으로 한다. 결국 이게 본심”이라고 비판했다. 또 의료인들이 방송에 출연하며 이른바 ‘쇼닥터’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있는데 여기에 플랫폼 업체들까지 가세했다는 지적이다. 서울 B약사는 “사기업 플랫폼 난립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하고, 이용자 확대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이 의료 이용 남용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특히 요즘처럼 쇼닥터 문제가 많은데 플랫폼 산업까지 연결되면 부작용은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또 한의원이라면 최소한 진맥이라고 짚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비대면진료는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이처럼 플랫폼 업체들의 ‘스타(한)의사’ 독점 입점이 과열된다면 결국 플랫폼을 통한 시장 질서 혼란이 생길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또 다른 서울 C약사는 “한의사도 비대면 시장에 뛰어들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최근 정부에서 시범사업으로 이어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약사나 시민들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D약사도 “플랫폼 독점이 이런 식으로 지속되면 의료보험 당연지정제가 있으나마나다. 플랫폼 통하지 않고는 아예 진료조차 못 보게 될지도 모른다”며 부작용을 우려했다.2023-05-03 11:14:36정흥준 -
복지부장관 약사회 방문 전격 취소…집행부 대응 변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보건복지부장관이 예정됐던 대한약사회 방문을 하루 전날 저녁 전격 취소했다. 이번 만남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관련 분기점이 될 것이란 예상과 더불어 혼란스러운 보건의료계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오늘(3일) 오후 2시 약사회관을 방문해 최광훈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임원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방문 하루 전날인 2일 방문 취소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장관은 이번 방문에 대해 취임 인사차 방문이라고 약사회에 예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장관이 취임한지 6개월이 지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방문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약사회와의 무드 변화를 위한 자리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약사회가 그간 복지부를 비롯한 정부와의 대화채널을 봉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조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약사회와 복지부가 공식적인 논의를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장관 측이 일방적으로 방문 취소를 통보하면서 약사회와 복지부 간 관계가 다시 경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조 장관 측은 이번 방문 취소 이유에 대해 현재 간호법, 의료법 개정 관련 반발로 의료계는 파업을, 간호조무사들은 연가 투쟁에 돌입하는 등 보건의료계 전반의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방문 취소로 약사회와 복지부 간 논의가 당장에 재개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복지부는 이달 중으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약사회의 의견이나 입장을 복지부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채널은 사실상 봉쇄된 것이나 다름없어진 셈이다. 그만큼 약사회도 기존 관망 입장에서 투쟁모드로 전략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약사회는 복지부가 앞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관련해 제시한 전제조건에 대한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도 높은 투쟁 모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의료계 부분 파업, 간호사 연차 휴가 등의 여파로 복지부가 비상의 상황인 만큼 이번 방문은 불가피하게 연기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약사회로서는 앞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전제조건을 공식적으로 제기했고, 복지부는 그에 대한 답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 빠른시일 내 답을 주길 바란다. 시기가 늦어지면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 그 시점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현재 지부장협의회 차원에서 1인 시위 등 투쟁모드에 들어간데 대해 지지하고 있다”면서 “집행부도 계획에 따라 시범사업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2023-05-03 11:09:40김지은 -
약사회장배 지오영 약사 축구대회 울산·부산시약 우승[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4월 30일 대구 강변축구장에서 제10회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약사 축구대회를 진행했다. 총 11개 지부에서 10개팀(우정 8팀, 화합 2팀)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울산시약사회가 우정리그에서, 부산시약사회가 화합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최광훈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축구로 전국 회원 약사들이 서로의 기량과 친선을 도모하도록 지속적으로 대회를 후원해온 지오영 조선혜 회장과 대회 준비에 도움을 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대표로 경기에 임한 선수들과 함께 참여해 축제의 장으로 만든 모든 참석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총 11개 지부에서 우정리그(20대 2명, 30대 4명, 40대 4명, 골키퍼 연령 무관) 8개 팀과 화합리그(30대 5명, 40대 5명, 골키퍼 연령 무관) 2개 팀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2023-05-03 06:01:00김지은 -
서울시약, 약사정책기획단 신설...비대면진료 등 현안 대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가 약사정책기획단을 신설하고 비대면진료·성분명처방·한약사 등 현안 대응에 집중한다. 2일 시약사회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약사정책기획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획단은 비대면진료·성분명처방·한약사 대책 TFT로 구성된다. 각 TF 팀장은 유성호 부회장이 성분명처방, 김경우 부회장이 비대면진료, 임신덕 약국민원대응본부장이 한약사 대책 팀장을 맡는다. 무엇보다 비대면진료가 가장 첨예한 과제이기 때문에 집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초도이사회에서도 피켓을 든 이사들이 복지부 시범사업 규탄 대회를 진행했다. 권영희 회장은 “플랫폼 업체는 편법적인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규탄 대회에서 국민 건강을 포기하고 업체를 대변하는 복지부를 강력 규탄하고, 문제점을 알리는 등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워킹맘에게 필요한 것은 사설 플랫폼이 아니라 공공보건의료시스템이다. 국가의 책임을 사설 플랫폼에게 떠넘기는 행위다. 의료영리화의 단초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이사들도 약업 현장에서 문제점을 알리는 노력을 해달라. 하나되는 약사회만이 국민건강과 약사 전문성을 지킨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사설 플랫폼의 의료 영리 행위는 눈감은채 시범사업을 강행하는 복지부의 졸속 행정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 한시적 허용을 종료한 뒤 지난 3년을 평가하고 보건의료계가 원점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사들은 의약품 배송 결사반대라고 적힌 띠를 두르고 규탄 대회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민건강 위협하는 의약품배송 결사반대’ ‘국민보다 영리우선 복지부장관 물러나라’ ‘성분명처방 없는 비대면진료 결사반대’ ‘편법불법 시범사업 졸속시행 중단하라’ 등을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이사회에서도 비대면진료 대응 논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플랫폼 업체의 서명운동에 맞서 약사회도 대국민 홍보 방안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신민경 강동구약사회장은 “비대면진료에 대한 문제점은 많이 알고 있지만 대국민 홍보는 부족했다. 많은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거 같다”고 했다. 윤종일 동대문구약사회장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규탄대회를 열어야 한다. 이사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약사들이 많기 때문에 사회 이슈화를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이 쳐다보고 정부가 관심을 줄 것”이라며 시약사회가 주도하는 규탄 시위를 제안했다. 김영진 강서구약사회장은 “회원들이 비대면진료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못 느끼고 있는 거 같다. 현 상황에 대해서 회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회원들이 국민들을 대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오혜라 시약사회 부회장은 “정책위원회에서 비대면진료와 플랫폼의 문제점을 정리해서 만들고, 약국에서 환자들이 읽어보고 서명을 받아 백만인 서명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우경아 부회장도 “회원들이 위기 위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비대면진료의 패악을 지적하고, 회원들의 의지와 의식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권영희 회장은 서울 24개 구약회장들과 함께 집회 추진을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모인 대응 방안 의견들은 취합해 대한약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2023-05-02 19:01:28정흥준 -
"옵티마 얼굴 바꾸기" 간판 교체 지원 이벤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약국 간판 교체 지원 이벤트인 '옵간판 이벤트'를 선보인다. 옵티마는 2일 옵간판 이벤트를 통해 가맹 약국이 더 눈에 띄게 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달라진 인상을 주기 위한 간판 교체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명 CRM 팀장은 "800명 약사님들께서 운영하시는 약국은 소비자들이 만나는 첫번째 옵티마 경험인 만큼, 옵티마 본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간판 교체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신규 가맹 약국에도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약국 매입 실적에 따라 지원되는 범위가 각기 달라 상세 내용은 각 약국 영업 담당 또는 옵티마 CRM 측으로 문의하면 관련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 상생이라는 창립 이념에 맞게 매달 약사님과 약국이 어떻게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3-05-02 18:12:53강혜경 -
29일 대체휴일…약국 직원수당 1.5배, 조제료도 가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부처님오신날(음력 4월 8일)과 성탄절(양력 12월 25일)에 대체공휴일 적용이 최종 확정된 가운데 약국들이 휴무일정을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5월 휴무일이 늘어나면서 약국 운영과 인력 관리, 의약품 주문 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사혁신처는 2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에 대체공휴일을 운영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 의결에 따라 당장 오는 29일 대체휴일이 가능해졌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토요일이다 보니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것이다.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약국에서는 30%의 가산을 적용받게 된다. 하지만 유급휴일로 보장되는 휴일로, 근무 약사와 직원의 수당 역시 1.5배를 적용하게 돼 효율적인 인력 관리 역시 필요하다는 게 약국장들의 공통된 얘기다. 다만 5인 미만 약국은 1.5배 가산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A약사는 "5월 1일 근로자의날, 5일 어린이날, 27일 부처님오신날, 29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겹치면서 고심이 된다.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의 경우 '빨간 날'이다 보니 휴무를 하는데 큰 부담이 없지만, 월요일인 29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 부분에 대해서는 인근 병의원, 약국 인력풀간 조율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일 근로자의날의 경우에도 병의원 재량에 따라 휴무일정이 다르다 보니 대체로 병의원 시간에 맞춰 단축근무 혹은 정상근무를 했다는 게 A약사의 설명이다. B약사도 "만약 1일에 이어 29일에도 해당 근무 분 100%에 휴일가산수당 50%를 더해 통상임금의 150%를 지급하게 될 경우 약국에서의 인건비 부담도 만만치 않게 된다"며 "병의원 일정을 확인하고, 가급적 일부 인력에 대해서만 출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체공휴일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추석 연휴 등 공휴일이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설·추석 연휴 ▲3·1절 ▲어린이날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에 이어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이 확대됐다. 인사처는 "이번 개정법령은 대통령 재가 후, 주중 관보에 게재돼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대체공휴일 적용으로 가정의달인 5월에 3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여행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체공휴일 확대가 국내 관광 및 소비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 노력과 맞물려 내수활력 제고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2023-05-02 17:55:00강혜경 -
박태근 치협회장, 2일 취임...2기 집행부 출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재선에 성공한 박태근 치과의사협회장이 2일 취임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원 여러분께 다시 선택받은 제 가슴은 부여받은 소명을 해결하고 치과계를 화합과 통합으로 이끌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치열했던 경쟁의 시간은 뒤로하고 회원을 위한 노력과 치과계 발전을 위한 큰 걸음에 함께 동참하고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통합과 화합을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회원들의 말씀도 귀 기울이고 받아들여 섬기겠다"며 "또한 회원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수시로 소통하겠다. 의료계의 현안, 치과계의 정책 방향, 회원들의 고충을 함께 토론하고 대화를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최근 진료 환경의 악화에는 내부의 무질서한 불법 경영 행태들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의료 질서를 교란하는 저가 덤핑 의료 기관의 비정상적인 경영과 무책임하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과장, 불법 광고의 남발은 유관부서 및 입법 기관과 협력해 끝까지 뿌리 뽑겠다. 그리고 늘 노력해 왔던 건강보험 적용 기준 및 범위의 조정과 개원가 보조인력 구인난 해소 등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취임사로 임기 시작을 알려고, 현충원 참배로 2기 집행부 회무를 시작했다.2023-05-02 17:06:40강신국 -
한숨돌린 챔프사태, 고객은 사용기한 1년 넘은 약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갈변 문제로 시작된 챔프시럽 이슈가 어언 한 달을 맞았다. 시작은 4월 5일이었다. 동아제약이 갈변 이슈가 불거진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일부 제품에 대해 회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삽시간에 약사 단체톡방 등을 통해 공유되기 시작했다. 문제의(?) 제조번호가 찍힌 제품이 약국에도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럽병에 따라 보니 색상과 맛 모두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동아제약은 시럽의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백당 성분이 빛과 고온에 노출되면서 일부 제품에서 갈변이 나타났다며, 자체 조사 결과 제조 및 공정,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지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회수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문의가 이어졌고, 이미 복용한 약에 대해서는 어떡하느냐는 일부 항의도 있었지만 대체로 커다란 저항은 없었다. 자진회수 대상이 아닌 다른 로트번호 제품으로 교환해 가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물론 4월 25일 챔프시럽 잠정 제조·판매·사용중지에 대한 식약처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식약처가 챔프시럽 아세트아미노펜 전 제품에 대한 회수를 내리면서 두 번째 쓰나미를 맞게 됐다.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성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식약처 발표 내용이었지만, 이미 미생물 한도 초과라는 결과는 비수가 돼 돌아왔다. 늦은 오후 난 발표인 터라 '내일부터 난리가 나겠구나'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챔프시럽을 대신할 만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부루펜 제제는 손 빠른 약사들과의 경쟁에서 확보도 쉽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부터 전화 폭탄과 방문세례가 쏟아졌다. "약사님이 괜찮대서 가져갔는데..."라는 원망의 화살이 쏟아졌고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반품은 고스란히 약국 몫이 됐다. 정작 동아제약 영업사원은 별다른 사과조차 없었다. 근무약사도, 직원들도 같은 얘기를 수차례, 아니 수십차례 반복하다 보니 지쳤다. 가급적 낱포 단위 환불 요구는 제약사 쪽으로 하라는 지침이 있기는 했지만 열감기로 해열·진통제를 문의하는 소비자들 응대는 논외였다. '약국이 일일이 환불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반품·회수페이지가 연결된 QR코드와 고객상담실 연락처를 출력해 소비자들에게 주는 일부 약국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때 한 소비자가 찾아왔다. "어디서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이것도 회수 대상이죠?" 제조번호 2006092, 사용기한 2022년 06월 14일 그의 손에는 사용기한이 일년 가까이 지난 제품이 들려 있었다. 제약사 측에 물으니 회수 대상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현금 6000원을 거슬러 줬다. 동료 약국장들과 얘기하다 보니 자칫 현금으로 거슬러 주다 세금상 문제가 발생할까 직접 고객센터로 연락해 처리하라고 한다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폭탄 투하 같았던 정신없는 문의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아직도 하루 1, 2건 소비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지만 챔프시럽을 찾거나, 사가는 이들은 없어졌다. 이번 사태로 인해 동아제약 챔프시럽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약국과 약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다. 일부 MZ세대 약사들은 '왜 제약사가 저지른 잘못을 약국이 떠안아야 하느냐'며 저항하는 눈치지만, 응당 문제의 약을 판매했던 곳도 약국이고 회수해야 하는 곳도 약국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여기에 더해 약국에서 구입해 간 약이 어떻게 사용되고 보관되는 지에 대해서도 약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약국에 있다 보면 사용기한이 한참 경과된 약을 갖고 와 같은 약을 찾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게 된다.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상비약으로서 일반약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었다. 당시 집집마다 구비해 둔 상비약은 안녕한지, 한 번씩 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2023-05-02 16:49:24강혜경 -
내년 약국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하나...첫 회의서 날선 공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위원회가 가동된 가운데, 경총이 노동계의 1만 2000원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반면 노동계는 물가인상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의 대폭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이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2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24.7% 인상 요구는 소상공인이나 중소 영세 사업주들을 사지로 모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류 전무는 "경제가 매우 어렵다. 코로나 팬데믹이 안정화 추세이지만 아직도 상황이 많이 남아 있고, 그 치유가 지금 완벽하게 돼 있지 않은 어려운 환경"이라며 "지난해 우리 경제에 덮쳤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고 최근에 우리 경제성장률은 올해 1% 중반대라는 암울한 전망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 전무는 "그럼에도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24.7%, 1만 2000원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최저임금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2.2%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라고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저임금이 지속적으로 인상이 돼 왔고, 이러한 상황에서 소상공인이나 중소·영세사업자들은 거의 한계 상황에 달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계 요구는 너무 현실을 도외시한 과도한 것으로 어떻게 보면 우리 소상공인이나 중소 영세 사업주들을 사지로 모는 주장"이라며 "이는 사실상 폐업하라는 것과 같은 주장으로 이를 수용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들로서는 최저임금 동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나 제반 여건을 잘 고려해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이 이뤄지도록 사용자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류 전무는 "업종별 부분 적용과 관련해서 그동안 최저임금위원회를 하면서 여러 논쟁이 있었고 서로 주장이 있었지만 한 번도 유의미한 결정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올해는 정부에서 용역을 통해 업종별 구분적용에 대한 여러 연구 검토가 있었던 만큼 최저임금 미만율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노동계는 이날 지난 회의 무산에 대한 박준식 위원장(한림대 교수)의 사과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권순원 공익위원 간사(숙명여대 교수)의 사퇴를 요구했다.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위는 노사 간 팽배한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중재와 조율은 공익위원들의 역할이자 의무"라며 "공익위원들은 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 입장에서 제도 취지에 맞게 노동계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좌장을 맡아 '주 69시간제'를 내놓고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며 경영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자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심의의 핵심은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길지 여부다. 올해 최저임금은 9620원인데 1만원이 되려면 인상률이 3.95%를 넘어야 한다.2023-05-02 16:29:57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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