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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로 늘어난 약국간 교품…불안하다면 '이렇게 해봐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품절약 문제를 경험 못한 약국은 아마 흔치 않을 겁니다. 이비인후과 제제들은 씨가 말랐고,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도 구하려야 구할 수 없었잖아요. 현재도 마찬가지고요. 하루에 500정 짜리 슈다페드 3~4병을 쓰는 약국에서 약을 못 구하니 '재고 있는 약국을 알려주면 환자를 보내겠다'고 말씀하셨고 약사님들이 50정, 100정씩 약을 나누는 눈물겨운 사태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발생한 유례 없는 품절 사태로 약국이 1년 넘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약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되면서, 약사들 간 교품 역시 활발해 지고 있다. 대규모 품절 사태로 부득이하게 약사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한 교품이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칫 청구불일치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당장 조제할 약이 부족하다 보니 공급가 대비 2, 3배 가격을 지불하면서까지 약을 구하고는 있지만 당사자들 마저 확신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대부분 약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의약품 품절 문제와 교품 전반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분회가 있다. 서울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의 얘기다. ◆"품절 전쟁터 속 십시일반 나누자"…지근거리 기반한 강동팜교품장터= 구약사회는 오미크론 초창기인 지난해 3월 긴급상임이사회를 열고 교품장터방을 만들었다. 신 회장은 "코로나19 거점약국을 하고 있었기에 의약품 부족 현상이나 환자 증가 등을 피부로 느끼고 있었다. 회원 모두가 속해있는 단체 SNS방에도 '약이 없다'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별도로 '강동팜교품장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강동팜교품장터는 강동구약사회원만 참여할 수 있는 오픈채팅방으로, 지역 내 약사들 간에 약을 교환하고 수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오픈채팅방에는 100여명이 약사들이 들어와 있다. 강동구 내 약국이 240여곳인 점을 감안할 때 절반 가까이 포함된 셈이다. 신민경 회장은 "지역 내 약사님들 간 교품은 보다 빨리 할 수 있고 안전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도 자발적으로 장터를 통해 의약품을 수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구약사회는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운영에 나섰다. ◆약국 이름·연락처만 알면 약사간 '전자서명'=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 서비스는 종이 형태의 거래내역서 대신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활용해 약국 간 손쉽게 거래내역서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정보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상준 약사(47·성균관대 약대)는 "약사법상 의사, 치과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이 없어 해당 의약품을 긴급하게 구입하는 경우와 폐업 등의 사유에만 약사 간 거래를 예외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 경우에도 심평원이 의약품 공급량과 청구량을 비교해 청구불일치 여부를 필터링 하기 때문에 관련한 거래내역서를 구비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돼, 손쉽게 약국 간 거래내역서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방식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약국 이름과 연락처만 알면 카톡을 통해 전자서명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의약품 검색은 완성형 한글 검색(프리비투스)과 초성 검색(ㅍㄹㅂㅌㅅ), 영문 검색(vmflqlxntm), 약품코드 검색이 모두 가능하며 지정된 거래 날짜의 보험약가가 자동 적용돼 거래내역서가 생성된다. 기업에서 활용하는 '글로싸인' 방식을 착안한 것이다. 생성된 거래내역서는 이미지 파일과 PDF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이메일로 전송하는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실제 유 약사는 강동팜교품장터를 비롯한 약사 커뮤니티 거래 등으로 품절약 사태를 버틴 약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주처방 병원이 코로나 검사와 재택 치료를 하다 보니 지난해 내내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 품절약 문제로 고통받았고, 수시로 교품을 통해 수급이 어려운 약들을 공수할 수밖에 없었다. 유 약사는 "수시로 교품을 받다 보니 일일이 거래내역서를 작성할 겨를도 없었고, 거래내역서를 교환할 방법이 없었다. 특히 1인 약국의 경우 품절약으로 인해 검색, 주문에 쏟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에 거래내역서 작성 업무까지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어렵게 약을 수급해 조제를 해주면서도 혹시 모를 불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더 안전하게 거래하자는 생각에 우선 자비를 들여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를 사용해 본 약사들도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유상준 약사는 "거래내역서()는 전국 모든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구약사회를 넘어 많은 약사님들이 활용하셨으면 좋겠다"며 "2022년 교품 거래내역에 대해서도 거래내역서 작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상 약국 유통 문제 없는데요?= 구약사회는 품절약 문제를 진단하는 데도 스마트 교품 거래내역서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그간 품절 문제에 있어 약국에서 생산되는 현장 데이터가 부족했다는 것. 신민경 회장은 "품절약 사태에 있어 약국은 약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심평원 데이터상으로는 생산량과 공급량이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 약국 현장에서 얼마나 약이 부족하고, 왜 부족한가에 대한 고찰이 충분치 않았던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며 "거래명세서를 통해 얼마나 많은 교품이 이뤄졌는지 등을 데이터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약사도 "개별 약국의 노고가 매우 컸지만 약사님들의 노고를 통계화 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거래내역서가 모아진다면 품절약 사태의 심각성이나 이로 인한 노고를 통계 숫자로 보여주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지난 한 달 슈도에페드린 교품 거래로 50만정이 거래됐다' 등의 통계가 제시될 경우 품절은 물론 대체조제 활성화, 성분명 처방 등에도 힘이 실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어 "품절 현상을 온 몸으로 막아낸 약사들이 청구불일치 같은 우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넌센스"라며 "불안을 줄이고 품절약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사후에라도 거래내역서를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관련한 캠페인 등도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회장은 "나아가 품절이 심한 약에 대한 처방 중단, 보험 중지가 이뤄져야 한다. 심평원에 약국 간 거래 내역을 신고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또 유통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품절약과 불용재고약에 대해서는 교품을 허용했으면 한다"며 "대체조제 사후통보 역시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2023-05-17 10:52:41강혜경 -
수기처방전으로 눈속임...누락된 요양기관 번호에 덜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거짓 수기처방전으로 약국을 찾아와 약을 받아가려던 환자가 약사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약국이 분주한 틈을 탄 사기 범죄이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남의 한 약국도 수기처방전 사기 사례를 겪고 지역 약사들에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A약국에는 40~50대로 보이는 셔츠 차림의 환자가 수기처방전을 들고 찾아왔다. 이 환자가 받으려던 약은 발기부전치료제였다. 일반적으로 수기처방전은 손으로 작성하면 뒷장에 처방내용이 남고, 환자는 처방전 앞장을 가지고 약국을 방문한다. 하지만 이 환자는 뒷장을 들고 약국을 찾아왔고, 수상함을 느낀 A약사는 정보들을 꼼꼼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A약사는 “환자에게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했더니,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 줄 수 없다고 했더니 약국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면서 “입력을 하다보니 요양기관번호가 빈 공란이었다. 아무리 수기처방전이라도 보통은 요양기관번호 정보는 인쇄가 돼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약사는 환자에게 요양기관번호가 없어서 조제를 할 수 없다고 했고, 환자는 오히려 병의원으로 전화를 해보라며 약사에게 조제를 요구했다. 앞서 여러 가지 수상함을 느낀 A약사는 병원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운영하는 병원이 아니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A약사는 “전화를 해보니 없는 번호라고 나왔다. 이미 폐업을 한 곳이었다. 환자에게 직접 전화를 해보라고 하니 웃음을 띠며 약국을 나갔다”면서 “처방전을 돌려줬고 약국을 나서는 환자를 뒤따라가 보니 약국 앞에서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A약사는 계획적인 사기 처방 범죄라는 걸 깨달았고, 다른 약국들에도 방문할 수 있다는 생각에 SNS로 사례를 공유했다. A약사는 “바빠서 약을 주고 입력 하려다가 수상한 점이 많아 신경을 썼기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약국이 바쁘더라도 기본은 지켜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2023-05-17 10:38:00정흥준 -
인천시약, 지역 내 위기 청소년 지원 활동 동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조상일)가 지역 내 위기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동참한다. 시약사회는 17일 인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1388 지원단으로부터 현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현판 전달은 시약사회가 인천 지역 내 위기 가능 청소년 발견과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청소년 지원방안 과 지역사회 자원 연계에 참여하는 기관으로 지정돼 진행된 것이다. 지정 기간은 2023년 4월 21일부터 2025년 4월 20일까지다. 이 자리에서 조상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위기 청소년이 더 많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집안 형편이 좋지 않거나 학교 내 폭력으로 위기에 처해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말할 곳이 없어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좋다”면서 “앞으로도 시약사회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1388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김보기 소장은 “시약사회에서 2004년부터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해 주셔서 아이들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번 1388 청소년 지원단 활동에도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2023-05-17 10:33:46김지은 -
영등포구약, 4년만에 대면 연수교육...약사 300여명 참여[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영등포구약사회(회장 이종옥, 약학담당부회장 오시영, 약학위원장 정현희)는 지난 14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강당에서 2023년도 약사연수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연수교육에는 회원약사 300여명의 참석했다. 교육은 ▲정호철 이화여대 교수의 바이오의약품의 이해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장의 디지털헬스케어는 어떻게 의료가 되는가? ▲이준경 약사의 맞춤형 개인 건기식 소분 ▲이경수 한국투자증권 팀장의 2023년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이윤표 서울시약사회 디지털콘텐츠이사의 동일성분조제 아주 쉬워요! ▲최윤희 원광대 교수의 생활 속 약선재료의 이해에 대한 학술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 진행되었다. 6시간의 긴 교육시간이었지만 회원약사들은 열심히 공부하였고, 중간중간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선물도 받았다. 구약사회는 "교육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점심식사와 커피, 음료 등 간식을 제공, 더좋은 교육이 될수 있도록 살폈다"며 "설문 조사를 통해 연수교육에 대한 평가를 듣고 회원이 참여하고 싶은 연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약사회는 회원약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동호회 활동에 관한 홍보를 하고 회원모집도 진행했다.2023-05-17 10:27:52강신국 -
서울 분회장들 "플랫폼 앞세운 시범사업에 끝까지 투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 24개 구약사회장들이 사적 플랫폼을 앞세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제점들을 방관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고 있는 복지부장관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시약사회 분회장협의회는 16일 저녁 협의회를 열고 규탄 성명을 의결, 발표했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시범사업 중단을 주장했다. 이들은 “회원들의 투쟁 의지를 담아 약 배달을 매개로 국민건강을 좀 먹는 사적 플랫폼을 앞세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결사반대한다”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라는 사명을 버리고 사적 플랫폼의 하수인이 돼버린 복지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사적 플랫폼들이 국민 건강을 해치는 의료쇼핑과 과잉의료를 유인하는 패악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감염병 심각단계가 내려가자 그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는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제대로된 평가도 없이 강행하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민건강 앞에는 정치 외교, 경제 산업 정책도 후순위라고 말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행동하는 사적 플랫폼들을 이번 기회에 영구히 퇴출하라”면서 “복지부는 ‘플랫폼 보호부’라는 오명을 스스로 떼어내고, 지금까지 문제점들을 방관만 하고 무책임한 행동만을 일삼아온 복지부장관은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들의 건강을 사수하고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2023-05-17 07:35:17정흥준 -
"타이레놀은 금지됐지만"...전문·일반약 직구 속수무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관세청이 타이레놀과 미녹시딜 통관을 금지하며 의약품 해외직구 문제가 일부 해소됐지만, 여전히 처방전 없이도 전문약 직구가 가능해 추가 규제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약사법상 의약품 온라인 판매는 불법이지만, 관세법상 자가사용 의약품은 6병 또는 3개월 수량까지 통관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국내 온라인 직구 사이트에서는 일반약 뿐만 아니라 전문약까지 주문이 가능하다. 이소트레티노인 성분의 여드름약, 당뇨병 치료제이자 비만치료제로 사용되는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모두 의사 처방이 있어야 약국 구매가 가능한 약들이지만 해외 직구로는 처방전 없이도 배송 주문이 가능하다. 서울 A약사는 “타이레놀, 미녹시딜 통관 여부가 약국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다만 정부가 의약품 직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문제는 아직도 소화제나 피부 연고들도 직구가 되기 때문에 몇 개 약만 통관을 막았다고 해결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의약품 직구는 유통질서 뿐만 아니라 의약품 품질이 확인되지 않고, 오남용이나 부작용 문제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A약사는 “유튜브나 소개로 직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스스로 판단해서 복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날 가능성도 더 크다”고 우려했다. 경기 B약사도 “자가복용 이유로 3개월치씩 구매가 가능한 것도 문제다. 수량 제한을 대폭 줄여야지 번거롭다는 이유로도 불법 직구가 줄어들 것”이라며 “쉽게 쉽게 약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의약품 통관을 모두 금지하는 게 당장 어렵다면, 위험도가 있는 성분들부터 하나씩 규제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달 18일부터 해외직구 의약품을 비롯 5개 품목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일본산 의약품(소화제, 동전파스 등) 등을 자가사용으로 가장해 불법 수입 판매한 업체를 검거한 바 있다.2023-05-16 18:20:02정흥준 -
조제약 배송 허용되면 다음은 일반약 택배 판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약품 전달 체계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처방약 배송이 허용될 시 일반약 배송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약사사회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약 배송에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이유는 의약품 변질, 약물 부작용 등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가장 크다. 조제된 약은 온도, 습도 등 환경에 민감해 배달 과정에서 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며, 오배송, 배송 지체에 따른 부작용, 약물 오남용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약사들의 주장이 무색하게 지난 3년 간 한시적 비대면 진료 허용 공고 하에서 플랫폼에 의한 의약품 배송은 지속돼 온 데 더해 당장 다음 달부터 시행될 시범사업에서도 처방약의 전달 체계에 대해서는 별다른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시범사업, 나아가 법제화 과정에서도 약사와 환자 동의 하에 처방약 배송이 허용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약사들은 처방약 배송이 안전성 문제를 넘어 일반약 배송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처방약 배송의 편의성을 인지한 국민 여론과 이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일반약 배송 필요성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약사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저지 결의대회에서 집행부를 향해 “조제약 배송이 허용되면 일반약 배송을 막을 수 있다고 보냐”면서 “벌써 일부 업체가 버젓이 일반약을 대리 구매해 택배 발송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한 임원도 “처방 조제에서 배송의 문이 열리면 일반약 배송은 수순일 수 있다”면서 “국민 여론이나 관련 기업들에서 일반약 배송까지 요구가 있을 것이다. 어찌 보면 이 부분이 약사사회로서는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비대면 진료에 따른 조제약 배송을 금지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구체적이면서도 명확한 허용 범위, 제한 장치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약 배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지역 약사회 임원은 “현실적으로 비대면 진료에서 약 배송을 원천 금지하는 것은 힘든 데다가, 복지부에서도 그간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약 배송도 포함한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혀왔다”면서 “배송을 금지할 수 없다면 약 배송 허용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명확히 하고, 배송에 따른 비용은 환자 본인 부담을 기본원칙으로 한다는 등의 제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 배송 비용을 중간에 약국이나 플랫폼 업체 등에서 지원한다면, 이것은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돼 처벌할 수 있는 근거 등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송에 대한 허들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아무리 약사와 환자가 상의해서 약 전달 방식을 결정하도록 한다 해도 편리성 때문에 배송으로 쏠릴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고 했다.2023-05-16 17:41:50김지은 -
구로구약, 4년만에 대면으로 약사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학술위원회(부회장 심연, 이사 송지현, 강민아)는 지난 14 일 고려대 구로병원 대강당 새롬교육관에서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4년만에 대면 강의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며 생명과 현재를 소중하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가 디지털치료제를, 고려대 의대 박성준 교수가 심폐소생술을, 정동만 약사가 봄철 나잘스프레이 활용, 고윤선 약사가 약국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의했다. 약사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에서 최흥진 회장은 “약계를 둘러싼 현안이 중대하고 어지럽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약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와 지식을 습득하고 보다 나은 성과를 모색해보자”고 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이날 교육에 앞서 비대면 진료 상시화를 위한 정부의 시범사업 추진을 규탄하는 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2023-05-16 17:16:26김지은 -
서울시약, 파지수거 여성 돌봄약국 243곳 운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서울시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돌봄약국을 운영한다.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5월부터 4개월 간 파지수거 및 건물청소 등 육체노동 노령 여성을 대상으로 돌봄약국 243곳을 운영한다. 이번 돌봄약국은 신규약국을 공모해 82개 약국이 새롭게 추가됐다. 돌봄약국은 ▲안전교육 및 응급처치요령 ▲가정보관의약품 관리방법, 적절한 복용방법, 부작용 관리 등 정보 제공 ▲근골격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및 주거환경 개선 방안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고민 들어주기 및 지역마을 공동체로서의 상호 협력, 지역정보 등 1~4차 상담을 실시한다. 또 이번 1차 지원물품으로 패치형 파스와 상담기록지 및 평가설문지를 돌봄약국에 전달한다. 권영희 회장은 “돌봄약국에 참여하시는 243명의 봉사약사님들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약사회는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 정서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부회장은 “돌봄약국이 육체노동을 하시는 노령 여성분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고, 안전과 건강을 위해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3-05-16 16:33:33정흥준 -
최병원 인천마퇴본부장,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는 15일 최병원 본부장이 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진행하는 'NO EXIT'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인천지역 첫 주자인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후속 주자로 조상일 인천광역시약사회장과 김수경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 전 본부장을 지목했다. 최 본부장은 “몇년 사이 마약이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우리사회에 침투하고 있다”며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마약류 예방 홍보와 치료 재활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 마약류 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2023-05-16 14:20:0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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