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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 피하주사, 정맥주사와 동등성 입증"셀트리온 램시마 피하주사(SC)와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이 효과 및 안전성이 동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SC는 IV에 비해 투약 편의성이 높다. 램시마는 얀센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의약품이다.셀트리온은 최근 미국(미국류마티스학회, ACR)과 유럽(유럽장질환학회, UEGW)에서 개최된 학회에서 램시마SC 제형에 대한 임상 1/3상 Part1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는 활성 류마티스관절염(Active Rheumatoid Arthritis) 환자와 활성 크론병(Active Crohn’s Disease) 환자 대상 램시마SC와 IV 간 약동학, 면역원성, 유효성 및 안전성 비교했다.셀트리온은 기존 처방되던 램시마IV에 이어 램시마 SC를 개발해 2016년 5월부터 임상을 진행했다. TNF-α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투트랙 제형 전략을 통한 경쟁력 확보의 일환이다.임상에서 연구진은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와 활성 크론병 환자를 각각 램시마IV 투여 유지 군, 램시마SC 투여 유지군으로 나눴다.첫 투여시와 치료 2주차에 모든 환자에게 램시마IV를 투여했으며, 이후 6주차부터 램시마IV 투여 유지군에는 8주 간격으로 램시마IV를, 램시마SC 투여유지군에는 격주로 램시마 SC 약물을 투여하며 총 54주간 각 군별 약동학, 면역원성, 유효성 및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그 결과, 격주로 램시마 SC를 투여한 군의 체내 약물 농도는 8주 간격으로 램시마 IV를 투여한 군에 비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양 군의 데이터는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유효성 평가를 위해 크론병 활성도 지수(CDAI-70)와 EULAR(CRP) 반응률을 봤다. 분석 결과 치료 54주차까지 램시마 SC 투여유지군에서 램시마 IV 투여유지군과 유사한 약물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 셰바 메디컬 센터(Sheba Medical Center) 숌론 벤 호린(Shomron Ben-Horin) 교수는 "램시마 IV제형과 SC 제형 간 유효성 및 안전성 결과가 유사함을 확인했다"며 "램시마 SC는 IV 인플릭시맵의 매력적인 치료 대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셀트리온은 램시마 SC 유럽 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2018-10-25 08:50:21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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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혼주 전문 수액 '뉴플럭스' 출시조제 편의성을 강화한 약물 혼합용 수액이 출시됐다.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혼주 전용 중외엔에스주 '뉴플럭스(NEW FLUX)'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뉴플럭스는 0.9%NaC(염화나트륨)을 성분으로 하는 약물 혼합용 수액으로 비급여 중외엔에스주사액 브랜드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식염주사액 최초로 이지컷(easy-cut) 기술을 활용한 알루미늄 포장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과 달리 포장을 벗기지 않고 하단 부위만 개봉해 수액세트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또 최대 300㎖ 용액을 수용할 수 있는 백(Bag) 용기에 생리식염수 200㎖가 담겨있어, 수액을 덜어내지 않고 추가 100㎖까지 주사제를 혼합할 수 있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약물 혼합 과정에서 불편을 해소시킬 수 있는 주사제 조제 전용 수액에 대한 의료현장의 니즈가 있어 이번 신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뉴플럭스의 조제 편의성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뉴플럭스에 적용된 이지컷(easy-cut) 기술은 JW생명과학이 보유한 특허 기술이다.2018-10-24 10:21:36노병철 -
'사망위험 70% 감소' 진행성 난소암 치료제 최초 등장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인 표적항암제가 등장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MSD가 공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린파자(올라파립)' 유지요법은 BRCA 변이를 동반한 난소암 환자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위약군 대비 7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린파자는 BRCA 돌연변이를 동반한 난소암 환자 중 백금계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을 보였다가 재발한 이들에게 유지요법으로 처방되는 표적항암제다. 암발생에 관여하는 폴리중합효소(Poly ADP-Ribose Polymerase)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PARP 억제제 계열 최초 약물로 2014년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치료 2년 만에 린파자 투여를 중단한 환자에서도 생존 혜택이 유지됨에 따라, 재발 위험이 높은 난소암 치료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기대감이 제기된다.◆SOLO-1 3상임상 분석 결과, 사망·질병진행 위험 70% 감소21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미국 머크)는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18)에서 SOLO-1 3상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SOLO-1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을 1차요법으로 진행한 뒤 완전반응(CR) 또는 부분반응(PR)을 보인 BRCA 변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린파자 유지요법의 유효성을 평가한 연구다.관련 내용은 오클라호마대학 캐슬린 무어(Kathleen Moore) 교수(스티븐슨암센터)가 현장 발표를 맡았고,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도 동시 게재됐다.연구진은 세계산부인과학회(FIGO) 기준에 따라 3기 또는 4기 난소암으로 진단된 BRCA 변이 난소암 환자 391명을 모집한 뒤 린파자 300mg 1일 2회 투여군(260명) 또는 위약군(131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일차병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이다. 연구는 2년째 완치 소견을 보인 환자에겐 약물투여를 중단하고, 부분반응을 보인 환자에겐 약물치료를 지속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SOLO-1 연구의 주요 결과(출처: ESMO 홈페이지) 평균 41개월간(중앙값) 추적한 결과 린파자 투여군의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은 위약군 대비 70% 감소했다(HR 0.30; 95% CI, 0.23-0.41). 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PFS값은 위약군이 13.8개월(중앙값)이었고, 린파자군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분석 당시 무진행상태를 유지한 환자 비율은 린파자군이 60.4%, 위약군이 26.9%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대부분의 이상반응은 경증으로, 새로운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린파자 투여군에서 보고된 3등급 이상 독성반응은 빈혈(22%), 호중구감소증(8%) 등이다.◆난소암 치료 패러다임 변화 기대감…약가·유전자진단 등 과제로 남아긍정적인 3상임상 결과를 접한 임상전문가들은 흥분된 반응을 보였다. 예후가 불량한 난소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70%나 감소시킨 데다 치료중단 이후에도 이 같은 혜택이 유지됐다는 이유에서다.학계에 따르면 난소암은 여성암 중에서 발생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다. 2011년 아바스틴(베바시주맙), 2014년 린파자와 같은 표적항암제의 등장으로 생존기간이 늘어났지만, 3기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20%에 불과하다. 4기 환자의 5년생존율은 5%까지 떨어지는 실정으로, 전체 난소암 환자의 70%가량이 1차치료 후 3년 이내 재발한다고 알려졌다.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는 ESMO 2018 현장(출처: ESMO 홈페이지) 무어 교수는 ESMO 2018 기자간담회에서 "린파자를 투여받은 환자의 50% 이상이 4년 뒤 무진행상태를 유지해 위약군(11%)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치료를 중단한지 2년 뒤에도 PFS 개선 효과가 유지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BRCA 돌연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표준치료를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ESMO 2018 학술위원장을 맡은 솔란지 피터스(Solange Peters) 교수(스위스로잔대학병원) 역시 외신(Medscpae Medical News)과의 인터뷰에서 "난소암 분야 최초의 PARP 억제제가 장기 임상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데이터가 BRCA1 변이 난소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완전히 바꿀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다만 비싼 약가와 유전자진단에 관한 부분은 숙제로 거론된다. 영국국립암연구소와 런던대학교 임상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나단 래더만(Jonathan A. Ledermann) 교수는 "세포독성항암제, 베바시주맙 등 기존 약물로는 3년 넘게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지된 사례가 없었다. 이 같은 효과가 완치율 증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며 "비용 문제와 BRCA 변이검사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난소암으로 진단된 뒤 1차 항암화학요법을 시행받은 환자에게 린파자 유지요법이 필요한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 조기검사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이자벨 레이코카르(Isabelle Ray-Coquard) 교수(프랑스 리옹1대학)는 "BRCA 돌연변이 환자의 진료지침을 바꿀만한 연구지만 린파자 투여 혜택이 다른 환자들에게 확대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진행성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린파자와 아바스틴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PAOLA-1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PAOLA-1 연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가 추가로 진행 중인 3상임상으로 내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린파마 매출확대 기대감 제기…최대 10억달러 증가 전망시장에선 새로운 블록버스터 약물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제기된다. 난소암 2차 표준치료제로서 린파자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자 증권가에서는 매출증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져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로 린파자 매출이 최대 10억달러 증가하리란 분석도 나온다.이러한 평가는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끼쳤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가 소폭 오른 반면, PARP 억제제를 개발 중인 경쟁사 테사로와 클로비스온콜로지 주가는 급락했다.경쟁약물을 개발 중인 테사로와 클로비스온콜로지의 주가변동 현황(출처: Seeking Alpha) 크레딧스위스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린파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위약군과 차이가 최소 23개월 이상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리링크파트너스의 앤드류 베런스(Andrew Berens) 애널리스트는 "사망 위험 70% 감소는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다. 최근 미디어코프(MEDACorp)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대다수 의료진이 제기한 예상수치보다 훨씬 높았다"고 언급했다.에버코어 ISI의 스티브 브리자노(Steve Breazzano)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린파자의 시장가치는 14억달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25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로비스온콜로지의 '루브라카(루카파립)'와 테사로의 '제줄라(니라파립)' 등 경쟁약물 출시 이후로는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당분간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2018-10-24 06:20:45안경진 -
에스티팜, HIV 신약물질 美국립보건원 과제로 선정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3-0404'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의 생명과학 분야 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R01) 과제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에스티팜은 미국에서 에모리대학교의 김 백 교수팀과 공동으로 새롭게 확인된 STP03-0404의 작용기전 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연구팀은 미국 NIH로부터 향후 5년간 약 139만 달러를 지원 받을 예정이다.현재 에이즈치료제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 저해제,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는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발현 등의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 또한 최근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 촉매활성 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가 개발됐지만 또다시 약제내성 발현문제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다.STP03-0404는 촉매활성 부위가 아닌 비촉매활성 부위(non-catalytic site)에 작용하는 HIV 인테그라제 저해제로 기존 치료제들의 약제내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first-in-class신약 후보물질이다.새로 확인된 작용기전은 바이러스의 유전물질(viral RNA)을 보호하는 단백질 막(capsid) 밖으로 빼내, 숙주세포에서 재발현 될 수 있는 HIV의 기능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에스티팜은 지난 2014년부터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봉진& 8729;손종찬 박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HIV감염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STP03-0404를 도출했으며, 2016년 9월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 받아 국내외 특허권과 독점개발권을 확보했다.NI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HIV 환자는 2016년 기준으로 약 3600만 명으로 추산되며 하루 평균 약 5000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 약 30년간의 HIV 치료제 개발로 에이즈가 치명적인 질환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는 발전이 있었으나 여전히 내성의 발현 등으로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미국 NIH의 지원으로 진행될 신규 작용기전 공동연구는 HIV감염 완치를 위한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HIV 감염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성공적인 신약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2019년 글로벌 임상을 목표로 현재 국내에서 STP03-0404의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2018-10-23 10:14:34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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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노믹스, 암진단 키트 품목허가·신의료기술 인증클리노믹스(대표 김병철)는 자사 암진단 키트(AmoyDx ROS1 Gene Fusions Detection Kit)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3등급)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이 제품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의 신의료기술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동반진단(Companion diagonostics, CDx)은 약에 대해 효율이 입증된 환자군를 위한 진단기술로 환자의 바이오마커(biomarkers) 보유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다. 치료에 의약품을 사용하기 위해, 약물의 반응성을 미리 예측하는 맞춤의료의 일종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AmoyDx ROS1 동반진단키트는 아시아인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3% 정도에서 확인되는 ROS1 유전변이를 검출해, 폐암 치료제인 화이자(Pfizer) 사의 잴코리(성분면 크리조티닙) 대상 환자군을 선별하는 동반 진단 검사다.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소세포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의 반응성있는 환자군을 선별하기 위해 EGFR, ALK, PD-L1 및 ROS1 유전자들의 검사를 폐암 스크리닝에 시행하토록 권장하고 있다.국내의 경우 EGFR, ALK , PD-L1 유전자 검사는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었으나 ROS1 검사는 동반진단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존재하지 않아, 그동안 임상에서 동반 진단 검사를 시행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국내 신규 폐암환자는 연간 3만명에 이르고 이중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는 약 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클리노믹스는 매년 발생하는 국내 비소세포 폐암 환자 2만4000 명으로 대상으로 한 ROS1 유전자 검사에 클리노믹스의 AmoyDx ROS1 진단키트가 사용돼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클리노믹스는 폐암의 표적 치료제를 선별하는 동반 진단 제품은 즉시 임상 적용 가능하다는 것에 착안, 정밀의료 사업 분야의 첫 번째 제품으로 출시했다면서 세계적인 암진단회사인, Amoy Diagnostic 社가 보유한 다양한 암 종 및 유전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제품의 도입 및 자사의 개인유전체 정보 서비스, 암 유전체 검사 제품들의 임상연구 및 인허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2018-10-23 09:50:07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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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입랜스' 유방암 생존율 개선효과 '갑론을박'입랜스와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의 생존율 개선효과를 둘러싼 학계 논쟁이 뜨겁다.화이자의 입랜스는 세포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을 선별적으로 억제함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2016년 8월 폐경후여성의 일차 내분비요법으로 레트로졸 병용 또는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았다.다만 입랜스와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이 전체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데 실패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발표되자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입랜스와 같은 CDK4/6 억제제와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이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OS 개선에 관한 추가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는 평가다.◆입랜스+파슬로덱스 병용요법, OS 차이 7개월에 그쳐 화이자는 20일(현지시각) ESMO 2018 연례학술대회 현장에서 PALOMA-3 3상임상의 세부 결과를 공개했다. PALOMA-3는 내분비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된 HR+(호르몬수용체 양성)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CDK4/6 억제제 '입랜스(팔보시클립)'와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과 파슬로덱스 단독요법을 비교한 연구다.화이자는 입랜스와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이 일차평가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켰다는 PALOMA-3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토대로 일찌감치 FDA(미국식품의약국)를 비롯한 전 세계 80여 개국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체생존기간(OS)을 연장한다는 근거는 아직 확보되지 못한 상태다.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는 ESMO 2018 현장(출처: ESMO 홈페이지)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화이자에게 불완전한 성공을 안겨줬다는 평가가 나온다.의료계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OS값이 일부 개선되긴 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이차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발표에 따르면 HR+/HER2- 유방암 환자들 중 입랜스+파슬로덱스 병용요법군의 전체생존기간(중앙값)은 34.9개월, 파슬로덱스 단독요법군은 28.0개월로 집계된다. 두 군의 생존기간 차이는 7개월에 그쳤다(HR 0.81, P=0.09).일차평가변수로 설정된 무진행생존기간의 경우 11.2개월(입랜스 병용군)과 4.6개월(파슬로덱스 단독군)로 6.6개월 차이를 보이면서 통계적 유의성(HR, 0.50)을 충족시켰다. PFS값으로 확인된 입랜스+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의 혜택이 OS값에서는 재현되지 못한 셈이다.OS값은 세부 환자들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예를 들어 과거 내분비요법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였던 환자들의 경우 파슬로덱스 단독군(29.7개월) 대비 입랜스 병용군(39.7개월)의 혜택이 뚜렷하게 확인되지만, 반대로 내분비요법에 반응이 떨어졌던 환자들에선 입랜스 병용군의 생존기간이 짧았다(20.2개월 vs. 26.2개월).또한 폐경후여성 중 입랜스 병용군의 생존기간(34.8개월)이 파슬로덱스 단독군(27.1개월)보다 길게 집계된 반면 폐경전여성에선 두 군 모두 생존기간이 38.0개월로 차이가 없었다. OS 추적기간(중앙값)은 44.8개월이라는 점에서 데이터 완성도는 약 60% 수준으로 평가된다.◆"임상적 혜택은 분명" vs. "표준요법 지정은 무리"물론 이번 결과가 입랜스+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의 임상적 실패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전문가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입증하진 못했지만 전체 생존기간이 연장됐고,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기까지 무진행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PALOMA-3 연구 발표자로 ESMO 201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시모 크리스토파닐리(Massimo Cristofanilli) 교수(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의과대학)는 "선행 연구에서 관찰됐던 PFS 개선 효과가 OS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성 유방암 환자에게 장기간 생존 기회를 부여한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입랜스와 파슬로덱스 병용이 적절하고 효과적인 조합이라는 확신을 제공하는 데이터다"라고 강조했다.현장에서 "OS 목표값을 달성하지 못해 진료현장에서 CDK4/6 억제제를 처방하는 데 장벽은 없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크리스토파닐리 교수는 "입랜스와 파슬로덱스를 병용투여받은 환자군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까지 무진행생존기간이 유의하게 늘어났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기허가된 적응증대로 처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다만 무진행생존기간에서 확인된 혜택을 전체생존기간으로 확대 해석하는 데 대해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특히 입랜스와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을 표준요법으로 대체하는 데 대해 신중론이 제기된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고 있는 ESMO 2018 현장(출처: ESMO 홈페이지) 카르멘 크리시티엘로(Carmen Criscitiello) 박사(이탈리아 유럽종양학연구소)는 외신(Medscape Medical News)과의 인터뷰에서 "CDK4/6 억제제의 임상적 혜택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 OS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데이터 해석에 신중해야 한다"며 "CDK4/6 억제제의 OS 개선 효과가 명확해지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파티마 카르도스(Fatima Cardoso) 교수(포르투갈 샴팔리마우드클리니컬센터 유방암분과장)의 견해도 비슷하다. 카르도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CDK4/6 억제제와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이 PFS값을 유의하게 증가시켰지만 OS값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못했다"며 "과거 CDK4/6 억제제를 처방받은 적 없는 환자의 치료옵션으로 고려될 순 있지만 표준요법으로 권고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카르도스는 입랜스와 같은 CDK4/6 억제제로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노바티스의 '키스칼리(리보시클립)', 일라이 릴리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에 대해 계열효과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카르도스 교수는 "레트로졸, 엑스메스탄, 아나스타졸 등 3가지 아로마타제억제제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 대규모 연구를 시행했던 적이 있다. 20여 년전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라며 "CDK4/6 억제제 계열 3가지 성분의 미세한 차이를 확인하기 보단 새로운 계열의 약물을 임상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2018-10-23 06:20:40안경진 -
유아·어린이 타깃 식욕·성장촉진 '트레스탄츄정' 눈길삼진제약은 최근 트레스탄캡슐 제형변경 일반의약품 트레스탄츄정을 발매하고 어린이 식욕·성장촉진제 시장 외형 확장 전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2015 국민건강통계 영양부족 현황자료를 보면, '3~11세' 유아·어린이의 경우 섭취하는 음식량 자체가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 보다 약 13~21%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 부족,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라빈, 비타민C 중 3개 이상 영양소 부족도 30%에 달하고 있다.식욕부진 원인은 ▲만 2~3세가 되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면서 식욕 감소 ▲선천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함 ▲병치레 후 소화기능이나 입맛을 회복하지 못함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군것질 등 나쁜 식습관 ▲환경이 변하거나 스트레스에 약함 등을 들 수 있다.김남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식욕부진이 계속되면 신체활동이 감소돼 근육 감소와 대사 지연이 심화 되고,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취약해 질 수 있다. 아울러 영양 상태가 나빠져 회복력이 저하되거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덧붙여 김 부회장은 "면역기능과 발육·성장 강화 측면에서 식욕부진은 미병상태 개념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뇌, 신체, 면역조직 발달 성장시기인 15세까지는 기초대사량과 활동량 이상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트레스탄 츄정은 시프로헵타딘, DL-카르니틴, 시아코노코발라민, L-리신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트레스탄에 함유된 시프로헵타딘은 포만 중추의 세로토닌 수용체에 길항해 세로토닌에 의한 포만신호를 억제해 정상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시프로헵타딘은 원래 H1수용체에 작용하는 항히스타민제로 연구됐으나 천식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과정에서 식욕촉진 작용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돼 정밀한 연구 끝에 식욕촉진제로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약물이다.트레스탄은 성인대상 임상결과 시프로헵타딘을 투여한 환자에서 칼로리 섭취 증가와 섭취 횟수 증가를 보였다.DL-카르니틴은 근육과 심장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지방산 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시아코노코발라민은 신경세포 안정화, 조혈작용 등을 돕는다.L-리신은 근육 단백질 구성과 호르몬, 효소, 항체 생성, 항바이러스 작용을 나타낸다.트레스탄 츄정 용법·용량은 '성인-1회 2정 1일 2회 8일간 식전에 씹어서 복용하고 이후부터는 1회 4정 1일 2회 복용', '7~12세1회 2정 1일 1회 8일간 저녁 식전에 씹어서 복용하고 이후부터는 1회 2정 1일 2회 복용-' , '3~6세-1일 1회 1정을 8일간 저녁 식전에 씹어서 복용하고 이후부터는 1회 1정 1일 2회 복용' 하면 된다.2018-10-23 06:15:08노병철 -
부광, 신약후보물질 'JM-010' 프랑스 임상2상 승인부광약품은 신약후보물질 'JM-010'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이달 초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2일 밝혔다.유럽에서 진행하는 2상 임상시험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주요 유럽국가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달 내 나머지 국가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유럽에서의 JM-010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환자등록은 내년 초에 시작될 전망이다.JM-010은 부광약품의 자회사인 덴마크 소재 바이오벤처 콘테라파마에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로, 파킨슨병 환자들이 반드시 복용하는 레보도파로 유발된 이상운동증(LID)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다.LID 치료제로 현재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고코브리(아만타딘 서방형 캡슐)를 발매한 아다마스사는 최근 파킨슨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미국 LID치료제 시장 규모를 2조원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JM-010은 임상1상과 2a상 완료되어 유효성과 안전성을 이미 입증했고, 현재까지 특정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LID 치료제로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를 목표로 하고 있다.부광약품 관계자는 "이번 유럽에서의 임상시험 계획 승인으로 LID 치료를 위한 JM-010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으며, 머지않아 모든 파킨슨병 환자의 LID 필수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8-10-22 15:15:31이탁순 -
대세로 떠오른 면역항암제, 난치성 유방암에도 통했다2018년 노벨생리의학상의 영예를 거머쥔 면역 항암제는 유럽종양학회에서도 단연 화두였다. 올해는 두경부암, 삼중음성유방암, 난소암 등 상대적으로 면역항암제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여겨졌던 암종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새롭게 발표됐다.특히 로슈의 PD-L1 항체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과 '아브락산(nab-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3상임상 결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면역관문억제제가 유방암에서 생존 혜택을 입증한 첫 사례다.ESMO 2018 기자간담회 현장(출처: ESMO 홈페이지) 로슈는 20일(현지시각) 뮌헨 현지에서 'IMpassion130' 3상임상의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IMpassion130은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환자의 일차요법으로 아브락산 단독요법과 아브락산+티쎈트릭 병용요법을 비교한 연구다.로슈는 지난 7월 IMpassion130 연구의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당시 티쎈트릭 병용요법이 PD-L1 양성 소견을 보이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유의하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세부 결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것으로, 같은 날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도 동시 게재됐다.연구진은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902명을 아브락산+티쎈트릭 병용군과 아브락산 단독군으로 1:1 무작위배정한 뒤 12.9개월간(중앙값) 추적했다. 그 결과 아브락산+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20%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은 7.2개월로 아브락산만 단독 투여한 환자군(5.5개월)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분석대상을 PD-L1 양성 환자로 제한할 경우, 티쎈트릭 병용 투여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PD-L1 양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 아브락산+티쎈트릭 병용군에서 질병진행 또는 사망 위험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7.5개월로 아브락산 단독군(5.0)보다 유의하게 향상됐다.PD-L1 양성 환자 중 아브락산+티쎈트릭 병용군의 생존기간(중앙값)은 25개월로 아브락산 단독군(15.5개월)과 10개월가량 차이를 나타냈다. 단 추적기간이 짧아 전체생존율(OS)에 미치는 혜택을 따지긴 어렵다는 평가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피터 슈미드 교수(출처: ESMO 홈페이지)책임연구자인 피터 슈미드(Peter Schmid) 교수(영국 성바르톨로뮤병원 유방암센터장)는 뮌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티쎈트릭은 PD-L1 양성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 뿐 아니라 전체 생존율을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PD-L1 양성 소견을 보이는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의 표준치료를 바꿀만한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를 차지한다. 발생빈도가 높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에서 호발하는 데다 유방암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유형으로 예후가 좋지 못하다고 알려졌다. 에스트로겐이나 HER2 단백질에 대한 수용체가 존재하지 않아 허셉틴, 타이커브 같은 표적항암제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했다. 아브락산과 같은 항암화학요법이 표준요법이지만 투여 후 수개월 이내 내성이 발생하는 실정이었다. 학계에 따르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의 평균 생존율은 12~15개월에 불과하다.현장에서는 해당 연구에 참석하지 않았던 연구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별도의 대안이 없었던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처음으로 면역항암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 데 따른 반응이다.나디아 하벡(Nadia Harbeck) 교수(뮌헨대학병원 유방암센터장)는 외신(Medscpae Medical News)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면역관문억제제는 폐암 등 다른 암종과 달리 유방암에서는 극히 일부 환자에게만 효과를 나타내 실망스러웠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대한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돼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말린 콕(Marleen Kok) 교수(네덜란드암연구소)는 "무진행생존기간 차이는 3개월로 크지 않지만 PD-L1 양성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이 10개월이나 증가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면역관문억제제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바이오마커에 관한 연구가 더 많이 시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티쎈트릭 개발사인 로슈는 관련 연구 결과를 FDA(미국식품의약국)에 제출하고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는 "로슈의 티쎈트릭이 올 3분기 5억2400만스위스프랑의 누적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수치지만 머크의 키트루다나 BMS의 옵디보와 비교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소세포폐암이나 삼중음성유방암과 같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또한 "로슈는 아바스틴, 허셉틴, 리툭산 등 블록버스터 약물이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노출되면서 티쎈트릭의 성공이 중요한 상황이다. 티쎈트릭의 생존율 데이터가 아직 불완전하지만 회사 측은 긍정적인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머크, BMS 등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경쟁사들도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 대한 병용임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2018-10-22 06:20:12안경진 -
"다양한 병용 가능...면역항암제 방향성 제시"박전의 연구소장"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존 케미칼의약품과의 병용요법이 가능한 면역항암제 개발로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의약적 접근법을 제시하고 싶습니다."박전의(47) 오토텔릭바이오 연구소장이 말하는 자체 개발 면역항암 신약 ATB-301은 암세포가 호스트(host)의 면역시스템에 저항성을 가지기 위해 만들어 내는 TGF-β의 단백질 생성을 억제해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해 암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치료제다.적응질환은 기본적으로 TGF-β를 발현하는 고형암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유방암, 직장암, 뇌암 등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ATB-301의 핵심 차별점은 TGF-β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 point inhibitor) 약물저항성의 핵심인자임이 발표됨에 따라 Immune check point inhibitor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key factor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IL-2의 경우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가시켜 항암 작용을 하는 '창' 역할을 하고, 트라베더슨은 TGF-β를 억제하여 암세포의 '방패'를 무력화 시키는 역할로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ATB-301은 TGF-β 억제제인 트라베더슨과 면역항암제 IL-2의 병용 요법으로 현재 국내 기관에서 in-vitro·in-vivo 효력 예비 시험을 진행 중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비시험 완료 후 내년 1분기에 해외 GLP 기관에서 효력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19년 말 임상 1상 진입 및 IIa상 완료 후 2022년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ATB-301 약리기전은 트라베더슨의 암세포에서 TGF-β 생성 억제로 암세포의 방어력 약화 및 IL-2의 T cell의 암세포 공격력 강화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작용기전의 약물을 사용함으써 항암기능의 강화시킨다. 트라베더슨 자체가 임상을 통해 특별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므로 부작용 증가없이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ATB-301은 트라베더슨과 IL-2의 병용요법이지만, 이미 시판 허가된 면역항암제인 PD-1·PD-L1 억제제 및 CTLA-4 억제제와 병용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외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으로 인한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하며 이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항암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IL-2의 경우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 아니기에 IL-2로 활성화된 PBMC(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을 사용하면 생체 내에서는 IL-2로 활성화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T세포에 해당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다. in-vitro 선행 결과에 의하면 트라베더슨 단독 사용과 IL-2로 활성화된 PBMC 단독으로 암세포 사멸 효과를 가지는 것과 비교하여 트라베더슨과 IL-2 병용 사용에 의해 암세포 사멸 효과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다음은 박전의 소장과의 일문일답.-연구소장님의 경력사항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이화여대 약대 졸업 후 동대학에서 석사를 마치고 미국으로 가서 SUNY Buffalo(뉴욕주립대학교 Buffalo 캠퍼스) 산하 Roswell Park Cancer Institute에서 생화학·생물리로 박사학위 취득했습니다.이후 뉴욕에 있는 Memorial Sloan-Kettering Cancer Center(MSKCC)에서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박사 후 연수 과정으로 연구 경험을 쌓았습니다.한국에 와서 중외제약 자회사인 JW크레아젠 연구소에서 세포치료제 개발 업무(항암제, 자가면역치료제 개발), 제넥신에서 DNA vaccine(자궁경부(전)암 치료제) 및 단백질 의약품의 임상 기획 및 운영 업무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오토텔릭바이오의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보령제약 카나브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사업 컨설팅 업무 수행하고, 2017년부터 고혈압·당뇨 복합제인 ATB-101, 항암제 ATB-301, ATB-301 면역항암제를 통해 TIPS 투자 및 연계 국책과제 수행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연구소를 판교로 이전하면서 ATB-301과 함께 본격적으로 자체적 면역항암제 개발하고 있습니다.-오토텔릭바이오의 차별화된 연구개발과 사업화 전략은 무엇입니까. =오토텔릭바이오는 사업화 경험이 풍부하고, 시장을 고려하며 사업화와 허가/약가와 같은 신약개발의 뒷부분을 고려한 약물 개발이 가능한 회사입니다. 신약 개발 및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고려해 연구개발을 같이 진행함을 의미합니다. 각 파이프라인별 라이선스 및 자체 개발을 국내/해외 시장의 허가·마케팅·약가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개발/사업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고혈압/당뇨 개량신약 ATB-101의 개발 현황과 연도별 개발 일정, 시장규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TB-101은 고혈압, 당뇨 치료제의 병용 개량 신약으로 GLP 기관에서 4주 효력시험을완료, 병용치료에 의한 혈압에 대한 상승효과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른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현재 GLP 기관에서 13주 반복독성시험 진행 중으로 연말까지 독성 시험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임상 개발은 2 track으로 진행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제약사와 협업으로 임상 1·3상 진행 후 허가 받는 개발 계획을 가지고 있고(2019년 상반기 IND 예정), 미국에서는 개량신약으로 2상에서 바로 시작 예정이고 이후부터는 오토텔릭바이오에서 직접진행 예정(2019년 상반기 미국 IND 제출·승인 목표)입니다.2022년 하반기에 허가 완료가 예상됩니다, 2023년 상반기 약가 완료 및 시판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규모는 당뇨와 고혈압 동반 유병율이 평균 약 70%임을 감안, ATB-101의 구성 성분인 고혈압약과 당뇨병약의 시장성을 고려하였을 때 2023년 ATB-101 발매 후 2~3년 이내에 글로벌 예상 매출은 1조5000억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ATB-101의 주요기능, 적용질환, 핵심 차별점은 무엇입니까.=ATB-101은 고혈압·당뇨병 치료제의 복합 치료제로 고혈압과 당뇨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1정으로 혈압 및 혈당 강하 효과 뿐 아니라 혈압 강하 측면에서 단일 약제에 비해 상승 작용을 얻을 수 있습니다. 1정으로 혈압약, 당뇨병약 및 이뇨제 3정의 효과로 인해 약물 복용에 대한 compliance 증가 효과 뿐 아니라 혈압강하의 상승작용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ATB-101의 GLP기관 효력시험 결과는 어떻습니까.=고혈압치료제 단독 대비 고혈압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 복합제 치료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고혈압 효능 상승효과를 확인하고 현재 독성 시험 진행 중입니다.ATB-301 병용투여 기전 및 모식도 -면역항암제 신약 ATB-301의 개발 현황과 연도별 개발 일정, 시장규모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TB-301은 TGF-β 억제제인 트라베더슨과 면역항암제 IL-2의 병용 요법으로 현재 국내 기관에서 in-vitro/in-vivo 효력 예비 시험을 진행 중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비시험 완료 후 내년 1분기에 해외 GLP 기관에서 효력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2019년 말 임상 1상 진입 및 IIa상 완료 후 2022년 라이센싱 아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글로벌 항암분야 시장규모는 2016년 $113B에서 2021년 $177B로의 증가가 예상됩니다.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전통적인 항암치료법인 수술, 방사선치료, 세포독성저분자치료, 정밀 의학과 더불어 면역치료가 항암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고가의 의약품 개발과 이에 따른 생존율 증가에 힘입어 그 시장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암종 중에서 트라베더슨의 타겟을 대장암과 유방암으로 축소시킬 때 대장암의 경우 2026년 약 8조원, 유방암의 경우 2023년 22조원 예상됩니다.-ATB-301의 적용질환, 핵심 차별점은 무엇입니까.=주요 기능으로는 암세포가 host의 면역시스템에 저항성을 가지기 위해 만들어 내는 TGF-β의 단백질 생성 억제해, 인체 내의 면역시스템이 항암작용을 하게 해 줍니다. 적응질환은 기본적으로 TGF-β를 발현하는 고형암으로 볼 수 있으며, 이 중 특히 췌장암, 유방암, 직장암, 뇌암 등에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핵심 차별점으로는 TGF-β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 point inhibitor) 약물저항성의 핵심인자임이 발표됨에 따라 Immune check point inhibitor의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key factor로 여겨집니다. IL-2의 경우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가시켜 항암 작용을 하는 '창' 역할을 하고, 트라베더슨은 TGF-β를 억제하여 암세포의 '방패'를 무력화 시키는 역할로 상승작용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ATB-301의 약리기전과 병용치료 근거는 무엇입니까.=약리기전은 트라베더슨의 암세포에서 TGF-β 생성 억제로 암세포의 방어력 약화 및 IL-2의 T cell의 암세포 공격력 강화로 서로 다른 두 가지 작용기전의 약물을 사용함으써 항암기능의 강화시키며, 트라베더슨 자체가 임상을 통해 특별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으므로 부작용 증가없이 항암효과를 증대시키고자 함입니다. 트라베더슨 IL-2 병용 in-vitro 선행 연구 결과 -ATB-301의 파이프라인 확장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ATB-301은 트라베더슨과 IL-2의 병용요법이지만, 이미 시판 허가된 면역항암제인 PD-1/PD-L1 억제제 및 CTLA-4 억제제와 병용 등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이 가능합니다. 이외 개발 중인 다른 면역항암제와 병용으로 인한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하며 이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없이 항암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ATB-301의 트라베더슨과 IL-2병용 in-VITRO 선행연구 결과는요.=IL-2의 경우 직접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 아니기에 IL-2로 활성화된 PBMC(peripheral blood mono-nuclear cell)을 사용하면 생체 내에서는 IL-2로 활성화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T세포에 해당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in-vitro 선행 결과에 의하면 트라베더슨 단독 사용과 IL-2로 활성화된 PBMC 단독으로 암세포 사멸 효과를 가지는 것과 비교하여 트라베더슨과 IL-2 병용 사용에 의해 암세포 사멸 효과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연구소장님의 향후 계획과 비전은 무엇입니까?=현재는 오토텔릭바이오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ATB-301과 트라베더슨의 병용요법이 주가 되고 있지만 다른 항암제 개발을 통해 오토텔릭바이오가 회사의 모토인 'Global Leader of Cancer Treatment'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항암제 개발을 통해 아직까지 치료방법이 없어서 여러 방법의 항암 치료 등을 진행하며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을 만들어 내는 것이 꿈입니다.2018-10-22 06:15:00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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