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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미학'...국내제약, 해외 R&D성과 재발견국내 제약기업들이 다국적제약사와 협력 체계를 맺은 연구개발(R&D) 성과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계약을 맺은 과제들이 좀처럼 개발 속도를 내지 못하다 오랜 기간 집요한 노력 끝에 뒤늦게 진척을 보이는 사례도 눈에 띈다.◆SK 폐렴구균 백신, 공동개발 계약 4년만에 임상 진입12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파스퇴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공동개발 계약을 맺은지 4년 만에 나온 후속 단계 진입 소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사노피파스퇴르는 허가, 마케팅을 포함한 전반의 폐렴구균백신 개발 과정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키로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원천기술을 활용해 사노피파스퇴르와 함께 기존 폐렴구균백신보다 예방 가능 영역을 확대한 차세대 제품의 개발,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7월 폐렴구균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의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경험이 있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폐렴 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성 질환의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은 13가 백신이다. 스카이뉴모는 폐렴구균 백신 점유율 1위 화이자의 ‘프리베나13’과 사용 영역은 같지만 소아 적응증은 획득하지 못해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프리베나13보다 폭넓은 예방 범위를 갖춘 차세대 제품을 개발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파스퇴르는 공동개발 계약 이후 4년 동안 전임상 등 본격적인 개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준비작업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대웅 나보타, 기술이전 6년 만에 상업화 예고최근 들어 국내제약사가 해외 시장에서 준비 중인 R&D성과가 상당 기간 지난 후에 개발 윤곽을 드러내거나 상업화 일정이 확정되는 등 뒤늦게 진척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 다국적제약사와 계약 이후 임상시험에 오랜 기간이 소요되거나, 시장 환경이나 기술도입 업체의 전략에 따라 애초에 목표로 설정한 계획이 다소 늦어지는 경우다.대웅바이오센터 전경대웅제약은 미국 에볼루스와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지 6년 만에 상업화 단계에 도달할 전망이다.에볼루스는 지난달 실적발표를 통해 “내년 2월 2일 DWP-450(나보타)의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허가가 예상된다. 내년 봄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나보타의 발매 일정을 공식화했다.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에볼루스와 나보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루스는 미국에서 21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나보타의 대규모 임상3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결과 중증 이상반응 없이 1, 2차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에볼루스는 지난 5월 FDA로부터 생물학적제제허가신청서(BLA)에 대한 최종보완요구공문(CRL)을 받은 뒤 8월 2일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재허가신청이 접수된 시점과 처방약유저피법(PDUFA)에 따른 심사일정을 고려해 2019년 2월 2일을 나보타의 허가 예상일자로 지목한 것이다.나보타가 FDA 허가를 받으면 국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입성하게 되는 셈이다.나보타는 지난 8월 캐나다 시판 허가를 획득하면서 내년 상반기 현지 파트너사 클라리온메디컬테크놀로지를 통해 캐나다 현지에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내년 중순께 허가가 예상된다. 에볼루스는 내년 3분기 중국에서 나보타의 3상임상에 돌입한다는 목표다.에볼루스는 2012년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설립된 메디칼에스테틱 회사다. 에볼루스의 모회사인 알페온/스트라스피크라운(Alphaeon/Strathspey Crown)이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리더(KOL) 200여 명의 출자를 받아 세워져 시장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메디톡스 이노톡스, 기술이전 계약 5년 후 개발 일정 확정메디톡스가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이노톡스’는 5년 만에 개발 일정이 확정됐다.‘메디톡스 광교 R&D센터 전경엘러간은 지난 9월 미용 분야 신제품과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면서 액상형 보툴리눔독소제제 ‘니보보툴리눔톡신A’를 2022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니보보툴리눔톡신A는 메디톡스가 엘러간에 기술수출한 이노톡스의 성분명이다.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엘러간과 총 3억6200만달러 규모의 이노톡스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노톡스는 동결 건조 방식의 기존 보툴리눔톡신제제를 액상 형태로 개선한 제품이다. 이 계약으로 메디톡스는 계약금 6500만달러를 받았다.엘러간은 이노톡스의 기술이전 계약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상업화 일정을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노톡스의 기술수출 계약 이후 5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상업화 계획이 제시되지 않아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이미 지난 5월께 메디톡스가 이노톡스의 임상용 샘플을 엘러간의 본사가 위치한 아일랜드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미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를 통해 이노톡스의 3상임상 정보를 최초 공개했다.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엘러간은 10월 31일자로 이노톡스(MT10109L)의 3상임상(NCT03721016)을 개시했다. 중등도~중증의 미간, 외안부 인대 주름을 가진 피험자 375명을 대상으로 MT10109L와 위약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디자인이다.최대 30일간 광나노단위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안면부주름(FWS) 2단계 이상 개선 여부를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일차 예상종료일은 2020년 2월 1일이다.◆한미·동아에스티 등 기술수출 계약·임상완료 수년 후 성과 속도한미약품 연구센터 전경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이전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년 만에 후속 임상단계에 진입했다.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후 2년이 지난 2017년 12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시험을 시작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한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약물이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당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6년 하반기 임상3상시험 착수 예정이었지만 생산 지연으로 임상 일정이 미뤄졌다. 사노피는 2016년 말 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반환했고,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조건부 기술이전’으로 계약 내용이 변경됐다.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총 5개의 임상3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동아에스티 R&D센터 전경동아에스티는 임상2상시험이 완료된 천연물의약품을 3년 가까이 지난 후에 기술수출 성과를 내기도 했다.지난 1월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즈와 당뇨병서신경병증치료제 ‘DA-9801'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억8000만달러로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달러와 뉴로보의 지분 5%를 받는 조건이다. 단계별 마일스톤은 최대 1억7800만달러와 상업화 이후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DA-9801은 생약제제인 산약과 부채로 구성된 천연물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3년 DA-9801의 미국 임상2상시험을 시작해 2015년 5월 종료했다. 동아에스티는 후속 임상시험을 담당할 파트너를 물색했고 2년 8개월이 지난 이후에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기술의 가치는 개발 시기나 시장 환경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기술 도입이나 공동개발 계약을 맺을 때 파트너사가 얼마나 강력한 개발 의지를 가졌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2018-12-13 06:20:40천승현 -
한미약품 개발 오락솔, 위암 초기임상서 효과 입증한미약품이 2011년 미국 아테넥스사에 기술수출한 '오락솔'이 위암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했다. 치료저항성 위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과 사이람자 병용요법을 평가한 초기 임상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오락솔은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적용해 파클리탈셀 주사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한 합성신약이다. 현재 전이상 유방암 환자 대상의 3상임상이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혈관육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11일(현지시각)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인 아테넥스(Athenex)는 위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과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1b상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오락솔은 과거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200mg/kg에서 250mg/kg까지 증량했을 때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이나 내약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오락솔 200mg/kg을 투여받은 첫 번째 코호트의 경우 6명 중 2명(33.3%)이 부분반응(PR)을 보였고, 1명(16.7%)은 종양이 더이상 자라지 않는 안정형병변(SD) 상태에 도달했다. 중증이상반응(SAE)은 1건으로, 피험자 1명에게서 4등급 호중구감소증이 보고됐으나 완전히 회복됐다.오락솔을 250mg/kg까지 증량투여한 두 번째 코호트에서는 더욱 반응률이 향상됐다. 6명 중 3명(50%)이 부분반응(PR)을 보였다. 피험자 중 1명이 3등급 구토증상을 호소했고, 투약을 중단한 후 증상이 곧장 회복됐다.아테넥스는 세 번째 코호트를 대상으로 오락솔을 300mg/kg까지 증량하는 평가를 진행 중이다.임상 진행단계는 유방암이 가장 앞서지만 위암을 포함한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 관련 다양한 임상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미국, 뉴질랜드에서 진행 중인 1상임상과 남미 3상임상 외에도 중국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아테넥스 홈페이지에 공개된 오락솔 임상프로그램 진행현황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최고의학책임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서 관찰된 오락솔의 강력한 항암효과가 재현됐다"며 "오락솔과 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이 위암 2차치료제로서 긍정적 개발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아테넥스는 오락솔 외에도 오라스커버리기술을 활용한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전이성 유방암과 지방육종 치료제로 사용 중인 주사제 할라벤(에리불린)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신약후보물질(에리불린ORA)의 1상임상을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2018-12-13 06:15:29안경진 -
PCSK9억제제 '레파타', 아시아인에서 유효성 입증PCSK9억제제 '레파타'가 아시아 환자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했다.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환자에서 자사의 레파타TM(에볼로쿠맙)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입증한 FOURIER 연구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LDL-C 저하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 감소 효과, 안전성에 있어 비-아시아인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FOURIER 연구의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FOURIER 연구는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레파타의 심혈관 사건 및 사망 위험감소 효과를 평가한 연구로, 레파타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에서 LDL-C 수치 감소를 통한 심혈관 위험 감소 적응증 승인의 근거가 됐다.이번에 발표된 FOURIER 아시아인 하위분석은 FOUIRER 연구에 참여한 환자 2만7564명 중 아시아인 2723명의 레파타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다른 비-아시아인과 비교 분석했다.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이전에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을 경험한 환자로 2주1회 140mg 또는 월 1회420mg 레파타를 병용투여한 환자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추적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2.2년이었다.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레파타 치료를 받은 아시아인들의 LDL-C 감소 정도는 비-아시아인과 비슷한 정도로 나타났다.1차 연구 종료점(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관상동맥 재관류술,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및 심혈관계 사망에 대한 복합평가변수)에 대한 상대위험감소(Relative Risk Reduction, RRR)은 아시아인에서 0.79, 비-아시아인에서 0.86으로 확인됐다. 중대한 이상사례 발생률이나 이상사례로 인한 시험약 투여 중단 또한 아시아인과 비-아시아인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암젠 관계자는 "레파타는 그 동안 여러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왔으며 이번 FOURIER 아시아인 하위분석 결과의 발표를 통해 아시아인에서도 일관성있는 레파타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 했다"고 말했다.2018-12-12 12:46:53어윤호 -
CJ헬스, 대구첨복재단과 합성신약 연구 MOU 체결CJ헬스케어 김병문 R&D 총괄부사장(왼쪽)과 대구첨복재단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오른쪽)이 신약연구 협력체계구축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 윤상현)는 지난 11일 CJ헬스케어 연구소에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 이하 대구첨복재단)과 합성신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대구첨복재단 손문호 신약개발지원센터장과 김경희 의약화학지원부장, CJ헬스케어 김병문 R&D 총괄 부사장과 문병석 연구소장, 한용해 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해 공동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CJ헬스케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유망 기전의 신규 타겟을 발굴, 평가하고,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에서는 단백질 구조분석과 특정 단백질에만 결합하는 물질인 리간드 기반 virtual screening(가상 스크리닝) 및 의약 합성, 평가 기술을 통해 특허성을 확보한 신약 물질을 개발할 예정이다.김병문 CJ헬스케어 R&D총괄 부사장은 "CJ헬스케어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우수한 신약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첨복재단과 연구협력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CJ헬스케어는 순환, 암, 소화, 신장, 당뇨 등의 분야에서 신약, 바이오의약품과 개량신약을 포함한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연구개발뿐만 아니라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올해 7월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30번째 국산 신약으로 허가 받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이번 MOU를 이끌어낸 CJ헬스케어 이노베이션센터는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올해 국내외 R&D·라이선스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으로,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라이선스 인·아웃, 글로벌 인적 네트워킹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한편 CJ헬스케어와 연구 협약을 맺은 대구첨복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기초연구의 최적화 및 상업화 연계를 통한 글로벌 신약 연구 및 인프라 활용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건립 4년 만에 갑상선암 치료제·급성골수백혈병 치료제·뇌암치료제 등 6건의 기술이전 사업화를 이뤄냈다.2018-12-12 11:20:41이탁순 -
SK·사노피, 공동개발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임상 돌입SK바이오사이언스의 원천기술로 개발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글로벌 진출을 겨냥한 임상단계에 진입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파스퇴르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초 임상 1상시험에 돌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전경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모기업 SK케미칼은 지난 2014년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사노피파스퇴르는 허가, 마케팅을 포함한 전반의 폐렴구균백신 개발 과정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키로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파스퇴르는 기존 폐렴구균백신보다 예방 가능 영역을 확대한 제품의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겠다는 의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7월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폐렴 구균(혈청형 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으로 인해 생기는 침습성 질환의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은 13가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파스퇴르는 공동개발 계약 이후 4년 동안 전임상 등 본격적인 개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차세대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백신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백신 기술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키겠다”라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와 세계 두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2018-12-12 10:44:31천승현 -
대웅 '나보타' 미간주름 적응증...안전성 확인'나보타'에 대한 PMS 재심사 결과는 한마디로 '안전성 이상 없음'으로 종결됐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지난 10일 식약처로부터 나보타 외 4건의 미간주름 관련 국내 시판 후 조사결과(PMS)에 대한 의약품 재심사결과통지서를 수령했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11일 밝혔다.국내 시판 후 조사는 나보타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제품 허가 이후 4년간 최소 600건 이상의 사용 사례를 통해 안전성 정보를 수집하고, 국내 시판 후 조사의 안전성 정보와 재심사 기간 동안 이루어진 모든 자발적 부작용 보고자료를 통합 평가한 결과를 반영했다.4년 동안 9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나보타 시판 후 조사 결과, 약물이상반응 발현율은 1.6%였으며, 일반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인 두통 등이 대표 약물이상반응이었고, 중대한 이상사례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존 나보타의 임상결과 및 허가사항 등을 통해 반영되지 않았던 예상하지 못한 약물이상반응 발현율도 0.9% 수준으로 나보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의 경우 정해진 시판 후 사용성적조사 외에도 자사 약물감시시스템에 따라 재심사기간 동안 발생한 모든 이상사례에 대해 객관적 보고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박 본부장은 "중대한 이상사례 및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단 1건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재심사 결과 통보를 통해 다시한번 나보타의 안전성을 재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2018-12-11 13:51:10노병철 -
영진약품, 슈퍼항생제 판권획득...외형 확대 주목영진약품이 슈퍼항생제 큐비신 제네릭을 전격 도입하고, 외형 확장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업계에 따르면 영진약품은 유럽계 A제약사와 지난 10월 답토마이신 성분의 큐비신 제네릭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2003년 미국계 제약사 큐비스트에서 개발한 큐비신은 메치실린 내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과 황색포도상구균 관련 균혈증에 효능효과를 가진 슈퍼항생제다. 이후 큐비스트는 2014년 MSD에 9조5000억원에 인수합병됐다.미국에서는 2016년 중반부터 제네릭이 발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네릭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실적은 8500억~1조원 상당의 밴딩 폭을 자랑한다.큐비신이 국내 독점 판매된 시점은 지난 2005년으로 그동안 특허보호를 받아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해 왔다.영진약품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사항은 그동안 의료계를 포함한 제약바이오업계의 화두다. 이번 도입 제네릭 발매를 통해 국민 보건 향상과 약제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큐비신을 영진약품 ETC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국제약도 2010년부터 답토마이신 성분 항생제 자체 개발에 상당한 공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2018-12-11 12:25:22노병철 -
면역항암제 후발주자 임핀지, 두경부암 임상도 실패임핀지 제품사진면역항암제 후발주자로 출사표를 던진 '임핀지'의 적응증 추가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중요 시장으로 평가되는 폐암과 두경부암 임상에서 연달아 목표달성에 실패했다.임핀지는 로슈의 티쎈트릭과 같은 PD-L1 항체 계열 면역관문억제제다. PD-L1 단백질에 결합해 PD-L1과 PD-1, CD80의 상호작용을 차단하고 항종양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최근 국내에서도 방사선요법과 백금기반 항암제 투여 후 암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2차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7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는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핀지 단독요법과 병용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EAGLE 3상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임핀지 단독요법과 임핀지+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모두 현행 표준요법인 항암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AGLE 연구는 백금기반 항암제 투여 후 암이 진행된 재발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종(HNSCC) 환자에서 ▲임핀지 단독요법 ▲임핀지와 CTLA4 항체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 ▲기존 표준치료인 항암화학요법을 비교하기 위해 시행된 연구다. 미국, 유럽, 남미 지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24개국 169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됐다. 일차평가변수는 전체생존기간, 이차평가변수는 무진행생존기간(PFS)과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 등이다.임상 진행기간 중 보고된 이상반응과 내약성은 선행 연구 결과와 특별한 차이가 없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EAGLE 연구의 세부 결과를 향후 관련 학술대회에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아스트라제네카의 션 보헨(Sean Bohen) R&D 총괄 부회장은 "이번 임상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진 두경부암 환자의 치료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재발전이성 두경부편평세포암 환자 대상으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한 KESTREL 3상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한달 전 공개한 임핀지의 MYSTIC 3상임상 결과에서도 생존율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폐암 1차치료제로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한 MYSTIC 연구가 목표달성에 실패하면서 폐암 1차치료제 시장 진입에서도 한걸음 멀어진 상황이다.갈수록 치열해지는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임핀지의 임상실패 소식은 아스트라제네카에게 악재로 평가된다.경쟁약물인 키트루다, 옵디보의 경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두경부편평상피세포암(HNSCC) 환자의 2차치료제로 일찌감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MSD는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 2018)에서 두경부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키트루다를 투여했을 때 표준치료 대비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는 KEYNOTE-048 3상임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2018-12-11 00:00:12안경진 -
삼성에피스 "온트루잔트 1년 추적 결과 효과 확인"삼성바이오에피스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트라스트주맙)'의 1년 추적 임상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4~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에서 개최된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 2018) 포스터 세션을 통해서다.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온트루잔트와 허셉틴의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연구에 참여했던 HER2 과발현 조기유방암 환자 875명 중 투약을 완료한 환자 일부(367명)에 대해 최초 1년간 추적관찰을 진행한 결과다. 온트루잔트 투여군은 총 30.1개월, 허셉틴 투여군은 총 30.2개월동안 6개월 마다 추적검사를 실시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추적 1년간 온트루잔트 투여군의 무사건생존율(EFS)은 96.7%, 허셉틴 투여군은 98.2%로 집계됐다. 전체생존율은 온트루잔트와 허셉틴 투여군 모두 100.0%였다.삼성 측은 온트루잔트 개발을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허셉틴의 항체의존적세포독성(ADCC)의 배치간 변화도 이번 발표에 포함시켰다. ADCC는HER2가 과발현되는 암세포에 면역세포가 살상기능을 발휘하게 만드는 기전이다.발표에 따르면 유효기간의 만료 일자가 2018년 8월부터 2019년 12월까지인 허셉틴에서 ADCC가 낮아지는 변화가 발견됐다. ADCC가 낮은 허셉틴은 추적기간 중 무사건생존율 92.5%, 전체생존율 99.1%로 일반 허셉틴과 차이를 보였다.삼성바이오에피스 임상의학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철 전무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온트루잔트의 생존율이 오리지네이터인 허셉틴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온트루잔트는 지난 3월 유럽과 한국에 출시됐다. 유럽에서는 MSD, 한국에서는 대웅제약이 마케팅 및 판매를 맡아 삼페넷이란 상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2018-12-09 19:46:01안경진 -
"희귀질환 TTR-FAP, 현재 치료옵션은 '빈다켈' 유일"[인터뷰] 데니스 코하네 화이자 글로벌 희귀신경질환 의학부 총괄데니스 코하네 총괄약물 출현 자체가 해당 질환 관리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희귀난치성질환일 경우 이 같은 확률은 상승한다.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 다발신경병증(TTR-FAP), 이름만 들어도 복잡한 이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얼마전 최초의 치료옵션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화이자의 '빈다켈(타파미디스)'로 한국에서 지난 10월 급여 출시됐다.빈다켈은 TTR-FAP 치료에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약제로, 말초 또는 자율신경병증 증상이 있는 1단계 환자에 처방이 가능하다.이 약은 비정상적이고 불안정한 트랜스티레틴 단백질 안정화를 통해 아밀로이드 축적으로 인한 TTR-FAP 진행을 지연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얼마전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에 대한 가능성까지 확인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데일리팜이 데니스 코하네(Denis Keohane) 화이자 글로벌 희귀신경질환 의학부 총괄을 만나, 빈다켈의 가능성에 대해 들어 봤다.-TTR-FAP의 세계적인 유병률은 어떻게 되는가?=전세계 유병률은 약 10만명 당 1명이다. 유럽 등 다른 국가는 10만명 중 1명이고, 일본은 유병률이 극히 드물어 약 100만명 중 1명 꼴로 발병한다. 전세계 환자 수는 1만 명에서 3만 명 사이, 최대 3만 5천 명 정도로 추정된다.화이자에서 전세계 전문가들과 협력해 TTR-FAP 유병률에 대해 논문을 낸 바 있는데, 전세계 TTR-FAP 유병인구가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3만 5천 명~ 4만 명으로 추정됐다.-빈다켈 이전의 TTR-FAP 기존 치료요법들은 어떤 것이 있었고 그 한계는 무엇이었나?=간 이식술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그러나 국가마다 간 이식술이 TTR-FAP 치료옵션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간 이식술을 통한 TTR-FAP 치료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이식술에 필요한 간의 개수가 부족할 수도 있고 다른 환자에게 수술 우선 순위가 돌아갈 수도 있다. 간 이식술은 사망위험이 따르며 이같은 사망 위험은 환자가 속한 국가, 간 이식이 행해지는 빈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5~1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간 이식 환자는 평생 면역억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간 이식술조차 받을 수 없던 TTR-FAP 환자의 사망률은 얼마나 되었는가?=다소 오래된 통계이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TTR-FAP 환자는 진단 후 5~7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TTR-FAP가 알려지고 진단이 빨라지면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더 길어지긴 했다.-TTR-FAP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가? =일반적으로 부모, 형제 등 가까운 가족 구성원이 증상을 보이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다. 풍토병이 발생하는 지역이라면 해당 질병이나 가족력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는 의사를 방문할 수 있다.TTR-FAP 진단은 유전자 검사와 생체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세부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돌연변이를 찾아내고 조직 검사를 통해 아밀로이드 침착을 확인한다.-진단률은 높은 편인가?=TTR-FAP는 전세계적으로 질병의 인식률과 진단율이 낮다. TTR-FAP의 증상이 다른 질환에서 흔히 나타나는 어지러움, 위장관계 불편함, 손발의 저림 혹은 통증(Numbness or tingling in hands and feet) 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복합적인 증상들과 가족력을 고려하는 일부 의사만이 TTR-FAP를 진단하고 있다. 심지어 질환이 처음 보고된 포르투갈에서도 아직까지 오진이 잦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수 년의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빈다켈의 중추적 임상연구 Fx-005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먼저 해당 연구는 TTR-FAP에 대한 최초의 연구였기 때문에, 다른 말초신경병증(peripheral neuropathy)에서 관련성이 있을 수도 있는 평가변수를 확인했고 당뇨성 말초신경병증에서 사용됐던 하지 신경병증 손상 점수(NIS-LL, Neuropathy Impairment Score-Lower Limb) 지표를 활용했다.NIS-LL은 표준화된 평가지표로 하지의 근육 강도, 반사 작용, 감각을 평가하는 지표다. 또한 노르포크 환자 삶의 질 설문조사(Norfolk Quality of Life)는 말초신경병증 환자들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평가방법으로, Fx-005 연구는 이 두 가지를 공동 1차 평가변수로 한다.연구에 참가한 126명의 환자들은 1:1 비율로 위약군과 빈다켈 20mg 투여군에 배정됐다. 연구 기간은 18개월이었고, 하지 신경병증 손상 점수(NIS-LL)가 2점보다 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평가됐다. 전체 환자(ITT, Intent-to-treat)에서 위약군과 빈다켈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유효성 평가가능 그룹(EE, efficacy-evaluable)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신경질환의 경우 보통 ‘6분 보행거리 검사’를 진행하지 않나?=전문가 및 규제 기관은 매우 객관적이며 환자에게 가치 있는 지표와 측정을 요구했다.이를 통해 도출된 것이 NIS-LL 지표와 노르포크 삶의 질 설문조사(검사)이다. 6분 보행거리 검사는 보행능력과 근력을 측정한다. NIS-LL은 의사가 반복적으로 근육 강도, 반사 작용, 감각, 즉 신경 전반을 검사하기 때문에 더욱 구체적인 지표라고 할 수 있다.-최근 유럽심장학회(ESC)에서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 감소효과도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ATTR-ACT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는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률과 심혈관질환에 따른 입원빈도를 통합적으로 평가한 것이었고, 2차 평가변수는 심부전 환자들의 6분 보행거리 검사와 삶의 질에 대한 캔자스시티 설문조사였다.연구 결과, 빈다켈은 위약 대비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률과 심장병으로 인한 입원 기간 지표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즉, 빈다켈이 연구 30개월 시점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과 심혈관질환에 따른 입원률을 모두 낮춘 것이다.-TTR-FAP, ATTR-CM 이외 적응증에 대한 빈다켈의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는가?=그렇지 않다. 3차원으로 트랜스티래틴 단백질 입체 구조를 보면 빈다켈은 정확히 갑상선 호르몬이 붙는 위치에 붙어서 단백질을 안정화한다.이는 매우 정확하고 구체적인 작용이기 때문에 다른 단백질은 안정화시킬 수 없다. 빈다켈은 오직 트랜스티래틴 단백질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한국의 의료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들이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TR-FAP 정보 습득과 더불어 오진의 가능성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오진되기 쉬운 질환으로는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CIDs, Chronic inflammatory systemic diseases)이 있는데, TTR-FAP 환자들이 이 질환으로 오진을 받아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초기에 어떤 진단을 내렸는지에 상관없이 치료에 대한 반응이 없고 병이 진행돼 상태가 악화된다면 TTR-FAP를 의심해봐야 한다.2018-12-08 06:15:2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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