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적응증 확대 임상 난항[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노바티스의 심부전 약물 '엔트레스토'의 적응증 확대 행보에 변수가 발생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노바티스는 급성심근경색 직후 환자를 대상으로 라미프릴과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의 심부전 이벤트 및 심혈관계 질환 사망 예방 효과를 비교한 Paradise-MI 연구에서 1차 평가변수 달성에 실패했다.애초 Paradise-MI 연구는 급성 심근경색 이력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전문의들의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3상에서 실제 유효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존재하기도 했다.3상 임상인 Paradise-MI 시험 결과, 엔트레스토는 급성 심근경색 후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위험을 평가한 1차 평가변수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해당 결과는 최근 노바티스가 진행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됐다. 연구의 주요 결과는 오는 5월15일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서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Paradise-MI 연구는 2016년부터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환자에서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을 줄이기 위해 널리 사용되는 ACE억제제 라미프릴과의 비교 임상으로 실시됐다. 임상에 포함된 5669명의 피험자는 급성 심근경색 이후 표준치료에 엔트레스토 200mg 혹은 라미프릴 5mg을 추가로 투여받았다.2021-04-28 12:14:29어윤호 -
LG화학, 中 트랜스테라와 협력강화...면역질환신약 이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LG화학은 28일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와 자가면역질환 치료후보물질 'LC510255'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C510255'는 LG화학이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약물이다. 과민성 면역기능을 조절하는 S1P1(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 단백질의 발현을 촉진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LG화학은 전임상과 임상1상을 통해 'LC510255'의 면역세포 감소 효과와 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트랜스테라는 'LC510255'에 대한 중국 시장 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LG화학이 보유한다. 트랜스테라는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경영진이 지난 2016년 중국 난징에 설립한 신약개발 기업이다. 염증성질환과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과는 지난해 트랜스테라가 개발 중이던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NASH 신약은 작년 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상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고 환자모집을 앞둔 단계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면서 신약개발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 등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7조원을 돌파했다.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2027년에는 26조원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성공적인 신약개발을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신약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28 09:39:10안경진 -
의료용 대마 '에피디올렉스',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의료용 대마 '에피디올렉스'의 실질적인 급여 처방이 시작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아 뇌전증 중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대마성분 의약품 에피디올렉스(칸나비디올, CBD오일)가 서울대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에피디올렉스는 이달부터 급여 목록에 등재됐다. 이 약은 지난 2019년 3월 식약처로부터 긴급 도입 의약품으로 인정받은 뒤 급여 등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복용 환자부담 약값은 세달 670만원 가량에서 44만원으로 크게 줄어들게 됐다. 다만 보험을 적용 받는 뇌전증 환자는 2세 이상 레녹스 가스토 증후군 또는 드라벳 증후군환자로 한정돼 있어, 향후 개선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에피디올렉스의 급여 적용에는 희귀필수약센터의 역할이 컸다. 센터는 원 개발사 GW파마슈티컬스와 약가협상을 통해 국내 공급가를 110만원으로 낮췄고 이 가격을 기반으로 등재 절차가 진행됐고 마침내 4월1일부 등재됐다.그러나 등재 후에도 늘어난 수요량에 따른 수급문제, 적응증 및 급여 기준 확대 등 해결 과제가 남아 있다. 에피디올렉스가 국내 의료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지켜 볼 부분이다.한편 에티디올렉스의 유효성을 확인한 투여 14주 후 월별 발작 빈도수 감소율을 비교한 임상연구 결과, 에피디올렉스 부가요법 사용군은 위약군 대비 발작 빈도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레녹스-가스토 증후군의 경우 에피디올렉스 부가요법군은 43.9% 월별 발작 빈도수가 감소한 반면, 위약군은 21.8%에 그쳤다.드라벳 증후군 환자에서도 에피디올렉스 부가요법군과 위약군의 월별 발작 빈도 감소율은 각각 38.9%, 13.3%로 나타났다. 또한 에피디올렉스 투약시 졸림·어지러움·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약물의 잠재적인 의존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됐다.2021-04-28 06:19:23어윤호 -
고바이오랩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3종 2상 진입 임박"[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작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고바이오랩이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암과 면역질환,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한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빅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고바이오랩은 27일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열어 연구개발(R&D) 진행현황을 소개했다.고바이오랩은 고광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지난 2014년 8월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신약개발 기업이다. 2019년 에이치케이이노엔(옛 CJ제일제당)과 알보젠코리아(옛 드림파마) 연구개발본부장 출신 박철원 대표가 합류하면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작년 11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 자체 또는 군집의 유전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인체 마이크로바이옴과 다양한 질환들의 인과관계가 규명되면서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인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가 재발성 클로스트리디움디피실감염(CDI) 치료제의 긍정적인 임상3상 결과를 확보하고 연내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신청을 예고하면서 상업화 기대감도 높아지는 추세다.고바이오랩은 국내 상장사 중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다는 점에서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9월 CJ제일제당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콜마홀딩스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후보물질 2종을 이전하는 성과도 냈다. 전임상 단계인 KBL382가 임상1상시험에 진입할 때까지 양사가 공동 개발하고, 이후 한국콜마홀딩스가 독자 개발을 진행하는 조건이다. 고바이오랩의 플랫폼기술 소개 해외 시장 경쟁력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고바이오랩은 건선 치료후보물질 'KBLP-001'의 미국 2상임상 진입을 계기로 아시아 기업들 중 처음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임상2상 단계에 올려놓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10번째다. 'KBLP-007'과 'KBLP-002'은 각각 궤양성대장염과 아토피·천식 적응증으로 FDA에 2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2상임상 단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연내 3종으로 늘어나는 셈이다.회사 측은 플랫폼 구축 확장성이 높은 스마티옴(Smartiome)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진단한다. 스마티옴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과 마이크로바이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신약 개발후보를 도출하는 원천기술이다. 일반적인 중개연구 방식과 반대로, 인체에서 나타나는 현상의 기초원리를 다시 동물실험 등에서 밝히는 '역중개'(reverse translation) 접근방식을 접목함으로써 신약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과제 가치를 극대화하고 개발 위험을 분담하려는 취지에서 기술이전도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중국 제약사, 국내 기업 중 다수 업체와 신약과제의 라이선스 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연간 1건 이상의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생각이다. 올해는 2상 파이프라인을 3종으로 늘리고 신규 개발후보 3종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2025년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글로벅 빅3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2021-04-27 11:03:34안경진
-
대원제약, 고지혈증 신약물질 'DW-4301' 2상 승인[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고지혈증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DW-4301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 2상은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DW-4301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대원제약은 2018년과 2019년에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경구 투약 시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DW-4301의 임상 1상을 완료한 바 있다.DW-4301은 LDL-콜레스테롤(LDL-C)과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콜레스테롤(HDL-C)를 증가시키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 신약 물질이다. 기존 스타틴 계열의 치료제들과 비교해 효능은 높이면서도 간독성이나 근육병증 등의 부작용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유비스트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단일제의 작년 국내 시장 규모는 1조97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특히 고지혈증 치료제의 경우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에 따라 병용처방되는 고혈압 시장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국산 12호 신약인 펠루비의 뒤를 이을 차세대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스타틴 계열 국산신약 개발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임상 2상 승인으로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2종이 모두 임상 2상에 돌입하게 됐다.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4902 또한 작년 10월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바 있다.2021-04-26 10:04:52노병철 -
OCI, 항암신약 바이오벤처 파노로스에 50억 투자[데일리팜=안경진 기자] OCI는 항암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50억 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OCI는 태양광산업 관련소재 등 무가화학제품을 비롯해 농약사업, 시약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조25억원과 영업손실 9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7월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부광약품과 합자 투자회사 '비앤오바이오'를 통해 다양한 영역의 신약개발을 모색해 왔다.이번에 투자한 파노로스는 독자적인 다중특이적 약물생성플랫폼 'αARTTM'(Anti-angiogenesis-based Artifact Re-targeting Tri-specifics platform)을 활용해 새로운 기전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업체다. αARTTM는 단일 표적 단백질치료제가 가진 부작용을 줄이고, 다중 표적화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파노로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αARTTM 플랫폼을 활용해 개발한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 'PB101'이다. VEGF-A, VEGF-B, 태반성장인자 등 암세포 주변에서 과도하게 생성되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관련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 VEGF 일부만을 표적하는 기존 VEGF 억제제와 달리 약물 내성을 줄이고 효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파노로스는 'PB101'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5월 전임상 단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임상1상시험 단계에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VEGF 억제제는 항암제 이외에도 안과 질환 분야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지속하면서 2023년 시장 규모가 약 1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OCI는 2018년 제약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한 이후 국내외 유망한 바이오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왔다. 2019년 나노약물 전달기술을 활용해 췌장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암 조기 진단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바이오기업 뉴클레익스(Nucleix) 등에 투자했다. 투자 기업 중 동종이계 방식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기업 에이디셋바이오(Adicet Bio)는 작년 9월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OCI 김택중 사장은 "혁신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항암제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유망 바이오벤처 기업과 글로벌 신약으로서 잠재력이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투자 기회를 꾸준히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2021-04-26 09:47:25안경진 -
엔지켐 'EC-18', NASH 치료제 가능성 연구결과 발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오는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유럽간연구협회 국제 간 학술대회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서의 EC-18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국제 간 학술대회는 간 질환, 바이러스성 간염, 간암, 간 이식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및 치료법에 대한 혁신과 발전을 논의하는 간 의과학 분야 학회이다.발표 주제는 'EC-18의 톨유사수용체(TLR) 신호 전달 억제를 이용한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분자 및 조직학적 약화로, 엔지켐생명과학의 과학기술자문(SAB)을 맡고 있는 미국 시카고 의대 간질환센터 센터장인 마이클 찰튼 교수가 진행한다.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EC-18의 PETA 기전에 의한 유리 지방산의 신속한 제거와 함께 지방 생성 유전자들의 발현 조절을 통한 지방 생성 신호 전달 활성화의 저해 그리고 유리 지방산 수용체인 TLR-4 세포 표면 발현의 감소에 의해 간 염증 수치 개선 및 간 섬유증 치료 효능을 검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주목할 점은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Obeticholic acid(OCA) 또는 Resmetirom(MGL-3196)과 유사한 치료 효능을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연구 결과이다. 지난 3월 NASH-Tag(NASH-치료제) 발표에 이어 ILC에서도 발표함에 따라 NASH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컨퍼런스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NASH는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일종으로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중성지방이 축적돼 간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 심화되면 간섬유증이나 간경변증 나아가 간암으로도 진행되므로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NASH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2026년에는 약 253억달러(한화 2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021-04-26 09:00:30노병철 -
대웅 "코로나치료제 임상2b상, 6월 전 결과 확보 목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성분명 카모스타트)의 경증환자 대상 임상2b상 결과를 6월 전에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또, 호이스타로 진행 중인 나머지 2개 임상 결과 역시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한주미 대웅제약 임상개발센터장은 23일 대한약학회 주최 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표했다.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현재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호이스타의 코로나 임상 4건을 동시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임상 1건을 제외하면 나머지 3건은 국내에서 전개되고 있다.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b/3상,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렘데시비르와의 병용임상, 호이스타의 코로나 감염 예방효과를 확인하는 임상3상 등이다.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b상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호이스타 임상2b/3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2b상은 300명을, 3상은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이 가운데 2b상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것이 한주미 센터장의 설명이다. 한 센터장은 "6월 전에는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b상의 결과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치료제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한 센터장은 이어 "다른 임상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와의 병용요법 임상은 스터디가 시작된 상태다. 연내 결과 확보를 목표로 한다. 예방임상 역시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한 센터장은 임상에서 호이스타의 코로나 증상개선 효과 입증을 자신했다.한 센터장은 "기전상 항바이러스 효과뿐 아니라 항염증과 항혈전 효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a상에서 몸의 상태가 빠르게 회복되는 경향을 이미 확인한 상태다. 특히 60대 이상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훨씬 의미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2b상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호이스타 외에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대웅제약은 3개 방향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호이스타는 주 타깃이 경증·중등증 환자다.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는 중증 혹은 중등증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산호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가 타깃이다.한 센터장은 "니클로사마이드 주사제의 경우 기존의 경구제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 제형 변화를 시도한 것"이라며 "현재 1상을 한국과 인도,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다. 근육주사의 형태로 1회 접종만으로 2주간 약물농도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한 센터장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한 호흡곤란증후군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1상을 진행했고, 현재는 한국에서 2상에 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상 완료 후 조건부허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2021-04-24 06:16:48김진구 -
펩트론 "中 수출 항체신약, CAR-T로 추가계약 추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표적항암 항체신약으로 중국 진출 물꼬를 튼 펩트론이 추가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플랫폼기술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복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약 가치와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펩트론은 지난 22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공개(IR) 설명회를 열어 'PAb001-ADC'의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와 추가 기술이전 진행상황을 소개했다.'PAb001'은 신규 항암표적으로 알려진 '뮤신(Mucin1)'의 항체다. 펩트론이 펩젠(PepGEN)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첫 번째 항체로, 삼중음성유방암(TNNBC)을 주요 적응증으로 공략하고 있다. 경쟁업체가 개발 중인 뮤신 항체들이 잘려나가는 윗 부위를 타깃하는 데 반해 뮤신이 세 포와 결합하고 남아있는 부위를 타깃한다. 이러한 기전차이로 인해 전이 이후의 암세포에서도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PAb001 작용기전 및 특성 소개(자료: 펩트론) 펩트론은 지난달 31일 중국 제노제약(Qilu Pharmaceutical)과 'PAb001'의 항체약물복합체(ADC) 후보물질 1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제공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은 461만8000달러(약 52억3500만원)다. 임상,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명목으로 최대 5억3900만달러(약 6110억원)를 보장받았다. 총 계약규모에 비해 계약금 비중이 크지 않다.다만 펩트론은 이번 계약에서 기술의 개량 권리를 ADC로 한정했다. 제노제약은 'PAb001' 항체의ADC 기술개발 권리만 갖는다. 진단 용도, CAR-T, 면역항암제 등 'PAb001' 항체의 나머지 기술개량 권리는 새로운 파트너사에 기술이전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과거 플랫폼기술을 앞세워 복수의 계약체결에 성공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등과 유사한 방식의 계약 모델을 표방하고 있다.펩트론 측은 "제노제약은 전 세계 항암제 시장에서 매출 9위에 올라있는 회사다. 항체와 ADC를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임상개발 단계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략적 판단 아래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펩트론은 ADC가 아닌 또다른 개량기술로 'PAb001'의 추가 기술이전 방안을 모색 중이다. 'PAb001'을 CAR-T 세포치료제에 접목한 형태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펩트론은 'PAb001'의 뮤신1 결합 부위가 발현되는 T세포를 이용해 'PAb001-CAR-T'의 세포독성 효능을 확인했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CD19-CAR-T 치료제 '예스카타'와 유사한 수준의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HCC1954 세포를 이식해 제작한 이종이식 동물모델을 통해 'PAb001-CAR-T'에 의한 암조직 성장저해 효능 검증도 마친 상태다.펩트론 관계자는 "혈액암 등에 국한됐던 CAR-T 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어 PAb001-CAR-T를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CAR-T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우선으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난치암 대상의 면역항암제 및 이중항체로도 'PAb001' 개발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목표다.2021-04-24 06:15:41안경진
-
신풍제약 "코로나 임상2상 종료...조만간 데이터 공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신풍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의 임상과 관련해 데이터분석 작업 직전 단계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에선 이르면 내달에 중간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주청 신풍제약 연구본부장은 23일 대한약학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학술대회에 연자로 나서 피라맥스 임상진행 현황을 소개했다.앞서 신풍제약은 지난 19일 임상2상의 최종 피험자 관찰이 종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부터 국내 코로나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임상2상을 진행해왔다.나흘 만인 23일, 주청 신풍제약 연구본부장은 "아직 데이터를 살피는 중이다. 통계분석 바로 전 단계에 와 있다"며 "당장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곧 논문을 내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제약업계에선 데이터분석 작업에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2상의 최종 결과가 이르면 2분기에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앞서 중간결과의 형태로 대략적인 유효성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시점은 내달로 전망된다.주청 본부장은 이날 피라맥스 임상2상의 안전성 데이터 일부를 공개했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위장관 부작용이었다. 피라맥스를 투약한 환자 중 36%(41명)에서 위장관 부작용이 관찰됐다. 다만 이는 기존의 피라맥스 부작용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고 주청 본부장은 설명했다.주청 본부장은 "가결과이긴 하지만 이상반응 데이터를 일부 확인했다.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했는데, 기존과 차이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이상반응과 차이를 보인 게 하나 있는데, 폐렴이었다. 이는 코로나가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그는 "임상 디자인을 할 때 바이러스 음전을 확인하기 위해 진단키트 두 개를 썼다. 현재로선 두 진단키트의 측정값이 조금 다르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할지 내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2021-04-23 17:14:27김진구
오늘의 TOP 10
- 1창고형 H&B 스토어 입점 약국 논란...전임 분회장이 개설
- 2"반품 챙겨뒀는데"...애엽 약가인하 보류에 약국 혼란
- 3우호세력 6곳 확보...광동, 숨가쁜 자사주 25% 처분 행보
- 4‘블루오션 찾아라'...제약, 소규모 틈새시장 특허도전 확산
- 5전립선암약 엑스탄디 제네릭 속속 등장…대원, 두번째 허가
- 6AI 가짜 의·약사 의약품·건기식 광고 금지법 나온다
- 7약국 등 임차인, 권리금 분쟁 승소 위해 꼭 챙겨야 할 것은?
- 8대웅제약, 당뇨 신약 '엔블로' 인도네시아 허가
- 9전남도약, 도에 겨울내의 600벌 기탁…올해로 17년째
- 10대원제약, 임직원 발걸음 모아 굿네이버스에 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