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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약 해외실사, 해당국 GMP 실사보고서로 대체식약처가 수입의약품에 대한 해외실사를 해당 국가에서 진행한 GMP 실사보고서 제출로 대체하기로 했다.이번 조치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진행된다.27일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의약품 사전GMP 평가민원 급증에 따른 민원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수입의약품이 국내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규정에 따라 식약처의 사전GMP 실사를 받아야 한다.해외에 제조소가 있는 경우 식약처와 일정을 맞추는 기간 등이 필요해 허가 신청을 한 뒤 6개월 이상이 걸리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했다.사전GMP 실사기간이 길어질수록 시판허가가 늦어지기 때문에 제약사 불만이 컸다.현재 적체돼 있는 해외실사 건만 해도 약 9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식약처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 규제기관에서 실시한 GMP 실사자료로 식약처의 해외실사를 대체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허가기간이 최대 수 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단, 자료제출이 인정되는 나라는 이미 PIC/S에 가입한 40여 곳으로 한정하고, 2011년 1월 1일 이후에 작성한 자료만 인정하기로 했다. 픽스 가입국 ▲아르헨티나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해외실사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픽스 가입국가의 규제당국에서 실사한 보고서 전체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원칙적으로 한글번역문과 원문을 모두 내야한다.기밀 등의 사유로 한국번역본을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원문만 제출해도 된다.또 보고서에는 실사기관, 실사일자, 실사구역, 실사범위 등이 포함돼야 하며, 실사최종결과도 제출해야 한다.신청자가 실태조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 방식을 따르면 된다. 이미 해외실사 일정이 잡혀 있는 경우에는 자료제출로 갈음할 수 없다.이와 함께 제형별 실태조사 면제기간도 일시적으로 연장된다.현재 계류 중인 민원을 포함해 올해 연말까지 접수되는 GMP평가의 경우 면제기간이 1~2년 늘어난다.무균조작 작업소는 현행 1년에서 2년, 최종멸균 작업소는 2년에서 3년, 비무균 제조소는 3년에서 5년으로 변경된다.서류평가 대상으로 분류된 품목도 실태조사를 희망할 경우 실사를 받아도 무방하다.이번 조치는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운영 결과에 따라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2014-03-28 06:14:57최봉영 -
신약, 허가신청→급여평가까지 최장 90일 기간 단축시노비안주, 허가 4개월만에 급여 진기록이르면 오는 하반기부터 신약 품목허가 신청부터 급여평가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최장 90일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요양급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오는 5월 24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복지부와 식약처, 심평원이 협업과제로 지난해 시범운영해 온 이른바 '허가-약가 동시 평가'가 제도화되는 것이다.27일 관련 법령을 보면, 제약사들은 현재 약제 요양급여 결정신청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접수할 때 제조(수입) 품목 허가증을 제출해야 한다.개정안은 이중 복지부장관이 따로 공고하는 품목군은 식약처장이 통보한 안전성·유효성 검토결과서로 갈음할 수 있도록 했다.안·유 심사 이후 최종 허가가 나오는 사이에 급여 적정평가가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길을 열어주겠다는 것이다.복지부는 이럴 경우 허가신청 때부터 급여평가에 착수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적게는 30일, 많게는 60일까지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여평가 기간을 종전 150일에서 120일로 30일 단축시키기도 했다.따라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허가증 대신 안·유 검토결과서를 제출하도록 허용되면, 허가신청부터 급여평가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최장 90일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대상약제는 급여적정 평가와 약가협상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등재기간이 장기간 소요될 수 밖에 없는 신약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만약 안·유 평가 이후 GMP 실사 등의 과정에서 품목허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급여평가도 중단된다.한편 허가-약가 동시평가 첫 시범사업 대상약제는 최근 등재된 골관절염치료제 시노비안주였다. 이 약제는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판승인 후 불과 4개월만에 급여 출시되는 진기록을 세웠다.다발성경화증치료제, 당뇨병치료제 등 2개 품목도 현재 평가작업이 진행 중이다.2014-03-28 06:14:56최은택 -
KIT, 미니피그 기업 '크로넥스'와 연구협약왼쪽부터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 한수철 센터장 , 차신우 본부장, 크로넥스(주) 손영준 대표, 김태호 부장 비임상시험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소장 이상준.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본부장 차신우)는 국내 미니피그 전문 기업인 크로넥스(주)(대표 손영준)와 공동 연구 협력 협약을 27일 체결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설치류, 토끼, 개, 영장류에 이어 미니피그를 이용한 비임상시험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미니피그는 오히려 소화기계, 이종장기이식, 피부시험, 의료기기 및 각종 질병모델의 개발 등 많은 영역에서 영장류보다 유용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또 최근 대두되는 실험동물의 윤리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실험동물로써의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크기가 작고, 유순한 미니돼지가 개량되면서 신규 화합물의 인체에서의 효능 및 독성을 예측에 점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규제 당국에서도 미니돼지를 이용한 GLP 독성시험의 데이터를 인정하는 추세다.또, 국내에서도 최근 동물 복제와 무균돼지 개발, 이종장기 이식 등의 분야에서 미니피그를 이용한 연구성과들이 학계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협약은 이러한 전 세계적 산업계 흐름과 과학기술계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두 기관은 비임상 시험용 미니피그 육종 개발과 이를 통한 국제적 GLP 수준의 비임상시험 기술 개발에 공동 협력하게 된다.특히 양 기관은 비임상시험에서 미니피그를 이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초기 단계인 만큼 개발전략에서부터 비임상시험연구 시스템 구축까지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KIT전북영장류시험본부 차신우 본부장은 "전략품질기준, 육종 검증분석, 품종개발, 사육시설과 방법 및 개발된 품종의 데이터 축적 등 실험동물의 공동개발과 이를 이용한 공동 연구, 연구용역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연구는 물론 (이들 제품의) 국내외 인허가를 위한 GLP인증을 위한 비임상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는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199억 원을 들여 미니피그 실험동물동, 이종장기수술동, 회복·감염동물동 등을 포함한 미니피그 비임상시험 전문시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2014-03-27 17:12:28이탁순 -
식약처, 줄기세포치료제 개발동향 2013 발간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규제동향 2013'을 오는 28일 발간한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줄기세포치료 개발을 위한 국내·외 임상연구 현황 ▲관련 국외 규제 정보 등이다.임상연구 현황은 미국 임상연구 사이트(www.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줄기세포치료제를 이용한 1046건의 임상연구중 제품화를 위해 진행 중인 258건을 선별해 국가별, 환자수 등 임상규모별, 세부질환별, 임상단계별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규제 정보에서는 미국과 EU의 세포치료제 허가와 관리제도, 비임상연구 지침 등 의약품 규제기관에서 정한 규정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식약처는 이번 동향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관련 정보 등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해 국내 연구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 정보자료 → 자료실 →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2014-03-27 16:36:44최봉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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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면 스며드는 과민성방광치료약 곧 나온다대웅제약이 겔 타입의 바르는 과민성방광치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경구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였다.27일 식약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 안트롤겔'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안트롤겔은 미국 안타레스사가 개발한 제품으로 대웅은 2012년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독점판매권을 갖게 됐다.옥시부티닌이 주성분인 안트롤겔은 신약으로 인정돼 재심사기간 6년이 부여됐다.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겔 타입 제형이라는 점이다.용법을 보면 복부나 어깨, 허벅지 등 상처없는 부위에 1일 1회 피부에 바르고 손을 씻으면 된다.회사 관계자는 "안트롤겔은 기존 경구용 제품에 비해 갈증과 변비 등의 부작용을 50% 이상 줄인 것이 큰 장점이며 흡수가 빨라 바른 후 옷을 입거나 샤워를 하더라도 약효가 크게 줄어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실제 경구제의 부작용 때문에 30% 이상 환자가 1년 이내 복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이 관계자는 "안트롤은 국내 최초로 출시되는 겔타입 제품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내 과민성방광치료제 시장은 약 5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면 10% 가량 성장 중이다.시장 선도품목은 베시케어이며, 토비애즈, 디트루시톨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향후 SK케미칼, 광동제약 등도 이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2014-03-27 12:24:50최봉영 -
SK케미칼, 경구용 로타 바이러스 생백신 개발 착수로타텍, 로타릭스 SK케미칼이 설사 등의 감염을 예방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로타 백신은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기대된다.26일 식약처에 따르면, SK케미칼은 'SK-NBP613'에 대한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SK-NBP613은 경구용 약독화 로타바이러스 생백신이다. SK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이 제품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현재 국내 허가된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MSD '로타텍'과 GSK '로타릭스' 2개가 있다.로타텍과 로타릭스는 지난해 각각 200억원, 1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이중 로타텍은 국내 출시된 2008년부터 SK가 판매대행을 맡고 있다.이번 임상착수로 SK는 유통 뿐 아니라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백신의 경우 일반 합성의약품보다 임상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만큼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수년 내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백신 분야에 특화된 경쟁력을 보유한 SK는 최근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SK는 올해 들어 폐렴구균백신, 자궁경부암백신 등에 대한 상업화 임상에 착수했다.최근에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해 백신시장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2014-03-27 06:14:54최봉영 -
"다발성경화증, 먹는 약이 간절하다"김호진 국립암센터 교수주삿바늘만 봐도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해당하는 여러 질환이 있지만 그중 다발성경화증(MS) 환자들은 둘째가라면 서럽다.현재 MS의 치료제는 격일에 1번 맞는 인터페론제제들과 최근 등재된 1일1회 주사하는 한독테바의 ' 코팍손(글라티라머)'이 전부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품목이 이들 뿐이다.먹는 약이 있다. 젠자임의 '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와 노바티스의 ' 길레니아(핀골리모드)가 그것인데, 두 약제 모드 급여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있어 '있지만 먹을 수 없는 약'이다.2011년 허가된 길레니아의 경우 효능면에서 기존요법 대비 탁월함을 입증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 아직까지 정부와 노바티스가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을지 알기 어렵다.반면 지난해 허가된 오바지오는 기존요법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지만 가격이 인터페론 등과 큰 차이가 없다. 현 상황에서 그나마 급여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약이다.문제는 우리나라 정부가 약의 복용편의성에 대한 평가에서 점수가 박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MS 환자들의 바람은 절박하다.데일리팜이 김호진 국립암센터 신경과 교수를 만나, MS 환자들의 어려움과 경구제 급여화의 필요성에 대해 들어 보았다.-MS 환자들의 국내 진료 현실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한 마디로 약이 없다. 1차치료제인 인터페론은 경과가 천천히 진행될 경우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병의 정도가 더 심각한 환자나 질환이 더 빠르게 진행되는 환자들에게는 부족하다.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분명 있는데, 쓸 수 있는 치료제는 제한돼 있다.더 큰 문제는 다발성경화증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 만성질환인데, 환자들이 주사제로만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구제가 개발된 지도 5년이 넘었고 그 기간 동안 진료실에서 환자들에게 언제 경구제를 먹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아왔다.-조금 딜레마라 느껴지는 점이, 얼마전 국내 진입한 코팍손이 세계 시장에서 매출 1위다. 다른 나라에서는 주사제에 대한 부담감이 낮다는 얘기인가?그렇지 않다. 다발성경화증 주사제는 주사 바늘이 얇고 피하주사 형태이다. 그래서 주사 바늘로 인한 통증보다는 주사를 맞고 난 후 반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다.예를 들면 예방주사처럼, 주사 자체가 아픈 것이 아니라 주사 후에 몸살기나 발열 등의 면역 작용이 나타나게 되는데 인터페론은 이러한 주사 후 반응이 심하다. 일부 환자는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용량을 조절해보기도 하지만 식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기도 하고 심지어 다음 날 일하는데 지장을 받기도 한다.이렇게 주사에 반응이 심한 환자들은 경구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주사제로 인한 불편함을 견디기가 힘들다.다만 코팍손은 인터페론과 기전이 다른 단백질제제로 이러한 면역 반응이 다소 개선 됐고 인터페론은 체내에서 빨리 작용하는 등, 약제별로 장단점이 있다.-국내 보험급여제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무래도 길레니아 보다는 저렴한 오바지오 쪽에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만약 경구제의 급여 진입시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나?주사제에 잘 순응하는 환자들에게는 주사제를 권유할 수 있겠지만 분명 부담과 부작용이 큰 환자들이 있고 이 환자들에게는 경구제가 매우 필요하다.최근 데이터를 보면 단 1년 만에 경구제가 주사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그 만큼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 경구제가 없기 때문에 주사제를 사용해왔던 것이고 만약 치료제형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면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경구제를 택하는 환자들이 많았을 것 같다.-오바지오의 경우 효능, 안전성 입증을 위해 같은 임상을 2번 진행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또 레플루노마이드의 대사체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오래 쓰여왔기 때문에 의료진들의 신뢰도가 있을 듯 하다.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치료제의 기전 등 의학적, 생물학적 정보가 있기 때문에 면역 억제제의 효과가 강할수록 약효는 좋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오바지오는 강력한 억제 효과면에서는 최근 개발된 표적치료제보다 조금 부족하지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데이터가 좋다.다발성경화증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강조되는 질환이고 조기치료의 가장 큰 장벽이 바로 '초기 순응도'라는 진입장벽이다. 초기 치료 환자들은 몸의 상태가 괜찮고 장애가 없지만 차후에 일어날 수 있는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치료를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초기에 순응도를 높일 수 있고 환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비용부담이 크지 않은 약제가 생긴다는 것은 환자들과 의사의 입장에서 매우 큰 무기를 얻는 것과 같다.-오바지오가 급여권에 진입한다 해도, 아직 2차요법에 대한 문제가 남아 있다.맞는 얘기다. 2차 요법에는 기전이 다르면서 연구 결과상으로 초기 약제로 조절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했을 때 효과가 있었던 치료제가 필요하다.현재 유럽에서 2차 치료제로 승인된 길레니아와 표적치료제인 '티사브리(나탈리주맙)'도 상당히 필요한 옵션이다. 1차치료제에서 반응하는 환자의 비율은 약 2/3에서 3/4 정도로 20~33%의 환자들은 초치료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임상 결과를 보니, 오바지오는 간 손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심각한 수준인가?간 기능은 의사들이 약제를 처방할 때 반드시 모니터링해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예상하지 못했거나 갑작스럽게 심한 간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면 간 수치는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고, 따라서 오바지오의 경우에도 많이 우려되는 부분은 아니다. 대부분의 약제가 간에서 대사되고, 충분히 모니터링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MS는 언급했듯, 재발률도 중요하다. 오비자오의 재발률은 어떠한가?통제되는 임상연구에서가 아니라 실제 Real-World(리얼라이프)에서는 치료제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실패하는 환자들도 있겠지만 이보다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불편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환자들이 많다.따라서 이러한 환자들까지 고려한다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오바지오의 재발 억제가 오히려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리얼라이프에서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의미이다.-오바지오로 치료를 하다가 조절되지 않을 경우 인터페론으로 스위칭이 가능한가?충분히 가능하다. 환자가 1차 치료제 범위 안에 있을 정도로 질환이 경미하다면 기전이 다른 약은 얼마든지 쓸 수 있다.항상 불씨에 비유를 하는데, 불씨가 작을 때는 소화기로 잡을 수 있지만 불씨가 크면 소방대를 불러야 한다. 초기에 잡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고, 또 정도가 심해지면 좀 더 강력한 약을 써야 한다.-끝으로, 가격 이슈가 있는 길레니아가 만약 급여권에 진입한다면 어떤 포지셔닝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보는가?미국같이 재원이 넉넉한 나라는 1차치료제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그러나 우리나라는 다발성경화증뿐만 아니라 많은 질환에서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가 있음에도 비용 때문에 급여를 인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국내의 현실에 비춰봤을때 2차치료제로 급여가 인정돼 의사로써 감사할 것이다.2014-03-27 06:14:51어윤호 -
세번째 GLP-1유사체 허가…주사제 활로될까GLP-1유사체 '릭수미아'세번째 GLP-1유사체 당뇨병치료제가 국내에 허가됐다.이에 따라 도태돼 있던 주사제 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사노피-아벤티스는 지난 6일 GLP-1유사체 ' 릭수미아(릭시세나티드)'의 허가를 획득했다.이 약은 DPP-4억제제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로 국내에는 현재는 BMS와 아스트라제네카로 판권이 이전된 릴리의 '바이에타(엑세나타이드)'가 허가되면서 처음 소개됐다. DPP-4억제제와 기전이 같은데, 주사제다.당뇨 전문의들도 오랫동안 보험급여 혜택이 없었던 탓인지,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때문에 GLP-1유사체는 2008년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우리에겐 낯설다.그럼에도 릴리에 이어 당뇨병 특화 기업인 노보노디스크가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를 내놓았으며 최근 릭수미아가 추가됐다. GLP-1유사체가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GLP-1 유사체는펩타이드 형태로써 피하주사를 통해 직접 수용체에 작용하고 DPP-4억제제는 직접이 아니라 인크레틴의 분비에 관여한다. DPP-4억제제는 정상 수준까지 GLP-1을 상승시키고 유사체는 그 이상까지 올린다.이는 당화혈색소(A1c)의 차이로도 이어진다. 수치로 보면 DPP-4억제제는 보통 0.6~0.7& 정도가 된다. 그런데 GLP-1유사체는 보통 0.8~2%까지, 보통 1.5% 정도의 HbA1c 강하 효과를 보이고 있다.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이 해소된다면 효능 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제제다.문제는 걸림돌이 하나 더 있다는 점이다. 바로 급여다. 현 체계에서 다양한 2제, 3제 요법이 가능한 경구제들과 달리, GLP-1유사체는 메트포민과 SU 병용 실패 환자중 비만지수(BMI) 30 이상에만 사용이 가능하다.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효능 부분에 대해서는 국내 전문의들도 공감을 한다. 그러나 아직은 제형을 떠나, 급여기준도 까다로운 상황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2014-03-26 12:03:50어윤호 -
동아ST 결핵약 크로세린, 어떻게 중국시장 뚫었나[동아 ST 결핵치료제 글로벌 도전기동아ST의 2세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싸이크로세린)의 글로벌 시장 도전기가 주목받고 있다.최근 WHO 1순위 공급자 선정에 이어 중국시장 250억원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품목은 현재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과 아프리카에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효자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같은 흐름을 비춰볼때 크로세린 연간 수출금액은 약 500억원대 이상을 훌쩍 넘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크로세린은 다제내성((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 결핵치료제다.‘이소니아지드(Isoniazid)', '리팜피신(Rifampicin)' 같은 1차 결핵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로, 2012년 말 WHO로부터 사전품질인증(PQ)을 받아 2013년부터 국제 입찰에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크로세린은 국내에서는 결핵환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동아측은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품목으로 육성해왔다. 그리고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지난해 크로세린 수출액은 68억, 원료의약품인 싸이크로세린은 189억원대를 기록한바 있다. 수출국은 인도, 러시아 등이며 지난해 해외수출 대부분은 WHO로 공급됐다.따라서 올해 크로세린의 행보는 주목받는다. 최근 WHO 글로벌 사업부문 우선 공급자 선정으로 수출금액이 대폭 증가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동아측은 올해 글로벌 사업부문 1순위 공급자 선정으로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WHO 확대 공급으로 WHO 입찰 관련 공급 예정액(크로세린&싸이크로세린)은 3290만불로 추정하고 있다.입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사업부문에 184% 이상 성장한 1250만 달러 상당의 '크로세린' 을 공급할 수 있고, 글로벌 사업부문과 인도 사업부문의 타 공급업체에 총 2040만 달러 상당의 결핵치료제 원료인 '싸이크로세린'을 각각 공급하게 된다.동아ST 크로세린 중국시장 독점판매 계약 체결식WHO 1순위 공급자 선정에 이어 동아측은 25일 중국기업 쑤저우 시노사와 '크로세린'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역을 확대했다.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크로세린을 5년간 최소 250억 원, 매출 확대에 따라 추가 공급하게 되고 쑤저우 시노사는 중국 내 독점판매를 담당한다.크로세린은 중국에서 임상을 완료해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올해 말 허가 완료 후 2015년부터 판매한다는 것이 동아측의 설명이다.특히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는 한 개 업체만 진출한 상태로, 통상 시장 진입에 4~5년이 소요되고 있어 이번 독점판매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동아의 글로벌 품목 크로세린이 향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4-03-26 12:01:44가인호 -
동아ST,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중국시장 진출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는 25일 박찬일 사장과 중국 쑤저우 시노사 타오강(Tao Gang) 사장 및 회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중국 내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쑤저우 시노사는 2003년 중국 소주에 설립돼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 판매 하는 기업이다.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크로세린을 5년간 최소 250억 원, 매출 확대에 따라 추가 공급하게 되고 쑤저우 시노사는 중국 내 독점판매 한다.현재 크로세린은 중국에서 임상을 완료해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올해 말 허가 완료 후 2015년부터 판매할 계획이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에 이어 전 세계 2위의 결핵 고위험 국가로 매년 새롭게 발병하는 환자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 중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12만 명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다.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2015년까지 결핵환자 치료율 85%이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발표하고 결핵 퇴치사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결핵치료제 시장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또한 현재 중국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시장에는 한 개 업체만 진출한 상태로, 통상 시장 진입에 4~5년이 소요되고 있어 이번 독점판매 계약을 계기로 결핵치료제 시장 선점 및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박찬일 사장은 "중국의료시장은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제품 등록이 매우 까다롭고 자국 제약사 보호정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크로세린의 중국시장 진출은 지난 WHO 글로벌 1순위 공급자 선정에 이어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쾌거로 크로세린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품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아에스티는 2011년 상해의약집단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독점 판매 계약, 2012년 루예의약집단과 당뇨병신약 DA-1229 아웃 라이선싱 계약, 글로리아사와 항암제 모노탁셀 기술이전 계약, 지난해 토썬사와 B형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 엔터카비어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014-03-26 09:33:00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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