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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들 "올해 R&D, 노블사이언스 기반 신약 타깃"국내 상위제약사들의 올해 R&D 방향성은 여전히 #혁신신약으로 향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오픈이노베이션과 노블사이언스에 기반한 '퍼스트인 클래스' 개발이 경쟁력이라는 전략에 기인한다.국내 상위제약사들은 면역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등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펜탐바디 등 기반기술 확보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국내 상위기업 CEO들은 최근 신년 인터뷰를 통해 혁신신약을 통해 미래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혁신신약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혁신신약 연구분야는 대사, 면역/염증 및 종양의 3대 전략 질환군에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유한은 지난해 항암제 분야에 연구 비중을 확대했고 올해도 이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대사질환 분야는 당뇨 및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3개 연구과제(YH25724 등)가 있고, 면역/염증 질환 분야의 경우 안과, 호흡기 및 피부과 질환 치료제 등 4개 연구과제가 가동중이다.종양 분야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및 면역항암제 11개 연구과제(YH25448 등)가 수행중이다.Genosco사로부터 기술도입한 비소성폐암치료제 YH25448는 지난해 12월 임상1/2상 승인을 받았으며 기존 경쟁약물대비 약효와 부작용이 개선되고, 뇌로 전이된 폐암에 효과적인 약물로 평가받는다.YH25724는 이중작용 단백질 바이오신약으로 제넥신의 체내지속형 기술(HyFc)을 유한 신약 후보물질과 결합한 품목이다.비알콜성지방간을 1차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이며, 향후 당뇨 및 비만으로 적응증 확장 가능함. 현재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중에 있다.허은철 녹십자 사장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 부문에 매년 매출액 대비 10% 규모를 투자해 왔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녹십자는 항체 단백질 기술, 면역학, 혈액학, 세포치료제 등 기반으로 차세대 혈우병 약물 및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 중이다.허 사장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힘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시장에서 신약개발 선도자로 나서겠다는 비전이다.녹십자는 지난해 4가 독감백신, 성인용 Td백신을 포함해 총 6건에 대해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Tdap’(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 ‘SuduII’(차세대 수두백신), ‘Hunterase’ ICV (일본) (헌터라제 뇌실투여)을 포함 총 11건에 대해 임상승인을 받은 바 있다.올해는 ‘IVIG-SN’ 미국 허가를 비롯해 총 10건을 품목허가 받을 예정이며 유전자재조합 B형간염 항체치료제 ‘헤파빅진’,BCG 등 10건은 임상승인을 받을 계획이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국내 제약사도 세계가 주목하는 신약을 창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올해도 상당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에페글레나타이드’는 Best-in-class로 시장 진입이 다소 지연돼도 경쟁약물에 비해 프로파일이 우수한 만큼 충분히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상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한미측은 퀀텀 프로젝트에 이어 새로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에 역점을 두고 있다.북경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중항체 기술인 펜텀바디 플랫폼을 적용하면 면역 항암치료와 표적 항암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펜텀바디는 면역세포를 암세포로 모이게 해 선택적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자연적인 면역글로불린G(IgG)와 유사한 구조적 특징을 갖추고 있어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에 우수한 이중항체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김영주 종근당 사장김영주 종근당 사장은 올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글로벌 전임상과 임상연구에 착수하고 글로벌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종근당은 지난해 R&D분야에 매출 대비 12% 규모인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임상단계가 진보하는 신약이 있는 등 투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매출 13%선인 1200억원-13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19’는 현재 국내 임상 1상 진행중이며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지난해 전임상 시험을 마치고 네덜란드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은 특히 종양혈관의 물질수송을 억제해 종양괴사를 유도하는 항암제 ‘CKD-516’은 임상 1/2a 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히스톤아세틸화효소(HDAC)를 표적으로 하는 후생유전학 조절 항암제 ‘CKD-581’은 현재 림프종 및 다발성 골수종 환자 대상 임상 1상, 다발성골수종 표준요법과 병용에 대한 IND 승인받아 국내 병용 1상을 진행하고 있다.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올해도 바이오신약과 혁신신약에 비중을 높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웅제약은 오는 2020년까지 난치성 질환 및 만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을 통해 매출 2000억원 이상 빅블록버스터 제품 5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주요 파이프라인은 APA 기전 차세대 항궤양제가 베스트 인 클래스로 지난해 국내 임상1상이 진행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퍼스트 인 클래스로 개발중인 비마약성 이온채널 차단 진통제는 지난해 전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올해는 임상 1상 IND 진입이 예측되고 있다.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올해 PRS 항섬유화제에 대해 후보물질을 최종 선정하고 전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며 중증 자가 면역계 신약도 올해 전임상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바이오의약품으로는 인슐린 바이오베터, 줄기세포 치료제, 면역항암항체 개발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고혈압치료 신약 ‘카나브’ 글로벌화에 힘을 쏟는 한편 제2의 ‘카나브’ 탄생을 목표로 자체 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체 합성신약으로는 심혈관 위험인자 치료제로 고혈압과 대사질환 동반 환자를 타깃으로 한 파이프라인에 집중하고 있다.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구축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라파스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마이크로니들 치매치료제, 7월 화학연구원으로부터 도입한 표적항암제, 같은 달 바이젠셀 투자계약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등이 있다.보령제약은 혈액암 선도물질 2개 프로젝트는 올해 가시적 연구 결과가 학회를 통해 발표되고 글로벌 기술수출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보령제약은 또 바이젠셀과 협업을 통해 면역항암 분야에 다양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한성권 JW중외제약 사장한성권 JW중외제약 사장은 올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JW중외제약은 Wnt 표적항암제와 관련, 급성골수성 백혈병 임상 1b상 진입, 다발 공수종 임상 1a상 완료 및 1b상 진행, 고형암, 희귀 난치성 질환 등추가 적응증 발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시장 경쟁력 높은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한 통풍치료제 ‘URC102’ 임상 1a상 완료 및 후속 임상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Wnt 저해 표적항암제 ‘CWP291’은 위암 등 고형암 적응증 확대를 통한 시장가치를 증대할 대표적인 후보물질로 평가받고 있으며 화장품과 탈모 등 새로운 적응증 시장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한 통풍치료제 ‘URC102’는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연구로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2017-02-21 06:14:53가인호 -
비호지킨림프종에 벨케이드 1차 병용요법 급여될까?비호지킨림프종에 'VR-CAP', 즉 보르테조밉과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미드 제제, 독소루비신 제제, 프레드니솔론 제제 병용요법의 급여가 추진된다.또한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에 파클리탁셀 단독요법이나 도세탁셀 단독요법 등의 투여 대상 기준도 추가된다.심사평가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대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공고하고 제약계 의견조회에 나섰다.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 비호지킨림프종에 보르테조밉과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미드 제제, 독소루비신 제제, 프레드니솔론 제제 병용요법(1차, 관해유도요법)이 급여권에 진입한다.이는 벨케이드주(보르테조밉)에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외투세포림프종'이 새롭게 허가가 추가되면서 관련 세부인정기준이 설정된 데 따른 것이다.또한 비소세포폐암에 2차 이상에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젬시타빈, 이리노테칸 단독요법의 투여 대상 기준이 추가된다.이와 함께 G-CSF 주사제 페그필그라스팀, 페그테오그라스팀, 트리페그필그라스팀, 리페그필그라스팀 투여 대상 기준에 비호지킨림프종에 'VR-CAP', 즉 보르테조밉과 리툭시맙, 시클로포스파미드 제제, 독소루비신 제제, 프레드니솔론 제제 병용요법도 급여를 받게 된다.이번 의견조회는 오는 26일까지 실시되며 이견이 없을 경우 그대로 시행될 예정이다.2017-02-21 06:14:50김정주 -
재발성 다발성경화증 신약 '플레그리디' 급여 추진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쓰는 '#플레그리디펜주' 2개 품목이 내달 약제급여목록에 신규 등재된다.20일 복지부에 따르면 한국유씨비제약은 약가협상 면제 절차를 밟아 이 신약을 신속 등재시켰다.상한금액은 '플레그리디펜주125마이크로그램(페그인터페론베타-1a,유전자재조합)_(0.125mg/0.5mL)' 58만9274원, '플레그리디펜주스타터팩(페그인터페론베타-1a,유전자재조합)_(0.157mg/1팩)' 72만4807원이다.희귀질환치료제여서 대체약제 가중평균금액(100%)으로 약가가 책정됐다.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될 전망인데, 급여기준은 '기타의 생물학적 제제 인터페론β-1a 주사제(품명 레비프프리필드주사, 레비도즈프리필드펜, 아보넥스주 등)'와 동일하게 설정됐다.플레그리디는 유전자재조합 제제로 미국 FDA와 유럽 EMA는 지난 2014년 8월 시판 허가됐고, 국내에는 지난해 8월 상륙했다.2017-02-20 12:14:53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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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피앤비 '퓨어비타C17세럼' GS홈쇼핑 론칭국제약품 '퓨어비타C17 세럼'국제피앤비(대표 남태훈)가 화장품 '퓨어비타 C17 세럼'을 오는 21일 GS홈쇼핑 방송에서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퓨어비타 C17 세럼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DSM사의 영국산 순수 비타민 17%와 비타민 오일이 함유되어 있는 화장품이다.블랙잼, 블랙버블 등 홈쇼핑 누적 판매액이 1000억원이 넘는 오리지널 로우 브랜드 제품이다. 유명 뷰티 프로그램 방영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입소문을 탔다.GS홈쇼핑 런칭에 앞서 1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테스트 하는 해피테스터를 진행하기도 했다. 국제약품은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에서 런칭했을 때도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고 밝혔다.국제약품 핵심성분 '트라넥사믹애씨드'와 특허받은 '뉴플렉스 콤플렉스' 성분으로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 케어, 모공 수축 효과를 보인다.순수 항산화 특허 성분이 1차적으로 산화를 막고 비타민 오일이 한번 더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을 안정적으로 피부 깊숙이 전달해 수분 보습과 피부 윤광 효과까지도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국제약품 관계자는 "P&K피부임상연구센터에서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기미, 잡티, 주근깨, 갈색 스팟 개선에 도움을 입증 받았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제품은 최근 러시아에 연간 100만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홈쇼핑 방송채널 'BUM TV(붐 티비)'에 방영 중이다.2017-02-20 10:46:09김민건 -
JW중외, 250억 세비카HCT 퍼스트 제네릭 개발 나서JW중외제약이 고혈압3제복합제 '#세비카HCT(한국다이이찌산쿄)' 퍼스트 제네릭 개발에 나선다. 오리지널 대비 정제 크기를 줄여 환자 복약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시장진출을 계획중이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JW중외제약이 신청한 '암로디핀·올메사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3제고혈압복합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을 승인했다.현재 처방유통중인 해당 성분 복합제는 세비카HCT가 유일하다. 3제고혈압약 시장을 독점중인 만큼 처방실적도 급증하고 있다.이 약제만 작년 한해에만 249억원(유비스트 기준) 처방조제액을 올렸다. 2013년 43억원, 2014년 100억원, 2015년 190억원에 이은 최대 처방액이다.JW중외제약은 2018년 9월 12일에 종료되는 세비카HCT 시판후재심사(PMS) 시점에 맞춰 의약품을 개발하고, 종료 후 즉각 시판허가에 나설 방침이다.특히 회사는 제제연구를 통해 기허가 품목 대비 제형 크기를 최소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개발에 성공하면 JW중외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올멕(올메사탄), 올멕플러스(올메사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올멕포스(올메사탄+암로디핀) 등 고혈압 라인업에 3제 복합제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다만 다수 제약사들이 고혈압 3제복합제를 자체 개발중인 점은 세비카HCT 제네릭 시장에 경쟁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일동제약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합친 고혈압 3제복합제 'TAH정'을, 유한양행은 텔미사르탄, 암로디핀, 클로르탈리돈 고혈압복합제 '트루셋정' 개발을 위한 상업화 임상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결과적으로 세비카HCT PMS기간이 만료되는 내년부터는 고혈압 3제복합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2017-02-20 06:14:53이정환 -
종근당, '타크로벨' 서방형 승인…아드바그랍 조준종근당이 '타크로벨' 서방형제제의 상용화에 바짝 다가섰다.식약처는 지난 17일 종근당의 '타크로벨서방캡슐(타크로리무스)' 3개 용량(0.5, 1, 5mg)에 대한 시판을 허가했다.서방형제제는 기존 타크로벨(1일2회 복용)과 달리 1일1회 용법으로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타크로벨은 아스텔라스의 '프로그랍'의 퍼스트제네릭으로, 신이식 또는 간이식 후 거부반응을 억제하는데 사용한다.이번 타크로벨서방캡슐의 허가는 아스텔라스의 프로그럽 서방형제제인 아드바그랍을 정조준하고 있다.현재 종근당은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된 아드바그랍 등재특허 3건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한 상태다.이 회사는 이미 2005년 퍼스트제네릭 타크로벨을 줄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43억원(유비스트 기준)대 매출을 기록했다.다만 아드바그랍은 2019년 3월과 2021년 4월 만료되는 제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종근당이 특허회피에 실패한다면 타크로벨서방캡슐의 론칭은 미뤄질 수 밖에 없다.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프로그랍 제네릭 경쟁에서 살아남은 제품은 종근당의 타크로벨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특허 무력화에 성공하고 서방형제제 퍼스트제네릭이 출시될 경우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2017-02-20 06:14:52어윤호 -
B형간염 시장,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격차 확연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월 처방액 현황(단위:억원,%)'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모습이다.17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B형간염치료제 시장에서 BMS의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61억원, 길리어드의 비리어드(테노포비르)는 두배가 넘는 136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지난해 1월 두 약이 각각 91억원, 118억원으로 처방액 차이가 30억원 이내였음을 감안하면 1년만에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것이다.어쩌면 비리어드의 선전은 당연한 일이다. 최대 경쟁품목인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 다제내성 환자에 대한 비리어드 단독 처방에 대한 급여기준 확대로 해결된 삭감 이슈 등 동력은 충분했다. 문제는 시간이었다.길리어드와 유한양행(비리어드 유통 파트너사)은 지금까지 내세운 목표(2014년 900억원, 2015년 1000억원, 2016년 1500억원)대로 매출을 올린 셈이다.이대로 간다면 바라크루드가 세웠던 1600억원대 매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반면 바라쿠르드의 경우 2015년 특허만료 이후 약가 경쟁력을 내세워 처방 사수 전략을 펼쳤지만 현재까지 좋은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녹십자와의 공동전선도 큰 시너지 효과는 없었던 듯 하다.월간 처방 추이를 보더라도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지켜 볼 필요는 있다. 특허만료 이후 회춘한 의약품의 대명사인 화이자의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역시 특허만료 직후인 2011~2012년 당시에는 10% 가량 매출이 하락했었다.한편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비리어드과 바라크루드 이외 새로운 신약의 진입이 예고되고 있다.길리어드는 비리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베믈리디' 출시를 준비중이며 토종 제약사인 일동제약은 또다른 뉴클레오타이드계열 항바이러스제 '베시포비르'의 상용화를 예고했다.2017-02-18 06:14:58어윤호 -
심장약으로 안티에이징을? '셀그램'의 새로운 발견17일 위례 신도시에서 열린 파미셀 심포지엄 현장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상용화 했던 #파미셀이 난치성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17일 위례 신도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개체된 '제7회 파미셀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항노화부터 간경변, 급성심근경색, 난치성 발기부전에 이르는 다양한 임상 결과들이 대거 소개됐다.현재 가장 오랜 사용경험을 쌓아온 줄기세포 치료제는 급성 심근경색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파미셀의 대표품목 '#셀그램-AMI'다. 환자의 골수에서 얻은 중간엽줄기세포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로서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허가를 받았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손상된 심근세포를 재생시켜 심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지난해 7월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약가를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다.흥미로운 점은 심장질환자에게 쓰여온 이 약에서 안티에이징 가능성도 포착됐다는 사실.심포지엄에서 '단일 의료기관의 5년간 셀그램 사용 경험'을 발표한 #김덕기 원장(김현수클리닉)은 '줄기세포가 인체의 #항노화에 끼치는 영향과 그 효과'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여기에서 노화란 병적인 조건과 상태를 이겨낼 수 없게 인체의 각 요소들이 퇴화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외부의 독성 물질과 자극, 스트레스, 내부의 노폐물과 산화물질들이 원인이 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 체내 단백질 수치가 감소하고 에너지대사를 변화시키며 DNA 손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화된 유전자에 의해 체내 호르몬 양에 변화가 생겨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줄기세포가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시판중인 '셀그램-AMI'연구는 2011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줄기세포치료제를 투여받은 환자 419명 가운데 추적검사와 분석이 가능한 환자 33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처음부터 항노화 목적은 아니었지만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여러 지표들을 추적하다보니 항노화에 유효한 결과들이 포착돼,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게 됐다는 것이다.연구팀은 대상 환자의 성별과 나이, 기저질환 유무 등을 확인하고 줄기세포치료제 투여 전과 투여 후 8주째 신체계측,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실시해 변화 정도를 평가했다. 또한 줄기세포치료제 치료 전 혈액검사 소견을 기반으로 정상군과 비정상군을 나눈 다음 줄기세포치료 후 8주차의 검사 결과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쳤다.이날 김 원장이 소개한 항노화 지표들의 변화는 흥미로운 양상을 띤다. 일단 단백질의 항상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는 알부민 농도가 증가했다. 줄기세포가 단백질 합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적혈구 수치도 상당히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김 원장은 "중간엽줄기세포가 골수에서 조혈줄기세포와 상호작용을 통해 적혈구 생성을 증가시키는 원리"라며 "철분 대사에 작용해 빈혈을 교정하기 때문에 빈혈로 인한 생존율 감소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 외에도 ▲염증 감소 ▲갑상선호르몬과 성장호르몬 개선 ▲산화스트레스 감소 ▲미토콘드리아 활성도 증가 등 항노화 지표가 탁월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된다.이 같은 줄기세포의 항노화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대한항노화학회와 국제미용항노화학회, 대한노화관리의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는 김 원장은 "줄기세포 치료제가 지속적인 데미지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는 유전자의 현상에 따른 호르몬을 대체해준다"며, "건강한 성인의 중간엽줄기세포의 수만큼 보충해 줌으로써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노화 치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한편 발표를 접한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이용해 대규모 환자에게서 객관적 지표에 의한 항노화 효과를 규명한 점이 인상적"이라며, "항노화 분야의 선구적인 연구"라는 평가를 내렸다.2017-02-18 06:14:5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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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바이오의약품법 베일 벗을 듯 "연구용역 분석중"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별도법 제정 추진중인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연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상반기 내 구체적인 법 조문 개발을 완료해 입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 관계자는 17일 데일리팜과 만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인허가 심사, 규제 등을 전담하는 별도법 제정을 위한 연구용역이 완료돼 분석·검토중"이라고 말했다.현재 우리나라는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최신 의과학기술이 융합된 첨단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규정하는 법이 없다.약사법 내 '생물학적제제 등 허가·심사 규정' 고시로 규제중이다.하지만 최근 재생의료, 조직공학 등 의과학술 발달로 융복합 의약품이 각광받으면서 현행 약사법만으로 첨단바이오약을 규제심사하기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실제 생물학적제제 바이오약은 세포나 조직, 단백질 등을 기반으로 학 때문에 임상시험법이나 품질 기준이 기존 케미칼 제제와 크게 다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관련법이 없는 상황이다.이에따라 식약처는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 규제에 필요한 국내외 현황과 선진국 법안 등 검토에 나섰다.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 완료됐으며, 식약처는 상반기 내 연구용역보고서를 검토 완료해 구체적인 법조문 작성을 끝마친 뒤 업계 의견조회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식약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 김영옥 과장은 "4차산업혁명 도래로 약사법이 감당하기 어려운 첨단바이오약을 별도 관리하는 법을 새로 만들자는 취지"라며 "아직 정부입법 절차를 밟을지 의원입법으로 진행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과 같이 우리나라도 첨단의약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상반기 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2017-02-18 06:14:56이정환 -
"바이오희귀약, 안유-기시 심사 분리해 허가속도 높여야"식약처 바이오의약품정책과 김영옥 과장바이오 희귀의약품의 시판허가 심사속도가 체감상 빠르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바이오 희귀약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기준시험법·GMP 심사를 분리해 심사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식약처는 제도적 보완사항을 최대한 개선하겠으나, 바이오약 허가심사 접수되는 품목 대부분이 희귀약이라 현실적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답변했다.17일 얀센 민향원 상무는 식약처 바이오의약품 정책설명회장에서 "희귀약 우선심사 제도가 있지만 빠르다는 느낌이 없다"고 개선을 요구했다.면제됐던 희귀약 기시법과 GMP 자료심사가 지난해 다시 시작되면서 허가가 지연되고 있다는 게 민 상무 시각이다.특히 기시·GMP 심사와 안유 심사는 서로 영향이 없는데도 바이오 희귀약 안유심사 결과보고서가 기시·GMP와 연동돼 실제적으로 2주정도밖에 허가시점이 앞당겨지지 않는다고 했다.식약처는 제도적 융통성을 살려 최대한 희귀약 우선심사 취지를 살리겠다는 입장이다.바이오의약품정책과 김영옥 과장은 "희귀약 심사자료 면제때 보다 당연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다만 안유와 기시 심사를 분리하는 것은 제도적으로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아 어렵지만 심사부와 고민해서 신속허가가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안유와 기시 심사 분리민원은 지속돼왔다. 심사하는 식약처 입장도 빨리 허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바이오약 한해동안 40품목이 허가된다. 이중 희귀약이 대다수라 대부분이 신속심사 대상이다. 사전검토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2017-02-17 17:11:09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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