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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조영제사업 탄탄…400억 찍고 분사 결정인사돌, 마데카솔 등으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이 조영제 사업을 분리시켜 별도법인을 만들기로 했다. 가칭 동국생명과학으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5월 출범하게 된다.동국제약은 인사돌, 마데카솔, 오라메디, 훼라민큐 등 일반의약품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전문의약품 비중도 작지 않다.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비율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켰고, 그 중심에 조영제가 있다.21일 회사 측은 물적분할 사실을 알리면서 작년 조영제 매출이 약 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동국제약의 작년 매출액은 3009억원으로, 조영제 사업이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조영제 시장에서는 #파미레이(이오파미돌)가 3년 연속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국내 조영제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미레이는 작년 청구액 324억원으로, 옵티레이(말린크로트·판매 이연제약), 이오메론(브라코이미징) 등 수입약품을 제치고 토종약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고 있다. 파미레이의 1위 비결은 외부상황도 한몫했다.2000년 조영제 시장 절대강자였던 바이엘의 '울트라비스트'가 후속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면서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재편된 것이다. 일찍이 종합병원 시장에 문을 두드린 동국제약은 기세를 몰아 시장점유율을 넓혀갔다.파미레이는 지난 1997년 허가받은 제품. 정부지원을 받아 3년간 4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당시 국내 최초로 원료합성에 성공한 비이온성 X-레이 조영제로 관심을 받았다.이같은 성과로 2000년 해외진출에 성공, 유럽과 일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영제 매출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글로벌 조영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동국제약은 파미레이를 시작으로 2007년에는 에버레이(이오헥솔), 2008년 듀오레이(요오딕사놀), 2013년 토모레이(이오버솔) 등 총 6품목의 조영제를 보유하고 있다.조영제 원료는 대부분 동국제약 관계사인 동국정밀화학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조영제 수요가 늘면서 일부품목은 오스코리아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그동안 조영제 사업은 정기호 부사장이 총괄 지휘했었는데, 신설법인 수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4월말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동국생명과학 신설은 경영 효율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영제 사업 물적분할이 고려됐을 것이란 관측이다.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사업에 더해 최근 시장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는 진단장비 사업도 함께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CT기기 '파이온' 판매를 시작했다.조영제, 의료기기, 진단장비를 통틀어 동국생명과학의 최근 사업부문 매출은 612억원이다. 동국생명과학의 작년 12월 31일 기준 자산총액은 393억원, 부채총액 104억원, 자본총액 288억원, 자본금은 30억원이다.2017-03-22 06:14:54이탁순 -
무면허 사륜오토바이 운전사고, 건보적용 안 돼일명 '사발이'로 불리는 사륜오토바이(all-terrain vehicle)를 면허도 없이 몰다가 사고를 내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는 결정이 나왔다.의료기관에서 무면허 운전자 사고 환자를 진료할 때 자칫 청구분이 환수당할 수 있으므로 숙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이의신청위원회'는 지난달 사륜오토바이를 면허 없이 도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A씨에 대해 급여 적용이 불가하다고 의결했다.A씨는 지난해 4월 4일 면허 없이 사륜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도로에서 전복되는 사고로 머리 부분에 부상을 입었고, 건보공단은 A씨가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아 발생한 공단부담금 약 628만원을 환수 고지했다.이에 A씨는 공단의 처분이 부당하므로 공단부담금 환수를 취소하라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건강보험 이의신청위원회는 도로에서 면허 없이 사륜오토바이를 운전한 행위는 국민건강보험법 제53조에 의해 급여 제한 사유로 규정하고 있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건보공단 관계자는 "무면허 운전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제3조가 열거하고 있는 '11대 중과실' 에 해당하기 때문에 급여가 제한된다"고 급여 불가 사유를 설명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사륜오토바이는 농어촌에서 고령자들의 이동수단으로 흔히 사용되고 있으나 도로교통법 제80조(운전면허)에 따라 면허가 있어야 한다"며 "특히 해수욕장과 같은 유원지에서 레저용으로 타는 사륜오토바이도 백사장을 벗어나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도로교통법 상 무면허 운전으로 보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2017-03-21 13:13:1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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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습진제 '알리톡' 보험급여 타고 비상…제네릭사 눈독대웅제약 국내에서 유일하게 처방되는 만성 손습진치료제 '알리톡'이 보험급여 혜택을 받아 처방액이 급상승했다. 대웅제약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중인데, 곧바로 제네릭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IMS헬스데이터 기준으로 65억원의 판매액을 올린 알리톡에 대해 동구바이오제약이 퍼스트제네릭을 통한 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을 노리고 있다.알리톡은 GSK의 자회사 스티펠의 오리지널 신약으로 대웅제약이 2013년 한국에 도입했다. 국내에는 유일하게 만성 손습진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2015년 11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경감됐다.종전 비급여로 한달 49만5000원에 달했던 약값이 보험급여 혜택 이후에는 본인부담금 11~19만원대로 줄어들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약은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만성 중증 손습진에 적응증을 가진 약제로, 1일1회 경구투여하면 된다.2004년부터 2006년까지 유럽 및 캐나다 11개 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알리톡을 국소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에게 처방했을 때 6개월 평균 75% 이상의 증상 감소효과가 있었다.국내에는 약 21만명의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그동안 높은 약값 때문에 알리톡 처방률이 저조했지만, 보험급여 이후에는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작년 65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지만, 전해에는 실적이 7억원에 그쳤었다. 보험급여가 알리톡 판매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다.알리톡이 시장성을 입증하면서 당연히 제네릭사들의 관심을 부르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동성시험 승인을 받고 제네릭 개발에 나섰다.또한 다음날인 17일에는 알리톡에 등재돼 있는 특허 중 2024년 10월까지 유효한 제제특허에 소극적권리범위확임 심판을 청구했다. 자사 개발 약물로 알리톡의 특허를 회피하겠다는 의도다.만약 특허도전이 성공한다면 동구바이오제약은 알리톡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18년 8월 이후 단독으로 후발약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최초 허가신청, 특허도전 성공업체에 부여되는 9개월간의 시장독점권인 우선판매품목허가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동구바이오제약은 다양한 품목을 바탕으로 8년 연속 피부과 처방 1위에 오를 정도로 피부과 영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제약사다. 최근에는 건선치료제 다비오베트 특허회피 품목인 '베타트리올'을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에따라 알리톡 특허회피 품목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시장을 앞서나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2017-03-21 12:14:57이탁순 -
레고켐바이오, 수퍼항생제 임상1상 진행 예정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용주)는 21일 그람음성수퍼 항생제 LCB10-020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레고켐바이오는 최근 국내물질 특허 등록과 해당 후보물질의 글로벌 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 Geom Therapeutics의 50억 규모 Series A Financing을 완료했다.LCB10-0200은 Acinetobacter(부동간균)와 Pseudomonas(녹농균)두 개의그람음성수퍼박테리아에 대해 동물실험 단계에서 단독투여제로서도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수퍼항생제 후보물질이다.레고켐바이오는 작년 7월 항생제 분야의 글로벌 최고 권위자인 Dirk Thye박사 포함 8명의 개발 전문가들과조인트벤처Geom을 설립하였으며 현재 임상 1상 IND를 준비 중에 있다.카바페넘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Acinetobacter와 Pseudomonas는 수퍼박테리아 중에서도 가장 수요가 시급한 박테리아로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두 균을Unmet needs 상위12개 수퍼박테리아 중에서도 개발 시급 우선순위 1,2위로 지정했다.GEOM의 CEO인 Dirk Thye 박사는 “LCB10-0200이 Unmet Needs가 큰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임상1상 IND와 함께 미국 국립보건원 (NIH) 국책과제 신청 또한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또한 “약 1년 정도 소요되는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기술이전 또는 매각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 설명했다.LCB10-0200과 같은 그람음성 항생제는 Unmet Needs가 큰 치료제로초기 임상단계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파이프라인이다.메이지세이카의 경우 임상 1상 단계의 그람음성 항생제와 병용투여되는치료제(BLI, 베타락탐 효소 억제제)후보물질 OP-0595를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에7.5억$규모로 기술이전 한 바 있다.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항생제의 경우 항암제와 달리 임상 1상 단계의 성공 확률이 33%에 이른다. LCB10-0200은 이미 전임상 단계에서 글로벌 Top 수준의 전문가들로부터 인정 받은 바, 특허등록과 Series A 펀딩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성공적인 임상 개발을 통해 후보물질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2017-03-21 11:59:14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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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지큐랩 신제품 3종 출시…세대별 특화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건강기능식품)'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신규 발매한 제품은 '지큐랩 비피도 플러스', '지큐랩 베베', '지큐랩 키즈 츄어블정'으로, 고객의 필요와 편의를 고려해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지큐랩 비피도 플러스는 장에 주로 분포하는 비피더스균(비피도박테리움)을 중심으로 구성된100억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은 나이가 들수록 장내 균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 중년과 노년층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차별화할 계획이다.지큐랩 베베는 유아를 위하여 설계한 제품으로, 10억 프로바이오틱스와 아연을 중심으로, 부원료인 초유분말과 DHA 등을 추가했다. 또한 유아에게 먹이기 편하도록 스틱형 포장에 딸기맛의 분말 형태로 만들었다.어린이들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인 지큐랩 키즈 츄어블정은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10억 프로바이오틱스와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중심으로, 부원료인 초유분말, 비타민B와C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지큐랩 키즈 츄어블정은 기존의 '지큐랩 키즈'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꼬마버스 타요' 캐릭터를 활용해 4종류의 디자인을 적용해 재미요소를 더했다. 또한 딸기맛의 츄어블정 형태로 어린이들이 간편하게 씹어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라인업 추가를 통해 지큐랩의 소비계층을 다양화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필요와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일동제약 지큐랩 시리즈는 4중코팅 특허기술이 담긴 일동제약의 대표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로, 지난 2015년 출시했다.2017-03-21 11:52:03이탁순 -
광동, 원기회복용 '개풍경옥고' 日특허취득광동제약(대표 최성원)은 개풍경옥고가 남성 불임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번호 JP6063499, 만료일 2035년 2월 27일)를 등록 받았다고 21일 밝혔다.개풍경옥고는 광동제약이 일본에 수출중인 제품으로 허약체질, 육체피로, 병후 체력저하 등에 효과가 있는 원기회복용 보약이다. 1981년부터 일본으로 수출돼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500여명의 약사들이 경옥고를 연구하는 '경옥회'라는 모임이 생길정도로 관심이 뜨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특허를 위해 지난 2011년 12월부터 1년간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오명숙 연구팀을 통해 개풍경옥고와 남성불임과의 연관성을 주제로 '개풍경옥고의 남성불임 개선 효능 생체내 실험' 위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열스트레스와 항암요법을 활용한 불임 모델에서 개풍경옥고가 불임 개선에 미치는 효과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풍경옥고를 투여한 실험군에게서 열스트레스 불임 모델에서는 고환무게 증가, 정자 운동성 개선, 정자 수 증가를 확인했으며, 항암요법 불임 모델에서는 정자 운동성 증가, 세정관 괴사 개선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풍경옥고의 유효성분을 함유하는 남성불임 예방 및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인정 받아 2016년 국내 특허에 이어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받은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개풍경옥고는 기존에 뇌세포 보호 효과로 SCI 논문에 게재된 바 있다"며 "이번에 남성불임 환자를 위한 근본적인 원인 치료제로서 까다로운 일본 특허청의 특허 등록을 통해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치료법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효과를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2017-03-21 10:22:20이탁순 -
지엘팜텍 "잘하는 '제제기술'로 경쟁력 충분"[IPO 대열에 합류한 제약바이오 ⑤지엘팜텍] 신약, 제약업계에서 최고의 가치는 맞지만 그만큼 리스크 역시 크다. 모든 업체가 신약에 매달릴 순 없는 노릇이다.그 어느때보다 신약개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지금, 상장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앞다퉈 IR·PR 자료를 내놓고 있다.이중에는 어떤 약인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개발 물질의 임상 진입·완료 자료, 해외학회 발표자료 등 지극히 투자심리 만을 조준하는 경우가 적잖다. 'OOO 약제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최초의 XXX암 치료제다.',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보했다.'하나의 신약이 상용화되는 확률은 9.6%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 같이 업계 규모 자체가 협소한 상황에서 신약에만 집중한 회사들의 성공 확률은 더 어려운 계산이 될 것이다.이같은 의미에서 지난해 10월 상장된 지엘팜텍은 매력적인 회사다. 의약품전달체계(DDS, Drug Delivery System) 공법을 기반으로 다수의 성과를 거둔 지엘팜텍은 무엇보다 '해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최상규 부사장"꼭 신약이 아니라도 답은 있다고 생각했다. 같은 성분을 대하더라도, 얼마든 다른 시각이 존재할 수 있다. 적절한 타이밍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우리의 특수제형, 개량신약이 그렇다."데일리팜이 만난 최상규 지엘팜텍 부사장의 눈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물론 근거도 있었다.제제 특화, 편의성 높여 독자적 경쟁력 확보설립 이후 회사는 제네릭 40건, 개량신약 4건의 개발 및 기술이전 실적이 있으며 국내외 17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위탁제조 판매업을 활용해 의약품 품목허가를 확보한 첫 회사이기도 하다.동아제약의 천연물 위염치료제 '스티렌', 얀센의 '울트라셋'의 특허장벽을 허물고 개량신약 '지소렌'과 제네릭의 상용화를 이끌어냈다.최근에는 OTC(일반의약품)까지 영역을 넓혔다. 한독의 대표 여드름치료제 '클리어틴'에 '이소프로필메틸페놀' 성분을 추가한 제품을 '클리어틴' 브랜드로 론칭했고 RB코리아의 '스트렙실'과 다른 맛을 지닌 '젠스트린'을 신일제약의 품목으로 출시했다.지엘팜텍이 개발한 OTC들또한 지엘팜텍이 자랑하는 약물방출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대장에서도 약물흡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특화된 제제기술, GLARS(Geometrically Long Absorption System)을 적용한 파이프라인들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특히 현재 3상을 진행중인 화이자의 신경병성통증치료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의 서방형제제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는 기존 리리카가 1일2회 용법인 것을 1일1회로 줄이는 서방형제제인데, 글로벌 화이자 역시 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화이자의 약제는 1일1회로 용법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용량을 늘렸지만 지엘팜텍의 약제는 기존 오리지널과 똑같은 용량으로 디자인됐다.최상규 부사장은 "아무래도 바이오, 신약 등과 같은 매력적인 키워드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보니, 상장 전 자금 조달이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 그러나 상장 이후 확실히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연구 특화 조직…긴밀한 파트너십의 확대지엘팜텍의 또 하나의 장점은 특화된 조직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이다.이 회사는 총 28명의 임직원 중 82%인 23명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14.3%가 박사, 35.7%가 석사 학위를 보유한 브레인들이다.상장 당시 아모레퍼시픽, LG생명과학, 진바이오텍 등 회사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로부터 주로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 결과 이들 업무협력사의 지분은 25.5%에 달하는 등 고객 신뢰성이 높다.지엘팜텍의 업무협력 기업은 종근당, 한독,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보령제약, 일동제약, 신풍제약, 안국약품, 알보젠 등 50곳이 넘는다.최 부사장은 "제제기술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캐치하는 융통성있는 조직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헬스케어 관련 규제와 법규의 속성을 간파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2017-03-21 06:14:59어윤호 -
아스트라제네카 고칼륨혈증 신약, 또 미국서 반려아스트라제네카의 고칼륨혈증 신약이 또 다시 미국 허가 관문을 넘지 못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FDA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AZD7270(구 ZS-9)'의 허가신청서를 반려했다.AZD7270은 이미 지난해 5월 한차례 허가 반려 조치를 받았던 바 있다. 다만 이번 반려 사유는 제조시설에 관한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3상 임상인 HARMONIZE의 문제는 아니라는 얘기다.현재 고칼륨혈증치료제 시장은 6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벨타사'가 승인돼 있다. 그러나 승인 당시 다른 경구용 약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체내흡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문구가 라벨에 삽입돼 처방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이와 달리 AZD7270은 투약 용량도 벨테사(1일 2회)와 비교해 하루 한 번으로 간편했고, 빠른 효과와 안정성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진입이 재차 지연되면서 향후 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칼륨은 체내에서 세포의 전기적 활성화, 세포 내 단백질, 글리코겐의 합성 조절, 세포의 용적 변화, 산염기 평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칼륨혈증은 혈액 검사에서 혈청 칼륨 농도가 정상치인 3.5~ 5.5mmol/L를 초과하는 경우를 말한다.아스트라제네카의 AZD7270은 지난 2015년 ZS파마를 인수하면서 도입된 약물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현재 허가를 권고한 상황이다.2017-03-21 06:14:58어윤호 -
고가약 C형간염 DAA 경쟁 막바지…시장재편 가능?미국에서 판매중인 제파티어와 비키라팩국내 #C형간염 치료시장이 다시한번 들썩일 조짐이다. MSD의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와 애브비의 '#비키라/엑스비라(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리토나비르+다사부비르)'가 합류하면서 C형간염 바이러스직접작용제제(DAA)는 '4자구도'를 갖추게 됐다.특정 유전자형을 타깃하는 DAA 제제로는 사실상 막차인 셈이다. 미국에선 6가지 유전자형을 아우르는 길리어드의 C형간염 신약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지난해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비슷한 시기 유럽의약품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도 승인권고 결정을 내렸다.애브비 역시 FDA 혁신치료제로 지정된 범유전자형 C형간염 신약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범유전자형 치료제들이 언제쯤 국내에서 처방 가능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기존 약물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넉넉치만은 않다고도 이해할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의 C형간염 시장은 사실상 길리어드와 BMS가 양분하고 있다. 지난해 품목별 청구실적에 따르면, 1정당 25만원을 호가하며 '초고가약'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소발디(소포스부비르)'는 832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처방의약품 전체 매출 4위에 랭크됐다.지난해 8월부터 1b형을 제외한 유전자형 1형 환자와 3, 4형 환자에게 급여적용이 이뤄졌음을 고려할 때 놀라운 실적이다. 복합제인 '#하보니(레디파스비르/소포스부비르)' 역시 155억원대 연매출을 올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나머지 1b형 환자들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BMS의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와 '순베프라(아수나프레비르)', 일명 #닥순요법이 480억원대 매출을 확보하며 완전히 접수했다.2016년도 C형간염 치료제 청구액이쯤에서 흥미를 끄는 건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후발주자들의 진입 이후 시장구도 변화다. MSD의 '제파티어'와 애브비의 '비키라/엑스비라' 두 약제 모두 1형과 4형 C형간염 치료제로 허가를 받아 유전자형 적응증은 동일하다.유전자형 1형과 4형시장을 놓고 길리어드나 BMS의 선발품목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얘기다. 관건은 급여가격인데, 얼마에 책정 받는지에 따라 시장점유율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BMS의 닥순요법이 1b형 환자에 대한 급여가격을 워낙 낮게 책정받은 터라 1b형 부문에는 후발품목들이 진입할 확률이 낮다는 게 제약업계의 일반적인 견해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일단 출발은 MSD의 제파티어가 빠르다. 지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회의에서 조건부급여 통보를 받았다. 현재 재심의를 기다리는 단계로, 급여 여부와 관계없이 이달 중순부터 시장공급을 시작했다. 하루 한번 1알을 복용한다는 편의성과 12주의 짧은 복약기간, 중증 신장애 환자도 용량조절 없이 복용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워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만약 MSD측이 정부가 제시한 조건대로 가중평균가 이하에 가격을 맞춘다면 머지않아 급여 적용도 가능해 보인다.애브비 역시 시장공급을 서두르는 한편 급여협상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비가 미국에서 '비키라팩(Viekira Pak)'이라 불리는 옴비타스비르 4제요법을 승인받은지는 벌써 2년이 넘었다. 2014년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국내 시판승인을 받기까지 약 2년 4개월이 걸렸다.국내 진출이 늦어진 만큼 급여승인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안에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복용해야 할 약제 갯수가 3알로 다소 많다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유전자형 1b형 환자에게서 12주치료로 100% 반응률에 도달했다는 임상 결과를 적극 어필하게 될 전망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C형간염 유병률 자체가 높진 않지만 관련학계는 국가차원의 전수검사가 도입될 경우 잠재된 환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발주자들이 계속 진입하는 것도 그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일각에선 반응률 90%가 넘으면 효과차이가 크지 않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어, 적정한 급여가격이 책정되지 않으면 시장경쟁력을 갖추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2017-03-21 06:14:57안경진 -
가싸이바, 내달 급여 개시…상한가 417만7600원6개월 전주기 약품비 3342만원 수준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인 한국로슈의 가싸이바주(오비누투주맙, 유전자재조합)가 다음달 1일부터 급여 적용될 전망이다.보험상한가는 1000mg 병당 417만7600원으로 정해졌다. 전주기 약품비가 3000만원이 넘는 고가항암제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싸이바주는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클로람부실과 병용해 쓰도록 허가돼 있다.이 약제는 지난해 12월 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최근 로슈와 건보공단 간 약가협상이 타결돼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될 전망이다.가싸이바주와 클로람부실 병용요법은 클로람부실 단독요법과 비교 임상에서 무진행 생존기간 등이 개선되는 등 임상적 유용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제성평가 결과에서도 질환의 중증도, 임상적 필요성 등을 고려해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약평위에서 평가됐었었다.6주기 요법인 가싸이바주는 1주기 3000mg, 2~6주기 1000mg을 투약한다. 보험상한가가 병당 417만7600원이니까 전주기(주기당 28일)를 투약하면 3342만원의 약값이 소요되는 셈이다.2017-03-21 06:14:54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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