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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바이오 1호 클로티냅…오리지널 아성 넘다이수앱지스 바이오시밀러 클로티냅(압식시맙·항혈전항체치료제)이 릴리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리오프로 매출실적을 뛰어 넘었습니다.항혈전항체치료제 시장은 30억원 정도로 비교적 작은 규모로 형성돼 있지만 국산 바이오시밀러 1호격인 클로티냅이 오리지널의 실적을 능가한 점은 주목할 만 합니다.특히 클로티냅이 출시된 2007년 이전까지 리오프로는 국내 항혈전항체치료제 시장을 10년 간 독식해 왔습니다.6년 간 50억원을 들여 개발한 클로티냅이 출시 원년부터 오리지널의 아성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연간 매출 상승은 수직에 가깝습니다.다음은 클로티냅의 연도별 매출실적입니다.「*클로티냅-2007년: 4억, 2008년: 23억, 2009년: 18억, 2010년, 26억, 2011년, 21억, 2012년: 24억, 2013년 23억(회사집계) *클로티냅-2011년: 28억, 2012년: 33억(IMS데이터) *리오프로-2011년: 8억 1000만원, 2012년: 6억 8000만원」실적 추월은 출시 1년부터 이루어졌지만 본격적인 점유율 굳히기는 2010년부터로 분석됐습니다.그렇다면 오리지널의 아성을 꺾은 클로티냅의 힘은 뭘까.먼저 오리지널과의 약효동등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제품 개발ㆍ기술력이 오리지널과 대등한 수준까지 도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저렴한 약가도 시장의 판도를 바꾼 원동력입니다. 클로티냅의 약가는 37만 8000원(10mg 기준)으로 리오프로(47만 2627원)보다 30% 가량 저렴합니다.10명 내외로 구성된 전담팀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반면 릴리 리오프로의 실적 추락 원인은 특허 전략 실패로 관측됩니다.글로벌 매출 4000억원 외형을 자랑하는 리오프로는 북미·유럽 등지에는 특허를 출원했지만 정작 국내 특허는 등한 시 했습니다.특허 출원은 시장 수성 최후의 방패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리오프로는 약효동등성과 저렴한 약가라는 클로티냅의 무기에 그대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국산 바이오시밀러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 준 클로티냅을 기폭제로 향후 제2·제3의 클로티냅 사례가 쏟아지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15 06:24: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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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건기식 숍인숍…"월 매출 3천만원 도전"건강기능식품 숍인숍이 약국 경영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 같은 숍인숍은 환자 병력 관리를 통한 단골환자 유치, 전문 영양상담사를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서비스 업그레이드 등 약국 매출 파이프라인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더욱 관심이 가는 대목은 약국 건기식 숍인숍 월매출이 많게는 최대 3000만원을 상회한다는 점입니다.현재 약국 건기식 숍인숍은 비타민하우스, 좋은비타민, 그린스토어 등 3강 체제로 형성돼 있습니다.먼저 비타민하우스입니다.지난 2000년 약국 건기식 숍인숍 컨셉트를 처음 도입한 비타민하우스 가맹약국은 3500여 곳 입니다.이중 전문 영양상담사가 상주하고 있는 약국은 20여 곳으로 매년 약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약국 전용 제품은 148개, 수입완제품은 27개, 자체 공장 OEM 제품은 24개 등 250여 품목군을 취급하고 있습니다.비타민하우스 유현정 팀장은 "차별화된 DIY시스템 개발과 냉장 유산균 유통을 기반으로 약국이 지역밀착형 헬스케어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지난 2007년 숍인숍 개념을 약국에 도입한 좋은비타민도 현재 200여 지점망을 확보하고 꾸준한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좋은비타민은 OEM방식의 자체 브랜드 50여 품목을 확보하고 있습니다.특히 약국서비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200여명의 영양상담사가 각 가맹점에 배치돼 있어, 상담약국 이미지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좋은비타민의 숍인숍 모토는 ▲입점에 따른 약국 고정수입 발생 극대화(약국 내 숍인숍 공간 임대에 따른 수익) ▲약사의 건기식 판매 부담감 해소 ▲서비스 고급화 전략에 따른 건강관리약국 실현 등입니다.좋은비타민 오미란 본부장은 "약국에 투입된 영양상담사에 대한 월별 보수교육과 책임실명제 도입으로 보다 차별화된 판매관리와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이는 곧 병력관리를 통한 단골환자 확보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지난 2010년 설립된 그린스토어는 전국 4200여 가맹약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이중 35개 약국에 숍인숍을 유치했습니다.품목군은 'ODM(40개)·수입완제품(100개)' '도매유통(중외제약, 메디포스트 등의 제품 15개)' 등의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그린스토어 정석빈 부사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약국은 그 어느 때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영양상담사의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헬스케어로 약국경영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처방전에 치우친 매출구조와 조제료 삭감 등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는 환경적 요인 속에서 건기식 숍인숍이 약국경영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14 06:24:56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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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약국 '억'소리…평당 2600~6500만원수도권 2기 신도시 약국자리를 분양 받을 경우 수 억원에서 수 십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층 약국의 분양가격이 2층 이상 의료기관보다 3~4배 이상 높았습니다.이 같은 내용은 데일리팜이 수도권 2기 신도시 김포, 양주, 평택, 파주, 광교 등 5개 택지개발지구 분양가격을 분석한 결과입니다.이들 2기 신도시 중심상권 상가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평당(전용면적) 분양가는 2600만원에서 6531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총 분양가격은 최소 4억원에서 최고 10억45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 됐습니다.평당 분양가격이 가장 높은 신도시는 수원 광교로 6531만원입니다. 반면 양주 고읍지구는 평당 분양가가 2600만원으로 조사 대상 신도시 중 가장 쌌습니다.의료기관 임대료는 층과 평형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인 가운데 광교 지역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김포 장기지구 20평(전용면적) 2층 의료기관 임대료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230~260만원 가량 수준입니다. 양주 고읍지구 50평 4층 의원자리도 비슷한 임대료가 책정 됐습니다.반면, 수원 광교의 40평 3층 의료기관 임대료는 보증금 1억원에 월 임대료가 290만원으로 여타 신도시보다 높았습니다.같은 건물 내 1층 약국과 2층 이상 의료기관의 분양가격은 3~4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파주 운정지구 A상가의 경우 전용면적 11평 1층 약국의 평당 분양가가 4182만원인데 비해 같은 건물 3층 30평 의료기관의 평당 분양가는 1133만원으로 약국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수원 광교 B상가는 전용면적 16평 1층 약국의 평당 분양가가 6531만원으로 같은 건물 3층 40평 의료기관의 평당 분양가 1505만원과 비교할 때 4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1층이 '로얄층'으로 불리며 약국 독점권이 보장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고가의 분양가 책정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11-12 06:48: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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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셋ER 복용 후 응급실…부작용 어떻길래얀센 울트라셋ER(트라마돌염산염·소염진통제) 복용 후 오심·구토 부작용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약국가에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모든 의약품은 용량과 용법에 따라 유효성과 부작용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울트라셋ER의 경우, 그 부작용 빈도가 높다는 것이 약국가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인터뷰] 정00 약사(부산시 00약국): "그 분이 (울트라셋ER을 복용하고)속이 안좋고 1시간 간격으로 구토를 하셔서 응급실로 실려 갔더라고요. 이 사례는 다른 부분 의심할 여지도 없고, 이 약을 빼고 나서는 괜찮아졌죠. 제가 시간도 적어 놨고, 그 (울트라셋ER)약 나갈 때는 꼭 복약지도 해야 해요." [인터뷰] 신00 약사(서울시 00약국): "심하신 분들은 정신이 몽롱해졌다고 하소연 하고, 속이 메스꺼우면서도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도 있고…. 그 다음에 걸을 때도 허공을 걷는 듯한 그런 느낌도 있다고 그러고…."2010년 11월 출시된 울트라셋ER의 임상결과(임상3상 결과 논문-삼성서울병원·상계백병원 등)를 살펴보면, 오심·구토로 인한 투약중단 비율은 10%에 달합니다.임상참여자 125명 중 314건의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며, 이중 경증은 261건, 투약중지·용량변경은 53건, 101명은 (안정적으로)계속 임상에 참가했습니다.한국얀센은 "임상에서의 구역·구토 부작용은 매우 흔하게 10% 정도 발생했으며, 식약처 허가 사항에도 포함된 내용으로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 이 같은 부작용은 간혹 체질에 따라 복용 후 초기 3일에서 일주일간 발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식약처도 울트라셋ER 허가심사 과정 중 임상결과에 대한 특이점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인터뷰] 식약처 관계자: "통계처리 과정 중에서 통계처리 기법이 있는데, 그것 같은 경우에는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 아니다를 판단할 수 있는 로직이 있어요. 그것을 보는 것이지 (식약처 심사관의)주관적 판단이 개입되는 것은 아닙니다."하지만 임상결과와 실제 처방에서의 오심·구토 부작용 빈도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인터뷰] 신00 약사(서울시 00약국): "글쎄요. 처방받은 사람 중에서 약국 와서 (부작용)얘기 안하는 사람 빼고 한 40% 정도…. 10명 중에 한 4명 정도가(오심·구토 부작용을 호소하죠)." [인터뷰] 이00 약사(부천시 00약국): "(울트라셋ER 오심·구토 부작용)심하죠. 심한 편이죠. 그것을 안쓰면 좋은데, 의사가 쓰니까. 약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죠."18세 이하 연령대에도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도 울트라셋ER 부작용 사례를 높이고 있는 한 요인으로 지적됩니다.울트라셋ER의 임상 연령 밴드는 25~75세입니다.[인터뷰] 이00 약사(부천시 00약국): "(18세 이하도 울트라셋ER)처방 나오죠. 그것은 의사 마음이니까요."이에 대해 한국얀센은 "영업사원들이 병의원 디테일 시 약물 부작용을 감안해 의사에게 저용량(울트라셋 세미정37.5mg)사용도 권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라마돌을 주성분으로 한 경쟁 제품들도 '오심·구토' 부작용은 있었습니다.A제약사 B제품의 경우, 임상3상에서 이상반응(오심·구토)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4.5%입니다.[임상 연령 밴드: 20~78세]이와 관련해 A제약의 개발부장은 "트라마돌 성분은 오심·구토 부작용이 있으나 진통 효과가 뛰어난 약물로 인정받고 있다. 부작용 발현율 10%를 많다 적다로 개량화하기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습니다.그렇다면 울트라셋ER '오심·구토' 부작용에 대한 식약처의 향후 판단은 뭘까.[인터뷰] 식약처 관계자: "시판 후 조사를 하는 이유가 그 계획된 임상 하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가 없는 거잖아요. 딱 제한된 조건 하에서만 임상을 하기 때문에…. 이것을 보편적으로 썼을 때 부작용이 어느 정도인지는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그것을 보자라고 재심사를 하는 거잖아요. (약국으로 접수되는)이런 사례들이 (식약처로)많이 들어와 줘야죠."뛰어난 진통 억제 효과와 오심·구토 부작용을 포함한 울트라셋ER. 재심사를 1년여 앞 둔 상황에서 과연 식약처는 유익성과 위험성 중 어디에 방점을 찍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11 06:24: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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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차 신입사원 제안한 디테일기법 봤더니…'새로운 영업 툴을 찾아라'요즘 제약업계에 떨어진 지상명령입니다. 제약회사마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 찾기에 혈안 입니다.국내의 한 상위 제약회사 영업본부는 지난달 신입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디테일 기법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젊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보자는 취지 입니다.이는 제약업계가 기존 영업방식의 한계를 느끼며 새 영업방식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데일리팜 취재팀이 이날 발표된 영업사원 자료를 입수 했습니다.'신입사원 멘토링 업무개선제안 발표회'라는 제목의 이 문건은 병의원을 담당하는 A제약회사 입사 8개월차 영업사원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문건에는 담당지역 병의원 분석과 함께 신규 영업전략 제안이 담겨 있습니다.이 영업사원은 문건에서 거래처 병의원 중 40~50대 고객(의사)이 다수를 차지하고 대부분 컴퓨터에 대한 관심 부족과 함께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영업사원은 직접 28개 거래처에 대한 설문지 조사를 진행해 '유료 백신 제공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답변을 얻었다며 신규 영업전략으로 '고객 PC관리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회사가 유료 백신(1년치 1개 백신 기준가격 3만5000원) 라이센스를 다량 구입해 영업사원이 직접 병의원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고 매월 정기적으로 PC관리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이 영업사원은 문건에서 한 달에 한번 이상 10~15분의 영업활동 시간이 확보돼 자연스러운 디테일 유도가 가능하고 거래처와의 유대관계 강화를 통해 처방 증대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특히 경쟁 회사의 보험청구 삭감방지 프로그램과 차별화 된 자사의 브랜드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이 영업사원은 예산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주요 우수 등급(G1, G2) 거래처만 우선적으로 시범실시하자고 제안 했습니다.해당 제약회사는 매년 개최하는 통상적인 행사로 영업부서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녹취 : 제약회사 관계자]"영업부서만 국한된 게 아니라 연구소도 있고 신입사원 전체가 다 하는 거예요. 신입사원 멘토링 교육이라고 해서..."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11-11 06:23: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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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둔갑한 시장형실거래가…"시대유감"한국제약협회 주관으로 오늘(6일) 오전 열린 시장형실거래가제도 토론회.보건복지부, 심평원, 제약업계 실무진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 핵심은 '폐해뿐인 시장형실거래가제도 폐지'였습니다.토론회에 참가한 패널들은 "일부 대형종합병원만 혜택을 보고 있는 시장형실거래가제도는 이미 시장에서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된 상황"이라며 제도 도입에 반대했습니다.특히 일괄약가인하 등의 여파로 산업 자체가 위축된 상황에서의 제도 도입은 외형 감소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의지를 꺾는 잘못된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인터뷰] 이경호 회장(한국제약협회): "일괄인하 이전에는 약가에 상당한 거품이 있다는 상황 논리 때문에 어떤 수단을 통해서도 이것을 추진한다는 것이 설득력이나 논리는 있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약가 자체가 과도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2조원에 가까운 거품도 날라 간 상황에서 과연 과거와 똑같은 행태가 유지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이런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를 그리고 시민단체들도 문제 제기하는 이런 제도를 굳이 끌고 갈 필요가 있겠나. 정부는 이 제도를 과감하게 정리하고…."토론회에 참석한 제약사 실무관계자들의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 폐지에 대한 반대 여론도 거셌습니다.[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신약 개발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지 않습니까?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로 인해서 제약사가 책정해 놓은 약가가 다음에 또 인하된다는 부담을 안고서 또 슈퍼갑(대형병원)과 상대를 한다면 결국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으라는 얘기와 다름이 없거든요. 그런 것을 잘 아는 정부가 재고를 해줘야 합니다."[인터뷰] B제약사 관계자: "일단 보건의료계 모든 이해관계자가 전부 다 반대를 하는 이런 쓰레기 같은 제도를 도대체 왜 다시 시행을 하려고 하는지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특히 대형병원 같은 인센티브 혜택을 받는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 모든 의료계와 약사회, 시민단체, 정치권 등에서 반대하는 이런 정책을 하루 빨리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시장형실거래가제도 대안으로는 실거래가제 유지, 성분명 입찰 품목에 대한 성분명 처방제 실시, 저가 낙찰 공급업체에 대한 타 요양기관 저가 공급 의무화 등이 제시됐습니다.[인터뷰] 이경호 회장(한국제약협회): "우선 1차적 대안은 실거래가제도 그대로 가도 됩니다. 이미 약가는 반값으로 떨어지고 거품이 있다는 2조원 가까운 금액이 매년 약가 절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실거래가 제도로 환원해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따라서 우려하는 리베이트 부분은 조금 더 강력하게 정부가 단속하면 되고, 실거래가 허위신고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심평원 의약품정보센터를 통해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동네병원은 어떻게 보면 골목상권이나 다름없거든요. (골목상권을 보호하는)정책적인 지원을 마련하는 것이 박근혜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이잖습니까?"이 같은 전반의 상황에 대해 보건복지부 신봉춘 사무관은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의 순기능과 역기능을 인지하고 있다. 보험재정과 요양기관, 제약업계가 윈윈할 수 있는 대안 모색에 힘 쓰겠다"고 말했습니다.한편 이날 패널토론에는 대한약사회 김대원 부회장, 도매협회 박정관 이사, 법무법인 율촌 이석준 변호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등이 참석해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의 문제점과 대안을 발표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06 16:55:55영상뉴스팀 -
셀트리온 '지분매각'…7대 관전 포인트는?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지분을 전량 매각 하겠다'고 발표한지 6개월여.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글로벌 펀드 등 포함)들은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이 사안을 검토할까요?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습니다.먼저 '연구진의 특수성', 즉 신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실례로 머크가 글라이코파이를 인수한 가장 큰 이유는 이 회사의 신기술을 독점하기 위해서였습니다.글라이코파이의 신기술은 동물세포 대신 이스트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어 획기적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습니다.바이오시밀러 외 오리지널을 개발할 수 있는 (특허)기술 또는 오리지널 제품이 있는지 여부도 관건입니다.특허·기술·오리지널 제품 보유 등은 블록버스터 제품 등극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조건이기 때문입니다.여기에 더해 글로벌 CMO들의 생산성 향상과 오리지널사들의 설비시설 확충도 환경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유통비 등을 고려한 지정학적 위치도 빼놓을 수 없는 인수조건 중 하나입니다.빅파마들의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는 극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근거리에 일본과 중국시장이 있긴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최신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지는 여부도 중요 포인트로 보여 집니다.2010년경에 완공된 셀트리온 제2공장은 약 10만 리터 규모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반면 제1공장 설립연도는 2000년대 초반으로 10여년이 지났습니다.셀트리온의 연 매출과 서 회장 지분 평가 환산금에 대한 인수자와의 협상 접점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끝으로 셀트리온이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신규 환자를 얼마나 창출할 수 있느냐'입니다.대부분의 바이오의약품 전문가들은 "오리지널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가 바이오시밀러로 옮겨오기 보다는 신규 환자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처방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한편 셀트리온 지분매각 주관사는 'JP모건'이며, 인수절차(확정) 시점은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06 06:24: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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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이 컨설팅 비용?"…못 믿을 약국 분양가[집중취재] 약국 분양가격 거품 얼마나경기도 김포의 한 택지개발지구 현장. 약국과 의료기관 유치를 내세운 상가 분양 현수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상가분양 업체마다 최적의 약국 입지라는 점을 강조합니다.[녹취 : J상가 분양업체 관계자]"병원 들어갈 자리가 저희쪽 밖에(없어서) 많이들 저희 건물을 보시니까. 다른 상가건물은 병원이 들어가기 힘들어요"업체가 건네준 분양 면적과 가격표를 살펴 봤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 됐습니다.의료기관 입점이 단 한 곳도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약국이 들어설 점포의 평당 분양가가 다른 점포에 비해 비쌌습니다.분양면적 21.4평 약국의 평당 분양가는 2600만원. 같은 건물 1층 다른 점포는 평당 300~400만원이 싼 2200~2300만원대 입니다.업체가 제시한 약국 총분양가격 5억5640만원. 이를 믿을 수 있을까? 업체 관계자는 가격조정 가능성을 넌지시 흘립니다.[녹취 : J상가 분양업체 관계자]"저희가 약사님한테 그렇게까지 컨설팅 비용을 요구하지는 않아요. 아무래도 (가격조정)여유는 있을 거예요"뻥튀기 분양가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것은 상가분양 업체가 컨설팅 명목으로 상당한 비용을 약사에게 전가시킨다는 것입니다.김포도시철도 역세권의 한 상가분양 업체는 분양가격에 컨설팅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노골적으로 말합니다.이 상가 1층 약국의 평당 분양가는 3000만원. 이 중 평당 200만원은 의료기관 유치에 쓰인다는 컨설팅 비용입니다.[전화 녹취 : S상가 분양업체 관계자]"지금 1층 약국 평당 3천 잡아놨어요. 저희가 병과(진료과목별 의료기관)를 맞춰야 할 부담도 있어요. 병과가 들어오면 그분들이 인테리어 비용 등 지원해달라 이런 문제 생기지 않습니까?"기자 : (컨설팅 비용이 (분양가에)포함된 가격이네요?)"일부 조금 들어가 있는거죠. (컨설팅 비용이)평당 200(만원씩)밖에 안되잖아요."다른 택지개발지구 상황은 어떨까? 취재팀이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경기도 수원의 한 상가분양 업체를 찾았습니다.업체측에서 건네준 임대 및 분양계획 자료입니다. 1층 평면도를 살펴보면 104호 점포를 약국 독점으로 적어놨습니다. 27.5평짜리 약국의 평당 분양가는 3800만원으로 총 분양가격이 10억원이 넘습니다.약국과 같은 평수와 똑같은 조건인 옆 점포의 평당 분양가는 2800만원. 약국과 비교해 평당 1000만원이나 차이가 생깁니다.약국과 옆 일반 점포의 총분양가격 차이는 2억2000만원이 넘습니다. 이 가격 차이의 정체는 뭘까?궁금증은 업체 관계자의 설명으로 쉽게 풀렸습니다.[녹취 : P상가 분양업체 관계자]"약국이 들어와서 (의료기관)보조를 해준다고 하면 좋지만 쉽지 않다고요. 저희가 미리 돈을 받아가지고 병원을 유치하는데 오버해서 받는 거예요. 그러니까 (분양가격이)비싸죠. 다른 곳(점포)에 비해서는."업체 관계자는 약국이 의료기관을 엮어 오면 옆 점포 가격과 동일하게 맞춰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녹취 : P상가 분양업체 관계자]"병원 입주와 관계없이 약국이 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한다면 일반 분양가로 드릴 수 있어요. (일반 점포와)똑같은 분양가로."상가분양 업계가 의료기관 유치 컨설팅, 임대료 보조, 인테리어비 지원 명목으로 약국 분양가를 부풀려 온 것은 오랜 관행입니다.관행이 오래 될수록 약국 분양시장에 대한 신뢰는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3-11-05 06:24: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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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생과…'스마트프로젝트' 승자는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 주관으로 진행된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사업'.스마트프로젝트는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선정 바이오기업에 300억원의 정부지원금이 투자됐습니다.이 사업이 완료된 현시점에서 해당 바이오기업들은 어떤 성과를 냈을까요?먼저 LG생명과학입니다.LG생명과학이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40억원입니다. 투자분야는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의 임상3상입니다.가시적 성과는 EMA 판매승인(2013년)과 FDA 허가 진행을 꼽을 수 있습니다.특히 FDA 허가를 통과할 경우, 바이오의약품 양대 규제국가(미국과 영국)에서의 제품력 인증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입니다.셀트리온도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됩니다.셀트리온에 투입된 정부보조금은 53억원이며, 최근 허셉틴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성공해 현재 국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사실상 스마트프로젝트의 메인 멤버인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실효적 성과를 위한 현재진행형 임상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이 사업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50억원, 삼성의 자부담금도 50억원입니다.비용 투입 분야는 리툭산바이오시밀러 세포주 개발과 유럽 임상1상을 위한 임상디자인입니다.하지만 삼성은 지난해 돌연 유럽·남미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을 중단했습니다.중단 사유는 FDA·EMA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임상디자인 개발입니다.다시 말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한올바이오파마도 삼성과 비슷한 난제를 겪고 있습니다.한올바이오파마는 정부지원금 40억원과 자사 투자금 10억원으로 C형간염치료제 한페론 미국 임상2상을 완료했습니다.당초 목표는 임상2상 후 라이센싱 아웃이었지만 '주2회 주사(경쟁제품은 주1회 주사)'라는 단점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한편 이수앱지스와 마크로젠에 투자된 정부지원금은 각각 30억·40억원이며, 고셔병치료제와 HER2 유전자 진단칩 개발에 성공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04 06:24:57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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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성사 시 대박…암웨이와 공생하는 제약사암웨이와 협력관계에 있는 국내 업체는 100여 곳에 달합니다.이중 제약·바이오·의료기기·코스메틱사는 줄잡아 10여 군데인 것으로 파악됩니다.암웨이와의 협력관계 유형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OEM·ODM 생산에 따른 수탁료 수입 등으로 나뉩니다.아울러 암웨이의 엄격한 검수시스템 통과는 사실상 글로벌 스탠다드에 준하는 '기술·제품·생산공정'을 확립했다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여기에 글로벌 300만 마케팅 인력(ABO·개인영업자)을 통한 기술·제품 홍보는 덤입니다.'암웨이 효과'를 가장 톡톡히 보고 있는 제약기업은 쎌바이오텍으로 관측됩니다.쎌바이오텍은 2000년대 초반부터 암웨이에 이중코팅기술이 적용된 유산균 제품(인테스티플로라-7)을 공급해 오고 있습니다.쎌바이오텍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뉴트리라이트(암웨이 건기식 브랜드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쎌바이오텍의 매출규모는 250억원 수준이며, 이중 30% 정도는 암웨이 납품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말 그대로 암웨이와의 공생을 통해 사세가 성장한 대표사례입니다.한국콜마도 최근 암웨이와 화장품 원료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이번 계약 건은 내년도 출시되는 암웨이 신제품 화장품에 들어가는 원료로 미국 본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됩니다.원료 공급에 따른 수익 규모는 매년 10~30억원, 계약기간은 3~5년 정도로 보여 집니다.동성제약은 2종류의 염색약을 OEM방식으로 암웨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납품 규모는 10~20억원 내외입니다.한편 암웨이는 2010년부터 2년 간격으로 국내 제약사(바이오·코스메틱 포함)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GDP행사'를 열고 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3-11-01 06:10:56영상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