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국가 국민·신한 도난 수표 절도범 '주의보'지난 달 서울지역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지점을 돌며 잇따라 수표를 훔쳐 달아난 40대 범인이 금은방과 안경점 등 수표를 용이하게 바꿀 수 있는 곳을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약국가도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CCTV에 찍힌 용의자는 40대 남성으로 추정, 서울 금은방을 돌며 훔친 수표로 500만원 상당의 금을 구입하는 한편 안경점에서 변호사를 사칭, 위조된 신분증으로 선글라스를 사고 현금으로 거스름돈을 받아갔다.용의자는 수표에 지문이 묻지 않게 하기 위해 계산 시 검지와 중지 손가락의 중간 마디를 사용해 수표를 꺼낸 것으로 드러나 약국가에서 수표로 의약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손님이 있을 시 예의주의해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국민은행 지점에서 도난 당한 50만원권 수표는 아직 사용 피해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이 점 또한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관할 경찰은 범행 당시 은행 주변 기지국과 연결됐던 휴대전화 리스트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 검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2008-01-07 07:28:15김정주
-
전문약 줄줄이 품절…약국 조제 차질유한양행 코푸시럽, 한독약품 세텐 캅셀·야르신 등 ETC 품목이 최근 들어 줄줄이 품절되면서 약국가에서 환자를 다른 약국으로 보내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등 조제에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용산구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A약사는 최근 유한 코푸시럽을 소진해 주문을 했으나 거래업체로부터 품절됐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재생산 시기를 묻자 “아직 알 수 없다”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A약사는 “처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어 환자도 계속해서 다른 약국으로 보내고 있는데, 품절이 됐으니 다른 약국에서 꾸어올 수도 없지 않느냐”면서 “그런데도 영업사원들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며 황당해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서울 성북구 B약사도 한독약품 세텐 캅셀이 없어 다른 약국으로 환자를 보냈다. B약사는 “환자를 보낸 후에 그 약국에 연락을 했더니 그 약국도 다 떨어져 또 다른 곳으로 보냈다더라”며 난감해했다.이 같이 연초에 다빈도 처방약이 줄줄이 품절되는 현상은 연초에 드물지 않게 벌어지는 약국가 풍경이다.업체들은 한해 생산 목표에 따라 생산을 마치고 나면 품절이 되더라도 다음 계획에 따라 생산을 준비하기 때문에 그 공백기까지 약국은 발을 동동 굴러야 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다.문제는 거래량이 크지 않은 동네약국.의원이 비교적 밀집돼 있는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성동구의 C약사는 “우리약국은 거래량이 많아 어렵게나마 공급을 받고 있다”며 “영업사원들끼리 연락망을 통해 서로 구해서 거래량이 많은 약국에 빼준다고 하더라”고 말해 연초 ETC 품절로 인한 진풍경을 설명했다.이에 대해 도매업체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한 품목들 외에도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약가인하로 인해 출하를 기피하는 품목들이 많아 다빈도 처방 품목 품절이 도드라지게 많아진 때문인 것.한 도매업체의 관계자는 “한독 등 일부 업체 측으로부터 몇몇 품목의 생산과 판매를 중지한다는 공문을 받은 상태에서 약국에 공급할 약이 없는 실정”이라며 “작년 12월 초부터 출하량을 조절해 주문량의 일부분만 받고 있는 제약사들도 많다”고 답했다.아울러 “약가인하 품목 중 품절된 것까지 합하면 전체 품절 품목은 헤아리기도 힘들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업체 및 약국가에서는 이들 품목들이 동네약국까지 원활하게 유통이 될 시점을 빨라야 내주에서 이달 말경으로 내다보고 있다.2008-01-07 07:28:04김정주·이현주 -
이명박 정부 보건의료 정책 밑그림 나온다[전망=복지부 인수위 업무보고]의약계 핵심 쟁점인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과 의약분업 재평가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 노선이 어떻게 정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이 당선인이 공약한 약값 20% 절감방안은 정권 초기에 시행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보건복지부는 7일 오전 10시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차기정부 보건의료 정책의 밑그림이 될 업무 보고를 할 예정이다.일단 복지부는 국민연금, 건보재정 안정화 방안 등 이 당선자의 보건복지 공약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의약계 핵심이슈인 성분명 처방과 분업 재평가 등은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비중 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성분명 시범사업·분업 재평가 등 관심그러나 복지부는 참여정부 임기 말 시행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의약계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 면밀한 분석을 거쳐 시범사업 확대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복지부는 또한 분업재평가도 이미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의료기관·약국의 역할변화, 비용절감 등 제도내적인 측면과 제약 산업 경영환경 변화 등 제도외적인 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의료산업화 정책에 대해서는 인수위측과 복지부가 발전된 정책방향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이 당선자는 보건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의료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말해 대대적인 산업화 정책을 예고했었다.◆의료 산업화 정책 청사진 나올 듯이 당선자는 선거 운동 당시 "의료를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로 만들겠다"며 "산업적 측면서 미래 유망산업중 하나가 의료산업"이라고 강조하는 등 의료산업화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또한 이 당선인이 민생경제 살리기 정책공약으로 발표한 약값 20% 절감 방안도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 당선인은 가격-판매 수량연동제를 적용, 국민이 부담하는 약값의 20%을 인하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즉 새로운 약이 건강보험에 등재될 때, 제약사가 제시한 예상 판매량을 고려해서 처음 가격을 결정하고 만약 기준 연도에 실제 판매량이 예상 판매량을 초과할 경우 가격을 내려 약값을 통제하겠다는 것이다.◆약값 20% 절감 방안 조기시행 가능성 커이는 복지부가 추진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강력한 약값 인하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여기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민영의료 보험 도입,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또한 부처의 외형적 변화에 대한 조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가 부처통합을 진행하면서 여성가족부를 복지부 중심으로 통합하겠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기 때문.또 식품관리업무가 농림부로 이관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능도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복지부는 식품안전관리 업무는 식약청이 전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여 향후 식품업무의 농림부 통합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한편 복지부 인수위 업무보고에는 각 부서별 본부장급 이상의 관료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 보건·복지·의료분야 핵심 공약 -한국의료포털 사이트 운영을 해외 홍보를 강화-의료서비스 해외진출 지원체계 확립-국제 의료서비스 아카데미 운영,-해외환자 유치를 대행 전담 민간에이전시(health tour agency) 구성-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의료서비스 등 보건의료 제약산업의 연 생산액을 2011년까지 120조원 규모로 확대-의약품, 의약품 관련 규제의 합리화 및 의약품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 강화-개량신약개발 사업 등 성장가능 분야에 대한 지원 확충-가격-판매 수량연동제를 적용, 약값 20% 인하-최저 기본의료 제공을 위한 의료안전망기금 설치-중중질환자 완전의료비 보장제 도입-치매, 심장병, 당뇨, 고혈압 등 노인성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에 대한 약값 국가부담 추진-만 5세 이하 아동 의료비에 대해 외래진료비 본인부담금 경감-건강관리 잘한 국민에게 건강포인트 부여 건보료 등 감면-6대 권역에 건강마을을 설립2008-01-07 06:55:43강신국 -
"경제성평가 선 등재 후 5년간 평가기간 부여"“#경제성평가 도입 이전에 연 평균 30~50개 신약·개량신약이 등재됐지만, 지난해 등재된 의약품은 2개에 불과하다. 이대로 가다는 제약산업이 공멸할 수도 있다. 의약품 선 등재 후 5년간 시장 기능에 맡겼다가 최종 등재여부를 결정하는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의약품 경제성평가와 관련 신약 개량신약 등에 대한 선(先) 등재 후 5년간 평가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경제성평가가 도입된 이후 국내개발 의약품이 제대로 등재되지 못해 제약산업이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제약업계는 그동안 연평균 30~50개 정도의 개량신약과 신약 등이 등재돼왔지만, 경제성평가가 도입된 지난해 불과 2개 만이 급여목록에 명함을 내미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신약 및 개량신약 허가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허가를 받아봤자 등재가 되지 않는데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입장.특히 어마어마한 개발비와 임상비용을 투입했지만 결국 등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의약품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신약개발이라는 것이 시간과, 인력, 비용 등을 투자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등재 실패로 인해 상당수 제약기업들의 의약품 개발의지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는 것.따라서 제약업계는 개발된 신약‧개량신약에 대해 우선 등재 후 평가기간을 부여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일단 등재가 이뤄진 후 5년간 시장 기능에 맡겨 이를 평가한 이후, 최종적으로 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업계가 입는 데미지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다국적제약사에 잠식당해 사실상 제약산업이 붕괴되고, 이제 일본과 한국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약가정책 융단폭격으로 이대로 가다간 국내 제약업계도 공멸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제약업계가 앞으로 미국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약산업을 육성하고 도와줘도 될듯 말듯 한데 오히려 규제일변도의 정책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달릴 수가 없다”며 “현재처럼 정부가 시장기능을 갖고 있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2008-01-07 06:52:59가인호
-
이명박 정부, 의약사 등 전문직 탈세 엄단이경숙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사진=노컷뉴스)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 의약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원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N#대통령 인수위원회는 6일 국세청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고소득 자영업자의 세원관리 문제를 지적했다고 밝혔다.이에 국세청은 불성실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집중관리시스템을 만들고 불성실 자영업자의 재산, 소비성향, 신고 내용 등을 누적 관리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명박 당선인은 공공부분 개혁과제에 대한 선거공약을 통해 고소득 전문직 탈세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 당선인은 "전문직 탈세에 대해서는 전문직 자격박탈 등 처벌을 강화하겠다"며 "소득 파악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새는 돈을 근본적으로 추방하겠다"며 "고의적 탈세에 대한 가산세율을 현행 40%에서 100%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또한 인수위측은 정기 세무조사의 대폭 감축 등 세무 조사에 따른 기업위축을 최소화하고 대신 불법 탈법 사실이 적발될 경우 철저히 징벌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인수위측은 국세 행정의 개혁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선진국 사례를 벤치 마킹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토록 주문했다.2008-01-07 06:50:03강신국 -
하루 한번 먹는 항간질약, 시장 공략 본격화올해 재런칭 되는 애보트의 간질치료제 서방형 '데파코트'하루에 한번만 먹는 간질치료제인 서방형 ‘#데파코트’가 올해부터 다시 시장공략에 나선다.한국애보트 관계자는 "자사 VPA제재 항간질약인 ‘데파코트ER정’을 제품출시 2년 반만인 이달부터 재런칭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데파코트’는 VPA 제제 중에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품목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간질치료제 시장을 놓고 수위를 다툴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 약물이다.또 애보트 전체 매출에서도 2~3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 품목 중 하나로 알려져다.하지만 한국시장에서는 ‘데파코트’는 그동안 힘을 발휘하지 못했고, 지난 2005년에는 서방형 제제까지 내놨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실제로 IMS데이터를 보면, 간질약 시장에서는 2차 치료제인 얀센의 ‘토파맥스’가 지난해 3분기 동안 38억원(17.9%)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어 GSK의 ‘라믹탈’이 31억원(14.3%), 노바티스 ‘트리렙탈’ 23억원(9.3%), 유씨비의 '케프라' 11억원(5.5%) 등의 순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1차 치료제 중에서는 ‘데파코트’와 같은 계열인 부광약품의 ‘오르필’이 20억원(9.3%), 사노피아벤티스 ‘데파킨’ 8억원(3.9%) 등으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도다.사용량 측면에서는 가격이 싸면서 오래된 VPA계열 1차 치료가 시장의 40% 가량을 점유할 정도로 처방이 많다는 게 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그러나 ‘데파코트’는 사실상 마케팅을 포기하면서, 한국시장에서 거의 발을 붙이지 못했다.애보트는 그러나 연간 900억원대 규모인 간질약 시장이 매년 두자리수 이상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다른 나라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부터 서방형제제를 들고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애보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 공석이었던 ‘데파코트’ PM을 새로 영입하고, 제품을 디테일 할 영업사원도 대폭 보강했다.또 다음달 중에는 ‘리런칭’ 첫 번째 행사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의사들을 대상으로 심포지움을 가질 예정이다.‘데파코트’ 박순연 PM은 “서방형 데파코트는 단순발작부터 난치성 복합부분발작까지 다양한 형태의 발작치료에 효과적인 데다, 24시간 동안 꾸준히 유효 혈중농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약물농도 기복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이 적다는 게 최대 장점”이라고 설명했다.박 PM은 이어 “이런 특장점에 힘입어 하루에 2~3회 복용해야 하는 기존 약제와는 달리 하루에 한번으로 먹는 횟수를 줄였다”면서 “그동안 간질치료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돼 온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덧붙였다.여기다 양극성 장애의 단순-복합 조울증 치료제로도 지난 2005년 미국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얻어, 시장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고 있다고 박 PM은 설명했다.2008-01-07 06:47:52최은택 -
폭증하는 요양병원 무자격자 원내조제 우려최근 요양병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근무약사를 두고 원내조제를 시행하는 곳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1일 조제건수 80건 이상에서만 근무약사를 두고 원내조제를 시행토록 하는 의료법에 의한 것이지만 요양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방증한다는 것이 허가를 담당하는 보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의 요양병원 현황 및 근무약사 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10월 현재 전국 요양병원은 551곳에 이르고 있지만 근무약사는 200명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술적으로 약사 1명이 1곳의 요양병원에서 근무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요양병원의 63.8%에서 근무약사 없이 원내조제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의료법에서 1일 조제 80~160건에서 약사 1명을, 이후에는 매 80건 이상마다 약사 1명을 추가로 근무토록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약사없이 원내조제가 이뤄지는 요양병원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일반 병원 1034곳에 근무하는 약사가 794명으로 76.7%의 비중을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특히 요양병원의 급격한 증가와 함께 근무약사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비중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1일 조제가 80건에 미치지 못하는 요양병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설립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실제로 지난 2005년 전국 요양병원 181곳에 약사는 87명으로 약사가 근무하는 비중이 48%에 이르렀지만 2006년에는 324곳에 133명으로 41%까지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10월까지 그 비중이 36%로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약사 없이 원내조제를 시행하는 요양병원의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요양병원의 열악한 환경을 반영한다는 지적과 함께 의사가 아닌 간호사 등에 의한 의약품 조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실정이다.약사법에는 '응급환자 및 타인을 해칠 우려가 있는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의사 또는 치과의사가 약을 직접 조제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지만 간호사가 약을 조제하지는 못하고 있다.경기도 A보건소 관계자는 "말이 요양병원이지 의원급 정도의 시설이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요양병원이 급속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환경은 상당히 열악하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약사가 없을 경우 의사가 원내조제를 시행해야 하지만 간호사나 간호조무사에 의한 의약품 조제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2008-01-07 06:45:48박동준
-
외과의원, 개설후 10년이면 진료비 '절반'외과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개설 후 10년 이상이 되면 최초 개설시점에 비해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 장용명 연구원이 분석한 '의료기관 개설기간에 따른 진료비 차이' 분석에 따르면 외과의원의 경우 개설 1년 이내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2만1349원에서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1만3621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과의원의 경우 개설 1년 이내에 비해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41.7% 감소한 것으로 전체 분석대상 표시과목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었다.외과의원은 개설 후 3년이 지나면 평균 진료비가 1만8700원대로 감소하고 5년까지는 1800원대로 완만한 감소폭을 유지했지만 개설 5년이 지난 시점부터는 급격히 평균 진료비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내과의원의 경우에도 개설 1년 이내에는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1만8754원이었지만 5년이 지나면 1만600원대로 줄어든데 이어 10년 후에는 1만3485원으로 평균 진료비가 낮아지고 있었다.이는 비단 내·외과 의원이나 직능에 국한돼 나타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감소폭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 분석대상에서 의료기관 개설이 길어질 수록 진료비 감소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장 연구원은 분석했다.실제로 안과의원의 경우 개설 1년 이내 1만6437원이던 평균 진료비가 10년 후 1만5724원으로 줄었으며 이비인후과 1만2110원에서 1만1564원, 소아과 1만621원에서 1만271원 등으로 개설기간에 따른 감소가 일어났다.치과의원 역시 개설 초기 2만1911원이던 평균 진료비가 10년이 넘어서면서 2만323원으로 줄었으며 한의원도 개설 1년 이내에는 1만5115원이던 진료비가 1만4887원으로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처럼 개설기간이 짧을 수록 내원일당 평균 진료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신규개설에 대한 기대치 및 신의료기술, 장비 등에 대한 적응력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장 연구원은 "동일 질병이라도 개설기간이 짧은 의사들의 진료량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보험 제도를 고려할 때 의사들이 비용·효과적이고 적정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008-01-07 06:44:38박동준
-
"아모디핀, 노바스크 아성 뛰어 넘는다"임선민사장지난해 초 #임선민 사장(59세)은 한미약품이 2007년에 반드시 매출 5000억을 돌파할 것이라고 약속한바 있다. 그리고 그 약속은 현실이 됐다.2006년 매출 4221억을 돌파하며 업계 2위로 올라선 한미약품은 임선민사장의 약속대로 2007년 총 매출 5000억을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디핀 등 주력품목과 2006년 발매된 신제품 17종(약 300억 매출)의 신성장 동력, 슬리머 등 2007년 발매된 거대품목의 매출호조 덕분이다.또한 연구개발 투자비율도 10%대(3분기 누적 11.7%인 431억)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선두위치를 유지했다.임사장은 이러한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5800억 돌파를 자신했다. 특히 일반약 사업부인 POP사업부 조직을 더욱 확대해 일반약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여기에 플라빅스 개량신약 등 20여종의 신제품 출시로 업계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는 올해 구상도 밝혔다.‘한미맨’이 된지 꼭 15주년이 되는 임선민 사장은 올해 후배 영업 사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자격증 갖기 운동 등을 통해 ‘양질의 영업사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정착시키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다음은 임선민 사장과의 일문일답.-지난해 영업성과에 대해 말한다면?=대표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이 전년대비 16.6% 성장한 555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매출 1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가 총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2007년 새롭게 100억을 돌파한 품목은 당뇨치료제인 ‘그리메피드’와 비만치료제인 ‘슬리머’다.7월 발매된 슬리머는 출시 3개월만에 100억 고지를 돌파, 오리지널인 애보트의 ‘리덕틸’을 압도하는 성과를 내 주목받았다.또 간장약 ‘실리만연질캡슐’(91억), 골다공증치료제 ‘알렌맥스’(85억)등 전략품목도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일반의약품 총매출은 전년 수준인 275억에 그쳤으나 습윤드레싱 ‘아리노’, 항산화영양제 ‘코큐텐50mg’ 등 신제품 8종의 매출비중이 10% 이상을 차지했고 2007년 일반약 핵심 영업전략이었던 회전형 POP 투입비율이 총 거래선의 70%에 육박하는 등 성장기반을 닦았다.-영업성과의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맞춤형 코드인 전략(병원별 개별전략 구사)을 통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공략을 강화한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맥시부펜, 슬리머, 가딕스 등 주요 신제품의 경우도 타깃종병에서의 코드인(해당 의약품 처방 개시) 성공비율이 40%를 웃돌았다.이 같은 사상 최대 ‘코드인’ 성과는 의원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종병시장에서의 성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또 매달 전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영업 성공사례를 발표해 이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무한교육 실시로 지식영업 토대를 강화했다.특히 1등병원 만들기 전략도 가시적 성과를 거둬 자사 의약품 처방률이 1등인 종병 숫자가 55%나 늘어났다.제약업계 최강전력을 보유한 의원급 거래선은 영업현장 상황에 맞는 조직 세분화(20개 유닛 추가) 전략으로 2006년 대비 36% 성장한 2,452억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또 2007년부터 별도 영업조직을 가동한 일반약 부문은 거래약국의 70%에 회전형 및 카운터형 POP(독립판매대)를 투입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위탁형 판매전략의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올해 경영전략에 대해 소개한다면?=올해 경영슬로건은 ‘Speed up & Scale up’이다. 코드인 품목의 최단기 확산과 신제품의 조기 코드인 달성을 통한 스피드 경영에 주력하고 종합병원급 매출 성장, 당뇨 신시장 개척, 오리지널 의약품 극복에 기반을 둔 매출성장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5800억원이다.-올해 신제품 발매계획은?=신제품은 총 27품목이 출시될 계획이다. 이중 플라빅스 개량신약은 피도글(항혈전), 심바스타틴 제제 심바스트CR정, 넥시움 개량신약인 에소메졸캡슐(역류성식도염), 그리고 맥시부펜ER정(해열진통) 등을 주목하고 있다.이밖에 항암제 메게롤현탁액, 비칼루, 고지혈증치료제 토바스트정, 안과계통 의약품 플루오론T점안액, 히알루미니점안액, 해열진통제류인 트라스펜정 등이 출시될 계획이다.-영업력 극대화를 위한 복안이 있다면?=전문성 강화를 통한 영업력 차별화를 위해 한미약품은 2008년 2가지 아이템을 새롭게 시도한다.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PC 정비사, 웃음치료사 등 ‘1직원 1자격증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한미 MR(Medical Representative) 인증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영업현장에서의 제품 디테일이 보도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타사 영업사원과의 차별화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이다.일반의약품은 현재 70%인 회전형 POP 투입율을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기존 투입처에 대한 관리 강화로 매출기반을 정착시킬 방침이다.-품목군 별 매출 계획을 설명한다면?=대표품목인 아모디핀은 ‘국민 고혈압 치료제’ 이미지를 집중적으로 부각함으로써 외국 수입품목인 노바스크를 뛰어넘는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다. 임선민사장 약력 -1948년 출생-1971년 경희대 영문과 졸업-1979년 동광약품 병원영업부 소장-1992년 영진약품 병원사업부 부장-2004년 한미약품 영업본부장 겸 부사장-2006년 한미약품 영업부문 대표이사(現) 2007년 돌풍을 일으킨 슬리머는 대사증후군과 관련한 다기관 임상을 진행, 경쟁제품과 차별화하고 살빼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 비만의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다..항생제로 인한 설사 부작용 및 다빈도 질환인 IBS에 타깃을 맞춰 집중 홍보할 예정인 메디락류는 2008년 200억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또 임상1상에 진입한 경구용항암신약 ‘오락솔’ 등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출시에 대비해 항암분야에서도 총 매출볼륨을 100억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이스라엘 공군이 아랍연합국에 패배 한 이후 불과 9년만에 다시 완승하게 된 배경은 ‘팬텀기 전량 개조에 있었다. 개조된 팬텀기는 82년 단 한 대도 격추 안당하고 무려 100여대를 격추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한미약품의 개량신약은 이런 ’개조된 팬텀기‘와 매우 흡사하다. 이제는 개량신약에 대해 국가와 국민이 지원 해주어야 한다. 개량신약 우대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2008-01-07 06:36:15가인호 -
인도 제약사 잘나가는 이유▶란박시 등 인도 제약사들이 잘나가는 이유가 따로 있다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놀라운 영어실력 ▶인도가 현재 미국시장 30% 이상을 점유할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미국인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중국이 인도를 더욱 경계하고 있다는 것 ▶국내제약사도 이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약개발, M&A, 해외시장 개척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는데 ▶우리 제약사도 이제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인재육성이 더욱 시급할 때...2008-01-07 06:35:55가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