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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분회장들 "플랫폼 앞세운 시범사업에 끝까지 투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 24개 구약사회장들이 사적 플랫폼을 앞세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문제점들을 방관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고 있는 복지부장관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시약사회 분회장협의회는 16일 저녁 협의회를 열고 규탄 성명을 의결, 발표했다.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시범사업 중단을 주장했다. 이들은 “회원들의 투쟁 의지를 담아 약 배달을 매개로 국민건강을 좀 먹는 사적 플랫폼을 앞세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결사반대한다”면서 “국민 건강을 지키라는 사명을 버리고 사적 플랫폼의 하수인이 돼버린 복지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년간 사적 플랫폼들이 국민 건강을 해치는 의료쇼핑과 과잉의료를 유인하는 패악을 저질렀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수수방관하고 있다가, 감염병 심각단계가 내려가자 그들의 이익만을 대변하고 있는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제대로된 평가도 없이 강행하려고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민건강 앞에는 정치 외교, 경제 산업 정책도 후순위라고 말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오로지 이윤만을 위해 행동하는 사적 플랫폼들을 이번 기회에 영구히 퇴출하라”면서 “복지부는 ‘플랫폼 보호부’라는 오명을 스스로 떼어내고, 지금까지 문제점들을 방관만 하고 무책임한 행동만을 일삼아온 복지부장관은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국민들의 건강을 사수하고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2023-05-17 07:35:17정흥준 -
구로구약, 4년만에 대면으로 약사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학술위원회(부회장 심연, 이사 송지현, 강민아)는 지난 14 일 고려대 구로병원 대강당 새롬교육관에서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4년만에 대면 강의로 진행된 이날 교육은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며 생명과 현재를 소중하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휴베이스 김현익 대표가 디지털치료제를, 고려대 의대 박성준 교수가 심폐소생술을, 정동만 약사가 봄철 나잘스프레이 활용, 고윤선 약사가 약국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강의했다. 약사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육에서 최흥진 회장은 “약계를 둘러싼 현안이 중대하고 어지럽다”면서 “이럴때일수록 약사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와 지식을 습득하고 보다 나은 성과를 모색해보자”고 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이날 교육에 앞서 비대면 진료 상시화를 위한 정부의 시범사업 추진을 규탄하는 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2023-05-16 17:16:26김지은 -
서울시약, 파지수거 여성 돌봄약국 243곳 운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서울시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파지수거 및 노령여성노동근로자 돌봄약국을 운영한다.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5월부터 4개월 간 파지수거 및 건물청소 등 육체노동 노령 여성을 대상으로 돌봄약국 243곳을 운영한다. 이번 돌봄약국은 신규약국을 공모해 82개 약국이 새롭게 추가됐다. 돌봄약국은 ▲안전교육 및 응급처치요령 ▲가정보관의약품 관리방법, 적절한 복용방법, 부작용 관리 등 정보 제공 ▲근골격계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및 주거환경 개선 방안 ▲정서적 안정을 위한 고민 들어주기 및 지역마을 공동체로서의 상호 협력, 지역정보 등 1~4차 상담을 실시한다. 또 이번 1차 지원물품으로 패치형 파스와 상담기록지 및 평가설문지를 돌봄약국에 전달한다. 권영희 회장은 “돌봄약국에 참여하시는 243명의 봉사약사님들의 협조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약사회는 사회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 정서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부회장은 “돌봄약국이 육체노동을 하시는 노령 여성분들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고, 안전과 건강을 위해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2023-05-16 16:33:33정흥준 -
최병원 인천마퇴본부장,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는 15일 최병원 본부장이 경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진행하는 'NO EXIT'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최 본부장은 인천지역 첫 주자인 이영상 인천경찰청장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후속 주자로 조상일 인천광역시약사회장과 김수경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 전 본부장을 지목했다. 최 본부장은 “몇년 사이 마약이 직업과 나이를 불문하고 무차별적으로 우리사회에 침투하고 있다”며 “마약 범죄 근절을 위해서는 마약류 예방 홍보와 치료 재활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 마약류 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2023-05-16 14:20:01김지은 -
의협 등 13개 단체 "간호법 거부권 환영...17일 총파업 유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통령의 간호법 재의요구권 행사에 의협 등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단체들은 의료인 면허박탈법(의료법 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아쉽게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신속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간호법은 의료법에서 간호만을 분리해 독자적인 법률을 제정하는 것으로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대변해 보건의료인 간의 협업을 해치고 보건의료체계에 큰 피해를 끼칠 것이 우려되어 왔다"며 "국회 본회의 의결 절차에서 토론과 타협 없이 일방적인 입법독주에 의해 진행된 부당한 법률안"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사회적 합의 없는 국회의 입법 독주에 반대해 총파업이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는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단체들은 다만 의료인 면허박탈법은 국회에서 신속한 개정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오늘 결과에 아쉬움이 있지만 우선 17일 계획한 연대 총파업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깊은 고뇌 끝에 국회 재의결시까지 유보하겠다며 법안 처리가 원만히 마무리 될 때 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3개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에는 간호조무사협회, 방사선사협회, 병원협회, 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응급구조사협회, 의사협회, 임상병리사협회, 치과의사협회, 노인복지중앙회, 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요양보호사중앙회, 재가노인복지협회, 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2023-05-16 14:01:46강신국 -
간호계 "약속 파기한 대통령에 정치적 책임 물을 것"[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영경)는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와 공동으로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를 맹비난했다. 간협과 간호법 범국본은 "약속 파기한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며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간호법을 파괴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거부권이 행사된 간호법은 즉각 국회에서 재의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면서 "국민의힘의 간호법 중재안은 지난 14일 고위당정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스스로가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파기시켰다. 그리고 오늘 대통령이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함으로써 확인 사살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간호협회와 간호법 범국본은 또 "지난 2년 간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심의의결된 간호법은 애석하게도 좌초됐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의 진실과 역사적 맥락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기에, 그 진실의 힘과 지혜를 조직해 다시 국회에서 간호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애서 "간호법안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또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는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히며 거부권을 행사했다.2023-05-16 13:33:46강신국 -
서울시약, 대체조제 활성화 위해 연수교육 강사 파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성분명처방TFT(팀장 유성호)가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해 분회 연수교육에 강사단을 파견한다. 지난 4월 9일 시약사회와 분회 임원 70여명이 참석한 ‘비대면진료 대응 약사정책 1차 토론회’ 건의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노수진 성분명처방추진TFT 총무를 강사단장으로 해 김인학·이윤표·손혜리 TFT위원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는 양천구(5.11), 구로구(5.14), 영등포구(5.14)에서 이미 완료됐다. 또 종로구(6.17), 광진구(6.17), 도봉강북구(6.18), 관악구(6.24), 은평구(6.25), 금천구(6.25), 성북구분회(7.8)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를 받은 회원약사들은 ▲동일성분조제 시 환자의 사전동의를 받지 않고 고지만 하면 된다는 점 ▲비교용출제제의 경우도 지역처방의약품목록이 제출된 지역이 없기 때문에 구 약사법을 적용해 사전동의 없이 사후통보가 가능하다는 점 ▲부분대체조제와 청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돼 유익한 강의였다고 평가했다. 권영희 회장은 “시약사회는 다빈도 처방약 중 동일성분조제가 권장되는 50개 성분을 선정하고 약국에서 적극적인 약물중재가 가능하도록 동일성분조제 매뉴얼을 책받침 형태로 제작해 회원약국에 배포했다”며 “회원약국에서 동일성분조제 시 꼭 활용해 동일성분조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유통이 원활하지 않는 품절약에 대해서는 즉시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를 해주시기 바란다”며 “성분명처방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 중 우리가 스스로 즉시 시행할 수 있는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즉, 성분명조제에 회원약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약사회는 팜IT3000 청구프로그램에 지역처방의약품목록이 없는 경우를 배제하고 비교용출약품을 사전동의를 받도록 팝업창을 띄워 회원들이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를 꺼리게 되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어 약학정보원에 개선을 요청한 상태다.2023-05-16 09:52:00정흥준 -
은평구약, 회원 약사·가족들과 단합여행 갖고 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는 지난 14일 회원 약사들과 충북 단양으로 단합여행을 가 화합을 도모했다. 이날 구약사회는 회원 약사들과 월악산 국립공원과 단양 8경 산줄기, 기암괴석, 도담삼봉 등을 관람했다. 단양잔도를 걸으며 만천하스카이 워크에서 남한강과 시내전경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경아 회장은 “바쁜 주말 일정 중에도 참여해 주신 회원 약사와 가족분들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회원대상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2023-05-16 09:48:19김지은 -
"반짝특수에 노고 가려선 안돼…약국, 아직 배고프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난 한해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약국 조제건수가 증가했지만, 특수한 상황에 따른 단발 특수에 불과하다. 이 상황이 약국의 어려운 현실을 가려선 안된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가 오는 19일 건보공단과 1차 수가협상을 시작한다. 올해 요양기관들의 수가협상 서막이 열린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사회 수가협상단장으로서 약국의 살림을 책임질 박영달 부회장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지난 한해 약국 행위료가 증가하면서 올해 만큼은 약사회가 유형별 수가협상 1위의 명성을 이어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전문언론 기자단 브리핑에 나선 박 부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약국의 조제건수가 상승한 것은 맞지만, 지난 2020년, 2021년 2년에 걸쳐 급격히 감소했던 행위료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2022년 약국 행위료가 표면적으로는 증가했지만, 그해에만 단발적으로 발생한 특수”라며 “코로나 확진자 영향이 감소한 올해는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약국 행위료가 다시 감소할 전망이다. 더불어 2020년에는 행위 증가율이 & 8211;7.7%였고, 2021년도 감소했다. 약국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은 인상률 1위라는 상징성을 지켜왔지만, 인상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행위료 증가가 저조했단 의미로 양면성이 있는 것”이라며 “늘 그래왔듯 순위와 관계없이 현실적 인상률 달성을 통해 회원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엔데믹에 즈음해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약사들의 노고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가 감안된 결과가 이번 협상에서는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올해 의원급 수가협상 인상률을 5% 이상 받아야 한다고 공언하고 나선 상황. 약사회가 기대하는 인상률은 어느 정도 선일까. 박 부회장은 “약사회 수가협상단은 현재 기초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마련한 논리적 근거와 최근 개국 회원 대상 인력 고용 현황, 인건비, 관리비 증가 등 약국 경영비용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상률을 제시하려 하고 있다”며 “구체적 인상률 제시는 어렵지만 합리적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특히 건보재정이 2년 연속 흑자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건의료계에 과감한 재정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수가협상 때마다 고령화 영향으로 건보 지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지만, 2년 연속 재정 흑자가 이어졌고 규모가 24조에 달한다”며 “올해는 정부가 긴축보다는 보건의료계 현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할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재정의 여유가 있을 때 조금이라도 수가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불필요한 의료수요 증가 등의 풍선효과로 오히려 재정 안정화가 힘들어질 수 있다”면서 “올해처럼 흑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재정운영위원회가 수가 현실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작년 일일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넘어갈 당시 약사들은 확진자에 대한 처방조제와 정확하고 안전한 조제투약서비스 제공을 위해 밤낮없이 희생해 왔다”면서 “올해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선을 다해 약국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2023-05-15 20:15:07김지은 -
약사회 공적플랫폼, 민간업체가 보는 실현 가능성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앞두고 대응전략 2안으로 약국이 주도하는 공적 플랫폼을 꺼내 들었다. 시범사업 저지와 동시에 플랜 B를 공식화하면서 약사들 뿐만 아니라 민간 업체들도 주시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이 공개되지 않아 약사들과 업체들은 반신반의한 반응이다. 특히 협의 당사자인 업체들은 “양날의 검”이라며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약사회가 그리는 공적 플랫폼은?=약사회는 약국이 수십개 플랫폼 업체에 가입해 종속되는 걸 막기 위해 약국용 플랫폼을 일원화 하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되면 종속 뿐만 아니라 약사들이 걱정하는 수수료 부과 우려도 해결할 수 있다. 약사회는 약국API를 민간업체에 제공하고, 약국 선택 이후 조제 단계의 정보 관리는 약정원이 만드는 공적 플랫폼에서 맡겠다는 것이다. 심평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전국 약국 데이터에 약사들이 직접 자신의 약국 정보 데이터를 반영하는 과정을 거치면 약국API 제공이 가능해진다. 다만, 약사회가 약국API를 제공하는 데에는 플랫폼이 약 배송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이 깔려있다. 환자 인접 약국을 자유롭게 선택해 조제가 가능하다면 굳이 배송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플랫폼 개발을 맡은 약정원 관계자는 “업체들이 활용하는 공공API에는 약국명, 위치정보 등만 있고 전화번호와 팩스번호가 다른 경우도 많다. 운영 정보도 불투명하다”면서 “공적 플랫폼에 모든 약사들이 가입돼 있다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여러 플랫폼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고, 민간 업체에 종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웹(PC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고 약사들의 협조로 힘을 가질 수 있다. 시범사업 전까지 완성이 가능하다. API를 제공하고 각 민간 업체들의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실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정부의 시범사업안이 나오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 정부의 안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약사들이 합심해서 모일 수 있다면 공적플랫폼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들 “장단점 분명...기술 구현과 협의 시간 필요”=공공데이터 혹은 일부 제휴약국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 입장에선 약사회가 제공하는 약국API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데이터의 질이 보장되는 데다가, 별도의 약국 영업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약국 대상 서비스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장단점이 분명하다. 민간 A플랫폼 관계자는 “운영해보니 약국 공공데이터는 운영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 약사회가 제공하는 약국 정보는 도움이 된다”면서 “또 업체 입장에선 별도의 약국 영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했다. 또 이 관계자는 “조제 완료 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조제 과정에서 민간과 공적 플랫폼이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면서 “기술적으론 가능하다. 다만 아직 보완이 필요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B플랫폼 관계자는 “업체들 입장에선 양날의 검이다. 찬반이 나뉠 것으로 보인다. 업체마다 서비스 모델도 차이가 있고 운영 상황도 달라 의견이 나뉠 수 있다”면서 “가령 약국을 이미 많이 확보한 곳은 반대할 수 있고, 현재 약 배송을 하지 않는 곳은 이점만 있으니 환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 공적 플랫폼이 솔깃한 제안인 것은 맞다. 다만 아직 산업계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상태고, 의견 차이도 있어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또 기술적으로 구현하는 것도 간단하지는 않아서 시범 사업 전까지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시범사업서 약 배송 그대로면 동력 떨어져=약사회가 말하는 공적 플랫폼이 의미를 갖기 위해선 정부 시범사업안에서 배송이 배제돼야 한다. 약사회가 약국API를 민간 플랫폼에 제공하는 목적은 결국 인접 약국 연결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대면 원칙을 지키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지부의 계획은 시범사업을 2주 앞두고도 안갯속이다. 약사회는 공적플랫폼의 방향성을 전국 약사회 임원들 앞에서 공유했는데, 정부 계획안이 공개되는대로 구체적인 내용들도 발표할 예정이다. 약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시범사업안이 나오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 그대로 약 배송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약사회는 대안으로서 공적플랫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플랫폼 업체 관계자는 “결국엔 복지부 결정이 중요할 거 같다. 아직 우리도 전혀 모른다. 시범사업에 배송 허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2023-05-15 18:55:3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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