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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부터 포장까지 한번에…약국 소분 건기식모델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진행하는 약국형 건기식 소분 시범사업이 본격화 된다. 환자 상담부터 소분, 포장, 사후관리까지 약국 안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된단 점에서 기존 사업과는 차별성을 갖는다.조양연 대한약사회 부회장(건기식위원회 담당) .조양연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기식위원회가 추진 중인 ‘지역약국 약료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실증사업’에 대해 설명했다.약사회가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2월 신청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민간 업체들에 의해 이미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은 지역 약국 맞춤형으로 약국 안에서 약사들에 의해서만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약사회는 이번 사업을 지역 약국 약사의 약료 서비스 강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상담=약사회의 이번 실증특례 승인으로 참여 약국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건기식 소분 판매를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2년간 진행할 수 있게 됐다.지역 약국 약사가 약학 지식과 보건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약품-건기식의 통합 건강상담을 진행하고 소비자 상태에 맞는 건기식을 추천, 소분과 판매, 사후 안전관리까지 실시하는 방식이다.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상담 추천 프로세스.조 부회장에 따르면 약국에서의 상담은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및 사례집’에 준해 실시하게 돼 있다.약사는 건강상담 관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의약품 복용이나 건기식 섭취 여부, 병용 금기, 기능 및 성분별 일일섭취량, 기능성 중복 여부 등을 체크한 후 소비자에게 건기식을 추천할 수 있다.이를 위해 약사회는 전산 건강상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참여 약국에서는 상담 시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하게 된다. 현재 약국 청구 프로그램에 해당 프로그램 연동을 준비 중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조양연 부회장은 “그간 약국에서의 의약품이나 건기식 상담, 판매 행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록이나 데이터가 남아 있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관련 건강 상담이나 판매 행위를 프로그램에 기록, 저장함으로서 지역 약국 약료 데이터 생산이나 활용체계 구축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우 건기식위원회 부위원장은 “상담프로그램 알고리즘은 개별 약국의 특색에 맞게 상담 결과가 추출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소비자가 개인정보 사용에 동의하면 사용자 약력정보를 조회,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약국 재고와 매칭돼 추출된 결과를 약사가 최종 승인하면 프로그램에 연동된 조제기계, 라벨 프린터 등 약국 디바이스로 자동 전달돼 소분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자동조제기계를 사용 중인 약국이면 별다른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했다.◆소분·판매=참여 약국에서의 건기식 소분은 의약품 겸용 자동조제기나 반자동 조제기, 건기식 전용 조제기 중 하나를 선택해 진행하도록 돼 있다. 소분 과정에서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우선 의약품 자동조제기를 이용해 건기식을 소분할 경우 의약품 교차혼입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지침이 준수돼야 한다.안전관리 지침 주요 사항에는 ▲조제실 내 의약품과 구분되는 별고 건기식 전용 진열장의 지정 운영 ▲자동조제기 내 건기식 소분 전용 캐니스터-프로파일을 조제기계 본체 구간에 지정 ▲건기식 소분 작업은 의약품 조제가 최종 종료된 이후 전용 청소도구로 충분한 위생 청소를 거친 후 실시할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소분할 건기식 제품의 경우 정제, 캡슐, 환, 편상, 바, 젤리 등 6개 제형으로서 고시형, 개별인정형 건기식을 포함한 개별 약국에서 보유 중인 제품이면 모두 가능하도록 돼 있다.조 부회장은 “이미 실증특례를 진행 중인 민간 업체들의 경우 위탁 소분 포장이 대부분인데 약국의 경우 약국 내에서 직접 소분, 포장까지 한다는 게 차별점”이라며 “더불어 특정 업체 제품 중심이 아닌 개별 약국의 보유 제품으로 소분해 다양성,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어 “약국에서는 복용 중인 의약품과의 연계 상담도 가능한 만큼, 상담 과정에서 환자의 약력 정보를 조회해 의약품과의 병용투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차별성=기존 민간 기업에서도 소분 건기식 실증특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약사회는 약국만의 차별성을 참여 약국은 물론이고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방침이다.우선 전문가인 약사의 대면 상담 방식이라는 게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민간 업체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방식이 주를 이룬다면, 약국은 대면 상담을 통해 밀착형 건강관리, 사후관리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더불어 약국에서는 건기식 뿐만 아니라 의약품을 통합한 건강 상담과 병용투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조 부회장은 “약국에서는 약력 정보, 건강검진기록 등 개인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의약품, 건기식의 통합적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일 것”이라며 “더불어 사후관리 차원에서 이상사례 모니터링, 건기식 부작용 보고 등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지역 주민용 약국 맞춤형 건기식 실증특례 홍보 브로셔. 약사회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늦으면 9월 초에는 1차 시범사업을 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사업은 건기식위원회 위원 약국 등을 중심으로 한 13곳의 모집이 이미 완료됐으며, 추후 단계적 모집을 통해 최대 513곳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을 위해 약사회는 홍보 작업에도 돌입했는데, 약사 인플루언서와 약대생 10여명을 명예 홍보단으로 조직해 SNS, 유튜브 등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참여 약국, 약국과 소비자 간 연결을 위한 실증특례 사업단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더불어 다음 달 중 온·오프라인 결합 개인맞춤형 건기식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고, 건기식 소분 관련 학술대회 진행 등도 계획 중에 있다.조 부회장은 “이번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약국의 관심과 참여 뿐만 아니라 소비자 대상 홍보도 중요한 만큼 대국민 홍보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023-07-20 18:09:15김지은 -
병협, 오는 9월 '국제 병원·헬스테크 박람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병원의료산업박람회 'K-HOSPITAL FAIR'가 오는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키워드는 초거대 AI의료, 보건의료데이터, 디지털 치료기기, 병원 혁신 4가지다. 올해는 헬스케어 4.0 시대에 발맞춰 '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설명이다.앞서 대한병원협회(회장 윤동섭)는 사업위원회 및 상임이사회에서 박람회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문 박람회로 전환하기로 하고,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라는 명칭에 걸맞게 융복합 헬스테크 기술들을 집중 조명한다.이번 행사에는 소프트웨어의료(AI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등), 의료용 어플리케이션, 웨어러블 기기, 헬스케어 분석(유전자 분석, 정밀의료, 데이터 분석), 디지털 보건의료시스템(PACS, EMR, PHR 등) 전시 품목도 대폭 확장했다. 부스 역시 220개사 55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병원 의료 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EMR, PACS와 같은 병원 전문 솔루션, 보안 솔루션, 데이터 솔루션까지 다양한 영역의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여기에 더해 의료로봇, 물류로봇, 방역로봇 등 의료 현장을 혁신하는 다양한 로봇기술이 소개된다.개막식에서는 한국의 인공지능 및 4차 산업관련 최고 석학인 KAIST 이광형 총장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다양한 전시 및 학술행사가 진행된다.병원협회는 "대전환 시기를 맞고 있는 헬스케어 산업 속에서 미래 의료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대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2023-07-20 17:48:59강혜경 -
양천구약 감사단 "위원회별 사업진행 원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양천구약사회(회장 최용석)가 19일 상반기 감사를 수감했다. 구약사회 서강빈·이종숙 감사는 상반기 감사에서 상반기 회무 및 예산회계, 재정 전반에 대해 살피고 "위원회별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재정 전반에 있어서도 적절한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이어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무에 주력해 준 최용석 회장 이하 임직원을 치하했다.한편 이날 감사에는 감사단과 최용석 회장, 상임위원 등이 참석했다.2023-07-20 17:33:06강혜경 -
성동구약 상반기 감사 수감…반회 활성화 노력 당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김영희)가 상반기 자체 감사를 수감했다.김민종·황수일 감사는 19일 오후 8시부터 상반기 감사를 통해 2023년도 회무 및 회계 전반을 살피고,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품절약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또한 반회 활성화와 원로 회원들의 건강 및 신상변화 등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를 당부했다.2023-07-20 17:28:46강혜경 -
구로구약, 이웃 돕기 일환 'ON구로나눔문화제' 성황[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 여약사위원회(부회장 김수원, 이사 남예인)는 지난 15일 고대구로병원 새롬관에서 이웃돕기 행사 일환으로 ‘제1회 ON구로나눔문화제’를 진행했다. 이날 문화제는 문윤옥 약사의 즉흥무 영상과 함께, 이창용 도슨트의 ‘마네와 모네’를 주제로 한 미술사 강의로 진행됐다.이번 문화제에는 구약사회의 회원 약사들과 더불어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 이인영, 윤건영 국회의원, 건강보험공단 이은옥 구로지사장, 서울 각구 분회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나눔의 자리에 함께해 기쁘다"며 "약사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야 한다, 그런 점에서 구로구약사회가 큰일을 하고 있다“고 격려했다.이에 최흥진 회장은 "이웃돕기 행사를 문화제로 기획 할 수 있었던건 회원 약사들의 자발적 후원덕분이었다“며 "늘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는 회원들이 아니었으면 엄두를 내지 못했을꺼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과 회원 약사 120여명이 참석했다.2023-07-20 16:32:13김지은 -
종로구약, 문화의 날 맞아 회원 약사 단체 영화 관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종로구약사회(회장 허인영) 문화체육위원회(위원장 박애숙)는 19일 분회 문화의 날을 맞아 대한극장을 대관해 회원 약사, 회원 가족 대상 영화 관람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분회 자문위원과 회원 약사, 가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가자들은 분회 지원으로 최신 개봉작 미션인파셔블을 단체 관람했다.2023-07-20 16:09:21김지은 -
전남 고흥군 공공심야약국 6개월간 1천여명 이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올해 1월 공공심야약국 지정 후 6개월 동안 1000여명, 하루 10여명 정가 이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특히,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 및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야간시간에 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약국이 있다는 것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전남 고흥 공공심야약국(화신약국) 공공심야약국은 약사가 365일 심야 시간(밤 10시에서 12시까지)에 대기하는 약국으로, 의사 처방에 따른 조제와 올바른 복약지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의약품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흥군이 운영하고 있는 공공 심야약국은 고흥버스터미널 인근 화신약국한 곳이다.한편, 고흥군은 월 1회 이상 공공 심야약국 운영실적 관리 및 심야 시간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 심야시간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군 보건소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의약품 구매에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하겠다"며 "군민 건강 편의 증진을 위한 건강시책을 꾸준히 개발하여 행정에 적극 접목하겠다"고 말했다.2023-07-20 15:17:07강신국 -
의협, 수해 지역 돕기 나선다...성금 2000만원 기부이필수 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상상 최악의 극한 폭우로 전국적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경북과 충북 지역의 피해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성금 2000만원을 기부한다.20일 의협 상임이사회에서 이필수 회장은 "경북 북부의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어 사망 및 실종자가 27명에 이르고, 충북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로 사망 14명, 부상10명 발생 등 피해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참담하다"면서 "하루 아침에 소중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분들의 형언 못할 아픔을 의협이 함께 하고자 한다"고 성금 지원의 취지를 밝혔다.이 회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피해지역들이 조속히 복구돼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협과 지역의료계가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 협력하겠다"며 "의료전문가단체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회장은 오는 22일 경북, 28일 충북 청주 지역을 각각 방문해 성금 전달식을 갖는 한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해당 지자체와 의료계 지원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성금은 경북 및 충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2023-07-20 11:32:43강신국 -
수원시약, 상반기 감사 받아..."비회원 신고 독려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수원시약사회(회장 김호진)는 18일 상반기 정기감사를 수감했다.김호진 회장은 "회장단과 상임이사 모두가 약사로서 한마음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현안에서도 난제가 있었으나 서로 협동해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회무를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아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더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단(감사 한희용, 조수옥)은 일반·특별회계 등 회무감사와 위원회별 사업실적 등 회무감사를 실시했다.감사단은 미신고 개설회원 입회 독려, 많은 회원이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회원복지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약업인협의회와의 교류·협력을 위한 협의회 진행을 당부했다.감사단은 총평에서 대 시민사업으로 의약품안전환경 조성사업 추진, 회원 민원처리, 회원 복지사업, 토크콘서트 진행 등 다양한 회무 추진과 약사 직능과 관련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적극적인 회원홍보와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감사에는 김호진 회장, 정재영 부회장, 신지연 부회장, 민준호 총무위원장이 참석했다.2023-07-20 10:38:44강신국 -
치협 "의료법인형 사무장병원 면죄부"...대법 판결 규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지난 17일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선고한 비의료인의 의료법인 개설·운영에 대한 파기환송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이번 사건은 비의료인이 적법한 의료기관 개설인인 것처럼 가장한 채, 의료기관 개설자격을 위반해 의료법인을 설립하고, 법인 명의로 병원을 개설해 운영하다가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내용으로서, 1심과 2심은 모두 의료인의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의료기관 개설자격이 없음에도 형식적으로 의료법인의 설립허가를 받아, 의료기관을 개설해 운영했다고 보고 유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대법원은 비의료인이 의료법인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했다는 사실 외에 의료법인을 탈법적 수단으로 악용하거나 의료법인 재산을 부당하게 유출해 의료법인 공공성과 비영리성을 일탈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며, 원심의 심리 미진을 사유로 파기환송을 결정했다.이에 치협은 "불법개설 의료기관 설립 주체가 점차 다양화돼 의료법인형 사무장병원이 출몰하게 된 상황에서, 의료법인 명의의 의료기관을 비의료인과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논리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사법부가 나서서 의료법인 수익금 편취를 용이하게 만드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치협은 "그간 적발된 사무장병원을 분석해 보면, 의료생협·사단법인·종교법인·재단법인 등의 개설주체가 다수임에도 대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비의료인이 의료법인을 주도적으로 개설·운영한 것에 대해 개설 자격을 위반했다고 평가하기에 부족하다고 판시하고 있다"며 "이는 의료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무장병원 개설과 운영 금지에 대한 입법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향후 사무장치과에 대한 수사와 하급심 판결의 위축을 초래할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다.이에 치협은 "공공성과 비영리성의 일탈 행위에 대해 미흡하게 판단한 대법원의 판결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의료의 특수성을 제대로 헤아리는 현명한 판단을 하급심에 촉구했다.2023-07-20 09:21:4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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