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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박호영 유통협회 집행부와 상호 협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15일 약사회관을 방문한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신임 박호영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약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최광훈 회장은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법제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 등 의약품 유통과 관련한 현 상황은 유통업체나 약국 일부 문제로 국한될 수 없다”며 “약국과 유통업체의 상생을 통한 공존이 더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여러 현안에 대해 상호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박호영 회장은 “약사회와의 상호 협력 필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면서 “앞으로도 약사 현안과 관련해 상호 긴밀히 소통하며 해결방안 마련해 가자”고 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양 단체 임원단은 의약품 수급 불균형 해소와 안정화에 관련해 논의하는 한편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이번 자리에는 의약품유통협회에서 정성천 서울지회장, 김덕중 상근부회장, 현준재·김경완 부회장이, 약사회에서는 민필기 부회장, 최두주 사무총장이 배석했다.2024-04-16 11:07:55김지은 -
씨투스·호쿠테롤·벤토린·풀미칸…소아약 품절 지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씨투스와 호쿠테롤패취, 노테몬패취, 벤토린, 풀미칸 등 소아약 품절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는 16일 '이주의 품절약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품절을 겪었던 소아용 기관지 확장 패취제, 소아용 천식치료 흡입제, 기관지확장 경구제 등이 여전히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전체 관리 대상 천식 및 COPD 약제 가운데 공급량에 비해 도매재고가 5% 이하인 품목은 46품목으로 전체 품목의 57.5%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품목이 ▲씨투스건조시럽(삼아제약) ▲액시마정(부광약품) ▲도메난정200mg(제이더블유중외제약) ▲쿠로스트츄정5mg(안국약품) ▲설포라제CR서방정(현대약품) ▲포스터100/6에이치에프에이(코오롱제약) ▲씨투스현탁정70mg·140mg·100g(삼아제약) ▲에너제어흡입용캡슐150/50/80마이크로그램·150/50/160마이크로그램(한국노바티스) ▲호쿠테롤패취0.5mg·1mg(종근당) ▲노테몬패취1mg(삼아제약) ▲아트로벤트흡입액유디비(한국베링거인겔하임) ▲벤토린에보할러(글락소스미스클라인) ▲벤토린네뷸2.5mg(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다.건약은 "4월 9~15일 공급 중단·부족의약품은 4건, 도매재고 추정량 5% 이하인 제품은 지난 주 대비 121건이 증가했다"며 "수요감소와 원료수급, 높은 원가율 등으로 공급 중단·부족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병원보고 품절약에는 결핵치료제, 이뇨제, 항경련제, 피부과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연고, 당뇨약제, 안과 진단용 주사제, 이비인후과용 이용액, 기타 신경통에 쓰이는 약제 등이 포함됐다.특히 건약은 "대체약이 없는 항결핵제의 경우 작년부터 공급중단 보고되었음에도 현재까지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2024-04-16 10:49:41강혜경 -
임현택 당선인 "ATC가 약 짓는데 약사에 조제료주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의대증원 이슈로 인한 의사들의 집단 행동을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 입장에 반발하며 현행 의약분업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주목된다.임 당선인은 16일 자신의 SNS에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연합(이하 경실련) 측에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히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이는 경실련이 최근 의대증원 문제로 인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반대하는 논평을 낸데 대한 반발이다.경실련은 해당 논평에서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고수하는 의사들 의료대란 해소 의지가 있냐”며 “불법행동, 환자위협, 전공의의 복지부 차관 고소는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윤석열 정부는 총선 참패를 극복하기 위해 의대 증원부터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실련은 또 “특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입장을 관철하려는 유아독존적 사고의 극치”라며 의사들의 행동을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임 당선인은 이번 경실련 논평 내용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보이는 한편, 이번 항의 공문 내용 중 현행 의약분업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임 당선인은 당선인 신분 이전부터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한편, 선택분업 필요성을 주창해 왔던 인물 중 하나다. 이번 의사협회장 선거에서도 선택분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임 당선인은 이번 항의공문 내용 중 의약분업 하에서 일선 약국 약사의 역할을 비하하는 듯한 생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논란이 예상된다.임 당선인은 “자동포장기가 약을 짓는 대한민국 약국에서 외국에 비해 많은 약국들로 인해 국민 호주머니에서 엄청난 돈이 나가고 있다”며 “경실련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해 실시된 의약분업으로 인해 약사에 지급되는 조제료, 복약지도료가 한해 얼마인지 알고 있냐”고 되물었다.이어 “약국에서 복용 중인 약, 천식 환자가 호흡기 치료제 쓰는 법 하나 제대로 못 들었다고 병원에 다시 전화를 하는 현 상황이 경실련이 꿈꾸던 의약분업 제도이냐”며 “경실련이 주동이 돼 의사들을 매도하며 반드시 해야 한다 했던 의약분업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임 당선인은 또 “시민단체는 책임 없이 검증 안 된 주장만 할 뿐 그 정책이 실패할 경우 전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수십년간 봐 왔다”면서 “그 정책이 국민에 온갖 불편과 경제적 부담, 특정 이익집단과 관료, 정치인에게만 이익을 준 것으로 밝혀졌을 때 어떤 책임을 질지 분명히 밝혀 달라. 위에 제시한 항목들을 조속히 답변해 달라”고 했다.약사사회에서는 임 당선인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임 당선인 취임 이후에는 일정 부분 평화 기조를 이어오던 의사, 약사사회도 갈등 기조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보건의약계 한 전문가는 “임 당선인은 선택분업 주장을 비롯해 약사사회와 각을 세워왔던 인물인 만큼 회장 취임 직후 의협과 약사회 간 관계가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며 “임 회장이 강경파인 만큼 약사회도 이전 이필수 회장 집행부와는 달리 강경 기조로 대응해야 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4-04-16 10:20:50김지은 -
복지부-간협, 18일 간호사 역량혁신 방안 토론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과 선제적인 간호 정책 추진 방안을 제시할 토론회가 열린다. 대한간호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오는 18일 오후 3시 서울역 인근 LW컨벤션센터 3층 크리스탈홀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 방안’을 주제로 의료개혁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김성렬 고려대 간호대학 교수와 이지아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교수가 '필수의료분야 간호사 역량 강화 및 전문간호사 활성화 방안'과 '(가칭)전담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체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지정 토론자로는 홍정희 삼성서울병원 간호부원장, 김정혜 울산대 임상전문간호학 교수, 신연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장, 장숙랑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장, 신종원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 정경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이 참석한다.의료개혁 정책 토론회는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 및 공감대 확보를 위해 주요 과제를 선정해 매주 개최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유튜브 ‘보건복지부TV’를 통해 생중계된다.2024-04-16 10:15:41강신국 -
서대문구약, 걷기대회서 모인 후원금으로 약손사랑 실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분회장 송유경)는 지난 13일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이웃사랑 서대문구약사회 안산숲길걷기’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약사들은 숲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숲을 제대로 알고 정취를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약사회는 자선다과회를 대신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모인 후원금을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후원금은 ▲서대문구청 100가정 지원 사업 기부금 ▲청소년 미혼모자보호시설 애란원, 지역 아동양육시설 송죽원 후원 ▲여성 노숙인 시설 열린여성센터, 디딤센터 후원 ▲자살방지 무료극단 버섯 후원 ▲생명사랑약국 운영금 ▲장학 사업 ▲난청, 고령 환자 위한 그림글자판 제작 ▲아동 실종, 학대 예방 사업 지원금 등에 쓰여질 예정이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이은경 여약사담당부회장이 격려차 방문했다.2024-04-15 20:07:38김지은 -
부산약사신협 선거 고발전 비화...선거개입 진실공방고발인은 홈페이지 게시글 뿐만 아니라 선거공보 기호 글씨 굵기가 다른 점도 문제 삼았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 2월 있었던 부산약사신협 임원 선거가 경찰 고발로 번지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전직 이사장이 임원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고발인과 피고발인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가운데, 신협 중앙회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부산약사신협은 비상임 이사장과 부이사장,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등 12명을 선출하는 제15대 임원 선거를 2월 17일 진행한 바 있다.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A씨는 전직 대표감사이자 이사장 선거 후보로 나섰던 인물이다. A씨는 전·현직 이사장에 대한 불법선거운동과 직권 남용 등의 사유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사장이 선거를 앞두고 부산약사신협 홈페이지에 상임이사 후보자의 자질 부족을 지적하는 글을 게시하며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다. 임원의 선거운동 제한을 제한하고 있는 ‘신용협동조합법 제27조2’를 위반했다는 것이다.또 고발장에서는 선거공보에 특정 후보의 기호만 굵은 글씨로 표시된 점도 문제 삼았다.A씨는 “신용협동조합법 관련 조항을 위반했다. 지난주 남부경찰서에 고발인으로 참석해 진술하고 왔다. 특정 후보 기호만 굵은 글씨로 표기되거나, 선거공보 우편물의 순서 배치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A씨는 “신협중앙회에도 민원을 제기하며 감사 요청을 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전직 이사장 측은 불법적인 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선거 기간 중 홈페이지에 올린 글은 흑색선전을 바로잡기 위한 글이었다는 설명이다. 약사신협이 아닌 약사회 홈페이지 등에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선거 관련 글들이 게재돼 이를 바로잡았다는 것.또 상임이사 후보자 자질에 대한 언급은 후보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 하는 조합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선거공보의 글씨크기와 관련해서는 이사장이 아닌 선관위의 관리 소관이며, 후보들이 제출한 파일을 그대로 싣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직전 이사장 B씨는 “조합원들의 자산 관리 측면에서 상임이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 부문에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상임이사 후보자가 그 부분에서는 부족함이 있다는 것을 조합원들도 궁금해 했기 때문에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B씨는 “상임 이사장은 약국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희생하는 마음으로 단임으로 맡았던 건데 이런 일이 생긴 건 안타깝다. 분란이 혹여나 조합원들에게 피해로 돌아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신협중앙회는 지역본부에 관련 민원이 접수된 상황이며 향후 절차대로 진행을 하겠다는 입장이다.중앙회 관계자는 “10개 지역본부에 감독팀이 있다. 민원인 외에 구체적인 진행 과정을 답변해줄 수는 없지만, 현재 지역본부로 접수가 된 상황이고 절차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2024-04-15 17:16:50정흥준 -
전공의 1360명, 박민수 차관 공수처 고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공의 1360명이 한데 모여 박민수 보건복지부2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했다.15일 전공의들을 대표해 기자회견을 연 정근영 씨(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우리 전공의들은 오늘 박민수 제2차관을 직권남용의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박 차관은 이번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주도하면서 초법적이고 자의적인 명령을 남발해 왔다"고 밝혔다.그는 "전국의 많은 젊은 의사들이 이미 오래전에 수련을 포기하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폭압적이고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의 강행을 보면서 전문의 수련 후에도 이 나라의 의료에 더 이상 미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15일 박민수 차관 고소 기자회견을 연 전공의들 그는 "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수련병원장들에게 직권 남용해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를 금지했고 필수의료 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젊은 의사들이 본인의 의지에 반하는 근무를 하도록 강제했다"며 "이는 전공의들의 휴식권과 사직권, 의사로서 전공의가 아닌 일반의로 일할 수 있는 직업 선택의 자유, 그리고 강제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헌법과 법률에 따라 보장된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덧붙여 "근거가 부족하고 현장에서 불가능하다고 하는 정책을 강행하기 위해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오롯하게 존중 받아야할 젊은 의사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고 언급했다.정 씨는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국에서 1362명의 사직 전공의 동료들이 이번 고소에 참여했다. 고소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정부의 서슬이 퍼래서, 혹시라도 입게 될 불이익이 두려워 차마 고소에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동료들도 있었다"고 전했다.그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한다. 박 차관을 조속하게 경질해달라"며 "박 차관은 잘못된 정책을 주도했고 그 과정에서 시민의 권리를 무시하고 헌정질서를 어지럽혔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시 돋힌 언어로 의사들에게 끊임 없는 모멸감을 주었고 젊은 의사들의 미래를 저주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박 차관이 건재한 이상, 의료계와 정부 사이의 정상적인 소통은 불가능하다.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협력해야 할 정부와 의료계의 관계가 파탄이 났다"며 "이 사태의 책임자인 박 차관을 즉시 경질하고 책임을 물어달라"고 촉구했다.정 씨는 선배의사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서로가 처한 상황이나 생각이 다르더라도 부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달라"며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하면서 웃음이 만발한 박민수 차관의 기사를 보는 전공의,의대생들의 마음은 어떨지 한 번 헤아려달라"고 주문했다.2024-04-15 15:09:38강신국 -
"오류 또 오류"…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이대로 괜찮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학정보원이 운영하는 약국 프로그램의 오류가 이어지면서 약국가의 불편,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15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 팜IT3000, PM+20에서 지원하는 일부 프로그램의 오류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지난달 초 서버 과부하로 일시적으로 먹통이 된 바 있으며, 약정원은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었다.당시 청구 관련 작업을 위한 기본 기능은 복구가 됐지만, 일부 지원 기능은 여전히 오류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가 팜차트인데, 팜차트는 약국에서 환자가 조제받은 의약품의 식별 정보와 해당 환자의 처방 조제 이력 등이 제공되는 복약지도 시 활용하도록 하는 기능이다.최근 청구 프로그램 사용 약국에서 팜차트를 실행하면 화면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조제 이력에 다른 환자 정보가 뜨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용 약국들에 따르면 비교적 약국들의 사용이 적은 점심시간에는 제대로 작동하는데 반해 약국 사용이 몰리는 시간에는 오류로 사용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삼일절 연휴 직후 월요일에 프로그램이 다운돼 곤란을 겪었는데 그 이후에도 일부 기능이 여전히 제대로 작동이 안돼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당시 약정원에서는 빠른 시일 내 복구를 하겠다고 했지만, 완전한 복구는 되지 않은 것 같다. 크고 작은 오류가 지속되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실제 약정원 프로그램의 오류는 올해만 해도 수차례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약정원이 운영하는 청구 프로그램인 팜IT3000, PM+20이 서버 과부하로 일시 먹통이 되면서 사용 약국들에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당시 서버 다운 시점이 처방 조제 환자가 몰리는 삼일절 연휴 후 월요일이었던 만큼, 약국가의 원성이 더 높았다.약정원으로 해결 문의가 쏟아지면서 전화 연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버 문제로 알려지면서 약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대처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약정원은 당시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완전 복구가 되지 않았고, 약정원 홈페이지와 앱까지 다운되면서 사용 약국들에 불편을 가중시켰다.당시 하루가 지나도록 청구 프로그램은 완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는 데다, 홈페이지와 앱까지 연이어 에러가 발생하면서 약정원의 서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약정원이 운영하는 처방전달시스템(PPDS)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는 점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약사들은 이 과정에서 약정원 측에 문의하거나 AS를 받기 위해 연락을 취하거나 약정원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콜센터에 연락을 해도 먹통인 경우가 적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약정원에서는 지난 집행부 당시 이용 약국의 민원 개선을 위해 콜센터를 별도로 마련했지만, 약사들로서는 만족할 만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은 약사회, 약정원을 넘어 전 약사 회원의 자산과도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몇년 사이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 프로그램의 철저한 관리와 더불어 사용 약국들에 서비스가 개선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24-04-15 15:04:03김지은 -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 지석영 선생 묘소 참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임에 성공한 박성우 서울시한의사회장이 지석영 선생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회무에 돌입했다.박성우 회장과 제35대 집행진은 13일 망우역사문화공원 내에 위치한 송촌(松村) 지석영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송촌 지석영 선생은 1855년 태어나 관직 생활을 오래 했으며, 부친의 친구인 한의사 박영선으로부터 한의학을 배웠고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의생면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1915년 '전선(전조선) 의생 대회' 개최 후 설립된 '전선의회(전조선의생협회)' 회장을 맡았던 당대 의생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어, 현재로서 '대한한의사협회장'을 역임한 셈이라는 설명이다.이번 참배에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김남일 교수가 해설을 맡았다. 김 교수는 "한의사로서의 가치와 긍지는 과거의 역사와 전통에서 비롯된다"며 "우리 후학들이 이를 보존하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여기 계신 많은 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박성우 회장은 "조선시대에 '의관(醫官)' 또는 '의사(醫士)'로 불리던 한의사들이 일제 전통문화 말살 정책의 일환으로 '의생'으로 격하됐는데, 지석영 선생님은 그 시대 의생(지금의 한의사)들을 대표하신 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지석영 선생님은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당대 의학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백신기술(우두법)을 조선에 처음 도입했다"고 강조했다.이를 통해 코로나 등의 전염병에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는 등 양의사 단체와 정부간 갈등 관계에서 배울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박 회장은 "35대 서울특별시한의사회는 회원들과 함께 하루하루 더 발전하는 한의약,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는 한의약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박 회장은 지난 1월 치러진 제35대 서울시한의사회 회장·수석부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이승혁 회장 후보·허영진 수석부회장 후보를 누르고 연임에 성공했다.2024-04-15 13:29:04강혜경 -
소아 수족구환자 비대면 진료?…의사들 위험성 경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정 대치의 대안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를 놓고 의료계가 제동을 걸었다. 비대면 진료, 특히 영유아의 비대면 진료 위험성을 연일 강조함에 따라 관심이 쏠린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은 15일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에게 수족구병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족구병은 드물게 합병증인 뇌염, 폐출혈, 쇼크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대면 진료로도 자칫 놓칠 수 있는 병입니다. 보건복지부 차관 박민수는 위험천만한 비대면 진료를 아이들에게 허용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앞서 13일에는 공유된 글임을 전제로, 18개월 소아가 받은 황당한 비대면 진료를 소개했다. 발열이 동반되는 엉덩이 발진을 보고 비대면 진료상 '면역력이 떨어져 그렇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직접 내원한 결과 구강병변이 없는 수족구병으로 밝혀진 것. 뇌수막염이라는 치명적 합병증이 남을 수 있는 수족구병을 비대면 진료를 통해 '면역력이 떨어져 그렇다'고 진단한 것이다.임 당선인의 글에는 '비대면 진료를 중단해야 한다', '비대면, 특히 소아 비대면은 위험성이 너무 크다', '소아 비대면은 시한폭탄 돌리기'라는 식의 댓글이 달린 상황이다. 내과의사회도 비대면 진료를 '불안정한 진료'로 규정하고, 원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내과의사회장에 당선된 이정용 부회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의 사직으로 인한 의료 대란으로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제한을 병원급 초진까지 완화한 상황이지만, 이는 불안정한 진료로 원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모든 의료현안이 의대 증원 블랙홀에 빠져 정부와의 소통이 모두 중단됐다. 내과뿐만 아니라 전체 의료계의 의제가 묻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문제는 현장에서의 비대면 진료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월 23일부터 의료취약지 거주자가 아닌 초진환자도 평일에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되다 보니 이용건수가 6배 이상 늘었다는 게 관련업계 주장이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굿닥, 나만의닥터, 닥터나우, 솔닥 등 비대면 진료 플랫폼 4곳의 지난 달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는 15만5599건으로, 일평균 5020건이었다고 밝혔다.규제 완화 전인 지난해 11월 진료 요청건수가 2만3638건, 일평균 787건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5배 증가한 셈이다.특히 닥터나우의 경우 진료 요청건수 가운데 소아청소년과가 차지하는 비율이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의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현재 진료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곳은 다름 아닌 중증 및 응급환자를 중점으로 진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이라며 "중증 및 응급 질환에는 적용조차 불가능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이어 "중증 및 응급 환자들을 비대면으로 진료해 줄 의사는 당연히 없을 것이지만, 이 조치는 1, 2차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 받으며 정기적으로 대면 진료 후 처방을 받는 만성질환자들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게 만들어 만성질환자들을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비판했다.2024-04-15 11:58:11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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