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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총리가 말한 전문가로서 '약사' 현주소는정부와 국민이 바라보는 전문직, 그 안에서 약사의 현주소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화여대 약대 개국동문회(회장 이시영)는 24일 보령제약 중보홀에서 '제29차 임원 및 지역 대표자 연수회'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회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전문직의 꿈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황교안 전 총리는 전문직의 특징을 총 5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전문직은 이론적 지식, 특정 영역 기술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 분야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충족시켜야 하는 사람이다. 더불어 소속 단체가 국가의 인가와 허가를 받은 직종으로 나름의 윤리강령을 갖춰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훈련과 교육을 받는다. 또 자격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인 만큼 전문성을 살려 국가와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봉사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런 전문직이 전체적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게 황 전 총리의 설명이다. 약의 전문가인 약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위기로 지적받는 것 중 하나가 직역 이기주의다. 황 전 총리는 "그 직역만 할 수 있는 일이고 자꾸 침해를 차단하려다 보니 직역 이기주의라는 인식이 심어지고 정당한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간주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게 쌓이면 직역 자체에 대해서도 국민적 신뢰를 잃을 수 있단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 분야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분야에 대한 시야가 좁아지고 바뀌는 세상을 간파하지 않는 것도 경향 중 하나라고 지적됐다. 더불어 변화가 느리고 사회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는 것도 전문직, 그 속에서 약사들이 겪는 위기의 이유일 수 있다는 게 황 전 총리의 설명이다. 그는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이 쉽지 않은게 전문직의 특징으로 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에 따라가지 못하는 게 곧 위기의 이유 중 하나"라며 "예전에는 그 정도면 됐다고 했던 사회적 눈높이도 지금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약업계, 약사의 미래를 어떻게 고쳐나가고 혁신할 지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자신도 법조인인 만큼 전문직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 그리고 후배들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행사에 참석한 약사들이 갖고 있는 꿈과 비전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무엇이 될 것이냐'가 아닌 '무엇을 할 것이냐'를 꿈이자 비전으로 잡았으면 한다"면서 "약사는 단순히 약의 조제자가 아닌 약 전문가로 영역을 넓히고 무엇을 할 것이냐를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할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따뜻한 약국 만들기란 말을 생각해봤다. 약국에서 느끼는 부분은 대부분 차갑다는 이미지"라며 "요즘 병원도 일부 약국도 많이 바뀌고 있더라. 약국이 편안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을 바뀌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연에 앞서 이시영 동문회장은 "약사사회는 현재 편의점약 품목수 확대, 한약사 일반약 판매, 마약류통합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현안에 직면해 있다"며 "약은 편의성이 아닌 안전성이 우선으로 반드시 전문가 손에 취급돼야 한단 원칙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동문 연수회는 이대약대 동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라며 "이번 자리가 실력을 갖춘 전문가,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가는 여성리더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키워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수회에는 이화여대 약대 개국동문회 임원진을 비롯해 동문 약사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황교안 전 총리 이외에도 동의한방체인 임교환 박사가 ‘호흡기 질환의 한방요법’, 정병욱 약학박사가 ‘비만의 기전과 약물’을 주제로 강의했다.2018-06-25 06:29:55김지은 -
의교협 "공공의대 설립, 원점 재검토해야"의료계가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 추진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목적으로 공공의대를 신설하는 것은 의학교육 원칙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입장이다. 22일 한국의학교육협의회 장성구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에서 '공공의료대학 설립추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복지부는 당정협의에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추진 계획'을 확정하고 협의결과를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전라북도 남원 지역에 국립공공의료대학이 설립된다. 2018년 하반기 중 국립공공의료대학(원) 관련 법령을 마련하고 설립계획을 수립해 건축 설계 및 공사 등 준비를 거쳐 2022년 또는 2023년 개교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공공의료대학 정원은 폐교된 서남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하며 시& 8231;도별 의료취약지 규모나 필요 공공의료인력수 등을 고려해 시도별로 학생을 일정 비율로 배분해 선발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이같은 정부 계획을 정면 반박했다. 의교협 장성구 회장은 "공공의대 신설과 의료인력 공급 확대가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아니"라며 "공공의료만을 위해 차별화된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생각은 의학교육의 최일선에 있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매우 우려된다"고 분명히 했다. 장 회장은 "다각화되고 전문화돼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모든 전문 인력의 양성을 이렇게 편협된 사고방식에 의해 추진한다면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소용돌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걱정"이라며 "천문학적 국가재원이 투입되는 공공의대의 성급한 설립보다는 먼저 양질의 의사를 양성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하고, 그 안에서 배출되는 의사들에게 공공의료에 대한 소명의식을 심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빗나간 지역경제 활성화 주장과 정치적 논리에 휘둘려서 안 된다.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라"며 "지난 17년 동안 세우지 않았던 보건의료 발전계획을 우선 마련하고 방향을 설정하라. 신설 의대 평가인증제로 부실 교육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최대집 회장도 공공의대 신설 정책을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공공의대를 신설하고자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남자는 의대졸업과 전공의 수련, 군 복무까지 생각하면 15년 가까이 걸리는데 49명이 공공의료에 나선다고 해서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교협에는 의협, 대한병원협회, 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 8231;의학전문학원협회, 대한의학교육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기초의학협의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의학교육연수원, 국립대병원장협의회,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수련환경평가위원회 등 13개 의학단체가 참여하고 있다.2018-06-22 18:54:35이정환 -
충남대병원 "노인환자 대상 전문약사 역할 중요"충남대학교병원 약제부(이준숙 약제부장)는 지난 20일 낮 1시 노인센터에서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복약 설명과 상담 등 약물이상반응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체 인구에서 노인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등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개최됐다. 노인 환자에게 있어 약사 활동이 질환관리와 건강증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충남대병원 약제부는 "특히 노인환자 약물요법은 다수의 동반질환과 환경, 복약순응도 등을 고려해 포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약사 전문역할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충남대 약제부는 노인약료 전문약사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전문약사 복약상담 참여 등 노인환자 복약 순응도 향상과 약물 오남용 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숙 약제부장은 "노인의 건강과 질환특성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전문적인 약물치료 지식을 갖춘 약사에 의한 복약상담의 기회가 보다 많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2018-06-21 16:45:55김민건 -
'맞춤 OTC 선택 가이드' 7쇄 발간…약사들 호평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이 발행하고 양덕숙 원장과 정경인 상무가 대표저자로 저술한 '맞춤 OTC 선택 가이드'가 21일 7쇄 판매를 시작했다. 책자는 국내 OTC 시장 트렌드를 충실히 반영한 점과 실전 약물 판매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콘텐츠 구성, 자세하고 쉬운 해설로 독자들에게 호평 받아 왔다. 실제 2016년 3월 15일 초판 발행 후 약 2주 동안 1000부가 판매되는 등 출간과 동시에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7쇄 인쇄는 출간 2년 만이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통증 질환, 감기 및 호흡기 질환 등 각 질환별 OTC 방법이 총 9개장으로 나뉘어 소개돼 있다. 각 장의 첫 페이지에는 ‘Pretest’를 넣었는데, 독자들의 사전지식 점검을 통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 이어 질병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총 4단계의 OTC 선택 가이드 방법이 차례로 소개된다. ‘Step 1’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 청취 방법을, ‘Step 2’는 의사의 진료를 권해야 하는 경우를, ‘Step 3’는 일반의약품의 선택과 복약지도 방법을, ‘Step 4’는 비약물요법을 말한다. 대표저자인 양덕숙 원장은 "이번 7쇄로 초판을 마무리 짓고 오는 10월엔 개정판을 발행한다"며 "비만, 탈모, 안과용제, 신경용제를 포함해 최소 7개 파트가 새롭게 추가된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기존 콘텐츠도 7쇄 발행 후 허가된 신제품과 신약에 대한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등 최신 경향을 반영해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인다"며 "(이렇게 만들어질) 개정판은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도서 구매자를 대상으로 7쇄 발간 기념 이벤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약학정보원 공식 홈페이지(www.health.kr)를 참조하면 된다.2018-06-21 16:06:50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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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에 이모세 센터장 선임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21일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장에 이모세 현 지역의약품안전센터장(보험위원장)을 임명했다.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는 지역사회 약국을 통해 환자안전사고 및 부작용 보고에 대한 약사의 역할 강화를 위해 기존에 운영되던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새롭게 구성, 운영되고 있는 '지역환자안전센터'를 함께 운영하게 된다. 본부는 의약품 부작용 및 환자안전사고 사례접수, 평가, 보고, 사례분석 및 예방가이드라인 개발·보급, 교육 및 홍보, 환자안전약물관리 전문가 양성, 연구 및 학술활동, 약대생 실무실습 등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모세 본부장은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를 통해 지역사회 약국에서의 환자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민건강 향상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힘쓰겠다"며 "그동안 입원환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던 국가 환자안전망을 전국 각 지역에 골고루 분포한 약국으로 확대해 보다 완결된 국가 환자안전망을 구축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내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지역환자안전센터 부센터장으로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주연 교수가 각각 위촉됐다.2018-06-21 15:58:53강신국 -
"아스피린 3년 이상 장기복용, 위암 발병률 21% 낮춰"아스피린을 3년 이상 누적·장기복용하면 위암 발병률을 21%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46만명 국내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라 주목된다. 다만 연구진은 아스피린 장기 처방 대상자를 넓혀야 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21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 46만1489명 건강검진 결과를 7년간 추적관찰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는 아스피린 누적 사용량과 위암 발병률 간 연관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성별, 나이, 소득수준, 흡연, 알콜섭취, 운동 등 다양한 교란요인은 통제했다. 결과적으로 아스피린 복용기간이 길어질 수록 위암 발생률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은 혈소판 효소를 억제, 혈소판 응고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심혈관계 고위험군에서 항혈소판 약제로 널리 사용되는 이유다. 최근에는 아스피린이 항혈소판 기전과 암세포 자멸사 기전 등으로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일부 연구는 아스피린이 대장암, 위암 등 발병률을 줄인다는 결과도 내고 있다. 연구팀은 그럼에도 지금까지 다양한 위암 유발인자를 고려(통제)하거나 누적 사용량에 따른 위암 예방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46만 명의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코호트 종단 연구를 실시했다. 성별, 나이, 소득수준, 흡연여부, 알콜섭취 횟수, 운동여부 등 다양한 건강관련 교란 요인은 통제했다. 연구결과 아스피린 누적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위암 발병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2년간 누적 사용한 경우 4%, 2~3년간 15%, 3~4년간 21%, 4~5년간 37%로 사용기간에 비례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누적 사용량과의 정량적인 상관관계는 단순 상관관계보다 한 단계 높은 연관성을 시사한다"며 "특히 아스피린 3년 이상 사용자에서 위암 발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민형 연구원은 "연구는 아스피린 장기 처방군에서 위암 발병률이 낮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지만, 아스피린 장기 처방 대상자를 넓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상민 교수는 "미국 FDA는 지난해부터 약물 신규 적응증 허가 과정에 보건의료 빅데이터로 검증된 결과를 인정한다"며, "이번 연구는 약물 안전성 모니터링에 있어 기존의 수동적인 부작용 보고 시스템을 넘어 전국단위 보험청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능동적인 모니터링으로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미국위장관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발표됐다.2018-06-21 09:39:31이정환 -
"수십년 째 정체된 약학교육, 성과 기반 응급수술 시급""30년째 현장에서 업무중인 제가 약대시절 겪었던 커리큘럼과 지금 약대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 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응급수술이 필요할 만큼 약학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합니다." 단순조제 업무를 초월해 신약개발, 약가협상, 약학교육 등 세계사회가 필요로하는 약사인력 양성을 위한 약학교육은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4차산업혁명, AI(인공지능) 활성화로 약사 역할과 인재상은 빠르게 변화중이다. 변화 길목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아야 할 분야가 교육이지만, 다수 전문가는 국내 약학교육이 수 십년 째 제자리 걸음이라고 비판중이다. 20일 약학유관단체 소속 전문가들은 정체중인 국내 약학교육이 성과기반교육을 향해 가야할 길과 개선점 모색에 머리를 맞댔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2018 성과기반 약학교육 공청회장에서다. 지식 중심의 약학과 단순 조제에 머무는 수준의 약사직능을 넘어서 다변화된 세계사회가 요구하는 약학교육으로 진화해야한다는 게 전문가 중론이다. 특히 국내 약대학제가 통합6년제 병행으로 개편이 확정되면서 하드웨어(학제)와 걸맞는 소프트웨어(약학교육) 업그레이드 필요성도 커졌다. 약학 전문가들은 현행 약학교육으로는 동네약국 약사를 양산하는 수준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사회 약물안전에 기여하는 약국약사 역시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직무지만 과잉·편중현상을 지금부터 개선하지 않으면 포화상태가 현실화된다는 지적이다. 패널토론에는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를 좌장으로 부산약대 김남득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재연 약제팀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이사, 이대약대 이화정 교수,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김용현 회장, 중앙약대 정경혜 교수가 참석했다. 부산약대 김남득 교수는 국내 약학교육 개선을 위해 혁신적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기존 약대교수들의 경우 연구역량에 의거해 교수로 채용된 만큼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야 약학교육 전문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타 보건의료직능 대비 약사 약학교육은 상당히 뒤쳐졌다. 의사, 간호사, 치과의사는 이미 성과기반교육을 시행중"이라며 "현행 약대 교과로는 성과기반교육이 불가능하다. 교육학을 전공한 외부 교수를 약대 초빙해야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재연 약제팀장은 성적 중심의 약대교육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원약제부 현장에서 약대생들을 채용해본 결과 높은 성적이 좋은 약사라는 결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약대생 선발 시에는 워낙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다. 짧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채용을 하려면 성적으로 안 볼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높은 성적이 훌륭한 약사를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약대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어떻게 응용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피력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엄승인 상무이사는 제약산업 속 약사 입지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했다.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 보다 의사가 제약산업 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어가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엄 상무이사는 "제약산업을 향한 약사 공급 자체가 없다. 의사가 제약산업에서 제약의학회를 만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신약개발 주역은 당연히 약사라는 생각이 무너지고 있다.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개발에 도전할 신뢰성 높은 약사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어 "약국개국이나 타 산업 이직으로 약사들이 제약산업에서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는 크다. 제약산업 인력 양성 간담회를 하면 항상 현장에 약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신약개발산업에 들어와 젊은 열정을 불태울 약대생, 약사가 많아지는 게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약대 이화정 교수도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약사직능을 개발할 수 있는 약학교육이 절실하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겪었던 약대 교과과정이 지금까지 변화없이 획일화 된 점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내가 학생시절 약학 교과와 현재 커리큘럼이 크게 다르지 않다. 임상시험 디자엔에서 부터 약가결정, 글로벌 마케팅 등 신약개발 전주기를 이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약사를 육성해야 한다"며 "35개 약대 진로를 보면 대체적으로 지역약국에 취업한다. 단순조제 약무는 한계가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약사교육이 시급하다"고 했다. 전약협 김용현 회장은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약학을 위한 약학교육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지금은 공부를 위한 시험을 보는 게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중이다. 미래 약학에 필요한 새로운 교과가 마련돼야 한다"며 "미래 약사직능으로 꾸준히 요구된 커뮤니케이션 약학을 위한 교육은 멀게만 보인다. 학문 중심의 교육문화는 약대생들을 소진시킨다"고 밝혔다. 중앙약대 정경혜 교수도 지식 중심 약사가 아닌 실무 중심 약사 개발에 방점이 찍힌 약학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교수는 "성과기반 약학교육 패러다임 전환 시 다양한 약학 유관기관과 목표를 공유하고 협의해야 한다"며 "진짜 미래 약사가 일 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야 한다. 교육현장에서 느낌점은 너무 많은 약사가 약국으로만 나간다. 아직까지 다양성을 발현시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2018-06-21 06:30:42이정환 -
"상위1% 의대생, 학점노예화…성과기반교육 절실했다""전국 최상위 1% 수재를 의대에 뽑아놓고 그 안에서 다시 순위를 나누는 상대평가를 실시했더니 학점과 등수에 목숨을 거는 학생들이 양산됐다. 성과기반 의학교육 현실화를 위해 절대평가를 도입했고 교수가 아닌 학생 중심 의대문화 정착에 힘썼다." 약대 보다 먼저 성과기반교육을 도입한 의대는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을까.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안신기 교수는 "모든 학생 A급 만들기 위원회를 도입하고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해 성과기반 의대교육을 실현했다"고 압축설명했다. 국내 약대학제가 편입식 2+4년제에 수능식 통합6년제 추가병행으로 개편 확정되면서 성과기반 약대교육 도입 필요성이 강도높게 제기된터라 연세의대 사례에 시선이 모인다. 20일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약학교육협력단은 서울 신촌 연세대 최영홀에서 2018 성과기반 약학교육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세의대 안신기 교수는 '연세의대 절대평가제도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안신기 교수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 보다는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어떻게 하느냐가 성과기반 교육"이라며 "교육은 학생의 각각 다른 성취 속도와 양상을 반영하고 기준에 미치지 못한 학생은 재학습 기회를 줘야한다"고 전제했다. 특히 절대평가제도가 성과중심교육에 더 적절한 평가법이라고 했다. 교수중심이 아닌 학생중심 교육을 구축해야 성과중심교육에 가까워진다고 했다. 안 교수는 상대평가는 전국 최상위 1% 학생들의 서열을 다시 쪼개 학생을 학점과 등수의 노예로 만든다고 했다. 이는 결국 학생의 자신감, 의욕, 꿈을 상실케하고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는데다 동기와 선후배 학생을 동료가 아닌 적으로 만든다고 했다. 안 교수는 "상대평가가 가져오는 현실은 쓰라렸다. 족보와 암기 위주 공부, 성적을 잘 받기위한 교육을 탈피해야 했다"며 "글로벌 의학 리더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성과기반 교육을 도입했다. 모든 학생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연세의대 절대평가 도입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학생들의 학업동기를 발현하고 자기주도학습을 독려했다. 절대평가제도에서 학습한 학생들의 의사국시 성취도 역시 전국 평균에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저하도 없었던 셈이다. 특히 성과기반교육으로 연구역량 향상과 학생 중심 교육이 구현됐고 학생 개별지도, 진로개발 지원 등도 제고됐다는 게 안 교수 시각이다. 학점과 등수가 사라진 대신 학생들의 개별적 성취에 대한 정보를 종합 제시해 진로개발 지원도 가능해졌다. 학년제 유급제도 대신 과목별 유급제도를 채택, 학생들이 불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을 막고 꼭 필요한 과목의 이수 확률을 높였다. 안 교수는 "성과기반 교육은 지식, 술기, 연구능력 측면에서 모두 효과적이었다. 학생이 자신의 강점과 개선점을 스스로 깨닫는 교육이 실현됐다"며 "성찰면담 도입으로 교육과정을 학습하는 동시에 학습 계획,자기이해, 지도교수와 소통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학습공동체를 구성해 자기주도 의학교육이 가능케 했다. 졸업성과 포트폴리오를 도입해 종합성찰 에세이, 연구성과, 교수평가 등 다면적 의학교육 평가를 구축했다"며 "의학 전문가로서 자기발전을 스스로 이뤄가는 단계를 직접 기술하고 대외 설명하고 공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종합성과와 역량에 대한 재검토 작업, 평가 체계화, 졸업학생들의 진로개발 추적관찰 등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라며 "기대와 우려 속 연세의대 의사국시 합격률 98.6%를 이룩해 절대평가가 통했다는 결론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2018-06-20 16:15:10이정환 -
지원자 없는 약대 계약학과…왜 계륵이됐나미달 사태를 거듭하던 약대 계약학과가 올해는 전국 14개 대학에서 1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제도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계약학과의 현실성 떨어지는 입학 조건과 그에 따른 지원자 미달은 수년간 지적돼 온 문제다. 2011년 신설된 이후 전국 대학에서 지원자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일부 대학은 학과를 폐지하거나 폐지를 검토 중인 형편이다. 실제 경희대의 경우 시행 1년만에 산업체 수요가 없다고 판단, 시행 1년 만인 2012년에 배정받은 정원 5명을 교과부에 모두 반납하고 계약학과를 폐지했다. 약학대학 인기 고공행진 속 유독 계약학과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다른 학과와는 다른 특수성에서 기인한다. 약학대학 계약학과는 관계 기업과 약학대학이 설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기업은 이 대학 계약학과에 입학한 직원 4년 간 대학에서 공부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게 돼 있다. 우선 입학 지원 자격부터 만만치 않다는게 관련 업계의 말이다. 계약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선 관련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졸업 이후 3년에서 5년 이상을 이 회사에서 더 근무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 대학들이 일반 약대에 들어온 다른 학생들과 실력 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계약학과 지원자에도 PEET 시험에 응시, 최소 1개 영역에서 30% 이내에 들어야 한다는 등의 조건도 제시하고 있어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약대 한 관계자는 "입학 조건도 까다로운 데다 약대 4년 졸업 후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로 돌아간다는게 현실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기업 역시 재직 중인 직원에 약대 4년 공부 비용을 지원하기 보다는 약대를 졸업하고 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력을 채용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대학은 계약학과 정원을 차라리 일반정원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구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약대를 추가로 더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관련 부처들은 신중한 반응이다. 복지부는 우선 지방중소 의료기관 중심 병원 약사 구인난 해소, 제약 전문인력 수요 충족 등을 위해 약사인력 원활한 수급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계약학과 정원을 약대 신설을 위한 정원 전환 여부 등에 대해선 교육부 소관 사항이라고 밝혔다. 교과부 역시 계약학과 정원을 약대 신설을 위한 정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선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약대 계약하고가 설치 목적, 현장 수요 및 운영 실태 등 약대 계약학과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일부 바람대로 계약학과에 할당된 입학 정원을 이미 있는 약대의 일반정원으로 돌리거나 약대를 신설해 입학 정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은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기본적으로 계약학과를 설치한 약학대학과 해당 대학과 협약을 체결한 약학 관련 기업 연구소 등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관련부처인 교육부, 보건복지부의 검토와 협의가 우선시 돼야 하기 때문이다. 약대 정원이 증가하는 문제인 만큼 약사와 약대, 대한약사회 등 직역 단체,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는 절차 또한 필수다. 모 약대 교수는 "계약학과가 설치한 대학 차원에서 폐지하기도, 유지하기도 애매한 학과가 되버린 것은 사실"이라며 "단순히 계약학과 정원을 일반 약대 정원으로 돌리거나 약대 신설을 고민하기 이전에 해당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더불어 약사 직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06-20 12:19:20김지은 -
통합 6년제 발맞춘 '성과기반 약대교육' 베일 벗는다현행 편입식 2+4년제 약대교과에 수능식 통합6년제 추가 도입이 확정되자 약대교육 전반에 대한 선진화 움직임도 뒤따르는 모습이다. 한국약학교육협의회는 2+4년제와 통합6년제 간 교육동등성을 담보하고 약대를 졸업한 약학인재가 사회에서 약사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과기반 약대교과'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성과기반 약학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공청회도 개최한다. 특히 공청회에서는 연세의대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성과기반 의대교과를 분석함으로써 약대교육이 나아갈 미래를 전망한다. 19일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은 데일리팜과 통화에서 "약대 성과기반교육 도입은 학제개편에 따른 사회적 요구다. 공청회에서 구체적인 내용과 나아갈 방향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열릴 공청회에는 대한약사회, 병원약사회, 대한약학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국약학대학학생협회 등이 참석한다. 구체적으로 공청회는 연세대 의학교육학과 안신기 교수가 '연세의대 성과기반 교육과정 개편과 성과'를 주제발표한다. 이어 서울약대 오정미 교수는 '성과기반 약학교육 핵심역량 도출'을 발표한다. 뒤이어 각 직역 약학 전문가들이 1시간에 걸쳐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약교협은 앞서 4월 정기총회에서 성과기반 약학교육 도입안을 의결하고 약학교육 목표, 인재상, 핵심·세부역량 등 교과과정 마련을 위한 전국 35개 약대, 15개 약학분과에서 추천받은 자문위원단을 꾸렸다. 일단 성과기반 약학교육의 핵심가치는 '세계적 수준과 국제적 기준에 맞는 약사 양성'과 '미래 산업 가치를 창출하는 약사 양성'으로 설정했다. 약교협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교과를 약사사회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약대 6년제 도입 후 임상 실무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필기 외 실기시험 도입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단순히 지식중심 약대교육, 약사국가시험에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사회 각지에서 빗발친 것이다. 학제개편이 완료됨에 따라 약교협은 이같은 사회적 요구에 응답하고 효율적인 약학교과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한균희 이사장은 "현재 구성된 약학계 자문단에 이어 약사회·병원약사회·제약바이오협회·전약협 등 추가 자문진을 여름내 구성하고 가을부터 구체적인 교과 설정에 나선다"며 "성과기반 교육을 처음 도입한 연대의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공청회 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이사장은 "약대 학제개편이 확정됐고 약대 성과기반교육 필요성도 요구된다. 현재 정형화된 약학교육에서 탈피해 약대교육을 선진화해야 한다"며 "성과기반 약학교육이 시행되지 않으면 사회적 반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2018-06-20 06:30:00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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