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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 등 한약드링크 포장단위 기준 200ml로 상향조정[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앞으로 쌍화탕 등 한약 드링크의 포장단위 기준이 200ml이하로 현행보다 2배 증가할 전망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약(생약)제제 등의 품목허가·신고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정예고는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의 개정사항을 반영해 행정절차를 통일하고,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해 의약품 허가(신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주요 개정사항은 ▲의약품 위·수탁 품목 허가·신고 시 위·수탁 간 자료공유 근거 마련 ▲한약(생약)제제 품목의 특성에 맞는 심사 자료 개선 ▲식품공전 규격의 첨가제 사용 등이다.특히 자양강장변질제 용량 허용범위를 현행 100ml 이하에서 200ml 이하로 높일 계획이다. 이는 의약품의 자양강장 드링크 용량 허용범위 기준과 동일하다. 한약제제의 자양강장변질제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쌍화탕, 십전대보탕 등이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개정 추진을 통해 한약(생약)제제 특성에 맞는 품목허가(신고) 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이 확보된 한약(생약)제제를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9-11-29 09:55:59이탁순 -
니자티딘 회수 본격화…"대상 제조번호 유의해야"경동제약은 자사 홈페이지 통해 니자티딘 제제의 회수사실을 공표하고 있다.[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발암 우려물질 NDM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된 니자티딘 제제에 대한 회수가 시작됐다.해당 제약사들은 식약처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하고, 전문지 공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있다. 특히 이번 회수는 지난 라니티딘 제제와 달리 특정 제조번호 제품만 대상이어서 유의해야 한다. 라니티딘 제제는 전 제조번호가 회수 대상이었다.27일 식약처와 업계에 따르면 니자티딘 제제 13개사의 회수가 본격화됐다. 각 사들은 식약처에 회수계획서를 제출하고, 자사 홈페이지 또는 전문언론에 공표를 하고 있다.가장 매출규모가 큰 경동제약도 자사 홈페이지에 회수 사실을 게시했다. 경동제약 자니틴정75mg은 제조번호 kb003, 자니티정150mg은 제조번호 kb004, 자니틴캡슐150mg은 제조번호 kb001, kb002가 회수 대상이다.휴비스트제약 휴자틴정150mg은 제조번호 AG001, AG002가 회수대상이다. 이외에 다른 제약사들도 자사 홈페이지 또는 전문언론을 통해 회수 대상과 제조일자, 유효기간, 연락처 등을 안내하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위해사실을 인지한 후 5일 이내 회수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식약처는 완제품 조사 결과 NDMA가 기준치 이상 발생한 품목 제조번호를 해당 판매사에 전달했으며, 제약사들이 현재 회수계획서를 제출하고, 공표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NDMA가 검출된 니자티딘 제제도 라니티딘 제제처럼 위해등급 2등급으로 원칙적으로 30일 이내 회수를 완료해야 한다. 다만 연장도 가능하다.2019-11-28 16:51:58이탁순 -
동아ST 등 제약 4곳, 리베이트 약가인하 공방 '승소'[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리베이트 약가인하 처분이 부당하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제약기업 4곳이 모두 1심에서 이겼다.패소한 정부는 곧바로 상급심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판결 결과대로라면 그간 단행해 온 약가인하 조치가 부정되는 것인데, 이를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27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서울행정법원(1심) 제14부는 동아ST와 일양약품, 아주약품, 피엠지제약 등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리베이트 약가인하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최근 정부 패소 판결을 내렸다.업체별 약가인하 단행 시점을 살펴보면 동아ST는 2017년 7월 글루코논정 등 142품목, 일양약품은 지난해 3월 글리메드정 등 46품목, 아주약품은 같은 시기 코비스정 등 4품목, 피엠지제약도 같은 시기 보나드론정 등 11품목에 대해 각각 약가인하 처분을 받았었다.판결에 앞서 재판부는 정부의 리베이트 약가인하 처분이 제재적 성격인지, 합리적인 약가조정을 위한 것인지 그 목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결국 인하 목적은 합리적인 약가조정 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전제로 리베이트 연루 품목들에 적용된 인하율 산정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업체들이 승소한 주요인이란 의미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상급심에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판결을 그대로 수용하면 그동안 단행해 온 약가인하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여기서 복지부가 항소하지 않고 재판부 판단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처음 단행했던 인하처분을 취소하고 인하율을 재산정해 다시 처분을 내려야 한다.복지부 관계자는 "판결문과 판결취지 등을 검토했다. 1심 재판부 판단대로라면 정부 입장에선 종전 약가인하 처분을 부인하는 꼴이 된다"며 "상급심에서 다퉈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2019-11-28 14:08:16김정주 -
식약처, 또 제네릭 규제 신설…함량 다른 품목 타깃[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약처가 또다시 무분별한 제네릭약물 진입 제한을 위한 규제 도입을 예고했다. 생동성시험 기준을 강화해 같은 제조시설에서 만든 주성분이 동일한 품목의 변경 제품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약품동등성시험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의견 제출 기간은 2020년 1월 27일까지 이다.현행 기준에는 같은 제조업자가 만든 주성분이 동일하지만, 원료약품 분량이 다른 품목의 허가를 위해서는 해당 업체의 변경 전 제제를 대조약으로 생동성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하지만 앞으로는 이럴 경우에도 반드시 식약처가 공고한 대조약으로만 생동성시험을 진행토록 할 방침이다.또한 식약처는 생동성 입증 품목과 함량만 다른 제제의 생동성시험 면제기준도 정비했다. 기존 품목과 고함량 또는 저함량의 품목의 허가를 추진할 때 생동성시험 실시 품목은 고함량으로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원료약품(첨가제) 종류 및 분량 기준도 명확히 했다.아울러 생동성시험 적합 판정 기준도 지금보다 타이트하게 운영할 방침이다.현재는 생동성시험 결과 90% 신뢰구간이 로그 0.8에서 로그 1.25 이내를 벗어나더라도 시험약과 대조약 평균치 차가 로그 0.9에서 로그 1.1이내이거나, 시험대상자가 24명 이상 또는 비교용출시험이 동등을 만족하는 경우 동등성을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예외조건들이 사라진다.식약처는 규제영향 분석서를 통해 해당 규제 신설의 목적이 발사르탄 사건에서 제기된 제네릭 품질 및 신뢰성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식약처는 "제네릭의약품 허가 시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기준 적용으로 품질 확보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사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허가 신청을 억제함으로써 의약품 유통 환경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의약품의 품질수준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안은 고시 후 6개월이 경과한 날 시행한다.한편 식약처는 최근 총리령 개정을 통해 위탁제네릭약물의 GMP심사를 강화하는 규제를 예고했다. 또한 공동·위탁 생동 허용제도 폐지도 추진 중이다.이번에는 함량이 다른 제네릭의 심사강화를 천명하면서 제네릭약물의 허가심사 기준을 전방위적으로 정비하는 모양새다.2019-11-28 10:14:02이탁순 -
조기출시 가능성 '가브스 후발약물' 개발 잇따라노바티스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안국약품이 당뇨병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 제네릭을 지난 22일 첫 허가받은 가운데 다른 제약사들도 잇따라 후발약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이미 한미약품이 개발을 완료하고 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한국콜마도 후발약 승인을 위한 생동성시험에 착수했다.식약처는 지난 25일 한국콜마가 제출한 빌다글립틴 제제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계획서를 승인했다.한국콜마는 가브스정50mg과 자사 동일성분 개발약물인 (가칭)빌다포트정50mg의 생물학적동등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내년 1월이며, 총 32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이에 앞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9월 가브스정50mg과 자사 (가칭)힐러스정50mg의 생물학적동등성을 비교하는 생동성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유나이티드는 이달초 가브스 물질특허의 연장된 존속기간을 무력화할 목적으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도 청구했다.유나이티드, 콜마 등 후발주자가 잇따라 상업화에 나선 배경에는 안국과 한미가 특허도전에 성공하며 후발약의 시장출시 기간을 당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가브스 물질특허의 존속기간 만료예정일은 2022년 3월 4일. 하지만 안국과 한미는 존속기간무효심판 청구 성립을 통해 만료예정일보다 187일 당긴 2021년 8월말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해당 심판이 확정된다면 가브스의 물질특허 만료일도 2021년 8월말로 줄어들게 된다. 시장 진입기간이 당겨지면서 다른 후발업체들에게도 기회가 생긴 셈이다.더구나 안국과 한미와 다른 염을 사용한 약물이라면 똑같이 우선판매품목허가를 획득할 가능성도 있다. 우판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성분명이 다르다면 선발 우판권 품목의 판매금지 기간과 상관없이 똑같이 시장에 나설 수 있다.아직 유나이티드나 콜마의 제품이 어떤 염을 사용했는지 공개된 건 없다. 지난 7월 허가신청한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염산염이 주성분으로 알려졌다.지난 22일 허가받은 안국약품 제품은 '빌다글립틴'이며, 오리지널 가브스는 '빌다글립틴(미분화)' 성분으로 동일하다.안국과 한미는 특허도전과 최초 허가신청을 갖췄기 때문에 우선판매품목허가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다.한편 가브스는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90억원을 기록했고, 메트포르민 결합된 복합제 가브스메트는 351억원의 실적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이다.2019-11-27 17:19:14이탁순 -
SK케미칼, 파킨슨병 치료 신약 '온젠티스' 국내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SK케미칼이 파킨슨병 치료 신약 '온젠티스캡슐(성분명 오피카폰)'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파킨슨병치료제 시장에 오랜만에 나온 신약인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에스케이케미칼의 '온젠티스캡슐 50mg, 25mg'을 시판 승인했다.이 약은 레보도파/도파 탈탄산효소 억제제(DDCI) 표준요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운동동요 증상을 동반한 파킨슨 증후군 환자에 대해 레보도파/도파 탈탄산효소 억제제(DDCI)의 보조치료제로 허가받았다.COMT 저해제로 레보도파의 혈장 농도를 증가시켜 약효를 향상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레보도파는 파킨슨 환자에게 부족한 뇌 신경물질인 도파민을 보충하는 의약품이다.온젠티스는 레보도파/DDCI(단독 또는 다른 항 파킨슨 약물과 병용 투여)로 파킨슨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고 운동 동요 증상이 있는 환자 102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포르투갈의 최대 제약사인 비알(BIAL)이 개발했고, SK케미칼은 지난 2018년 3월 비알과 국내 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2016년 유럽에서 처음 상용화된 후 1년이 되지 않아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 동일 기전 시장 점유율 10% 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국내 파킨슨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 온젠티스가 레보도파의 보조치료제로 허가받은만큼 제품 판매 시장은 전체 시장 규모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젠티스와 비슷한 기전을 갖고 있는 경쟁약물 '콤탄'(성분명 : 엔타카폰, 한국노바티스)은 작년 아이큐비아 기준 판매액이 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콤탄 역시 온젠티스처럼 레보도파/도파 탈탄산효소 억제제의 보조치료제로 허가받았다.SK케미칼 관계자는 "온젠티스는 파킨슨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인 운동동요증상을 개선시킬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며 "중추신경계 관련 치료제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국민 건강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2019-11-27 10:26:15이탁순 -
체외진단의료기기 4개 등급으로 분류…임상기준 마련[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오는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특성에 맞는 허가·관리체계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시행령 및 같은법 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체외진단의료기기는임신테스트기, 혈당측정기 등과 같이 사람이나 동물로부터 유래하는 검체를 체외에서 검사하기 위해 단독 또는 조합해 사용되는 시약, 대조·보정 물질, 기구·기계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말한다.이번 시행령 및 시행규칙 제정은 '체외진단의료기기법' 제정 후속조치로, 법률에서 하위법령으로 위임한 세부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기 위해 추진했다.체외진단의료기기법은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안전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올해 4월 제정됐으며 제품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허가관리체계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이번 입법예고안의 주요 내용은 체외진단의료기기와 관련해 ▲등급 분류 기준 마련 ▲인·허가 및 심사 절차 규정 ▲임상적 성능시험기관 지정 및 실시기준 마련 ▲임상검사실 체외진단검사 기준 도입 등이다. 체외진단의료기기의 등급은 사용목적과 잠재적 위해성 정도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분류하도록 하고, 식약처장이 세부 품목별로 등급을 정해 고시하도록 했다. 또한 이번 입법예고안에서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의 업허가 및 품목(류) 허가 등에 대한 절차 및 방법을 규정했다. 원재료, 사용목적 등 중요사항 변경의 경우에만 변경허가 등을 받도록 하고, 이외의 변경사항이 발생된 경우에는 단순 보고토록 했다. 아울러 혈액, 체액 등의 검체를 이용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특성에 맞게 임상적 성능시험의 실시기준을 마련했으며, 임상적 성능시험을 실시할 기관의 시설, 인력 및 기구 등의 지정기준을 규정했다. 임상검사실의 체외진단검사 인증을 받으려는 자는 인증 신청서에 품질관리체계, 전문인력의 숙련도 등에 관한 자료를 첨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신청하도록 하는 등 인증절차 및 방법 등도 담았다.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제정안을 통해 체외진단의료기기의 특성을 고려한 허가·관리 체계를 마련해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19-11-27 10:02:49이탁순 -
마약류 보고 위반 약국 8곳·의원 1곳 행정처분[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마약류인 식욕억제제를 과다 처방한 의원 7곳과 이를 활용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환자 21명이 적발돼 경찰에 고발됐다. 또한 마약류 보고를 소홀히 한 약국 8곳과 의원 1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지난 10월 한 달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향정신성의약품 중 식욕억제제에 대해 현장감시를 실시한 결과, 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의원·약국과 환자에 대해 행정처분 및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이번 현장감시는 지난 1년간(2018년 7월~2019년 6월) 식욕억제제를 구매한 상위 300명의 환자 자료를 기초로 했다.식약처는 ▲과다 구입 환자 ▲과다 처방 의원 ▲같은 처방전을 2개 약국에서 조제한 건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 30곳과 약국 21곳을 조사하고 환자 72명의 처방전·조제기록 등을 확보했다.예를 들어 환자 A씨(36세, 남)는 매달 2~6개 의원을 돌며 5~8개 처방을 받아 1~4개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 받아, 1년간 인천 소재 의원 12곳에서 받은 처방 93건으로 약국 10곳에서 펜디메트라진과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를 4102일분(약 11년분), 1만6310정을 구매했다.환자 B씨(34세, 여)는 1년간 대전 소재 의원 42곳에서 327건의 처방을 받아 약국 33곳에서 펜터민을 4150일분, 4185정을 구매했으며, 한 개 처방전으로 약국 2곳에서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환자 C씨(31세, 여)는 부산 소재 의원의 처방전을 위조해 1년간 54회 펜디메트라진 5400정을 구매했다.펜터민의 최대 복용량은 1일 최대 2정, 펜디메트라진은 1일 최대 6정이다.식약처는 조사 결과, 과다 구매한 뒤 이를 수수·판매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19명, 처방전 위조가 의심되는 환자 4명 등 환자 21명(2명 중복)과 과다 처방이 의심되는 의원 7곳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또한 마약류 보고 의무 등을 위반한 약국 8곳과 의원 1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식약처가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사항은, 일부 의사가 업무 목적 외에 처방한 혐의와, 일부 환자(마약류취급자 아닌 자)가 마약류를 사용, 수수, 매매 등 취급한 혐의이다.향정신성의약품을 매매·소지한 경우 및 향정신성의약품을 취급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법 제61조)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관련 ▲보고 내역과 현장에서 확인한 재고 내역의 불일치 ▲보고 내역 중 일부 항목(의료기관명, 환자명 등) 불일치 ▲취급 보고기한을 지나서 보고 ▲마약류 의약품 사고(분실·도난·파손 등) 미보고 ▲마약류 의약품 저장시설 점검기록 미작성 등 마약류취급자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예를 들어 병원에서 '1일 1회 30일분'의 처방을 1개월 내에 세 번 이상 발행하고, 약국에서 조제·판매 보고를 했으나 처방전이 없는 경우 등은 행정처분 대상이 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도입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마약류 의약품을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병의원·약국 등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앞으로도 프로포폴, 졸피뎀, ADHD 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가 있는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 구매량이 많은 환자나 처방 일 수를 과도하게 초과하여 처방한 의원 등 위반 사항을 적발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개발해 현장감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19-11-27 09:53:36이탁순 -
의약품안전관리원, 약물감시 강의영상 자료 공개[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원장 한순영, 이하 관리원)이 APEC 국가 규제당국자 대상으로 제공했던 약물감시 전문교육 강의의 영상자료를 일반에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리원은 2016년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가 제시하는 전문교육훈련기관의 요건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매년 APEC 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약물감시 규제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올해 APEC 약물감시 전문교육은 9월 4~5일 양일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 세계보건기구-웁살라모니터링센터 등 14개국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주요 교육내용은 의약품부작용 보고 및 수집, 부작용 분석 및 평가, 위해성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등 약물감시의 전 주기적 과정 및 그와 관련된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이론과 실무훈련으로 구성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문교육훈련기관은 교육의 전파를 위해 강의 영상 및 자료를 기관 사이트에 공개할 수 있으며, 의약품안전관리원은 2016년 시범운영부터 2019년까지 실시한 APEC 약물감시 전문교육을 촬영한 강의 및 질의응답 영상 90여 개를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그동안 약물감시 전문교육은 APEC 권역 내 국가기관·공공기관 소속 규제 당국자 및 실무자들로 교육 대상이 제한됐으나,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본 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의약품안전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됐다.관리원 관계자는 "이번 영상 공개는 APEC 규제조화운영위원회(RHSC) 및 참여한 연자들의 동의를 구하여 진행됐으며, 특히 제약업계 안전관리책임자, 학계 및 연구계 전문가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2019-11-27 09:17:43이탁순 -
도네페질 제네릭 가격경쟁 심화...최대 67% 자진인하[데일리팜=김정주 기자] 도네페질을 보유한 제약업체 스스로 보험급여 상한가를 더 낮춰 가격경쟁이 심화하는 모습이다.이번에는 현 약가보다 36%에서 최대 67% 넘게 떨어뜨린 가격으로 자진인하한 약제들이 나왔다. 이렇게 되면 최고가의 3분의 1가격에도 미치지 못하게 된다.엘지화학의 유트로핀주 라인 3개 품목은 사용량-약가연동으로 인하된 약가에 사용범위 확대로 인한 사전약가인하가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약제급여목록 및 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 예정대로 확정 시 대부분 내달 5일자로 적용된다.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체결로 상한가 인하 = 먼저 사용량-약가연동 대상에 올라 건보공단과 협상해 가격이 떨어지는 약제는 총 8품목으로, 유형 '가'와 '나' 모두 포함돼 있다.이 중 약가협상으로 등재된 신약 중 동일제품군 청구액이 협상 당시 예상청구액보다 30% 이상 늘어나 '가' 유형인 제품은 바이엘코리아 스티바가정40mg(레고라페닙)과 한국릴리 라트루보주10mg/ml로 각각 현행가에서 2~3%씩 떨어진다.스티바가정의 경우 3만7818원에서 3만6608원으로 내달 5일부터 3.2% 떨어지며, 라트루보주는 오는 2022년 2월 1일자부터 106만4000원에서 103만9446원으로 2.3% 인하된다.'가'군에 속하지 않으면서 등재된 지 4년이 지난 신약 중 동일제품군 청구액 합계가 예상청구액 30% 이상 늘어나 보험약가 상한액이 조정된 동일제품군, 즉 '나'군의 인하 제품은 총 6개다. 새 약가적용일은 내달 5일자다.엘지화학의 유트로핀 라인 3품목이 각각 6.1%씩 떨어진다. 품목별로, 유트로핀플러스주24mg는 17만2626원에서 16만2096원, 유트로핀주는 2만2810원에서 2만1419원, 유트로핀펜주는 20만2060원에서 18만9734원으로 각각 인하될 예정이다.특히 이들 제품은 사용범위가 확대돼 사용량-약가연동협상 결과치를 토대로 사전약가인하까지 이뤄진다.유전자재조합 약제인 한국릴리 트루리시티는 0.75mg 함량이 2만1722원에서 1만9811원으로 8.8%, 1.5mg 함량은 3만8014원에서 3만4289원으로 9.8% 인하된다.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의 트레시바플렉스터치주100단위/ml는 1만6876원에서 1만5780원으로 6.5% 떨어진다. ◆사용범위 확대 사전약가인하 = 내달 5일자로 적용되는 사용범위확대 관련 사전약가인하 제품은 총 15개다.특히 사용량-약가연동협상을 체결한 엘지화학 유트로핀주 라인 3개 품목은 사용범위가 확대돼 사전약가인하 대상에도 올랐다. 즉, 사용량-약가연동협상 결과에서 추가로 2.6%씩 인하된 것이다.품목별로 보면 유트로핀플러스주24mg는 16만2096원에서 15만7882원으로, 유트로핀주는 2만1419원에서 다시 2만862원으로, 유트로핀펜주는 18만9734원에서 18만4801원으로 각각 인하된다.한국얀센 콘서타OROS서방정 라인도 각각 1.5%씩 떨어진다. 18mg은 1226원에서 1208원으로, 36mg 함량은 1849원에서 1821원으로 인하될 예정이다.한국릴리 스트라테라캡슐 라인도 1030원에서 993원으로 3.6%씩 인하되며 한국화이자제약 지노트로핀주16아이유는 9만1920원에서 8만9530원으로, 지노트로핀주12mg는 19만5790원에서 19만699원으로 각각 2.6%씩 떨어진다. ◆자진인하 상한가 조정 = 제약사가 자사 제품 보험약가를 자진인하 결정해 상한가가 내려가는 품목은 총 12품목이다.정부는 제조업자나 위탁제조 판매업자, 수입업자가 기등재된 약제 상한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약가인하를 신청하면 그 금액으로 산정해 재조정하고 있다. 대체로 시장경쟁에 따른 자사 방침에 따른 인하 조치다.이 중 두드러지는 품목은 도네페질 제제 4개 제품이다. 이들은 적게는 31.6%에서 많게는 67.8%까지 자진인하를 결정했다. 동일성분 함량 최고가 약제의 가격이 2060원임을 감안하면 무려 3분의 1 이상 가격을 낮춘 조치인 셈이다.품목을 살펴보면 한풍제약 도네일정5mg은 2060원에서 675원, 10mg 함량은 2460원에서 1000원으로 자진인하했다. 함량별로 각각 67.2%, 59.3% 인하한 것이다.화일약품 도네원정5mg는 980원에서 670원, 10mg 함량은 1480원에서 950원으로 자진인하를 결정했다. 함량별로 각각 31.6%, 35.8% 인하했다.이 외에도 한림제약 파로자트정20mg은 731원에서 560원으로 23.4% 떨어진다. 녹십자 칸사르정16mg은 824원에서 690원으로 16.3% 떨어지며 칸사르플러스정은 853원에서 720원으로 15.6% 인하될 예정이다.2019-11-27 06:18:10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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