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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주역들 한직으로…이런 토양선 미래없다국내 한 유명제약사가 신약 개발 주역들을 사실상 2선으로 내몰아 구설에 올랐다. 경영진이 당장 실적에만 치중해 신약개발의 자산을 내팽개쳤다는 지적이다.제약계 한 전문가는 "혼신을 다해 신약을 만들었는데 이런 평가를 받는다면 누가 자신의 몸을 던지겠느냐"며 안타까워 했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제약사는 전사적인 노력 끝에 신약개발에 성공했다. 대표이사부터 R&D센터장, 임상 디렉터 등 전직원이 모두 혼신을 다한 결과였다.정부와 제약계 안팎에서도 평가는 매우 좋았다. 시판허가와 급여 등재를 담당한 임원 등이 사력을 다해 신약 등재절차도 신속하게 이뤄졌다.그러나 약가 등재과정에서 내부적으로 불협화음이 생겼다. 경영진이 원하는 수준에서 보험상한가를 받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적도 기대만큼 뒤따르지 않았다.경영진은 이런 상황을 오래 놔두지 않았다. 신약개발과 허가, 등재를 진행했던 주역들에게 압박이 가해지기 시작한 것이다.이 신약 개발을 앞에서 이끈 대표이사의 연임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신호탄이 됐다. R&D센터를 총괄하면서 100명이 넘는 직원을 통솔했던 연구소장도 센터장자리를 내놔야 했다.임상총괄 디렉터, 급여등재 담당 임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순환기계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던 임원도 마케팅 지휘업무를 회수당했다. 한쪽 팔이 잘려나간 셈이다. 모두 최근 4개월동안 일어난 일이 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볼멘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회사 내부 관계자는 "이런 식이면 누가 헌신을 다해 신약개발에 힘쓰겠느냐. 칭찬하고 격려는 못해줄망정 이런 식이면 국산신약의 미래는 없다"고 토로했다.이와 관련 제약계 한 다른 전문가는 "국산신약이 시장에서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연구자나 주역들이 푸대접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신약개발 노하우와 자산을 키워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인데, 경영진의 소탐대실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해당 업체 측은 이런 내외부의 비판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회사 측 언론담당자는 "해당 신약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위해 특화된 사업부서를 만들어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약개발 주역들이 2선으로 밀렸다는 등의 이야기는 외부의 흑색선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이 신약 개발과 허가, 등재에 힘썼던 주역들의 후퇴는 이런 '해명 아닌 해명'을 빛바라게 한다.국산 신약은 이런 상황에서 정말 미래가 있을까?이에 대해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이런 풍토가 제약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2013-05-21 05:34:54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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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의약품 '고용량 추가'로 실적하락 적극 방어JW중외제약은 최근 리바로 4mg(사진)을 출시해 제네릭 공세에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오리지널 의약품들이 용량을 추가해 실적 하락세를 차단하고 있다.특히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약품들은 경쟁 제네릭약품 진입과 약가인하에도 불구하고 용량추가로 방어전에 성공하고 있다.대표적인 제품이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 리바로'이다. 지난 2월 특허만료로 30여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실적하락이 우려됐던 리바로는 용량추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고 있다.리바로는 기존 1, 2mg 제품에 4mg 고함량 제품을 선보이며 제네릭 제품과 차별화를 줬다.4mg 제품은 당뇨나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것으로, 리바로는 고함량 제품을 선보이고 2월 제네릭이 나온 이후에도 처방액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특히 16일 공개된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에는 월처방액을 29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전성기 때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특허가 풀린지 벌써 5년째인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한국화이자)도 고함량 마케팅으로 여전한 위세를 떨치고 있는 대표적 약물이다.지난해에는 10mg, 20mg, 40mg, 80mg 제품의 제형크기를 작게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환자가 주 단위로 약물 복용을 체크할 수 있도록 28정 포장을 새롭게 출시했다.제네릭이 나온 뒤 1000억원대 절정의 실적에서는 내려왔지만 이같은 제형변화로 다시금 상승세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지난 4월 처방액 83억원은 일괄 약가인하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인 동시에 턱밑까지 쫓아왔던 크레스토(AZ)를 8억원대 차이로 따돌리는 성적이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고함량의 고지혈증치료제는 고위험군 환자의 니즈를 충족해 의료진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오리지널의 용량 추가 전략은 특허연장과 함께 주요한 제네릭 방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화이자는 최근 성장호르몬 지노트로핀의 고용량을 추가로 출시했다. 경쟁사인 동아제약과 LG생명과학과의 전면 승부를 고려했다는 풀이다.또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엔브렐도 고용량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휴미라(애브비), 레미케이드(얀센)를 위협하고 있다.독일 머크도 당뇨병치료제 메트포르민 제형의 글루코파지XR 고용량을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한올바이오파마의 '글루코다운 OR'과 진검승부에 나섰다.업계 한 개발 담당자는 "추가 용량 전략은 특허 만료 약물을 가진 오리지널사가 약가인하와 제네릭 경쟁에 대비해 취할 수 있는 대표적 수단"이라며 "최근들어 쌍벌제 등 제도환경 변화로 오리지널 처방 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오리지널사들의 제네릭 방어전략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2013-05-20 06:34:52이탁순 -
삼원약품,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우수기업으로 선정추성욱 사장(오른쪽)이 김기동 동부지청장으로부터 상장을 받고 있다.부산지검 동부지청(지청장 김기동)과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부산동부지역본부(회장 김성만)는 16일 삼원약품(대표이사 추성욱)을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이날 김기동 지청장을 비롯 동부지청 주요인사와 범죄예방위원 동부지역본부 회장단 등 11명과 함께 삼원약품 본사를 방문, 기념패 및 현판 전달식을 거행했다.우수기업 선정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정위원회가 해운대, 남구, 수영구, 기장 범죄예방협의회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아 법질서 바로 세우기 활동, 지역사회공헌도, 노사화합, 기업투명성, 친환경 기업경영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해 이뤄졌다.김기동 지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법질서 경시풍조로 우리사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창사 이래 한결같이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으로 명실공히 지역사회의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법질서 확립에 공헌한 바가 큰 추성욱사장과 삼원약품 전 임직원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에 추성욱 사장은 "오늘의 우수기업 선정의 영광은 창업주이신 추기엽 회장님과 전 임직원의 노력의 결과였으며 오늘을 계기로 삼원약품이 더욱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2013-05-16 21:27:33이탁순 -
"약품 창고면적 80평 안되는 도매는 이리로 오라"내년부터 의약품 도매업체의 창고면적이 최소한 264제곱미터(약 80평)를 초과해야 하는 내용의 관련 법률이 시행되면서 업체간 공동물류· 위수탁이 고개를 들고 있다.중소업체끼리 공동 창고를 추진하거나 면적에 여유가 있는 도매업체들이 의약품 보관·배송 대행사업에 나서고 있다.특히 최근들어 유통업계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위수탁 비중을 자체 비중만큼 늘리려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창고면적 264제곱미터 이하 규제법안이 내년 시행을 앞두면서 공동물류·위수탁 사업에 참여하는 도매업체들이 늘고 있다.중소 도매업체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약품유통업협동조합(이사장 고용규)은 오는 6월말까지 경기도 광주시 소재 오포에 약 360평 규모의 창고를 지을 계획이다.현재 68개 중소업체들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은 추가로 20여개 업체도 조합원 가입을 희망하고 있다. 창고가 완성되면 조합원들의 공동구매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용규 이사장은 "창고가 완성되고 공동구매 물량이 늘어나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협동조합은 배송시스템만 확립되면 중소 도매업체들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위수탁 사업도 탄력이 붙고 있다. 최근 창고면적에 여유가 있는 업체들 위주로 위탁 사업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특히 기존 위수탁 사업이 창고보관 서비스에만 머물렀다면 최근 수탁업체들은 의약품 입·출고부터 배송까지 모든 과정을 맡겠다는 방침이다.관련 도매업체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은 당장 80평짜리 창고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수탁업체에 물류를 맡기면 비용절감은 물론 좋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응도 이끌어낼 수 있다"며 홍보했다.수탁사들의 근심어린 목소리도 들린다. 수탁 서비스가 다양해져 위탁사 모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관련 업체 관계자는 "당장 7월부터 입출고시 바코드 확인작업부터 해야 하는데, 위탁물량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2013-05-16 06:34:53이탁순 -
동국 "인사돌, 300정 병포장 시장 반응 좋아"동국제약(대표이사 이영욱)에서 발매하는 잇몸약 인사돌 300정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동국제약이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프랙시스온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사돌 대포장 300정 구매자의 약 46%는 약사 및 주변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구매하여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약 32%의 구매자는 꾸준한 복용에 편리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일반약임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의 권유로 구입한 경우도 13.4%로 높게 나타났다.동국 마케팅 담당자는 “인사돌 대포장 300정은 부부가 같이 복용하시는 분이나, 치과치료를 받고 계신 분, 임플란트나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며, “이는 300정이 소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이고, 수시로 구입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2013-05-15 21:19:28가인호 -
70여개 제네릭 나온 움카민 시장, 1년만에 '반토막'움카민 시럽 제제가 급여제한 조치로 위기를 맞고 있다.작년 3월 재심사 만료로 70여개 제네릭이 출시된 진해거담제 움카민(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추출액) 시럽제제 시장이 1년만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애초 내용액제 가운데 12세 이상 급여제한에서 자유로운 약물이어서 블록버스터 제네릭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작년 9월 식약처 재심사 결과로 기대는 물거품이 되버렸다.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70여개 움카민 제네릭 시럽 제제 시장은 지난 9월 일부 적응증 삭제와 급여제한 조치 이후 반토막났다.작년 9월 식약처는 움카민시럽의 유효성 자료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기관지염·부비강염·편도염·비인두염 감염증 가운데 급성 기관염만 인정하고 나머지 적응증은 삭제했다.심평원은 이를 토대로 나머지 적응증에서는 급여를 삭제했고, 안전성을 이유로 1세 미만 사용제한, 3주 이상 처방 금지 조치했다.관련 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급여제한 조치가 나온 이후 시장이 반토막 났다"며 "발매 초기에는 다른 진해거담제보다 효과면에서 뛰어나 기대를 모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마케팅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실제로 출시 직후인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을 비교할 때 상위권 제품들은 약 20% 이상 처방액이 감소했다.실적감소를 못이겨 일부 제네릭 회사는 아예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지널 움카민시럽은 여기에 더해 약가인하 악재까지 만나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급여제한 여파가 움카민 성분으로 확산되자 진해거담제 시장에서시네츄라의 독주체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2013-05-15 12:29:11이탁순 -
메디카코리아, 자연주의 화장품 '네이언스' 출시피부과 전문 의약품 업체 메디카코리아(대표이사 이덕한)가 자연주의 화장품 '네이언스 (Naience)'를 출시했다.이번에 출시된 네이언스는 'Nature'와 'Science'를 조합한 것으로 자연주의와 안전성을 지향하는 제약기업이 과학적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화장품 브랜드를 의미한다.이번 브랜드는 4가지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세안 및 보습 제품, 피부 재생과 보호를 돕는 재생크림과 CC크림 등으로 구성됐다.회사 측에 따르면 특히 CC 크림은 식약청 인증과 허가를 받은 3중 기능성 컬러 크림으로 자외선 차단과 피부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으며 만족감이 높은 텍스처와 발림성,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메디카코리아는 피부과 의약품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네이언스의 론칭과 함께 피부과 사업부를 새로 발족, 공격적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한편 회사는 서울 및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한 2차 제품설명회를 오늘(15일) 저녁 7시30분에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2013-05-15 09:48:58김지은 -
"매출 100원중 40원은 밖에서…목표는 80원"류병환 영진약품 대표이사 사장(56세)의 생각은 명료했다.이달 초 서울 강동구 천호동 그의 집무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채 인사를 마치기도 전에 회사 비전과 추진 전략을 요약해 놓은 벽면 패널 앞에 섰다.그리고는 '원, 투, 쓰리'로 정리하고 나서 자리에 앉았다. 그는 "내수엔 희망이 없다.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글로벌. 제약산업계의 화두로 자리잡은지 몇해 되는 말이어서 아주 익숙하게 다가왔지만, 딱히 결과물이 없었던 터라 제약업계 안에서도 초기 감흥이 사라진 추상명사 아닌가.서울약대를 졸업한 이후 약국을 경영하다 제약업계에 입문한 이 약사출신 CEO는 그야말로 글로벌에 대한 신념, 대단했다.그는 "리딩산업이었던 제약산업이 부진한 것과 달리 미약했던 전자, 조선 등이 국가 주력산업이 된 건 글로벌에 대한 도전의지의 차이였다"고 진단했다.'그렇다면 중견제약인 영진약품의 글로벌 결과는'하고 의문이 들었다. "우리 매출의 40%(직접 수출 33%, 로컬수출 7%)는 수출에서 나옵니다. 목표는 80%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영진약품은 작년 1380억원의 매출 중 약 500억원을 수출로 일으켰다. 특징적인 것은 수출 물량 대부분이 품질에 까다롭다는 일본이었다.마침 자신의 자리에 놓아두었던 휴대폰이 울렸다. "이보시게. 전화 좀 정리해 주게." 그는 동석했던 중견 간부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평등의 언어이자 중성의 가치를 지닌 구성원이라는 말을 즐겨썼다.류병환 사장은 길은 글로벌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자산업의 도전 정신을 이야기 했고, 그렇지 못했던 제약산업의 과거를 뼈아프게 생각했다. 그는 과거 영진약품의 핵심역량이었던 항생제를 가지고 글로벌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제약인 중 한분이세요. 제약산업의 요즘 모습, 자랑스러운가요?"자랑스럽지 않습니다. 제일엔 자긍심을 갖지만 외부에 비쳐진 산업의 모습은 자랑스럽지 않습니다."▶안타까운가요?"안타깝습니다. 1970~1980년대까지 제약산업은 국가 리딩산업이었고 비중도 높았죠. 텔레비전 광고 대부분이 의약품 광고였으니까요."▶왜 이렇게 된거죠?"밖으로 못나갔기 때문이죠. 전자, 반도체, 조선을 보세요. 만약 이런 산업이 내수에 머물렀다면 오늘날 삼성전자가 나왔을까요. 먼저 용기있게 나간 보상이 오늘 그들의 모습이겠죠."▶영진약품의 글로벌리제이션, 가능한 이야기인가요."거꾸로 묻지요. 내수엔 활로가 있나요? 없습니다. 나갈 수 밖에 없는 거죠."▶이해는 가지만 오늘의 영진약품이 국내 톱 5의 위용을 자랑하던 그 영진약품은 아니잖습니까."글로벌에 대한 간절함 만큼은 과거 영진보다 훨씬 큽니다."▶글로벌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나요."작년 매출이 1380억원이었는데 이중에서 직접 수출이 33%, 450억원 가량되죠. 로컬수출까지 합치면 40%, 약 500억원 매출이 수출에서 발생합니다. 올해 1분기엔 매출의 45% 비중까지 올라갔어요."▶일본기업들은 40% 이상 외국에서 매출을 올리는데요, 영진의 목표는 얼마까지인가요."생산판매까지 포함해 80%는 돼야한다고 봅니다."▶수출 품목은 뭐죠."항생제죠."▶항생제면 좀 올드하고, 소위 레드오션 아닌가요?"맞습니다. 규제는 심하고, 성장은 취약한 부문이죠. 이 시장에서 제약회사들은 내성 극복을 목표로 한 항생제 신약 연구를 할 뿐입니다. 만약 신약이 판치는 시장이었다면 어려웠을 겁니다."▶틈새가 있던가요?"페니실린계 항생제를 국내 처음으로 합성하는 등 원래 영진의 강점은 항생제였죠. 우린 가격 경쟁력과 고품질이라는, 어찌보면 양립되기 어려운 부분에 집중해 나름 성과를 보고 있습니다. 기존 제품을 가지고 품질과 가격으로 싸우는 시장이라 우리에게 기회가 됐다는 겁니다"▶무엇을 수출하시는데요."세파계 쪽 항생제는 거의 다 합니다. 원료를 판매하고, CMO사업을 통해 항생제 완제를 생산, 수출합니다. API 세파전용공장과 완제공장을 각각 갖고 있거든요."▶품질을 말씀하시는데 누구든 품질은 강조합니다."수출의 75%가 일본입니다. 중국은 20% 쯤 됩니다. 일본이 어떤 나랍니까. 품질엔 양보가 없잖아요. 오리진보다 높은 품질을 유지한다는 걸 입증해야 수출이 됩니다. 우린 그렇게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품질 이야기 좀 더하시죠. 품질 왜 그렇게 집착해야 하나요?"품질에 관해 전 양보하지 않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상 높은 품질을 유지하라고 강조합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 궁금한가요. 그건 움직일 수 없는 원칙이기 때문이고, 레드오션 시장에서 생존의 길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에요."구성원이라는 말을 즐겨쓰는 그는 품질은 일본과 경쟁하고 가격은 중국과 경쟁해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고 한다. ▶품질? 종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품질만이 다는 아닙니다. 가격적 요소 말이죠."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그에 걸맞는 가격이 뒷바침 돼야 하죠. 모순일수도 있어요. 품질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춘다는게 말에요. 가격과 품질간 원칙은 이겁니다. 품질과 가격이 상충하는 상황이라면 품질에 방점을 둡니다."▶현장에서 힘들어 하겠는걸요."저는 말합니다. 품질은 일본과 경쟁하고, 가격은 중국과 경쟁하라고 말입니다. 이는 구성원들이 모두 동의해야 가능합니다. 현장을 애먹이려는 게 아니고 생존의 길이 여기에 있다는 동의가 이뤄져 가능하거든요. 다른 말로 머리와 마음과 몸이 이해하도록 하는게 제 일이기도 합니다."▶언제부터 수출에 꽂히셨나요."2010년 주총에서 부사장이 됐습니다. 무엇으로 회사를 꾸려갈까 고민한 끝에 회사의 저력이 남아있는 항생제를 선택하게 됐죠."▶외국에 자주가시나요?"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달에 한번 꼴인데 국제사업본부 구성원들이 주로 갑니다."▶어느 정도?"초기엔 수출을 두렵게 생각하는 구성원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해외 출장을 확 풀었습니다. 나가서 겪어봐야 아이디어도, 영감도 생깁니다."▶이번 API CHINA에도 직원들이 파견됐나요?"당연합니다. 수출하려면 API 합성원재료 구입도 필요하니까요. 전시회 있을때 마다 많이 보냅니다. 국제사업부, 구매, R&D담당자, 생산관련 직원 등 통상 7~8명씩 보냅니다. 샅샅이 조사하고, 사온 약은 꼼꼼히 살핍니다. 여기에 살길이 있으니까요."▶구성원들이라는 용어를 즐겨쓰시는데요. 제겐 평등의 언어로 들립니다."저는 CEO부터 말단까지 처지나 입장은 근본적으로 똑같은 겁니다. 기업비전이 세가지 인데요, 첫째가 재무적 성과 우수, 두번째가 구성원 모두 행복, 세번째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거든요. 구성원 각자의 성취가 회사의 성취로 연결된다는 것을 저는 철썩같이 믿습니다. 이같은 이심전심은 수출을 통한 회사 성장이라는 공감대의 밑거름입니다. 영진약품은 지금 성과가 나고, 저 사람 말이 맞다는 믿음이 더해지고 있습니다."▶2004년 KT&G에 인수된 영진이 한때 코큐텐 사업 활발히 했는데요."저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데요, 사업은 잘 안됐습니다. 흥미로운 건 코큐텐 사업부진이 항생제 사업의 기회요소가 됐다는 점이죠. 전주공장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다행이었던건 영진이 일본 거래선 관계가 좋았다는 점이에요. 힘이됐습니다."▶다시 항생제 이야기로 돌아왔는데요, 글로벌 화두에 대한 구성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예상하시는 대롭니다. 국내서도 잘 못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저는 말했습니다. 항생제를 심화 혹은 고도화시키려 노력하면 결실이 맺을 것이라고요. 다행스럽게 조그만 성장과 결실이 눈앞에 다가오니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졌어요."▶잠시 쉬어가시죠. CEO의 덕목, 뭐라 생각하시죠?"우선 전략과 비전을 포함하는 방향성의 세팅이죠. 다음으로 이같은 방향성 아래 구성원 모두 일체가 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이라 봅니다."▶성공의 조건 생각해 보셨나요?"저는 삼심이라고 생각해요. 제대로 하겠다는 진심, 밤낮 고민하고 뛰는 열심, 그리고 능력자의 도우심이겠죠. 한가지 더 든다면 늘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왜?라고 말이죠."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잘 보이는 곳에 회사의 방향성을 담은 패널을 걸어 두었다.▶지속적 글로벌, R&D는 필수 아닌가요?"우리 R&d 방침은 디스커버리(Discovery)는 안하되, 디벨로프먼트(Developement)는 적극적으로 한다는 겁니다. 사실 영진이 그동안 어려웠기 때문에 R&D 역량을 크게 키우지 못했어요. 인정해야만 하는 현실이죠. 지금 생명공학연구원서 사온 천연물 기반의 만성폐쇄성폐질환치료 물질을 미국 FDA에 임상시험(IND)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1상시험 계약도 마쳤구요."▶롤 모델 기업이 있나요?"이스라엘 테바를 염두에 두고 있죠. API, 안전성과 유효성 인정받은 물질의 제형 개량을 거쳐 신약으로 가는 방식이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이죠. 우리가 고려하지 않았던 인도제약산업을 보세요. 우리를 지나쳐가고 있습니다. 두려워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할때 입니다."▶영진약품의 글로벌리제이션 어느 단계입니까."초보 수준이죠. 궁극적으로 현지 마케팅이 글로벌리제이션의 완결판이 될 겁니다."▶개인적인 이야기 좀 할까요? 서울약대를 졸업하셨죠?"1979년 졸업하고 군대다녀와서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3년정도 약국을 했어요. 약국하고는 잘 안맞더군요. 그래서 제일약품에 입사해서 한 3년정도 마케팅과 개발업무를 했어요. 그러나 SK 생명과학사업부분 창립 멤버로 들어가 19년정도 개발을 기본으로 기획업무를와 해외마케팅 영업을 했습니다."▶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건 뭐죠?"우리나라 1호 신약인 썬플라주와 국내 1호 천연물신약인 조인스 허가작업을 했다는 점이죠. 조인스는 발굴부터 CEO에게 보고하면서 마무리를 했어요. 기억에 남습니다.▶정부의 역할도 필요할텐데요."될만한 R&D는 적극 지원했으면 합니다.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도 지원해 줬으면 합니다. 혁신형 기업의 경우 일본의 공장 인스펙션도 인정됐으면 합니다. 수출 비중이 높으면 플러스 알파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특혜를 원하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 가야만 하는 길에 정상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해외 수출이나 진출에 있어 정부가 채널을 개발하고 현지화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합니다. 일본은 내수로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밖으로 나갈 수 밖에 없으니까요."2013-05-15 06:34:58조광연 -
신풍, 유착방지제 '메디커튼' 대만시장 진출신풍제약의 유착방지제가 대만시장에 진출했다.신풍제약은 최근 대만 CHI FU사와 약 25억 원 상당의 메디커튼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수출계약을 체결한 CHI FU사는 1930년 설립해 500여 개의 제품을 수입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등 글로벌기업 제품을 병원, 정부기관 등에 판매하며, 연간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대만 내 유통기업이다.신풍제약은 CHI FU사와 협력해 키닥터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인지도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품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메디커튼은 임상시험연구를 통해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돼 수술 후 유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이다.신풍측은 향후 100억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키고자 국내 마케팅 및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이번 대만수출을 시작으로 메디커튼을 수출품목으로 육성하고자 현재 일본, 중국, 중동, 아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활발한 수출 상담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제품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특히 메디커튼은 유럽연합(EU)의 CE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글로벌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신풍 관계자는 "CE인증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메디커튼 허가 임상연구를 준비 중이며, 현재 척추 및 갑상선 수술 후 유착방지에 대한 임상연구도 진전단계에 있어 적응증을 다양하게 추가해 유착방지제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13-05-14 15:20:53가인호 -
의원-약국 많은 대전 둔산에 '메디컬스트리트' 조성외국인을 위한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내륙권발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외국인을 위한 휴양형 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을 올해부터 내륙권 지자체와 연계하여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내륙권에 산재된 의료인프라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해외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지원하고 5개 시도(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가 공동 추진한다.구체적인 추진사업을 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전 유성온천 지역에 거리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족욕체험장을 확대하고 황톳길을 조성하는 등 경관을 정비, '온천치유 건강특화거리'가 조성된다.의료기관이 밀집된 대전 둔산동 일대에는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휴게시설, 관광시설 등을 확충한 '메디컬스트리트'가 설치된다.또한 충북 제천에는 청풍호반의 관광 문화 자원을 활용해 휴양, 치유, 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한방자연치유센터'가 들어선다.충남 금산에는 아토피 환자를 위한 치유공원, 산책로 등이 확충된 '한방아토피 치유센터 및 치유마을'도 조성된다.아울러 대전의 건강검진, 금산의 인삼, 제천의 한방 명의촌& 8228; 원주의 한방, 횡성의 치유의 숲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해 외국 관광객 유치해 나간다는 것.국토부는 인프라 확충과 병행해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의료관광 팸투어, 해외공동 홍보 마케팅, 의료관광 해외사무소 설치, 의료관광 국제 컨퍼런스 개최 등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면 휴양형 의료관광산업이 내륙권의 관광자원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 수요창출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13-05-14 14:33:3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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